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한 달…순환 경제 구축 과제도
경남 남해군이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현금이 풀리며 지역에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23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 이후 지금까지 지원금을 받은 남해군민은 모두 3만 3871명이다. 애초 3만 6201명이 신청했지만 일부는 기준에 미치지 못해 탈락했다. 또한 지급 이후 지난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1492명이 추가 신청한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 시행 지침이 지난달 11일 다소 뒤늦게 확정되면서 지급 기준이 일부 변경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인데, 향후 최종 지원 대상은 3만 5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지원금 소진도 순조롭다. 지난달 20일까지 43억 3400만 원 정도, 전체 85%가 소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남해읍 한 식당 사장은 “생각보다 돈이 돈다는 느낌이 있다. 3월 초 연휴 기간에 상품권 사용량이 많았다. 봄이 되면 사용량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남해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농어촌 기본소득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추가 작업에 착수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매달 1인당 15만 원씩 카드 충전 형태로 지급되는 것으로, 소멸 위기 농어촌의 주민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농어촌의 활력 회복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소비자·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지원금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지역에서 순환하는 구조가 돼야 하는데, 현재로선 지역 내 1차 소비에 그칠 뿐 자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현재로선 개인이 지역 식당에서 지원금을 이용하더라도, 식당 업주로선 그 수익을 반드시 지역에서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사용처가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추가로 이득이 남는 구조가 아닌 탓이다. 이에 남해군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의 실질적인 생활 경제 활력 요소가 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 식당·마트가 로컬푸드나 마을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제품을 구매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검토 중이다.사용처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농어촌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통합돌봄이나 마을 급식, 각종 행사에 지역화폐 정산이 가능하도록 해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인한 활기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남해군 관계자는 “당장은 이점이 없으니까 로컬푸드나 마을기업 등에서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 지역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가치 소비를 권장하기 위해 인센티브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남해군은 이를 위해 현재 지역순환경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방법을 논의 중이다. 지난 19일 열린 회의에서는 이태문 농식품부 정책보좌관이 참가해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이태문 정책보좌관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남해군 전 부서 협업 체계를 높이 평가한다”며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자발적 주민 참여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V 토론회 초청받으려 불법 여론조사 의뢰 거제시의원 벌금 90만 원
지난해 4월 2일 치러진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와 관련해 불법 여론조사를 의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거제시의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김영석 부장판사)는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거제시의회 김두호 의원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또 불법 여론조사를 중계한 브로커 A 씨에게 선거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혐의로 각각 벌금 500만 원과 벌금 1000만 원을 분리 선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2 재보궐 선거 당시 거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 초청 TV 토론회에 초청받기 위해 불법 여론조사를 요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선거법상 토론회에 참가하려면 법령이 정한 언론기관이 의뢰·공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에 김 의원은 A 씨에 ‘언론사가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처럼 꾸며 달라’고 요청하고 그에 대한 보수를 약정했다. 이후 자신 명의로 여론조사를 의뢰해 김 의원 지지율 9.9%라는 결과를 확보한 A 씨는 이를 C사에 전달했다. 이 과정에 A 씨는 ‘C사가 의뢰한 여론조사인 것처럼 보도해달라’고 요청했고, C사는 이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했다가 뒤늦게 삭제했다. 그러나 당시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C사 명의 여론조사가 신고되지 않았다’며 결과 등록을 거부했다. 결국 김 의원은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하지 못했다. 재판부는 문제가 된 여론조사 결과가 왜곡된 것으로 보이지 않고, 김 의원이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경남 남해군이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현금이 풀리며 지역에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23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 이후 지금까지 지원금을 받은 남해군민은 모두 3만 3871명이다. 애초 3만 6201명이 신청했지만 일부는 기준에 미치지 못해 탈락했다. 또한 지급 이후 지난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1492명이 추가 신청한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 시행 지침이 지난달 11일 다소 뒤늦게 확정되면서 지급 기준이 일부 변경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인데, 향후 최종 지원 대상은 3만 5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금 소진도 순조롭다. 지난달 20일까지 43억 3400만 원 정도, 전체 85%가 소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남해읍 한 식당 사장은 “생각보다 돈이 돈다는 느낌이 있다. 3월 초 연휴 기간에 상품권 사용량이 많았다. 봄이 되면 사용량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농어촌 기본소득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추가 작업에 착수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매달 1인당 15만 원씩 카드 충전 형태로 지급되는 것으로, 소멸 위기 농어촌의 주민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농어촌의 활력 회복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소비자·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지원금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지역에서 순환하는 구조가 돼야 하는데, 현재로선 지역 내 1차 소비에 그칠 뿐 자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 현재로선 개인이 지역 식당에서 지원금을 이용하더라도, 식당 업주로선 그 수익을 반드시 지역에서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사용처가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추가로 이득이 남는 구조가 아닌 탓이다. 이에 남해군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의 실질적인 생활 경제 활력 요소가 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 식당·마트가 로컬푸드나 마을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제품을 구매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검토 중이다. 사용처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농어촌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통합돌봄이나 마을 급식, 각종 행사에 지역화폐 정산이 가능하도록 해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인한 활기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당장은 이점이 없으니까 로컬푸드나 마을기업 등에서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 지역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가치 소비를 권장하기 위해 인센티브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를 위해 현재 지역순환경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방법을 논의 중이다. 지난 19일 열린 회의에서는 이태문 농식품부 정책보좌관이 참가해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태문 정책보좌관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남해군 전 부서 협업 체계를 높이 평가한다”며 “중앙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자발적 주민 참여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영청년새마을연대, 아이들과 특별한 운동회
경남 통영의 청년단체가 재능 기부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운동회를 열었다. 통영시새마을회와 통영육아원은 지난 22일 통영시청소년수련원에서 아이들 꿈이 자라는 세대공감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날 운동회는 통영시새마을회 산하 통영시청년새마을연대가 아이들 정서함양과 건강증진을 위해 손수 준비한 이벤트다. 현장에는 연대 회원과 대학새마을동아리, 원생, 지도교사 등 60여 명이 함께했다. 랄라연대 우쿨렐레 연주로 막을 연 운동회는 음악 퀴즈, 신발 양궁, 이인삼각, 단체줄넘기로 1부를 마쳤다. 계속된 2부에서는 공 튕기기, 탁구공 릴레이, 풍선 달리기, 색 판 뒤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활동을 함께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통영시청년새마을연대 황현숙 회장은 “아이들과 3년째 운동회를 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새마을회는 젊고 역동적인 국민운동단체로 발돋움하려 2023년부터 지역 청년단체와 연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회원들은 제과제빵, 이미용봉사활동, 전통문화체험, 찾아가는 음악회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민호 vs 김선민’ 거제시장 국민의힘 경선 ‘공약 대결’ 후끈
권민호(70) 전 거제시장과 김선민(38) 거제시의원 양자 대결로 압축된 6·3 거제시장 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공약 대결로 달아오르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23일 선거사무소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108홀 파크골프장’ 건립과 ‘동남권 판교, 거제’ 조성을 양대 축으로 하는 거제 경제부흥 청사진을 발표했다. 권 예비후보는 최근 국내 파크골프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한 점에 주목하며 “전국적으로 폭발하는 수요에 비해 이를 수용할 전문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거제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108홀 매머드급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파크골프 성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타 지자체들이 54홀 규모로 국제대회 유치에 나서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108홀 규모라면 ‘거제 파크골프 월드 챔피언십(가칭)’ 같은 세계적인 메가 이벤트도 유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단순한 체육 시설 확충을 넘어 숙박, 관광, 지역 상권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복합단지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조선 도시’ 거제를 첨단 신산업 중심의 ‘동남권 판교 테크노밸리’로 성장시키는 복안도 제시했다. 권 예비후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판교테크노밸리에는 8만 3000여 명이 근무 중이고, 그중 2030세대 청년층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는 “판교의 성공은 단순히 기업이 모인 것이 아니라,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자발적으로 모여드는 젊은 경제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과감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로 신산업을 유치해 조선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자족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첨단 산업 현장에서 미래를 꿈꾸고, 은퇴 세대와 관광객들은 세계적인 파크골프장에서 여가를 즐기는 투트랙 전략으로 거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검증된 추진력과 행정력으로 거제의 경제부흥을 반드시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과 불안을 해소할 ‘공공산후조리원 설립’과 지역 청소년이 정보 부족으로 입시에 어려움을 겪거나 학부모가 고액의 원정 입시 컨설팅에 의존하지 않게 돕는 ‘거제형 진학·진로 지원 시스템 구축’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선민 예비후보는 ‘부산항 거제신항 유치’와 ‘거제발전 AI·데이터 플랫폼’, ‘KTX 거제형 환승체계 구축’으로 맞받았다. 김 예비후보는 “조선을 넘어 항만과 물류, 배후산업까지 갖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부산항 ‘거제신항’을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새로운 100년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남부내륙철도는 2031년 개통, 가덕도신공항은 2035년 개항을 앞두고 있지만 거제의 미래 발전 전략과 준비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가올 철도·공항 시대와 AI·데이터 혁신을 기회로 삼아 거제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가 지방연구원 기능을 대신할 ‘거제발전 AI·데이터 플랫폼’ 구축이다. 김 예비후보는 “거제와 같은 인구 50만 이하 기초지자체는 현행 제도상 독자적인 지방연구원 설립이 불가능하다”며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제 발전 전략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정책 싱크탱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산업, 인구, 교통, 복지, 관광, 환경 등 거제의 모든 데이터를 축적해 정책을 설계하는 ‘도시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거제기업혁신파크 내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도 이를 위한 포석이다. 김 예비후보는 “네이버는 현재 춘천과 세종에 자사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기업혁신파크에 거제 센터가 들어선다면 거제라는 이름이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지도에 올라가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조선·해양 산업과 디지털 산업이 결합한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 번째는 KTX 거제역과 고현터미널을 연결하는 환승체계 구축이다. 그는 “사등면에 들어설 KTX 거제역은 도심 외곽형 역이기 때문에 초기 역세권 수요가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 “사등 역세권과 고현 도심을 두 축으로 연결하는 ‘트윈 허브’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항과 철도, AI·데이터 혁신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적 전환기에 뒤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준비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효율적인 교통체계,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유치를 통해 거제가 새로운 시대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께 경선을 치를지, 단수 공천할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징검다리 3선’에 도전하는 변광용(59) 현 시장을 단수 공천하며 일찌감치 전열을 갖췄다. 변 시장은 2022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7기 제9대 거제시장을 역임했다. 거제 최초 민주당 계열 단체장이었지만, 4년 뒤 박종우 전 시장에게 0.39%P 차로 석패하며 연임에 실패했다. 그런데 박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면서 또 한 번 기회가 왔고, 작년 4월 재선거에서 무려 18.63%P 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경선 과정에 집안싸움으로 일부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재선거 압승 이후 잠잠해졌다. 이번엔 황양득(58)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육학 박사가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됐다. 변 시장은 내달 20일을 전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되는 만큼 시정 공백 등을 최소화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은 5월 14·15일, 선거운동 개시일은 5월 21일이다.
한해 지역 인구 5배 넘은 스포츠인 찾는 고성…제2스포츠타운 시동
경남 고성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산업도시로 발돋움하려 ‘제2스포츠타운’(가칭) 조성에 나선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천혜의 해양성 기후에 국내 최고·최대 수준의 시설 인프라를 더해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이 사계절 내내 찾는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23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2783개 팀, 선수 4만 7197명이 각종 체육 행사와 동·하계전지훈련을 위해 고성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선수단 관계자와 가족 등을 합친 연인원은 25만 7196명에 달한다. 이는 5만 명 남짓이 고성군 주민등록 인구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535개 팀, 선수 1만 8377명, 연인원 12만 45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권도 217개 팀, 선수 4128명, 연인원 1만 8582명 △야구 122개 팀, 선수 2961명, 연인원 1만 6604명 △씨름 137개 팀, 선수 2160명, 연인원 1만 1278명 △역도 181개 팀, 선수 1658명, 연인원 1만 2002명 △배구 97개 팀, 선수 1862명, 연인원 1만 1296명 △농구 29개 팀, 선수 579명, 연인원 3738명 순이었다.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고성에서 2026년을 대비해 구슬땀을 흘린 선수단도 316개 팀, 6978명에 달한다. 이들을 통한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최소 3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과거 주력 산업으로 육성한 조선업 붕괴를 계기로 ‘스포츠 산업’을 새 먹거리 산업으로 점찍은 고성군은 그동안 ‘스포츠 마케팅’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 담당’을 신설하고 ‘스포츠팀 유치 T/F팀’을 별도로 구성해 2018년 한 해 18개 불과했던 전국·도 단위 체육 대회를 70개 이상으로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수선했던 2022년에는 대회를 101개까지 늘렸다. 이런 적극적인 행보는 당시 대다수 대회가 중단 또는 취소되는 상황에 유소년 선수들에게 꿈을 키우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고성군에는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고성읍 스포츠타운과 동호인과 생활체육 중심의 동고성체육공원, 거류체육공원, 동해체육공원, 영오체육공원, 하이체육공원 등을 두루 갖췄다. 특히 고성읍 스포츠타운은 종합운동장과 축구장 천연잔디 1면, 인조잔디 4면, 야구장 2면,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야외테니스장, 궁도장 등 야외시설은 물론 역도전용경기장, 실내체육관, 반다비문화체육센터, 씨름장, 수영장, 실내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야구연습장 등 실내시설까지 갖췄다. 대부분의 종목 시설이 스포츠타운 단지 내 집적돼 있어 경기 운영에 매우 유리하다. 하지만 최근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전지훈련팀 유치가 급증하면서 기존 시설만으로는 수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심지어 대회가 집중되는 봄, 가을과 전지훈련이 많은 겨울철에는 경기장과 훈련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추가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설상가상 최근 스포츠 마케팅 효용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고성군은 선제적 대응책으로 기존 스포츠타운 기능을 보완하고 확대할 제2스포츠타운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제2스포츠타운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접근성과 지역 상권과 연계성이다. 고성군은 우선 체육회를 비롯한 종목단체, 요식업계 등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 확보에 집중한다. 이를 토대로 부지검토와 기본구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밑그림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고성은 이미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메카지만 시설은 점점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면서 “제2스포츠타운이 조성되면 전지훈련과 대회유치가 더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스포츠 관광 효과 확대로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주 실크등 사상 첫 유럽 진출…유등 글로벌화 앞장
경남 진주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K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진주 실크등’이 미주·동남아에 이어 유럽에서도 오색찬란한 빛의 향연을 펼친다. 유럽 내 실크등 전시는 이번이 처음인데, 유등 글로벌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5월 26일까지 독일 베를린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빛-진주 실크등’ 전시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진주의 전통 실크와 유등 문화를 유럽 현지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진주 실크등이 첫선을 보인 건 지난 2020년 진주남강유등축제다. 실크 산업이 하향세를 겪고 있는 상태에서 지역 실크 업체가 한국실크연구원과 중기부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한국적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전통 예술품 인정받았고 국내외 유명 축제에 잇따라 전시되며 진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진주실크등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는 브라질, 지난해 중순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 특별 전시되며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유럽에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베를린 전시 이후에는 6월 중 주헝가리한국문화원에서 특별전을 이어간다. 유럽은 등(燈) 문화가 크게 발달하지 않은 곳으로 실크등이 주는 독특한 한국적 아름다움은 K팝을 넘어 K문화콘텐츠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실크등 제작을 맡은 진주 순실크 박태현 대표는 “실크등은 앞서 미주 대륙과 동남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유럽으로의 진출은 이번이 처음인데 실크등 전시가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적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진주 실크, 진주 유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크 소재로 제작된 다양한 등 작품을 소개해 진주 실크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수천 개의 실크등을 활용한 공간을 연출해 관람객들이 빛과 색이 어우러진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대형 실크등 설치와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아울러 거울과 조명을 활용한 연출로 실크등이 만들어 내는 빛의 공간을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밖에 진주실크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참여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공예 작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진주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함께 전달한다. 특히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기원과 유등 문화의 역사적 의미도 소개한다. 그동안 해외 실크등 전시는 진주 실크와 실크등의 우수함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맡았지만 지역 관광객 확보 성과로는 크게 이어지지 않았다. 진주시는 글로벌 축제 선정을 토대로 관광객 확보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진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진주의 전통 산업과 문화적 가치를 유럽에 알리고 ‘빛의 도시 진주’라는 도시의 브랜드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국제 문화 교류와 관광 콘텐츠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제대,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 어린이안전학교와 맞손
경남 거제시 유일의 고등교육기관인 거제대학교가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에 팔을 걷어붙인다. 거제대 산학협력단과 거제시어린이안전학교는 지난 19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유기적인 연대를 통해 지역 안전망을 견고히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시민 응급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역 사회에 안전 문화를 확산하려 마련됐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제4회 거제시민 심폐소생술 경진대회’를 공동 추진하고 이후 다양한 안전교육과 체험활동,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교육과 현장 기능을 분담하는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거제대 산학협력단은 간호학과와 협력해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인적 자원을 지원한다. 거제시어린이안전학교는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민 참여 확대와 프로그램 운영을 전담한다. 여기에 거제시, 보건소, 소방서 등 유관기관 정책적 지원과 협력을 더 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거제대 전영준 산학협력단장은 “거제시민의 안전 실천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 안전역량 강화에 지역 대학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중공업, 고부가 LNGC 릴레이 수주…나흘새 1조 1500억 확보
삼성중공업이 주력 선종인 고부가 LNG 운반선 릴레이 수주에 성공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3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LNGC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7700억 원 상당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에도 또 다른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3779억 원 상당 LNGC 1척을 수주했었다. 불과 나흘 사이 1조 1500억 원이 넘는 물량을 확보한 셈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는 14척, 29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로 잡은 139억 달러의 21% 상당이다. 선종별로는 LNGC 6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도 글로벌 선사의 LNG선 발주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LNG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쳐 확보한 기술력을 토대로 친환경 선박, FLNG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선별 수주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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