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부산닷컴 > 서부경남
“채색화 본고장 입지 강화” 진주시 올해도 기획전 연다

“채색화 본고장 입지 강화” 진주시 올해도 기획전 연다

한국 채색화의 본고장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는 경남 진주시가 올해도 핵심 프로그램인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2022년 첫 개최 후 4번째 기획전인데 단순한 일회성 전시가 아닌 지역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13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특별기획전 ‘한국 채색화의 흐름’ 계획(안)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진주시 만의 고유한 역사적 자산과 채색화의 연결고리를 더 강화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구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지난 2022년 첫선을 보인 ‘한국 채색화의 흐름’ 시리즈는 고대부터 근현대를 아우르는 국내 채색화의 정수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국보급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면서 지역에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실제 2022년 시즌 1 ‘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 진주晉州’ 전시 때는 7만 1000여 명, 2023년 시즌 2 ‘꽃과 새, 곁에 두고 즐기다’에는 10만 2000여 명, 2025년 시즌 3 ‘진주; 색(色), 색(色)을 입다’에는 2만 6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누적 관람객 20여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시즌 4는 오는 6월 펼쳐질 예정이다. 시즌 3까지 양적 성장을 이뤘다면 올해는 전통 채색화가 현대미술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확장할 수 있는지, 현대적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진주시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도출된 심도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6월 대장정의 막을 올릴 예정”이라며 “문화예술 도시 진주의 위상에 걸맞게 전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올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동선 구축이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일호광장 진주역 차량정비고·국립진주박물관 등 3개 거점에서 동시에 전시를 진행한다. 관람객이 도시 곳곳을 이동하며 채색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체감하게 함으로써 지역 전체를 거대한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모시킨다.또한 진주시는 전시의 전문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회화·조각·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김기라 작가를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등을 수상한 김 총감독은 이번 전시에서 전통 채색 기법의 원형을 보존하는 동시에 미디어 아트·설치 미술·팝아트 등으로 재해석한 실험적 작품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김기라 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진주가 가진 예술적 DNA를 현대적 감각으로 깨워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제언을 적극 반영해 시민들에게 내실 있고 품격 있는 특별전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진주시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전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올해 정부 예산안에 기본 설계비 3억 원을 반영하는 등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진주 출신 채색화 거장 故 박생광 화백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등 지역 채색화 계보를 정리하며 ‘한국 채색화의 본고장’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