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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범어주공2·3차, 재건축 본격화

양산 범어주공2·3차, 재건축 본격화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주공1차 아파트 재건축에 이어 2·3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본격화한다. 최근 양산시로부터 재건축 사업 정비구역 지정을 승인받았다.양산시는 범어주공 2·3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계획 결정과 함께 정비구역 지정·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2018년과 2020년, 두 번의 고배를 마시고 2022년 세 번째 시도 끝에 재건축 사업을 위한 2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정비구역은 물금읍 범어리 일대 5만 3482㎡다. 이 중 공동주택용지와 부대 복리시설은 전체 부지의 80.7%인 4만 3179㎡다.이곳에는 지하 3층 지상 32층 9개 동 1187가구가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59㎡와 84㎡,112㎡다. 도로(12.4%·6633㎡)와 어린이 공원 및 주차장(6.9% 3670㎡)도 조성된다.범어주공 2·3차 아파트의 정비구역이 지정고시됨에 따라 재건축 사업의 시행 주체인 조합 설립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한다.조합이 설립되면 설계와 시공사 선정, 이주 대책 등을 포함한 사업 시행 계획을 수립한 뒤 인가를 받아야 한다. 또 정비 사업 시행 후 조합원에게 분양되는 대지나 건축 시설을 배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마지막 행정 절차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면 재건축에 들어가게 된다.범어주공2차 아파트는 2만 2026㎡ 부지에 상가 1개 동과 아파트 9개 동 420가구 규모로 1990년 3월 준공됐다. 범어주공3차 아파트 역시 2만 7744㎡ 부지에 상가 1개 동과 아파트 11개 동 410가구 규모로 1990년 5월 준공됐다.이들 아파트는 인근에 양산부산대병원이 들어선 양산신도시와 맞붙어 있지만,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해 왔다.여기에 범어주공1차 아파트가 사업 추진 17년 만인 2023년 2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842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면서 2022년 세 번째 재건축 도전에 나섰다.이 과정에 신청인 등의 문제로 예비 안전진단을 재요청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예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이듬해 양산시가 시행한 안전진단 용역에서 2차는 D등급, 3차는 E등급을 각각 받으면서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이후 지난해 2월 범어주공2·3차 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정비계획 입안 제안이 접수되면서 재건축을 위한 행정 절차가 시작됐다.앞서 범어주공2·3차 아파트는 2018년·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예비 안전진단을 실시했지만, 진단 결과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지 못하면서 무산됐다.양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범어주공 2·3차 아파트는 시행 주체인 조합 설립을 시작으로 사업 시행 계획 수립·인가, 관리처분 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를 통과해야 재건축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한편, 2022년 9월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행정 절차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물금읍 범어리 그린피아아파트(옛 근로자복지아파트)는 최근 양산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이곳에는 지하 3층 지상 14~25층 4개 동 453가구가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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