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유기동물 10마리 중 9마리 견생·묘생 2막 열었다
경남 고성에서 주인에게 버림받아 길거리나 야산을 배회하던 유기동물들이 보호시설 도움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27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가족센터에 입소한 유기동물 138마리 중 127마리가 새 주인을 만나 분양됐다.입얍율 92%로 센터를 중심으로 한 유기동물 건강 관리 강화와 입양 연계 시스템 개선이 맞물린 성과라는 분석이다.여기에 고성군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생명 존중과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도 한몫했다는 평가다.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동물가족센터는 쾌적하고 위생적인 보호 환경을 갖췄다.국비 3억 원, 도비 2억 원 등 총 31억 6100만 원을 투입한 센터는 연면적 654㎡, 지상 2층 규모다.보호실, 격리실, 진료실 등 기능별 공간을 체계적으로 조성해 보호 동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입양 희망자가 보호 동물을 직접 만나 교감할 수 있는 상담 공간도 마련했다.이와 함께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실외에는 830㎡ 크기 반려동물 놀이터까지 조성했다.덕분에 보호 동물 건강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예비 입양자들이 더 신뢰를 갖고 입양을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서 높은 입양률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고성군도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입양이 완료된 보호 동물에 대해 무료 중성화 수술, 동물 등록, 기본 건강검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입양자의 부담을 줄이고,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가정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성군 정대훈 축산과장은 “군민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센터를 중심으로 유기동물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통영케이블카 상반기 정비…2월 2~6일 휴장
경남 통영시 관광 명소인 통영케이블카가 상반기 시설 정비를 위해 2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휴장한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법정정기검사 이행에 필요한 대정비를 위해 이 기간 케이블카 운영을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정비 기간 동안 삭도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과 상부 역사 스카이워크 등 시설물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운영 재개는 7일부터다. 대신, 이달 정기휴장일인 1월 28일은 정상영업 한다. 공사 강석수 사장은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실시하는 법정정기검사를 성실히 이행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저소득 한 자녀 가구에 입학준비금 10만원씩 지원
경남도는 신학기를 앞두고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 가정 중 초·중·고등학교 입학생 자녀 1명을 둔 가정에 학습준비물을 살 수 있는 입학준비금을 10만 원씩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가정은 1차(2월 2일∼20일), 2차(3월 3일∼31일) 기간에 맞춰 입학통지서, 통장 사본 등을 갖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는 올해 입학준비금 지원 대상 학생이 초등학교 1학년 301명, 중학교 1학년 590명, 고등학교 1학년 667명 등 155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해 도비·시군비 1억 5000여만원을 확보했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2024년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 가정 중에서 두 자녀 이상 가정은 경남도교육청이, 한 자녀 가정은 경남도가 지원하는 내용으로 역할 분담을 했다. 경남도 전범식 복지정책과장은 “입학 시기에 집중되는 교육비 부담은 저소득 가구에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에서 주인에게 버림받아 길거리나 야산을 배회하던 유기동물들이 보호시설 도움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 27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가족센터에 입소한 유기동물 138마리 중 127마리가 새 주인을 만나 분양됐다. 입얍율 92%로 센터를 중심으로 한 유기동물 건강 관리 강화와 입양 연계 시스템 개선이 맞물린 성과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고성군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생명 존중과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동물가족센터는 쾌적하고 위생적인 보호 환경을 갖췄다. 국비 3억 원, 도비 2억 원 등 총 31억 6100만 원을 투입한 센터는 연면적 654㎡, 지상 2층 규모다. 보호실, 격리실, 진료실 등 기능별 공간을 체계적으로 조성해 보호 동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입양 희망자가 보호 동물을 직접 만나 교감할 수 있는 상담 공간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실외에는 830㎡ 크기 반려동물 놀이터까지 조성했다. 덕분에 보호 동물 건강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예비 입양자들이 더 신뢰를 갖고 입양을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서 높은 입양률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고성군도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입양이 완료된 보호 동물에 대해 무료 중성화 수술, 동물 등록, 기본 건강검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입양자의 부담을 줄이고,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가정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성군 정대훈 축산과장은 “군민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센터를 중심으로 유기동물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계절 스포츠산업도시 고성, 동계훈련 열기로 ‘후끈’
축구장에서는 선수들의 힘찬 구령 소리가 울려 퍼지고, 야구장에서는 경쾌한 배팅 소리가 찬공기를 가른다. 씨름장과 역도장은 거친 숨소리를 토해내는 선수들 열기가 한파를 녹인다. 한겨울에도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전국 최고 수준의 훈련 인프라를 갖춰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남 고성군의 요즘 아침 풍경이다. 지난 연말연시를 전후해 고성을 찾은 선수단만 6개 종목 110개 팀, 2400여 명. 특히 이달 셋째 주에는 축구, 씨름, 야구, 역도 등 주요 종목 선수단이 집중적으로 입소하면서 훈련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덕분에 주 훈련장인 스포츠타운 일원을 비롯해 동고성체육공원, 거류체육공원 등에는 담금질에 한창이 선수들로 북적인다. 여기에 3월까지 태권도, 농구, 양궁, 육상 등 9개 종목, 총 262개 팀, 6300여 명이 고성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이를 통한 경제 유발효과는 40억 원 상당으로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지 않는 겨울철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최고 효자 종목은 축구다. 현재까지 36개 팀, 1400여 명이 고성을 다녀갔다. 지난주 초등부에 이어 이번 주부터 문체부장관배를 준비하는 고등부 팀이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대규모 선수단이 짧게는 보름, 길게는 한 달가량 체류하는 축구는 숙박과 외식 소비를 유도해 겨우내 위축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야구도 둘째라면 서럽다. 당장 김해고와 경기도 세원고가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중 김해고는 지난해 KBO ACADEMY 참여를 계기로 올해 동계훈련지로 고성을 낙점했다. 김해고 오성민 감독은 “야구장 2면과 실내야구연습장 등 훈련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어 집중도 높은 훈련이 가능한 데다, 선수들 만족도 또한 높아 재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장은 실내 연습장은 길이 45m, 너비 28m, 높이 12m 규모로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캐치볼, 피칭연습, 타격연습을 할 수 있다. 여기에 2월에는 초등부 9개 팀, 중등부 8개 팀이 참가하는 야구 스토브리그가 예정돼 있어 야구 전지훈련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씨름 역시 축구, 야구 종목 못지않게 체류형 소비 효과가 뛰어난 숨은 효자 종목이다. 이달 셋째 주 기준 60개 팀, 700여 명의 전국 장사들이 고성에 머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씨름 잠재력을 눈여겨 본 고성군은 초등과 고등부 씨름단를 운영하며 종목 저변을 넓히고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 등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태권도는 내달 시동을 건다. 2월 한 달간 총 27개 팀, 412명이 고성에서 집중 훈련을 진행하며 설 명절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고성군 전인관 스포츠산업과장은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 운영부터 숙박·편의 여건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면서 “참가팀과 지도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훈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머물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고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통영 비진도 인근서 밤낚시 하던 70대 추락사
한밤중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선상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2시 24분께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북쪽 해상에 있던 9.77t급 낚시어선에서 승객 A 씨가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어선에는 선장과 선원 그리고 A 씨를 포함해 낚시객 5명이 타고 있었다. 어선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던 중 A 씨가 바다에 빠졌고, 주변인들이 나서 구조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곧이어 도착한 해경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육지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선장 등 승선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별 통보 연인 흉기로 찌르고 거가대교서 떨어뜨리려 한 20대 징역 3년
헤어지자는 연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수십 m 높이 교량에서 떨어뜨리려 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김영석 부장판사)는 26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5시 50분께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교 부산 방향 난간에서 연인인 20대 B 씨 얼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뒤 바다에 빠뜨리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3년가량 교제한 사이로 사건 전날 거제에 1박 2일 여행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는 과정에 언쟁이 벌어졌고 B 씨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흥분한 A 씨가 교량 갓길에 차를 세우고 B 씨를 내리게 했다. 이어 흉기를 꺼내 휘두르곤 “같이 죽자”며 B 씨를 바다로 빠뜨리려 했다. 해수면에서 거가대교 상판까지는 약 70m 높이다. 실랑이 끝에 A 씨 손을 뿌리친 B 씨는 다리를 지나던 다른 차량에 도움을 요청해 목숨을 건졌다. 다행히 B 씨는 일부 출혈이 있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A 씨 범행으로 B 씨는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A 씨가 과거 공황발작과 불면, 우울증 등을 호소하면서 약물 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합의금 5000만 원을 지급해 B 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거제대 이수경 교수, 교육부 장관 표창
경남 거제대학교 이수경 교수가 전문대학 혁신 정책 기획과 제도 설계, 사업 추진 체계 구축에 이바지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 22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확산포럼’에서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시행하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정책 방향을 현장에 구현하고 대학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국고 재정지원사업을 연계하는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대학 혁신 정책을 단순한 사업 수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교육 혁신 체계’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RISE 사업 대응 전략 수립, 교육과정 혁신 모델 개발, 성과관리(CQI)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 대학–지역사회 연계 협력 구조 설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대학 혁신 정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주도했다. 이런 노력은 거제대학교가 지역 기반 혁신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이수경 교수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협력의 결과”라며 “전문대학 혁신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장근 총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학교가 추진해 온 교육 혁신 전략과 성과관리 체계가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대학으로 전문대학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수온에 데인 양식장, 이번엔 저수온에 '냉가슴'
“끝물까지 잘 버텨줘야 할 텐데….” 꼬박 열흘째 이어진 최강 한파에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진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앞바다. 절기상 가장 춥다는 ‘대한’을 지났는데도 살을 에는 칼바람이 두터운 외투 속을 파고든다. 육지에서 맞는 찬바람과는 결이 다른 한기다. 바다 위 양식장 한쪽에 걸린 전자 수온계를 응시하던 어장주 표정이 일그러진다. 그는 “지금 (수온이) 9.8도다. 어제보다 1도 넘게 떨어졌다. 조금만 더 내려가면 (폐사) 한계”라며 “예전엔 태풍하고 적조만 잘 피하면 됐는데, 지금은 일 년 내내 숨 돌릴 틈이 없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여름 고수온과 적조에 된서리를 맞았던 경남 양식업계가 이번엔 저수온 확산 조짐에 노심초사다. 불과 넉 달 전 발생한 떼죽음 피해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 이번엔 뒤끝 한파가 예상되면서 어민들은 다시 밤잠을 설치고 있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4일 사천만과 강진만 해역에 저수온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저수온 예비특보는 바닷물 온도가 영상 7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될 경우 발효된다. 이후 4도까지 떨어지면 주의보로 대체되고 4도 이하 환경이 3일 넘게 지속되면 최종 단계인 경보로 격상된다. 여자·득량·가막만 등 경남 남해안과 맞닿은 전남 앞바다는 이미 4도 선까지 떨어져 주의보 상태다. 경남권 최대 양식 어류 산지인 통영 앞바다는 그나마 표층 수온이 10~12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이달 말까지 수은주가 영하권을 밑돌면서 바다도 덩달아 얼어붙을 공산이 크다. 이번주가 올겨울 저수온 피해 최대 고비인 셈이다. 특히, 수심이 얕은 내만은 바다가 얼어붙을 가능성도 높다. 현재 경남 해역에서 사육 중인 어류는 총 1억 9100만여 마리로 이 중 40%인 7700만여 마리가 저수온에 취약한 돔과 쥐치류다. 28도 안팎의 고수온은 잘 버티지만 수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생리 기능이 저하되고, 생존 한계인 4도 이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폐사해 버린다. 실제 2011년 겨우내 356만여 마리가 동사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설상가상 올겨울은 간헐적 한파로 연안과 내만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수온 급강하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일교차가 큰 육지와 달리 바다는 변동 폭이 크진 않지만 바다 생물에게 수온 1도가 육상 기온 5도 이상과 맞먹는 탓에 어류가 받는 충격은 상당하다. 들쭉날쭉한 수온에 피로가 누적되면 어류의 면역 자체가 붕괴해 미세한 온도 변화에도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작년 여름 고수온에 이은 적조가 겹치며 된서리를 맞았던 어민들이다. 당시 30도를 넘나드는 이상 고온이 한 달 넘게 계속돼 어류가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 붉은 재앙 적조가 덮쳤다. 그 결과 경남 앞바다에서만 330만 마리가 넘는 양식어류가 떼죽음했다. 경남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한 건 꼬박 6년 만이다.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95년 1300만여 마리가 폐사한 이후, 2013년 2500만여 마리로 정점을 찍었다. 이어 2019년 212만여 마리를 끝으로 지난해까지 5년간은 피해가 없어 안심하던 찰나 직격탄을 맞았다. 이상 조류 피해도 잇따랐다. 통영 욕지도 인근 양식장에선 300만 마리 넘는 양식 어류가 고수온에 폐사했다. 창원과 고성에선 가리비와 홍합, 굴 등 패류 45억 원어치가 빈산소수괴(산소부족물덩어리)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저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수온이 10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해역으로 양식장을 통째로 옮기는 게 최선의 선택이다. 그러나 이미 각종 양식 시설로 포화상태라 적정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설령 이설할 곳을 찾아도 이동 과정에서 더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역시 영세 어민에겐 그림의 떡이다. 저수온이나 고수온 같은 이상 수온 피해에 대해 보상받으려면 주계약 외 특약에도 가입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찮다. 어장 규모나 해역에 따라 일부 편차가 있지만 특약을 포함해 보상 한도를 10억 원으로 설정하면 총보험료는 대량 1억 5000만 원 정도가 된다. 정부(50%)와 지자체(20~30%) 지원금을 보태도 어민 자부담이 평균 2000만~3000만 원 안팎이다. 1년 뒤 사라지는 소멸성 보험료치곤 부담이 상당하다. 경남도는 저수온 중점관리해역 15곳에 자리 잡은 어류양식장 80곳을 중심으로 현장 밀착 지도를 통한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은 데다, 최근 들어 저수온 피해가 크지 않아 보험 가입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무보험에 폐사가 발생하면 재기가 쉽지 않을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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