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첫 단독청사’ 진주시보건소 9월 첫 삽 뜬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청사가 없는 진주시보건소가 올 하반기 신청사 착공에 나선다. 70년 만에 더부살이 청산인데, 다만 4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22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진주시보건소 신청사 건립 사업 밑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시 설계가 완료됐으며, 경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 이후 수정 절차를 거치고 있다. 해당 작업이 끝나면 착공 전까지 남은 절차는 공사 원가 검토와 조달청 계약 의뢰뿐이다.이에 진주시는 오는 9월께 보건소 단독청사 착공 계획을 세운 상태다.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에 들어간 지 5년여 만으로, 무엇보다 진주시보건소 단독청사 설치는 1956년 보건소법 제정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진주시보건소 연혁은 그동안 더부살이의 연속이었다. 애초에 진주시와 진양군 통합 이전에는 본성동 옛 진주청사 안에 있었고, 1989년부터 2015년까지는 남성동 종합사회복지관 1층에서 셋방살이를 했다. 이후 시설 노후화와 공간 협소 문제가 불거지며 2015년 12월 초전동 경남도청 서부청사 1층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10년 넘게 더부살이 중이다.경남 18개 지자체 중 보건소 단독청사가 없는 곳은 현재 진주시가 유일하다. 신청사 신축 시도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2001년 진주시와 진양군 통합 청사 신축 당시와 종합사회복지관 노후화 문제가 불거진 2007년 등 두 차례 추진됐지만 모두 불발됐다. 예산과 부지 문제에 발목이 잡혔는데 당시 확보했던 국비까지 모두 반납했다.보건소 신청사 설립이 다시 추진된 건 코로나 팬데믹 때문이다. 감염병 대응 최전선으로서의 보건소 역할이 커졌다. 여기에 더부살이하다 보니 확진자 동선·주차 공간 부족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뒤따랐다. 서부청사 내 확장을 고민했지만 공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단독청사 추진이 확정됐다.부지는 고민 끝에 서부청사 맞은편 초전 신도심 1단계 개발사업 구역으로 확정됐다. 예산 부족 문제가 불거졌지만 총사업비 673억 원에서 200억 원 정도를 줄이는 등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사업 규모는 애초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약 1만 2500㎡ 규모에서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8725㎡ 규모로 다소 줄었다. 국·도비 예산 집행 기한이 올해까지인 만큼 이번에는 어떻게든 신청사를 설립하겠다는 게 진주시 구상이다.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진주시보건소를 착공하지 않으면 국비를 전액 반납해야 한다. 앞서 국비 반납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단독청사 신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예정대로 오는 9월 착공할 경우 빠르면 3년 후엔 신청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다만 막대한 사업비 확보는 여전히 걱정거리다. 국·도비는 60억 원 정도로 전체 사업비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오롯이 시비를 투입해야 한다.현재 진주시는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와 진주엔창의문화센터 등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립 사업이 다수 예정돼 있다. 현재 보건소가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최근 국제 정세 등으로 당분간 긴축재정이 불가피해 제때 착공을 하더라도 준공 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진주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국제 정세도 불안해 긴축재정이 예상된다. 최대한 일정에 맞출 계획이지만 분명 변수도 있다. 최대한 초전동 신도심 개발도시개발에 맞춰 보건소를 신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천해경, 남해군 상주 갯바위 고립자 2명 구조
낚시를 하다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꾼들이 해경에 구조됐다. 21일 오후 10시 20분께 경남 남해군 상주방파제 인근 갯바위에서 40대 A 씨와 B 씨 등 2명이 불어난 바닷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천해양경찰서 조사 결과 이들은 21일 오후 1시께 낚시를 하기 위해 갯바위에 들어갔지만 물이 불어 육지로 이동하지 못해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접수한 사천해경은 남해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구조 보트를 이용해 고립자 2명을 무사 구조했다. 사천해경 관계자는 “낚시 등 해양 레저를 즐길 때는 바다의 생명 벨트와 같은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고 갯바위 낚시 및 수상레저 활동 전에는 반드시 물때와 기상 정보를 확인해 안전하게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청사가 없는 진주시보건소가 올 하반기 신청사 착공에 나선다. 70년 만에 더부살이 청산인데, 다만 4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22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진주시보건소 신청사 건립 사업 밑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시 설계가 완료됐으며, 경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 이후 수정 절차를 거치고 있다. 해당 작업이 끝나면 착공 전까지 남은 절차는 공사 원가 검토와 조달청 계약 의뢰뿐이다. 이에 진주시는 오는 9월께 보건소 단독청사 착공 계획을 세운 상태다.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에 들어간 지 5년여 만으로, 무엇보다 진주시보건소 단독청사 설치는 1956년 보건소법 제정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진주시보건소 연혁은 그동안 더부살이의 연속이었다. 애초에 진주시와 진양군 통합 이전에는 본성동 옛 진주청사 안에 있었고, 1989년부터 2015년까지는 남성동 종합사회복지관 1층에서 셋방살이를 했다. 이후 시설 노후화와 공간 협소 문제가 불거지며 2015년 12월 초전동 경남도청 서부청사 1층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10년 넘게 더부살이 중이다. 경남 18개 지자체 중 보건소 단독청사가 없는 곳은 현재 진주시가 유일하다. 신청사 신축 시도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2001년 진주시와 진양군 통합 청사 신축 당시와 종합사회복지관 노후화 문제가 불거진 2007년 등 두 차례 추진됐지만 모두 불발됐다. 예산과 부지 문제에 발목이 잡혔는데 당시 확보했던 국비까지 모두 반납했다. 보건소 신청사 설립이 다시 추진된 건 코로나 팬데믹 때문이다. 감염병 대응 최전선으로서의 보건소 역할이 커졌다. 여기에 더부살이하다 보니 확진자 동선·주차 공간 부족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뒤따랐다. 서부청사 내 확장을 고민했지만 공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단독청사 추진이 확정됐다. 부지는 고민 끝에 서부청사 맞은편 초전 신도심 1단계 개발사업 구역으로 확정됐다. 예산 부족 문제가 불거졌지만 총사업비 673억 원에서 200억 원 정도를 줄이는 등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사업 규모는 애초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약 1만 2500㎡ 규모에서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8725㎡ 규모로 다소 줄었다. 국·도비 예산 집행 기한이 올해까지인 만큼 이번에는 어떻게든 신청사를 설립하겠다는 게 진주시 구상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진주시보건소를 착공하지 않으면 국비를 전액 반납해야 한다. 앞서 국비 반납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단독청사 신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 오는 9월 착공할 경우 빠르면 3년 후엔 신청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다만 막대한 사업비 확보는 여전히 걱정거리다. 국·도비는 60억 원 정도로 전체 사업비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오롯이 시비를 투입해야 한다. 현재 진주시는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와 진주엔창의문화센터 등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립 사업이 다수 예정돼 있다. 현재 보건소가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최근 국제 정세 등으로 당분간 긴축재정이 불가피해 제때 착공을 하더라도 준공 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진주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국제 정세도 불안해 긴축재정이 예상된다. 최대한 일정에 맞출 계획이지만 분명 변수도 있다. 최대한 초전동 신도심 개발도시개발에 맞춰 보건소를 신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청 산불 1년…여전히 복구 진행 중
경남 산청군 산불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그 상처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산림과 시설 복구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피해 주민들은 여전히 임시 거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20일 산청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1일 발생한 산청 산불로 인해 총 14명이 숨졌으며 대규모 재산 피해가 났다. 사유 시설은 주택 25동, 농기계 83대, 농·산림작물 278ha, 꿀벌 4194군 등 73억 3200만 원의 피해를 봤다. 또한 공공시설은 산림 2403ha, 도로 2건, 산림 시설 9건, 지방하천 3건 등이 피해 내역에 이름을 올렸다. 다행히 산불은 진화됐지만 그 생채기는 1년이 지나도록 지워지지 않고 있다. 공공시설의 경우 복구가 완료된 건 하천 분야와 재난 폐기물 처리, 위험목 제거 분야 정도다. 나머지는 아직 갈 길이 먼데, 특히 산사태 복구 조림은 1/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산림청은 애초 지난해 12월까지 산림 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1월 말 기준 복구율은 69%에 머무르고 있다. 이마저도 대부분 어린나무라 예전만큼 복구하기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올해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산청군 산불 피해지를 중심으로 337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재민 복귀는 어느 정도 속도를 냈다. 지난해 산불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19세대 27명이다. 이 중 15세대 23명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 4세대 4명은 친인척집에서 머물렀다. 이들 대부분은 정부 지원금과 화재 보험금, 이웃돕기 성금 등을 활용해 집을 새로 짓거나 수리해 귀가했다. 현재 남은 이재민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 머무는 3세대 4명인데 거주지 인근 산사태 추가 위험이 있어 집 뒤편 축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만간 축대 공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주택 공사가 시작될 예정으로, 산청군은 올 하반기 모든 이재민이 귀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사태 위험으로 추가 공사를 하다 보니 이재민 일부 세대 복구가 늦어졌다.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쳐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이 귀가할 때까지 숙박비와 급식비 등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불 이후 마을을 떠난 주민들도 있다. 지원금은 나왔지만 감나무나 양봉장 등 생계 터전이 불에 탔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불이나 산사태 등 대형 재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정든 고향을 버리게 만들었다. 한 주민은 “산불은 집만 태운 게 아니다. 주민들의 일상도 태워버렸다. 시설은 다시 만들겠지만 주민들이 예전과 같은 삶을 살아가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쏠비치 남해, 경남 유일 ‘5성 관광호텔’ 인증
경남 남해군 대표 숙박시설인 ‘쏠비치 남해’가 5성 관광호텔 인증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유일한 5성 인증인데 지역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일 남해군과 소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19일 ‘쏠비치 남해’에서 관광호텔 최고 등급인 5성 인증을 기념하는 현판식이 열렸다. 쏠비치 남해는 지난달 관광호텔 최고 등급인 5성 인증을 획득했다. 경남 지역 관광호텔 가운데 5성 인증받은 리조트는 쏠비치 남해가 유일하다. 이날 현판식은 쏠비치 남해의 5성 인증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그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판식에는 남해군과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 등이 참석해 경남 유일 5성 관광호텔 탄생을 함께 기념했다. 쏠비치 남해는 지난해 7월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산 361 일원에 들어섰다. 호텔동 366실·빌라동 85실 등 총 451실 규모다. 이밖에 수영장·사계절 아이스링크·기타 위락시설 등을 갖췄다. 양양·삼척·진도에 이은 네 번째 쏠비치 브랜드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와 지중해풍 건축미를 갖춘 프리미엄 리조트로 주목받고 있다. 남해군은 이번 5성 인증이 남해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과 관광객 유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군 정석원 부군수는 “쏠비치 남해의 관광호텔업 5성 인증은 남해 관광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남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공백 8개월 만에 KAI 신임 사장 취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에 김종출(사진) 전 방위사업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이 취임했다. 19일 KAI 등에 따르면 이날 사천시 본사에서 김종출 신임 사장 취임식이 열렸다. KAI 제9대 사장으로, 임기는 3년이다. 최고경영자 공백 상태가 약 8개월 만에 해소된 셈이다. 군 출신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던 KAI 노동조합도 한발 물러섰다. 애초 주총에서 강력 대응을 예고했지만 김 신임 사장과의 면담 이후 입장을 선회했다. 양측은 장기간 사장 공백에 따른 경영 불안 해소와 내부 개혁 필요성 등에 공감대를 갖고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1기 출신으로 공군 장교로 복무한 뒤 2006년 방사청 개청 당시 4급 특채로 임용됐다. 이후 방산수출지원팀장, 절충교역과장, 기획조정관, 국방기술보호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지내며 방위사업 기획 전문가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국방부 재직 시절 KT-1, T-50의 비용분석 업무를 수행한 바 있으며 국무조정실 근무 때는 국방 분야 최초의 ‘방산수출 전담 조직’ 신설을 관철시시키기도 했다. 김종출 신임 사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R&D 환경을 조성해 세상에 없는 기술, 선진국이 하지 않는 기술,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굳건하게 다지겠다. 또한 우리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대한 도전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AI가 경영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자 한편에선 KAI 민영화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한화그룹이 KAI 지분의 약 4.99%를 사들이며 민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 방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KAI 민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건 맞다. 다만 민영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은 만큼 성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본다. KAI는 단순한 민수 기업이 아닌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산업 성격이 강하다. 일정 수준의 공적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107년 전 고성 배둔장터 뒤덮은 “대한 독립 만세” 함성…올해도 울렸다
“대한 독립 만세!” 19일 오전 고성군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106주년 3·1절 맞이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현장. 회화면 배둔리 중심에 선 ‘3·1운동 창의탑’을 중심으로 우렁찬 함성이 터져 나왔다. 교복 입은 학생부터 소복을 챙겨 입은 백발의 노인까지 350여 참가자들은 목청껏 만세를 외쳤다.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1 운동을 계기로 민족의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와 함성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시작됐다. 당시 고종황제 인산(장례식)에 갔다가 서울 만세운동에 참가했던 최낙종, 최정철 선생이 고성으로 돌아와 허재기, 최정원 등 여러 인사들을 비밀리에 규합하면서 시작됐다. 그해 3월 20일 오후 1시께 구만면 나팔소리를 신호로 개천면, 마암면의 시위 군중들이 회화면 배둔장터로 모여들었다. 마침 배둔 장날을 맞아 시장을 찾았던 인파까지 가세해 800여 군중이 일본 군경 총칼에 맞섰다. 이후 지역 유지를 중심으로 역사적 사건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1971년 회화면 방아산자락에 창의탑을 세웠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퇴색됐고, 2005년 5월 이전추진위원회가 구성돼 2007년 4월 지금 자리로 옮겼고 이듬해부터 재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16회째를 맞은 올해는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창의탑을 출발해 회화면 배둔시장을 지나는 길을 행진하며 107년 전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최근호 보존회장은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은 우리 고장 선조들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단결력을 상징하는 소중한 역사”라며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독립운동의 가치를 올바르게 계승하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께한 이상근 고성군수는 “107년 전 배둔장터를가득 메워 외쳤던 뜨거운 함성은 지금도 모두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역사이자 자랑”이라며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독립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주 편의점 폭행 가해자 11월 출소…피해자는 불안 호소
경남 진주시 편의점에서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 폭행해 3년 형을 선고받은 20대 가해자가 오는 11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피해자에게 손해배상 감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자는 혹시 모를 보복 우려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산청군 성폭력 상담소와 여성의당 등에 따르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진주시 편의점 폭행 가해자 A 씨는 최근 피해자 B 씨에게 반성문을 제출했다. 반성문에서 A 씨는 “교도소에서 제과제빵 직업훈련을 받고 있고 빵을 직접 구워 아동 기관에 기부하고 있다”며 본인이 과거와 다른 삶을 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B 씨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B 씨는 부담감과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A 씨가 반성문을 통해 손해배상금 감액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A 씨는 반성문에서 “이 죄인이 죽어 세상에서 없어지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놓인 죄인을 불쌍히 여겨 조금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했다. B 씨는 앞서 A 씨 폭력으로 인해 왼쪽 청력이 영구히 손실됐고 치아도 다수 손상됐다. 이 때문에 보청기 착용과 치과 치료 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B 씨는 A 씨를 상대로 3000만 원 상당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 씨가 B 씨에게 2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화해 권고 결정을 내린 상태다. A 씨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 결과에 불복해 이의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과자 신분으로 정상적인 직장 생활이 어려워 청구 금액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특히 B 씨의 청력 손실, 치아 손상 등이 과거 병력(이명 증세·치석 제거)과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B 씨로선 A 씨 측이 주장하는 과거 병력 연관성 여부에 대응하기 위해 기왕증(과거 질병) 기여도 판정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기왕증 기여도는 사고 전부터 있던 질환·외상이 사고로 발생한 손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판단하는 절차로 수백만 원이 소요된다. 치료비에 기왕증 기여도 검사까지 겹쳐 감액이 힘든 상황이지만, 문제는 A 씨가 오는 11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B 씨는 A 씨 사회 복귀 후 보복을 우려한다. B 씨 피해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산청군 성폭력상담소 정윤정 소장은 “B 씨는 아직 정신적 치료가 끝나지 않아 입원을 권유받고 있는 상태에서 민사 비용까지 마련해야 한다. 이 사건으로 일상 회복이 힘든 B 씨는 가해자가 출소해 보복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제도는 직접 보복이 발생하기 전 피해자의 두려움과 불안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거나 가해자를 제재하지 않는다. 사건이 발생한 후 보호가 발생하는데,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정을 파악한 여성의당은 B 씨를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섰다. 여성의당은 “A 씨는 B 씨에게 보낸 반성문에 손해배상금을 깎아달라고 요구하며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면서 “길어지는 재판과 2차 가해로 인해 B 씨는 사건 발생 당시만큼이나 큰 고통에 시달리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금을 모아 B 씨 진료기록 감정 비용과 생계비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A 씨는 지난 2023년 11월 4일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일면식도 없던 아르바이트생 B 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당시 A 씨는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다. 맞아야 한다”며 A 씨를 공격했다. 또 50대 손님 C 씨가 이를 말리자 “왜 남자 편을 들지 않나”라며 C 씨마저 폭행했다. 이후 A 씨는 특수상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2024년 12월 대법원은 그에게 항소심에서 선고한 징역 3년형을 확정했다.
이번엔 그리스다…한화오션, 해양 방산 시장 넓힌다
한화오션이 그리스 해양 방위산업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19일 그리스 최대 조선업체인 ONEX그룹(ONEX Shipyards & Technologies Group) 해양 방산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Teaming Agreement)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리스 해경과 해군이 발주하는 잠수함 사업 등에 상호 독점적 협약을 맺은 파트너로 참여한다. 또 중장기적으로 지중해와 흑해 등 그리스 인접 국가를 포함한 제3국에서도 사업별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ONEX 파나기오티스 제노코스타스(Panagiotis Xenokostas) 대표는 “한국, 미국, 그리스 3국이 공동의 안보와 번영의 미래를 향해 함께 항해하자”고 말했다. ONEX그룹은 그리스 최대 조선·방산기업으로 시로스 네오리온(Syros Neorion) 조선소와 엘레프시스(Elefsis)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정부 개발금융기관인 국제개발금융공사(DFC)도 ONEX그룹에 투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협약식에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도 배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을 유럽 해양 방산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 어성철 사장(특수선사업부장)은 “현지 대형 조선소와 독점적 협력을 통해 로컬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곧 발주될 그리스 해경 해군 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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