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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임한 김도읍, 부산시장 출마 굳히나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임한 김도읍, 부산시장 출마 굳히나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도읍 의원이 최근 당 지도부에 사의를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는 6월 부산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당 내부 쇄신을 위한 역할을 마무리했을 뿐 선거 출마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당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0일 장동혁 대표에게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해 8월 장동혁 대표로부터 정책위의장직을 제안받았을 당시, 저는 국민의힘이 국민께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작은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직을 수락했다”며 “장 대표가 당의 변화·쇄신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의 소임은 여기까지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장동혁 지도부 체제가 일정 부분 자리를 잡은 만큼 역할을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현장을 찾아 지도부에 직접 인사를 전했다.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사퇴가 부산시장 선거 출마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 핵심 직책에서 물러나며 정치적 부담을 덜어낸 만큼, 지방선거를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이 같은 해석에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부산일보>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다자 구도에서 10.6%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형준 부산시장(19.1%)과 8.5%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33.2%를 얻어 전 의원(43.8%)에 뒤졌지만, 같은 조사에서 박 시장이 전 의원을 상대로 32.3%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김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지닌 박 시장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지지 흐름을 보인 셈이다.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접어들기 전이지만,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공식 출마에 나설 경우 부산시장 후보 구도에 적잖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일각에서는 이번 사퇴를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문제 제기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김 의원은 장 대표의 요청에 따라 정책위의장직을 맡으며 당 지도부에 합류했다. 강경 지지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선출된 장 대표가 합리적 중도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김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 ‘장동혁 체제’의 강경 이미지 쏠림을 완화하고, 재선 대표 체제에서 중진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려 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김 의원 역시 변화와 쇄신을 내건 지도부에 힘을 싣는 차원에서 이를 수락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었다.하지만 김 의원이 보수 대통합을 강조하고, 최근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공개 사과하는 등 당의 변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것과 달리, 장 대표는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는 물론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 개선 등에서 기존의 강경 기조를 유지해왔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를 향한 실망감이 누적되면서 정책위의장 사퇴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된다.한편 이번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3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자동응답(ARS)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5.6%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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