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마늘, 이마트 ‘피코크’로 전국 유통
경남 남해군의 대표 특산물 ‘마늘’이 베이커리에 이어 간편식으로 개발돼 전국에 유통된다.12일 남해군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남해 마늘을 주요 원재료 한 프리미엄 간편식 7종을 피코크 브랜드로 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8일 남해군과 이마트가 남해 마늘 소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결실이다.신제품은 ‘마늘듬뿍 한마리 닭볶음탕’, ‘스윗 무화과 갈릭피자’, ‘통마늘 양대창’, ‘마늘 순살족발 슬라이스’, ‘남해마늘 저당소스 기름떡볶이’, ‘남해마늘햄’, ‘허니갈릭 트위스트’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남해군 청정 환경에서 자란 프리미엄 마늘을 활용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신제품 7종은 12일부터 전국 이마트 전 점포와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판매된다. 이마트 피코크는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신세계포인트 20% 할인 행사와 이마트 앱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도 마련했다.남해군은 이번 간편식 7종 출시에 앞서 지난 2024년부터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남해 마늘을 이용한 베이커리 8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 베이커리는 전국 이마트24 편의점을 통해 유통돼 전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롯데웰푸드와는 또 다른 특산품인 ‘남해 유자’를 활용한 빼빼로를 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남해군은 마늘 간편식과 베이커리, 유자 빼빼로 등이 남해 지역 특산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판로를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 마늘이 전국 유통망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남해군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더 높여 남해의 이름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산지’ 고성 상족암 국가지질공원 인증 시동
경남 고성군이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손꼽히는 상족암군립공원 일대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고성군은 12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고성공룡지질공원 인증 신청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추진 전략과 세부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존하고 교육·관광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정, 관리하는 공간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인증한다.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여타 제도와 달리 특별한 규제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획대로라면 고성이 경남 1호가 된다. 고성군은 국내에서 처음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지역이다. 1982년 경북대 양승역 교수팀이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일대에서 처음 흔적을 찾았다. 이후 회화면, 동해면, 영현면, 개천면 등 10개 면에서 공룡 발자국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찾아낸 공룡 발자국만 8000여 점. 여기에 뿔공룡, 공룡알, 거북알을 비롯해 수각류, 용각류, 조각류 화석과 새 발자국 화석도 출토됐다. 이 중 덕명리 공룡·새 발자국 화석 산지는 천연기념물(제411호)로 지정됐다. 고성 군은 이를 중심으로 상족암군립공원을 정비하고 공룡박물관을 세웠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 자연사 박람회인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개막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 심의회에서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 용역에선 주요 지질 명소에 대한 조사와 평가, 인증 기준에 맞는 관리 체계 구축,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후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7년 4월까지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완료하고 장기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까지 추진한다는 목표다. 고성군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지질 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지질공원 인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보전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는 계기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남해군의 대표 특산물 ‘마늘’이 베이커리에 이어 간편식으로 개발돼 전국에 유통된다. 12일 남해군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남해 마늘을 주요 원재료 한 프리미엄 간편식 7종을 피코크 브랜드로 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8일 남해군과 이마트가 남해 마늘 소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따른 결실이다. 신제품은 ‘마늘듬뿍 한마리 닭볶음탕’, ‘스윗 무화과 갈릭피자’, ‘통마늘 양대창’, ‘마늘 순살족발 슬라이스’, ‘남해마늘 저당소스 기름떡볶이’, ‘남해마늘햄’, ‘허니갈릭 트위스트’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남해군 청정 환경에서 자란 프리미엄 마늘을 활용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신제품 7종은 12일부터 전국 이마트 전 점포와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판매된다. 이마트 피코크는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신세계포인트 20% 할인 행사와 이마트 앱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남해군은 이번 간편식 7종 출시에 앞서 지난 2024년부터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남해 마늘을 이용한 베이커리 8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 베이커리는 전국 이마트24 편의점을 통해 유통돼 전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롯데웰푸드와는 또 다른 특산품인 ‘남해 유자’를 활용한 빼빼로를 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남해군은 마늘 간편식과 베이커리, 유자 빼빼로 등이 남해 지역 특산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판로를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 마늘이 전국 유통망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남해군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더 높여 남해의 이름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5년째 개점휴업… 통영 욕지모노레일 ‘국민감사’ 청구
‘포스트 케이블카’로 주목받은 경남 통영시 욕지도 관광모노레일이 결국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2021년 발생한 아찔한 차량 탈선 사고 책임 소재를 둘러싼 운영사와 시공사 간 법정 공방이 길어지며 5년째 멈춰 선 상태다. 참다못한 지역 시민단체가 국민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사)공직공익 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 이경건 통영시지부장은 1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여러 의문만 남기고 해답은 얻지 못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비상정지장치’ 대신 ‘비상제동장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현행 궤도운송법의 허점과 통영시의 허술한 대응 실태를 짚으며 “법 제도의 모순인지, 지자체의 운용 오류인지, 건설기준 위반은 없었는지 등 절차적, 제도적 관점에서 따져봐야 한다”면서 국민감사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감사는 공공기관의 사무 처리가 법령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이 현저히 저해된다고 판단됐을 때 18세 이상 국민 300명 이상이 연서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통영시가 117억 원을 투입해 설치한 관광 시설이다. 총연장 2.1km 순환식 궤도로 욕지면 동항리 여객선 선착장에서 해발 392m 천왕산 대기봉을 오간다. 당시 이용객이 급감하던 미륵산 케이블카를 이을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2019년 12월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시설 관리와 운영은 통영시 지방공기업인 통영관광개발공사가 맡았다. 통영시가 공사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이다. 개통 6개월 만에 일부 레일에서 이상 변형이 확인돼 한 달 넘게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1년 6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18만 명을 넘어서며 사업은 연착륙하는 듯했다. 그런데 2021년 11월 차량이 선로에서 튕겨 나가 탑승객 8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개점휴업 상태다. 통영시가 운행 재개를 위해 안전진단 용역을 의뢰한 결과, 총체적 부실로 기초부터 레일까지 전면 재시공이 불가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요 예산은 63억 원 상당으로 추정됐다. 운영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2023년 8월, 시공사와 설계사 3곳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에서도 차량 앞·뒷바퀴 베어링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파손되면서 탈선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고 책임이 시공사에 있다는 이유다. 최초 소송가액은 72억 원이었다. 운행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 9억 원을 합친 금액이다. 그러다 지난해 5차 변론 이후 법원이 지정한 감정평가사를 통해 손해배상 규모를 재산정한 결과, 영업 손실액이 41억 8000만 원 확정돼 최종 가액 역시 104억 8000만 원으로 증액됐다. 그렇게 2년 넘게 이어진 법정 공방 끝에 지난 1월 1심 선고가 났다. 서울중앙지법은 설계와 시공 하자를 인정하면서도 배상 책임을 일부분으로 제한하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이에 양측 모두 항소해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 심리가 진행 중이다. 통영시는 애초 1심 법원 현장 감정이 끝나면 기존 레일 철거 후 복구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시작도 못 했다. 피고 측이 감정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심리가 더딘 민사 소송인 데다,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현재로선 운영 재개 시점을 가늠할 수조차 없다. 통영시 관계자는 “1심에서 시공 하자로 인정되지 않은 항목들에 대해 항소심에서 재감정 등을 통해 추가로 하자가 인정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설계시공 하자로 사고가 나 장기간 영업을 하지 못해 입은 손해 감정 부분도 100% 인용되지 않아 피고들의 배상 책임 범위를 확대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으로선 재개장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 소송이 마무리되면 향후 운영 방안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년 만에 공영자전거 12만 건 이용… 진주 ‘자전거 도시’ 인증
경남 진주시가 설치한 공영자전거 ‘하모타고’가 지역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설치된 지 1년여 만에 이용 건수 12만 건을 넘어섰는데, 전국 대표 ‘자전거 도시’ 진주시의 명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진주시는 12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와 진주역 희망공원에 새로 설치된 공유형 자전거 ‘하모타고’ 무인 대여소를 점검했다. ‘하모타고’는 시민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24년 11월부터 무료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약 3만 600여 명의 시민이 회원 가입했으며, 누적 이용 건수는 12만 6000여 건을 기록했다. 진주시 인구가 34만 명 정도임을 고려하면 전체 10%가 회원 가입했고 1인당 4번 이상 ‘하모타고’를 이용한 셈이다. 하모타고 운영 성과는 진주시는 우리나라 대표 ‘자전거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진주시는 1999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자전거 중심 친환경 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자전거 전담 부서를 설치했고 2010년대에는 자전거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축했다. 전국 10대 자전거 도시라는 명칭이 알려진 것도 이즈음이다. 남강 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전·겸용 도로와 산악 도로 등 200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는 인구 대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는 등 안전장치도 잘 마련돼 있다. 진주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하모타고’를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접수된 시민 요구를 반영해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오전 7시~오후 8시로 2시간 연장했다. 또한 접근성과 대중교통 연계성을 고려해 이용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무인 대여소 2곳을 추가 설치했다. 이로써 진주시 내 무인 대여소는 기존 35곳에서 3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규 대여소는 주거·상업지, 학교, 교통 거점, 공원 이용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자전거와 버스·철도 등 주요 교통수단 간 연계성을 높이는 생활 밀착형 네트워크 구축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추가 설치로 철도 유휴 부지 자전거도로와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주변 미관 개선 사업과 맞물려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공영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정비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행복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진주시에서 경남 연극제 열린다
경남 지역 연극계 최대 축제인 ‘경상남도 연극제’가 내년에는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다. 12일 진주시에 따르면 11일 밀양시 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4회 경상남도 연극제’ 폐막식에서 (사)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의 차기 연극제 대회기를 진주시가 인수했다. 진주에서 경상남도 연극제가 열리는 건 지난 2018년 이후 9년 만이다. (사)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가 주관해 진주시 일원에서 개최한다. 지난 1983년 처음 개최된 경상남도 연극제는 경남 지역 시군이 윤번제로 개최하고 있다.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가할 경남 대표 극단을 선정하는 지역 예선이자 경남 최대 규모 연극 경연대회다. 제44회 경상남도 연극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연극을 잇다, 밀양을 잇다’라는 주제로 밀양 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경남 14개 연극단이 참가했으며, 진주 극단 현장이 ‘개는 물지 않는다’로 대상을 받았다. 또한 ‘개는 물지 않는다’를 연출한 고능석 대표는 개인상 부문 연출상을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극단 현장은 오는 7월 1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44회 대한민국 연극제에 경남 대표로 참가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경상남도 연극제는 경남 각 시군 대표 극단이 참여하는 행사로 경남 연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연극협회와 협력해 연극제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는 경상남도 연극제 참가를 비롯해 개천예술연극제, 진주연극페스티벌 등 다양한 연극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극 예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통영교육지원청, 등굣길 합동 청렴 캠페인
경남 통영교육지원청은 10일 오전 죽림초등학교와 제석초등학교 일원에서 ‘청렴 오예! 등굣길 합동 청렴 캠페인’를 펼쳤다. 현장에서는 조은주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청렴 어깨띠를 착용하고 홍보물을 배부하며 부패·공익신고 활성화를 알리고 투명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충무공의 5대 정신을 통영교육청만의 청렴 마크인 ‘청렴 오예(五禮)!’에 담아 일상에서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통영교육청 관계자는 “미래 세대 주역인 학생들이 일상 속 청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통영 교육을 위해 현장 중심의 청렴 문화를 적극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에 농어민도 한숨 “생업 접어야 할 판”
국제 유가 급등으로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지역 농수산업계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류비 부담에 생업을 접어야 할 판이라는 하소연까지 나온다. 11일 지역 농가와 농협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역 면세유 가격은 완연한 오름세를 보인다. 단위 농협 주유소 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10일 기준 면세 휘발유는 950~1100원, 경유는 1350~1450원, 등유는 1100~1200원 정도다. 전쟁 전에 비하면 200~300원 정도가 오른 셈이다. 심지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으로 단위 농협은 주유소를 운용하며 과세유와 면세유를 동시에 판매한다. 그 때문에 보유량이 빨리 소진되는데 그때마다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구매해 공급받는다. 여기에 여름철과 달리 겨울과 봄철은 시설하우스 작물이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기름 사용량이 더 많은데, 앞으로 정유사 기름값이 더 오르면 그만큼 면세유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 진주시 한 농협 주유소 관계자는 “당장 전쟁이 중단된다면 오름세가 꺾일 수 있겠지만 반대로 전쟁이 지속된다면 당분간 계속 오를 수도 있다. 현장에서는 면세유가 1700원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농민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고추나 파프리카, 애호박 등 시설하우스 작물은 현재 한창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냉해를 입으면 상품성이 사라지는 탓에 야간에는 계속 보일러를 돌려야 한다. 가뜩이나 생산비가 급등하면서 수익이 떨어졌는데 기름값까지 폭등하면서 부담을 키운다. 시설하우스에서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는 시기는 4월 중하순으로, 그 사이 기름값이 더 오른다면 손해를 보며 농사를 지어야 한다. 진주시 한 고추 재배 농민은 “1200평 정도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데 보름 사이 3000L의 등유를 사용한다. 한 달이면 100~200만 원의 돈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이래서는 도저히 수익이 날 수 없다. 기름값이 더 오른다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벼 재배 농가도 걱정이 앞선다. 당장 모내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모종과 비료, 트랙터 운영비 등이 모두 기름값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전주환 전국농민회 부·경연맹 사무처장은 “사실 벼농사를 지어봐야 거의 본전이다. 기름값이 오르면 당연히 손해로 바뀌는 거다. 정부나 지자체, 농협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수산업계도 안절부절못한다. 어업용 면세유는 수협중앙회와 정유사 계약에 따라 월 단위로 공급단가가 바뀐다. 어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유의 경우, 3월 공급가는 200L들이 드럼당 17만 6640원이다. 전달 대비 1만 4000원(8.5%) 가량 올랐지만, 이는 중동 전쟁 발발 전인 지난달 20일 확정된 단가다. 국제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유가도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라 면세유 가격 역시 내달 공급분부터 급등할 공산이 크다. 실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어업용 면세유 가격도 치솟았다. 불과 두 달 사이 45% 이상 올라 4월 드럼당 23만 원을 넘었고 그해 7월 29만 521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유 산유국이 직격탄을 맞은 만큼 당장 드럼당 30만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어민들 생각이다. 유류 사용량이 많은 어선업계는 벌써 노심초사다. 먼바다에서 바닷장어(붕장어)나 꽃게를 주로 잡은 근해통발어선의 경우, 한 번 출항하면 열흘 이상 바다에 머물러 조업하는 탓에 월 평균 250드럼 정도를 사용한다. 지금 추세라면 매달 유류비로만 최소 7000만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인건비 상승과 소비 둔화로 가뜩이나 채산성이 떨어진 상황에 이는 치명적이다. 근해통발수협 관계자는 “이대로는 열심히 조업해도 인건비는커녕 기름값조차 못 건질 수 있다”면서 “내달 (면세유) 단가에 따라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도 상당수 일 것”이라고 내다 봤다. 남해안 멸치잡이 권현망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어탐선과 본선, 가공선 등 5척이 선단을 이루는 권현망은 어선 세력만큼이나 유류비에 민감하다. 그나마 4~6월이 법정 금어기라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지만, 전쟁 후유증을 고려할 때 마냥 안심할 수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가파르게 올랐다 더디게 내리는 유가 특성상 조업 재개 시점까지 고유가가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일단, 전황을 지켜보면 대응 방안을 고민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바다의 땅’ 통영서 세계 요트인 축제 열린다
570개의 보석 같은 섬을 보유한 경남 통영에서 전 세계 요트인들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통영시는 10일 오전 청사 강당에서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Clipper Round the World Yacht Race)’ 사전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 기항 행사 주요 프로그램과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클리퍼 요트대회는 무동력으로 중간 기항지 없이 세계 일주에 성공한 로빈 녹스-존스턴 경이 1996년 창설한 극한의 해양스포츠 이벤트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약 11개월 동안 6대양 4만 해리(7만 4000km)를 항해한다. 아마추어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명성도 높아 도전과 연대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영시는 2024년 9월 클리퍼벤처스, 경남도, 경남요트협회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시즌에는 전 세계 26개국 250여 명이 이끄는 10척의 요트 선단이 출사표를 던졌다. 작년 9월 영국 포츠머스에서 대장정이 시작을 알린 선수단은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 호주, 동남아시아를 거쳐 오는 16일 통영에 도착한다. 통영시는 공식 기항지인 도남관광지 일원에서 22일까지 ‘PORT WEEK’를 진행한다.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해양 스포츠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우선, 20일부터 22일까지는 통영 바다와 미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포트 테이블(PORT TABLE)’을 운영한다. 포트 테이블은 ‘맛(Taste)·경험(Experience)·발견(Discover)’를 주제로 통영 특산 식재료와 글로벌 음식, 해양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0시에는 클리퍼 레이스 가장 긴 구간인 통영–시애틀 항해 출항식이 열린다. 백미는 모든 요트가 돛을 펼치며 항해를 시작하는 ‘퍼레이드 오브 세일(Parade of Sail)’이다. 30m 높이 대형 레이스 요트 10척이 통영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장관을 선보인다. 통영시는 이번 이벤트가 동아시아 항로의 전략적 거점이자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의 국제적 가능성을 알리는 상징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기항지 행사는 세계 100개국 이상 언론과 매체에 노출된다. 이를 통한 지역 경제 낙수효과만 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통영시 김외영 관광교통국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통영을 찾아 세계적인 요트 대회의 특별한 분위기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유 최고가격제, L당 1800원대 전망
"빨간 점퍼 입기 겁난다" 국힘 후보들 아우성
트럼프 “우리가 이겼다”…이란 “배상금·침략 방지 보장”
“시비 가리고 나서…” 부산시, 퐁피두 계약 또 연기
민주당 태업에 3년째 막힌 ‘부산 글로벌법’, 전재수 역할 주목
한동훈 출마 여부 따라 여야 ‘부산 북갑 카드’ 달라진다
빵값 내리자 손님도 복지 시설도 빵긋
“화장실서 쓰러져”… 가해자 셋 입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