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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개교 80주년] “5극 3특 시대, 수도권보다 강한 인재로 지역 경쟁력 높이겠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문을 연 부산대학교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으로 출범한 부산대는 최근 정부의 ‘5극 3특’ 전략 속에서 국립대 맏형으로서의 역할이 다시 주목된다. 올해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직을 맡은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만나 개교 80주년의 의미와 함께 향후 부산대의 역할과 과제를 들었다.
■80주년 기념사업 40여 개 준비
최 총장은 “부산대는 1946년 시민과 기업가의 후원으로 출범한 민립대학으로, 오늘날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가거점 국립대로 성장했다”며 “80년 전의 정신처럼 올해도 시민과 동문들의 성원 속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교 80주년을 맞아 기업과 시민, 동문이 참여하는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대는 개교 80주년을 계기로 시민과 구성원이 함께하는 기념사업도 대대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대학 차원에서만 40여 개에 이르는 기념사업을 체계적으로 기획해 지난해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최 총장은 “그동안 부산대를 키워준 시민과 기업가들의 성원에 어떻게 보답할 것인가에 대한 공감대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시민 동행 걷기대회,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교 기념 음악회, 국내외 석학과 명사를 초청한 특강 등 교육·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부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최 총장은 “부산대의 성과를 대학 울타리 안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과 나누는 데 의미를 뒀다”고 강조했다.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행사도 포함됐다. 부산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여섯 번째로 환태평양대학협회(APRU)에 가입한 이후 세계 유수 대학과의 교류를 넓혀 왔다. 이를 계기로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해외 석학 초청 특강, 국제 공동 학술대회, 외국인 학생 대상 프로그램 등 글로벌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대학·지역 간 특화 전략 마련 필요”
개교 8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에 최 총장은 2026년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직도 맡았다. 그는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를 “국·공립대학 간 협력을 통해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협의회에는 서울대를 포함한 10개 국가거점 국립대와 한국교원대 등 교육대학 11곳, 국가중심 국·공립대 19곳 등 모두 4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국·공립대 발전 방향과 학술 연구 협력, 대학 교육 제도 개선, 재정 확충 방안 등을 공동으로 논의하는 공식 협의 창구다.
최 총장은 “부산대가 회장교를 맡은 만큼 국·공립대의 공공성과 경쟁력이 지역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며 “협의회가 상생과 혁신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기반 혁신교육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대학과 지역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함께 성장하는 고등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장으로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대학 간 역할 재정립을 꼽았다. 그는 “거점국립대와 국가중심 국·공립대, 교육대학이 각자의 기능을 분명히 하고, 지역 특화 산업에 맞춰 연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와 초광역 라이즈 사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총장은 “대학 간 경쟁을 넘어 역할 분담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코 크리에이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도 개선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국립대의 지속적 발전을 뒷받침할 국립대학법 제정, 지역대학 출신의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혁신도시법 개정, 등록금 동결에 따른 국립대 재정 확보 문제는 협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이 요구되는 사안”이라고 짚었다. 해외 학생 공동 교류와 온라인 강의 공동 운영 플랫폼 구축 역시 주요 협력 과제로 언급했다.
■‘5극 3특’ 부산대 도약 분기점 삼아야
최 총장은 정부의 ‘5극 3특’ 전략과 지역대학 육성 정책을 부산대 도약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그는 “권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해 지역에서 수도권보다 경쟁력 있는 인재를 직접 양성하겠다는 정부 구상은 거점국립대에 대한 집중 투자이자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요구하는 정책”이라며 “부산대는 이를 세계적 수준의 산학일체형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기회로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의 위상에 대해서도 분명한 인식을 드러냈다. 최 총장은 “부산대는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국립대이고, 부산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국가균형성장의 핵심 거점”이라며 “정부 정책 흐름에 맞춰 주어진 과제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이에 대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학 전반의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 특성화 분야 선정과 중장기 비전 마련을 비롯해 학부교육 프로그램 혁신, AI 대학 설립, 연구지원 강화와 기초보호학문 육성, 글로벌 역량 강화 등 5개 분야별 전담 대응팀을 구성해 전략 실행에 나섰다. 최 총장은 “5극 3특 전략산업과 연계해 학부·대학원·연구소를 아우르는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이전한 해수부와 협업 모색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국가적 과제는 부산대에 또 하나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최 총장은 “해양수산부 이전은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부산대는 지난해 9월부터 전담 대응팀을 꾸려 해양 분야 역량을 모으고, 실질적인 협업 체계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해양을 축으로 법학·경제·국제 분야까지 연계하는 융합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은 해사법원 설치를 염두에 두고 해사법과 해양정책 분야 교육·연구 특성화 모델과 전문 법조 인력 양성 체계를 검토 중이다. 경영·경제학부와 국제전문대학원 역시 해양수산부와 산하기관과의 중장기 협업 방안을 모색하며, 주요 정책 과정에 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최 총장은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북극항로와 연관된 기업들의 부산 연구센터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고급 인재가 머무는 도시로 부산의 체질을 바꾸는 데 부산대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해양수도이자 서울 다음으로 큰 도시인 만큼, 동남권 산업 기반과 연계한 고급 인력 양성 체계를 갖춘다면 부산과 동남권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학 육성 정책과 초광역 라이즈 사업 추진에 발맞춰 부산대의 라이즈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부산과 동남권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사회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부산대가 책임 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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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톡톡] AI 시대, ‘정답 맞히는 사람’보다 ‘질문 던지는 사람’ 되길
사랑하는 우리 반 친구들아, 어느덧 너희들의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 페이지를 함께 넘기고 있구나.
최근 뉴스에서 본 휴머노이드 로봇의 모습이 선생님에게 참 인상 깊었단다. 사람처럼 가뿐하게 백텀블링을 하고 집안일을 돕는 로봇을 보며, 우리가 정말 ‘미래’에 살고 있다는 걸 실감했어. 이렇게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닮아가는 시대에, 선생님은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들었단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진짜 필요한 건 무엇일까?’
사실 우리 교육은 오랫동안 ‘하나의 정답’을 빠르게 찾아내는 연습을 해왔지. 하지만 얘들아, 이제 정답을 찾아내는 일은 AI가 세상에서 가장 잘하는 일이 되었단다. 0.1초 만에 답을 내놓고 백텀블링까지 해내는 세상에서, 정답지에만 파묻힌 공부가 과연 너희의 앞날을 지켜줄 수 있을까?
선생님은 너희가 ‘정답을 맞히는 사람’보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만약 누군가 너희에게 당장 백텀블링을 하라고 한다면, 너희는 바로 하겠니? 아마 “왜요?”라고 먼저 묻겠지. 로봇은 시키는 대로 즉시 수행하지만, 사람은 그 행동을 왜 해야 하는지, 진정으로 의미 있는 일인지 스스로 고민하고, 때로는 거부할 수도 있단다. 앞으로 기술의 발전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하겠지만, 그 대단한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그리고 ‘왜’ 써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는 일은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귀하고 고유한 영역이란다.
그러니 너희는 정답이 없는 세상의 수많은 문제 앞에서도 당당히 마주 섰으면 좋겠어. 설령 틀리더라도 나만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용기, 다른 사람과 연대하며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따뜻함, 그것이야말로 AI 시대에 너희를 가장 빛나게 할 진정한 실력이 될 거야.
정든 교문을 나서는 너희의 뒷모습에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서로 눈을 맞추며 토론하던 교실의 온기와 친구를 향한 다정한 마음을 잊지 말렴. 너희가 던질 수많은 질문이 세상을 더 가치 있게 변화시키리라 믿는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너희가 마주할 세상에서, 정답이 아닌 너희만의 길을 당당히 만들어 가기를 선생님은 항상 응원할게.
2026-02-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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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교수, 한국지방정부학회 차기 회장 선출
동아대학교 이동규(사진) 교수가 한국 지방정부 연구를 대표하는 학술단체인 한국지방정부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동아대는 경찰학과·대학원 재난관리학과 이동규 교수가 지난달 30일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도 한국지방정부학회 동계학술대회·정기총회’에서 제2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이동규 교수의 회장 임기는 2027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다.
1989년 창립된 한국지방정부학회는 행정학·지방자치 분야 교수와 연구자, 공직자 등 4200여 명이 활동하는 국내 대표 학술단체다. 지방정부 행정 현상과 문제를 분석하고 실용적 대안을 제시하며 한국 지방자치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해왔다.
이동규 신임 회장은 인구 감소, AX 전환, 기후 재난 등 지방정부가 직면한 엄중한 현실을 언급하며, 2027년 임기 동안 학문적 성과를 넘어 현장과 연결되는 ‘문제 해결형 학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더풀(Wonderful) 학회’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선배 학자들의 학문적 유산을 계승해 학회만의 고유한 문화를 미래 세대에 더 큰 가치로 잇겠다는 뜻도 밝혔다.
재난관리와 공공정책 분야 권위자인 이동규 교수는 현재 동아대 대학원에서 재난관리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문가 위원,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 간사, 행정안전부 물류창고 화재 민관 합동 재난원인조사단 원인분석 분과 위원장, 국회 입법지원위원,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재난안전·공공행정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2026-02-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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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인원 증가한 ‘학종’ 대학별 맞춤 전략 세워라
오는 3월 새학기를 맞는 고3은 2027학년도 대입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2027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5717명으로, 수시모집이 27만 7583명(80.3%), 정시모집이 6만 8134명(19.7%)이다. 일정은 전년도와 큰 틀에서 비슷하지만,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 시한과 추가모집 지원 방식 등 일부 절차에는 변화가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간한 ‘2027학년도 대입정보 119’를 토대로 고3이 반드시 짚어야 할 2027학년도 대입 주요 특징을 정리했다.
■학생부교과, 성적 반영 방식 다양화
2027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은 모집인원이 늘고, 교과 성적 반영 방식이 더욱 다양해졌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에도 변화가 있다. 수능최저는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흐름이지만, 일부 대학은 기준을 강화하거나 필수 반영 여부를 조정해 대학별 차이가 커졌다.
대학마다 반영 교과와 과목 수, 환산 방식이 서로 달라 같은 성적이라도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단순 평균 등급이 아니라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선발하는 만큼, 자신의 교과 구조에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 성적뿐 아니라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학종, 고1·2부터 과목 선택 고민해야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다만 권역별·대학별 증가 폭에는 차이가 있어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세부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전형 신설, 수능최저 기준 조정, 전형 세분화 등 대학별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2026학년도부터 도입된 전공자율선택제 영향으로 평가 기준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 학과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대학별로 달라진 평가 요소와 기준을 확인하고 이에 맞춘 준비가 필요하다.
2015 개정교육과정 적용과 함께 과목 선택의 중요성도 커졌다. 학생의 관심·흥미·진로와 연계된 과목 이수가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서울대(2021년), 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2023년)가 모집 단위별 권장 이수 과목을 제시한 만큼, 고1·2 단계부터 과목 선택에 대한 체계적인 고민이 요구된다.
■논술과 대학별 수능최저 천차만별
논술전형은 모집인원이 줄어 44개 대학에서 1만 2712명을 선발한다. 의예과는 11개 대학 188명, 치의예과는 2개 대학 16명으로 감소했다.
논술전형에서는 논술의 변별력이 가장 크다. 일부 대학이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만, 대부분 대학에서 논술 반영 비율이 높아 교과 성적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낮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차이가 크며, 이를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충족 여부에 따라 실질 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 대학이 공개한 실질 경쟁률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 전형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중앙대는 논술전형(창의형)을 신설해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연세대는 자연통합계열 논술에 과학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해 향후 변화 가능성을 예고했다.
■과목별 가산점 중요해진 ‘수능’
정시 수능전형 모집인원은 소폭 증가했다. 서울권 대학의 선발 비율이 가장 높고, 수도권 모집 비중도 비수도권보다 높다. 필수 응시영역 폐지는 이어지고 있지만, 과목별 가산점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아 이에 따른 과목 선택과 준비 전략이 필요하다. 성균관대와 연세대 상경대 등 일부 대학은 수능 응시 영역 체계는 유지하면서 영역별 반영 비율을 조정했다.
통합형 수능이 정착되면서 자연계열 모집 단위의 지정 과목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수능전형에서는 수능 점수가 가장 중요한 만큼, 자신이 강점을 가진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늘고 있지만, 자연계열 학과 가운데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 배점이 약 75%를 차지하는 만큼 공통과목 중심의 학습 전략이 요구된다.
2026-02-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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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등 방과후학교, 지역에 따라 운영시수 최대 117배 격차
부산 지역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운영 시간이 같은 지역 안에서도 학교별로 많게는 100배 이상 벌어지는 등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생활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동부산 지역 학교들은 방과후학교가 촘촘히 운영되는 반면, 일부 지역은 최소 수준에 머물러 교육·돌봄 격차가 구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방과후학교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산은 동부산과 서부산 지역 간 학교별 방과후학교 운영시수가 극단적인 차이를 보였다.
부산에서 방과후학교가 가장 활발한 학교는 수영구 수영초등학교였다. 수영초는 강좌 수 31개, 프로그램 수 96개를 운영하며 주당 운영시수가 233시간에 달했다. 연제구 부산교대부설초 202시간(강좌 30개·프로그램 106개), 해운대구 해강초 193시간(강좌 33개·프로그램 105개), 남구 용소초 174시간(강좌 30개·프로그램 84개), 해운대구 송수초 173시간(강좌 30개·프로그램 85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금정구 서명초등학교는 주당 운영시수가 2시간(강좌 2개·프로그램 2개)에 불과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상위 학교와 비교하면 운영시수 차이가 100배 이상이다. 금정구 금성초 4시간(강좌 4개·프로그램 2개), 사상구 주학초 5시간(강좌 3개·프로그램 3개), 서구 아미초 6시간(강좌 4개·프로그램 2개), 영도구 신선초 8시간(강좌 8개·프로그램 4개)도 하위권에 포함됐다.
이처럼 상위 5개교는 수영구·해운대구·남구 등 동부산에 집중된 반면, 하위 5개교는 사상구·서구·영도구 등 주로 서부산권에 분포했다. 인프라와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일수록 방과후학교도 잘 운영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에 따라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 기회가 사실상 차이 나는 셈이다.
곽 의원은 “방과후학교는 수업 후에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머물며 돌봄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교육 정책이지만, 현실에서는 같은 지역 안에서도 수십 배에서 수백 배에 이르는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이 필요한 지역일수록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여건이 좋은 곳에 더 집중되는 역진적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곽 의원은 운영시수 기준 지역별 최소 운영 기준 설정, 소규모학교·분교 강사비 가산 지원 확대, 돌봄 취약지역 공공 강사풀 국가책임제 도입, 인구감소지역 방과후 특별지원 예산 확대 등 구조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부담이 큰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영기 초등교육과장은 “소규모 학교 총 48학급을 대상으로 신라대·동의대와 연계해 연 최대 10차시까지 강사를 파견하며 방과후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며 “거리 여건을 고려한 강사비 지원 등을 통해 소규모 학교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방과후학교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명지·정관·윤산 늘봄전용학교를 거점으로 자체적인 방과후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학교들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해, 지역 간 교육·돌봄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2026-02-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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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전력질주보다 완주 목표로… 속도보다 리듬이 성적 만든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예비 고3 학생들은 본격적인 수험생의 시간에 들어섰다. 수능 준비는 단기간의 몰입보다 1년을 관통하는 전략과 리듬이 성패를 좌우한다. 시기별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학습과 생활을 함께 관리하는 ‘로드맵형 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가 제시한 시기별 전략을 토대로 고3 수험 생활의 큰 흐름을 정리했다.
■1년을 좌우하는 2~5월 루틴
2월부터 5월까지는 수능 기본기를 다지고 학습 루틴을 고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겨울방학 동안에는 문제 풀이 양을 늘리기보다 개념 이해와 기출문제 정리를 통해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정확히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상·취침 시간과 과목별 공부 시간처럼 생활 전반을 일정하게 고정하는 작업도 이 시기에 마쳐야 한다. 목표 역시 막연한 다짐보다 하루 단위로 실천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할수록 효과가 크다.
3월에 치러지는 첫 학력평가는 성적보다 시험 운영 경험을 쌓는 데 의미가 있다. 시험 이후에는 시간 배분과 집중력 유지 여부를 꼼꼼히 되짚고, 6월 모의평가까지의 학습 전략을 재설계해야 한다. 선택과목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면 이 시기 안에 결정을 마치고 이후에는 흔들림 없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3월 성적을 곧바로 수능 결과로 연결 짓는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
4월과 5월은 내신 일정과 학교 행사로 학습 흐름이 끊기기 쉬운 시기다.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취약 유형을 정리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 개념을 체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객관적 위치 확인 후 목표 구체화
6월부터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까지는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하고 목표를 구체화하는 구간이다. 평가원 주관 첫 모의평가가 시행되는 6월에는 N수생이 합류하면서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 시험 이후에는 신유형과 출제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목표 대학과 수시 지원 방향을 보다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이때의 분석 결과는 9월 모의평가까지의 학습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점이 된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체력과 멘탈 관리가 학습 효율을 좌우한다. 무더위로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학기 기말고사는 학생부에 반영되는 마지막 시험인 만큼 끝까지 관리가 필요하다. 7월 초 모의고사 이후에는 실전 모의고사 형태의 연습 비중을 늘려 9월 모의평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학습 대신 실력 유지
9월 이후 수능 직전까지는 실전 완성 단계에 해당한다. 9월 모의평가는 사실상 수능 리허설로, 정시 지원 가능 라인을 가늠하고 수시 지원 전략을 최종 점검하는 기준이 된다. 수시 원서 접수 전후로 심리적 동요가 생기기 쉬운 시기인 만큼 학습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새로운 문제에 집착하기보다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반복 점검하며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10월에는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이 시기에는 성적 변화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유지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기존에 풀었던 문제와 모의고사를 다시 복기하며 놓치기 쉬운 점수를 지켜내는 공부가 핵심이다.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춘 문제 풀이 연습을 반복해 실전 감각을 몸에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능이 치러지는 11월에는 공부량보다 컨디션 관리가 성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기상 시간과 식사·휴식 패턴을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춰 유지하고, 시험장에서의 행동 순서를 미리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마지막까지 훑어볼 요약 자료를 준비해 차분히 마무리하는 태도가 안정적인 실력 발휘로 이어진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본격적인 입시 레이스에 돌입한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세운 전략적 로드맵”이라며 “수능은 시기별 주요 일정에 맞춰 학습 균형을 유지하느냐가 성패를 가른다”고 말했다.
2026-02-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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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중고졸 검정고시 9일부터 원서 접수
부산에서 시행되는 2026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가 오는 9일 응시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부산시교육청은 2026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응시원서 접수를 오는 9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시험 시행과 접수 일정 등 세부 내용은 3일 교육청 누리집에 공고한다. 원서 접수는 현장과 온라인 방식으로 나눠 진행된다. 현장 접수는 9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교육청 지하 1층 소담정에서 이뤄진다.
온라인 접수는 ‘나이스 검정고시 대국민 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며, 현장 접수보다 하루 앞선 12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온라인 접수를 이용하면 시간 부담과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정고시는 4월 4일 실시된다. 시험장의 경우 초졸은 성동중학교, 중졸은 부흥중학교에 마련된다. 고졸 시험은 금명중학교를 제1고사장으로, 다대중학교·부곡여자중학교·분포중학교를 제2~4고사장으로 나눠 치러진다. 부산교도소와 부산오륜학교에도 별도의 시험장이 마련된다.
합격자 발표는 5월 8일 부산시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험 과목과 응시 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소식·채용 메뉴의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업을 중단했던 많은 분들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2026-0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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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 항공운항학과, 민간항공사 조종사 첫 배출
신라대학교 항공운항학과가 학과 창설 이후 처음으로 민간항공사 조종사를 배출하며 조종사 양성 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라대는 2019년 신설한 항공운항학과 1기 졸업생 가운데 학과 최초로 민간항공사 조종사 합격자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졸업생은 부산을 거점으로 한 지역 항공사에 취업해, 지역 대학에서 양성한 항공 전문 인재가 지역 항공사로 진출한 사례를 만들었다. 대학 측은 이번 성과가 항공운항학과가 운영해 온 실무 중심 교육과 단계별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지향하는 부산시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신라대 항공운항학과는 학생의 진로 목표와 역량에 따라 자가용 조종사 과정과 사업용 조종사 과정 두 개 트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자가용 조종사 과정은 국내 또는 해외 비행교육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조종사로서 기초 비행 능력과 항공 안전에 대한 이해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사업용 조종사 과정은 미국 시에라 항공아카데미와 연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을 통해 CPL(사업용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은 졸업 후 비행 교관으로 활동하며, 1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항공사 취업에 요구되는 실질적인 비행 경험을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신라대 항공운항학과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조종사 양성 특성화 교육을 한층 고도화하고, 지역 항공 산업과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국내외 항공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6-0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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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톡톡] 5월 수시·8월 정시요강 꼭 확인해 대입 전략 세워야
2026학년도 정시모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입시 현장의 시선은 예비 고3 학생들에게 옮겨가고 있다. 고3은 대입 전략을 본격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결정적 시기다. 수험생은 2027학년도 대입 일정에 맞춰 시기별 준비 사항을 차분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은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이 반영되고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이 있는 만큼 내신 관리의 중요성은 여전히 크다. 과목별 과정중심평가와 지필평가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을 고려해 실전 감각을 기르는 학습도 병행해야 한다. 내신시험, 학력평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연중 이어지는 만큼 주요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연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대입 준비의 출발점이다.
2027학년도 주요 평가 일정은 3월 24일(화) 첫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4월 말 1학기 중간고사, 5월 7일(목) 학력평가, 6월 4일(목)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6월 말 1학기 기말고사, 7월 8일(수) 학력평가, 여름방학 이후 9월 2일(수) 모의평가, 9월 말 2학기 중간고사, 10월 20일(화) 학력평가를 거쳐 11월 19일(목)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이 가운데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수능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졸업생 일부가 응시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각 시험 이후에는 오답 분석을 통해 학습을 보완하고 성적 흐름을 점검해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
입시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5월 말 수시모집요강과 8월 말 정시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은 이미 공표됐지만 대학별 학제 개편이나 구조 조정 등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세부 내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수시 원서 접수는 9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된다. 면접, 논술, 실기 일정과 제출 서류를 사전에 점검하고 해당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대학별 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11일(금) 통지되며, 이를 토대로 최종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게 된다. 정시 원서 접수는 2027년 1월 4일(월)부터 7일(목)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된다.
고3 한 해는 일정이 촘촘해 부담이 크다. 다만 주요 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계획적으로 대응한다면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입시는 정보와 전략, 자기 관리의 축적된 결과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6-0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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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학습량, 출결·생활 리듬이 학교 적응의 ‘출발선’ [예비 1학년 입학 길잡이]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교복을 입는 순간은 아이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새로운 출발선에 선 느낌을 준다. 마냥 어리게만 느껴졌던 아이가 ‘학생’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기대가 커지는 한편, 중학교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함께 따라온다. 수업 방식과 평가 체계, 또래 관계까지 변화가 큰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부모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정리했다.
■출결·생활 리듬, 중학교 적응 ‘출발선’
초등학교와 비교해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복장이다. 대부분의 중학교에서는 자유복 대신 지정 교복을 입는다. 교복은 정장형 교복과 활동성을 고려한 생활복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학생 생활 규정을 완화해 학교 단체복을 ‘편안한 교복’으로 지정하거나 체육복 등교를 허용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하루 일과와 수업 방식도 달라진다. 초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대부분의 과목을 맡았지만, 중학교에서는 과목별 교과 담당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한 교시 수업 시간은 40분에서 45분으로 늘어나고, 주 2회에서 3회 정도는 7교시까지 수업이 이어지는 날도 생긴다.
학습량이 늘어나는 만큼 성적보다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출결과 생활 리듬이다. 중학교 생활에서 출결과 생활 태도는 기본 토대에 해당한다. 무단결석이나 잦은 지각은 평가와 학교생활 전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학교와 가정의 소통 방식도 달라진다. 중학교에서도 가정통신문을 종이로 배부하는 경우가 있지만, 주요 안내는 학교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전달되는 일이 많다. 학교알리미나 관련 앱을 활용하면 일정과 공지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점수 아닌 5단계 성취도로 평가
중학교 내신 평가는 지필·수행평가를 반영한 교과 성적과 출결·봉사·학교활동을 포함한 비교과 성적을 합산해 산출한다. 부산 일반고 고입 전형에서 반영하는 중학교 내신은 교과 240점(80%)과 비교과 60점(20%)을 합친 300점 만점이다. 비교과 성적은 출결 21점(7%), 자율활동 12점(4%), 동아리 활동 12점(4%), 봉사 활동 15점(5%)으로 구성된다.
교과 성적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 방식인 성취평가제를 기본으로 한다. 대부분 교과는 성취율에 따라 A(90% 이상), B(80% 이상), C(70% 이상), D(60% 이상), E(60% 미만) 등 5단계 성취도로 평가한다. 예체능 일부 과목과 교양 성격 과목은 A·B·C 3단계 또는 통과·미통과(P/F)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과 성적에는 지필평가뿐 아니라 수업 참여, 과제, 발표, 프로젝트 등 수행평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시험 점수를 받아도 수행평가 과정에서 태도와 참여 수준에 따라 최종 성취도가 달라질 수 있다.
자유학기는 부산 기준으로 중학교 1학년 1학기 한 학기 동안 운영된다. 이 기간에는 서열화된 성취도를 공개하지 않지만, 수업 참여·과제·탐구 활동 등 과정 중심 평가는 수행평가 형태로 이뤄지고 그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지필고사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수업 전반이 평가 대상이 되는 만큼 학습 태도와 활동의 중요성은 오히려 커진다.
■학교폭력엔 공감과 신속한 대응이 핵심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학교폭력에 대해 걱정을 하는 학부모도 적지 않다. 학교폭력을 겪은 학생은 우울감과 괴로움, 분노와 좌절을 동시에 경험하기 쉽다. 사안이 제대로 처리될지에 대한 불안, 가해 학생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까지 겹치면서 심리적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럴 때 가정에서는 당황하거나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보다, 자녀의 이야기를 충분히 공감하며 들어주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안전하다는 신호를 반복적으로 전달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문제의 원인을 자녀에게 돌리는 표현은 피해야 하며, 대인 관계가 서툴렀던 정황이 있더라도 학교폭력의 책임은 가해 학생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짚어야 한다.
학교폭력 가해를 예방하는 역할 역시 가정에서 시작된다. 친구를 놀리거나 의도적으로 소외시키는 행동, 반복적인 괴롭힘이 명백한 폭력 행위이자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2026-01-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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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톡톡] 정시 마감 직전 ‘눈치 싸움’ 전략적 접근 필요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올해도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최종 경쟁률이 확정됐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경쟁률은 마감 당일 오후 3시 기준 평균 2.74대 1에 그쳤으나, 최종 마감 후에는 5.67대 1로 급등했다. 격차는 2.93으로, 2025학년도의 2.75와 2024학년도의 2.2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이른바 ‘블라인드 시간’, 즉 경쟁률 업데이트가 중단된 이후 접수된 원서가 모집 정원의 약 2배에서 3배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학별 블라인드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15개 대학 가운데 2곳은 오전 10시, 5곳은 오후 2시, 6곳은 오후 3시, 2곳은 오후 4시 이후로 설정돼 있다. 수험생은 원서접수 마지막 날 지원하려는 대학의 블라인드 시간을 반드시 사전에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블라인드 시간 이후 경쟁률이 낮게 보이는 학과는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이 동시에 주목해 ‘묻지마 지원’이 집중될 수 있다.
실제로 마감 직전 경쟁률이 극도로 낮았던 전공에서 최종 경쟁률이 폭증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사회복지학과는 15시 기준 0.83 대 1에서 최종 4.67 대 1로, 연세대 일반전형 독어독문학과는 1.07 대 1에서 최종 11.59 대 1로, 한양대 일반전형 영어교육과는 0.25 대 1에서 최종 10.50 대 1로 급상승했다.
서울 주요 대학과 비교하면 지방 대학의 경쟁률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부산권 15개 대학은 오후 3시 기준 평균 3.32 대 1에서 최종 5.35 대 1로 올라 격차가 2.03이었다. 지방거점국립대 9개 대학은 같은 시점 평균 3.49 대 1에서 최종 5.68 대 1로, 차이는 2.19였다. 전국 10개 교대는 변동폭이 가장 작아 오후 3시 기준 평균 2.45 대 1에서 최종 3.60 대 1로 상승하는 데 그쳤고, 격차는 1.15에 불과했다.
성공적인 정시 지원을 위해서는 경쟁률 업데이트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고, 원서접수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하루 2차례 정도 꾸준히 경쟁률을 확인해 지원 흐름을 읽어야 한다. 접수 초반부터 높은 경쟁률을 형성한 전공은 성적이 충분한 상위권 수험생이 미리 지원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초반에는 지원자가 적다가 마감 직전에 급증하는 전공은 ‘눈치 싸움’ 성격의 지원이 많아 합격선 예측이 매우 어렵다. 결국 단순한 경쟁률 수치에 의존하기보다 대학별 경쟁률 업데이트 간격과 블라인드 시간을 정확히 숙지하고, 지원 흐름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2026-01-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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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초중고 자녀 진학 앞둔 학부모 맞춤형 교육
부산에서 초중고 진학을 앞둔 자녀를 위한 학부모 맞춤형 교육 과정이 열린다. 상급학교 진학에 따라 달라지는 학교생활과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해 지역 학부모의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학부모 아카데미+(플러스)’ 예비과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과정은 기존 학부모 아카데미를 확대·개편한 프로그램으로, 교육에 소통·성장·삶의 가치를 더해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예비과정은 2026학년도 예비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부산진구 양정동 교육연구정보원에서 학교급별 2차시씩 총 6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현장 참여가 어려운 학부모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수업도 함께 운영한다.
학교급별 강의 내용도 구체화했다. 예비 초등생 학부모 과정에서는 초등학교 생활 전반과 학부모의 역할을 다루고, 예비 중등생 학부모 과정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과 자유학기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예비 고등 학부모 과정에서는 고교학점제 운영 방식과 과목 선택 방법, 진로·진학 연계 전략을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강의는 현직 교장·교감·교사 등 교육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맡는다.
참가 신청은 19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시교육청 학부모지원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세부 일정과 강의 내용도 같은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1-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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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학생들 ‘저속노화 식단 가이드북’ 제작해 배포
부산 지역 대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익힌 식품·영양 지식을 바탕으로 ‘저속노화 식단 가이드북’을 직접 제작해 지역사회에 배포했다.
동아대학교는 식품영양학과 학생 20명이 저속노화 식습관과 고령친화식품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을 제작해 사상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은 지역 어르신 60명에게 직접 설명하고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지역사회의 건강한 노화를 위한 엔케어(N-car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공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을 연계한 실천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가이드북에는 저속노화 식단의 개념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 고령친화식품의 정의, 가정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식단 예시가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정리됐다. 학생들은 자료 조사부터 가이드북 제작, 현장 설명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 항목 평균 5.0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전공 학습과 지역사회 기여를 동시에 경험했다는 점과 학과 공동체 유대감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학과의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계기가 됐다. 식품영양학과는 앞으로 체험형 식생활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주영 학생은 “전공에서 배운 내용을 어르신들께 직접 설명하고 실제 도움이 되는 자료로 만들 수 있어 책임감과 보람을 동시에 느꼈다”며 “식품영양 전문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6-01-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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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AI 리터러시’ 필수 교양으로 배운다
동의대학교가 인공지능(AI) 리터러시 강의를 필수 교양 과목으로 지정하며 모든 학생이 갖춰야 할 기초 소양으로 규정했다. 지식 전달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AI와 함께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동의대는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 인공지능의 기본 이해와 활용 역량을 기르기 위한 ‘AI 리터러시’ 교과목을 필수 공통 교양강좌로 신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공지능 중심의 교육·연구·행정 혁신을 목표로 선포한 ‘동의 AX 비전’의 후속 조치다.
AI 리터러시는 인공지능을 단순히 사용하는 기술을 넘어, AI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능력을 뜻한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기술 숙련도보다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판단력이 더 중요해졌다.
김성희 동의대 산학협력단장은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길러주는 것이 대학의 새로운 책무가 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체제 전환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동의대는 AI 교육 전환의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내부 논의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교직원을 대상으로 대학혁신 콜로키움을 열고, 미국 제임스 매디슨 대학교 교육공학 분야의 미래교육학자 류태호 교수를 초청해 ‘AI 시대, 대학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류 교수는 특강에서 AI를 피할 수 없는 환경으로 인식하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 교육이 지식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AI와 함께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수자의 역할 역시 지식을 전하는 데서 나아가 학생의 사고를 확장하고 AI 활용을 지도하는 학습 코치이자 설계자로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1-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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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바람 타고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지원자 38.7% 급증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 계약학과 지원자가 전년도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의약학계열 지원자는 크게 줄어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전 세계적인 AI 기술 경쟁과 반도체·데이터 산업 확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취업 연계성을 고려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 전문업체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 계약학과 전체 정시 지원자가 2025학년도 1787명에서 2026학년도 2478명으로 691명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증가율은 38.7%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폭이다. 같은 기간 의대·치대·한의대 등 의약학계열 지원자는 24.7% 감소했다.
대기업 계약학과는 삼성전자와 계약한 대구경북과기원·울산과기원·광주과기원의 반도체공학과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연계한 한양대·고려대 반도체공학과와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 모두 16곳이다.
지원자 수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2022학년도 365명에서 2023학년도 871명으로 늘었고, 2024학년도에는 2141명까지 급증했다. 2025학년도에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1787명까지 줄었지만, 2026학년도에 다시 반등하며 증가 흐름을 회복했다.
이처럼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올해 관련 학과의 경쟁률은 상당히 높게 형성됐다. 삼성전자 계약학과 가운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는 3명 모집에 267명이 지원해 89.00 대 1을 기록했다.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는 5명 모집에 296명이 몰려 59.20 대 1, 광주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는 5명 모집에 251명이 지원해 50.20 대 1을 보였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 역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10명 모집에 118명이 지원해 11.80 대 1,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10명 모집에 90명이 몰려 9.00 대 1을 기록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15명 모집에 112명이 지원해 7.47 대 1로 집계됐다.
입시업계는 산업 성장성과 취업 안정성이 분명한 학과일수록 수험생들의 관심이 빠르게 집중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대기업 계약학과 선호가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의 경영 실적과 국내외 관련 산업 경기 흐름이 향후 지원 추이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8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