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넘게 멈춰있던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공사 ‘재개’
법적 분쟁에 휘말려 반년 넘게 멈춰 서 있던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공사가 6월부터 재개된다.31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공사 방해 행위에 대해 29일 법원이 공사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공사를 재개하고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이번 법원 결정은 공사 현장 출입 방해 및 공사 진행 저해 행위 등을 금지한 것으로, 공공사업의 안정적 수행의 필요성이 인정되면서 공사 재개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진주 동부시립도서관 조성사업은 초장동 등 진주 동부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23년 1월 착공했다. 초전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약 4400㎡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245억 원이 투입된다. 도서관 기능과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시설 등을 갖춘 동부권의 대표 생활 문화 거점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하지만 동부시립도서관 조성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멈춰선 상태다. 추진 과정에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한 데다 감리자 선정 지연,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공사비 등 문제로 시공사가 공사 중단 및 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서 법적 분쟁이 발생했고 결국 공사가 중단됐다.진주시는 이번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공사 추진 여건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앞서 1월에 선정한 대체 사업자와 함께 잔여 공사 시작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진주시는 철저한 시공 관리와 행정 절차 이행을 통해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진주시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공사의 안정적인 추진 기반이 마련된 만큼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며 “공사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유일 ‘여성 과반’ 고성군의회…이번에도?
6·3 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경남 고성군의원 선거에 지역 사회 관심이 쏠린다. 민선 8기 도내 기초의회 여성 의원 비율이 비례대표를 포함해도 30% 남짓인 상황에 고성군의회가 유일한 여성 다수 구성이기 때문이다. 현역 여성 군의원 전원이 이번 선거에 재출마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여성 과반’을 지켜낼지 주목된다. 고성군의회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 유일의 여성 의원 과반 의회가 됐다. 전체 11명 중 6명(지역구 4명, 비례 2명)이 여성이다. 이들 모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에도 모두 지역구에 재도전했다. 이 중 5명은 다시 고성군의원으로, 비례 1명은 경남도의원(고성군제2선거구)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 비례대표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여성 후보를 2명씩 내세웠다. 민주당은 윤정애 전 고성교육재단 이사와 한채민 현 고성군청년농업인연합회 사무국장, 국민의힘은 양애정 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이윤이 현 고성초등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1, 2순위다. 누가 당선되든 2명은 여성 의원 몫이라는 의미다. 관건은 뒤늦게 획정된 선거구 조정이다. 경남도의회는 지난달 고성군의원 선거구를 기존 3개에서 4개로 쪼개면서 3~4인 중대선거구를 축소하고 2인 선거구를 2곳(다·라)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고성읍을 지역구로하는 가 선거구 선출 인원이 기존 4인에서 3인으로 줄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곳에 등록한 후보 8명 중 4명이 여성이다. 3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원순 후보와 국민의힘 김향숙 후보 그리고 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이쌍자 후보에다,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인 이정숙 후보가 가세했다. 나머지 남성 후보 4명은 모두 무소속이다. 지난 선거에서 9명 중 4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국민의힘 최두임 후보는 선거구 조정으로 다 선거구에서 라 선거구로 옮겨 재선에 도전한다. 2명을 선출하는 라 선거구에는 민주당 1명과 국민의힘 2명 등 모두 3명이 출마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였던 허옥희 후보는 경남도의원 2선거구로 옮겼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과반이 유지될 경우, 3선 이상 의원이 다수 포진하게 돼 고성군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 탄생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인접한 통영시의회와 거제시의회에서는 민선 8기때 지방자치 출범이후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었다. 특히 통영시의회는 전·후반기 모두 여성이 의장을 독식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성 다수가 되려면 일단 가(선거구)에서 3석을 모두 꿰차야 하는데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도 “꼭 다수가 안되더라도 지역 밀착형 조례 발의와 민원 해결, 갈등 조정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여성 의원이 많은 만큼 의장까지도 가능할 듯 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남 지역 후보 712명 중 여성 후보는 208명(29.2%)이다.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3명, 광역의원 41명, 기초의원 163명이다. 비례대표는 광역·기초의원 204명 중 각각 광역 14명, 기초 67명이다.
법적 분쟁에 휘말려 반년 넘게 멈춰 서 있던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공사가 6월부터 재개된다. 31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공사 방해 행위에 대해 29일 법원이 공사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공사를 재개하고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 이번 법원 결정은 공사 현장 출입 방해 및 공사 진행 저해 행위 등을 금지한 것으로, 공공사업의 안정적 수행의 필요성이 인정되면서 공사 재개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진주 동부시립도서관 조성사업은 초장동 등 진주 동부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23년 1월 착공했다. 초전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약 4400㎡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245억 원이 투입된다. 도서관 기능과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시설 등을 갖춘 동부권의 대표 생활 문화 거점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동부시립도서관 조성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멈춰선 상태다. 추진 과정에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한 데다 감리자 선정 지연,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공사비 등 문제로 시공사가 공사 중단 및 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서 법적 분쟁이 발생했고 결국 공사가 중단됐다. 진주시는 이번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공사 추진 여건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앞서 1월에 선정한 대체 사업자와 함께 잔여 공사 시작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진주시는 철저한 시공 관리와 행정 절차 이행을 통해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공사의 안정적인 추진 기반이 마련된 만큼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며 “공사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장 선거에 ‘국힘 후보’ 현수막이 사라졌다…왜?
6·3 지방선거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경남 진주시에서 국민의힘 후보자 현수막이 대거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를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규일 후보를 향한 비방 현수막이 채웠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진주 지역 곳곳에 무소속 조규일 후보를 비방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앞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진주행정감시센터 등이 주장한 조 후보와 측근 A 씨, 시청 공무원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다. 여기에 조 후보 공천 배제가 당연하다는 것과 조 후보 사퇴 요구 등 내용도 섞였다. 해당 현수막은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 측이 게시했다. 기존 후보와 정당, 정책 홍보 현수막을 떼고 조 후보를 저격하는 메시지로 바꾼 것이다. 공직선거법 제67조에 따르면 후보자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해당 선거구 안의 읍면동 수의 2배 이내로만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진주시 읍면동은 총 30곳으로 총 60개를 게시할 수 있다. 개수가 제한된 탓에 기존 현수막 중 절반을 비방 현수막으로 바꾼 것이다. 문제는 상대 후보를 견제하느라 정작 본인 홍보 기회를 상실했다는 점이다. 해당 현수막에는 한 후보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만 담겼다. 선거운동용 현수막이 대거 설치된 장소에는 한 후보 얼굴과 기호가 적힌 현수막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조 후보 측도 반박 현수막으로 바꾸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새 현수막에는 “부친상, 장인상, 딸 결혼식도 알리지 않았고 경조사비도 받지 않았다. 시청 직원, 사업자들로부터 1원, 1푼도 받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후보와는 달리 얼굴과 기호는 표시했지만 정책 메시지는 사라졌다. 조 후보 측 관계자는 “확인도 안 된 내용인 데다, 의혹 자체가 후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다. 정책 경쟁이 돼야 할 지방선거가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변질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책은 사라지고 상대 흠집 내기만 남은 모습이 볼썽사납다는 지적이다. 진주시 충무공동에 사는 박창훈 씨는 “현수막에 후보자 얼굴과 정당 번호가 없는 건 처음 본다. 한경호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고 알고 있는데 (현수막이 없어져) 오히려 더 불리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 올해 유독 진주시장 선거가 혼탁한 것 같다. 시민으로서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남해 찾은 ‘선거의 여왕’…“인연 깊은 남해, 국힘 도와달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남해군을 방문해 보수층 결집 행보를 이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29일 오후 4시께 남해군 충렬사를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자들을 응원했다. 이날 충렬사에는 국민의힘 서천호 국회의원과 류성식 남해군수 후보, 김현수 하동군수 후보 등이 동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충렬사를 찾아 먼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참배했다. 충렬사 방명록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애국정신을 기리며”라고 적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충렬사는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충무공 이순신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충렬사 앞에 모인 수십 명의 남해 군민 및 지지자들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구호를 외치거나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연호했고, 이에 박 전 대통령은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또 지역민들과 ‘하이 파이브’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남해대교는 아버지께서 1973년 처음 만드신 당시 동양 최대 규모 현수교로 제 아버지와 인연이 깊은 곳”이라며 “이곳 충렬사의 현판 역시 아버지가 직접 쓰셨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류성식 후보는 농협 조합장을 지내며 많은 성과를 낸 분으로 안다”며 “앞으로 남해 군민을 위해 많은 일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자리한 많은 후보도 다 같이 도와줘야 힘을 받아 좋은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며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남해 일정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해 마산어시장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등에 대한 지원 유세를 이어간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경북에 이어, 27일에는 진주·울산·양산·부산 기장의 전통시장을 찾았다. 또한 28일에도 강원을 찾아 지역 출마자들과 원주시장 등을 둘러본 뒤 경북 문경 청운각을 찾았다. 청운각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초등교사 시절 하숙했던 곳이다.
미진파워·경남해상노조, 한국인 선원 대상 외국인 선원 인권 교육
외국인 선원 관리업체 (주)미진파워와 경남해상산업노동조합이 외국인 선원 인권 존중 문화 확산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미진파워는 29일 경남해상산업노조 복지지원센터 1층에서 한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건강한 선내 문화 조성과 상호 존중 의식 확산를 위한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폐쇄적인 조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 문제를 예방하고 외국인 선원 인권 보호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외국인 선원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선내 인권 감수성과 다문화 이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선 △외국인 선원 인권 보호 필요성 △국적별 문화 이해 △폭언·차별 예방 △선내 갈등 대응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미진파워 관계자는 “선박은 제한된 공간에서 장기간 공동생활을 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 “재선거로 11억 혈세 낭비” 하 “이당 갔다 저당 갔다 철새 정치”
6·3 경남 고성군수 선거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백수명 후보와 국민의힘 하학열 후보가 거세게 격돌했다. 지역 경제 침체 해법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두 후보는 자질 검증 과정에서도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백 후보와 하 후보는 고성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KBS창원방송총국이 생중계한 28일 토론회 초반부터 자질과 도덕성을 놓고 갑론을박했다. 하 후보는 “농어촌기본소득 선정 촉구와 관련해 백 후보가 이름을 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홍보한 서명운동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중대 범죄”라며 “그럴듯한 핑계로 서명 참여 주민 개인정보까지 수집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백 후보는 “거창하게 말씀하시는데, 농어촌기본소득에 대한 군민 염원을 담아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운동을 한 것이고 당시에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잘 몰랐다”며 “선관위 주의를 받고 종이 형태로 서명운동을 펼쳤다”고 반박했다. 이어 “하 후보는 2015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20만 원을 받아 군수직에서 낙마했고, 재선거 비용으로 혈세 11억 원이 낭비됐다. 군민에게 사과한 적 있느냐”고 공세를 폈다. 하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참으로 죄송하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고성 발전을 위해 뛰어왔고, 뼈를 깎는 아픔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백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재선 도의원까지 해놓고 탈당해 민주당으로 갔다. 민주당으로 갈 때 복당이라고 했는데 이 당 갔다가 저 당 갔다가 정치인이 철새처럼 정치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백 후보는 “2018년에 친구가 민주당 후보 군의원 출마하면서 입당 한 번 했다가 6개월 만에 무소속 출마로 탈당했고, 이후 국민의힘 당적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에 민주당으로 출마한 이유는 군민만 생각하고 고성 발전을 위해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후 백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대리투표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돼 (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재선거를 치를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하 후보는 “대리투표 의혹은 전혀 저와는 무관한 일로, 허위사실 유포”라고 했다. 백 후보는 또 “다른 후보 공보 책자를 보면 ‘하 후보가 군수가 된다면 군수가 4명이 돼 고성군이 그들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놀이터가 될 수 있다’라는 게 있다”며 “군수가 되더라도 제대로 군수를 할 수 있겠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하 후보는 “시중에 나도는 얘기로 음해하지 말라”면서 “그것이 증명되거나 우리 지역사회에 그런 영향이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로의 공약을 놓고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백 후보는 하 후보의 고성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대해 “회관 건립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600∼700억 원이 드는 사업인데 이는 군 재정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또 백 후보가 “코아루 아파트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 땅을 활용하겠다”고 말하자, 하 후보는 “주민들은 교육청 땅과 아파트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바로 앞 부지 활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백 후보는 “한 후보가 날린 혈세 11억 원은 고성의 복지와 일자리를 위해 쓰여야 했을 소중한 자산이었다”면서 “이번 선거는 10년 전의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고성을 다시 일으켜 세울 해답을 치열하게 준비해 왔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 고성이 경남의 중심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로, 반드시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 무소속 양정건 후보와 이옥철 후보는 토론회가 종료 후 후보자 방송 연설을 통해 지역 발전 전략을 설명하면서 한 표를 당부했다. 양 후보는 군수 월급 환원과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AI 스마트팜 육성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고성을 글로벌 스포츠 휴양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행사성·낭비성 예산을 어르신 복지 재원으로 사용하고, 버스 완전 공영제와 요금 무료화로 교통 공공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룡 나라’ 고성,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육성 요람 된다
경남 고성군이 대한민국을 빛낼 스포츠 영웅 육성 요람으로 발돋움한다. 고성군은 28일 고성읍 스포츠타운에서 ‘스포츠빌리지 준공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이상근 군수와 최을석 군의회 의장, 전제동 고성교육장, 도·군의원, 체육회 관계자, 유소년 선수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스포츠빌리지는 낯선 타지 생활과 부족한 훈련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리며 꿈을 향해 달리는 유소년 체육선수를 위한 보금자리다. 인구소멸대응 공모사업를 토대로 인구소멸대응기금 60억 원을 들여 2022년 10월 착공, 4년 만에 완성됐다. 연면적 858㎡ 규모로 단독주택형 숙소 4개 동과 다가구주택형 3개 동을 갖춰 한 번에 62명이 체류할 수 있다. 내부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공간 구성과 기능적 배치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 대상은 스포츠클럽 지정 지도자와 소속 선수 그리고 고성군 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체육지도자와 관계자 등으로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고성군은 6월 중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7월 운영위원회를 열어 입주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8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시설과 운영 시스템 전반을 점검한 뒤 9월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고성군은 스포츠빌리지를 단순한 숙소 기능을 넘어 유소년 스포츠 육성과 전지훈련 활성화 그리고 전국 각지의 우수한 선수들이 모여 교류하고 성장하는 복합 체육지원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준공식도 고성군 체육의 미래를 축하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지나온 땀방울을 돌아보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격려와 희망을 담은 기념사와 축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편지, 감사패 전달,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과 현장 투어가 이어졌다. 특히 기념식수는 유소년 선수들이 직접 고성군 관계자와 손잡고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선수들이 직접 흙을 얹고 물을 준 기념 단풍나무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성장할 아이들의 꿈과 열정을 상징하며 함께 자라나게 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따뜻한 둥지이자 유소년 스포츠 육성과 전지훈련 활성화로 지역 체육 경쟁력을 높일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스포츠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최적의 체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선거자금 의혹’에 합천군수 선거 네거티브 격화
69·3 경남 합천군수 선거가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의 ‘불법 선거자금 의혹’을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으로 격화하고 있다. 류 후보는 28일 합천군 합천읍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역에 퍼지고 있는 불법 선거자금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무소속 김윤철 후보를 향해 정치공장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류 후보는 “근거 없는 녹취와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책과 비전 경쟁은 외면한 채 흑색선전과 의혹 부풀리기에만 몰두하는 전형적인 공작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김윤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류 후보 주변 인사를 겨냥해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류 후보 핵심 관계자의 친구가 아들 특혜 등을 명목으로 3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내용이다. 특히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고자 자금 거래 과정에서 허위 명목까지 사용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이 같은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선대위는 “확보한 통화 녹취록에 유권자들에게 1인 당 10만 원씩 금품을 전달하려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의혹이 개인 간 금전 거래가 아니라 선거 과정과 맞물린 문제일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류 후보 사퇴와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반면 류 후보는 “정말 불법 선거자금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법기관에 정식 고발하면 되는데 법적 책임은 피한 채 의혹만 확산시키고 있다”며 “이는 선거 막판 표심을 흔들기 위한 정치 공세이자 물타기 시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혹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부분 있다면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이며 당선 이후라도 군수직에서 즉각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또 김 후보 측에 “수사 결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허위 사실로 선거판을 흐린 김윤철 후보 역시 즉각 사퇴하라”고 맞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후보 측이 문제 삼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선거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어떠한 금품수수와도 전혀 관련이 없으며 단돈 1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두 후보는 28일 합천읍 황후시장 앞에서 합천 마지막 오일장 표심잡기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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