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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새 공개 ‘조명가게’ 등 K콘텐츠 집중 ‘조명’
“한국은 전 세계 스토리텔러들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주는 곳입니다. 디즈니는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총괄은 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초이 총괄은 “아태 지역 시청 순위 상위 15개 중 9편이 한국 콘텐츠”라며 “전 세계 로컬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 1위 역시 한국의 ‘무빙’”이라고 했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선 한국 콘텐츠에 대한 디즈니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지훈·박보영 주연의 시리즈 ‘조명가게’ 첫 편 시사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 관계자 5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유일한 시사였다. 행사장 한 편에서는 ‘K콘텐츠 존’'을 따로 마련해 주목도를 높였다. 아태 지역 주요 콘텐츠 간담회 역시 한국 작품 5편을 중심으로 꾸렸다.
초이 총괄은 “올해 아태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 부문 1위는 한국의 ‘킬러들의 쇼핑몰’이고 예능 1위는 BTS 지민과 정국의 ‘이게 맞아?’”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로컬 창작 커뮤니티가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빙’ 시즌2도 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공개작에 이름을 올린 한국 시리즈는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탁류’ ‘조각도시’ ‘나인퍼즐’ ‘파인 촌뜨기들’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등 9편이다. 덕분에 이번 행사에선 디즈니플러스 한국 시리즈의 주역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트리거’의 배우 김혜수·정성일을 비롯해 ‘파인’의 류승룡·임수정·강윤성 감독, ‘나인 퍼즐’의 김다미·손석구·윤종빈 감독, ‘하이퍼나이프’ 설경구·박은빈, ‘넉오프’의 김수현·조보아 등이 이곳을 찾아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조명가게’로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 배우 김희원은 “매우 설레고 행복하다”며 “디즈니 작품엔 사람의 정서를 움직이는 힘이 있는데 덕분에 작품에도 그런 점을 녹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무빙’ 이후 다시 한번 시리즈 각본을 집필한 강풀 작가는 “제가 13년 전 만화로 그린 작품인데, 감독님과 배우들이 이걸 입체적으로 그려줬다”며 “원작보다 훨씬 깊고 풍성해졌더라”고 말해 주목받았다.
김혜수, 김수현, 류승룡, 박은빈, 주지훈 등 한국 배우들이 무대에 등장할 땐 객석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김혜수는 “‘트리거’로 처음 디즈니플러스 시리즈에 출연한다”며 “진정성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류승룡은 강윤성 감독에게 볼하트를 해주는 등 유쾌한 포즈로 취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고, 김수현은 “첫 디즈니플러스 출연작인 ‘넉오프’ 덕분에 이번 행사에도 참여해 기분이 좋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싱가포르=남유정 기자 honeybee@
2024-11-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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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읽기] 인도에서 인간의 속성에 빛을 들이대다
부산외대 이광수 교수를 그동안 인도 역사학자로만 알고 있었다. 이제 보니 그것은 반쪽만 알고 나머지 반쪽은 모르는 것이었다. 이 교수는 <사진 인문학>, <붓다와 카메라>, <카메라는 칼이다: 한국 현대사진가 열둘의 작가론> 등을 낸 사진비평가이자 사진가였다. 그가 15년 동안 인도 사회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회적 이미지들을 모아 이번에 사진집을 냈다. 하지만 이 사진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도의 의미가 아니라고 한다. 델리에서 찍었다고 해서 델리를 말하는 게 아니고, 힌두사원에서 찍었다고 해서 힌두교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따마스>는 태초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인류가 증거한 행위의 뿌리가 결국 악 그 자체라는 속성을 말하고자 한다. 인간은 도를 닦고 열심히 노력하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고, 또 노력하면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 궁극의 해탈에 이르게 된단다. 이 책은 현생에 떨어져 따마스(악)로 뭉친 인간이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다음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빛의 예술 사진을 통해 보여준다. 화려한 색이 펼쳐지는데 왠지 어둡고 처연하면서도 신산한 맛이 난다. 본래 인생살이란 그런 것인가? 야심한 밤에 책을 펼쳐서 그런지 내가 사진을 보는데, 사진 속 인물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캡션도 붙어 있지 않고 철저하게 사진 언어로만 쓰였다. 첫 장 ‘태초의 바다’에서 시작해 마지막 장의 ‘따마스: 인간은 악이다' 사이의 열 개의 장 제목을 힌트로 해서 각자의 내러티브를 만들어 보라고 권한다. 옳고 그른 것도 없으며, 쉽고 어려운 것도 없다. 느낌은 오는데 뭐라고 표현하기가 막막해진다. 아무튼 그렇게 물 흐르듯이 사진이 흘러 인도의 속살과 인간 속성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광수 지음/눈빛/240쪽/4만 원.
2024-11-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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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읽기] 부산국제영화제는 어떻게 성공했나
“조선비치에서 미포에 이르는 해변에는 포장마차가 길게 있었고, (그곳은)국내외 영화인들이 밤을 지새우며 담소하는 명소였다. 나는 일정이 끝나면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포장마차를 차례로 순방하면서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부산을 찾은 게스트들을 만났다. 매일 소주 100잔에서 150잔을 마신 셈이다.”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만든 핵심 인물인 김동호 전 BIFF 이사장은 업계에서 ‘주당’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문화 불모지’였던 부산에 세계적인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비공식 음주 국가대표를 자처했다. 일명 ‘소주 외교’다. 중국의 왕가위 감독과 일본의 키타노 다케시 감독은 “일 년간 마실 술을 하룻밤 만에 마셨다”고 그와의 술자리를 추억했다.
<김동호와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탄생해 어느덧 30주년을 앞둔 BIFF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BIFF의 출범 계기가 된 1992년 페사로 영화제와 1995년 ‘프라자 회동’을 시작으로 영화제 창설과 15년간의 여정이 담겼다. 불가능에 가까웠던 국제영화제 개최를 위해 갖은 노력을 쏟아부은 이야기를 포함해 영화의전당 건립 과정, ‘다이빙 벨 사태’ 등에 대한 뒷이야기도 수록됐다. 김 전 이사장은 영화제를 거쳐 간 영화인 한 명 한 명의 이름과 그들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기록했다. BIFF를 향한 열정과 그의 꼼꼼한 성격이 글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오늘날 BIFF는 단순히 하나의 영화제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영화는 BIFF를 통해 전 세계에 진출했고, BIFF는 한국 영화계와 해외 영화계의 장벽을 허물었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BIFF의 태동에는 김동호 전 이사장이 큰 역할을 했다. 그의 노력과 고민의 흔적을 되짚다 보면 ‘서른 살’ BIFF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김동호 지음/글마당 앤 아이디얼북스/224쪽/1만 8000원.
2024-11-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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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한 끗 차이인 ‘사람’, 이래서 한글이 좋아요”
언젠가 유럽 여행을 할 때였다. 사람이 많은 광장 어디선가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의 작은 목소리가 귀에 쏙 들어와 꽂혔다. 멀리서 엄마라는 단어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떠드는 소음을 비집고 들어왔는지 하도 신기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우리말은 이런 것이었다.
<어말아글>은 ‘어머니의 말, 아버지의 글’의 줄임말이다. 어린 시절 체화하는 언어의 뿌리와 첫인상을 의미한다. 부산대 교수로 정년 퇴임을 한 저자는 라트비아 대학에서 2018년부터 동아시아 문화와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어를 향한 학생들의 관심이 일본어나 중국어보다 훨씬 뜨거웠다고 한다. 매년 전공을 선택하는 비중도 한국어가 가장 높았다. 짐작하듯이 K컬처의 힘이다. 이 책은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글과 한국어의 첫인상이 어떠한지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2부 ‘가장 아름답거나 인상에 남는 한글은 무엇일까?’에는 라트비아 대학생이 직접 쓴 한국어에 대한 인상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아름다운 말로는 예상대로 ‘사랑’을 많이 꼽았다. 한국 사람들이 ‘사랑한다’는 단어를 라트비아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해서 놀랐다고 한다. ‘사랑’이란 단어를 철자 차이가 단 한 글자에 불과한 ‘사람’과 엮어서 생각하는 학생도 꽤 있었다. ‘사랑’과 ‘사람’이 너무 비슷해서 좋다. 사람들에게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것 같다는 이야기다. 그러고 보니 사람과 사랑은 서로 옆에 있어야 마땅하다.
의외의 한글 대표선수가 ‘눈치’다. “눈치는 다른 언어로 정확하게 번역될 수 없다. 이 단어는 한국 문화의 일부다”라는 표현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비언어적 맥락을 고려하여 주변 현실을 빠르게 스캔하고 사회적 지위, 연령 및 일반 등 다양한 추가 요소를 고려하여 반응하는 능력이다’는 예리한 정의에는 혀를 내두르게 된다. 한국에서 눈치가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데, 의외로 이 단어에 호감을 느끼는 이들도 꽤 있었다. “눈치는 제일 좋아하는 한국말이다. 들을 때마다, 완전 귀여운 애교 표정 같다”는 것이다. ‘탱자가 회수를 건너면 귤이 된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꽃과 길을 합쳐 만든 ‘꽃길’도 아름다운 한글로 자주 꼽혔다. 꽃길은 문자 그대로 꽃길일 뿐만 아니라,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길과 삶을 의미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아끼는 사람에게 이 말을 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기에 좋은 말인 것 같다고 했다. 어떻게 이들이 꽃길까지 알까 싶었는데 BTS의 노래 ‘둘!셋!’에서 ‘꽃길만 걷자’라는 표현이 나온단다. K팝의 위대한 영향력이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쓰던 말도 외부인의 시선으로 보니 새삼스럽게 보이는 것들이 꽤 있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들다’라는 표현이 그렇다. 라트비아의 한 학생은 이 말을 ‘손님에게 문을 여는 것처럼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고 좋아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미안하게도 남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더 매혹적인 말이었다. ‘고양이’를 두고 참 좋은 이름이라는 말도 새삼스러웠다. 고양이는 매우 귀여운 단어이고, 고양이처럼 정말 부드럽게 들린단다. 가운데 음절 ‘양’은 고양이가 말할 때 나는 소리와 약간 비슷하다니, 듣고 보니 그렇다.
한국어에 매료된 외국인들은 한국어는 소리가 좋아서 듣기는 물론 말하기에 푹 빠진다고 말한다. 한글은 소리의 표현을 대략 8800개 정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일본어는 300개, 한자는 400개 정도라니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런 한글이지만 챗지피티 같은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꿔 가는 시대에 잘 살아남을지 모르겠다. AI 언어가 세계인의 규범이 되지 말란 법도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글이 계속 성장하려면 한국어에 대한 연구가 국내뿐만 아니라, 이제는 외국인의 시각, 외국어로서의 새로움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인식을 전혀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글의 체질을 바꾸고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보물 한글을 남이 더 잘 알아본다. 이상금 지음/두두/224쪽/1만 7000원.
2024-11-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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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어떻게 유럽을 장악하려 했나
‘(독일)정치권은 경제 협력을 통한 대 러시아 관계 개선이 평화로 이어진다는 단꿈에 빠져있었다. 강경파 환경론자들의 압력에 원전의 위험성은 과대평가됐고, 러시아산 에너지 종속의 위험성은 무시했다. 독일은 그렇게 푸틴의 덫에 빠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4개월이 지난 2022년 6월,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실린 표지 기사의 내용이다. 기사는 당시 독일의 상황을 ‘러시아 천연가스에 중독됐다’고 표현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천연가스 악마’로 묘사했다. 2021년말 기준 독일은 전체 에너지의 13.5%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었고, 그 대부분이 천연가스였다.
당시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이라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자국의 천연가스를 독일로 ‘직배송’했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의 천연가스 공급을 담당했던 이 가스관은 러시아에 적대적인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거치지 않고 발트해를 통과해 러시아~독일을 연결한다. 건설 당시 반대 목소리도 컸다.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가 심화돼 푸틴이 에너지를 전략 무기로 휘두를 수 있고, 가스관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배제되는 동유럽 및 발트해 국가들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마주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는 독일에 공급하던 천연가스량을 기존의 40% 수준으로 줄였다. 독일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참여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그해 8월에는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일정 기간 중단하겠다는 협박까지 일삼았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가 패닉에 빠졌다. 전화(戰禍)는 크림반도에 한했지만, 에너지 대란의 먹구름은 유럽 전역을 뒤덮었다. 그리고 9월, 노르트스트림은 갑작스런 폭발 사고로 10년 간의 짧은 역할에 종지부를 찍었고, 언론들은 사고를 두고 ‘서방의 공작’이라는 폭로성 기사를 쏟아냈다.
프랑스 베테랑 기자 마리옹 반 렌테르겜은 그의 책 <노르트스트림의 덫>에서 노르트스트림의 탄생과 소멸(폭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노르트스트림을 ‘푸틴이 잃어버린 소련의 위대함을 되찾기 위해 유럽 전역에 깔아놓은 덫이자, 유럽 한복판에 던져놓은 현대판 트로이 목마’라고 표현한다. 그런 노르트스트림을 통해 푸틴의 제국주의 야욕이 어떻게 진행됐고 어디서 힘을 얻었는지, 여기에 유럽 경제 대국의 정책 결정권자들이 어떻게 공모했는지를 살핀다. 그 과정에서 유럽과 러시아, 미국의 국가적 이해관계와 각 개인의 욕망, 그에 따른 오판들이 복잡하게 뒤엉킨다.
책의 주요 무대는 유럽이지만 결코 유럽만의 이야기로 그칠 것은 아니다. 국제정세는 세계 전역을 걸쳐 복잡하게 얽혀있고, 나비효과는 생각보다 강렬하다. 푸틴은 오래전부터 에너지 제국주의를 꿈꿨지만, 오히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계기는 아시아에서 일어났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그것이 유럽 각국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자국의 원전 발전을 줄이는 대신 러시아의 값싼 천연가스에 더욱 의존하게 한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국내 상황도 오버랩된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대한민국 역시 에너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또한 여러 사회적 갈등 상황에서, 정치적 이해에 따라 원전과 방사능의 위험성을 부풀리거나 혹은 축소하는 일이 10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상황이 유럽과 똑같진 않겠지만, 비교해 읽으며 더욱 흥미롭다. 마리움 반 렌테르겜 지음/권지현 옮김/롤러코스터/312쪽/1만 8700원.
2024-1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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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새 책] 잊혀지지 않을 권리 外
■잊혀지지 않을 권리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행위자의 86%는 부모, 학대가 발생한 장소는 대부분이 가정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44명의 아동이 아동학대로 사망했다. 이 책은 12년 동안 아동학대 사건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저자가 재판정에서 보고 들은 자료들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아동학대 사건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기록이다. 공혜정 지음/느린서재/376쪽/1만 8500원.
■K-배터리 30년 전쟁
한국은 이차전지를 처음 개발한 나라도 아니지만 30여 년 만에 배터리 최강국이 되었다. 하지만 한국 증시를 한동안 뜨겁게 달구던 이차전지 주식들은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모습이다. 트럼프 재집권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한국 이차전지 산업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한다. ‘배터리는 화재가 나는 위험한 물건이지만, 거기에 K–배터리의 기회가 있다’니…. 이지훈 지음/리더스북/504쪽/2만 3000원.
■취하여 텅 빈 산에 누우니
도연명, 이백, 두보, 소식, 왕유, 백거이 등이 읊은 주시(酒詩) 100여 수를 통해 술과 인간이 맺은 여러 곡절을 헤아린다. 이규보는 “술 없으면 시 짓는 일 멈춰야 한다”고, 이백은 ”저 강물 변해서 모두 술이 된다면”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이색, 이규보, 이인로, 이숭인, 노수신, 박은 등의 시도 함께한다. 유병례,윤현숙 지음/뿌리와이파리/336쪽/1만 8000원.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전쟁사
영장류의 싸움에서부터 시작해 세계 1, 2차 대전까지 인류가 겪어 온 전쟁 역사를 훑어 나간다. 전쟁이라는 난감한 제도를 어떻게 해야 끝낼 수 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서이다. 동시에 ‘죽이기 싫어하는’ 인간의 본능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 인간은 드론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목표를 제거한 뒤에도 충격을 겪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윈 다이어 지음/김상조 옮김/진성북스/312쪽/2만 3000원.
■음악으로 가득한
음악가이자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명’ 중 한 사람인 다카기 마사카쓰의 산문집이다. 저자는 ‘마지널리아’라는 이름으로 단 한 번뿐인 자연의 소리에 즉흥 연주 형태의 멜로디를 더한 곡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음악은 주변의 존재들에 귀 기울이며 이미 몸에 새겨진 경험을 끄집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다카기 마사카쓰 지음/오하나 옮김/열매하나/286쪽/1만 7000원.
■마마마, 부산
부산 소설가 배길남 씨가 부산의 ‘잊힌’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발랄함과 맛깔스러운 사투리가 들어간 구어체 문장 덕분에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내용도 술술 읽힌다. 1부는 공간적 여행기, 2부는 시간적 여행기, 3부는정취적 여행기, 4부는 유희적 여행기로 구성되어 있다. 잃어버리고 전에 그 소중함을 알자는 바람을 담았다. 배길남 지음/호밀밭/312쪽/1만 9000원.
■어디서도 상영되지 않는 영화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을까. 주인공 카토는 자신이 태어난 날 세상을 떠난 엄마를 만나기 위해 시간 여행에 빠져든다. 한 편의 성장 영화 같은 이 책을 읽다 보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현재를 잘 살아가야 멋진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당연한 이치를 깨닫게 된다. 요릭 홀데베이크 지음/최진영 옮김/시금치/288쪽/1만 8900원.
2024-1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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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류’ 초점 맞춘 제4회 부산국제현대음악제
올해로 4회를 맞는 ‘부산국제현대음악제(BICMF) 2024’가 22~23일 4개의 콘서트로 영화의전당 라이브러리 3층에서 열린다. 예술감독은 오세일 인제대 교수가 맡았다.
올해 음악제는 중국과 교류에 초점을 맞춘다. 중국 난닝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현대음악제인 ‘중국-아세안 음악 페스티벌(China-ASEAN Music Festival)’과 연계해 ʻ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라는 주제를 정했다. 총 6개 프로그램 중 2개는 난닝에서, 4개는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참여 작곡가 중에는 미국 인디아나음대 교수 P.Q.판, 중국 절강음악원 교수 안승필,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기용총,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교수 김택수 등이 있으며, 이들 작품은 ‘광시 체임버 앙상블’, 절강음악원 현악 중주단 및 부산현대음악앙상블(BCME)에 의해 연주된다.
이규봉(영남대 교수) 집행위원장은 “무엇보다 이번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들 작품과 연주자들과의 공동 작업으로 ‘천개의 찬란한 태양’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한국의 대표적 연주자들도 참여한 부산국제현대음악제는 현대음악이라는 틀 안에서 각자 어떠한 고유의 음악어법을 구사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난닝에서 두 번의 한국 작곡가 작품 연주를 통해 우리의 현대음악을 중국에 소개하는 의미 있는 기회도 갖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주 일정과 주제는 다음과 같다. △콘서트1(22일 오후 5시)=천 개의 찬란한 태양-오디오 비주얼 작품(한국 중국의 작곡가들 작품과 5명의 비주얼 작가들이 함께 작업한 오디오 비주얼 작품 공연. 참여 작곡가와 비디오 아티스트는 유은선-한경담, 권유미-배윤경, 정현수-조수진, 임재경-김영희, 주린-이주헌) △콘서트2(22일 오후 7시 30분)=천 개의 찬란한 태양-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시리즈 (이강규, P.Q. 판, 구오 위안, 기용총, 이규봉, 김택수, 장잉, 안승필) △콘서트3(23일 오후 2시)=유삼지(Liu Sanjie)의 이야기(중국 광시 지역에 내려오는 유삼지의 이야기와 중국의 전통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 △콘서트4(23일 오후 7시 30분)=중국 난닝의 작곡가들(천 개의 찬란한 태양의 하이라이트 연주회로 소수민족의 음악적인 이야기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관람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현대음악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11-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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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으로 만나는 ‘실내악 페스티벌’
베토벤이 남긴 피아노 협주곡은 모두 5곡이다. 베토벤은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위한 좋은 작품도 많이 남겼지만 언제나 그의 인생에 중심이 되는 악기는 피아노였다고 한다.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 중에서도 32개의 피아노 소나타,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복합문화공간 F1963 내 금난새 뮤직센터(GMC)에서 23~24일 펼치는 가을 실내악 페스티벌 ‘2024 노멤버 체임버 위크’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금난새 지휘자가 예술감독을 맡고, 문화재단1963이 주최한다. 두 대의 피아노(정은혜 & 강한솔 피아노 듀오)와 현악 앙상블(뉴월드 현악사중주)이라는 독특하면서 다소 실험적인 형태의 반주와 함께 다섯 명의 피아니스트가 참여해 무대를 장식한다. 큰 편성의 관현악 반주 협주곡을 마치 실내악처럼 감상해 보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총 4회로 진행되는 연주 일정과 연주곡, 연주자는 다음과 같다. △23일 1회 공연(오후 3시)=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피아노 오연택),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2번(피아노 김상영), 2회 공연(오후 7시 30분)=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피아노 노예진). △24일 1회 공연(오후 3시)=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피아노 임효선), 2회 공연(오후 7시 30분)=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피아노 아비람 라이케르트).
한편 피아니스트 오연택은 서울예고와 서울대를 마치고,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 프랑스 파리에콜노르말 음악원,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석사와 최고연주자 과정을 거치고 올해 맨해튼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피아니스트 김상영은 2008년 미국 리조나 뵈젠도르퍼 국제 콩쿠르 1등 및 2013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입상과 함께 미국 전역, 유럽, 이스라엘, 아시아 등지의 각종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년부터 계명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노예진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최고 연주자 과정을 이수했으며, 2019년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피아니스트 임효선은 2003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2, 3위 없는 1위와 특별상 그리고 청중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2007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해 세계 무대에 임효선을 각인시켰다.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는 1997년 세계 최고의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음악계에 그 이름을 알렸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생인 그는 텔아비브 루빈 아카데미에서 수학했으며, 일찍이 쾰른 국제 콩쿠르와 일본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고 에피날 국제 콩쿠르, 동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입장 가능 연령 만 7세 이상. 전석 무료(네이버 사전 예약 필수, 현재 매진 상태 취소·반환표만 예매 가능).
2024-11-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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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거장, 서상환 신작을 만나다
1940년생으로 8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거장의 붓놀림은 여전히 거침없었다. 몇 년째 폐암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전시장의 반 이상을 올해 그린 신작들로 채웠다. 현장을 찾은 이들은 또 한 번 감탄하며, 이 전시가 제발 거장의 마지막 개인전이 되지 않기를 한목소리로 기도한다. 전시 첫날과 마지막 날을 제외하곤 젊은 작가들조차 전시장을 지키지 않고, 갤러리 대표와 큐레이터에게 전시를 맡기지만 80대 거장은 늘 그렇듯 이번에도 매일 전시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천재로 불리는 부산 작가, 서상환 화백이 그 주인공이다.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에서 27일까지 열리는 서상환 ‘신의 가면’전은 서 화백이 오랜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서 화백은 평생 기독교와 한국적인 느낌이 혼재하는 성상화(聖象畵, ICON)를 독창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런 서 화백을 두고, 모 평론가는 “철학, 종료, 예술을 하나의 텍스트로 녹여내는 연금술적 정신과 역량을 지닌 미술가”라고 표현했다. 여기서 연금술은 대립하는 이중적인 것을 혼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뜻으로 쓰였다.
서 화백은 종교적 정신에 바탕을 두고 인간에 대한 구원 의식을 그린다. 기도하는 손, 인간, 촛불, 십자가, 눈동자, 나무 등 성상과 관련한 기호와 도상을 결합해 오늘날의 민중과 소외당하는 인간 군상에 대한 구원 의식이 캔버스에 담긴다. 그래서 서 화백의 그림은 상징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지만, 서 화백의 주요 그림 시리즈에 만다라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만다라는 일반적으로 불교의 승려들이 명상 수행의 일환으로 그리는 것이다. 그러나 만다라의 본질은 중심과 질서에 의한 평온과 깨달음이고 성상화처럼 만다라에는 불교적 성상을 그린다. 서 화백에게 기독교 성상화이든 불교 만다라든 평온과 깨달음, 인간에 대한 구원은 하나로 통하는 듯하다.
분명한 형태를 알 수 없는 비구상적 작품은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서 화백 그림의 경우 메시지나 형태가 명료하고 단순하다. 철학적, 종교적 세계관이 모두 들어있지만, 한 단어로 표현하면 ‘사랑’이란다. 그림 형태 또한 천진난만한 아이들 그림으로 보이기도 하고, 강렬한 디자인 작품 같기도 해, 보는 재미도 있다. 1970년대부터 줄곧 이어지는 서 화백의 성상화는 정작 2024년 트렌디한 젊은 작가들의 그림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가만의 독창적인 실험성은 몇십 년의 세월을 앞섰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이번 전시에선 화백의 대표 매체인 대형 판화를 비롯해 드로잉, 채색화, 판각화를 모두 만날 수 있다. 2024년 신작은 대부분 아크릴과 수채 물감을 사용한 채색화들이다. 병마로 쇠약해져 더 이상 작가의 대형 판화 작업이 힘들다는 건 안타깝다.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여전히 수십 점의 신작 채색화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귀한 전시이다.
2024-11-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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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1월 24일 일요일(음 10월 24일)
11월 24일 일요일(음 10월 24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현실에 싫증이 나도 평소의 페이스를 유지해야. 84년생 겉만 보고 승부를 걸었다간 경제적 손실과 헛고생만. 72년생 지금은 끈기 있게 지속하는 것이 최고일 듯. 60년생 고달픔이 따르는 가운데 목적 실현을 도모해 본다. 48년생 정리하고 매듭지을 일을 조정, 청산할 기회가. 36년생 화합이 우선이다. 매듭을 풀어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갈 곳도 많고 할 일도 많아진다. 85년생 하는 일에서의 적극적인 추진은 성공의 발판이 된다. 73년생 의욕과 이익은 반비례할 수도. 61년생 쉬운 일도 어렵게 풀어가니 주변의 충고를 잘 들어야. 49년생 상황만 모면하려는 발언은 도리어 역효과가 될 듯. 37년생 다소의 손실에 지나치게 매달리지 말아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맡은 바 일은 미루지 말고 처리하라. 86년생 조그마한 아이디어의 착상으로 예상 밖의 실속과 재미가. 74년생 자기 능력의 한계를 인식해야. 62년생 내가 해결하지 못할 고민거리로 마음이 무거울 듯. 50년생 가지고 있던 것조차 빼앗길 수 있으니 지키는 것이 우선. 38년생 상식적인 방법만이 인정을 받을 수 있을 듯.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독립심이 왕성한 것은 좋으나 주위를 생각해서 나감이. 87년생 가다 보면 길이 보이니 앞만 보고 가라. 75년생 손발이 바쁜 만큼 보람 또한 있을 듯. 63년생 작은 구멍으로 나가는 지출을 단속을 잘해야. 51년생 남이 주는 혜택이 직접적 도움이 될지는 두고 보아야. 39년생 웅변은 자제하고 침묵이 현명할 듯.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스스로 알고 있다면 고치려고 노력하라. 88년생 개인적인 일보다 조직적인 활동에 보다 성과가 있을 듯. 76년생 성실한 마음으로 임하면 후회할 일이 없다. 64년생 신중하지 못하면 명예를 잃는 경우가 생길 수도. 52년생 함부로 나가지 말고 휴식을 취하며 내일을 기다림이. 40년생 억지로 하지 말고 흐름에 맡겨봄이.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자기 자신의 일에만 집중해야. 89년생 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평가가 오르고 이익도 생길 듯. 77년생 일의 순서를 바꾸면 나중까지 문제가 될 수도. 65년생 주위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편안하니. 53년생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 곧 결론이 나올 듯. 41년생 욕심을 버리면 만사가 물 흐르듯 해결될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라. 90년생 돈 버는 감각은 있어도 모으는 능력이 부족하니 잘 챙겨야. 78년생 특별히 다루지 말고 똑같이 생각하면 빛이 비칠 듯. 66년생 자식에게 지나친 간섭은 삼가라. 54년생 유연한 표현 방법이면 만사 순조로울 듯. 42년생 필요 없는 부분은 가능하면 없애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계획한 일이 힘들어도 끝까지 용기를 잃지 말아야. 91년생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때. 다시 긴장감을 주어야. 79년생 여러 곳을 다니며 손쉽게 성과를 거두는 편. 67년생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주지 말아야. 55년생 생각지 못한 곳에서 일이 어긋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43년생 전염성 질환, 감기에 주의하여 몸을 잘 살펴야.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도모할 일이 있을 듯. 92년생 일단은 후퇴하는 것이 좋을 듯. 80년생 선입견을 버리지 않으면 판단을 잘못하게 될 수도. 68년생 한 번에 하나씩 일을 처리해야 착오가 없을 듯. 56년생 재물을 탐했다간 몸을 해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44년생 아픈 곳 없이 건강한 하루.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경솔한 언행이나 남의 말은 하지 말아야. 93년생 인간관계에서 자기중심적 사고를 버려야 원만할 듯. 81년생 목표를 낮게 잡는 것이 계획에 도움이 될 듯. 69년생 자기 시간을 가지고 내면을 돌보아야. 57년생 지나친 관용은 일을 그르칠 수 있으니 주의를. 45년생 성급한 판단으로 수습하기 곤란한 일을 만들지 말 것.
금전-△ 애정-△ 건강-○
개
94년생 쉽게 더워지고 쉽게 식는 태도는 버려야. 82년생 자신만의 개성과 투쟁심을 어느 정도 발휘하여도 좋을 듯. 70년생 무작정 상황에 따라 흘러가도록 방심하지 말아야. 58년생 성의를 다하여 겸손하게 일을 진행 시켜야. 46년생 크게 떠벌리는 표현은 자제함이. 34년생 피곤한 만큼 과로에 노출되는 것을 챙길 때.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방향이 보이지 않는 방법은 성공하지 못할 수도. 83년생 의욕이 너무 강해도 마이너스가 될 듯. 71년생 좋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니 눈과 귀를 열어 두어야. 59년생 분야 밖의 일은 자신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옳을 듯. 47년생 현 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35년생 확실하지 않은 것은 일단 거절하고 볼 것.
금전-◎ 애정-△ 건강-○
2024-11-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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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1월 23일 토요일(음 10월 23일)
11월 23일 토요일(음 10월 23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아랫사람보다 윗사람을 통하는 것이 이익. 84년생 당장은 힘이 들더라도 어려운 쪽을 선택하라. 72년생 잘난 척하면 피곤한 일 생기니 조신하게 있도록. 60년생 정도를 지키고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48년생 한 가지 희생이나 노력을 통해 한 가지 득을 얻는 모양. 36년생 다른 이와의 신뢰 관계를 중시함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계획대로 실천해도 만족은 적은 편. 85년생 전환의 계기가 생기니 기회가 다가올 듯. 73년생 주변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라. 61년생 외부를 향한 적극적인 행동은 반대의 결과로 끝날 수도. 49년생 완고한 생각으로는 상황이 바뀌기 힘들 듯. 37년생 활동성이 없던 이에게 일신의 움직임이 발생할 듯.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반항이나 비판은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함이. 86년생 노력한 만큼 인정도 따라주니 최선을 다하라. 74년생 사회적인 성취와 가족 간의 화합에 조화를 이루도록. 62년생 구체적인 결과가 드러나게 되니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듯. 50년생 명예나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으니 조심. 38년생 신경 쓸 일이 많아 피곤한 하루.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남의 심부름 역할을 할 일이. 87년생 활동 무대에 변동이 생기고 바쁘게 움직여야 할 듯. 75년생 못마땅한 주변 상황을 바꾸고 개선해서 새롭게 변화해 가라. 63년생 남의 일에 간섭 말고 자기의 본분을 다하라. 51년생 금전 운이 좋으니 받을 돈이 들어올 듯. 39년생 집안이나 주변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도록.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윗사람의 지혜를 빌리면 해결에 많은 도움이. 88년생 목표물이 보이기 시작하니 장래를 바라보고 노력할 것. 76년생 나서면 골치 아프고 머리를 숙이면 도움 받을 일이. 64년생 반등의 기미가 안 보이니 답답함이. 52년생 즐거운 일이 있어도 오래 지속되지 않을 듯. 40년생 웅크려 있지만 말고 적당한 움직임을.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실력을 가다듬고 향상을 도모할 계기가 생길 듯. 89년생 미루었던 일도 행동으로 옮길 시기. 77년생 하나를 얻기 위해서 또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할 듯. 65년생 관계 개선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53년생 작은 희생을 통해서 전체적으로 상승의 흐름으로. 41년생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면 발전에 도움이.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목적을 달성하거나 이익이 생기는 날. 90년생 많은 사람들 속에서 돋보이는 역할을 하게 될 듯. 78년생 리더십을 발휘할 때이다. 조직을 잘 이끌어야. 66년생 최선을 다했으면 결과에 연연해하지 마라. 54년생 장기적으로 관망하기보다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것. 42년생 마음의 수양을 궁구하는 데서 기쁨을 얻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노력한 만큼 결실도 따라주니 부지런히 움직여라. 91년생 점진적으로 도약하는 기상이니 기쁜 마음으로. 79년생 초지일관하는 자세로 임하면 승리할 듯. 67년생 현실을 떠나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55년생 현상 유지에 신경 쓰면 더 좋을 듯. 43년생 금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잘 해결될 듯.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현재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라. 92년생 자기가 한 결정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80년생 약간의 방해가 나타날 수 있으나 잘 되기 위한 과정. 68년생 바쁘게 움직이나 별 소득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56년생 재물 운 따르고 마음만 다스리면 편안한 날이 될 듯. 44년생 근심이 건강을 해치니 마음을 편안하게.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안이한 자세로 운만 바라면 아무 성과도 기대할 수 없을 듯. 93년생 새로운 정보와 소통하게 될 일이. 81년생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될 조짐 있으나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 69년생 주변 움직임에 융통성 있게 대응하라. 57년생 정성으로 원하면 길운이 찾아올 듯. 45년생 금전 손실이 있어도 다른 액을 막는 일이 될 듯.
금전-△ 애정-△ 건강-△
개
94년생 초조해 하지 말고 착실하게 본분을 지킴이. 82년생 사람들 앞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낼 기회가. 70년생 비로소 상승의 흐름을 타는 시기. 58년생 도와주는 기운에 힘을 얻어서 더 많은 도움을 행사할 수 있을 듯. 46년생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호전되니 매사에 긍정적으로. 34년생 만만하고 편안한 쪽으로 시도하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중심을 잡지 않으면 휩쓸리기 쉬우니 주관을 지켜야. 83년생 중심이 되어 주변을 이끌고 의견을 수렴하라. 71년생 공경하는 마음으로 만사를 대해야 좋을 듯. 59년생 상식적인 방법만이 주위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듯. 47년생 아랫사람을 최대한 이끌어 주어라. 35년생 소화기 기관에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금전-○ 애정-△ 건강-○
2024-11-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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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 뇌심부자극술 위한 '전원발생장치 삽입술' 1000례 달성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파킨슨병센터의 김무성 교수팀이 뇌심부자극술을 위한 '전원발생장치 삽입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는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on, 이하 DBS)이 국내에 도입된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830건이 넘는 수술을 시행했고, 최근 전원발생기 삽입술 1000례를 돌파했다. 이번 기록은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최다 건수다.
DBS는 뇌 심부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이상신경회로를 조절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파킨슨병, 본태성 진전(떨림), 근육긴장이상증 등 이상운동질환에서 약물 장기 복용으로 이상 반응 또는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면 시행하게 된다.
DBS를 시행할 때는 쇄골 아래 또는 복부에 전원발생장치(Implantable Pulse Generator, IPG)를 삽입해 뇌와 연결된 전극선에 전류를 공급한다. 전원발생기의 배터리 수명은 대개 3~5년으로, 환자들은 전원발생기 교체를 위해 주기적으로 삽입술을 받아야 한다.
부산백병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임재관 강당에서 전원발생장치 삽입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하는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삼성서울병원 장경원, 인천성모병원 허륭, 충북대병원 박영석, 경희대병원 박창규, 울산대병원 정나영, 해운대백병원 김해유, 세브란스병원 정현호, 고대안암병원 장진우 등 국내 정위기능 신경외과 분야의 전문가와 권위자가 참석해 강연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부산백병원 김무성 교수는 "파킨슨병센터의 운영과 성장을 위해 힘써주시는 여러 의료진과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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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부산 지역 최초 로봇 수술 4000례 돌파
부산대병원이 부산 지역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 40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2013년 11월 로봇수술센터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7월 30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13일 4000례를 돌파했다. 그동안 진행한 로봇 수술은 비뇨의학과가 1931건(48.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산부인과 982건(24.5%), 외과 764건(19.2%), 흉부외과 258건(6.5%), 이비인후과 66건(1.6%) 순으로 집계됐다.
다빈치 로봇 수술은 로봇 팔이 의사의 수술 동작을 세밀하게 구현하면서 손의 미세한 떨림은 줄여 안정적인 절개와 봉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주변 조직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을 줄이고, 신체 내부 장기에 보다 세밀하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최소 침습 방식으로 개복 수술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아 통증이 적고, 부작용과 합병증 발생률도 낮다. 입원 기간이 단축되고 상처 회복 속도가 빨라 환자는 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부산대병원 조정수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 수술은 초기에는 골반 부위 장기 수술에 주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풍부한 임상 경험의 공유와 연구를 바탕으로 위, 대장, 간, 담도, 췌장, 유방, 폐, 갑상선 등 다양한 복강, 흉강과 두경부 질환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봇 수술 분야를 확대해 환자들이 질병을 극복하고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3년 부산·울산·경남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도입했다. 현재는 최신 기종인 4세대 로봇 3대 X, Xi, SP를 운영하며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암과 같은 높은 난도를 요구하는 수술에 로봇 수술을 적용해 다수의 성과를 내고 있다.
2024-11-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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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1월 22일 금요일(음 10월 22일)
11월 22일 금요일(음 10월 22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내키지 않아도 매사에 의욕적으로 임해라. 84년생 이미지가 좋아지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운. 72년생 쉬운 일도 난관에 부딪칠 수 있으니 대비를 해야. 60년생 자식에게 지나친 간섭은 삼가라. 48년생 주위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편안하니. 36년생 유혹이나 감언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사회는 아마추어를 원하지 않는다. 프로다운 행동을. 85년생 매사 웃는 얼굴로 밝게 대함이. 73년생 밀고 당기기를 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61년생 시간이나 돈이나 둘 중 하나는 허비하게 될 수도. 49년생 남에게 작은 도움을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말 것. 37년생 무리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약속하지 말아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미래를 위하여 아낌 없는 투자를 해야. 86년생 순간의 실수를 조심하고 자기 것을 잘 챙겨라. 74년생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고 남 일보다 자기 일에 집중하라. 62년생 친구들과 친목 도모하기에 좋을 듯. 50년생 땅 파다가 은을 얻는 격이라 의외의 소득을 기대해 보아도. 38년생 나의 것을 소모시키거나 빼앗길 수 있는 날.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폼 내고 싶은 마음이 드니 외모에 관심을 갖는 모양. 87년생 평소의 기본적인 일을 착실히 하라. 75년생 자신의 실력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허세나 허영을 가지면 곤란. 63년생 분별을 잘하지 못하면 헛돈 나갈 일이. 51년생 권위를 내세울 필요가 있을 듯. 39년생 시달리는 일이 있어도 잘 극복해 나갈 듯.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자존심을 너무 의식하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수도. 88년생 요령을 부리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우직하게 하는 것이 길. 76년생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이나 시비를 조심. 64년생 계획을 바꾸어서 진행해도 무난할 듯. 52년생 지금 상황을 행복으로 생각하라. 40년생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중용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편하고 쉬운 길을 가려고 하면 함정이 숨어 있을 수도. 89년생 남의 떡이 항상 더 커 보이는 법이다. 77년생 지인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일이 있을 듯. 65년생 지금 당장 투자한 만큼의 소득을 얻기는 힘들 듯. 53년생 좋은 일은 여러 사람에게 알리도록. 기쁨이 두 배. 41년생 외출은 자제하고 호흡기 관리에 신경 써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부딪치면 해결이 빠르다. 두려움을 버려라. 90년생 성취욕이 큰 만큼 능력을 기르고자 애쓰는 모양. 78년생 일의 처리는 빠르나 미비함이 따를 수 있으니 신경 써야. 66년생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새 일을 맞이하는 시기. 54년생 상황 파악을 잘하여 현실에 맞출 필요가. 42년생 자식 덕에 기쁜 일이 있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열심히 했지만 더 앞선 사람이 있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 91년생 노력하고 바쁜 가운데 실속도 따르는 운. 79년생 외화내빈이라 혼자서만 답답할 듯. 67년생 타인의 점심값 또는 찻값을 계산. 기쁜 마음으로. 55년생 작은 일은 이루어지지만 큰일을 구하기엔 다소 무리. 43년생 쓰던 물건을 다시 손 볼 일이.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현실과 이상에 대한 고민에 힘이 빠질 수도. 92년생 상대방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나면 사랑하게 될 듯. 80년생 남의 고기 한 점 먹고 내 고기 열 점 주는 격이라. 68년생 과욕만 부리지 않으면 매사 순조로운 날. 56년생 소일거리를 만들거나 취미 생활을 가져보기. 44년생 기분 좋고 평화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루.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목표를 억지로라도 달성시키려 하면 결과는 좋을 듯. 93년생 자기가 맡은 일에 충실해야 뒤탈이 없을 듯. 81년생 급하게 결정 내리기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69년생 벽에 부딪쳤다면 심호흡하고 냉정해져라. 57년생 많이 움직이고 성과가 없을 수 있으니. 45년생 주위에 도움을 받을 일이 생길 수도.
금전△ 애정○ 건강○
개
94년생 나도 모르는 행동으로 실수를 할 수도. 82년생 처음은 조금 힘들어도 결과는 괜찮은 편. 70년생 함께 일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거나 남에게 대접받을 일이 따를 듯. 58년생 예상이나 직감이 적중할 일이. 46년생 어딘가에 나를 반겨줄 곳이 있으니 즐겁다. 34년생 하나를 주면 둘을 받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모처럼 활력과 자신감이 넘치는 흐름. 83년생 여러 가지 일에 신경을 쓸 수 있으나 한 가지에 집중을. 71년생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마음의 평화가. 59년생 상대방의 의중이 무엇인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 47년생 작은 것이라도 규칙을 준수해야. 35년생 앞에 나서지 말고 대세를 따르면 무난.
금전△ 애정△ 건강△
2024-11-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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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해변 파크골프장…“공 치는 재미가 환상적”
파크골프 인기가 해마다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 파크골프 동호인을 유치하기 위해 동남아에도 파크골프장이 속속 생겨나는 상황이다. 이달 초에는 베트남 냐짱(나트랑)의 셀렉텀 노아 리조트에 베트남 최초의 파크골프장이 개장했다. 그곳은 어떤 시설을 갖추고 한국 파크골프 동호인을 기다리는지 미리 다녀왔다.
■아름다운 파크골프장
딱! 철썩! 끼룩끼룩!
티샷으로 날아간 공의 경쾌한 타격음에 이어지는 파도 소리와 갈매기 울음소리. 한마디로 세상에 둘도 없는 환상적인 코스다. 첫 스윙을 시도한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입에서는 동시에 탄성이 튀어나온다.
“야, 정말 멋지군!”
셀렉텀 노아 리조트의 파크골프장은 총 18개 홀 규모다. 그렇게 크지 않아 많은 인원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셀렉텀 코스는 과거 일반 골프 미니 경기장에 조성돼 공을 치는 재미가 남다르고, 노아 비치 코스는 해변에 자리를 잡아 사람을 홀리는 풍경을 자랑한다.
리조트 본관 앞에 마련된 셀렉텀 코스 9개 홀부터 돌아본다. 첫 홀은 리조트를 정면으로 마주보는 곳에서 시작한다. 벙커가 설치되고 코스가 구불구불한 데다 ‘ㄱ’처럼 꺾어진 홀뿐 아니라 티샷 지점과 홀컵 지점의 표고 차가 심한 홀도 있어 쉽게 공략할 수 없다.
셀렉텀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홀인원 부상’이 마련된 7번, 8번 홀이다. 7번 홀에는 고급형 풀 빌라 업그레이드 특전이, 8번 홀에는 에어부산 냐짱 왕복 항공권 1장이 부상으로 걸렸다. 거리가 20m 안팎이어서 홀인원에 도전해볼 만한 곳이다.
이번에는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코코넛 가든 앞에 마련된 노아 비치 코스에 도전한다. 1~6번 홀은 매우 단순한 형태로 이뤄졌고, 7~8번 홀은 꽤 아기자기하게 설치됐다. 노아 비치 코스의 최고 장점은 코코넛나무 숲에서 시원한 바다 풍경을 즐기면서 공을 친다는 점이다.
코스를 돌다가 적당한 지점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는 재미는 꽤 쏠쏠하다. ‘ㄱ’자 형태의 2번 홀에서는 백사장 위로 공을 치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해변을 배경으로 또는 해변을 바라보며 퍼팅까지 하는 환상적인 구간이다. 가장 시원한 사진이 나오는 코스는 7~9번 홀인데, 공을 치는 사람의 입에서 “정말 대단해”라는 탄성이 저절로 튀어나올 만한 곳이다.
노아 비치 코스에서 파크골프를 즐긴 뒤 1~6번 홀과 7~9번 홀 사이에 설치된 테이블과 의자에 자리를 잡는다. 바로 앞에 미니바가 있는데 음료수, 주류, 간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숙박비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모두 무료다. 바뿐만 아니라 셀렉텀 노아 리조트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제공한다.
냐짱 파크골프 전담 여행사인 와이투어앤골프의 김대곤 대표는 “셀렉텀 노아 리조트 파크골프장 코스는 짧지만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깊은 인상을 얻을 수 있다. 휴가와 파크골프 체험을 겸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말했다.
■편안한 호캉스
파크골프를 즐긴 뒤 골프채를 숙소에 가져다놓고 간단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온다. 본관 앞은 물론 코코넛 가든 인근에도 풀장이 마련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두 풀장에는 가족 이용객이 넘쳐난다. 특히 코코넛 가든 옆의 풀장은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치여서 물속에 몸을 담그고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멍 때리기에 최적의 장소다.
풀장에서 물놀이를 만끽한 뒤에는 풀장 바로 앞의 레스토랑에 간다. 이곳에서도 음료수나 주류,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맥주 한 잔을 들고 코코넛 가든으로 간다. 몸을 누일 수 있는 해먹도 있고, 바퀴 모양의 간이침대도 있다. 간이침대에 누워 맥주로 목을 축이고 눈을 감는다. 코코넛 나무 잎에 가려 햇살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바닷가라서 바람도 꽤 많이 불어 정말 시원하다. 이대로라면 금세 잠이 들지도 모를 일이다.
백사장에서 갑자기 함성이 터져 나온다. 비치사커 경기가 벌어진다. 리조트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편을 갈라 축구를 한다. 옆에서는 숙박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비치발리볼을 즐긴다.
리조트 안에만 머무는 게 지루하다면 당일치기 투어에 나서면 된다. 리조트에서 40분 거리인 냐짱 시내에는 8~13세기에 지어진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인 힌두교 사원인 포나가르 첨탑이 있다. 또 1866년에 건설된 용선사도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냐짱 여행객의 필수코스라는 롯데마트에 들러 망고 관련 먹거리를 선물로 살 수도 있다.
냐짱(베트남)=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4-11-21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