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찢긴 ‘빨간 점퍼’…국민의힘 공천 파행 일파만파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에 불만을 품은 경남 출마자 탈당 움직임이 쇄도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를 찢는 등 불만이 크게 고조하는 분위기다.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탈락한 윤상철 경남도의원 함안2 선거구 예비후보는 6일 경남도의회 회견실에서 탈당을 선언했다.윤 후보는 “국민의힘 운영과 방향성에 아쉬움과 한계를 느꼈다”며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민생과 실용을 중시하는 방향에서 정책과 역할을 고민하는 정당이라고 판단한다”며 “입당 시 민주당에서 공천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남도의원 함안2 선거구 후보를 추가 모집 중이다.윤 후보가 갑작스레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배경은 공천 파동이다. 최근 창원지법 민사21부(부장판사 장수영)는 국민의힘 함안군수 경선 출마 예비후보가 신청한 가처분을 인용했다. 이성용·이보명 예비후보는 당원명부가 유출돼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함안군수 공천을 받은 조영제 예비후보 측에서 당원명부를 미리 입수해 선거운동을 일찍 시작했다는 의혹이다.함안군수 후보 선출 효력이 정지되면서 공천이 무효화한 탓에 그간 축적된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양상이다. 탈당 의사를 밝힌 윤 예비후보도 “당원 명부 유출이 이번 공천 과정에서 가장 못 마땅한 지점”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은 아주 불공정하고 원칙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이 함안군수 재경선을 결정했지만, 갈등을 봉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또 다른 보수 텃밭 중 한 곳인 산청군에선 국민의힘 기초의원 출마자들이 무더기로 탈탕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일부는 공천을 비판하며 당 상징인 ‘빨간색 점퍼’를 찢고 라커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산청군 공천참사 규탄 대책위원회 4명은 이날 산청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은 공정이 실종되고 상식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현역 군의원이거나 이번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로, 애초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 됐다.이들은 “음주운전 3번 전력자와 도박 혐의자가 공천을 받고, 당을 버린 배신자와 기회주의자가 공천 받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공천 기준을 낱낱이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공정성을 상실한 막장 공천에 지역 안배조차 하지 않았다”며 “납득할 만한 해명과 시정 조치가 없다면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대책위원회는 또 기자회견이 끝난 뒤 빨간색 점퍼를 찢는가 하면 파란색 라커 스프레이로 당명을 지우기도 했다. 또한 찢은 옷을 바닥에 모아 여러 차례 밟기도 했다. 이들은 “정당의 그늘이 아닌 군민의 심판을 받겠다. 허울 뿐인 국민의힘 간판을 내려놓고 군민의 선택을 받는 무소속의 길을 걷겠다”고 외쳤다.오태완 의령군수도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오 군수는 “당에 부담을 남기기보다 오롯이 군민의 선택과 평가를 먼저 받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의령군수 공천은 강원덕·김충규·남택욱·손호현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 강제 추행 유죄 전력이 있는 오 군수가 참전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경남도당은 중앙당으로 이관했었다.국민의힘은 오 군수가 공천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나자 9~10일 4자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국민의힘 고성군수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허동원 경남도의원도 이날 고성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경남도의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명태균, 김영선 창원국가산단 후보지 정보 누설 사건 증인 예고
윤 전 대통령 부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 개입 의혹에 연루된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국회의원 국가산단 후보지 정보 누설 사건 증인으로 출석한다. 7일 창원지방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김성환)는 오는 28일 김 전 의원 공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 사건 공판기일에 명 씨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지난해 2월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 때인 2023년 1월 창원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 신규 국가산단은 창원시 의창구 북면과 동읍 일대 3.39㎢ 면적에 1조 4200억 원을 투입해 방위·원자력 산업 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2023년 정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가 재심의가 결정돼 사업지 발표에서 제외됐다. 심의 보류 직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 씨에게 창원 신규 국가산단 지정 청탁을 받아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재판부는 다음 달 8일 공판기일에는 공인중개사 A 씨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김 전 의원 동생들에게 국가산단 후보지 인근 땅을 소개한 인물이다. 김 전 의원 동생 2명은 후보지 정보를 이용해 2023년 3월 국가산단 후보지 인근에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소유권을 3억 4000만 원에 취득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로 함께 재판받고 있다. 창원지역에서 활동하며 김 전 의원과 친분을 쌓은 A 씨는 2023년 김 전 의원 올케가 사들인 창원시 의창구 북면 땅과 건물을 소개했다. 현재 경남 한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후보지 정보를 A 씨에게 누설했고, 그 정보가 다시 동생들에게 전달됐다고 판단한다. 김 전 의원 동생들이 A 씨에게 받은 정보로 국가산단 후보지 인근 땅과 건물을 절반씩 부담하는 조건으로 매수 계약을 맺었고, 김 전 의원 올케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 등기하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심이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업무상 비밀을 누설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의원 동생들도 직접 부동산을 취득하지도, A 씨에게 정보를 들은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리어 속에 대마 한가득…초국가적 마약 유통 조직 ‘윤곽’
태국과 캐나다에서 유럽으로 대마가 든 캐리어를 운반한 조직원 등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14명을 검거하고 7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마약류인 대마 ‘운반 관리책’(2명), ‘모집 총책’(2명), ‘운반책’(8명), ‘자금세탁책’(2명)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태국과 캐나다에서 영국과 벨기에로 대마가 든 캐리어(15~70kg)를 수하물 위탁 방식으로 운반하는 과정에 각 역할을 수행한 혐의다. 경찰 수사 결과, 한국인이 연계된 초국가적 마약 유통 체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외국인 총책은 태국에서 농장을 운영해 대마를 재배하거나 다른 데서 구매해 대마를 대량으로 확보했다. 한국인 운반관리책과 모집총책은 다른 한국인 운반책을 모집했다. 이들 일당은 운반책에게 태국과 캐나다로 출국을 지시한 다음, 운반책이 유럽으로 출국하기 직전에 대마가 든 캐리어를 전달했다. 운반책은 유럽 출국 직전 캐리어를 비롯해 출발·경유·도착 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촬영해 인증했다. 수당은 500~1000만 원 정도 수준으로, 인증 사진을 확인한 뒤 운반에 성공하면 계좌로 이체하거나 가상화폐로 지급했다. 일당은 운반책이 적발 등 이유로 운반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실패 수당’을 지급해 안심시켰다. 일당은 운반책에게 만일 적발되면 ‘여행 중 모르는 외국인에게 부탁받고 운반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도록 지시해 공범이 노출되지 않도록 치밀하게 신경 썼다. 이들 일당은 영국과 벨기에 등 일부 유럽 국가가 한국인은 전자여행허가(사전 온라인 입국 승인 제도)와 자동 입국심사(기계 통과)를 허용하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은 총책 등 외국인 3명에게 국내법인 마약류불법거래방지특례법을 적용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남경찰청 전승원 마약범죄수사계장은 “국내 검거된 피의자 중 7명은 범죄 중대성이 인정돼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외국에서 검거된 4명은 징역 3~7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현지에서 수감 중”이라며 “단기간 고수익 등 미끼로 출국을 요구하거나 물품 운반을 제안받으면 반드시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결과 왜곡 경남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본부 관계자 피고발
경남 한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본부 관계자가 6·3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경남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특정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중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유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한 항목 하나의 수치로 그래프를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고 문자 수만 통을 발송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A 씨는 경남 한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본부 관계자로, 별도 직책은 없다. 경남여심위 관계자는 “유권자 객관적 판단을 흐리는 중대 범죄”라며 “앞으로도 해당 위법 행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교육지원청 “청렴아 무럭무럭 자라라”
경남 통영교육지원청은 6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의지를 다지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청렴하데이(Day)’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교육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캘리그래피를 직접 익히고 본인만의 청렴 문구를 작성·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직원 저마다의 청렴 철학을 담아낸 필체를 중앙 현관에 설치된 ‘청렴 나무’에 매달아 청렴 나무를 완성하고 실천 의지를 다졌다. 한 직원은 “펜으로 청렴 문구를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가며 자신의 마음가짐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한 명, 한 명의 다짐이 모여 울창한 청렴 나무가 된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통영교육지원청은 완성된 ‘청렴 나무’를 방문객도 볼 수 있게 해 청렴 의지를 전파하고 신뢰받는 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조은주 교육장은 “청렴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나무를 가꾸듯 정성과 관심을 기울여 지속해서 키워나가야 할 본연의 가치”라며 “직원들이 즐겁게 참여해 청렴 정신을 내면화할 수 있는 다양한 감성 소통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영서 복요리 먹고 중독된 60대 살린 응급실장의 남다른 눈썰미
경남 통영의 한 전통시장 내 식당에서 복요리를 먹고 귀가한 뒤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60대 남성이 지역 의료기관과 경찰의 발 빠른 대응 덕분에 생사고비를 넘겼다. 당시 함께 식사했던 지인이 같은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되자 이를 놓치지 않은 의료진의 기지가 자택에서 신음하던 남성을 조기에 발견해 대처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6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1일 오후 새통영병원 응급실로 70대 남성 A 씨가 긴급 이송됐다. 증상은 근육 마비와 호흡 곤란이었다. 초기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음식 섭취로 인한 중독으로 판단한 의료진은 즉각적인 처치에 들어갔다. 특히 박철현 응급실장은 환자 상태가 특정 독소에 의한 신경 마비 증상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A 씨 식사 이력을 확인하던 중 지역의 한 시장 내 식당에서 복어로 조리한 요리를 먹었다는 사실과 함께 식사한 60대 지인 B 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박 실장은 곧장 112에 전화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서 같은 증세를 호소하며 몸져누운 B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응급처치 후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으로 옮겨진 B 씨는 다행히 증세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검사에선 신경독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 나왔다. 테트로도톡신은 복어에 존재하는 치명적인 독 성분이다. 이 독은 청산가리로 알려진 사이안화칼륨보다 5~13배 강력하다. 최소 치사량은 2mg으로 이 양만 섭취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박 실장의 남다른 눈썰미가 아니었다면 B 씨는 처치가 늦어져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 통영경찰서는 인명구조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박 실장에게 6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통영경찰서 성강운 북신지구대장은 “의료진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판단이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현장 기관 간 협력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 실장은 2010년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해 진해연세병원 응급실장(현 연세에스병원), 동래봉생병원 응급실 과장을 거쳐 2022년부터 새통영병원 응급실장을 맡고 있다. 박 실장은 “환자 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건 의료진의 당연한 책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주위에서 너무 많은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만큼이나 부끄럽기도 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저보단 신고에 신속하게 대처해 주신 경찰과 구급대원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병원 구성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의료진을 믿고 소중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에 불만을 품은 경남 출마자 탈당 움직임이 쇄도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를 찢는 등 불만이 크게 고조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탈락한 윤상철 경남도의원 함안2 선거구 예비후보는 6일 경남도의회 회견실에서 탈당을 선언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운영과 방향성에 아쉬움과 한계를 느꼈다”며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민생과 실용을 중시하는 방향에서 정책과 역할을 고민하는 정당이라고 판단한다”며 “입당 시 민주당에서 공천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남도의원 함안2 선거구 후보를 추가 모집 중이다. 윤 후보가 갑작스레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배경은 공천 파동이다. 최근 창원지법 민사21부(부장판사 장수영)는 국민의힘 함안군수 경선 출마 예비후보가 신청한 가처분을 인용했다. 이성용·이보명 예비후보는 당원명부가 유출돼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함안군수 공천을 받은 조영제 예비후보 측에서 당원명부를 미리 입수해 선거운동을 일찍 시작했다는 의혹이다. 함안군수 후보 선출 효력이 정지되면서 공천이 무효화한 탓에 그간 축적된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양상이다. 탈당 의사를 밝힌 윤 예비후보도 “당원 명부 유출이 이번 공천 과정에서 가장 못 마땅한 지점”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은 아주 불공정하고 원칙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이 함안군수 재경선을 결정했지만, 갈등을 봉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 다른 보수 텃밭 중 한 곳인 산청군에선 국민의힘 기초의원 출마자들이 무더기로 탈탕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일부는 공천을 비판하며 당 상징인 ‘빨간색 점퍼’를 찢고 라커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산청군 공천참사 규탄 대책위원회 4명은 이날 산청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은 공정이 실종되고 상식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역 군의원이거나 이번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로, 애초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 됐다. 이들은 “음주운전 3번 전력자와 도박 혐의자가 공천을 받고, 당을 버린 배신자와 기회주의자가 공천 받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공천 기준을 낱낱이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정성을 상실한 막장 공천에 지역 안배조차 하지 않았다”며 “납득할 만한 해명과 시정 조치가 없다면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대책위원회는 또 기자회견이 끝난 뒤 빨간색 점퍼를 찢는가 하면 파란색 라커 스프레이로 당명을 지우기도 했다. 또한 찢은 옷을 바닥에 모아 여러 차례 밟기도 했다. 이들은 “정당의 그늘이 아닌 군민의 심판을 받겠다. 허울 뿐인 국민의힘 간판을 내려놓고 군민의 선택을 받는 무소속의 길을 걷겠다”고 외쳤다. 오태완 의령군수도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오 군수는 “당에 부담을 남기기보다 오롯이 군민의 선택과 평가를 먼저 받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령군수 공천은 강원덕·김충규·남택욱·손호현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 강제 추행 유죄 전력이 있는 오 군수가 참전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경남도당은 중앙당으로 이관했었다. 국민의힘은 오 군수가 공천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나자 9~10일 4자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고성군수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허동원 경남도의원도 이날 고성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경남도의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명가 SK오션플랜트, 부유체 시장까지 잡는다
경남 고성군에 사업장을 둔 해상풍력 전문 기업 SK오션플랜트가 부유식 하부구조물(부유체) 시장 선점에 나선다. SK오션플랜트는 국내 최대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 중 하나인 한국부유식풍력(KF Wind)의 부유체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한국부유식풍력이 진행 중인 이스트블루파워(EBP) 프로젝트에 공급될 부유체 제작 전 과정을 수행하는 주력 제작사로 참여하는 조건이다. 부유체는 2028년 준공 예정인 고성 제3공장(신야드)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그동안 대만, 일본, 유럽 등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물론 국내 주요 프로젝트에도 고정식 하부구조물을 공급해 왔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서도 선도 제작사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토대로 한국부유식풍력 주주사인 오션윈즈와 협력을 통해 유럽 등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한국부유식풍력은 울산에서 80km 떨어진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총 1125M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한국부유식풍력(KFW1, 2)과 EBP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완공 시 연간 약 4000GWh 규모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울산시 연간 전력 수요의 약 12% 수준으로 약 1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오션윈즈는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EDP리뉴어블스’(EDPR)와 ‘엔지’(ENGIE)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문 기업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 전 세계 8개 국가에서 19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 건설, 운영하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의 윈드플로트 아틀란틱(WindFloat Atlantic)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의 반잠수식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SK오션플랜트 강영규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해상풍력 선도기업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차별화된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K부유식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부유식풍력 박장호 사업총괄은 “SK오션플랜트는 대형 구조물 제작과 품질관리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자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급망 구축에 필요한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국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SK오션플랜트는 1999년 경남 밀양에서 심해 석유·천연가스 시추용 해양플랜트 강관 전문업체로 출발한 삼강엠앤티가 모체다. 2007년 7월 고성 조선해양특구 내산지구 특화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지금 자리에 새 둥지를 텄다. SK그룹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옛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이듬해 2월 사명을 SK오션플랜트로 바꿨다. 이후 과감한 투자와 시장 공략으로 명실상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 아시아 1위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로 키워냈다. 현재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에 1조 153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여기에 올해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 Master Ship Repair Agreement)을 공식 체결하며 글로벌 함정 MRO 시장 진출 교두보까지 확보했다. MSRA는 미 해군이 자국과 우방국 조선소에 부여하는 전투함 정비 자격 인증이다. 함정 정비에 대한 품질과 신뢰성을 보증하는 것으로 미 해군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MSRA를 취득해야 전투함 등 주요 함정 정비·보수·개조(MRO) 사업에 직접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된다. MSRA가 없으면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함 정비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SK오션플랜튼 2017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함정건조 분야 방위산업체로 지정됐다. 지금까지 한국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 척 이상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해군 최신형 울산급 Batch-Ⅲ 후속함 2, 3, 4번 함을 동시 건조 중이다. 또 430m급 초대형 플로팅 독과 LNG 운반선, 초대형유조서(VLCC), 대형 컨테이너선 등 연간 30여 척 이상의 상선 정비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박 MRO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오태완 의령군수 국민의힘 탈당…무소속 출사표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선다. 오 군수는 6일 입장문에서 “당에 부담을 남기기보다 오롯이 군민 선택과 평가를 먼저 받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국민의힘 탈당과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28일 앞둔 이날까지 의령군수 공천을 못 하고 있다. 앞서 강원덕·김충규·남택욱·손호현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강제 추행 유죄 전력이 있는 오 군수가 참전해 분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결론을 짓지 못하고 중앙당으로 공천 작업을 이관했지만 계속 안갯속이었다. 이날 오 군수 탈당으로 조만간 국민의힘 공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오 군수는 “선거 과정과 결과 역시 개인 책임으로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 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더불어민주당 손태영 후보, 국민의힘 후보와 3파전 구도가 형성된다. 오 군수는 올해 초 자신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로 맞고소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 700만 원이 확정됐다. 지난해는 강제추행도 유죄가 인정돼 벌금 1000만 원이 확정됐다. 선출직 공직자는 일반 형사사건 재판에서 금고형 이상이 확정돼야 직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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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동래구, 8년 만의 탈환이냐 수성이냐
입대의 권한 비해 허술한 견제 장치… “터질 게 터졌다” [아파트는 지금 특별감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