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영시, 결국 백종원 ‘손절’… 먹거리 축제 주관사 바꿨다
경남 통영시가 유명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와 손잡고 선보인 ‘어부장터’ 주관사를 바꿨다.어부장터는 백 씨가 기획한 수산 먹거리 축제로, 그가 대표로 있는 (주)더본코리아가 지난해 첫 이벤트를 주관했지만 허술한 사전 준비와 미숙한 현장 관리로 뭇매를 맞았다. 설상가상 잇단 구설로 백 대표를 향한 대중의 반감이 커지면서 올해 주관사 선정에서 탈락했다.28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한 공개 입찰을 통해 ‘2025 통영어부장터축제’ 대행사로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주)엘지헬로비전이 선정됐다. 최종 계약 금액은 8억 700만 원. 행사 기획부터 홍보마케팅, 행사장 설치·운영까지 대행사가 전담하는 방식이다.올해 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린다. 통영시는 100억 원 이상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입찰에는 엘지헬로비전과 더본코리아 등 3곳이 참여했다. 통영시는 내부 평가위원회를 구성, 이들이 낸 제안서를 토대로 기술능력(90%)과 입찰가격(10%) 평가 결과를 종합해 엘지헬로비전을 낙점했다.엘지헬로비전은 행사장 공간구성과 운영, 메뉴 개발, 홍보·안전대책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통영시 관계자는 “더본코리아 제안서는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귀띔했다.통영어부장터는 백 대표가 기획한 첫 수산물 축제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작년 11월 1일부터 3일간 통영시 전체 인구의 3배에 달하는 3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그러나 부실한 준비와 허술한 현장 관리 탓에 방문객 사이에선 ‘역대 최악’이라는 혹평이 쏟아졌다.당시 계속된 논란에도 ‘댓글 사과’로 버티던 백 대표는 뒤늦게 ‘사과 영상’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비판 여론은 외면한 채 긍정적 효과만 부각하는 ‘자화자찬’으로 빈축을 산 통영시도 천영기 시장이 직접 영상에 등장해 고개를 숙였다.그럼에도 통영시는 어부장터가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판단해 올해 축제 예산을 작년의 배가 넘는 12억 2200만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주관은 더본코리아에 맡기기로 했다.그러던 와중에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이 꼬였다. 부정적 여론이 증폭되는 상황에 더본코리아에 다시 축제를 맡길 경우,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통영시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통영시도 공개 입찰로 선회하며 한발 물러섰다.어부장터를 시작으로 통영시의 백종원 흔적 지우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백 대표와 함께 ‘제2의 예산시장’을 목표로 기획한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 프로젝트부터 손본다.통영시와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4월 △외식산업개발원 설립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 마을(로컬푸드 빌리지) 조성 △특산물 메뉴개발 및 외식업 컨설팅 등을 통한 인력양성과 창업지원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외식산업개발원은 더본코리아 자회사로 식품개발, 창업·외식산업 교육, 컨설팅을 수행한다. 지상 3층 연면적 1007㎡ 건물 신축에 53억 원을 책정했다.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마을은 통영시가 매입한 주택 48가구를 리모델링해 청년창업공간과 먹거리광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핵심이다. 보상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231억 원이다.통영시 관계자는 “최근 더본코리아 측도 이전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밑그림은 유지하되 함께 할 사업자는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도 전국 최초 ‘LPG 배관망 안전순찰대’ 가동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LPG배관망 안전순찰단’을 꾸려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29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마을 단위 LPG배관망 안전순찰단 발대식을 열었다. 기존 사설 업체 등에서 LPG 관련 시설 점검 업무를 맡아왔으나 지자체와 공사가 함께 순찰단을 구성해 현장에 배치하는 건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남도는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소규모 마을 주민들에게 연료비 절감과 안전하고 편리한 에너지를 공급하고자 2014년부터 도내 30~40가구 정도의 소규모 마을 86곳에 LPG소형탱크 보급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규모가 더 큰 읍면 단위의 LPG배관망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총 956억 원을 투입해 8개 시군 14개 마을에 2028년까지 LPG배관망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가스안전공사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 가스 사고 409건 중 198건인 절반 정도(48.4%)가 LPG와 관련된 사고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시설 미비(29.8%) △제품 노후와 고장(23.7%) △사용자 부주의(19.2%) 등으로 분석됐다. LPG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LPG배관망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경남도는 이번에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전문 인력 6명을 채용해 LPG배관망과 지하 매설 공급관, 저장설비, 취약계층 가스시설 점검을 벌인다. 시골 등지에서 무단 굴착공사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순찰과 함께 LPG 시설 안전 홍보·교육 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정종윤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LPG배관망 안전순찰단 운영으로 도내 가스 안전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과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년간 44차례 불전함 턴 40대 범행 수법 보니
한밤중 사찰에 몰래 침입해 옷걸이와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시줏돈을 털어간 4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우상범 부장판사)은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월 3일 밤 김해시 한 사철 대웅전에 몰래 열고 들어가 불전함 속에 든 현금 2만 7000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는 어두운 실내에서 라이터로 불전함 안을 비춰 그 안에 현금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후 양면테이프를 부착한 철제 옷걸이를 불전함에 집어넣어 지폐를 붙여 빼냈다. A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22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총 44회에 걸쳐 800여만 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동종 범죄로 인해 실형과 징역형 등 수 차례 형사 처벌을 받은 이후 일정한 주거나 직없이 전전하다 생활비를 마련하려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가 많고 현재까지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범행 동기와 경위, 범행 전후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번호판 왜 찍어” 시비 붙은 오토바이 추돌한 버스 기사 징역형
우회전 통행 문제로 언쟁을 벌이던 오토바이를 추돌한 50대 시내버스 기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형사2단독(정지은 부장판사)은 특수폭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4월 9일 오후 김해시 한 버스 정류장 인근에 정차 중이던 오토바이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허리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전 이들은 교차로 주행 중 같은 방향으로 우회전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붙어 서로 침을 뱉는 등 다툼이 이어지는 와중에 버스는 정류장에 정차했다. 그러자 오토바이 운전자는 버스 앞쪽에 멈춘 뒤 휴대전화로 번호판을 촬영했다. 순간 격분한 A 씨가 그대로 가속페달을 밟으며 사고로 이어졌다. 검찰은 애초 A 씨를 특수 상해로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A 씨가 충격 직전 브레이크를 밟아 버스를 제동하려 했던 점 등을 들어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정 부장판사는 “A 씨가 동종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버스로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것으로 범행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통영시, 세계적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 시동
경남 통영시가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에 시동을 건다. 통영시는 천영기 시장을 대표로 하는 통영시 대표단이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영국으로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온다. 이번 출장은 통영시가 국내 최초로 기항지 행사를 유치한 ‘2025-20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출정식 참석을 위한 일정이다. 클리퍼 요트대회는 무동력으로 중간 기항지 없이 세계 일주에 성공한 로빈 녹스-존스턴 경이 1996년 창설한 극한의 해양스포츠 이벤트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약 11개월 동안 6대양 4만 해리(7만 4000km)를 항해한다. 아마추어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명성도 높다. 통영시는 지난해 9월 영국 클리퍼벤처스, 경남도, 경남요트협회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회를 유치했다. 올해 대회 참가자는 9월 영국 포츠머스를 출발해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 호주, 동남아시아를 거쳐 내년 3월께 통영에 도착한다. 선수단은 통영에서 약 7일간 머문 뒤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기항했다가 대서양을 거쳐 다시 영국으로 돌아간다. 이 기간 50여 개국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5000여 명과 국내·외 관람객 50만 명 이상이 통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한 지역 경제 낙수효과만 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또 세계 100개국 이상 언론과 매체에 통영이 노출돼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통영시는 내년 개최 예정인 기항지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출정식을 비롯한 세일 퍼레이드 등 주오 이벤트를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정식에서는 선체에 ‘경남(Gyeongnam)’과 ‘통영(Tongyeong)’을 새기고 대회에 참가할 ‘경남통영호(Team Tongyeong)’ 명명식도 열린다. 경남통영호는 영국 출신 선장 루 부어만과 아일랜드 출신 항해사 브라이언 유니악이 이끌고 영국과 스페인, 우루과이, 남아프리카, 호주, 중국, 대한민국(통영), 미국, 파나마 등 세계를 일주하며 통영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정식 후엔 세계적인 해양레저 안전장비(구명조끼) 제조사인 스핀락 본사를 찾아 통영 기항지 행사 참여를 건의하고 국내 기업의 동반 참여까지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이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벤치마킹을 위해 복합마리나 개발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사우스햄튼 오션빌리지 마리나를 방문한다. 이와 함께 제럴드 버논-잭슨 포츠머스시장과 면담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통영과 지리적, 산업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은 포츠머스시와의 다양한 교류를 추진한다. 또 국내 최초로 영국왕립요트협회(RYA, Royal Yachting Association)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 개설을 위해 세계적인 해양레저교육 전문기관인 사우스 데번 칼리지와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제3회 통영영화제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12편
내달 개막하는 제3회 통영영화제 본선 진출작이 확정됐다. 통영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8일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25 통영영화제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12편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경쟁부문 공모에는 역대 최다인 712편이 접수돼 예심 심사위원을 추가 위촉하고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예심 심사에는 통영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최정민 감독을 비롯해 형슬우 감독, 홍서백 배우 겸 감독, 임혜영 감독이 함께했다. 이후 T-그린(여행·가족·환경), T-블루(로컬·바다), T-레드(예술·예술인) 3개 섹션으로 나눠 최종 12편을 추렸다. △T-그린 섹션에는 ‘국도 7호선’(전진융 감독), ‘메모리’(김동민 감독), ‘살처분’(서예인 감독), ‘점 위의 점’(김도연 감독)이 이름을 올랐다. △T-블루 섹션에서는 ‘그 겨울 바다 앞에선’(김한범 감독), ‘동해’(이지형 감독), ‘물질’(유영은 감독), ‘오른쪽 구석 위’(이찬열 감독)가 경쟁한다. △T-레드 섹션은 ‘나만 아는 춤’(김태양 감독), ‘월드 프리미어’(김선빈 감독), ‘초풍’(이건희 감독), ‘평범하게’(이민형 감독)가 본선에 올랐다. 예심 심사위원단은 “각 부문에서 주제와 소재를 영화적으로 충실히 담아내고 감독의 독창적인 시선을 잘 보여준 작품들을 우선 추천했다”면서 “소중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영화인들께 감사드리며, 바다의 도시 통영에서 더 깊은 영화와 함께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선 진출작은 영화제 이틀째인 28일 롯데시네마 통영점에서 무료 상영된다. 이후 심사위원단과 관객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대상·우수상 등이 선정된다. 시상식은 마지막 날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 영화제에서는 본선 상영 외에도 감독, 배우가 함께하는 레드카펫 행사를 비롯해 관객과의 대화, 고전영화 특별전, 뮤지컬 공연, 버스킹, 키즈 프로그램, 영화인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62초 만에 전석 매진…포레스텔라, 고양이 섬 공연 뭐길래?
‘고양이 섬’ 경남 통영시 용호도 바닷가에서 열리는 음악회 티켓이 예매 개시 62초 만에 매진됐다. 통영시는 9월 20일 용호도 호두마을 물양장에서 개최하는 ‘음악을 만난 섬-용호도’ 공연 예매가 높은 관심 속에 조기 마감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통영시와 통영국제음악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공연이다. 국내 최정상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무대에 올라 남해안 한려수도를 배경으로 80분간 공연한다. 관람객은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야간 여객선을 통해 입도해 음악회를 감상하고 △공공형고양이보호분양센터 탐방 △용호도 주민이 만드는 먹거리장터 △통영 이야기를 담은 영화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즐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고양이섬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고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며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호도에는 국내 최초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한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을 집 없는 고양이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 ‘고양이 학교’로 불린다.
경남도, 수해 딸기농가에 예비비 투입
경남도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났으나 정부 복구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는 딸기 육묘 피해 농가에 예비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는 예비비 23억 7000만 원을 투입해 경남 다른 지역에서 키운 딸기 모종 580만 포기, 상토 23만 포를 산청군·하동군의 호우피해 농가에 공급해 가을 아주심기 시기를 놓치지 않고 딸기 농사를 짓도록 지원한다. 전국 시설하우스 딸기 재배면적과 생산량 1위 지자체인 경남의 딸기 재배농들은 매년 여름철 딸기 모종을 키워 9∼10월에 아주심기(온상에서 키운 모종을 제대로 심는 일) 후 이듬해 1∼2월 수확한다. 그러나 지난달 16∼19일 사이 집중호우로 경남에 57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면서 산청군·하동군 딸기 재배농가들도 큰 피해를 봤다. 당시 두 지역 딸기 육묘시설 상당수가 물에 잠겨 농민들은 모종·상토(床土·묘를 키우는 배양지)를 대량 폐기해야 했다. 경남도는 산청군·하동군 지역 딸기 육묘 재배면적 27% 이상의 모종과 상토가 폐기 대상인 것으로 파악했다. 내년 초 딸기를 수확하려면 지금쯤 신속하게 딸기 육묘를 재개해야 한다. 하지만 아주심기 전 딸기 육묘는 작물 재해보험 가입 품목이 아니면서 정부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 대상에서도 빠져 농민들이 다시 딸기를 키울 길이 막막했다. 이와함께 경남도는 농작물재해보험 품목에 딸기 육묘를 포함하고, 딸기 육묘 피해 발생 때 현실적인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을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경남 통영시가 유명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와 손잡고 선보인 ‘어부장터’ 주관사를 바꿨다. 어부장터는 백 씨가 기획한 수산 먹거리 축제로, 그가 대표로 있는 (주)더본코리아가 지난해 첫 이벤트를 주관했지만 허술한 사전 준비와 미숙한 현장 관리로 뭇매를 맞았다. 설상가상 잇단 구설로 백 대표를 향한 대중의 반감이 커지면서 올해 주관사 선정에서 탈락했다. 28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한 공개 입찰을 통해 ‘2025 통영어부장터축제’ 대행사로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주)엘지헬로비전이 선정됐다. 최종 계약 금액은 8억 700만 원. 행사 기획부터 홍보마케팅, 행사장 설치·운영까지 대행사가 전담하는 방식이다. 올해 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린다. 통영시는 100억 원 이상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엘지헬로비전과 더본코리아 등 3곳이 참여했다. 통영시는 내부 평가위원회를 구성, 이들이 낸 제안서를 토대로 기술능력(90%)과 입찰가격(10%) 평가 결과를 종합해 엘지헬로비전을 낙점했다. 엘지헬로비전은 행사장 공간구성과 운영, 메뉴 개발, 홍보·안전대책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통영시 관계자는 “여론도 여론이지만, 비전문가가 봐도 경쟁사에 비해 더본코리아 제안서가 많이 부실했다”고 귀띔했다. 통영어부장터는 백 대표가 기획한 첫 수산물 축제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작년 11월 1일부터 3일간 통영시 전체 인구의 3배에 달하는 3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부실한 준비와 허술한 현장 관리 탓에 방문객 사이에선 ‘역대 최악’이라는 혹평이 쏟아졌다. 당시 계속된 논란에도 ‘댓글 사과’로 버티던 백 대표는 뒤늦게 ‘사과 영상’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안팎의 비판은 외면한 채 긍정적 효과만 부각하는 ‘자화자찬’으로 빈축을 산 통영시도 천영기 시장이 직접 영상에 등장해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통영시는 어부장터가 숙박과 요식업 등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판단해 올해 축제 예산을 작년의 배가 넘는 12억 2200만 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주관은 더본코리아에 맡기기로 했다. 그런데 이후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이 꼬였다. ‘백종원 리스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론이 들끓으면서, 가뜩이나 미울털이 박힌 더본코리아가 다시 주관사가 될 경우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통영시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통영시는 공개 입찰로 선회하며 거리 두기에 나섰다. 어부장터를 시작으로 통영시의 백종원 흔적 지우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백 대표와 함께 ‘제2의 예산시장’을 목표로 기획한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 프로젝트부터 손본다. 통영시와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4월 △외식산업개발원 설립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 마을(로컬푸드 빌리지) 조성 △특산물 메뉴개발 및 외식업 컨설팅 등을 통한 인력양성과 창업지원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식산업개발원은 더본코리아 자회사로 식품개발, 창업·외식산업 교육, 컨설팅을 수행한다. 지상 3층 연면적 1007㎡ 건물 신축에 53억 원을 책정했다.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마을은 통영시가 매입한 주택 48가구를 리모델링해 청년창업공간과 먹거리광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핵심이다. 보상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231억 원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일련의 사태 이후 최근 더본코리아 측도 이전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밑그림은 유지하되 함께 할 사업자는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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