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수중 횡단한 잠수함에 캐나다 해군 ‘휘둥그레’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된 것은 캐나다에도 새로운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25일(현지 시간)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서는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에 입항한 3000t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입항식이 열렸다. 이날 데이비드 펫첼 캐나다 태평양사령관(소장)은 한국과 캐나다가 태평양을 공유하는 해양 국가라는 점을 상기하며 “태평양이 자유롭고 번영하며 안전한 지역이 되도록 해상 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입항식에는 3100t급 호위함인 대전함(FFG)도 함께했다. 승조원들은 입항 직전 함교와 갑판 위에 도열해 기지 부두에 있는 패첼 사령관과 임기모 주캐나다 한국대사를 향해 일제히 ‘대함경례’를 했다. 다른 함정이나 상대국에 예의를 표하는 국제적인 해군 예절이다.환영식은 캐나다 전통 공연을 시작으로 양국 국가 연주, 화동 화환 전달, 잠수함 모형 해수 캡슐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잠수함 모형은 한국의 진해 앞바다에서 떠 온 물과 에스퀴몰트 바닷물을 합쳐 완성한 것으로 양국의 전략적 해양 안보 협력을 상징한다.양국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하려 지난 3월 25일 창원시 진해군항을 출항한 도산안창호함은 괌과 하와이를 거쳐 캐나다 빅토리아까지 두 달간 약 1만 4000km를 항해했다. 이는 역대 국산 잠수함 최장 항해 기록이다. 한국 잠수함이 다국적 연합해상훈련(림팩)에 참여하려 하와이까지 간 적은 있지만 태평양을 횡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7일에는 캐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승조원 2명이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16일간 함께 생활하며 잠수함 운용 등을 배웠다. 이 과정에 전장 정보를 공유하는 지휘통제 체계인 ‘연합 C4I 체계’로 캐나다 해군 태평양 사령부와 교신에도 성공했다. 국산 잠수함이 이 체계를 이용해 캐나다 태평양함대와 교신한 것 역시 최초다.이는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이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에 맞서 꺼낸 실전 카드로, NATO 동맹국과의 연동 가능성을 작전 환경에서 직접 입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CPSP는 1998년 취역한 2400t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3000t급 최신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건조 비용만 20조 원, 향후 30년간 이어질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는 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방산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한화오션과 TKMS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르면 내달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한화오션은 도산안창호함(KSS-III 배치-I) 보다 성능이 향상된 3600t급 장영실급(KSS-III 배치-II)을 제안한다. 장영실급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계를 갖췄다. 여기에 어뢰·유도탄 등 무장을 늘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관까지 탑재한다.캐나다 현지에선 이 모델이 이미 건조돼 실제 작전에 투입돼 운영되고 있는 데다, 빠른 납기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계약이 성사되면 2035년 이전 4척을 우선 인도한 후 연 1척씩 추가해 2043년까지 총 12척을 공급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맴까지 제시했다. 반면 TKMS의 ‘타입 212CD’ 아직 설계 단계의 기종이다.현지에선 이용철 방사청장과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 지원군도 수주전 지원에 합류해 적극 뛰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도 우호적이라 한화오션이 수주 경쟁에서 한 발 더 다가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언론은 도산안창호함에 시승한 캐나다 해군 장병들 인터뷰를 토대로 기존 잠수함을 ‘1999년식 혼다 시빅’에 비유한 반면, 한국 잠수함은 ‘신형 테슬라’라며 극찬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캐나다 근해에서 한국과 캐나다 해군이 함께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훈련을 위해 캐나다 잠수함 승조원 2명이 우리 잠수함 체험을 한 것도 지금까지 없던 협력이므로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리며 “양국 간 협력 범위를 양적·질적으로 높일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성 당항포관광지 봄 시즌에 3만여 명 발길
경남 고성군 대표 휴양지인 당항포관광지가 봄 나들이 명소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부터 4주에 걸쳐 진행한 진행한 봄 이벤트에 3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재)고성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진행한 ‘2026 당항포관광지 봄 시즌 행사’ 누적 유료 관람객 수가 2만 9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봄 시즌 관람객 1만 9700여 명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시즌 백미는 참여형 문화 퍼레이드 ‘고성군민 문화행진’이었다. 지난 2~3일 이틀간 사자춤·대취타 등 전통 공연을 시작으로 고성오광대·고성농요, 학생 댄스팀까지 총 16개 마당이 이어졌다. 지역을 연고로 활동 중인 문화예술인 300여 명이 한데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고성만의 문화 정취를 한껏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룡라이브 가든에서는 공룡 오브제를 활용한 포토존과 움직이는 공룡의 현장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가족 단위 방문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래 속에 숨겨진 공룡 화석을 직접 찾아내는 야외 화석 발굴 체험도 큰 인기를 누렸다. 스스로 화석을 발견하는 색다른 재미가 어린이 방문객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말마다 운영된 마술·풍선 공연과 어린이날 연휴 특별공연,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양한 무대 공연도 호평이 이어졌다. 여기에 공룡동산·자연사박물관·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전시관 등을 순회하는 당항포 스탬프랠리는 관람객 행사장 체류 시간을 늘리고 현장 참여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즌 이벤트는 끝났지만 당항포관광지는 계속 정상 운영 중이다. 특히 공룡 라이브 가든과 캐릭터 포토타임은 5월 말까지 매 주말 계속 운영되고, 각종 전시관과 공룡열차 등 다양한 시설과 먹거리도 연중 즐길 수 있다. 재단 허선도 사무국장은 “당항포만의 봄을 제대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계절마다 색깔이 담긴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항포관광지는 이충무공의 당항포 대첩지를 후손에 전하려 군민들이 뜻을 모아 조성한 공간이다. 1984년 관광지로 지정돼 1987년 11월에 개장했다. 호수보다 잔잔한 당항만을 따라 조성된 해안로의 동백숲길이 정원 같은 관광지로 희귀 수목이 있는 공룡나라식물원, 공룡 캐릭터관 등 다양한 테마 전시관도 갖추고 있다. 당항만 앞바다에선 요트, 윈드서핑, 래프팅, 카약 등 각종 해양레저 스포츠와 오토캠핑도 즐길 수 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된 것은 캐나다에도 새로운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25일(현지 시간)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서는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에 입항한 3000t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입항식이 열렸다. 이날 데이비드 펫첼 캐나다 태평양사령관(소장)은 한국과 캐나다가 태평양을 공유하는 해양 국가라는 점을 상기하며 “태평양이 자유롭고 번영하며 안전한 지역이 되도록 해상 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입항식에는 3100t급 호위함인 대전함(FFG)도 함께했다. 승조원들은 입항 직전 함교와 갑판 위에 도열해 기지 부두에 있는 패첼 사령관과 임기모 주캐나다 한국대사를 향해 일제히 ‘대함경례’를 했다. 다른 함정이나 상대국에 예의를 표하는 국제적인 해군 예절이다. 환영식은 캐나다 전통 공연을 시작으로 양국 국가 연주, 화동 화환 전달, 잠수함 모형 해수 캡슐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잠수함 모형은 한국의 진해 앞바다에서 떠 온 물과 에스퀴몰트 바닷물을 합쳐 완성한 것으로 양국의 전략적 해양 안보 협력을 상징한다. 양국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하려 지난 3월 25일 창원시 진해군항을 출항한 도산안창호함은 괌과 하와이를 거쳐 캐나다 빅토리아까지 두 달간 약 1만 4000km를 항해했다. 이는 역대 국산 잠수함 최장 항해 기록이다. 한국 잠수함이 다국적 연합해상훈련(림팩)에 참여하려 하와이까지 간 적은 있지만 태평양을 횡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에는 캐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승조원 2명이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16일간 함께 생활하며 잠수함 운용 등을 배웠다. 이 과정에 전장 정보를 공유하는 지휘통제 체계인 ‘연합 C4I 체계’로 캐나다 해군 태평양 사령부와 교신에도 성공했다. 국산 잠수함이 이 체계를 이용해 캐나다 태평양함대와 교신한 것 역시 최초다. 이는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이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에 맞서 꺼낸 실전 카드로, NATO 동맹국과의 연동 가능성을 작전 환경에서 직접 입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CPSP는 1998년 취역한 2400t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3000t급 최신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건조 비용만 20조 원, 향후 30년간 이어질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는 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방산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한화오션과 TKMS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르면 내달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한화오션은 도산안창호함(KSS-III 배치-I) 보다 성능이 향상된 3600t급 장영실급(KSS-III 배치-II)을 제안한다. 장영실급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계를 갖췄다. 여기에 어뢰·유도탄 등 무장을 늘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관까지 탑재한다. 캐나다 현지에선 이 모델이 이미 건조돼 실제 작전에 투입돼 운영되고 있는 데다, 빠른 납기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계약이 성사되면 2035년 이전 4척을 우선 인도한 후 연 1척씩 추가해 2043년까지 총 12척을 공급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맴까지 제시했다. 반면 TKMS의 ‘타입 212CD’ 아직 설계 단계의 기종이다. 현지에선 이용철 방사청장과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 지원군도 수주전 지원에 합류해 적극 뛰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도 우호적이라 한화오션이 수주 경쟁에서 한 발 더 다가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언론은 도산안창호함에 시승한 캐나다 해군 장병들 인터뷰를 토대로 기존 잠수함을 ‘1999년식 혼다 시빅’에 비유한 반면, 한국 잠수함은 ‘신형 테슬라’라며 극찬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캐나다 근해에서 한국과 캐나다 해군이 함께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훈련을 위해 캐나다 잠수함 승조원 2명이 우리 잠수함 체험을 한 것도 지금까지 없던 협력이므로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리며 “양국 간 협력 범위를 양적·질적으로 높일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영서 외국인 선원 인권교육
외국인 선원 관리업체 (주)용림개발은 지난 22일 경남해상산업노동조합 복지지원센터 1층에서 근해통발수협과 통영수협 소속 선주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선원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외국인 선원의 원만한 정착과 인권 보호를 위해 전문 인권강사를 초청, 상호 존중과 원활한 소통을 통한 건전한 고용문화 조성 중요성을 함께 고민했다.
여 “대통령과 함께” 야 “밀착형 공약 여기” 현수막 전략 눈길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사뭇 결이 다른 현수막 문구로 시선 몰이에 나섰다. 현수막 문구만으로도 여야 각 당의 선거 전략과 정책 방향성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지지율 고공 행진 중인 이재명 정부의 인기를 등에 업고 현수막에서도 ‘더불어 4년’을 강조한다. 이 대통령 임기 종료와 다음 지방선거 모두 2030년으로 겹치기 때문에 원활한 공약·정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운다. 25일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경남형 유니콘 기업 육성 지원 등 공약을 포함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경남 경제가 대기업의 수주 확대로 성장했지만, 경제성장이 중소기업 성장을 이끄는 경제구조를 갖추지는 못했다”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공약 발표와 함께 연일 ‘힘 있는 정부·여당’을 앞세워 유권자에 소구하고 있다. 이날 선거본부 신순정 대변인 이름으로 공개된 논평에서 김 후보 측은 “다음 경남지사 임기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경남의 미래는 중앙정부와 협력이 얼마나 긴밀하냐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가 2014년 지방선거 때 언급한 “당선된 지사는 박근혜 정부와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중앙정부와 조화를 이루고 경남도에 헌신할 후보여야 한다”는 발언을 재조명했다. 과거 박 후보 말대로 이번에 중앙정부와 조화를 이룰 적임자는 김 후보라고 주장한다. 김 후보 측은 현수막에서도 세부적인 정책·공약 홍보보다는 ‘대통령과 함께 할 4년’, ‘이재명 정부의 힘 있는 도지사’ 등 문구를 강조한다. 김 후보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 대부분 정부·여당 효과를 노린 현수막으로 승부하고 있다. 반대로 ‘당 색’을 지우기 급급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대신 밀착형 공약으로 유권자를 세분화해 공략하는, 이른바 ‘마이크로 타기팅’(Micro Targeting) 전략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40·50세대 복지포인트 지원’ 등 세대별 공약을 현수막으로 홍보하는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다. 40·50세대는 정치권이 청년이나 고령층 등 다른 세대 주목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관심 밖인 모양새다. 박 후보 측 현수막 전략은 이런 틈새를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박 후보는 언론 대담에서도 “40·50세대는 대한민국 복지 제도에서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였던 이들”이라며 공약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 현수막을 설치할 때도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지방의원 후보 순으로 일괄 배치하고, 각각 지역구 맞춤형 공약을 기재해 유권자 눈길을 끌고 있다. 대신 현수막 속 국민의힘 로고는 실눈 뜨고 봐야 할 정도로 작아 당 색을 지우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여야의 각기 다른 현수막 전략은 중도층 등 유권자 표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 김민재(27·창원시 마산합포구) 씨는 “정책 현수막에만 한정하면 국민의힘 후보들이 표적화를 잘한 것 같다”면서도 “모든 국민의힘 후보가 정책 현수막을 잘 활용하는 것도 아니라서, 결국 결과는 어떤 후보가 성의껏 정책을 준비했느냐가 더 중요할 것”고 말했다.
밀양시, 달빛어린이병원 365일 전일제 운영…진료 공백 해소
경남 밀양시가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전일제 운영을 통해 365일 소아 진료체계를 구축, 지역사회가 겪어온 야간·휴일 소아 진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밀양시는 올해 3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의 전일제 운영으로 아이들이 갑작스럽게 아프기 쉬운 밤과 휴일에도 외래진료가 가능해져 보호자들의 불안과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야간·휴일 소아 진료기관을 찾기 어려워 보호자들이 응급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이로 인한 대기시간 증가와 진료비 부담은 지역 의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밀양시는 경증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야간과 휴일에도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나섰다. 응급실에 집중되던 환자 수요를 분산해 중증 환자 대응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미르아이병원은 2025년 7월 요일제 운영을 시작으로 점진적 확대를 거쳐 올해 3월부터 전일제 운영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평일 야간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365일 진료가 가능해져 지역 내 소아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보호자들의 체감 효과도 뚜렷하다. 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지역 내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불안과 부담이 동시에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 감소는 응급실 과밀화 완화로 이어지며, 중증 환자 대응 효율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순한 진료 확대를 넘어 지역 응급 의료 체계 전반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천재경 밀양시보건소장은 “의료진 확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내 소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의료기관과 협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온라인서 1148만 원 상당 일본 의약품 판매 일당 유죄
30대 2명이 온라인에서 무허가로 일본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방법원 형사7단독(단독판사 이병호)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 씨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경남 창원시 한 아파트에서 온라인을 이용해 331회에 걸쳐 1148만 원 상당 일본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들은 B 씨 일본 체류를 기회로 의약품 판매를 공모했다. B 씨가 국제 택배로 일본 의약품을 발송하면, A 씨가 받아서 온라인 쇼핑몰에 게시해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이 판사는 “이들 범행이 국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보건의료 체계 질서를 왜곡할 우려가 있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사업체를 폐업해 법 위반 상태를 해소한 사정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거제 고현동 상습 교통사고 사라지나
경남 거제시 최대 번화가에서 빈번하던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거제시는 시민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사고 빈번하던 고현동 도심 내 주요 교차로 2개소를 대상으로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개선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는 고현동 중심가인 한라프라자 앞 사거리와 6번 교차로(올리브영 인근)다. 한라프라자 인근은 지난해 총 8건, 6번 교차로에선 3건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거제시는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현장 정밀 분석을 통해 지점별 맞춤형 해결책을 마련했다. 한라프라자 앞 사거리는 감속 유도 시설과 보도 연결 횡단보도가 없는 데다, 제한속도·일방통행 안내가 미흡한 점이 사고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를 해결하려 ‘고원식 횡단보도’를 도입하고 단절된 보도 연결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고원식 횡단보도는 건널목 높이를 인도와 비슷하게 높여 차량 감속을 유도하고 차도와 인도 간 턱을 낮춰 보행 편의를 높이는 시설이다. 여기에 운전자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규제 표지와 노면 표시도 확충할 계획이다. 6번 교차로는 교차로 진입 시 길어깨(갓길)를 통한 변칙적인 우회전 차량과 교차로 내 꼬리물기, 이륜차(오토바이) 신호위반 빈번한 지점이다. 이에 구조적인 차로 조정을 거쳐 정식 우회전 차로를 설치해 통행 흐름을 정리하기로 했다. 특히 이륜차의 고질적인 신호위반을 단속하기 위해 ‘후면 다기능 단속 카메라’를 도입해 단속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구상이다. 2개 지점 준공 목표는 오는 9월이다. 거제시 반성영 도로과장은 “단순한 도로 정비를 넘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안전 조치”라며 “출퇴근길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공사를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거제·통영시장 후보 탄소중립·재생에너지 확대 ‘공감’
6·3 경남 거제시장과 통영시장 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들 모두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선 일부 이견을 드러냈다.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통영시 단체장 출마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개 분야 12대 과제 환경정책 질의응답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거제시장 후보 3명이 답변한 내용을 보면,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확대 분야’ △공공기관 옥상, 주차장 유휴부지 태양광발전 의무화 및 민간 확대 방안 마련 △탄소중립실현 위한 에너지 효율개선등 에너지 소비 20% 절감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계획 마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국민의힘 김선민, 무소속 하준명 후보 모두 ‘찬성’했다. 반면, 해양·육상생태계 보전 분야에선 판단이 갈렸다. △거제남부관광단지 추진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 판정 및 대흥란 이식 근거 논문 ‘게재철회’로 협의의견 준수 및 책임있는 조치 계획 마련 △대규모 산림훼손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노자산 및 둔덕골프장 개발사업 중단 △거제씨월드내 큰돌고래가 잇따른 폐사로 인해 거제씨월드 폐쇄 및 돌고래 방류·보호시설 추진계획 마련 물음에 변광용, 김선민 후보는 ‘유보’라고 답했다. 하준명 후보는 찬성했다. 또 △해양수산부의 해양보호구역 30% 확대 방침에 따른 거제시 관내 해양보호구역과 습지보호구역 1개소씩 지정계획 마련에는 변광용 후보는 유보, 김선민·하준명 후보는 찬성 의견을 냈다. △지역생태 보전활동 관련 자치단체·민간·시민단체와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 마련 △스티로폼 부표사용 금지 및 친환경 부표로 전환은 세 후보 모두 찬성했다. 자원순환·생활환경분야에선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전면 금지, 장례식장 등 1회용품 사용 중단 실천 △기후위기 시대 대응을 위한 환경교육 관련 주민 참여 프로그램 활성화는 세 후보 모두 찬성한데반해 △공공기관내 주 1회 채식식단 의무화 및 민간기업으로 확대는 하준명 후보만 찬성했다. 변광용, 김선민 후보는 유보했다. 통영시장 후보 중엔 민주당 강석주,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다 질의에 응했다. 거제시장 후보와 마찬가지로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해선 모두 찬성했다. 자원순환·생활환경분야 역시 같았다. 해양·육상생태계 보전 분야 중 △폐조선소 부지 인근 해양오염 정화 및 복원 △통영항 내 인입해수관 실명제 및 관내 방치된 폐해수관 침적쓰레기 수거로 인한 정화 방안 △안정국가산단 배출수 관리 철저 및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등에는 나란히 찬성을 의견을 냈다. 그러나 욕지도 인근 해양보호구역 지정계획 마련에 대해선 강석주 후보는 찬성, 천영기 후보는 유보했다. 환경동연합은 질의서에서 확인된 후보자 인식 결과를 유권자들과 공유하고 공약이행과 정책 집행 여부를 검증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田 “성과 없는 시정 끝내야” 朴 “해양수도 공약 허울뿐” [부산시장 후보 관훈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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