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성호텔,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 된다
경남 거제 삼성호텔이 품격 있는 휴양을 넘어 예술적 감동을 전달하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다.거제 삼성호텔은 호텔 2층에 새롭게 마련된 ‘갤러리 긴들(Gallery Kindle)’의 4월 정식 개관에 앞서 화가 류장복 개인전 ‘Private Preview’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호텔이 투숙객과 지역민에게 차별화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무대가 되는 ‘갤러리 긴들’은 관광·비즈니스 거점이 되는 호텔의 입지적 장점에 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지역의 새로운 예술 명소다.전문 갤러리 감각과 호텔 특유의 정온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이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적 사유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를 통해 ‘머무는 공간’에서 ‘경험하는 공간’이 된다.이번 프리 오픈 전시 주인공인 류장복 작가는 묵직하면서도 경쾌한 필치로 삶과 풍경을 담아내는 중견 작가다.전시는 주제에 맞춰 1~2부로 나눠 진행한다.3월 11일까지 진행될 1부 부제는 ‘Last Summer’다. 대형 캔버스를 가득 채운 오일 페인팅 위주의 작품이 전시된다.깊이 있는 색채와 압도적인 규모가 지난여름의 강렬한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게 기억과 감정을 응축해 보여준다.2부는 ‘In Geoje’를 주제로 4월 11일까지 열린다. 작가가 거제에 머물며 채집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 공개된다.작가의 시선을 거쳐 재탄생한 거제의 풍광과 오래된 기억을 불러와 이를 되새김하는 가운데 그림 속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거제 삼성호텔 관계자는 “정식 개관 전 류장복 작가의 진면목을 가장 먼저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통해 정서적 휴식과 영감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 올해 학교 6곳 개교…유치원 14곳 등 22곳은 통폐합
올해 경남 지역에서 학교 6곳이 새로 문을 열고, 유치원 14곳과 초·중학교 8곳 등 22곳이 통폐합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창원 북면중과 진해중, 진주 금빛초·금곡중(초·중 통합학교), 김해 내덕초, 양산 사송고, 거제 거제상문중 등 6개 학교가 내달 개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신진주역세권에 들어서는 금빛초·금곡중은 서부 경남 최초의 초·중 통합학교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9년간 단절 없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반면 경남 지역 소규모 학교와 병설유치원 22곳은 학령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다음 달 1일 자로 인근 학교로 통폐합된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통폐합 규모가 가장 크다. 통영 지역 두룡초 병설유치원 등 9곳, 거제 지역 계룡초 병설유치원 등 3곳, 창원 지역 성호초·월포초 병설유치원 등 2곳을 합쳐 병설유치원 14곳이 문을 닫고 인근 유치원 등으로 통합된다. 초등학교는 창원 북면초 승산분교장, 김해 대중초, 의령 남산초 궁류분교장, 고성 동광초와 영오초 영현분교장 등 5곳이 인근 학교로 통폐합된다. 중학교의 경우 창원 봉림중이 봉곡중으로 흡수 통합되며, 창원 진해중과 진해여중은 신설되는 진해중으로 통합 이전한다. 한편,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이날 진주 금빛초·금곡중을 방문해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통영 욕지도 식수댐 내달 바닥 드러낸다…‘비상 급수’ 빨간불
겨울 가뭄 장기화로 경남 통영시 욕지면 일대 섬 주민 식수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4개월을 통틀어 누적 강수량이 40mm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이미 1단계 비상 급수에 들어갔다. 지금 추세라면 내달 중순이면 유일한 수원인 식수댐 마저 고갈돼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통영시에 따르면 작년 10월 17일 이후 최근까지 욕지면 일대 누적 강수량은 39.5mm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0일 오랜만에 비가 내렸지만, 창원기상대에 측정된 강우 기록은 ‘0mm’일 정도로 가뭄 해소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욕지면은 주도인 욕지도 본섬과 연화도, 우도, 두미도, 노대도 등 유인도 10곳과 무인도 45곳으로 구성돼 있다. 주민등록 인구는 1월 말 기준 1270세대, 1880명으로 관내 섬 중 가장 많지만 육지에서 30km 이상 떨어져 있어 아직 상수관 연결이 안 됐다. 이 때문에 본섬에 있는 식수댐에 빗물을 받아 본섬 10개 마을과 부속 섬 25개 마을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수원이 없어 만성적인 식수난이 반복되자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등 330억 원을 들여 94만t이던 저수용량을 181만t으로 늘렸다. 그럼에도 가뭄이 장기화하면 역부족이다. 심할 땐 지하수와 지표수를 보충 수원으로 활용하고 이마저도 부족하면 육지에서 생수를 공급받는다. 올겨울도 마찬가지다. 통영시는 식수댐 저수율이 39% 아래로 떨어지면 단계별 비상 급수를 한다. 지난달 말 저수율이 36.8%까지 떨어지자, 통영시는 지하 관정으로 퍼 올린 지하수를 식수댐에 보내는 1단계 비상 급수에 들어갔다. 현재 급수 인원 900명 정도가 하루 5시간(오전 9시~오후 2시) 동안 물 사용이 제한된 상태다. 여기서 더 낮아지면 격일제로 각 가정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 2단계(저수율 28% 이하), 일주일에 두 번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 3단계(5.6% 이하), 일주일에 한 번 물을 공급하는 4단계(2.8%) 비상 급수에 들어간다. 그나마 가정마다 며칠 분량의 물을 받아두는 물탱크가 있어 당장 실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통영시 관계자는 “비상 급수 단계가 상향되더라도 물탱크에 물을 잘 받아 놓으면 당분간 실생활에는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비상 급수 절차와 함께 병입 수돗물, 생수를 섬 주민에게 지원하고 급수차·급수선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행 성수기에 접어드는 봄철까지 가뭄이 계속된다면 일상 불편은 물론 섬 관광객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질 공산이 크다. 자부마을 펜션업주는 “펜션, 음식점 등 관광객에게 의존하는 섬 주민이 많은데 가뭄이 길어져 관광객들이 섬을 찾지 않거나 관광객이 줄어들까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실제 설 연휴 직전 저수율은 31%까지 떨어졌다. 현재 욕지도 식수댐 하루 물 공급량은 860t 정도로 용수 공급 가능 일수는 길어야 50일 정도다. 그사이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식수댐이 바닥을 드러내 용수 공급 중단이 불가피하다. 통영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선제 대응에 나섰다. 생활용수로 사용할 병물 2400개를 우선 배부하고 급수선도 운용하며 급수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가뭄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신속하고 안정적인 비상급수가 가능하도록 현장 대응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통영시는 욕지도 가뭄 대응력을 강화하고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하는 ‘지하수저류댐’도 추진 중이다. 이는 지하에 차수벽과 취수정, 도수로를 설치해 지하 수위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대체 수자원 확보 사업이다. 현재 옹진 대이작도 등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통영시는 여기에 저류댐과 식수댐을 잇는 연결관로까지 설치해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가뭄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라며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식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도 수자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60조 CPSP 수주 고삐죈다…캐나다 산학계와 맞손
한화오션이 캐나다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산·학계와 손을 맞잡는다. 60조 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수주를 위한 포석 중 하나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화오션은 18일(현지 시각) 캐나다 토론토 현지에서 온타리오조선소(Ontario Shipyards)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온타리오조선소, 모호크대학(Mohawk College)으로 이어지는 3자 간 전략적 협력 의향서(LOI)에도 서명했다. 체결식에는 아슬람 라나(Aslam Rana), 크리스 비틀(Chris Bittle), 존 폴 단코(John-Paul Danko), 시마 아칸(Sima Acan) 등 캐나다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양국 간 긴밀한 조선·해군 산업 협력을 축하했다. 온타리오조선소는 1987년 설립된 오대호 지역 최대 조선소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본사를 두고 3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주정부와 연방정부 경제개발 정책 방향에 맞춰 온타리오주 내 대형 조선 역량을 재건하려 인프라, 첨단 제조 기술, 인력양성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MOU를 토대로 온타리오조선소에 △설계·엔지니어링 자문 △생산 계획 수립·공정 관리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 조선소 기반 첨단 공정 등 선진 조선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온타리오주 대형 선박 건조 역량을 단계적으로 재건하고, CPSP를 포함한 캐나다 해군 산업 기반 강화를 돕는다는 목표다. 특히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조선소가 올해부터 건조하게 될 선박 설계 등 건조 준비 단계부터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이를 차세대 조선 역량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모호크대학과는 ‘조선 인력양성 허브’를 구축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향후 10~15년간의 조선소 확장·현대화 계획과 연계해 용접, 제작, 해양기계, 전기, 로보틱스, 비파괴검사 등 조선 관련 핵심 숙련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타리오조선소 내에 통합형 교육 캠퍼스를 구축하고 산업 주도형 고급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여기에 조선소 생산·확장 계획과 연계한 인력 양성 체계 확립, 가상현실,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활용한 응용 연구 과제 공동 발굴도 병행한다. 향후 CPSP 사업 수주 시 온타리오주 내 조선 전문 교육·훈련센터 설립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와 현지 업체와의 산업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 이를 오대호 지역 방산 조선 분야의 중심지로 육성해 캐나다 첨단 해양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온타리오조선소 숀 파둘로 대표는 “한화오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조선 전문성과 검증된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조선 역량 재건과 고품질 일자리 창출, 캐나다 해양·방산 산업 기반 강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도 “오늘 맺은 두 개의 약속은 한화오션과 온타리오조선소의 미래이자, 캐나다와 대한민국 간 우정을 더욱 깊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한화오션의 첨단 조선 공정과 운영 노하우를 캐나다 현지에 내재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CPSP를 포함한 캐나다 해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 삼성호텔이 품격 있는 휴양을 넘어 예술적 감동을 전달하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다. 거제 삼성호텔은 호텔 2층에 새롭게 마련된 ‘갤러리 긴들(Gallery Kindle)’의 4월 정식 개관에 앞서 화가 류장복 개인전 ‘Private Preview’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호텔이 투숙객과 지역민에게 차별화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무대가 되는 ‘갤러리 긴들’은 관광·비즈니스 거점이 되는 호텔의 입지적 장점에 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지역의 새로운 예술 명소다. 전문 갤러리 감각과 호텔 특유의 정온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이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적 사유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머무는 공간’에서 ‘경험하는 공간’이 된다. 이번 프리 오픈 전시 주인공인 류장복 작가는 묵직하면서도 경쾌한 필치로 삶과 풍경을 담아내는 중견 작가다. 전시는 주제에 맞춰 1~2부로 나눠 진행한다. 3월 11일까지 진행될 1부 부제는 ‘Last Summer’다. 대형 캔버스를 가득 채운 오일 페인팅 위주의 작품이 전시된다. 깊이 있는 색채와 압도적인 규모가 지난여름의 강렬한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게 기억과 감정을 응축해 보여준다. 2부는 ‘In Geoje’를 주제로 4월 11일까지 열린다. 작가가 거제에 머물며 채집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 공개된다. 작가의 시선을 거쳐 재탄생한 거제의 풍광과 오래된 기억을 불러와 이를 되새김하는 가운데 그림 속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제 삼성호텔 관계자는 “정식 개관 전 류장복 작가의 진면목을 가장 먼저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통해 정서적 휴식과 영감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함안 조열 묘와 조금호 부부 묘’ 도 기념물 지정 예고
경남도는 함안군 군북면에 있는 ‘함안 조열 묘와 조금호 부부 묘’를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열은 고려 말 공조전서를 지냈다. 고려동(고려 유민의 거주지)을 세운 이오와 더불어 고려 왕조에 대한 충절을 지킨 함안지역의 대표적 인물이다. 조열 묘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사용된 방형 구조로 조성됐다. 왼쪽에는 묘표가, 오른쪽에는 현재는 확인할 수 없는(실전된) 첫째 부인 곤양 전씨의 묘를 대신한 설단이 조성돼 있다. 조금호는 조열의 증손이자 조려의 차남으로 첨지중추부사겸 내금위장을 지냈다. 중종반정에 참여해 정국원종공신에 책봉된 인물이다. 조금호 부부 묘는 조금호와 부인 진주 류씨의 원형 합분 형태로 조성됐고, 묘역에는 신도비와 함께 대형 망주석 두 기가 세워져 있다. 망주석에는 아들 조수천이 지은 부모를 기리는 시문이 새겨져 있다. 조열 묘와 조금호 부부 묘는 방형에서 원형으로 바뀌는 조선시대 지방 사대부의 무덤 양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묘역 내 조성된 석물 또한 희소성이 있어 묘와 함께 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다. 경남도는 30일간의 예고기간과 경남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경남도 김윤경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남도내 우수한 문화유산을 지정해 보존, 관리하기 위한 사전 절차”라고 설명했다.
온천도시 1호 창녕 ‘부곡온천’ 뜨겁게 부활
한동안 차갑게 식었던 대한민국 대표 ‘온천 도시’ 경남 창녕군 온천 열기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 물놀이장과 대중탕 중심에서 소형 가족탕과 아이들의 편의를 고려한 시설 등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핫플’로 등극했다. 18일 경남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해 부곡온천지구 누적 방문객 수는 300만 6959명을 기록했다. 방문객 300만 명 이상은 우리나라 최초 물놀이장인 ‘부곡하와이’가 폐업한 2017년 310만 명 이후 8년 만이다. 부곡온천지구는 과거 1979년 ‘부곡하와이’ 개장 이후 1980~1990년대 최전성기를 누렸다. 주말이면 하루 3만 명 안팎의 인파가 몰리면서 연간 500만 명 정도가 다녀갔다. 하지만 사회 풍토가 점차 핵가족으로 바뀐 데다 시설 노후화, 부곡하와이 폐업, 코로나 팬데믹 등이 겹치며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2020년에는 240만 명에 그치는 등 방문객 수가 최전성기의 반토막 수준에 머물렀다. 최저점을 찍은 방문객 수는 2021년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도별 방문객 수를 보면 △2021년 264만 1204명 △2022년 264만 776명 △2023년 291만 1498명 △2024년 273만 1493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창녕군은 지역 온천·숙박 업소들이 고령층 선호 온천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대중탕이 아닌 가족 단위 이른바 ‘키즈 호텔’ 형태로 리모델링을 추진한 게 큰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현재 부곡온천지구에는 총 24개 온천·숙박업체가 1500여 개 객실을 운영 중이며 대부분 자발적으로 ‘어린이 테마 객실’ 등을 갖춘 시설로 현대화를 이뤘다. 이는 SNS 등을 통해 어린 자녀를 둔 젊은 30·40세대 부부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 유입 효과를 끌어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은 대부분 업체가 예약률 95%를 넘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득년 부곡온천협의회 사무국장은 “(온천·숙박업소 사장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교육이나 회의를 진행하는데, 요즘엔 시간이 없어 만나기가 어렵다. 손님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자리를 비우냐며 말할 정도”라며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창녕군의 부곡온천관광특구 인근 창녕스포츠파크와 연계한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 전략도 반등에 한몫했다. 창녕군은 전국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 등 각종 대회와 동계 전지훈련팀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지난 1년간 총 474개 스포츠팀의 8만 4000여 명이 다녀가 약 75억 원의 지역 경제 효과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들도 가게 한 곳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판매하는 백화점식 영업이 아닌 메뉴 특성화 전략을 펴 방문객 만족도를 높였다. 창녕군과 상인들은 지난해 부곡온천지구 내 빛거리와 황톳길을 조성하면서 경관을 손봤다. 올해는 체험형 미로공원 조성과 분수공원 리모델링 등을 추진해 ‘온천도시 1호’의 명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유네스코 3관왕 도시 창녕의 우수한 자원을 연계하고 문화·관광·스포츠·휴양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인프라를 촘촘히 구축해 부곡온천의 제2전성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곡온천은 부곡면사무소에서 부곡버스터미널 방향으로 반경 1km 내 형성된 온천지구다. 1973년 발견된 온천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섭씨 78도 수온을 자랑한다. 부곡온천수의 의학적 효능 연구 결과, 혈액 내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임상실험으로 증명됐고 강한 항산화 효능으로 피부노화 억제가 일반 수돗물에 비해 9배가 높고 특히 약알칼리성으로 피부질환과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경남 다문화가정 학생 10년새 2.3배 증가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이주배경 초·중·고등학교 학생(다문화가정 학생)이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가정의 자녀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교실 내 인구 지형이 크게 변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이 18일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경남도내 이주배경학생은 1만 48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6390명과 비교해 2.3배 증가한 수치다. 전체 학생 대비 비율도 같은 기간 1.54%에서 4.29%로 상승했다. 가정 유형별로 보면 이주배경학생은 한국 사회 정착 단계에 접어든 양상을 보인다. 한국인과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출생 학생은 2015년 5771명에서 2025년 1만 1613명으로 약 2배 늘었다. 외국인 노동자 유입 등으로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가정’ 학생은 402명에서 2535명으로 6.3배 증가했다. 중도 입국 학생 역시 217명에서 685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이주배경학생 수는 창원과 김해 등 도심 지역에 전체의 67%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율로는 농어촌 지역이 더 높았다. 하동(13.52%), 창녕(13.16%), 의령(11.92%) 등 군 단위 지역에서는 학생 10명 중 1명 이상이 이주배경 학생으로 조사돼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학교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적별로는 베트남(7163명), 중국(2015명), 필리핀(1195명) 순으로 다양하게 분포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주배경학생은 이제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자 미래 인재”라며 “이들이 가진 이중언어 능력 등 잠재력을 키워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7곳서 ‘세계유산축전’ 8월 개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이하 관리재단)은 오는 8월 가야고분군이 있는 경남·경북·전북 일원에서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 행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관리재단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국비·지방비 29억여 원을 들여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14일간 경남 김해시·함안군·고성군·합천군·창녕군, 경북 고령군, 전북 남원시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에서 행사를 동시 개최한다. 행사장마다 각 고분군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 보여줄 방침이다. 관리재단은 행사 준비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개막식을 기획·연출하고 각종 행사를 총괄할 총감독을 공개 모집한다. 국가유산청은 우리나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를 소개하는 세계유산축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가야고분군을 주제로 세계유산축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네스코는 2023년 우리나라 3개 도·7개 시군에 걸쳐 산재한 대성동고분군(김해시), 말이산고분군(함안군), 송학동고분군(고성군), 옥전고분군(합천군), 교동·송현동고분군(창녕군), 지산동고분군(고령군), 유곡리·두락리고분군(남원시)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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