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화 본고장 입지 강화” 진주시 올해도 기획전 연다
한국 채색화의 본고장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는 경남 진주시가 올해도 핵심 프로그램인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2022년 첫 개최 후 4번째 기획전인데 단순한 일회성 전시가 아닌 지역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13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특별기획전 ‘한국 채색화의 흐름’ 계획(안)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진주시 만의 고유한 역사적 자산과 채색화의 연결고리를 더 강화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구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지난 2022년 첫선을 보인 ‘한국 채색화의 흐름’ 시리즈는 고대부터 근현대를 아우르는 국내 채색화의 정수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국보급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면서 지역에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실제 2022년 시즌 1 ‘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 진주晉州’ 전시 때는 7만 1000여 명, 2023년 시즌 2 ‘꽃과 새, 곁에 두고 즐기다’에는 10만 2000여 명, 2025년 시즌 3 ‘진주; 색(色), 색(色)을 입다’에는 2만 6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누적 관람객 20여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시즌 4는 오는 6월 펼쳐질 예정이다. 시즌 3까지 양적 성장을 이뤘다면 올해는 전통 채색화가 현대미술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확장할 수 있는지, 현대적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진주시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도출된 심도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6월 대장정의 막을 올릴 예정”이라며 “문화예술 도시 진주의 위상에 걸맞게 전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동선 구축이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일호광장 진주역 차량정비고·국립진주박물관 등 3개 거점에서 동시에 전시를 진행한다. 관람객이 도시 곳곳을 이동하며 채색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체감하게 함으로써 지역 전체를 거대한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모시킨다.또한 진주시는 전시의 전문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회화·조각·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김기라 작가를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등을 수상한 김 총감독은 이번 전시에서 전통 채색 기법의 원형을 보존하는 동시에 미디어 아트·설치 미술·팝아트 등으로 재해석한 실험적 작품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김기라 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진주가 가진 예술적 DNA를 현대적 감각으로 깨워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제언을 적극 반영해 시민들에게 내실 있고 품격 있는 특별전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진주시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전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올해 정부 예산안에 기본 설계비 3억 원을 반영하는 등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진주 출신 채색화 거장 故 박생광 화백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등 지역 채색화 계보를 정리하며 ‘한국 채색화의 본고장’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채색화의 본고장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는 경남 진주시가 올해도 핵심 프로그램인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2022년 첫 개최 후 4번째 기획전인데 단순한 일회성 전시가 아닌 지역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특별기획전 ‘한국 채색화의 흐름’ 계획(안)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진주시 만의 고유한 역사적 자산과 채색화의 연결고리를 더 강화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구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2022년 첫선을 보인 ‘한국 채색화의 흐름’ 시리즈는 고대부터 근현대를 아우르는 국내 채색화의 정수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국보급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면서 지역에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 2022년 시즌 1 ‘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 진주晉州’ 전시 때는 7만 1000여 명, 2023년 시즌 2 ‘꽃과 새, 곁에 두고 즐기다’에는 10만 2000여 명, 2025년 시즌 3 ‘진주; 색(色), 색(色)을 입다’에는 2만 6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누적 관람객 20여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시즌 4는 오는 6월 펼쳐질 예정이다. 시즌 3까지 양적 성장을 이뤘다면 올해는 전통 채색화가 현대미술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확장할 수 있는지, 현대적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도출된 심도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6월 대장정의 막을 올릴 예정”이라며 “문화예술 도시 진주의 위상에 걸맞게 전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동선 구축이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일호광장 진주역 차량정비고·국립진주박물관 등 3개 거점에서 동시에 전시를 진행한다. 관람객이 도시 곳곳을 이동하며 채색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체감하게 함으로써 지역 전체를 거대한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모시킨다. 또한 진주시는 전시의 전문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회화·조각·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김기라 작가를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등을 수상한 김 총감독은 이번 전시에서 전통 채색 기법의 원형을 보존하는 동시에 미디어 아트·설치 미술·팝아트 등으로 재해석한 실험적 작품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김기라 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진주가 가진 예술적 DNA를 현대적 감각으로 깨워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제언을 적극 반영해 시민들에게 내실 있고 품격 있는 특별전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전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올해 정부 예산안에 기본 설계비 3억 원을 반영하는 등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진주 출신 채색화 거장 故 박생광 화백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등 지역 채색화 계보를 정리하며 ‘한국 채색화의 본고장’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국힘 통영2 도의원 공천 내홍…김태규 “특정인 특혜” 김태종 “정상적 구제”
6·3 지방선거 경남도의원 통영2(도천·명정·중앙·정량·북신·무전동) 선거구 국민의힘 공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태규(59) 도의원은 지난 10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할 수 없는 후보자 추가 공모와 경선 결정은 당이 내세운 공정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 공천 체계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김 도의원에 따르면 국민의힘 광역의원 공천 신청은 지난달 10일 마감됐다. 당시 통영2의 경우 현직인 김 도의원이 홀로 신청했다. 그런데 경남도당은 통영2 선거구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 대해 추가 공모를 진행했고, 김태종(57) 변호사와 경선이 결정됐다. 김 도의원은 “추가 공모는 신청자가 없을 때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거제3, 김해8, 양산1 등 신청자가 없는 선거구가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단수 신청한 선거구를 추가 공모 대상에 포함한 건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맞춤형 공모’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공천 신청 전제 조건으로 내건 ‘기초역량평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도의원은 김태종 예비후보가 평가에 치르지 않았다는 점을 짚으며 “추가 공모의 배경과 당내 의사결정 과정을 즉각 투명하게 공개하고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태종 예비후보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안은 특정인을 위한 공천이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자신청 시스템 오류에 대한 정상적인 구제 절차”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 설명을 보면 그는 국민의힘 광역의원 공천 신청 마감 하루 전인 지난달 9일 온라인을 통해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13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런데 국힘의힘 온라인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접수가 누락되는 일이 발생했고 중앙당 차원에서 재공고와 구제 조치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당시 오류는 통영2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다수 발생한 동일한 유형의 문제였다”면서 “추가 공모는 특혜가 아니라 정당한 권리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기초역량평가 미응시에 대해서도 “시험을 회피한 것이 아니다. 중앙당의 ‘추가 공모 대상자는 시험을 응시하여서는 안된다’는 방침에 따라 응시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시험 응시자에게는 경선에 가산점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히려 ‘페널티’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저는 ‘뒤늦게 등장한 후보’가 아니라 처음부터 존재했던, 명백한 준비된 경쟁 후보였다. 당당한 경선으로 평가받겠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멈추고 당원과 시민 앞에 당당히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자”고 제안했다.
통영 새마을 대학생 봉사단, 버터떡 200개 만들어 나눔
경남 통영을 연고로 활동하는 새마을 대학생 봉사단이 지역 소외 아동을 위한 특별한 먹거리 나눔에 나섰다. 통영시새마을회 산하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새마을동아리 Y-SMU 회원 22명은 지난 14일 제빵 봉사를 진행했다. 제빵 경험이 없는 학생들을 도우려 통영시청년새마을연대 회원 5명도 함께했다. 최근 유행하는 버터떡을 만들기로 한 참가자들은 청년연대 부회장인 곽순정 통영쿠킹클래스 대표 지도에 맞춰 재료 무게를 측정해 소분한 뒤 직접 반죽을 맞들었다. 서툴지만 다 함께 즐기며 버터떡 200개를 완성한 참가자들은 정성 들여 포장한 뒤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Y-SMU 박선아 부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 개화에 황매산 철쭉제 ‘노심초사’
적지 않은 봄비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봄꽃인 산철쭉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예년보다 10일 정도 이른 개화인데, 들쭉날쭉한 개화 시기 탓에 축제 관계자들의 고심이 깊어진다. 12일 경남 산청·합천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산청·합천 황매산에서 ‘2026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다. 해발 1113m 높이 황매산은 철쭉 3대 명산 중 하나로, 매년 봄이면 정상 아래 해발 800~900m 드넓은 평원에 철쭉이 만개해 절정에 이른 봄의 정취를 선보인다. 축제가 20일 정도 앞으로 다가오자 양 지역 축제 관계자들의 마음은 급해지고 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개화’ 시기다. 지난해 철쭉제는 5월 1일 시작돼 11일까지 펼쳐졌다. 그런데 축제 초반 철쭉이 거의 개화하지 않아 상춘객들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올해는 일단 지난해보다는 개화가 빠를 전망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8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산철쭉의 개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제 전 너무 이르게 철쭉이 만개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다. 올해는 예년보다 3~4월 기온이 따뜻한 편이다. 봄비가 그친 뒤 기온이 더 오르면 철쭉 생육이 급격히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럴 경우 축제 개최 전 인파가 몰리게 되고 하반기에는 철쭉이 시들어 흥행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허우선 합천군 황매산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은 “예년보다는 개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어 세심하게 개화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 개화에 따른 대책도 세웠다. 양 지자체 모두 축제 일주일 전부터 주차·안전 요원을 배치해 이른 인파에 대응한다. 또한 합천군의 경우 축제 기간이 아니라도 주말에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먹거리 부스도 미리 설치해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상국립대 사천캠퍼스 승인…우주항공 인력 양성 청신호
경상국립대학교 사천캠퍼스 설립이 교육부 승인 절차를 최종 통과했다. 경남 사천시가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인 ‘인재 양성 허브’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12일 경상국립대와 사천시 등에 따르면 경상국립대학교 사천캠퍼스 설립을 위한 ‘캠퍼스 위치 변경 승인’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사천에 우주항공 관련 특성화대학원 학과 이전이 가능해졌다. 이번 인가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이번 학기부터 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대학원 학과들을 ‘우주항공의 메카 사천캠퍼스’로 이전한다. 이전 대상은 일반대학원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계약학과)와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우주항공정책학과 등 총 3개 학과다. 이들 학과는 경상국립대가 앞서 창업보육센터로 활용하고 있던 경상국립대 사천 GNU 사이언스파크에 들어선다. 경상국립대는 이미 강의실, 컴퓨터실, 학생 라운지 등 주요 교육 시설 구축을 완료했으며, 학생 복지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학생 수(입학 정원)는 총 39명으로, 이들은 당장 13일부터 사천캠퍼스에서 강의 수강 및 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향후 우주항공 분야 석박사급 전문 인력으로 양성된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사천캠퍼스 승인은 경상국립대가 현장 중심의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사천캠퍼스가 배출할 인재들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상국립대 사천캠퍼스 설립으로 사천시는 명실상부한 '우주항공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남은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 생산액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곳이며, 특히 사천은 그중에서도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여기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아스트·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하이즈항공 등 70여 개 항공 관련 협력업체가 밀집해 있어 부품 생산에서 완제기 조립까지 전 공정이 지역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내 유일 완제기 제작업체인 KAI는 물론, 2024년에는 우주항공청(KASA)까지 개청하는 등 우주항공산업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산업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교육 시설 유치에 집중해 왔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사천 지역에는 마땅한 대학교가 없어 전문 인력 유치와 청년 인구 유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러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기점으로 우주항공 캠퍼스 유치에 집중해 왔고 그 결과물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사천시에는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가 있어 해마다 기능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월에는 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58-6번지 일원 4만 6797㎡ 부지에 국립창원대학교 우주항공 특화 캠퍼스 조성이 확정됐다. 해당 캠퍼스는 오는 2030년 2월 개교를 목표로 강의실·교수연구실·기숙사·도서관·체육관·본관 등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캠퍼스가 완공되면 우주항공공학부를 중심으로 편제 정원 210명 규모의 교육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경상국립대 사천캠퍼스에서 대학원 3개 학과까지 운영됨으로써 전문가 육성도 가능해졌다. 사천시로선 우주항공 산업과 연계된 교육·연구 기능이 집적되는 완성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게 된 셈이다. 한 우주항공 기업 관계자는 “산업 현장이 대학·대학원과 인접해 있어 학생들이나 기업 모두 얻는 이점이 크다. 자체적으로 인재를 배출해 현장에 투입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 우수 인재를 뺏길 우려도 줄어든다. 학생들은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나 성과 모두 월등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캠퍼스 설립은 정부의 ‘특성화 연구대학 육성 정책’과도 맞물린다. 지역 전략 산업과 대학 연구 역량을 결합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거점을 육성한다는 정책 취지를 현장에서 구현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경상국립대 대학원 중심 교육과 국립창원대학교 학부 과정, 한국폴리텍대학의 실무교육이 연계되면 사천은 대한민국 최고의 우주항공 인재 양성 거점이 된다”며 “산업과 교육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주성 촉석루 국가유산 승격 기원…특별전 개막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전소되면서 국보 지위를 상실한 진주성 ‘촉석루’의 국가 문화유산 승격을 기원하는 특별전시가 마련됐다. 우리나라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전시됐으며, 특히 그동안 한 번도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작품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진주 촉석루 특별전’이 개막했다. ‘삶으로 진주를 빚다’는 제목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펼쳐진다 이날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백승흥 시의회의장, 이상호 (사)진주목문화사랑방 대표, 김길수 문화원장, 문화예술계 인사, 전시 작품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특별전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특별전은 영남 제일 누각인 촉석루의 국가유산(보물) 승격을 기원하고 촉석루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추진됐다. 특별전 개최를 위해 앞서 지난 1월에는 진주시와 (사)진주목문화사랑방, 국립진주박물관이 모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먼저 주 전시장인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현대미술사에서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전시됐다. 수묵채색화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故 박생광 화백의 수묵화 작품을 비롯해 진주성 촉석루의 풍경화만을 그리면서 촉석루 화가로 널리 알려진 故 조영제 화백의 유화 작품 등 30여 점이 공개됐다. 특히 내고 박생광 화백이 고향 진주에 대한 애정을 담아 10개 화폭에 그린 ‘내고진주사계십경도’가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됐다. 고향에 대한 사랑이 강한 필묵으로 표현돼 미술인과 관람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국립진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진주성도’도 함께 전시됐다. 또 다른 전시장인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는 미디어 매핑(Mapping) 기술을 통해 촉석루 옛 사진을 선보인다. 특히 故 이성자 화백의 판화작품과 유화 작품 등이 함께 전시돼 시대를 거쳐온 ‘촉석루’를 지역민과 공유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촉석루가 국가유산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이번 전시가 가능하도록 귀한 작품과 자료를 아낌없이 제공한 전시 작품 작가와 소장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주성 촉석루는 밀양 영남루·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꼽힌다. 지난 1241년 창건된 유서 깊은 누각으로 평상시에는 사신 접대처나 과거 시험장으로 전시에는 진주성 지휘 본부로 활용됐다. 특유의 고고함과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1948년 국보 제276호로 지정됐지만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전소·재건되면서 국보 지위를 상실했다. 촉석루는 현재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8년 화재로 99% 소실됐다가 재건된 숭례문이 국보 지위를 유지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여기에 영남루와 부벽루가 모두 국보라는 점에서 촉석루만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지역에서는 꾸준히 국가문화재 환원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지위 상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촉석루 원형 훼손’에 대한 반박 자료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진주시와 진주목문화사랑방은 이번 특별전이 촉석루의 가치를 높이고 국가문화재 승격에 대한 시민 관심을 고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주목문화사랑방 김상수 상임이사는 “촉석루만 3대 누각 중 유일하게 국가유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고 1960년대 촉석루가 시민들의 힘을 모아 중건됐던 것처럼 진주 시민들의 진정성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국가문화재로 발돋움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남부관광단지 꼬인 실타래 주민이 직접 푼다
“경남도와 낙강유역환경청은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을 조속히 승인해 주민생존권을 보장하라.” 낙후된 지역 발전을 이끌 마중물로 기대했던 대규모 개발 사업이 꼬박 7년째 표류하자 참다못한 주민들이 전면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 서명 운동부터 필요시 대규모 집회 등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각오다. 거제 동·남부면 대표 주민단체인 이장협의회와 발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거제시 남부관광단지 동남부면 단체장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사업 정상화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추진위 임원은 각 단체 대표와 사무국장 그리고 감사 1명을 포함해 총 13명 구성이다. 맹상호 남부면발전협의회장과 박정대 동부면발전협의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은 남부관광단지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남부면은 물론 거제시가 꿈꾸는 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의 마중물이 될 핵심 프로젝트라는 점을 짚으며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대 위원장은 “사업자의 추진 의지나 자금조달 계획도 확실한 사업이 지금껏 지연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런저런 핑계 대지 말고 ‘조건부 승인’이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제남부관광단지는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일대에 복합휴양레저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면적 369만 3875㎡(해면부 39만 8253㎡ 포함), 국제경기용 축구장 450개를 합친 크기로 경남에선 가장 크다. 2017년 거제시가 사업계획을 수립해 2019년 경남도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그런데 환경단체 반발에 환경부(현 기후환경부)가 사업 대상지 중 개발이 불가능한 ‘생태 보호 구역’ 범위를 늘렸다 줄이기를 반복하면서 사업 추진에 애를 먹었다. 그러다 2024년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이어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심의까지 통과하며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경남도 조성계획 승인만 남은 상황에 대흥란 서식지 보호 방안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면서 다시 하세월이다. 대흥란은 기후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한 야생화다. 사업자는 대흥란 군락을 개발 부지 밖으로 이식한 뒤 개체 수가 줄면 증식해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환경단체는 거부했다. 국내에선 대흥란 이식 사례가 없는 데다, 환경 변화에도 민감해 다른 자생지로 이식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만큼 원형 보존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여기에 사업 반대 운동을 벌여온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이 경남도지사를 상대로 한 관광단지 지정 무효 소송과 함께 기후부, 낙동강청, 경남도, 거제시청 등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까지 청구하면서 일이 더 꼬였다. 반면, 추진위는 “그 무엇도 주민 삶보다 우선할 순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맹상호 공동위원장은 “남부관광단지는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노인만 남은 남부면에 마지막 희망을 살리는 불빛이자 생명선”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실제 남부면은 과거부터 험한 산세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오지 중의 오지’다. 각종 개발사업에서도 배제돼 변두리로 전락한 지 오래다. 지금도 각종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마땅한 소득 기반도 없어 인구 유출과 고령화만 심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2000명을 훌쩍 넘던 인구는 올해 3월 기준 1379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마저도 65세 인구가 절반이다. 이을 타개할 절호의 기회가 바로 남부관광단지라는 게 추진위 설명이다. 사업자 측 분석을 보면 7년여로 추정되는 건설 기간 총 9584억 원 상당의 경제 유발 효과와 5321명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완공 후 운영에 들어가면 상가와 숙박, 운동·오락시설을 통해 연간 214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20년간 6조 660억 원 상당의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시설 운영·관리를 위해 65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데, 지역 주민에게 우선권을 준다. 맹 위원장은 “2030년을 전후해 개통, 개항하는 철도와 항공 시너지를 거제가 제대로 누리려면 이를 수용할 관광단지가 필수”라며 “진정한 주민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도록,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우리 힘으로 우리의 미래를 지켜 나가기 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통영 섬 나들이객 34명 탄 유람선 기관 고장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
비바람 치는 악천후에 승객 34명을 태우고 운항하던 유람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11분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 인근 해상에서 52t급 유람선 A호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는 선장과 선원 2명 그리고 장사도 관광에 나선 승객 34명이 타고 있었다. 여기에 현장에는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에 1.5m 높이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구조세력을 급파한 해경은 도착과 동시에 승객 안전을 확보한 뒤 경비함정에 A호를 연결해 오후 4시께 인근 거제 근포항으로 입항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A호는 이날 오후 2시 45분 거제 근포항을 출항해 장사도로 향하던 중 엔진 연료필터가 막혀 시동이 꺼지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 신속한 대응과 승선원들의 침착한 협조 덕분에 안전하게 구조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바다에서는 작은 고장이 큰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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