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국힘 공천 갈등에 무소속 출마 ‘러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싼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 지역 보수의 심장이자 텃밭인 진주시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무소속 출마자 간 연대까지 이뤄지면서 지역 선거 판세가 요동치는 모양새다.김형석 진주시의원은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 및 무소속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김 의원에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황진선·최신용·임기향 시의원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김 의원은 “정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시민 삶을 살피며 당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드는 당심·보국의 길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진주시장 경선 과정은 공정과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으로 시장이 공천 배제되는 현실을 보며 정당이라는 틀을 내려놓고 무소속으로 서길 결심했다”고 강조했다.김 의원뿐만이 아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1명, 김 의원 포함 시의원 4명이 빨간 외투를 벗었다.조 시장은 앞서 여론조사 1위에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배제되자 지난달 27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현역 지자체장 중 경선에 참여조차 못 하고 컷오프된 건 조 시장이 유일하다. 이에 조 시장은 경선 대상자 선정의 공정·투명성 확보를 촉구하며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 박성도 도의원과 시의원 4명 역시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을 선택했다.임기향 시의원은 “정당한 기준과 절차 속에서 평가받고자 했던 기대가 이제 더 이상 지켜지기 어렵다고 판단해 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 지역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은 단순한 내부 갈등 수준을 넘어섰다”며 “공천 정당성은 투명한 절차와 납득 가능한 기준에서 나오지만 이번 공천 과정은 많은 후보들과 당원, 시민에게 의문을 주고 있다”며 당 공천 시스템을 비판했다.진주시는 그동안 ‘국민의힘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혔다. 실제 지금까지 시장직은 모두 보수에서 나왔고 도·시의원 역시 의원 정수에서 단 한 번도 진보에 다수 의석을 내준 적이 없다.하지만 올해는 현역 선출직들이 대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선거 구도에 적잖은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탈당한 의원들이 조 시장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 선거를 치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수 측 출마자들도 당장 당선을 점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오랫동안 보수에서 활동하며 지역에 영향을 준 정치인들인 만큼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이 상당히 분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글·사진=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싼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 지역 보수의 심장이자 텃밭인 진주시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무소속 출마자 간 연대까지 이뤄지면서 지역 선거 판세가 요동치는 모양새다. 김형석 진주시의원은 3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 및 무소속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김 의원에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황진선·최신용·임기향 시의원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김 의원은 “정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시민 삶을 살피며 당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드는 당심·보국의 길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진주시장 경선 과정은 공정과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으로 시장이 공천 배제되는 현실을 보며 정당이라는 틀을 내려놓고 무소속으로 서길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뿐만이 아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1명, 김 의원 포함 시의원 4명이 빨간 외투를 벗었다. 조 시장은 앞서 여론조사 1위에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배제되자 지난달 27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현역 지자체장 중 경선에 참여조차 못 하고 컷오프된 건 조 시장이 유일하다. 이에 조 시장은 경선 대상자 선정의 공정·투명성 확보를 촉구하며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 박성도 도의원과 시의원 4명 역시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을 선택했다. 임기향 시의원은 “정당한 기준과 절차 속에서 평가받고자 했던 기대가 이제 더 이상 지켜지기 어렵다고 판단해 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 지역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은 단순한 내부 갈등 수준을 넘어섰다”며 “공천 정당성은 투명한 절차와 납득 가능한 기준에서 나오지만 이번 공천 과정은 많은 후보들과 당원, 시민에게 의문을 주고 있다”며 당 공천 시스템을 비판했다. 진주시는 그동안 ‘국민의힘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혔다. 실제 지금까지 시장직은 모두 보수에서 나왔고 도·시의원 역시 의원 정수에서 단 한 번도 진보에 다수 의석을 내준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는 현역 선출직들이 대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선거 구도에 적잖은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탈당한 의원들이 조 시장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해 선거를 치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수 측 출마자들도 당장 당선을 점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오랫동안 보수에서 활동하며 지역에 영향을 준 정치인들인 만큼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이 상당히 분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글·사진=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화물연대-BGF 단체합의서 타결…최종 합의 내용은?
열흘 넘게 극한 대립을 이어왔던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단체합의서 잠정 합의 후 30시간 만에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물류 차질 우려가 컸던 현장은 정식 합의안 서명 직후 봉쇄 해제 수순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와 BGF는 30일 고용노동부 진주지청 회의실에서 단체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김동국 위원장과 BGF로지스 이민재 대표이사, BGF로지스 협력 운송업체인 일성로지스 석종태 대표 등이 참석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극한 대립의 발단이 된 CU 진주물류센터 조합원 사망 사고 이후 10일만이다. 특히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던 ‘근로자의날’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극적 합의다. 이번 합의안에는 △운송료 인상 △조합원 분기별 유급휴가 1회 부여 △CU화물노동자 휴식권 보장 △정당한 조합원 활동 보장 △손해배상 청구 금지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 취소 등 내용이 담겼다. 특히 화물연대를 노동조합으로 인정하고 단체교섭을 정례화하는 등 CU화물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마지막까지 협의가 이어졌던 CU 진주물류센터 조합원 사망 사고 후속 대책으로는 사 측이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조합원 명예 회복과 유가족 위로에 나서는 걸로 정리됐다. 화물연대본부 김동국 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단순한 운송료 인상이나 처우 개선을 넘어, 그동안 부정됐던 화물연대의 교섭 주체성과 노동조합의 지위를 실질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현장 화물노동자들을 교섭의 대상으로 인정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합의가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양측은 CU 지주회사인 BGF와의 직접 교섭과 운송료 인상, 휴무 확대, 손해배상 청구 금지,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 취소 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왔다. 앞서 4차 협상까지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전국적으로 집회가 확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CJ대한통운과 한진을 상대로 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교섭 요구 노조 확정 공고 이의신청 관련 시정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노동계가 주장해 온 ‘특수고용노동자도 교섭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논리에 힘이 실린 것이다. 여기에 정부도 갈등 봉합에 나선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직접 진주를 찾아 중재에 들어갔다. 이에 화물연대와 BGF 측은 이날 오후 8시부터 밤샘 교섭에 나섰고 29일 오전 5시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다만 이날 오전 예정됐던 조인식이 돌연 연기되며 현장에는 한때 다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조합원 사망 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과 유가족 지원 등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조인식은 양측 대표가 합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비로소 마침표를 찍었다. BGF로지스 이민재 대표이사는 “이번 협상은 가맹점에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하기 위한 과정이자 배송 기사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과정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 물류 공급은 물론 배송 기사들과의 신뢰 관계가 한층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물연대는 합의서 서명 직후 CU 진주물류센터 등 주요 거점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운송 재개에 들어갔다. BGF리테일의 전국 점포 물류 공급도 차례대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국민 벽화마을 통영 ‘동피랑’ 새 옷 입는다
골목길 담벼락에 그린 동화 같은 벽화 마을로 유명한 경남 통영시 동피랑이 올해 새 옷을 입는다. 통영시는 ‘2026 동피랑 벽화 리뉴얼 및 벽화 축제’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쪽 끝에 있는 높은 비랑(비탈의 지역 사투리)’이라는 뜻의 동피랑은 중앙시장 뒤편, 남망산 조각공원과 마주 보는 언덕배기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이다. 한때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2006년 도시 재생 사업의 하나로 시작한 벽화 그리기가 입소문을 타며 ‘한국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란 애칭을 얻었다. 이후 격년제로 참가팀을 모집해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열고 벽화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2024년 진행한 제9회 동피랑 마을 벽화축제에선 총 5,000㎡ 규모, 33곳 벽면 리뉴얼을 통해 통영의 예술·해양·도시경관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했다. 특히 주요 동선과 대로변에 대형 벽화와 감성형 포토존을 조성해 체험 요소를 강화하고 주민 참여 기반 축제로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기준 연간 66만 명 이상이 찾는 구도심 대표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3600t급 차세 호위함 ‘제주함’ 진수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전략 자산인 차세대 호위함이 경남 고성에서 위용을 드러냈다. SK오션플랜트는 29일 고성 사업장에서 울산급 배치3(Batch-III) 4번째 함정인 ‘제주함’ 진수식을 열었다. 제주함은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할 3600t급(만재 배수량 4300t) 차세대 호위함이다. 총 길이 129m, 폭 15m에 최대 30노트(약 55km/h)로 운항할 수 있다. 국산 고성능 위상배열 레이더와 적외선 추적 장비가 탑재된 복합 센서 마스트를 갖춰 전방위 대공·대함 탐지와 다중 표적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스텔스형 설계와 국내 개발 소나체계를 통해 대잠전 수행 능력과 생존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중저속 전기추진과 고속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평시에는 저소음·저진동 운항을 통해 잠수함 탐지 회피와 친환경 운항이 가능하고, 유사시에는 고속 기동으로 작전 수행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번 진수는 지난해 11월 ‘전남함’ 진수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SK오션플랜트는 ‘경북함’, ‘전남함’, ‘제주함’ 등 3척의 최신 호위함을 동시에 건조하며 모든 공정을 예정일 내 완수하며 함정건조 분야 기술력과 생산관리 역량을 재확인했다. 지금도 6월 인도를 앞둔 ‘경북함’ 마무리 공정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함정 건조 방산사업 전반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품질 경쟁력과 납기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SK오션플랜트 강영규 대표이사는 “우리 기술력과 생산관리 체계가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해군의 든든한 전력 파트너로서 완벽한 품질과 안정적인 납기를 통해 국가 안보와 방산산업 경쟁력 제고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SK오션플랜트는 최근까지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척 이상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기술력과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미국 해군의 전투함을 포함한 주요 함정의 정비·수리·개조(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함정정비협약(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까지 체결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성 당항포관광지 주말마다 구름 인파 몰리는 비결은?
경남 고성군 대표 휴양지인 당항포관광지가 주말마다 구름 인파가 몰리는 봄 축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재)고성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막한 당항포관광지 봄 시즌 축제가 초반부터 흥행 몰이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경남 대표 봄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단 통계 자료를 보면 유료 입장객 기준으로 첫 주말인 18·19일 2000여 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이상 급증했다. 2주 차인 25·26일에는 2배가 넘는 4900여 명이 몰렸다. 평일을 포함한 전체 방문객 역시 7300여 명으로 작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증가세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확충이 주효했다는 게 재단 설명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수공예품 판매·체험 부스, 야외 화석 발굴 체험, 당항포 스탬프 랠리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공룡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퍼포먼스를 연출한 라이브 가든이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고, 마술·풍선 상설 공연도 방문객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첫 주 다녀간 방문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생생한 후기도 흥행을 거들었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아이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을 만큼 콘텐츠가 매력적”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25일 진행한 ‘큰별쌤’ 최태성 강사 초청 ‘당항포대첩 특별 역사 강의’는 이번 시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순신 장군 승전지인 당항포의 역사적 배경을 특유의 쉽고 재미있는 입담으로 풀어낸 강연은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역사 교육의 장을, 어른들에게는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됐다. 당항포관광지가 역사적 의미와 즐거움이 공존하는 교육 명소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5월에는 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채운다. 노동절부터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주말 ‘고성 봄바람 난리 부르스’를 주제로 대규모 문화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어린이날에는 퓨전 국악밴드 그라나다, 익스트림 벌룬쇼 해피준, 싸이 모창 가수 싸이버거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당항포관광지 봄 시즌은 5월 17일까지 계속된다. 고성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관람객 증가에 발맞춰 안전 관리와 편의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남은 행사 기간에도 최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항포관광지는 이충무공의 당항포 대첩지를 후손에 전하려 군민들이 뜻을 모아 조성한 공간이다. 1984년 관광지로 지정돼 1987년 11월에 개장했다. 호수보다 잔잔한 당항만을 따라 조성된 해안로의 동백숲길이 정원 같은 관광지로 희귀 수목이 있는 공룡나라식물원, 공룡 캐릭터관 등 다양한 테마 전시관도 갖추고 있다. 당항만 앞바다에선 요트, 윈드서핑, 래프팅, 카약 등 각종 해양레저 스포츠와 오토캠핑도 즐길 수 있다.
거액 공금 빼돌린 거창군 공무원 고발 직위 해제
경남 거창군 한 7급 공무원이 14억 원 규모 공금을 유용·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29일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달 군 자체 감사 결과 지역 한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30대 공무원 A 씨가 사업 대금 등을 허위 지출하는 방식으로 150여 차례에 걸쳐 공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거창군은 A 씨를 직위에서 해제하는 한편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또한 감독 책임을 소홀히 한 혐의로 관련 공무원 5명에 대해 경남도에 중징계를 요구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군 자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거창군은 일부 사업 대금 지급이 지연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감사를 시행했으며 혐의 내용을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지난 20일 경찰에 고발했다. 거창군이 현재까지 파악한 유용 금액은 14억 원 규모다. A 씨는 사업 대금을 애초 목적과 달리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과정에서 일부 금액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공금 유용·횡령은 2024년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횡령 금액을 포함한 실제 피해액은 약 2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거창군은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 위해 A 씨 등을 상대로 환수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수사권이 없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개인 계좌 추적에 한계가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변제되지 않은 금액과 최종 피해액은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고강도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현재 회계 부서와 합동으로 회계 업무 전반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진행 중이며, 전 부서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감찰도 대폭 강화한다.
노동절 앞두고 화물연대-BGF 잠정 합의
조합원 사망 사고 이후 열흘 넘게 극한 대립을 이어왔던 화물연대와 BGF가 근로자의날(5월 1일)을 앞두고 단체협약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물류 차질 우려가 컸던 현장은 정식 합의안 서명 직후 봉쇄 해제 수순에 들어간다. 29일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BGF로지스와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 16일 첫 집회 이후 약 2주 만이며, 갈등 격화의 직접적 원인인 CU 진주물류센터 조합원 사망 사고 이후 10일 만이다. 양측은 그동안 CU 지주회사인 BGF와의 직접 교섭과 운송료 인상, 휴무 확대, 손해배상 청구 금지,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 취소 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왔다. 앞서 4차 협상까지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전국적으로 집회가 확산하기도 했다. 근로자의날을 맞아 대규모 전국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28일 오후 8시부터 5차 교섭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방문해 합의를 지원했다. 양측은 약 10시간에 걸친 밤샘 교섭 끝에 29일 오전 5시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 합의안에서 양측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화물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지속 가능한 운송 환경을 조성하고 상생·협조 도모에 합의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운송료 7% 인상, 분기별 유급휴가 보장, 노조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면제,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취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진주 등 6개 지역 편의점 배송 업무에 종사하는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적용된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잠정 합의안까지는 협의가 이뤄졌다. 숨진 조합원에 대한 화물연대 요구를 바탕으로 마지막 조율 중이다. 무거운 주제인 만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큰 문제 없이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식 합의서가 체결되면 그동안 이어졌던 물류센터 봉쇄도 해제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합의서 체결 직후 주요 거점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운송 재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 물류센터가 막히면서 CU 점포는 상품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도시락과 김밥 등 간편식 생산이 중단되며 매대 공백이 발생했고, 점포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이번 합의로 물류 흐름이 재개되면 점포 운영 역시 점차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 조선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삼성중공업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 재활용률을 비약적으로 높이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혁신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8일 거제조선소에서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미국 유엘솔루션이 부여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ZWTL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을 평가해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로 활용된다. 조선업은 공정 특성상 발생하는 폐기물 종류가 다양하고 처리 난도도 높아 타 업계 대비 자원화가 쉽지 않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폐기물 관리 체계와 선별 공정을 꾸준히 개선했다. 우선, 자체 수립한 폐기물 분류 절차서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을 종류·성상별로 나누고 인력 선별 후 기계 선별 공정으로 연결해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율을 높였다. 여기에 환경청, 한국환경공단과 기술 협업·전문 컨설팅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관리 수준도 고도화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국가 관리 폐기물 중 △광재 △분진 △폐목 △폐발포합성수지(스티로폼) 4종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순환자원 인정’도 받았다. 순환자원 인정은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도록 폐기물을 재처리해 유상 거래가 가능하면 순환자원으로 정부가 인정해 주는 제도다. 이 역시 업계 최초다. 삼성중공업 남궁금성 조선소장은 “ZWTL과 순환자원 인증은 폐기물 재활용 노력의 성과”라며 “자원 순환 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어 단어 첫 알파벳을 딴 용어다. 2004년 UN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된 이후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자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추진 선박, 탄소저감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며 기후 위기를 경영 의사 결정의 핵심 요소로 반영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HMM 부산 온다… 북항에 랜드마크급 사옥 건립
부산 북갑 '손 털기' 공방 속 기세 싸움
부산교육감 선거 양 보수 후보 단일화 ‘신경전’
특고-원청 교섭 물꼬 텄지만 여전히 애매한 노동자 지위
서울보다 공실률은 3배, 투자수익률은 1/3… 비어 가는 부산 상가
김경수 “1·3·6 골든타임 구상” vs 박완수 “창원대, 경남 과기원으로”
39년 만의 개헌, 지방분권은 안중에 없다
부산 주택 공시가 2년 연속 상승… ‘해수동’ 강세 뚜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