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진심’…한화오션 매년 지역 인재 20명 채용한다
경남 거제시가 기업, 교육기관과 손잡고 지역 인재 육성과 정착 지원에 팔을 걷어 붙인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온전한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품는다는 구상이다.거제시는 1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변광용 거제시장, 한화오션 임원배 노사상생협력본부장, 거제대학교 박장근 총장, 거제공업고등학교 정창민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청년 인재 육성 및 채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체결한 상생 발전 협약 연장선에서 지역 인재 육성 방안을 구체화한 실천 단계다. 지역에서 양성한 청년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협약에 따라 거제대와 거제공고는 학생들이 기초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실습·훈련 등 과정을 개설·운영하고 거제시는 이에 필요한 행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화오션은 이 과정을 통해 육성된 졸업예정자 중 채용 기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2027년부터 매년 20명(거제대 10명, 거제공고 10명)를 채용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조선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실습과 현장 중심 교육,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여기에 △채용 연계형 지역 인재 트랙 △직무훈련-채용-재직 프로그램, △지역 정착 인센티브 △내국인 채용 확대 유인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지역이 키운 인재가 지역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더 촘촘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업 회복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교육이 채용으로, 채용이 장기 재직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화오션 임원배 노사상생협력본부장도 “관내 교육기관에서 조선업에 특화된 현장 인재를 육성하고 우수한 자원을 확보할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지역과 상생을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거제시는 지난 3일 김병주 방위산업특별위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 구조적 인력난 해소 △지역 청년 인재의 경력단절 완화를 위한 산업기능요원(병역특례) 제도 개선 △미 해군 MRO(유지·보수·운영) 산업 및 방위산업 육성 방안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앞선 지난달에는 양대 조선소와 지역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기업 협력 거버넌스 구축 △정례 협의체 운영 △공동 협력과제 발굴 △지역 수요와 기업 참여를 연계한 실행모델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인터뷰] 노용호 한국생태관광연구원 원장 “우포늪의 생명력, 춤과 노래로 알립니다”
“우포늪을 지키고 알리는 일에는 은퇴가 없습니다. 이곳은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교과서니까요.”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 낙동강변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자연 늪이다. 이 거대한 습지를 단순한 보존의 대상을 넘어 문화와 예술, 교육의 장으로 확장시킨 인물이 있다. 독창적인 생태관광 전문가로 꼽히는 노용호(63·한국생태관광연구원장)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노 박사와 우포늪의 인연은 숙명에 가깝다. 그는 조상들이 500여 년간 터를 잡아온 우포늪 인근 마을에서 태어나 늪을 놀이터 삼아 자랐다. 미국 뉴욕대학교(NYU)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경북 경산시에서 대학 교수로 12년간 재직하면서도 그의 연구 중심에는 늘 고향의 우포늪이 있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역시 우포늪을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 연구였다. 그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2007년이다. 창녕군수의 요청으로 우포늪생태관장에 초빙된 그는 이듬해 열린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전문직 공무원으로서 우포늪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책을 맡았다. 이후 12년 동안 그는 교육과 홍보의 최전선에서 우포늪의 파수꾼 역할을 자처했다. 노 박사만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춤’이었다. 습지의 생태 원리를 몸짓으로 표현해 교육과 재미를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기법을 선보인 것이다. 그는 이를 ‘생태춤’이라 명명했다. 남이섬부터 제주도 IUCN 총회, 안산 국제생태관광총회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무대에서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생태와 예술의 융합을 몸소 실천해 왔다. 노 박사는 “습지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춤은 언어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2019년 전문직 공무원 퇴직 후에도 그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노 박사는 “퇴직 후 자유로운 몸이 되니 오히려 더 정열적으로 우포늪을 알릴 기회가 많아졌다”고 미소 지었다. 생태춤에서 출발한 그의 영역은 일상춤, 축구춤, 커피춤 등으로 넓어졌고, 그의 강연은 이제 생태와 인문학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융합 콘텐츠로 진화했다. 최근 그는 우포늪을 ‘미래 유산’으로 규정하고 학술적 토대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1810년 노주학 선생의 ‘도호집’을 발굴해 세간에 알리는가 하면, 2025년 창녕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연구자로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스토리텔링 능력도 정점에 달해, 2024년 세계유산 서원 스토리텔링대회 최우수상, 2025년 경남도 사투리경연대회 장려상을 휩쓸기도 했다. 노 박사는 우포늪을 ‘콘텐츠의 보물창고’라 부른다. 시 ‘내 고향 우포에서는’을 짓고, 사투리 노래 ‘그게 그거’를 만들어 보급하는 이유도 지역의 정서를 유쾌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의 활동은 단순한 지역 홍보를 넘어선다. 생태와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 콘텐츠는 세계 무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노 박사는 “우포늪은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교과서”라며 “춤과 노래, 시와 강연을 통해 우포늪의 생명력을 전 세계에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3월부터 부산여자대학교에서 ‘세상만사 노래와 춤’이라는 과목을 맡아 학생들과 함께 아리랑 노래 만들기, 생태예술콘서트 형식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노 박사는 “노래와 춤으로 세상만사를 풀어내며 학생들이 자연과 삶을 몸으로 느끼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사천·양산·고성·하동 기초단체장 후보 예비경선 결과 발표
14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천시·양산시·고성군·하동군 기초단체장 후보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예비 경선에서 유해남 전 창원KBS총국장,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 하학열 전 고성군수, 김현수 전 KBS 기자가 각각 선출됐다. 이들은 해당 지역 현역 단체장인 박동식 사천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이상근 고성군수, 하승철 하동군수와 각각 본 경선을 치른다. 본 경선 승자는 최종 공천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가 기업, 교육기관과 손잡고 지역 인재 육성과 정착 지원에 팔을 걷어 붙인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온전한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품는다는 구상이다. 거제시는 1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변광용 거제시장, 한화오션 임원배 노사상생협력본부장, 거제대학교 박장근 총장, 거제공업고등학교 정창민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청년 인재 육성 및 채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체결한 상생 발전 협약 연장선에서 지역 인재 육성 방안을 구체화한 실천 단계다. 지역에서 양성한 청년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거제대와 거제공고는 학생들이 기초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실습·훈련 등 과정을 개설·운영하고 거제시는 이에 필요한 행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화오션은 이 과정을 통해 육성된 졸업예정자 중 채용 기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2027년부터 매년 20명(거제대 10명, 거제공고 10명)를 채용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선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실습과 현장 중심 교육,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여기에 △채용 연계형 지역 인재 트랙 △직무훈련-채용-재직 프로그램, △지역 정착 인센티브 △내국인 채용 확대 유인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지역이 키운 인재가 지역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더 촘촘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업 회복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교육이 채용으로, 채용이 장기 재직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임원배 노사상생협력본부장도 “관내 교육기관에서 조선업에 특화된 현장 인재를 육성하고 우수한 자원을 확보할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지역과 상생을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3일 김병주 방위산업특별위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 구조적 인력난 해소 △지역 청년 인재의 경력단절 완화를 위한 산업기능요원(병역특례) 제도 개선 △미 해군 MRO(유지·보수·운영) 산업 및 방위산업 육성 방안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앞선 지난달에는 양대 조선소와 지역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기업 협력 거버넌스 구축 △정례 협의체 운영 △공동 협력과제 발굴 △지역 수요와 기업 참여를 연계한 실행모델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편법 출점 논란’ 대기업 제과점 계약 철회키로
중소 제과점 맞은편에 가맹점 진출을 시도해 편법 지적을 받은 대기업(부산일보 3월 23일 자 2면 등 보도) 측이 계약을 철회하기로 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 기업인 A 사 측은 14일 “상생 협약에 기반해 신규 출점을 진행했으나,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 상생에 힘쓰고자 점포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계약금 반환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A 사는 최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 호텔 측과 계약을 맺고 가맹점 입점을 추진했다. 입점이 추진된 대기업 가맹점과 직선으로 40m 떨어진 거리에는 다른 중소 제과점이 22년째 운영 중이다. 제과점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맺은 상생 협약에 따르면, 대기업이 신규 출점할 때는 기존 중소 제과점과 500m(수도권은 400m) 거리를 둬야 한다. 다만 백화점·대형 할인점·호텔 등 건물 내부에 입점해 내부 방문객이 이용하는 ‘인스토어형’은 거리 제한의 예외에 해당된다. 그러나 해당 대기업 가맹점은 따로 외부 출입문을 설치해 ‘인스토어형’ 성격을 무색하게 하는 등 ‘편법’ 논란을 불렀다. 동반성장위원회도 이번 사례를 상생 협약의 허점으로 판단해 중재에 나섰지만, 구속력이 없는 탓에 갈등은 최근까지 평행선을 달렸다. 그러던 중 다음 달 개점을 앞두고 <부산일보> 보도로 ‘상생 협약’ 제도의 부실을 노린 편법 출점 논란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자 전격 철회를 결정한 것이다. A 사 관계자는 “당사는 소상공인 상생에 반하는 근접 출점을 지양하고 있다”며 “신규 출점을 더욱 엄격한 잣대로 검토해 개인 가맹점주와 개인 사업자 상생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소 제과점을 찾은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협약 허점을 방치한 동반성장위원회도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동반성장위에 편법 출점 사례 전수 파악 등을 요구했다.
거제 행복한 아파트 상생협약, 고용안정 효자 톡톡
경남 거제시와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가 추진한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상생협약’이 공동주택 종사자 신규 채용과 고용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지난달 거제시 공동주택 의무관리대상 128개 단지 경비·청소노동자 고용현황 전수조사 결과, 청소노동자는 지난해 대비 8명 증가한 399명으로 집계됐다. 경비노동자도 396명에서 397명으로 1명 늘었다. 근로계약기간 역시 1~3개월인 타지역 평균과 비교해 거제시는 경비노동자(86.7%), 미화노동자(94.5%) 모두 1년 이상으로 파악됐다. 센터 김중희 사무국장은 “상생협약이 노동인권향상과 고용안정에 제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6개월 단위로 근로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65세 이상 경비노동자에 대해서도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를 통해 최소 1년 이상 근로계약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와 센터는 공동주택 종사자 고용 안정과 입주민 인식 개선을 위해 2020년부터 상생협약을 추진해 왔다. 협약서는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련 법률에 근거해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노동자들은 입주민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앞장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창원 누비자’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영예
전국 최초 무인대여 공영자전거 경남 창원시 ‘누비자’(Nubija)가 2026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공공자전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창원시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누비자가 전국 공공자전거 중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인정받아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소비자의 직접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부문별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국내 권위있는 브랜드 시상식이다. 누비자는 △브랜드 인지도 △차별화 △신뢰도 △리더십 △품질 △충성도 등 다수의 평가 항목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누비자는 2008년 10월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무인대여 공영자전거 시스템이다.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를 벤치마킹했으며 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어로 ‘창원시 곳곳을 자전거로 자유로이 누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465개 누비자터미널에서 누비자 5745대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평균 1만 3023명이 이용했으며 출퇴근 시간 이용률이 55.5%를 기록했다. 1일 이용권은 1000원, 1년 이용권은 3만 원이다. 창원시민의 생활 밀착형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며 대한민국 공영자전거 시스템의 표준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한 누비자 탄소포인트 등 정책을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개선하기도 했다. 누비자 탄소포인트는 운행 거리 1km당 100원을 지원하는, 연간 최대 7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터미널 확대, 자전거 인프라 개선 등 시민들이 누비자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7년 전 경남 창원 택시기사 살인 사건 재조명 이유는
법원이 2009년 경남 창원시 택시기사 살인 사건 재심 개시 여부를 검토하면서 17년 만에 해당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특히 오는 16일에는 재심 개시 여부 판단에 영향을 미칠 핵심 증인이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어서 법조계는 물론 지역사회 전반의 관심이 쏠린다. 오는 16일 창원지방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김성환) 심리로 강도살인 등 혐의로 복역 중인 보조로브 아크말(36·우즈베키스탄) 씨 재심 청구 사건 네 번째 심문기일이 열린다. 재심을 개시할지 판단하는 절차다. 아크말 씨는 2009년 3월 24일 경남 창원시 명서동에서 택시를 타고서 동읍 석산리로 이동해 흉기 등으로 50대 기사 A 씨를 공격한 다음 15만 원을 뺏고 명서동에 택시를 방치해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2010년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아크말 씨 측은 당시 경찰 수사 과정에서 허위로 자백해 누명을 썼다며 지난해 재심을 청구했다. 아크말 씨 변호는 낙동강변 살인 사건 등 재심 사건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가 맡았다. 아크말 씨는 2009년 7월 다른 택시강도 사건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던 중 4개월 전 사건 범행을 자백했다. 그러나 박 변호사에 따르면, 아크말 씨는 ‘3월 강도살인 사건을 자백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자인 누나와 매형도 감옥에 보낸다’는 취지의 경찰 협박 때문에 범행을 자백했다. 사실상 유일한 사건 증거는 아크말 씨 자백이라, 경찰 협박이 사실로 인정되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찰 수사 결과도 석연치 않다. 실제로 경찰이 아크말 씨 자백과 실황 조사를 근거로 측정한 택시 이동 거리와 택시 타코미터(회전수 계측기) 기록은 6km가량 차이가 난다. 경찰은 자백과 타코미터 분석 결과가 차이가 나자 임의로 가상 이동 경로를 제시했고, 당시 법원에서 사실로 받아들였다. 아크말 씨 측이 짜깁기 수사를 주장하는 이유다. 경찰 거짓 보고서 작성 의혹도 논란거리다. 경찰은 당시 범행 흉기로 공업용 커터 칼을 지목했다. 당시 경찰은 자백 보고서에 명서동 한 소매점 주인 B 씨로부터 ‘공업용 커터 칼을 판매하고 있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손님에게 판매한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작성했다. 그러나 박 변호사는 명서동 주민을 대상으로 수소문해 당시 소매점에서 공업용 커터 칼을 팔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보고서와 배치되는 증언이다. 네 번째 심문기일에는 B 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소매점을 그만둔 B 씨는 최근 신원이 확보됐다. 아크말 씨 측은 B 씨 등 핵심 증인 진술과 수사 결과 모순을 바탕으로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아낼 계획이다.
한화오션, CPSP 수주 고삐 죈다…캐나다 주정부·최대 조선소와 맞손
한화오션이 캐나다 함정 사업을 주도하는 지자체, 현지 최대 조선소와 손잡고 해양방산 산업 기반 확대에 나선다. 최대 60조 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 중 하나로 수주 성공의 묘수가 될지 주목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정부와 캐나다 최대 규모 조선소인 어빙조선소(Irving Shipbuilding)와의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첫 단추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가 캐나다 핼리팩스를 방문해 팀 휴스턴(Tim Houston) 노바스코샤 주총리 등 주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방산·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바스코샤는 함정 건조와 장기 유지운용(MRO)에 적합한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항공우주, 해상풍력,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Team Canada’ 대한민국 무역사절단 방한을 계기로 한화오션과 현지 기업 간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 국방 현대화 기조에 맞춰 △방산 대비태세 강화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확보 △현지 인력 양성 △산업 기반 구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CPSP와 관련해 장기적인 산업 참여·유지 운용 전략을 공유하고, 현지 산업 기여 확대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화오션은 Modest Tree, GeoSpectrum Technologies, Ultra Maritime 등 캐나다 주요 기업과 협약을 통해 캐나다 기업들을 글로벌 잠수함 공급망에 연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이어 어빙조선소 더크 레스코(Dirk Lesko) 사장과 면담을 갖고 캐나다 해군의 자주적 잠수함 역량 확보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어빙조선소는 북극와 연안 경비함, 핼리팩스급 호위함 MRO, 차세대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리버급 구축함 사업 등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해군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캐나다 최대 규모 조선소다. 캐나다 국가조선전략(NSS)을 토대로 군함 건조와 유지운용 경험 그리고 광범위한 국내 공급망까지 확보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을 포함한 해군 함정 설계·건조·유지 등 전 주기 역량을 보유한 종합 조선해양 방산 기업이다. 양사 협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건조 기술력과 현지 생산·공급망 역량을 결합하는 것으로 CPSP에 필요한 안정적인 유지운용 체계와 산업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면담에서 두 대표는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 숙련 인력 육성, 안정적 공급망 형성, 중소기업 참여 확대 그리고 캐나다 정부가 중시하는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를 통한 장기적 잠수함 유지보수 산업 기반 구축 중요성에 공감했다.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는 “CPSP 수주 평가에서 신속한 전력화, 안정적인 유지·보수·정비 체계 구축, 캐나다 주도 산업 기반 강화, 장기적인 기술 이전과 일자리 창출이 핵심적인 평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으며 “캐나다 산업계,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잠수함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최대 건설기업인 PCL과 전략적 협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하는 등 CPSP 수주를 위해 다양한 현지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다시 메가시티” vs “분권형 행정통합”…PK 시도지사 후보 정면충돌
트럼프, 호르무즈 ‘역봉쇄’ 개시…물밑 대화도 재개
자살 예방 전문인력, 수도권 15명일 때 지역은 단 1명
"종업원도 늘렸건만…" 해수부 구내식당에 지역상권 한숨
국가가 전세사기 보증금 3분의 1 보전
'현실성' 앞세운 메가시티 vs ‘실익’ 내세운 행정통합…PK 재편 갈림길
오늘부터 북구 주민…한동훈 민심 잡기 행보 박차
원자재 쇼크 현실화… 출하량 40년 만에 최악 수준 [중동전쟁 여파 레미콘 대란]
해운대구 열수송관 파열, 수리는 이틀 뒤에야…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줄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