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실크와 금기숙의 ‘패션아트’ 만났다
서울 특별전에서 누적 관람객 1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밀리언셀러 작가’로 이름을 알린 금기숙 작가 특별전이 경남 진주에서 개막했다. 진주 특산품 ‘실크’와 금기숙 작가의 ‘패션 아트(Fashion Art)’의 협업이 침체한 실크 디자인의 활로가 될지 주목된다.4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주실크박물관에서 ‘금기숙 작품전-비움을 엮다’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일동 진주시장 권한대행(부시장)과 금기숙 작가,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기획전 시작을 축하했다.‘금기숙 작품전-비움을 엮다’는 지난 3월 열린 진주시와 서울공예박물관 간 협력 전시 약정에 따른 결과물이다. 개막식 직후인 5일부터 오는 9월 27일까지 진주실크박물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패션 아트 분야를 개척해 온 금기숙 작가가 진주 지역 전통 소재인 ‘실크’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노방실크와 누에고치, 철사 구조를 결합해 실크의 물성을 새로운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고 빛과 공기 속에서 유영하는 듯한 공간적 미학을 구현한다. 특히 ‘비움’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전통 직물이 동시대 공간예술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깊이 있는 몰입과 감각적 체험을 제공한다.전시는 세 가지 흐름으로 구성됐다. 1층에서는 물고기와 물방울 형상의 조형물이 빛과 어우러지며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원형 계단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의상 감독으로 활약한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또한 2층 복도와 기획전시실에서는 블랙 미러(검은 반사판) 위에 설치된 드레스 작품이 ‘비움’의 예술적 깊이를 제공한다. 특히 핵심 작품인 ‘핑크 로투스(Pink Lotus)’는 소재부터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드레스로 이번 진주 작품전에서 처음 공개됐다.금기숙 작가는 “다른 전시관은 화이트 큐브(하얀색 전시관)에서 전시하는데 진주에서는 작품을 돋보이게 하려고 블랙 미러(검은 반사판)를 배경으로 했다. 서로 반사되는 공간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크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작품들을 통해 ‘모든 것은 아름답다’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금기숙 작가는 ‘패션’과 ‘미술’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 패션 아트의 지평을 연 선구적인 예술가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3월 22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금기숙 특별전-댄싱, 드리밍, 엔라이트닝(Dancing, Dreaming, Enlightening)’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국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전시 개막 86일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폐막까지 113만 2281명이 관람하는 등 국내 단일 전시 기준으로 최다 관람 기록을 세웠다.진주시는 전시 개막일인 5일에 관람객이 작가의 예술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금 작가가 직접 전시실을 돌며 작품의 영감과 제작 과정, 실크와 철사가 엮어낸 ‘비움’의 철학을 설명한다.박일동 진주시장 권한대행은 “진주실크의 전통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확장한 기획전으로, 관람객들이 실크가 지닌 새로운 가치와 예술적 가능성을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진주실크박물관이 지역 문화콘텐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힘 함안·거창군수 경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종합)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법원이 국민의힘 함안·거창군수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제기한 경선 결과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공천 판을 새로 짜게 된 함안·거창군수 선거 판세는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창원지법 민사21부(부장판사 장수영)는 4일 이성용·이보명 전 예비후보 2명이 특정 후보의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거론하며 신청한 국민의힘 경선 공천 효력 정지 등 가처분을 인용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확정한 함안군수 조영제 후보 공천 효력은 오는 6월 3일, 선거 당일까지 정지됐다. 재판부는 경선 선거인단 명부 교부일 이전에 당원 명부가 유출되면서 사전 선거운동에 활용된 정황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10월께 국민의힘 함안군당원협의회가 신규 당원을 모집해 입당 원서를 받았는데, 이때 제출된 입당 원서가 지난 1월부터 조 후보의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재판부는 “당원 명부 유출 규모도 책임 당원 수 대비 상당하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의 심사 기준이나 절차에 관한 당규와 규정을 위반해 기본 원칙을 형해화하고 본질을 침해할 정도로 객관적 합리성과 타당성을 현저히 잃은 행위”라고 덧붙였다. 또한 재판부는 역시 당원 명부 유출 책임을 물어 재경선에서 배제한 국민의힘 이홍기·최기봉 거창군수 예비후보 2인이 낸 재경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구인모 거창군수가 뽑힌 재경선 결과 효력도 정지됐다. 재판부는 “선거운동 기간이 매우 짧고 선거운동 방법 또한 제한되는 만큼, 당원 명부를 선거인단 명부 교부일 이전부터 미리 확보해 선거운동을 한다면 경선에서 매우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 유출 정황이 소명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원 명부 유출에 관한 정황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두 예비후보를 배제한 채 경선 발표를 한 것은 객관적인 합리성과 타당성을 현저히 잃은 행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판결로 함안.거창군수 선거 판세는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법원 판결상 재경선에 나서야 하는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광역의원 후보자 확정을 끝으로 해산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양 지역 후보에 대해 재경선이나 무공천 등을 놓고 대응책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 후보 등록일이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아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변수다. 재경선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직접 개입해 전략공천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 특별전에서 누적 관람객 1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밀리언셀러 작가’로 이름을 알린 금기숙 작가 특별전이 경남 진주에서 개막했다. 진주 특산품 ‘실크’와 금기숙 작가의 ‘패션 아트(Fashion Art)’의 협업이 침체한 실크 디자인의 활로가 될지 주목된다. 4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주실크박물관에서 ‘금기숙 작품전-비움을 엮다’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일동 진주시장 권한대행(부시장)과 금기숙 작가,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기획전 시작을 축하했다. ‘금기숙 작품전-비움을 엮다’는 지난 3월 열린 진주시와 서울공예박물관 간 협력 전시 약정에 따른 결과물이다. 개막식 직후인 5일부터 오는 9월 27일까지 진주실크박물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패션 아트 분야를 개척해 온 금기숙 작가가 진주 지역 전통 소재인 ‘실크’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노방실크와 누에고치, 철사 구조를 결합해 실크의 물성을 새로운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고 빛과 공기 속에서 유영하는 듯한 공간적 미학을 구현한다. 특히 ‘비움’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전통 직물이 동시대 공간예술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깊이 있는 몰입과 감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세 가지 흐름으로 구성됐다. 1층에서는 물고기와 물방울 형상의 조형물이 빛과 어우러지며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원형 계단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의상 감독으로 활약한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또한 2층 복도와 기획전시실에서는 블랙 미러(검은 반사판) 위에 설치된 드레스 작품이 ‘비움’의 예술적 깊이를 제공한다. 특히 핵심 작품인 ‘핑크 로투스(Pink Lotus)’는 소재부터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드레스로 이번 진주 작품전에서 처음 공개됐다. 금기숙 작가는 “다른 전시관은 화이트 큐브(하얀색 전시관)에서 전시하는데 진주에서는 작품을 돋보이게 하려고 블랙 미러(검은 반사판)를 배경으로 했다. 서로 반사되는 공간에서 다양한 작품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크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작품들을 통해 ‘모든 것은 아름답다’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기숙 작가는 ‘패션’과 ‘미술’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 패션 아트의 지평을 연 선구적인 예술가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3월 22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금기숙 특별전-댄싱, 드리밍, 엔라이트닝(Dancing, Dreaming, Enlightening)’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국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전시 개막 86일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폐막까지 113만 2281명이 관람하는 등 국내 단일 전시 기준으로 최다 관람 기록을 세웠다. 진주시는 전시 개막일인 5일에 관람객이 작가의 예술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금 작가가 직접 전시실을 돌며 작품의 영감과 제작 과정, 실크와 철사가 엮어낸 ‘비움’의 철학을 설명한다. 박일동 진주시장 권한대행은 “진주실크의 전통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확장한 기획전으로, 관람객들이 실크가 지닌 새로운 가치와 예술적 가능성을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진주실크박물관이 지역 문화콘텐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왕찔레, 5월의 설렘으로 꽃망울 터트리다
완연한 봄바람에 경남 거제시 자생식물인 ‘거제왕찔레’가 4일 꽃망울을 터트렸다. 장미과 왕찔레나무에 속하는 거제왕찔레는 지름 약 10cm에 달하는 순백의 꽃잎이 특징이다. 숨 막히게 풍성하고 화사한 자태를 자랑하며 이맘때 개화를 시작해 5월에 만개하며 절정을 이룬다. 개화 기간이 일주일 남짓으로 짧지만 강렬하고 인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거제 해안지역 야산에서 군락지가 발견돼 거제시농업기술센터가 상품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2021년부터 울타리형 3m 높이 꽃벽을 조성해 관리 중인데, 지금부터 방문객들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거제시농업개발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거제왕찔레와 함께하는 시간은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바다 위 LNG 터미널’ 4848억 원 수주
삼성중공업이 초 고부가 상선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 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 수주에 성공했다. LNG-FSRU는 LNG 수송과 공급 설비를 두루 갖춘 선박으로 고부가 선박인 LNG 운반선보다도 1.5배 이상 비싸다. 최근 중동 전쟁을 계기로 각국이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LNG 수요를 늘리는 상황과 맞물려 조선업계에 새로운 먹거리 상품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LNG-FSRU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수주액은 4848억 원 상당이다. FSRU는 적재한 LNG를 해상에서 기화한 뒤 육상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으로 ‘바다 위 LNG 터미널’로 불린다. 육상 LNG 터미널 대비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건조기간이 짧은 게 특징이다. 실제 육상에 재기화 시설을 건설하려면 최소 4년 이상이 소요되는 데 반해 FSRU는 2~3년이면 충분하다. 공급처 변화에 따른 개조도 1년 정도면 충분하다. 반면 소용 비용은 육상 터미널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소규모 물량 수입이나 수요의 계절적 변화에 대해서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고 인허가 절차 역시 단순하다. 그 때문에 발전·산업용 가스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 지역 신흥국을 중심으로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 산업 활성화에다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원유 불확실성이 증가로 LNG 수요가 늘어나면서 FSRU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재기화시스템 ‘S-Regas’를 앞세워 FSRU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S-Regas는 글리콜(Glycol) 혼합액을 이용해 LNG를 기화시킨다. 바닷물로 LNG를 직접 가열해 기화시키는 종전 방식에 비해 부식 우려가 적고, 재기화에 사용되는 에너지도 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토대로 FLNG(생산·액화·하역)부터 LNGC(운반), LNG-FSRU(공급)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라인업을 갖추고 LNG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정제하고 액화해 저장한 뒤 하역까지 수행할 수 있는 복합해양플랜트다. 설치 해역에 맞게 설계, 제작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해양플랜트 설비 중에도 가장 비싸다. 보통 기당 3조 원 이상으로 고부가 상선인 LNG 운반선 10척과 맞먹는다. 전 세계에서 발주된 10기 중 절반이 넘는 6기를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세계 최대 FLNG인 쉘(Shell)의 ‘프렐류드(Prelude)’를 비롯해 지금까지 총 4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현재 거제조선소에서 코랄 노르트 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3번째 FLNG 등 2기를 건조 중이다. 11번째 FLNG가 될 미국 델핀사의 FLNG 수주도 가시권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인프라 확보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 FSRU는 가장 신속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강력한 LNG 밸류체인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7척, 34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연초 목표로 잡은 139억 달러의 24%에 해당하는 수치다. 선종별로는 LNG-FSRU 1척, LNGC 6척, 에탄운반선(VLEC) 2척, 가스운반선(VLGC)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해양 부문 Coral FLNG 사전예비계약 증액 4억 달러 등이다.
화물연대 사망 사고 조합원 추모대회…경찰 규탄도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단체합의에 서명하면서 갈등 구도가 일단락된 가운데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사고로 숨진 조합원을 기리는 추모대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1일 오전 9시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도로에서 앞서 집회 당시 숨진 조합원 A 씨 추모대회를 진행했다. 김동국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을 비롯해 화물노동자 500여 명이 모인 이번 추모대회에는 A 씨 유족들도 함께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추모대회는 A 씨 약력 보고에 이어 추모사, 연대사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진군가 제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행사 중간에는 춤꾼 박소산 씨가 A 씨의 혼을 위로하는 ‘넋전춤’을 추기도 했다. A 씨는 앞서 지난달 20일 오전 10시 32분 CU 진주물류센터를 나서던 2.5t 탑차를 막아서다 깔려 숨졌다. 하지만 화물연대 집회가 이어진 탓에 바로 장례를 치르지 못했고 인근 사천시 한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BGF로지스와 단체협약 후 A 씨 장례 절차를 다시 밟았으며, 이날 추모대회 후 A 씨를 고향인 전남 순천으로 운구했다. 김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A 씨가 이곳에 머문 지 11일째 된다. 이제 A 씨를 보내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A 씨 뜻대로 화물연대는 앞으로 현장의 조합원들이 힘들지 않고, 외롭지 않도록 화물연대다운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화물연대는 진주 추모대회에 이어 창원 경남경찰청을 찾아가 이번 ‘CU 사태’와 관련해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화물연대 조합원 70여 명은 이날 경남경찰청 앞에서 ‘살인경찰 규탄’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극도로 고조된 파업 현장에서 경찰의 최우선 임무는 노동자 시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는 것인데,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반대로 행동했다”며 “대체인력 차량의 무리한 출고를 제지하긴커녕, 연좌 농성을 벌이던 화물연대 조합원을 강제로 밀어내며 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노동자들이 쓰러지고 다쳤으며 사망 사고도 발생했다.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경찰의 책무를 저버린 폭력적인 살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과잉 진압 과정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과 유가족에 대한 경찰 사과 등을 주문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도 이번 CU 사태 여파에 따라 노동절 경남대회를 1일 오후 3시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개최했다.
거창 우두산 새 탐방로 개방…Y자 출렁다리 시너지 기대
경남 거창군 우두산에 새 테마 탐방로가 조성돼 5월부터 전격 개방됐다.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Y자 출렁다리와 연계한 지역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일 거창군에 따르면 가조면 수월리 우두산 자락에 있는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 내 새로운 테마 탐방로인 ‘하늘구비길’ 조성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하늘구비길’은 탐방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조성됐다. 총사업비 29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 2월 착공했으며 지난 3월 준공됐다. 거창군은 지난 한 달간 안전 표지판과 벤치 등 편의시설 설치와 최종 안전 점검을 모두 마친 뒤 5월부터 전격 개방했다. 하늘구비길은 Y자형 전망대와 둥지 전망대, 침목 계단, 800m 길이 스틸·덱 탐방로 등으로 구성됐다. 해발 670m 지점에 설치된 Y자형 전망대와 둥지 전망대는 가조 분지의 수려한 경관은 물론 우두산 등 거창군의 명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입체적인 시야를 제공해 산행에 즐거움을 더한다. 거창군은 특히 이번 하늘구비길 개통이 인근 ‘Y자형 출렁다리’와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창 ‘Y자형 출렁다리’는 우두산에 있는 산악 보도교로 국내 최초 Y자형 형태로 만들어졌다. 지상 약 60m 높이에 설치돼 있으며 총길이는 109m에 달해 절경 감상과 스릴 넘치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이다. 전 세계 교량·구조 분야 아카데미 상이라 불리는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 심의에서 국내 최초 ‘보도교’ 부문 우수 구조물로 선정됐으며, 한국 관광 100선 등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거창군은 이번 개통이 전국적인 명소인 ‘Y자형 출렁다리’와 연계 효과를 높여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Y자형 출렁다리까지 가는 기존 탐방로인 ‘오르미길’은 완만한 경사로 조성돼 어르신이나 보행 약자들도 산책하듯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길이다. 반면 새로 조성된 하늘구비길은 우두산의 험준한 능선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덱 등산로로 설계돼 역동적인 운동 효과와 아찔한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번 하늘구비길 개통으로 방문객들은 자신의 체력과 취향에 맞춰 ‘Y자형 출렁다리’까지 가는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강신여 거창군 산림과장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하늘구비길이 기존 시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거창의 새로운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5월 개방에 맞춰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창의 명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 및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목전에 지역구 쪼개고 붙이기…경남도의회 일방통행에 고성, 거제 뿔났다
경남도의회가 최근 의결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조례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선거를 불과 40여 일 앞둔 시점에 쪼개지거나 합쳐지는 선거구가 발생하면서 대표성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거제와 고성을 중심으로 철회, 재조정 요구가 잇따르면서 반발 여론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도의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임시회에서 도내 18개 시군 의원정수를 270명에서 272명으로 늘리면서 4인 선거구를 하나 줄이고, 2인 선거구를 2개 늘려 전체 선거구 수를 95개에서 96개로 변경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애초 도가 제출한 조례안에서 2명을 뽑는 거제시 가 선거구(동부면·남부면·거제면·둔덕면·사등면)를 3인 선거구로 바꾸면서 나 선거구(일운면·장승포동·능포동·상문동)에서 일운면·장승포동·능포동을 가 선거구로 넘기고, 대신 상문동만 남은 나 선거구를 3인 선거구에서 2인 선거구로 축소했다. 이에 거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성명을 통해 반민주적, 반주권적 행위로 규정하고 “도민과 시민의 주권과 민주주의를 침탈하는 행위는 반드시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성명에는 거제이음유니온, 거제경제정의실천연합, (사)좋은벗, 거제민예총, 거제여성연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거제지회가 연서했다. 이들은 “선거구는 단순한 선 긋기가 아니다. 주민 삶과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역과 함께 호흡할 대변인을 주민의 손으로 선택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단위’”라며 “이를 주권자 의견 청취도 없이 특정인과 특정 정당에 유리하도록 바꾸는 건 유권자 권리를 훼손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침탈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잡한 생각과 더러운 손으로 유권자를 기만하고 모욕하는 어떤 시도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6·3 선거를 통해 심판의 대상이 될 것임을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도 전날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의견을 무시한 선거구 획정 변경을 규탄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8개 면동이 하나로 묶이게 된 가 선거구를 짚으며 “이 선거구가 거제시 전체 면적의 절반(57%) 넘게 차지한다”면서 “이런 선거구는 주민의 생활권, 행정 수요, 지역 정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며, 대표성의 왜곡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가 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노재하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6개면과 2개동이 합해진 기형적 선거구가 만들어졌다. 표가 나올만한 우호적인 지역은 끌어안아 정원을 늘리고, 비우호적인 지역은 떼어내 정원을 줄였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면서 “분연히 맞서겠다”고 적었다. 고성도 마찬가지다. 고성은 4인 선거구인 고성군 가 선거구(고성읍)를 3인 선거구로 줄이고 3명을 뽑는 고성군 다 선거구(영오면·개천면·구만면·회화면·마암면·동해면·거류면)를 분할해 각각 2명씩 선출하는 다 선거구(영오면·개천면·구만면·회화면·마암면), 라 선거구(동해면·거류면)로 나눴다. 고성군의회 이쌍자 의원은 29일 군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획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다양한 목소리를 막는 민주주의 훼손”이라며 “다수당이 유리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선거구를 쪼개겠다는 의혹은 전혀 가볍지 않다. 선거구 조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3선 도전 출사표 변광용 거제시장 “더 낮고, 더 뜨겁게”
“더 낮게 다가가고, 더 뜨겁고 뚝심 있게 달리겠습니다.” 변광용(60) 경남 거제시장 후보가 3선 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변 시장은 3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는 지금 경제 회복과 발전 그리고 대도약의 중차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경험과 성과를 갖춘, 정부·여당의 힘 있는 시장으로 중단 없이 더 크고, 더 빠르게, 거제의 대도약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풍요롭고 지속성장하는 동남권 최고의 중심도시, 두터운 지갑에 웃으며 걱정 없이 장을 보고 일자리를 늘려 고향 떠나지 않으며, 상점과 거리가 다시 북적이는 삶의 변화가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거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조선업 청년·내국인 채용 확대 및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재검토 △완성도 높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및 야간 관광 등 차별화된 국제적 관광 인프라 추진 △서울 2시간, 전국 반나절, 국제 일일생활권 구축 △기업혁신파크, 신공항 배후도시 신성장 산업 기반 및 일자리 확충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거제시장은 23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다. 더 크고 활력 넘치는 희망의 거제를 앞당기도록 다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변 시장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7기 제9대 거제시장을 역임했다. 거제 최초 민주당 단체장이었지만, 4년 뒤 박종우 전 시장에게 단 377표, 0.39%포인트(P) 차로 석패하며 연임에 실패했다. 그런데 박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면서 또 한 번 기회가 왔고, 작년 4월 재선거에서 18.63%P 차로 승리하며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회견장에는 민주당 소속 도의원·시의원 후보들이 함께해 정부·여당과 원팀으로 지역발전과 경제회복, 대도약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정권 동안 멈춰 서고 지지부진했던 KTX, 가덕신공항, 고속도로 거제 연장, 한‧아세안 국가정원 등 대형 국책사업이 변광용 시정 동안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힘차게 가속 페달을 밟아 더 큰 거제, 더 큰 희망의 거제를 함께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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