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대기'에서 '난세의 영웅'으로…롯데 구한 김진욱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롯데는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을 호명했다. 강릉고 2학년 때 최동원상을 수상한 국내 최고 유망주. 한국 야구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투수라는 평가가 그를 설명하는 수식어였다. 롯데는 신인이던 김진욱을 2021년 홈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시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올해 어느덧 프로 6년차가 된 김진욱에게는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지난해까지 5시즌동안 13승 18패, 평균자책점 6.40. 위력적인 구위를 가졌지만 들쭉날쭉한 제구와 기복이 매 시즌 그의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첫 등판인 지난 2일 NC전에서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김진욱의 투구를 두고 “좋은 공을 가지고 어렵게 승부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그러던 김진욱이 롯데의 연패를 끊어내며 난세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김진욱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전해 8이닝 1실점 호투했다. 롯데는 6-1로 승리했다. 롯데는 기나긴 7연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김진욱은 8회까지 공 100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볼넷은 단 1개였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최고 148km, 평균 146km의 직구로 스트라이크존을 망설임 없이 공략했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는 공에 타자들은 방망이를 헛돌렸다. 2회 샘 힐리어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 처리했고, 5회 1사 후 류현인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았지만 이강민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 외에는 아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6회에는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고 7회와 8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8회에는 배정대와 이강민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에 걸치는 체인지업과 직구를 섞어 헛스윙을 끌어내며 데뷔 첫 8이닝 경기를 완성했다. 사직 구장 1루에서는 김진욱을 연호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에이스의 모습 그대로였다.김진욱의 선발 승은 지난해 4월 2일 한화전 이후 무려 371일 만이다. 롯데 선발 투수로 8이닝 이상 소화한 것은 2024년 5월 22일 KIA전에서 박세웅이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국내 왼손 투수가 8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기록은 15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1년 6월 16일 문학 SK전에서 장원준이 8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김진욱은 지난 시즌을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치고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11월 대만 윈터리그에 참가했던 김진욱은 자비로 일본에서 몸을 만들었다. 전지훈련 투수 MVP로 선정되며 노력의 결과로 조금씩 나타났다. 2024년 시즌 도중 일면식이 없던 류현진을 찾아가 배운 체인지업도 시즌 전 가다듬었다. 구단 데이터 팀의 도움을 받아 류현진과 영상으로 본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체인지업도 참고해 체인지업을 장착했다. 빠른 직구에 더해 신무기 체인지업은 시즌 2경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이날 처음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입단 동기 손성빈도 조력자로서 역할을 톡톡히했다. 손성빈은 수비에서는 김진욱의 공격적 투구를 이끌었고 타석에서도 선취점과 희생플라이로 김진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손성빈은 2사 1, 2루에서 내야 안타로 1-1 동점을 만드는 타점을 올렸다. 4회에는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1 역전 타점을 만들었다.경기 후 김진욱은 “연패를 너무 끊고 싶었다. 내 손으로 끊을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성빈이가 너무 잘해줬고 마음도 잘 맞았다”며 포수 손성빈에게 공을 돌렸다. 김진욱의 호투로 7연패를 끊은 김태형 감독은 “연패는 팀의 에이스들이 끊어준다. 선발 김진욱이 에이스급의 피칭을 해주었다”며 극찬했다.
PSG, 챔스 8강 1차전 리버풀에 2-0 완승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첫 경기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완승을 거뒀다. PSG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데지레 두에의 선제 결승 골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추가 골에 힘입어 리버풀에 2-0으로 이겼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지난 시즌에 UCL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PSG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해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3분 두에가 빠지면서 그라운드를 밟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UCL에서는 교체로만 10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PSG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두에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밀집 수비 사이로 오른발로 감아 찼고, 공이 수비수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리버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PSG는 후반 20분 추가골을 넣었다. 스페인 팀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 맞대결에서는 원정팀 마드리드가 수적 우위 속에서 전반 45분 훌리안 알바레스, 후반 25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연속골로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 44분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의 퇴장이라는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었던 상대 공격수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쿠바르시가 저지하려다 넘어뜨렸고, 처음엔 옐로카드를 꺼내 보인 주심이 비디오 판독 후 끝에 카드 색깔을 바꿔 쿠바르시를 바로 퇴장시켰다. 마드리드는 이 반칙으로 페널티아크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알바레스가 환상적인 오른발 슛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에 꽂아 1-0으로 앞서 나갔다. 바르셀로나는 10명으로 맞서면서도 만회를 위해 후반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25분 마테오 루제리가 왼쪽에서 올려 준 크로스를 쇠를로트가 골문 앞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 롯데는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을 호명했다. 강릉고 2학년 때 최동원상을 수상한 국내 최고 유망주. 한국 야구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투수라는 평가가 그를 설명하는 수식어였다. 롯데는 신인이던 김진욱을 2021년 홈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시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올해 어느덧 프로 6년차가 된 김진욱에게는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지난해까지 5시즌동안 13승 18패, 평균자책점 6.40. 위력적인 구위를 가졌지만 들쭉날쭉한 제구와 기복이 매 시즌 그의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첫 등판인 지난 2일 NC전에서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김진욱의 투구를 두고 “좋은 공을 가지고 어렵게 승부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던 김진욱이 롯데의 연패를 끊어내며 난세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김진욱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했다. 롯데는 6-1로 승리했다. 롯데는 기나긴 7연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김진욱은 8회까지 공 100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볼넷은 단 1개였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최고 148km, 평균 146km의 직구로 스트라이크존을 망설임 없이 공략했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는 공에 타자들은 방망이를 헛돌렸다. 2회 샘 힐리어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 처리했고, 5회 1사 후 류현인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았지만 이강민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 외에는 아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6회에는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고 7회와 8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8회에는 배정대와 이강민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에 걸치는 체인지업과 직구를 섞어 헛스윙을 끌어내며 데뷔 첫 8이닝 경기를 완성했다. 사직 구장 1루에서는 김진욱을 연호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에이스의 모습 그대로였다. 김진욱의 선발 승은 지난해 4월 2일 한화전 이후 무려 371일 만이다. 롯데 선발 투수로 8이닝 이상 소화한 것은 2024년 5월 22일 KIA전에서 박세웅이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국내 왼손 투수가 8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기록은 15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1년 6월 16일 문학 SK전에서 장원준이 8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김진욱은 지난 시즌을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치고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11월 대만 윈터리그에 참가했던 김진욱은 자비로 일본에서 몸을 만들었다. 전지훈련 투수 MVP로 선정되며 노력의 결과로 조금씩 나타났다. 2024년 시즌 도중 일면식이 없던 류현진을 찾아가 배운 체인지업도 시즌 전 가다듬었다. 구단 데이터 팀의 도움을 받아 류현진과 영상으로 본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체인지업도 참고해 체인지업을 장착했다. 빠른 직구에 더해 신무기 체인지업은 시즌 2경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처음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입단 동기 손성빈도 조력자로서 역할을 톡톡히했다. 손성빈은 수비에서는 김진욱의 공격적 투구를 이끌었고 타석에서도 선취점과 희생플라이로 김진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손성빈은 2사 1, 2루에서 내야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1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진욱은 “연패를 너무 끊고 싶었다. 내 손으로 끊을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성빈이가 너무 잘해줬고 마음도 잘 맞았다”며 포수 손성빈에게 공을 돌렸다. 김진욱의 호투로 7연패를 끊은 김태형 감독은 “연패는 팀의 에이스들이 끊어준다. 선발 김진욱이 에이스급의 피칭을 해주었다”며 극찬했다.
‘봄 농구’ 막차 탄 KCC, 2024년 우승 재현 나선다
프로농구 부산 KCC가 12일부터 원주 DB와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정규리그 6위로 ‘봄 농구’ 막차를 탄 KCC는 PO에서 6위 팀의 반란에 도전한다. KCC는 지난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5-2026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101-109로 패하며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지난 5일 창원 LG전에서 승리하며 PO 진출을 확정한 KCC는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최종 6위(28승 26패)로 PO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KCC는 허웅(3점슛 7개 포함 25점)과 송교창(17점 4리바운드), 숀 롱(14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4쿼터에만 3점슛 5방과 함께 34점을 헌납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허훈은 16개의 어시스트로 DB 이선 알바노(6.7개)를 제치고 시즌 어시스트 1위(6.9개)에 올랐다. 또한 허웅도 3점슛 7개를 적중하며 시즌 3점슛 1위(2.8개)를 차지했다. KCC는 올 시즌 허훈을 FA로 영입하면서 허훈, 허웅, 송교창, 최준용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출신 '빅4' 국내파 라인업에 외국인 MVP 수상 경험이 있는 숀 롱으로 베스트5를 꾸렸다. 하지만 시즌 내내 부상이 KCC의 발목을 잡았다. 전체 54경기 중 허웅이 44경기를 소화했고 새롭게 합류한 허웅 39경기, 송교창은 33경기, 최준용은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들이 번갈아 가며 코트를 떠난 탓에 시즌 막판이 되서야 빅4 4명이 함께 뛰는 ‘완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난달 24일 코뼈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던 허훈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채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KCC는 이번 PO에서 2023-2024 시즌의 영광 재현을 목표로 한다. 당시에도 슈퍼스타 라인업을 구축한 KCC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정규리그 5위로 PO에 진출했다. 하지만 PO에 올라 상위권 팀들을 연파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비슷한 양상이다. PO를 앞두고 국내파 빅4가 예열을 마친만큼 KCC는 PO 진출팀들의 가장 큰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PO에서 맞붙는 DB는 이선 알바노와 헨리 엘런슨이라는 강력한 외국인 듀오를 보유하고 있다. KCC는 정규 시즌에서 DB와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다. KCC가 DB를 꺾으면 2위 정관장과 만나게 된다. KCC와 DB의 PO는 5전 3전 승제로 13일부터 시작된다. 1, 2차전은 DB의 홈인 원주에서 열리고 3차전은 17일 KCC의 홈인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공격력 극대화는 커녕…물 먹은 롯데 방망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꺼내든 ‘공격력 극대화’ 전략에도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지며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득점 기회에서 번번이 타자들이 물러나고 있고 한 점을 쥐어 짜내는 타선의 집중력과 응집력이 모두 실종됐다. 롯데는 지난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시작된 7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의 타선은 승부처마다 침묵했다. 롯데는 1회 선두 타자 황성빈의 안타와 노진혁의 '행운의 안타'로 선취점을 낸 뒤 방망이는 무거웠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경기 내내 무사 1루, 1사 만루, 무사 2루 등 득점 기회가 경기 내내 이어졌지만, 추가점은 9회말 승부가 기운 뒤 올린 2점이 전부였다. 1-2로 뒤진 4회. 노진혁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윤동희가 3루 땅볼로 물러났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유강남, 전민재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루수 방면으로 공을 보내 1점이라도 짜내는 팀배팅은 없었고 타자들의 스윙은 크게 돌기 바빴다. 이후에도 기회는 계속 찾아왔다. 5회에는 한태양의 안타, 노진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에서 4번 타자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무사 2루에서는 전준우, 유강남, 김민성이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1사 1, 2루 기회에서는 3번 타자 노진혁과 4번 타자 한동희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4할 타율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노진혁을 중심타선에 넣고 이달 부상에서 복귀한 한동희를 4번에 배치하며 타선 강화 전략을 택했다. 지난달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한동희가 복귀하면서 한동희가 1루, 손호영이 3루를 맡는 그림이 가장 유력했다. 하지만 타격감이 좋은 노진혁을 포기할 수 없었고 1루 노진혁, 3루 한동희 카드를 선택했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손호영의 수비력을 일정 부분 포기하면서 공격력을 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지면서 회심의 한 수는 악수가 되고 있다. 팀 타율은 지난 7일 경기까지 0.252로 10개 팀 중 6위지만, 개막 이후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0.171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할대에 그친다. 10개 구단 평균이 0.266인 것과 비교하면 찬스에서 타선 응집력 부재를 실감할 수 있다. 병살타도 8개로 10개 구단 중 키움 10개에 이어 2번째로 많다. 홈런은 13개로 10개 구단 중 1위인데 영양가가 없었다. 타선에서 노진혁이 4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한동희가 0.350을 치고 있지만 타선을 이끌어줘야 할 레이예스(0.265), 전준우(0.226) 윤동희(0.222)의 부진이 아쉽다. 전민재(0.208), 유강남(0.200)도 2할대 초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매 경기 타순을 조정하며 타선 부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 감독은 연패 탈출의 키를 타선이 쥐고 있다고 본다. 김 감독은 “타선이 전반적으로 다 가라앉았다”며 “빨리 타격감이 올라오면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는 만큼 타선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즈·미컬슨 빠진 마스터스, 9일 티오프
남자 골프의 꿈의 무대이자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가 9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올해는 마스터스의 강자 타이거 우즈(51·미국)와 필 미컬슨(56·미국)이 불참한다. 지난해 우승한 로리 맥길로이(37·북아일랜드)가 왕좌 수성에 나서고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도 정상 도전에 나선다. 제90회 마스터스가 9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명문 코스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초청제로 운영되는 마스터스에는 91명의 골퍼가 초청장을 받았다. 올해 대회의 특징은 마스터스에서 5차례나 우승하며 우승자의 상징인 ‘그린 재킷'을 입은 타이거 우즈와 3차례 우승한 필 미컬슨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우즈는 지난달 28일 차량 전복 사고 이후 모든 활동 중단을 알렸다. 미컬슨 역시 “가족의 건강 문제로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어렵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두 선수가 마스터스에 동반 불참하는 것은 1994년 이후 32년 만이다.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선수는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맥길로이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하며 우즈 이후 25년만에 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맥길로이가 올해도 정상에 서면 2002년 우즈 이후 24년 만이자 사상 4번째로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한 맥길로이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달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46위에 그쳤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도 2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에 나선다. 셰플러는 2022년 처음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2024년에 두 번째 우승을 했다. 지난해에는 4위를 하며 맥길로이에게 정상을 내줬다. 올해도 첫 출전대회인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통산 20승 고지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 선수 중엔 김시우(31)와 임성재(29)가 마스터스 초대장을 받았다. 2017~2024년 8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는 지난해에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고 2025년 말 기준 세계랭킹 47위를 기록, 50위까지 주어지는 올해 마스터스 티켓을 따냈다. 임성재는 2020년 2위, 2022년 8위, 지난해 5위에 오를 정도로 마스터스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손흥민, 북중미 챔피언십서 마수걸이 필드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33)이 10경기 만에 올 시즌 첫 필드골 사냥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리그 크루스 아술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30분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첫 슈팅을 득점으로 만드는 '원샷원킬' 능력을 과시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2골 11도움으로 늘렸다. 지난 2월 18일 올 시즌 첫 공식전인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챔피언스컵 1회전 1차전에서 넣은 페널티킥으로 첫 득점을 맛봤던 손흥민은 이후 챔피언스컵(3경기)과 정규리그(6경기)는 물론 홍명보호에 합류한 3월 A매치 2연전에서도 필드골을 넣지 못하다가 마침내 10경기째인 이날 챔피언스컵 무대를 통해 마수걸이 필드골이자 시즌 2호 골에 성공했다. LAFC는 손흥민의 선제 결승 골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멀티 골을 합쳐 8강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면서 오는 15일 예정된 2차전 원정을 앞두고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4월에 한번도 못 이겼다…롯데 7연패 빠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2연승 후 7연패에 빠졌다. 타선은 kt 위즈 선발 고영표 공략에 실패했고 마운드는 팀타율 1위 kt를 상대로 볼넷 9개를 남발하며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 전부터 시작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7연패로 롯데는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6연패 기간 동안 4경기에서 선취점을 뽑고도 역전패했던 롯데는 이날도 1회 선취점을 뽑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 타자 황성빈이 고영표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고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노진혁이 중전 안타로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0 앞서갔다. 하지만 롯데는 kt에게 3회초 역전 당했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kt 1번 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3회를 시작했다. 이후 김현수의 2루수 땅볼 때 한태양이 실책으로 병살타를 만들지 못했고 주자는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진 안현민의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이 나왔고 무사 만루에서 힐리어드의 희생 플라이와 장성우의 유격수 앞 땅볼로 2점을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가 추격의 점수를 뽑지 못하는 사이, 마운드는 kt 타선을 버티지 못했다. 5회말 등판한 김원중이 2아웃을 잘 잡은 뒤 안현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1루에서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3으로 끌려갔다. 이후 7회 2사 만루에서 윤성빈이 한승택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1-5로 추가점을 내줬다. 9회초에는 최충연이 오윤석에게 2루타를 맞고 점수를 내줬고 곧이어 이강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으며 7점째를 실점했다. 롯데는 1회 선취점을 낸 뒤 2회, 4회, 5회, 6회 선두 타자가 출루하며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2회에는 전준우가 출루했지만 도루에 실패하며 공격의 맥이 끊겼고 4회에는 노진혁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 5회에는 한태양의 안타, 노진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4번타자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3번 타자 노진혁과 4번 타자 한동희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9회 2아웃에서 레이예스의 안타 이후 한동희의 안타와 대타 손호영의 2루타가 터지며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롯데는 kt보다 많은 11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적시타 부재로 1득점에 그쳤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4회까지 안타 2개만을 맞고 삼진 6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고비마다 나온 4개의 볼넷이 아쉬웠다. 5회 등판한 김원중은 1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쿄야마와 최충연도 1이닝 2실점하며 ‘추격조’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kt 고영표는 5이닝 1실점 9탈삼진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 복귀한 김혜성, 멀티히트 맹타
올 시즌 선발 복귀전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혜성(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이 2안타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와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팀이 4-1로 앞선 4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조시 플레밍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5회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힌 뒤 점수가 10-1로 크게 벌어진 7회 타석에서 투수 방향 내야 안타를 만들며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챙겼다. 그리고 8회에는 깔끔한 중전 안타로 복귀전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완성했다. 유격수로 나선 수비에서도 호수비로 눈도장을 찍었다. 7회 무사 1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내야를 벗어나는 뜬공을 끝까지 쫓아가 머리 위로 넘어온 타구를 가슴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피안타를 예감한 다저스 투수 윌만 클라인은 김혜성이 공을 잡아내자 머리를 감싸 쥐고 놀란 표정을 짓고 환호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던 상대인 토론토와 인터리그 경기에서 홈런 5방을 쏘아 올리며 14-2로 대승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쳤다. 이날 안타에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162(37타수 6안타)로 1할대 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외야 뜬공, 병살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역전패해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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