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선거판 ‘요동’
경남 현역 지자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된 조규일 진주시장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보수 절대 강세 지역인 진주시장 선거판이 요동치는 모양새다.조규일 진주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주 탈당을 마친 뒤 이르면 다음 주에는 시장 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경남 현역 지자체 중에서는 김윤철 합천군수에 이어 두 번째 무소속 출마 선언이다. 다만 김 군수가 경선 방식에 불만을 품고 스스로 경선 불참을 선언한 것이라면 조 시장은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경우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조 시장을 뺀 나머지 5명 후보를 확정했으며,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한경호 예비후보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조 시장은 중앙당에 재심 요청을 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시장은 “압도적으로 지지율이 우세한 본인을 배제하고 진주시장 후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면서 “부당한 경선 배제에 대한 중앙당 재심 요청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이어 “당의 공천 과정과 의사 결정 구조를 보면 공정성·투명성·민주성이라는 기본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며 “공천이 아닌 사천으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왜곡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시민의 정치적 선택권을 정상화하고 진짜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 무소속 출마라는 길을 선택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조 시장뿐만 아니라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황진선, 최신용 시의원도 함께 참석해 무소속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역시 “당의 공천 시스템이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함께 탈당을 결정했다”며 “무소속으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조 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에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곧바로 견제에 나섰다. 경남도당 윤리위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규일 시장 제명 처분과 함께 5년간 입당을 제한한다고 밝혔다.무소속 출마설이 번진 21일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관련한 비위 제보가 접수돼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도당은 “조 시장과 관련해 제보된 사안 중 공직자로서의 청렴성과 직무수행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 있어 객관적인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조 시장은 “제보자가 수사기관이 아닌 경남도당에 제보한 것을 이해할 수 없고 하필 그걸 이 시점에 공개하는 것도 이상하다”면서 “이 부분이야말로 불순한 커넥션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증거가 있다면 당장 수사기관에 의뢰하라”면서 “제보가 잘못됐다면 수사기관에 고발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한편, 조 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진주시장 선거판은 크게 요동치는 분위기다. 진주시장 선거는 역대 모든 당선자가 보수 진영에서 나왔다.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국민의힘 한경호, 진보당 류재수, 우리공화당 김동우, 무소속 조규일 등 5파전으로 치러지는데 보수표가 쪼개질 경우 상황이 안개 형국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한 지역 정치인은 “보수가 무조건 당선된다는 건 옛말이다. 실제 진보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진주에서 처음으로 진보 후보가 45%의 득표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역 시장 무소속 출마로 남은 기간 후보 간 경쟁과 연합 등 움직임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아 프로게이머 한 자리에… 아시아 이스포츠대회 24일 개막
아시아 정상급 프로게이머들이 한데 모여 자웅을 겨루는 자리가 경남 진주시에서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이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결합한 참여형 ‘K-컬처 페스티벌’로 치러진다. 23일 진주시에 따르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ECA2026)’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이스포츠협회·경남도·진주시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는 지난 2021년 한중일 이스포츠 교류 대회에서 시작돼 지난해부터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된 국제 대회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베트남·태국·필리핀·몽골 등 7개 나라 정상급 프로게이머가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대회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풋볼 △스트리트 파이터6 △철권8 △킹오브파이터즈 XV △이터널 리턴 등 6개 정식 종목과 K팝 댄스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 시범종목인 △스테핀 등 총 7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가 간 경쟁을 넘어 선수단 교류와 화합을 이끄는 국제 무대이자 이스포츠를 매개로 세대와 국경을 잇는 문화 플랫폼 축제로 치러진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문화·관광·경제를 결합한 전략적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생각이다. 먼저 개막식은 25일 오전 11시에 개최된다. 각국 선수단 입장에 이어 공식 개회 선언, 개막 퍼포먼스 등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각국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과 협회 관계자, 관람객 등이 함께 한다. 특히 수헤 수호벌드(Sukhbold sukhee) 주한몽골대사를 비롯한 참가국 대사관과 영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진주를 방문해 자국 선수단을 격려하며 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개막식 전후로는 초전공원 일대에서 40만 유튜버이자 유명 캐릭터 연기자(코스플레이어)인 ‘마이부’ 등 20여 명의 코스플레이어가 참가하는 ‘코스프레 퍼레이드’가 펼쳐져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경기장 안팎에서는 종목별 이스포츠 경기와 함께 실크등 전시, 게임 유등·포토존, 게임 체험 부스, 홍보·판매 부스, 푸드트럭 등이 상시 운영된다. 여기에 대회 기간에는 초전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주요 행사로는 세대 공감 음악 콘서트, 뮤지컬 갈라쇼, 청춘 라이브 공연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교향악단은 게임 OST를 포함한 공연을 선보이며 이스포츠와 클래식, 국악이 융합한 이색 무대를 연출한다. 또 24일과 25일 이틀 동안에는 진주 야간 관광 특화도시 조성 사업 일환으로 개최되는 ‘봄맞이 별빛뮤직살롱’이 동반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 진주시는 대회 기간에 진주를 찾는 외국인 선수단과 관람객을 지역 관광 콘텐츠로 적극 유도해 체류형 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선수단을 대상으로 ‘아시아 이스포츠 연계 관광투어’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스탬프투어’도 특별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각국이 함께하는 국제 이스포츠 교류의 장이자 진주의 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스포츠 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 1500억 원대 ‘세원 누수’ 거제시 공무원이 막았다
경남 거제시가 전국적으로 연간 1500억 원 상당의 혈세가 새 나가던 조세 행정 허점을 찾아내 틈새를 메울 새로운 징수 기법까지 개발했다. 한 납세 담당 공무원의 남다른 문제의식과 끈질긴 해결 노력 그리고 지자체 지원이 더해진 이 기법은 최근 감사원 조사 과정에 실효성이 입증되며 정부 기관과 전국 지자체가 도입해야 할 ‘표준 모델’이 되고 있다. 지방재정 혁신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주인공은 거제시 납세과 서창순 팀장이다. 서 팀장은 2023년 세외수입 체납 처분 과정에서 ‘농지보전부담금 환급금’이 체납자에게 아무런 제재 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농지보전부담금은 농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때 내는 세금인데, 허가가 취소되거나 전용 면적이 줄어들면 그에 맞춰 환급해 준다. 문제는 이 환급금이 체납 관리 시스템과 연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세금이나 과태료를 안낸 체납자도 농지 전용을 포기하면 체납액 징수 없이 환급금을 고스란히 돌려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거제시 자체 조사 결과, 이로 인해 체납 징수 없이 환급되고 있는 혈세가 전국적으로 연간 1500억 원 상당에 달했다. 이에 서 팀장은 환급금을 ‘압류 가능한 채권’으로 재정의하고 실무 절차를 체계화해 ‘징수촉탁형 채권압류’ 기법을 완성했다. 핵심은 ‘데이터 매칭’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대상자 명단’과 지자체의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자 명단’을 대조해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동안 두 기관 간 정보 공유가 제대로 안 돼 체납자가 환급받는지 알 수 없었다. 이후 징수 부서에서 공사에 환급금에 대한 ‘채권 압류 통지’를 보내 개인 인출을 막고, 압류된 환급금 범위 내에서 밀린 세금이나 세외수입을 우선 공제(추심)해 지자체 재정으로 귀속시켰다. 이를 토대로 그해 세외수입 체납액 등 1억 9000만 원을 징수한 거제시는 이듬해 징수 분야를 지방세로 확대하고 경남도내 18개 시군과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도입을 건의하며 실태를 알리고 실행력을 높였다. 여기에 거제시는 전자압류시스템 구축 전까지 공백을 없애려 작년 1월부터 전국 지자체에 실무를 지원했다. 또 서 팀장이 직접 제안한 ‘지방세기본법’ 시행령 개정안(과세자료 범위 확대)을 경남도와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 거제시 분석 자료를 보면 이 기법이 전면 시행될 경우, 매년 620억 원 이상의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 채권 확보가 가능해진다. 게다가 징수촉탁 수수료 등을 통해 세수 부족에 허덕이는 지자체 세입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련의 노력은 마침내 올해 결실을 봤다. 최근 발표된 감사원의 ‘파주시·양주시 정기감사’ 결과를 통해 정당성과 시급성이 증명됐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2020~2024년) 7543억 원, 연평균 1509억 원의 농지보전부담금 환급금이 정보 공유 미비로 인해 세원 누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안부와 국세청 거제시가 제안한 ‘징수촉탁형 채권압류’ 기법국가 행정 시스템에 정식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서 팀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다수의 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한 게 공정한 세정질서 확립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면서 “거제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큰 물결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하정현 납세과장도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우고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중앙 부처의 후속 조치가 조속히 완료돼 대한민국 전체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음주 측정 거부 후 경찰관 폭행’ 20대에 징역 3년 구형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20대에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형사2단독(판사 장민석)은 23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25살 A 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A 씨는 지난 1월 27일 오전 0시 15분께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가 도로 연석과 화단을 들이받았다.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지만 타이어 파손으로 얼마 가지 못해 차량을 세웠다. 또한 A 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하려 하자 이를 거부하고 경찰관 3명을 잇달아 넘어뜨리고 여러 차례 폭행했다. 특히 한 경찰관은 얼굴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4주 이상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승용차 후륜이 주저 앉을 정도로 난폭운전을 한 점, 음주 운전으로 인한 위험성이 대단히 높았다는 점, 음주 측정을 하는 경찰을 폭행한 점, 동종 전력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A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A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A 씨는 당시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으며 음주 운전이나 공무집행방해에 대한 전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행동을 후회하고 있고 폭행한 경찰 3명과도 모두 합의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A 씨 역시 재판부에 “앞으로 사고 치지 않고 착하게 살겠다”며 거듭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8일 A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A 씨는 사고 직후 진주시 한 조합장 아들로 알려지면서 지역의 공분을 샀다. 경찰은 앞서 A 씨를 음주 측정 거부, 공무집행방해,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 없음 등의 이유로 이를 기각한 바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 운전자 “고의 아냐…죄송”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을 트럭으로 쳐 숨지게 한 비조합원 40대 A 씨와 집회 도중 승합차로 경찰관에게 돌진한 조합원 60대 B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창원지법 진주지원 열렸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이지웅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살인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비조합원 운전자 A 씨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지난 20일 집회 과정에서 승합차를 몰고 경찰 바리케이드를 향해 돌진한 60대 B 씨에 대한 심문도 함께 진행됐다. 앞서 22일 경찰은 A 씨를 살인과 특수상해 혐의로, B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법원에 도착한 A 씨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기자들 앞에 섰다. 취재진이 사망사고에 대한 고의성에 관해 묻자 A 씨는 "사고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 고의성은 없었다"고 답했다. "피해자 측에 대해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답변을 남겼다. 이어 도착한 B 씨 역시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른 걸음으로 법원으로 향했다. 차를 몰고 경찰 바리케이드로 돌진한 이유에 관해 묻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영장실질심사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서 진행됐으며, B 씨는 11시 34분, A 씨는 낮 12시 4분에 각각 법원을 나섰다. 두 사람 모두 취재진 질문을 피해 빠른 걸음으로 차로 향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2분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도로에서 화물차를 몰고 가던 중 화물연대 조합원들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같은 날 1시 33분 승합차를 몰고 물류센터 정문을 막고 있는 경찰 바리케이드로 돌진해 경찰관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23일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저작권위원회, 리아킴 “저작권 존중, 함께 시작” 캠페인 공개
K팝·K댄스 성장의 주역, 안무가 ‘리아킴’이 저작권 가치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2일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저작권 홍보대사 리아킴이 참여한 캠페인 영상이 차례대로 공개된다. 이번 영상은 책과 저작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이 일상에서 저작권 존중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제작됐다. 영상 속에서 리아킴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저작권 존중, 지금 함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특히 영상은 23일부터 초대형 미디어인 광화문 룩스 전광판을 통해 송출된다. 이에 따라 광화문을 찾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저작권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위원회는 더 많은 국민이 캠페인을 접하고 이를 통해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달 23일부터 30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위원회 공식 인스타그램·유튜브와 리아킴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댓글 참여 방식의 이벤트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은 영상 시청 후 저작권 존중에 대한 공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저작권 인식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강석원 위원장은 “이번 홍보대사 영상을 통해 국민이 저작권의 의미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실천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저작권 존중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 ‘저작권 보호 캠페인’을 추진하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 경찰 수사 속도… 노사 교섭도 물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이례적으로 수사의 속도와 강도를 동시에 올리고 있다.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사고를 낸 운전자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가 하면, 그 혐의 또한 당초 저울질했던 상해치사보다 중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화물연대와 사용자 측은 교섭을 시작해 사태 수습 경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은 22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살인 등 혐의로 40대 A 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 영장실질심사는 23일로 예정됐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2분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2.5톤 화물차를 몰던 중 화물연대 조합원 3명을 치어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회 중이던 피해자들은 A 씨 차를 가로막다가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비조합원으로, 화물연대 총파업을 이유로 대체 수송에 투입됐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고 하루 만인 지난 21일 검찰에 A 씨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했다. 애초 상해치사 혐의도 거론됐으나, 살인 혐의를 최종 적용했다. 경찰은 A 씨 휴대전화 전자 감식, 차 운행 기록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사고 당시 A 씨는 피해자들을 친 다음 멈추지 않고 계속 운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촬영한 영상, 주변 진술도 (혐의 적용에)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살인 혐의를 받는 A 씨는 사고 당시 경황이 없었고, 사상 사고를 낼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안이 엄중하다지만 경찰 수사 속도는 이례적으로 신속하다. 사고 책임론이 불거진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화물연대는 경찰이 대체 수송 차량 출차를 이유로 집회 중이던 조합원을 강제로 밀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리한 경찰 대응이 사고 원인 중 하나라는 뜻이다. 경찰은 본청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는 등 책임론 확산을 경계하는 눈치다. 경찰청은 사고 당일 곧바로 본청 감사관실에 진상 조사를 맡겼다. 사망자 유가족에게 심리 상담 등 지원도 약속했다. 이재명 정부 친노동 기조에 따른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으리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경찰 판단과 별개로 살인 혐의 적용 논란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자칫 무리한 혐의 적용이었다며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B·C 씨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50대 B 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집회 현장에서 흉기를 이용해 경찰관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60대 C 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3분 집회 현장에서 차량을 운전해 집회 관리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진입한 혐의를 받는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청은 22일 도주 우려,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B 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화물연대와 사용자인 BGF로지스의 교섭 경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 이들은 처음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 테이블에 앉았다. 이날 오전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열린 교섭 상견례에는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와 김동국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사태 수습을 위한 첫 물꼬를 텄다. 상견례 직후 이 대표는 집회 과정에서 조합원이 숨진 데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한편 유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상견례를 시작으로 향후 성실히 협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 역시 교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이제라도 교섭이 시작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교섭을 진행하자는 큰 틀의 합의를 이뤘으며 구체적 요구안은 실무 교섭을 진행하며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오전 상견례에 이어 이날 오후 5시 대전에서 실무 교섭을 진행했다. 대화 물꼬는 텄지만, 현장 집회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집회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과 대치하며 한때 격앙된 분위기가 되풀이됐다. 교섭이 시작되자 조합원들은 약식 집회 형태로 물류센터 앞 도로를 지키며 다소 차분하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임시 분향소도 경찰과 대치하던 물류센터 정문 쪽으로 옮겨 고인에 대한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화물연대는 BGF리테일을 상대로 처우 개선 등 원청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전국 CU 물류센터 4곳에서 파업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BGF리테일은 CU 물류사업을 운영하는 BGF로지스의 모회사다. CU 화물운송 노동자는 물류센터 협력 운송사와 계약한 특수고용 신분이다. 이 때문에 BGF로지스와 BGF리테일 측은 지금껏 외부 운송사와 개별 계약 관계라 직접 교섭할 의무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오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비로소 교섭 테이블에 앉게 됐다.
고성 마동호 습지에서 관찰된 멸종위기 I 급 희귀새
경남 고성군 마동호 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저어새 무리가 관찰됐다. 22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동호 습지를 중심으로 먹이 활동을 하는 저어새 7개체가 포착됐다. 저어새는 전 세계 개체 수가 2400여 마리에 불과한 희귀종이다. 여기에 재두루미, 붉은배새매, 흰꼬리수리,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물수리 같은 주요 보호종이 잇따라 관찰되고 있다. 고성군은 생태적으로 우수한 환경을 갖춘 철새 서식지이자,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기착지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동호는 고성군 마암면 보전리와 동해면 내곡리 사이에 834m의 둑을 쌓아 만든 400여ha 규모의 한국농어촌공사 소유 인공호수다.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기수역 생태계를 기반으로 황새와 저어새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3종을 비롯해 모두 739종의 동·식물이 서식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특히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는 땅인 마동호 내 간사지 일대는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습지다. 매년 한반도를 찾는 다양한 철새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기후환경부는 2022년 마암면 삼락·두호리, 거류면 거산리에 걸쳐 형성된 마동호 습지 1.08㎢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창녕 우포늪, 김해 화포천 등에 이은 도내 7번째, 전국적으로는 29번째 국가습지보호구역이다. 고성군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갈대 정비 등 서식 환경 개선과 먹이 주기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이 선택한 서식지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면서 “그에 걸맞은 보전과 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거제 ‘기후변화 체험관광정원’ 조성 탄력
‘조선 도시’ 경남 거제시가 생태체험 관광지로 발돋움 한다. 거제시는 지중해·사막 기후를 테마로 추진 중인 ‘기후변화 체험관광정원 조성사업’이 최근 열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후변화 체험관광정원은 거제면 외간리 621-3번지 일원 2만 5800㎡에 규모로 조성된다. 거제식물원과 맞닿은 부지다. 총사업비 472억 원(국·도비 264억 원 포함)을 들여 지중해관·사막관으로 구성된 기후변화 생태관과 씨앗도서관, 체험관광정원을 만든다. 특히 인접한 식물원과 유사한 밀폐된 돔 형태로 밑그림을 그렸다. 거제식물원은 7500여 장의 삼각형 유리를 이어 붙인 반구형 건축물로 정글돔이란 애칭이 붙었다. 최대 높이 29.7m, 총면적 4100㎡로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실내는 300여 종 1만여 주의 열대 식물과 10m 높이의 인공폭포, 암석원, 스카이워크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져 있다. 2020년 개관해 연평균 50만 명이 방문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관광수요가 급감한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하루 평균 3000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콘텐츠 한계를 보이며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또 다른 흥행 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거제시는 2031년 전후로 예상되는 남부내륙철도 개통 이전 완공을 목표로 정원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철도가 완성되면 수도권은 물론 내륙권 관광객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개통 전 대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국내 대표 생태·체험 관광도시로 지역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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