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불 진화율 62%…인근 마을 주민 대피령
경남 함양군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며 한나절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산림 당국의 총력전에 다행히 진화율은 60%를 넘어섰지만 전날에도 70% 상당까지 올랐다 밤사이 다시 20%대로 떨어졌던 터라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비상 시를 대비해 인근 마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오후 9시 14분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산23-2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22일 오전 4시 부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가용한 진화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45ha, 화선 길이는 2.77km로 이 중 1.71km가 진화 완료됐다.전체 진화율은 62%다.하지만 지금도 현장에는 평균풍속 초속 6.9m, 순간풍속 초속 1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실제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진화율이 70%대까지 근접했지만, 대기와 주변 산림이 건조한 상태에 밤사이 바람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이날 오전 28%까지 떨어졌다.이에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37대, 진화차량 36대, 진화인력 186명을 동원해 주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또 기상 여건과 지형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산불 대응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급경사지난 강풍 구간 등 위험지역임을 고려하여 안전한 진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산불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주불진화 완료시까지 가용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함양군은 이날 오전 8시 55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견불동 주민과 입산객은 고정마을회관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밝혔다.
음주사고 후 모친에 거짓 자백 시킨 통영 20대 구속 기소
경남 통영에서 음주 상태로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가 모친을 내세워 처벌을 피하려한 20대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임홍석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오후 10시께 통영시 용남면 한 도로를 비접촉 교통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사고로 맞은 편에서 정상 주행하던 차량이 놀라 급정거했고,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면서 60대 운전자 등 5명이 크게 다쳤다. 술을 마신 상태였던 A 씨는 처벌이 두려워 그대로 도주했고, 이후 모친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 모친은 아들을 위해 경찰에 본인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 거짓임이 들통났고, 경찰은 피해자 1명을 특정해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모친은 형법상 친족간 특례 조항에 따라 처벌을 면했다. 반면 검찰은 교통사고 피해자 수와 A 씨 음주 여부 사실을 보완 수사할 것을 경찰에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들 치료 내역 등을 조사해 피해자가 총 5명인 것을 확인했다. 또 폐쇄회로(CC)TV를 역추적해 A 씨가 술집에서 나오는 모습을 확보한 뒤 지인들 조사를 통해 사고 직전 술을 마신 사실도 확인했다.
[속보] 함양 산불 진화율 83%…일몰 전 주불 진화 목표
경남 함양 산불 진화율이 80%를 넘어섰다. 산림·소방 당국은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함양 산불 진화율은 83%다. 산불영향 구역은 232ha로 추가 확산은 없으며 화선 길이는 8.0km 중 6.6km를 진화했다. 산림·소방 당국은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산림 헬기 54대, 진화 차량 123대, 진화 인력 845명 등이 동원된 상태다. 특히 산불 현장에 강풍이 잦아들면서 산불 진화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헬기 가동을 통해 산불 진화에 진전이 있는 상황으로 잔여 화선을 신속히 정리해 조기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 산불로 인해 현장 인근 5개 마을에서 164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태다. 이 가운데 132명은 유림면 어울림체육관, 3명은 요양원, 29명은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함양 산불 진화율 69%…소방청 2차 국가동원령 발령
한때 30% 초반까지 떨어졌던 경남 함양군 산불 진화율이 다시 70%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함양 산불 진화율은 69%다. 오전 8시까지 32%였지만 4시간여 만에 크게 개선됐다. 산불영향 구역 역시 226ha에서 232ha로 크게 확산하지 않았고, 화선 길이는 8.0km 중 5.5km를 진화했다. 산림·소방 당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산림 헬기 52대, 진화 차량 119대, 진화 인력 820명 등이 동원된 상태다. 여기에 산불 현장에 강풍이 잦아들면서 산불 진화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다만 바람이 민가 쪽을 향하면서 산불 현장 인근 마을 5개 마을 주민 134명이 유림면 어울림체육관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지난밤부터 불길이 확산하면서 휴천면 백연마을 비닐하우스 등 일부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헬기 가동을 통한 산불 진화에 진전이 있다. 빠르게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운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 발생했다. 산불영향 구역이 200ha까지 확산하는 등 대형산불로 번지자 소방 당국은 22일 오후 11시 14분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다. 이어 23일 일몰 전까지 경남 함양군 산불의 주불 진화를 위해 이날 오전 11시 15분을 기해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이에 따라 광주와 대구, 경북소방본부에서 산불전문진화차 10대 등 모두 20대의 소방 차량이 산불 현장인 함양에 긴급 투입된다. 앞서 산림 당국도 산불 확산 우려에 따라 22일 오전 4시 ‘산불 확산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10시 30분에는 ‘2단계’로 확대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평균 풍속이 초속 11m 이상일 때, 혹은 48시간 이상 진화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중 및 지상 전력을 총력 투입한다”면서 “주불 진화와 잔불 정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호스릴이 장착된 산불전문진화차를 집중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민 3명 중 1명 탔다…통영케이블카, 누적 탑승객 1700만 돌파
경남 통영케이블카 탑승객이 1700만 명을 돌파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케이블카 누적 탑승객 수가 1700만 명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1명꼴로 2008년 4월 상업 운전 시작 이후 18년 만이다. 통영케이블카는 개장 8년 만인 2016년 10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7년 연간 탑승객 140만 명으로 정점을 찍으면 국내 케이블카 산업의 롤모델이 됐다. 이후 인근 지자체에 유사 시설이 개장하면서 인기가 시들해 졌지만, 여전히 ‘국민 케이블카’로서 지역 관광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공사 강석수 사장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안전관리와 시설 개선을 통해 관광객이 새로운 감동을 느끼며 다시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누적 탑승객 1700만 명 달성을 기념해 대국민 감사이벤트 ‘순금을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내달 31일까지 케이블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1돈’을 증정한다.
다시 번지는 함양 산불…마을까지 인접해 주민 134명 대피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불이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밤사이 살아난 불씨가 마을로 인접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함양 산불의 진화율은 32%다. 오전 7시 일출과 함께 소방 헬기 50여 대가 동원됐지만 진화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현재 산불영향 구역은 226ha, 화선은 전체 7.85km 중 5.33km 정도가 남아 있다. 다행히 바람은 남서풍에 평균 풍속 2.3m/s, 순간 풍속 3.3m/s로 전날 대비 다소 잦아든 상태다. 다만 풍향이 민가 쪽을 향하면서 화선 주변 마을 주민 등 134명이 유림면 어울림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실제 지난 밤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확산하면서 휴천면 백연마을의 한 비닐하우스 1동이 불에 타기도 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진화 헬기 51대와 인력 754명, 장비 119대를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다. 또 불길이 민가 쪽으로 확산할 때를 대비해 마을마다 진화대를 배치했다.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는 “현재 남서풍이 불고 있지만 오후에는 서풍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바람이 조금 잦아들었지만 산림 특성상 다시 강풍이 불거나 바람의 방향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집중 진화 작업을 통해 최대한 빨리 불길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산불이 확산하고 있지만 바람이 잦아들면서 인근 지리산이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그래도 비상 시를 대비해 화재 현장 도로변과 산지 북쪽으로 확산 저지선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박은식 직무대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도로 주변으로 소방을 배치했고 진화대원들이 산불 인근에서 진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주변으로 확산하는 걸 철저히 막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후 강풍으로 인한 확산 우려에 따라 22일 오전 4시 ‘산불 확산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10시 30분에는 ‘2단계’로 확대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평균 풍속이 초속 11m 이상일 때, 혹은 48시간 이상 진화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산불영향 구역이 200ha까지 확산하는 등 대형산불로 번지자 소방 당국도 22일 오후 11시 14분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공보의 절반이 복무 만료" 비상 걸린 경남도
경남도 내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절반이 오는 4월까지 복무 기간이 만료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추가 인력 충원이 쉽지 않다는 우려 속에 일부 기초지자체는 웃돈까지 얹어 일반 관리 의사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2일 경남도와 지역 보건소 등에 따르면 현재 근무 중인 경남의 ‘의과’ 공보의는 116명이다. 이중 오는 4월 복무를 마치는 3년 차는 총 63명이다. 전체 54.3%, 절반이 넘는 의과 공보의가 한꺼번에 그만두는 셈이다. 공보의는 군 복무를 대신해 36개월간 보건소와 보건지소, 병원선 등에서 의료·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역 대체복무자다. 일선에서 외래 진료와 예방 접종 등 1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저렴하거나 무료로 원외 처방전을 발급해 준다. 특히, 건강 증진 프로그램과 감염병 대응 등 지역사회 보건 사업에도 힘쓴다. 대형 병원이 있는 시 단위 지자체는 그나마 낫지만 병의원이 크게 부족한 군 단위 지자체는 공중보건의 의존도가 높다. 사실상 필수 의료로 꼽히기도 한다. 통상 공보의 복무가 만료되면 보건복지부에서 복무 만료 인원만큼 다시 인력을 충원해 지역에 재배치한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신규 공중보건의가 충원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의과’ 공보의 충원이다. 공보의는 보통 의대를 졸업하고 막 의사 면허를 딴 사람들이 입대하며 충원되는데, 앞서 의정 갈등으로 인해 면허 취득자가 급감했다. 여기에 최근 현역 입대를 선택하는 의대생이 급증한 현상도 한몫하고 있다. 현역병은 복무 기간이 18개월인 데 반해 공중보건의는 36개월이다. 결정적으로 현역병 월급을 현실화하면서 급여를 벌며 군복무를 동시에 해결하던 공보의가 가진 이점이 사라졌다. 의대생이 대거 현역 입대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선 올해 전국적으로 충원될 인력이 100명 안팎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경남도 한 보건소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에서 공보의는 1차 의료의 거의 유일한 책임자다. 그나마 작은 병의원이라도 있는 읍 지역은 낫지만 아무 것도 없는 면 지역은 부담이 크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가벼운 진료를 받기 위해 도시로 나가야 할 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남도 안에서도 배치된 공보의 중 절반 이상이 이탈하는 곳은 이미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산청군의 경우 11명 중 7명, 합천군은 12명 중 9명이 4월까지 복무를 마친다. 지자체 관할 면적이 넓은 데 반해 병원은 거의 없는 이들 군 단위 지자체로선 의료 공백이 불가피하다. 공보의 인력이 보충된다 해도 도서 지역을 담당하는 병원선 등 의료 취약지부터 보충될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게다가 공보의들은 복무 만료 전 밀린 휴가를 몰아서 쓰는 경향이 심해 지자체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또 다른 군 단위 보건소 관계자는 “복무 만료 인원이 적은 지자체는 아예 보충이 안 되거나 오히려 다른 곳으로 재분배될 수도 있어서 걱정이 큰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당수 군 단위 지자체들은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리 관리 의사 채용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하늘의 별 따기다. 일반적으로 일반의는 일당 50만 원, 전문의는 60만 원에 채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높은 급여에도 의사들이 군 단위 근무를 꺼리다 보니 일당을 크게 올려도 감감무소식이다. 실제 합천군은 최근 일당을 100만 원까지 올려 관리 의사 채용에 나섰다. 연봉으로 치면 2억 4000만 원에서 2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고액이지만 지원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인근 지자체들 역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합천군의 채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합천군은 신규 공중보건의가 배치되기 전까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경남도와 보건복지부에 의료취약지표를 반영한 공보의 우선 재배치를 요구했다. 합천군 안명기 보건소장은 “공중보건의 복무 만료와 배정 인원 감소로 인해 의료취약지로서 고민이 많지만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흘째 이어지는 함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까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불이 발생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산림 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헬기 수십 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주불 잡기에 나섰다. 산림청은 ‘산불 확산 대응 2단계’를,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함양 산불의 진화율은 32%다. 산불영향구역은 189ha, 전체 화선은 8.26km로 이 중 2.64km 정도가 진화 완료된 상태다. 산불영향구역이 200ha에 근접한 올해 첫 대형 산불이다. 산림 당국은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 마천면 창원리 일원 산불 발생 후 확산 우려에 따라 22일 오전 4시 ‘산불 확산 대응 1단계’, 오후 10시 30분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평균 풍속이 초속 11m 이상일 때, 혹은 48시간 이상 진화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소방 당국도 22일 오후 11시 14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산림 당국은 지난밤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하며 진화 차량 105대와 인력 603명을 동원해 불길이 민가나 주요 시설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현장 지형이 급경사지로 이뤄졌고 한때 순간 풍속이 초속 8.5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날이 밝으면서 산림 당국은 헬기 50여 대를 현장에 차례대로 투입하는 등 다시 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공중에서 대량의 물을 살포하고 지상 인력이 잔불을 정리하는 진화 작전을 펼쳐 이날 중 주불 진화를 마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험한 지형으로 진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조기에 주불을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양 산불 진화율 57%→47%…확산 방지 총력전
경남 함양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으면서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됐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 악조건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22일 오후 8시 기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산불 진화율은 47%다. 또한 산불영향구역은 98ha, 화선 길이는 총 4.7km 정도로 이 중 2.2km가 진화됐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진화 차량 73대, 진화 인력 537명 등 가용가능한 자원이 총동원돼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앞서 오후 5시께 진화율 57%를 보였으나 야간 진화 체계 전환 후 불길이 확산하면서 오히려 진화율이 10% 떨어졌다. 오후 7시 30분에는 법화산 정상까지 불길이 번지기도 했다. 산림 당국은 일몰 전까지 가용한 진화 자원을 최대한 집중 투입했지만 강풍과 두터운 낙엽층, 급경사 지형 등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도 현장에는 평균풍속 3.2m/s, 순간풍속 9.2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산림 당국과 함양군은 산불이 야간에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으며 진화대원의 피로도와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간 진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상태다. 또한 지역 주민 164명을 유림어울림체육관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시켰으며 응급 구호 물품을 지급하는 등 대피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당국은 일단 산불 확산을 최대한 억제한 뒤 3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39대를 차례대로 투입해 조기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산불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불이 잡힐 때까지 가용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산불은 지난 21일 21시 14분에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22일 오전 4시 기준 ‘산불 대응 1단계’ 비상 대응 체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산불 대응과 대피 주민 이동 지원에 총력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또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인력 투입과 함께 산불 영향 지역 인명 안전 확보를 강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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