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리턴 매치 통영시장 선거 달아오른다
6·3 경남 통영시장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천영기(64) 현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수성을 자신하는 현직과 재탈환을 노리는 전직 간 재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 무소속 3명까지 가세하면서 혼전 양상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천 시장은 17일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통영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천 예비후보는 “통영 발전 멈출 수 없다. 이제, 완성을 향해 다시 뛰겠다”며 “지금의 변화를 멈추지 않고, 더 크게 도약하는 통영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 왔다. 이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끝까지 완성하겠다”면서 “끝까지 밀어붙여 반드시 해내겠다.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천 예비후보는 제6대 통영시의원, 제10대 경남도의원을 거쳐 2022년 통영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현직이던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전 시장을 상대로 2.8%포인트(P), 1679표 차 신승을 거뒀다. 굵직한 흔적을 여럿 남긴 지난 4년의 시정 성과를 앞세워 단수 공천을 받아내며 재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민주당에선 강석주(62) 전 시장이 징검다리 재선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 출신 3선 도의원이던 강 전 시장은 2018년 당적을 옮겨 당선됐다. 지난달 경남 18개 시군 중 가장 먼저 통영시장 후보를 확정했던 민주당 경남도당은 조재욱 공관위원장과 김경수 도지사 후보가 직접 통영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강 후보에 힘을 실었다. 첫 여성시장에 도전했던 배윤주 통영시의원 막판 경선을 포기하고 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덕분에 일찌감치 ‘원팀’을 꾸린 민주당은 2018년 승리 재현을 목표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 승부에 무소속이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영은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시장 선거에선 정당보다 인물론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곤 했기 때문이다.2002년 선거에서 무소속 김동진 후보가 당선됐고, 이듬해 치러진 재선거에서도 무소속 진의장 후보가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 강부근 후보를 꺾었다. 2010년에도 무소속 신분으로 재출마한 김동진 후보가 한나라당 안휘준 후보를 눌렀다.특히 통영 최초 진보정당 단체장이 탄생했던 2018년은 무소속이 판세를 뒤집었다. 당시 민주당 강석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강석우, 무소속 박순옥·서맹종·진의장·박청정 후보가 본선을 치렀다.애초 강석우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 승부에서 이변이 연출됐다. 강석주 후보가 39.49%로 38.19%에 그친 강석우 후보를 제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불거진 ‘촛불 민심’과 거셌던 ‘문풍’만큼이나 한나라당 소속으로 재선 시장까지 지냈던 무소속 진의장 후보의 존재감이 컸다. 1, 2위 후보 표차가 단 1.3%P에 불과했던 상황에 보수 진영 기반이 탄탄했던 진 후보가 무려 17.26%를 가져갔다.이번에도 국민의힘 통영지역 당협부위원장 출신인 심현철(60) 전 SEK(주) 대표이사와 보수정당 후보로 여러 차례 출마했던 박청정(83) 세계해양연구센터 대표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 중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강근식(66) 전 도의원이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특히 강 예비후보는 개혁신당 합류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통영시는 천 시장 직무정지에 따라 윤인국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지방자치법 제124조는 지자체장이 직을 유지한 상태로 해당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로 등록한 날부터 선거일까지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통영시는 주요 현안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해 행정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한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물가 상승과 민생경제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윤인국 권한대행은 “시정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서비스 제공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6·3 경남 통영시장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천영기(64) 현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수성을 자신하는 현직과 재탈환을 노리는 전직 간 재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 무소속 3명까지 가세하면서 혼전 양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천 시장은 17일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통영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천 예비후보는 “통영 발전 멈출 수 없다. 이제, 완성을 향해 다시 뛰겠다”며 “지금의 변화를 멈추지 않고, 더 크게 도약하는 통영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 왔다. 이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끝까지 완성하겠다”면서 “끝까지 밀어붙여 반드시 해내겠다.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 예비후보는 제6대 통영시의원, 제10대 경남도의원을 거쳐 2022년 통영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현직이던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전 시장을 상대로 2.8%포인트(P), 1679표 차 신승을 거뒀다. 굵직한 흔적을 여럿 남긴 지난 4년의 시정 성과를 앞세워 단수 공천을 받아내며 재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에선 강석주(62) 전 시장이 징검다리 재선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 출신 3선 도의원이던 강 전 시장은 2018년 당적을 옮겨 당선됐다. 지난달 경남 18개 시군 중 가장 먼저 통영시장 후보를 확정했던 민주당 경남도당은 조재욱 공관위원장과 김경수 도지사 후보가 직접 통영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강 후보에 힘을 실었다. 첫 여성시장에 도전했던 배윤주 통영시의원 막판 경선을 포기하고 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덕분에 일찌감치 ‘원팀’을 꾸린 민주당은 2018년 승리 재현을 목표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 승부에 무소속이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영은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시장 선거에선 정당보다 인물론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곤 했기 때문이다. 2002년 선거에서 무소속 김동진 후보가 당선됐고, 이듬해 치러진 재선거에서도 무소속 진의장 후보가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 강부근 후보를 꺾었다. 2010년에도 무소속 신분으로 재출마한 김동진 후보가 한나라당 안휘준 후보를 눌렀다. 특히 통영 최초 진보정당 단체장이 탄생했던 2018년은 무소속이 판세를 뒤집었다. 당시 민주당 강석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강석우, 무소속 박순옥·서맹종·진의장·박청정 후보가 본선을 치렀다. 애초 강석우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 승부에서 이변이 연출됐다. 강석주 후보가 39.49%로 38.19%에 그친 강석우 후보를 제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불거진 ‘촛불 민심’과 거셌던 ‘문풍’만큼이나 한나라당 소속으로 재선 시장까지 지냈던 무소속 진의장 후보의 존재감이 컸다. 1, 2위 후보 표차가 단 1.3%P에 불과했던 상황에 보수 진영 기반이 탄탄했던 진 후보가 무려 17.26%를 가져갔다. 이번에도 국민의힘 통영지역 당협부위원장 출신인 심현철(60) 전 SEK(주) 대표이사와 보수정당 후보로 여러 차례 출마했던 박청정(83) 세계해양연구센터 대표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 중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강근식(66) 전 도의원이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특히 강 예비후보는 개혁신당 합류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통영시는 천 시장 직무정지에 따라 윤인국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지방자치법 제124조는 지자체장이 직을 유지한 상태로 해당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로 등록한 날부터 선거일까지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통영시는 주요 현안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해 행정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한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물가 상승과 민생경제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인국 권한대행은 “시정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서비스 제공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선 도시’ 거제시 ‘마스가’ 순풍에 돛 단다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성공을 위해 경남의 기초단체가 직접 미국 현지를 방문하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조선 도시’ 거제시가 미국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조선업이라는 공통분모를 매개로 지방정부 간 협력을 통해 마스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거제시는 미국 필라델피아시와 협력 강화를 위해 실무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9일 밝혔다. 실무단은 김호근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2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필라델피아시에 머물며 경제·교육·문화·행정 전반에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찾는다. 거제는 세계 최고 조선사로 손꼽히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사업장이 있는 글로벌 조선산업 허브다. 필라델피아는 미 해군 조선소 역사를 간직한 전략적 요충지로 마스가 상징인 ‘필리조선소’가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은 국적을 초월해 양 도시의 강점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필리조선소는 2024년 한화오션이 북미 조선시장 진출을 위해 한화시스템과 함께 1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사업장이다.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을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미 해군력 증강을 위한 ‘황금 함대’ 건조 사업장으로도 지목되며 마스가 전초기지로 급부상했다. 한화그룹은 이곳에 50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을 추가로 투자해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모든 종류의 함정을 건조할 인프라를 갖춘다는 목표다. 핵심 과제는 현지에 파견될 숙련 기술자들의 안전한 정착과 생활 기반 구축이다.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기술 전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거제시 실무단은 필라델피아 상무부와 상공회의소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경제와 인력 양성 협력을 구체화한다. 우선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한 쉐럴 파크 필라델피아 시장 공약인 ‘PHL Open for Business’ 제도를 활용해 현지 진출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들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인허가 패스트트랙 적용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조선기자재 관세 예외 조치와 필리조선소 일대 해양번영특구(MPZ) 지정을 위해 주정부를 대상으로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찾고 한화오션 기술 매뉴얼을 이식한 도제식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논의를 진행한다. 파견 인력에 대한 맞춤형 치안 프로그램, 행정절차 간소화 방안, 노동조합 문화적 차이 해소를 위한 중재 시스템, 가이드라인 마련 협의 역시 중요 의제다. 여기에 양 도시 간 실무 협의를 상시화하기 위한 ‘거제-필라델피아 실무 워킹그룹’ 구성과 전담 부서를 지정해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방향까지 설정한다는 복안이다. 필라델피아 시의회를 찾아 케냐타 존슨 의장과 커티스 존슨 주니어 의원, 마이클 드리스콜 의원 등 지도부와도 접견하는 일정도 준비했다. 이 자리에서 거제시 기술 인력의 주거·치안·의료·교육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비자 쿼터 확대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23일 최종 표결을 앞둔 ‘ICE-OUT(미 연방 이민단속국 활동 제한)’ 조례 등 현지 이슈를 꼼꼼히 점검해 안심하고 기술 전수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한다. 조선 메카 거제시 도시브랜드에도 집중한다. 거제시에서 파견된 기술 인력이 단순 외국 노동자가 아닌 ‘미국 조선업 심장인 네이비 야드 영광을 재건하러 온 전문 파트너’로 각인시켜 유대감를 강화하고 도시 위상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거제와 필라델피아가 조선산업이라는 공통언어를 통해 국경을 넘는 지방정부 협력의 선도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선업 외에도 관광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사냥하는 익룡 발자국, 세계 최초 발견
중생대 백악기 시대 대형 익룡이 호숫가에서 작은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뒤쫓던 긴박한 추격전 정황이 담긴 발자국 화석이 진주 지역에서 발견됐다. 거대 익룡이 육상에서 직접 사냥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세계 최초의 생흔학적(발자국) 증거다. 16일 미국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정종윤 박사와 진주교육대학교 김경수 교수 등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진주층(약 1억 650만 년 전)에서 발굴된 발자국 화석을 분석한 결과 신종 대형 익룡 발자국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발자국을 ‘진주이크누스 프로케루스’(Jinjuichnus procerus, 진주에서 발견된 앞발이 길쭉한 익룡 발자국이라는 의미)로 명명했다. 이번 발견이 특히 학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익룡의 발자국 바로 옆에 도롱뇽이나 도마뱀으로 추정되는 작은 네발 동물의 발자국이 나란히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두 동물의 발자국을 정밀 분석한 결과 작은 동물은 일정한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약 25도 각도로 급격히 방향을 틀었으며, 동시에 보폭이 크게 넓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무언가에 놀라 다급하게 속도를 높여 도망쳤다고 해석된다. 또한 작은 동물이 도망친 방향을 따라 익룡의 발자국이 이어져 있었으며, 이 익룡 역시 초당 약 0.8m의 비교적 빠른 속도로 육상을 걸어가며 뒤를 쫓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16일(한국 시간) 공식 게재됐다.
통영 비진도 인근서 다이빙하던 50대 숨져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수중레저활동을 하던 50대 남성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는 16일 오후 1시 2분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인근 해상에서 수중레저활동 중이던 A호(4.99t, 모터보트)로부터 미출수 다이버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1시 30분께 4명이 함께 입수했는데 2명이 예정된 시장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선장이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항공기와 경비함정, 해경구조대, 유관기관 선박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섰고 실종 지점에서 400m 떨어진 갯바위에서 B(39) 씨를 구조했다. B 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실종된 C(56) 씨는 사고 해역에서 약 500m 떨어진 해상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C 씨는 곧장 육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선장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통영해경 이남희 경비구조과장은 “수중레저활동은 작은 부주의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잠수 전 반드시 철저한 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2인 1조 활동 수칙과 사전에 약속된 출수 시간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애물단지’ 송전탑, 산불 막는 전초기지 됐다
전자파와 생태계 악영향 탓에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송전탑이 산불 예방을 위한 주요 시설로 활용되면서 그 위상이 바뀌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경남 지역에는 10여 개의 송전탑에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됐는데 그 효과가 ‘톡톡’하다는 평가다. 16일 산림청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경남 지역에 설치됐거나 설치 예정인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는 총 16곳이다. 지난해 창원시·밀양시·창녕군·산청군 등 4곳에 설치됐으며, 올해는 진주시·통영시·사천시(2)·김해시·거제시·양산시·남해군(2)·산청군·합천군(2) 등 12곳이 이름을 올렸다. 산림청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2년 차 사업으로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 설치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 지자체 수요 조사를 거친 뒤 신청을 받았고 적절성을 따져 연간 100곳씩 선정했다. 산불 위험이 큰 경남 지자체들로선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존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대비 설치비가 저렴하고 설치 장소에 대한 제약이 덜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남 지역에 설치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는 총 269곳이다. 지역별로는 창원과 함양이 각각 29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산청 26곳, 양산 23곳, 합천 22곳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는 설치 조건이 까다로워 그 수가 좀처럼 늘지 않는 편이다. 사각지대는 많지만 산의 주인이 있는 사유지에는 설치 허락을 얻기 쉽지 않다. 또 나무가 조망권을 가리지 않아야 하고 수리나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로도 필요하다. 여기에 산 정상부에 설치돼 있으면 인력이 당도하기 어려워 유지 관리도 어렵다. 한 지자체 관리자는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하려 해도 생각보다 조건이 까다롭다. 마땅한 장소도 많지 않은 데다 산주 허락도 받아야 한다. 투입 예산도 적지 않다. 한 대 설치하는 데 8000만 원에서 8500만 원이 들고 유지 관리비도 필요하다. 지자체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설치할 곳 찾는 것부터가 난항”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1대당 설치 예산은 6000만 원 정도로 일반 산불무인감시카메라 대비 2000~2500만 원 저렴하다. 여기에 한전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니 설치 장소에 대한 제약도 없고 송전탑 자체가 높은 만큼 조망권을 가리는 일도 없다. 또한 산속에 있는 송전탑은 그 자체만으로 산불을 낼 우려가 크다. 하지만 송전탑에 감시카메라가 달려 있으면 화재 여부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어 대형 산불을 예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실제 지난 2일 경남 사천시 이금동 송전탑에 설치된 산불감시카메라가 인근 와룡산 저수지 쓰레기 소각을 포착했다. 사천시 산불예방 담당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진화 대원 등이 현장에 출동해 불을 껐다. 사천시 관계자는 “최근 2~3차례 송전탑 산불감시케메라의 도움을 받았다. 대기가 아주 건조한 상태에서 산 아래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빠르게 대처해 산불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송전탑 산불감시카메라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송전탑에만 제한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데다 송전탑 사면에 설치되다 보니 360도 회전을 할 수 없다. 최대 각도가 270도 정도에 불과해 반대쪽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확인하지 못한다. 또한 송전탑에 설치돼 있는 만큼 유지관리를 위해 송전탑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이에 해당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선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림청 관계자는 “설치 자체가 어려운 편인데 시야 각도가 270도 정도밖에 되질 않다 보니 효율성 논란이 있는 건 맞다. 다만 카메라를 한 지점에 3~4개까지 설치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올해 예정된 2년 차 사업이 모두 종료된다. 향후 지자체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조규일 진주시장 “경선 배제 불복…무소속 출마 불사”
경남 지역 현직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컷오프된 조규일 진주시장(61)이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중앙당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 경선 배제 발표를 접하고 깊은 유감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며 “부당한 공천 배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누구보다 진주 미래를 위해 힘써 온 시장으로서,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당원으로서 이번 결정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선의 핵심은 공정성과 투명성에 있음에도 평가 기준에 따른 평가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고 당사자에게 배제된 이유 설명이나 소명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며 경선 시스템을 문제 삼았다. 이어 “좌파 진영으로부터 저에게 불리한 임의적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것을 도당 공관위에서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 당원 민주주의와 공정 경쟁의 원칙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특히 이번 결정이 향후 시스템 공천의 공정성, 도지사·시·도의원 선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진주 지역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저의 공천 배제에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들은 향후 유권자로부터 합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또한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 청구하고 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정한 재심과 경선 기회 부여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지방선거는 오직 시민의 민의에 의해 진행돼야 한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임하는 마음으로 저의 행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진주시장 경선 대상자를 발표하면서 조 시장을 배제했다. 경선은 강갑중 전 경남도의원(77), 김권수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65), 박명균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58), 한경호 전 방위사업청 미래전력본부장(60), 황동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61) 5명이 경쟁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갈상돈 예비후보를 확정했으며 진보당은 류재수(60), 우리공화당은 김동우(55)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슬세권’이 뭐길래? 통영이 청년 ‘핫플’로 급부상한 비결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해안변이 청년들이 언제든 찾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슬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슬세권은 슬리퍼 차림 같은 편한 복장으로 카페나 편의점, 도서관, 쇼핑몰 같은 편의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주거 단지와 가까운 곳에 젊은층 감성에 맞춘 생활 밀착형 공간을 조성해 청년 인구 유출은 막고 유입을 독려한다는 구상인데,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통영시는 경남도 주관 ‘청년 365 핫플레이스’ 공모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죽림매립지에 청년을 위한 문화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죽림은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신도시다. 대단위 아파트와 원룸 촌에다 경찰과 소방 그리고 교육청까지 핵심 관공서도 속속 둥지를 트면서 지역 최대 번화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도심 규모에 비해 청년을 위한 공간은 전무했다. 이에 통영시는 2024년 ‘청년문화거리 조성’을 계기로 죽림 만남의 광장 일대를 청년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만남의 광장은 바다를 끼고 신도시를 우회하는 해안도로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통영시는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지역 내 놀 거리, 즐길 거리가 없어 대도시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한 문화적 유인책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청년정책협의체와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 제안된 내용을 곁들였다. 이를 토대로 생활기반 참여형 문화거리와 관광기반 청년포차 밑그림을 그렸고 2년 만에 경남을 대표하는 청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매주 진행된 버스킹, 보이는 라디오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청년 통캉스, 청년어부스토리 같은 차별화된 기획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마당에 펼쳐진 캠핑 콘셉트의 포차는 청년에게 놀거리와 일거리를 동시에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강구안 문화마당을 더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주변 상권 활성화 시너지까지 노린다. 죽림 만남의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청년 프로그램을 곁들인 상설 무대로 눈과 귀를 사로잡고, 강구안에서는 청년포차를 차려 입을 즐겁해 주는 방식이다. 죽림 상설 무대는 ‘365일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을 목표로 누구나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한다. 통영시 공원녹지과에 미리 신청하면 된다. 다만, 웰니스 시리즈(힐링 웰니스, 액티브 웰니스 등), 야간 시티런, 워터 페스티벌 등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매월 마지막 주 금·토요일은 대여가 안 된다. 청년포차 메뉴는 인근 상가와 중복되지 않도록 구성해 간섭을 피한다. 이와 함께 주변 청년공간을 ‘거점형 청년 체류지’로 지정해 ‘문화거리 실험단’ 아지트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험단은 청년이 지역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험하는 조직이다. 정기 모임과 회의 공간을 제공하고 실제 실행 시 활동비도 지원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청년이 지역 사회 안에서 마음껏 재능을 펼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활력 넘치는 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분홍빛 물결 장관이네”
16일 산청군 생초면 국제조각공원에 꽃잔디가 만개해 방문객들이 분홍빛 물결을 만끽하고 있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매년 봄이면 꽃잔디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의 방문객이 찾는다. 다양한 문양으로 꾸며진 꽃잔디와 산책로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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