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 약속도 중요하지만 가을야구가 첫 번째 목표”
역시 파워가 남달랐다.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 전지훈련장인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 한동희(27)의 연습 배팅 공이 연신 담장을 넘나든다. 마치 공이 깨지는 것 같은 파열음으로 훈련장은 떠나갈 듯했고, 허공을 가르는 야구공은 시원함마저 들게 했다. 왜 그를 애타게 기다렸는지 알려주는 듯했다.‘이대호의 후계자’ 한동희의 가세로 롯데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롯데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뛰어들지 않았던 것도 한동희의 복귀가 한몫했다.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동희는 2020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17홈런을 때려냈다. 2022시즌에는 3할대 타율(0.307)까지 기록하며 이대호를 이을 ‘거포’로 존재감을 키웠다. 하지만 그는 2023~2024시즌 부진과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하지만 군 복무로 상무에 입단한 한동희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7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드러냈다. 홈런 부분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한동희는 올겨울 전역과 동시에 타격 교정을 위해 일본 츠쿠바 대학에서 훈련을 받았다. 스윙은 보다 간결해졌고 자신만의 스윙 메커니즘도 찾아가고 있다.한동희가 중심 타선에서 장타에 목마른 롯데의 갈증을 씻어준다면 그토록 염원하던 가을야구 진출도 어렵지 않다.한동희는 김태형 감독의 공격형 스타일에 누구보다 적합한 선수다. 이는 한동희도 잘 알고 있다. 그는 “감독님은 공격적인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것같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공격력에 포인트를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태형 감독도 한동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은 “한동희가 레이예스와 함께 제 역할만 해준다면 팀 타선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처럼 한동희에게 쏠리는 기대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정작 그는 별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동희는 “일단은 잘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 부담을 안 가지고 야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처럼 한동희가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팀에서 그의 위치 때문이다. 한동희는 입대하기 전인 2024시즌 내야수 11명 중 7명이 그의 선배였다. 하지만 올해는 내야수 9명 중 김민성만 선배다. 군대를 다녀오니 어느새 중고참이 된 것이다. 그는 “제대를 하고 나니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진 것 같다”면서 “잘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같이 힘을 합치면 충분히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올 시즌 한동희는 군 입대 전 담당했던 3루수를 그대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비상 사태를 대비해 스프링캠프에서 1루 수비 훈련도 하고 있지만 한동희에게는 3루수가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 9일 전지훈련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도 한동희는 3루수로 출전했다.올해 한동희의 목표는 가을야구 진출이다. 그는 “감독님께 30홈런을 친다고 약속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가을야구 진출이 첫 번째 목표다”면서 “팀이 가을야구를 한다면 개인 성적도 따라주지 않겠나. 응원해 주신 팬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타이난(대만)=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롯데 돌아온 거포 한동희 “30홈런 약속도 중요하지만 가을야구가 첫 번째 목표”
역시 파워가 남달랐다.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 전지훈련장인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 한동희(27)의 연습 배팅 공이 연신 담장을 넘나든다. 마치 공이 깨지는 것 같은 파열음으로 훈련장은 떠나갈 듯했고, 허공을 가르는 야구공은 시원함마저 들게 했다. 왜 그를 애타게 기다렸는지 알려주는 듯했다. ‘이대호의 후계자’ 한동희의 가세로 롯데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롯데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뛰어들지 않았던 것도 한동희의 복귀가 한몫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동희는 2020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17홈런을 때려냈다. 2022시즌에는 3할대 타율(0.307)까지 기록하며 이대호를 이을 ‘거포’로 존재감을 키웠다. 하지만 그는 2023~2024시즌 부진과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군 복무로 상무에 입단한 한동희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7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드러냈다. 홈런 부분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한동희는 올겨울 전역과 동시에 타격 교정을 위해 일본 츠쿠바 대학에서 훈련을 받았다. 스윙은 보다 간결해졌고 자신만의 스윙 메커니즘도 찾아가고 있다. 한동희가 중심 타선에서 장타에 목마른 롯데의 갈증을 씻어준다면 그토록 염원하던 가을야구 진출도 어렵지 않다. 한동희는 김태형 감독의 공격형 스타일에 누구보다 적합한 선수다. 이는 한동희도 잘 알고 있다. 그는 “감독님은 공격적인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것같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공격력에 포인트를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도 한동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은 “한동희가 레이예스와 함께 제 역할만 해준다면 팀 타선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한동희에게 쏠리는 기대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정작 그는 별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동희는 “일단은 잘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 부담을 안 가지고 야구를 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동희가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팀에서 그의 위치 때문이다. 한동희는 입대하기 전인 2024시즌 내야수 11명 중 7명이 그의 선배였다. 하지만 올해는 내야수 9명 중 김민성만 선배다. 군대를 다녀오니 어느새 중고참이 된 것이다. 그는 “제대를 하고 나니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진 것 같다”면서 “잘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같이 힘을 합치면 충분히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동희는 군 입대 전 담당했던 3루수를 그대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비상 사태를 대비해 스프링캠프에서 1루 수비 훈련도 하고 있지만 한동희에게는 3루수가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 9일 전지훈련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도 한동희는 3루수로 출전했다. 올해 한동희의 목표는 가을야구 진출이다. 그는 “감독님께 30홈런을 친다고 약속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가을야구 진출이 첫 번째 목표다”면서 “팀이 가을야구를 한다면 개인 성적도 따라주지 않겠나. 응원해 주신 팬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타이난(대만)=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빙속 구경민, 남자 1000m 10위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기대주’ 구경민(스포츠토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1,000m에서 톱10 달성에 성공했다. 구경민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08초53의 기록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1분07초79)에는 0.74초 뒤진 기록이다. 4조 인코스에서 출발해 비외른 마그누센(노르웨이)과 스피드 경쟁을 벌인 구경민은 첫 200m 구간을 16초27로 통과한 뒤 600m 구간까지 41초12를 기록하며 스피드를 끌어올렸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6조에서 출발해 1분08초59의 아쉬운 기록으로 구경민보다 한 순위 낮은 11위에 랭크됐다. 2024년 1월 1000m 세계기록을 작성했던 미국의 ‘대세’ 조던 스톨츠는 1분06초2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림픽 신기록 작성과 함께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첫 금빛 질주를 펼쳤다. 스톨츠와 14조에서 함께 뛴 제닝 더 부는 스톨츠에게 0.5초 뒤진 1분06초7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중국의 닌중옌(1분07초34)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롯데호텔 조리장의 가을야구 위한 만찬
롯데 자이언츠 전지훈련지인 대만 타이난에 때아닌 ‘잔치’가 벌어졌다. 롯데호텔 부산의 서승수 조리장이 타이난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위해 특별식을 제공한 것. 롯데 선수단은 11일 타이난 숙소에서 서 조리장이 직접 만든 소갈비찜을 비롯해 북경오리, 석화, 새우 등 푸짐한 한식을 맘껏 먹었다. 서 조리장이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애쓰는 선수들을 생각해 직접 타이난을 방문해 현지 호텔 셰프들과 함께 선수들을 위한 특식을 마련했다. 서 조리장은 롯데호텔 서울 무궁화에 근무한 뒤 현재 롯데호텔 부산 조리 책임자로 있는 한식 조리기능장이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은 이날 특별식을 먹으며 모처럼 피로를 풀었다. 투수 박세웅은 “그룹 전체가 자이언츠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 든다. 2026시즌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남은 캠프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태양은 “체력적으로 지칠 시점에 선수단을 위해 관심을 가져주신 그룹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팬 분들께 올 시즌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롯데호텔 조리장이 직접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특식을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기능장은 “롯데 선수단을 음식으로 응원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뜻깊다”면서 “어느 해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들이 이 음식을 먹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오는 20일까지 대만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일본으로 이동해 2차 훈련에 돌입한다.
[포토뉴스] 우아한 점프
11일(한국 시간)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차준환은 시즌 최고점인 총점 92.72점으로 6위에 오르며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다. AP연합뉴스
롯데 역대급 외국인 투수 “최대한 이닝 많이 던지겠다”
“우와~ 엄청나다. 역대급이다.” 11일 롯데 자이언츠 전지훈련장인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 롯데 새 외국인 투수인 제레미 비슬리와 엘빈 로드리게스의 첫 라이브 피칭 때 흘러나온 탄성에 가까운 말이다. 라이브 피칭은 타석에 타자를 세우고 실전처럼 투구하는 훈련이다. 전지훈련장에 긴장감이 나돌았다. 역대 최강의 외국인 투수라고 평가 받은 이들의 첫 라이브 피칭이어서 타자들은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신경을 곤두세웠다. 마운드에 오른 비슬리는 시원하게 공을 뿌렸다. 150km를 넘나드는 구속에다 살아 있는 듯한 공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나승엽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이어 던진 로드리게스의 공은 더욱 매서웠다. 타자들이 제대로 맞히지 못할 정도였다. 두 투수를 모두 상대해 본 고승민은 “비슬리는 공의 움직임이 너무 좋고 제구력도 뛰어나 쉽지 않은 투수”라며 “특히 로드리게스는 이제껏 내가 만난 투수 중에 제일 좋았는데, 직구는 폰세를 능가하는 것 같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중 외국인 ‘원투펀치’(1~2선발)를 가장 잘 영입한 구단으로 롯데가 꼽힌다. 이들은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부흥을 이끌며 정규리그 MVP와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코디 폰세에 비교될 정도다. 롯데가 심혈을 기울여 데려온 이들은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해 아시아 야구가 낯설지 않다. 비슬리는 일본 명문 구단 한신 타이거즈에서 3시즌 활약했다. 2023년 입단한 비슬리는 18경기(6선발) 41이닝을 던져 1승 2패 평균자책점 2.20로 활약하며 한신의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2024시즌에는 14경기에서 76과 3분의 2이닝 동안 8승 3패 75탈삼진 평균자책점 2.47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비슬리는 지난 3시즌 동안 한신에서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투수로 평가 받았다. 특히 비슬리는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 선수들과의 거리감 없이 어울리고, 식사 때마다 컵라면을 즐겨 먹으며 10년 이상 한국 생활을 한 선수와 같은 느낌을 준다. 비슬리는 “한국 라면이 아주 맛있다. 순한 맛이 입에 맞는데 매운 맛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면서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롯데와 계약 하자마자 롯데에서 뛰고 있는 레이예스에게 연락을 취했다. 2022년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뛸 당시 레이예스와 한 팀에서 생활한 인연이 있다. 로드리게스는 “레이예스에게 전화를 걸어 롯데가 어떤 팀인지, 부산이 어떤 도시인지에 대해 묻고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도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두 시즌 뛰었다. 이 기간 동안 39경기에서 2승 6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속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엘빈 스미스와 이름이 같아 팬들 사이엔 ‘엘빈 단장’으로 불린다. 로드리게스 역시 ‘엘빈 단장’의 별명이 흡족한지 팬을 위해 등록명을 바꿀까 고민 중에 있다. 로드리게스는 “항상 건강하게 몸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에겐 KBO리그의 공인구와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 적응이 관건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한다. 로드리게스는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에서 경험한 적이 있고, 비슬리는 ABS존에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공을 던지겠다고 했다. 롯데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는 이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는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는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가 될 수 있다. 폰세급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다”고 자신했다. 타이난(대만)=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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