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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강속구' 감보아 결국 롯데 떠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가 결국 롯데를 떠나게 됐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 시간) 보스턴 구단이 감보아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일 때 연봉 조건이 각각 다른 스플릿 계약 형태다.
감보아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할 경우 92만 5000달러(13억 6000만 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감보아는 올해 롯데에서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08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KBO리그 입단 직후인 6월에는 최고 시속 159km 강속구를 앞세워 5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72로 호투해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가 문제였다. 전반기 7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을 남겨 롯데 에이스로 활약했던 감보아는 후반기 1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단 1승(7패)을 얻는 데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4.55였다.
감보아의 부산 사랑을 각별했다. 감보아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부산 팬들의 열정과 에너지, 변함없는 믿음에 감사드린다. 한국에서의 시간을 마음 속에 항상 간직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감보아는 다저스 시절보다 보스턴에서 MLB에 진출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보아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하기로 하면서 롯데는 이미 재계약을 포기한 빈스 벨라스케스를 포함해 2025시즌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2명과 모두 작별하게 됐다.
롯데는 KBO 골든글러브를 품은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와는 재계약한다는 방침이다.
2025-12-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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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맨 찾은 롯데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인 선수들이 같은 부산팀인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읏맨 응원전에 나선다.
OK 읏맨은 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9일 열리는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 롯데 신인 선수들이 방문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롯데 신인 선수들은 지난 9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신동건을 비롯해 이서준, 김화중, 김한홀, 김한결, 이준서, 남해담, 정문혁, 이로화, 김현수, 이건희, 하준서, 서하은, 김현도, 이정민, 이지훈, 홍서연 등이다.
롯데 신인 선수들은 경기 전 시구를 진행하며 경기 중에는 다양한 전광판 이벤트에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1층 좌석 구매자 대상으로 단체 하이파이브도 함께한다.
OK 읏맨 배구단 관계자는 “롯데 신인 선수들의 배구장 방문을 계기로 두 구단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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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영입, 롯데·NC '안갯속' LG·한화 '순조'
2026 프로야구 시즌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이 구단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성적 상위권 팀들은 순조롭게 차근차근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하위권 팀들은 난항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인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LG 트윈스는 내년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교체 선수 없이 올해 활약했던 타자 오스틴 딘과 총액 170만 달러, 투수 톨허스트와 총액 120만 달러, 투수 치리노스와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LG 1루수 오스틴은 지난 세 시즌 동안 3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464안타, 86홈런, 32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LG에 입단한 톨허스트는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승, 평균자책점 2.08을 거둬 팀 우승을 이끌었다. 치리노스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남겼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는 팀의 기둥이었던 1, 2선발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미국 메이저리그에 빼앗겼다. 대신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페라자는 2024년 한화에서 뛰며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또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는 올해 미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도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올해 에이스투수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아리엘 후라도를 총액 170만 달러에 붙잡았다. 50홈런, 158타점의 성적을 남긴 타자 르윈 디아즈와도 총액 1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맷 매닝을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아쉽게 가을야구 티켓을 놓친 KT 위즈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외국인 선수를 채웠다.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타자 샘 힐리어드와는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3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8, 44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KT는 또 탬파베이 레이스 등에서 활약한 투수 케일럽 보쉴리를 총액 100만 달러에 받아들였다. 올해 LA 다저스에서 뛴 투수 맷 사우어와는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부진했던 두산 베어스도 계약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2020년 두산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을 재영입하기로 했다. 플렉센은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큰돈을 벌었다. 또 올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81로 좋은 성적을 남긴 잭 로그와는 재계약할 방침이다. 타자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다즈 카메론과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다른 팀들도 한두 명씩 계약, 또는 재계약했다. SSG 랜더스는 일본에서 4년 동안 활동한 드류 버하겐을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했다. KIA 타이거즈는 에이스 투수 제임스 네일과 총액 2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를 포함해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는 아직 한 선수와도 계약하지 않았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 알렉 감보아를 보류선수로 묶었지만 계약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 상태라면 올해를 넘길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키움도 대체선수로 영입한 투수 알칸타라와 재계약할 방침이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NC는 투수 라일리 톰슨, 타자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할 방침인데, 라일리는 메이저리그에 간다는 소문이 나도는 형편이다.
한편 올해 신설된 아시아쿼터 선수의 경우 투수 6명이 계약했다. LG는 호주의 라클란 웰스, 한화는 대만의 왕옌청, SSG는 일본의 다케다 쇼타, 삼성은 일본의 미야지 유라, KT는 일본의 스기모토 고키, 두산은 일본의 다무라 이치로다. 롯데, NC, 키움, KIA는 아직 아시아쿼터를 정하지 못했다.
2025-12-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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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레이예스 남기고, 벨라스케즈 ‘퇴출’ 감보아 ‘대기’
올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세 외국인 선수의 운명 갈렸다. 레이예스는 잔류, 벨라스케즈는 퇴출, 감보아는 대기로 결정났다.
롯데 구단은 26일 “KBO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인 25일 야수 빅터 레이예스, 투수 알렉 감보아를 보류선수 명단에 올렸다.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보류선수’는 KBO 규약 제 7장 ‘보류’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규정에 따라 각 구단은 소속선수, 육성선수 중 이듬해 선수계약 체결권을 보류하는 선수 최대 63명의 명단을 매년 11월 25일까지 KBO 총재에게 제출해야 한다. 총재는 11월 30일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명단에 오른 보류선수는 보류기간 동안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의 보류기간은 5년이다.
롯데가 외국인 선수를 보류선수 명단에 올렸다고 무조건 계약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선 계약 협상권을 갖는다는 의미에 불과하다. 따라서 레이예스, 감보아 둘 다와 계약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롯데는 지난해에는 레이예스와 투수 찰리 반즈, 에런 윌커슨을 모두 보류선수 명단에 올렸지만 레이예스, 반즈와만 계약하고 윌커슨과는 계약하지 않았다.
롯데의 방침은 분명하다. 레이예스는 잔류, 벨라스케즈는 퇴출 그리고 감보아는 대기라는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레이예스와는 재계약할 의사가 있다. 구단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보아 계약은 기다려봐야 한다. 다른 투수들을 살펴보고 있다. 그들이 좋으면 그들을 잡고, 마땅한 투수가 없으면 감보아와 계약한다”라고 설명했다.
롯데가 레이예스를 잡기로 한 것은 그를 능가한다고 100% 장담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획득했고, 2년 연속 3할대 타율과 100타점을 달성했다.
레이예스는 홈런은 2년간 28개에 그쳤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바꿔야 한다’ ‘그래도 그만한 선수가 없다’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풀린 강타자 강백호(한화 이글스)를 데려와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롯데는 강백호를 잡지 않았고 결국 레이예스마저 놓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감보아는 애매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대체선수로 들어와 19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문제는 후반기 부진이다. 5~7월에는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지만 8~9월에는 5점대로 떨어졌다. 체력이 처지면서 구위가 떨어졌고,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낸 게 이유였다. 전반기 활약을 보면 꼭 잡아야 할 선수지만 후반기 기록만 놓고 보면 ‘쓸모가 없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롯데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여러 선수를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영입 실패 책임을 물어 기존 스카우트를 해고하고 새 스카우트인 코너 브룩스를 데려오기도 했다.
2025-11-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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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첫 ‘투수 4관왕’ 폰세 정규시즌 MVP
올해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코디 폰세(사진·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로 뽑혔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25명은 정규시즌 종료 뒤 MVP와 신인상 투표를 했다.
폰세는 유효표 125표 중 96표(득표율 76%)를 받아 23표의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크게 따돌렸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승률(0.944),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투수 부문 4개 타이틀을 독식했다.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넘겼고 KBO리그 외국인 투수 중 최초로 4관왕에 올랐다. 폰세는 류현진 이후 19년 만에 탄생한 ‘한화 출신 MVP’다. 안현민(22·kt wiz)은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을 수상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는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187개)에 올랐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득점왕을 차지했다. 1984년생 노경은(SSG 랜더스)은 2년 연속 홀드 1위(35개)를 지키며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경신(41세 8개월 13일)했다.
2025-11-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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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차 드래프트 최충연-김주완-김영준 선발
롯데 자이언츠가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3명을 선발했다. 고교 시절 유망주였지만 프로에서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이다. 내년 팀 투수진에 도움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KBO는 19일 2025년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각 팀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에서 다른 팀들이 자유롭게 뽑아갈 수 있는 제도다. 각 팀에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한 후보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기회를 잡게 하자는 게 취지다.
롯데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28), LG 트윈스 투수 김주완(22)과 김영준(26)을 뽑았다. 롯데를 포함해 8개 팀이 17명을 뽑았다. 롯데 투수 박진형은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최충연은 2015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MVP 출신의 초특급 유망주다. 190cm 장신에 최고 구속 148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로 메이저리그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지만 2018년 70경기 등판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올해는 4경기에 나왔지만 1과 3분의 2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37.80을 기록했다.
경남고 출신으로 2022년 LG에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김주완은 고교 시절 좌완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군 입대 직전인 2023년 시즌 막바지에는 152km까지도 나왔다. 다만 투구 폼이 나쁘고 제구가 불안한 게 문제다.
김영준은 2018년 계약금 2억 5000만 원을 받은 LG 1차 지명 선수였다. 고3 때 구속이 147km 정도였고 10경기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4경기에 나섰지만 올해는 출장 기록이 없다.
롯데 관계자는 “최충연은 구위와 제구력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즉시 전력감이다. 내년 시즌 전력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김주완은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좌완 선발형 투수다. 향후 로테이션 자원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녔다. 김영준은 균형 잡힌 체격과 안정된 밸런스를 지닌 실전형 투수다. 선발과 롱릴리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활용 폭이 넓은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2025-11-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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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년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바꾸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2년 연속 안타왕 레이예스는 물론 투수 감보아, 벨라스케즈를 모두 내보낸다는 것이다.
롯데는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당초 현재 팀 상황 개선에 적격이라고 평가받았던 박찬호는 두산 베어스와 4년 80억 원에 계약했다. 강백호는 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다.
롯데가 FA 시장에서 철수한다면 전력 보강을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방향은 외국인 선수뿐이다. 현재 각종 소문을 종합하면 외국인 선수 3명을 다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구 전문가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을 일으키는 선수는 레이예스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고 2년 연속 3할 타율 및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다. 분명이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데도 아직 계약했다는 말이 없고 대신 교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홈런이 적고 수비, 주루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온라인에서 롯데 영입설이 떠도는 선수는 올란도 헤수스 아르시아와 호세 시리 등이다.
1994년생인 아르시아는 2016~2025년 10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다. 10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9, 홈런 90개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올스타전에 유격수로 출장했다. 타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아르시아보다 한 살 적은 시리는 2021~2025년 다섯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총 372경기에 나서 타율 0.206, 홈런 54개를 쳤다. 2023년 홈런 25개, 2024년 18개를 기록한 데서 알 수 있듯 힘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홈런타자이면서 주루와 수비 능력도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볼넷 76개에 비해 삼진이 442개일 정도로 선구안이 낮다는 게 단점이다.
세 선수는 장단점이 분명하다. 레이예스는 정확한 타격을 가진 대신 주루와 수비, 홈런에 문제를 가진 선수다. 아르시아는 수비, 주루는 좋지만 타격, 홈런에서 단점을 보인다. 시리는 한 방을 가졌고 수비, 주루가 빼어나지만 타격 정확도가 떨어진다.
롯데가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어떤 선수를 물색하는지 아직 정확히 거론되지 않는다. 두 명 모두 바꿔야 하지만 올해 시즌 막판에 터커 데이비슨을 내보내고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가 망신을 당한 롯데로서는 신경 쓸 일이 많다.
프로야구에서는 2026년 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가 시행된다. 대상은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국가 출신 선수 및 호주 국적 선수다.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3명에 추가로 아시아쿼터 선수 1명을 보유할 수 있다. 롯데는 ‘형제 구단’인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의 도움을 받아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지만 롯데는 “일본 롯데의 도움을 받을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호주 출신 타자 애런 화이트필드와 투수 루이스 소프가 롯데의 관심을 받는다는 소문이 나온다.
1996년생인 화이트필드는 수비와 주루 플레이가 능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선수다. 12타수 무안타라는 보잘 것 없는 성적을 남겼지만 메이저리그 출전 선수 명단에도 2년에 걸쳐 이름을 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루키, 더블A 수준에서 아홉 시즌 동안 584경기 출장, 타율 0.243을 기록했다.
화이트필드와 동갑인 좌완투수 소프는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3년간 24경기에 출장해 59와 3분의 1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의 경우 주로 트리플A에서 100경기(선발 89경기)에 나가 25승 21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2025-11-18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