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국회 봉쇄·체포 지시…윤 대통령 탄핵심판 핵심 쟁점은
오는 4일,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세 번째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론이 내려진다. 지난해 12월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4개월 만이다. 이번 탄핵심판에서 다뤄질 핵심 쟁점은 다섯 가지다. 쟁점마다 헌법 위반 여부가 직결돼 있어 결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첫 번째 쟁점은 ‘비상계엄 선포 절차’의 적법성이다. 핵심은 지난해 12월 3일 진행된 비상계엄 검토 회의가 헌법상 요건과 절차를 충족했는지다. 헌법 제77조는 계엄 선포를 위해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있어야 하고, 국무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규정한다.국회 측은 “국가비상사태 요건이 성립되지 않고 회의 형식도 졸속이었다”고 지적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헌재 심판에서 “형식과 내용 모두 국무회의로 보기 어려웠다”고 증언했고, 참석자 다수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계엄 관련 국무회의록과 국무위원들의 부서가 없는 점도 절차적 흠결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야권의 입법 폭주가 비상사태였고 정상적으로 개최된 국무회의였다”고 반박했다.두 번째 쟁점은 계엄포고령 1호의 위헌 논란이다. 이 문건에는 ‘국회의 정치활동 금지’가 담겼다. 헌법상 보장된 국회의 기본적 권한을 정면으로 제한하는 조치다. 포고령을 작성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정치 활동을 빙자한 혼란을 막기 위한 취지였고 입법 활동까지 막겠단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이 문건을 승인했다는 점에서 위헌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세 번째는 국회 봉쇄와 의원 강제 퇴거 지시 의혹이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국회 문을 부수고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도 헌재에서 유사한 증언을 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게 아니라 특전사 ‘요원’을 밖으로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질서 유지 차원의 통제였고, 의원 출입을 막으려 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네 번째 쟁점은 중앙선관위에 대한 계엄군 투입과 정보사 요원의 서버 확보 시도다. 윤 대통령은 “선관위 전산시스템이 어떤 게 있고 어떻게 가동되는지 스크리닝하라고 지시했고, 실제 서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압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군을 동원한 사실을 헌법 위반으로 보는지 아닌지가 관건이다.다섯 번째는 정치인 체포 지시 논란이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윤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여”라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체포 대상 명단을 받아 적었다고 증언했다. 윤 대통령은 “홍 전 차장과 통화에서 계엄과 관련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홍 전 차장의 주장이 “탄핵 공작”이라고 비판했다.이들 쟁점 외에도 탄핵 심판의 절차적 위법성, 사안의 중대성 등이 헌재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 포함했던 내란죄를 변론 초기에 “사실상 철회한다”고 밝힌 점이 변수로 떠올랐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 사유의 80%를 철회한 셈”이라며 각하를 요구했다.검찰 조서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도 논란이다. 현행 형사소송법에서는 당사자가 부인한 검찰 조서는 형사재판 증거로 쓸 수 없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은 헌재에서 검찰 조서 내용을 부인했다. 하지만 헌재는 “탄핵심판은 형사재판이 아닌 헌법재판”이라며 검찰 조서를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도 검찰 조서가 증거로 인정된 전례가 있다. 이 밖에도 비상계엄의 위법성은 인정되지만 그것이 파면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고 보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거제시장 재선거 변광용 전 시장 압승…최종 득표율 56.75%(종합)
4·2 재보궐 선거 경남 지역 최대 승부처이자 재임 시절 한솥밥을 먹은 전직 시장과 부시장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끈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59) 후보가 완승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연임을 노렸지만 낙선한 이후 3년 만에 이뤄낸 ‘징검다리 재선’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거제시장 재선거 개표 결과 변 후보가 5만 1292표(56.75%)를 얻어 당선됐다. 국민의힘 박환기(62) 후보는 3만 4455표(38.12%)에 그쳤다. 1, 2위 간 표차 1만 6837표, 득표율 차 18.63%포인트(P). 변 후보의 완벽한 승리다. 작년 11월 국민의힘 소속 박종우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당선무효 되면서 치러진 이번 재선거는 12·3 비상계엄에 이은 현직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겹쳐 예선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하지만 뜨거웠던 선거전에 비해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 개표 시작부터 격차를 벌린 변 후보는 막판까지 20%포인트(P) 안팎의 넉넉한 리드를 유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무소속 돌풍은 찻잔 속 태풍이었다. 김두호 후보는 4072표(4.50%), 황영석 후보는 555표로 1%에도 못 미쳤다. 변광용 당선인은 “부족한 저에게 소중한 한 표를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거리를 걷고, 시장을 돌고, 한 분 한 분과 눈을 마주했던 순간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입으로만 하는 약속이 아니라, 반드시 성과와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당선인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7기 제9대 거제시장을 역임했다. 거제 최초의 민주당 계열 단체장이었다. 그러나 4년 뒤 치른 제8회 지방선거에선 박 전 시장에게 석패했다. 불과 387표(0.39%P)의 근소한 차이였다. 그런데 박 전 시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면서 다시 한 번 기회가 왔고, 변 당선인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를 자축할 여유는 없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주어진 시간은 1년 3개월 남짓에 불과 한데, 현안은 산더미다. 무엇보다 주력 산업인 조선산업 활황에도 바닥을 치고 있는 경기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변 당선인은 “민생경제 상황이 절박하다. 수주 회복과 일감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전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방향을 시민과 함께 설정하고, 특단의 대책과 과감한 정책 시행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일단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전 시민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으로 급한 불을 끌 작정이다. 관련 절차를 신속히 밟아 올해 여름휴가 또는 추석 이전에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2000억 원 규모 지역상생발전기금을 더한다. 재원은 지역에 사업장을 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함께 향후 5년에 걸쳐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조성된 기금은 △중소상공인 지원 △지역 특화 개발 △조선소 배후 면·동 지역 지원 △기업 환경 개선‧지속 성장 강화 △조선업 내국인 고용 인센티브 지원 △지역 출신 정규직 채용 지원 △노동자 실질임금 향상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야 극단 대치로 갈라진 민심을 다잡는 것도 당장 풀어야 할 숙제다. 변 당선인은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선 정파를 떠나 오직 거제와 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조금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함 다가서고, 상대 후보를 지지한 분들의 뜻도 깊게 헤아려 균형 잡힌 시정이 이뤄지도록 유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함없는 열정과 투지, 실천과 진정성으로 함께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사람이 몰려드는 새로운 거제, 모두가 함께 행복한 거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거제·양산까지… 민심은 민주당 택했다
4·2 재보궐선거 결과 전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하며 여야 희비가 엇갈렸다. 경남에선 3개 선거구 중 2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며 판정승을 거뒀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역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국민의힘을 눌렀다. 2일 오후 11시 개표율 74.80%를 기준으로, 이번 재선거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였던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민주당 변광용(사진) 후보가 4만 1101표(60.80%)를 얻어 당선이 유력하다.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는 2만 2755표(33.66%), 무소속 김두호·황영석 후보는 각각 3311표(4.89%), 427표(0.63%)에 그쳤다. 변 당선인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거제 발전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발로 뛰겠다. 함께 힘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사람이 몰려드는 새로운 거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양산시의회 마선구 보궐선거는 예상대로 민주당 이기준 후보에게 돌아갔다. 이 후보는 7343표(46.50%)를 받았다. 이어 무소속 김진희 후보 4413표(27.94%), 정의당 권현우 후보 2836표(17.95%), 자유통일당 김상구 후보 1199표(7.59%)로 집계됐다. 이 당선인은 "선거기간 약속했던 크고 작은 현안과 과제들을 착실히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주민과 잦은 스킨십을 통해 소통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현주 후보와 국민의힘 정희성 후보가 맞붙은 경남도의회 창원 제12선거구 재선거에서는 정 후보가 8264표(67.32%)를 얻어 4010표(32.67%)에 그친 박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정 당선인은 "침체된 도시의 혁신을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구도심을 신도심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서울 4곳 재보선에서도 민주당이 연이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후 11시 개표율 55.87% 기준으로,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선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득표율 61.56%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개표가 종료된 중랑구의원(김대형 55.89%), 마포구의원(장영준 64.46%), 동작구의원(송동석 50.99%)의 경우에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기도 역시 양상은 비슷했다. 경기도의원 성남6선거구 재보선에서 민주당 김진명 후보가 53.38%를 득표하며 국민의힘 이승진(46.61%) 후보를 꺾었다. 경기도의원 군포4선거구 역시 민주당 성복임 후보가 국민의힘 배진현 후보를 20.69% 득표 차로 따돌렸다. 한편 충남 아산시장은 민주당 오세현 후보의 당선이, 경북 김천시장은 국민의힘 배낙호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선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승리하며 혁신당 1호 단체장을 기록했다.
민주는 거제시장·양산시의원, 국힘은 경남도의원 가져갔다 [4·2 재보궐선거]
재임 시절 한솥밥을 먹은 전직 시장과 부시장 맞대결로 관심을 끈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완승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 거제 지역 최초 민주당 계열 단체장으로 당선됐다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낙마해 절치부심한 지 꼬박 3년 만에 일궈낸 재선이다. 국민의힘 소속 박종우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당선무효 되면서 치러진 이번 재선거는 12·3 비상계엄에 이은 현직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다. 하지만 뜨거웠던 선거전에 비해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 개표 시작부터 격차를 벌린 변 후보는 오후 11시 현재까지 30%포인트(P) 안팎의 넉넉한 리드를 유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기대를 모았던 무소속 돌풍은 찻잔 속 태풍이었다. 김두호 후보는 4%대, 황영석 후보는 단 1%에도 못 미쳤다. 변광용 당선인은 “부족한 저에게 소중한 한 표를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거리를 걷고, 시장을 돌고, 한 분 한 분과 눈을 마주했던 순간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입으로만 하는 약속이 아니라, 반드시 성과와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변 당선인은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막바지에 다시 거제시정을 이끌게 됐다. 하지만 귀환을 자축할 여유는 없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주어진 시간은 1년 3개월 남짓에 불과하다. 반면 풀어야 할 숙제는 산더미다. 무엇보다 주력 산업인 조선산업 활황에도 바닥을 치고 있는 경기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변 당선인은 “민생경제 상황이 절박하다. 수주 회복과 일감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전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방향을 시민과 함께 설정하고, 특단의 대책과 과감한 정책 시행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전 시민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일단 급한 불을 끌 작정이다. 관련 절차를 신속히 밟아 올해 여름휴가 또는 추석 이전에 지원금을 지급할 생각이다. 여기에 2000억 원 규모 지역상생발전기금을 더한다. 재원은 지역에 사업장을 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함께 향후 5년에 걸쳐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마련된 기금은 △중소상공인 지원 △지역 특화 개발 △조선소 배후 면·동 지역 지원 △기업 환경 개선·지속 성장 강화 △조선업 내국인 고용 인센티브 지원 △지역 출신 정규직 채용 지원 △노동자 실질임금 향상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여야 극단 대치로 갈라진 민심을 다잡는 것도 중요 과제다. 가뜩이나 극단으로 치닫는 탄핵 정국에 여야 대리전 성격이 짙었던 터라 후유증 역시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변 당선인은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오직 거제와 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면서 “변함없는 열정과 투지로, 실천과 진정성으로 시민과 함께 다시 행복한 거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국민의힘 김태우 전 시의원 자진 사퇴로 치러진 양산시의원 마선거구(동면·양주동) 보궐선거에서도 제6대 시의원을 지낸 민주당 이기준 후보가 승리했다. 이 당선인은 △동면의 읍 승격 △기후 환경대책 마련 △실내 스크린파크골프장 건립 △119구조대·안전센터, 동면파출소 신설, 석·금산 소각장 이전 등을 약속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했던 그때의 마음, 초심으로 돌아가 더 겸손하고 더욱 성실하게 일하겠다. 서민 생활안정,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고통 완화를 위해 구체적 정책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창원 제12선거구(회원·석전·회성·합성1) 재선거는 국민의힘 정희성 후보가 민주당 박현주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이 선거는 같은 당 이장우 전 도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 원이 확정되면서 발생했다. 정 후보는 경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윤한홍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쳤다. 당면 현안으로 복합행정타운 건립,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 창원교도소 이전을 꼽은 정 당선인은 마산 지역 변화를 자신했다. 그는 “지역 내 대형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역동적인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그간 쌓은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살려 도시 환경을 개선해 침체한 상권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 ‘민심 가늠자’ 재보선 사실상 야 승리… 여 긴장감 고조 [4·2 재보궐선거]
탄핵 정국 속 ‘조기 대선’ 민심 가늠자로 평가되는 이번 4·2 재보궐선거는 사실상 야권의 승리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등 수도권 표심을 재확인한 데 이어 부산·경남(PK) 지역 교육감과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하곤 확실한 지역 기반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은 교육감 1곳(부산)과 기초단체장 5곳(서울 구로구, 충남 아산시, 전남 담양군, 경북 김천시, 경남 거제시), 광역의원 8곳(달서구, 강화군, 유성구, 성남시, 군포시, 당진시, 성주군, 창원시), 기초의원 9곳(중랑구, 마포구, 동작구, 강화군, 광양시, 담양군, 고흥군, 고령군, 양산시) 등 23곳에서 치러졌다. 이날 재보선 결과로 국민의힘 부담은 더욱 커졌고 민주당은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제시장을 비롯한 타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여야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아산시장 재선거에선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약 20%를 훌쩍 넘는 표차를 내며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를 따돌리며 당선에 다가서고 있다. 경북 김천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배낙호 후보가 민주당 황태성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선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51.82%의 득표로 민주당 이재종(48.17%)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당선된 정 후보는 혁신당 1호 단체장이다. 국민의힘의 ‘수도권 성적표’는 처참했다. 중랑구의원 선거에선 민주당 김대형 후보가, 마포구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장영준 후보, 동작구의원 선거 민주당 송동석 후보가 나란히 여당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동작구와 마포구엔 나경원·조정훈 의원 등이 지역구로 두고 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구로구청장 선거 역시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큰 표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당선됐다. 구로구청장 재선거가 국민의힘 귀책 사유로 치러진 만큼 여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서울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선거였지만, 여당이 연패를 면치 못한 셈이다. 경기도에서도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의원 성남6선거구 재보선에서 민주당 김진명 후보가 53.38%를 득표하며 국민의힘 이승진(46.61%) 후보를 이겼고, 경기도의원 군포4선거구 역시 민주당 성복임 후보가 국민의힘 배진현 후보를 20.69% 득표차로 따돌렸다. 충청권에선 지역별로 승부가 갈렸다. 대전시의원 유성2선거구에서 민주당 방진영 후보가 47.17%를 얻으며 국민의힘 강형석(40.37%) 후보를 따돌렸다. 충남도의원 당진2선거구에선 국민의힘 이해선 후보가 47.79%로 민주당 구본현(46.61%) 후보를 가까스로 꺾었다. 다만 여권은 TK 지역만큼은 확실하게 사수했다. 대구시의원 달서6선거구에선 국민의힘 김주범 후보가 68.80%를 득표하며 25.94%에 그친 민주당 김태형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경북 고령군의원 나 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 나영완 후보가 42.96%를 기록하며 민주당 김대훈(9.59%)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PK 창원 지역과 양산 지역은 희비가 갈렸다. 경남도의원 창원 12선거구에선 국민의힘 정희성 후보가 민주당 박현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반면 양산시의원 선거에선 민주당 이기준 후보가 무소속 김진희 후보, 정의당 권현우 후보 등을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 소속 인사가 보궐선거 사유를 제공한 만큼 여당은 이곳에 따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속보] 거제시장 재선거, 민주당 변광용 전 시장 당선…개표율 90%
[속보] 부산교육감 재선거, 진보 진영 김석준 당선 유력…개표율 65%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 정철원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당선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특히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의 승리여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권의 역학관계 변화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2명의 후보가 경쟁한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 후보는 1만2860표를 획득해 51.82% 득표율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는 1만1956표를 득표(48.17%)해 904표 차이로 낙선했다. 지난해 전남 영광·곡성 재선거에 모두 후보를 낸 조국혁신당은 3번째 도전 만에 민주당 호남 텃밭 아성을 무너트리고 1호 단체장을 배출했다. 담양군 금성면 출신인 정 당선인은 3선 군의원을 역임한 현직 담양군 의장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된 뒤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 출마를 위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민주당과의 본선 경쟁에서 정 후보는 '토박이론'을 전면으로 내세워 상대 후보와 차별화했고, 선거운동 막판 이 후보의 재산신고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격차를 벌렸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 당선인은 "담양군민의 현명한 선택이 저를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으로 만들어 줬다"며 "담양은 호남 정치가 변하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는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흙수저 정치인인 저에게 담양군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천년 담양의 미래를 위해 '더 정직하게, 더 철저하게, 더 원칙 있게' 담양발전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전체 4만394명 유권자 중 2만4969명이 투표해 61.8%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 구로구, 충남 아산시, 경북 김천시, 경남 거제시 등 전체 5곳 기초단체장 선거 중 가장 높았다.
전국 재·보선 최종투표율 26.27%…기초단체장 5곳 37.83%
기초자치단체장 5곳과 부산시 교육감 등 전국 23곳에서 치러진 4·2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26.27%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23개 선거구에서 전체 유권자 462만908명 중 121만377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지난달 28∼29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7.94%)과 거소투표분 등을 합산한 수치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지난해 10·16 재·보궐선거 투표율(24.62%)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 투표율이 22.76%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구로구청장 투표율은 25.9%, 충남 아산시장 투표율은 39.1%로 나타났다. 전남 담양군수, 경북 김천시장, 경남 거제시장 투표율은 각각 61.8%, 46.4%, 47.3%를 각각 기록했다. 기초단체장 재보선이 치러진 5곳(서울 구로구·충남 아산시·전남 담양군·경북 김천시·경남 거제시)만 놓고 볼 경우 투표율은 37.83%였다. 부산 금정구청장 등을 선출한 지난해 10·16 재·보궐선거 투표율(53.9%)보다 낮은 수치다. 광역의원 8곳(대구 달서, 인천 강화, 대전 유성, 경기 성남분당, 경기 군포, 충남 당진, 경북 성주, 경남 창원마산회원) 투표율은 26.8%, 기초의원 9곳(서울 중랑·마포·동작, 인천 강화, 전남 광양·담양·고흥, 경북 고령, 경남 양산) 투표율은 22.8%로 집계됐다.
‘진보’ 김석준, 3년 만에 부산 교육수장 탈환
‘두 번의 교육감’ 인지도 앞세워 선거 내내 선두 질주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돌아온 김석준, ‘공교육 공공성·신뢰 회복’에 방점 [부산교육감 재선거]
장제원은 영면… ‘동고동락’윤석열 탄핵심판 운명은?
[단독] 강서·남·해운대구 유치 3파전 ‘금융 자사고’ 입지 카운트다운
암초 만난 구평가구단지 개발 계획… 속 타는 상인들
임도 확대 주장…산불 만병통치약이냐, 예산확보용 명분이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