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혼인신고 부부에 ‘타임캡슐’ 서비스
경남 김해시에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100일 후 이날의 기억을 담은 타임캡슐이 전달된다.김해시는 지난해 도입한 타임캡슐 서비스 ‘혼인신고 100일, 그날의 약속을 담은 편지’가 최근 호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부부가 혼인신고를 할 당시 작성한 편지를 김해시가 타임캡슐에 넣어 100일 후 해당 부부에게 우편으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제공된다.타임캡슐 서비스를 통해 부부가 결혼할 때 서로에게 했던 약속과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는 게 김해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김해시에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2300여 쌍이다. 이 중 20%가량이 타임캡슐 서비스를 이용했다.신청을 원하는 부부는 혼인신고서를 낼 때 우편엽서를 써서 담당자에게 함께 제출하면 된다.김해시 이동희 허가민원과장은 “도입 초기에는 타임캡슐을 혼인신고 후 1년 뒤 발송했다”며 “서로의 편지 내용이 궁금했던 부부들이 좀 더 빨리 받아보고 싶다는 민원을 제기해 100일 후로 당겼다. 결혼할 때 감정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해시 "고액·상습 체납자 106명 공개"
경남 김해시가 고액·상습 체납자를 공개하고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김해시는 20일 고액·상습 체납자 개인 66명과 법인 40곳의 정보를 공개했다. 이들은 1000만 원 이상 체납한 개인과 법인으로,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사례에 해당한다. 공개 항목에는 이름과 상호, 나이, 업종, 주소·영업소, 체납 개요, 체납액 세목, 납부 기한 등이다. 고액·상습 체납자는 지방세 92명, 지방행정제재·부과금 14명이며 체납액은 각각 35억 9700만 원, 10억 9500만 원이다. 명단은 경남도와 김해시 누리집, 위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시는 체납자 정보 공개에 앞서 지난 3월 공개 대상자를 선정해 6개월 동안 소명할 시간을 줬다. 이후 경남도 지방세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보 공개 체납자를 확정했다. 또한 관세청에 체납처분을 위탁해 명단이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가 해외여행 중 구매한 고가의 명품을 압류하고 해외직구로 산 수입품 등도 통관을 보류해 체납액을 징수할 예정이다. 김해시 박수미 납세과장은 “출국금지, 관허사업 제한 등 추가 조치를 통해 체납액을 끝까지 추적하고 징수할 계획”이라며 “성실한 납세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도 안 바뀌었는데… 벌써 불붙은 김해시장 선거
낙동강 벨트 사수냐, 탈환이냐. 경남의 ‘낙동강 벨트’ 중심축인 김해시에서 시장직을 놓고 여야 간 경쟁이 시작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중앙 정부의 강력한 지역 발전 의지를 호소하고 있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시정 연속성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한다. 여기에다 현역 국회의원 ‘차출론’까지 거론되고 있어 향후 이들 행보에 시민 이목이 쏠린다. 김해시는 여야에 절대 놓칠 수 없는 전략 지역으로 분류된다. 단체장 1석을 넘어 영남권 내 진보와 보수 진영의 기세를 확인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선출을 계기로 2010년 무렵부터 줄곧 민주당 강세 지역이어서 예비후보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민주당에서는 송유인 현 김해시의원이 지난 11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첫 스타트를 끊었다. 송 의원은 지난 12년간 시의원을 지내며 의정 활동을 통해 유권자들과 접점을 넓혀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에 몸담았던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학계와 공직을 두루 거친 인제대 박재현 교수도 공개석상에서 출마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김해 시장선거의 최대 변수는 무엇보다 현역 국회의원 차출론이다. 민주당 민홍철(김해갑) 의원과 김정호(김해을) 의원의 출마설이 선거와 가까워질수록 무게감을 더한다. 두 의원은 모두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터라 출마 시 선거 구도를 단번에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당의 전략적 판단이나 지역 민심의 요구에 따라 두 의원 중 한 명이 출마를 결심하게 되면 민주당은 단숨에 거물급 후보를 확보하게 돼 선거 판세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시장인 홍태용 시장의 재선 도전이 가장 유력하다. 인지도가 높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 가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민선 8기 시장 취임 후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위상 강화, 미래산업 기반 마련에 집중한 점에선 좋은 평가를 받는다. 국힘 당내에서는 홍 시장과 함께 이상률 전 경남경찰청장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해고 출신인 두 사람은 나란히 지역 출신임을 강조하면서도 각각 ‘현직 수성’과 ‘새로운 인물론’을 내세우며 대립 구도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홍 시장이 민주당의 시장직 12년 집권을 종식시켰는데, 내년 선거에서 야당이 그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글·사진=이경민 기자 min@busan.com
경남 김해시에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100일 후 이날의 기억을 담은 타임캡슐이 전달된다. 김해시는 지난해 도입한 타임캡슐 서비스 ‘혼인신고 100일, 그날의 약속을 담은 편지’가 최근 호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부부가 혼인신고를 할 당시 작성한 편지를 김해시가 타임캡슐에 넣어 100일 후 해당 부부에게 우편으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타임캡슐 서비스를 통해 부부가 결혼할 때 서로에게 했던 약속과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는 게 김해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김해시에 혼인신고를 한 부부는 2300여 쌍이다. 이 중 20%가량이 타임캡슐 서비스를 이용했다. 신청을 원하는 부부는 혼인신고서를 낼 때 우편엽서를 써서 담당자에게 함께 제출하면 된다. 김해시 이동희 허가민원과장은 “도입 초기에는 타임캡슐을 혼인신고 후 1년 뒤 발송했다”며 “서로의 편지 내용이 궁금했던 부부들이 좀 더 빨리 받아보고 싶다는 민원을 제기해 100일 후로 당겼다. 결혼할 때 감정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 가을 토성 일자 고리 만나는 김해천문대
평소 보기 어려운 일직선 형태의 토성 고리를 관측할 수 있는 행사가 김해천문대에서 열린다. 경남 김해문화관광재단은 다음 달 26일까지 김해천문대에서 ‘토성 관측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화~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시작된다. 전체 관람자 70명 중 40명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받고, 나머지 30명은 현장에서 접수한다. 주말에는 사전 예약은 물론 현장 접수도 매진 상태로 진행되며 평일에도 붐빌 만큼 인기다. 토성 관측회는 태양계 대표 고리 행성으로 알려진 토성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망원경으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구에서 바라볼 때 토성 고리가 일직선 형태를 보이는 시기로 약 15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맑고 투명한 가을날 평소와 다른 각도의 토성을 관측할 수 있어 방문객의 발길을 끈다. 김해천문대 측은 “토성의 일자 고리는 평소 보기 드문 형태여서 관측 가치가 높다”며 “토성뿐만 아니라 페가수스,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 카시오페아, 양자리 등 5개의 가을 대표 별자리도 관측할 수 있는 시기다. 가을밤 천문대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이번 토성 관측회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토성 포스터와 야광 팔찌 등 기념품도 제공한다
김해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 내년 6월 ‘첫 삽’
경남 김해시가지와 장유동을 잇는 대로변에 도시개발사업이 착공을 앞뒀다. 이곳 용두지구에는 현재 도시개발이 한창인 신문·무계·내덕 지구와 연계해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18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편입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 협의가 시작됐다. 지난 17일 기준 보상 협의율은 25%에 달한다. 김해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사업시행자가 사업비 3000억 원을 투입해 내덕동 일대 46만 9483㎡ 땅에 주거용지 20만 537㎡, 상업용지 1만 5342㎡, 학교용지 2곳, 도로 13개 노선, 공원·녹지 6곳, 주차장, 유수지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경남개발공사와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각각 자본 60%, 40%를 투입해 시행하는 공영 개발사업이다. 주거용지에는 공동주택 3개 단지가 전체 3793세대 규모로 건립되고, 학교용지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내년 6월 착공,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김해시는 지난 7월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토지소유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보상 업무를 맡은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같은 달 감정평가법인 3곳으로부터 보상 감정을 받았고, 이후 9~10월 한국부동산원의 감정평가 적정성 검토를 거쳤다. 그 결과 보상 규모는 토지 371필지 42만 4709㎡, 지장물 1578건으로 집계됐다. 토지소유자 504명이 받는 전체 보상금은 1500여억 원이다. 김해시 도시개발과 김정호 과장은 “보상 협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에는 연약지반 개량 등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근린공원 학교용지 등 사업시행자가 상당한 공공기여를 하는 공익사업인 만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 안동·내삼 등 노후 공업지 10곳 손 본다
경남 김해시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노후 공업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인다. 김해시는 지난 9월 수립한 ‘2035년 김해시 공업지역기본계획’ 정책을 토대로 내년 용역을 거쳐 공업지별 맞춤형 정비계획을 세워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비사업은 공업지역 기반 시설 개량, 업종 재배치, 환경관리 강화 등 첨단산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대상지는 산업단지 등 계획적 개발지를 제외한 용도지역상 공업지역 10곳이다. 안동·내삼·본산·설창·삼계·좌곤·죽곡·덕암·의전·유하 공업지역을 포함한 전체 9㎢ 규모에 이른다. 김해시는 용역을 통해 이들 10곳에 대한 노후도, 미개발지 현황, 접근성, 업종 연계성 등을 종합 평가한 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구역부터 시범 지정해 단계적으로 정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기초조사·유형별 정비안 마련을 추진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주민 열람,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공업지역 정비구역 지정 순으로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해시 도시관리국 송홍열 국장은 “산업단지는 국비 지원이 가능하지만, 공업지역은 제외돼 있어 이번 정비를 통해 도로, 주차장, 시설 등을 확충하려고 한다. 노후 공업지를 미래 산업거점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라며 “경남도와 국토부에 지원 요청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안심할 수 없는 김해 공중화장실 ‘비상 안심벨’
경남 김해시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비상 안심 벨’ 중 일부가 먹통으로 드러나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김해시에 따르면 현재 김해시가 관리 중인 공중화장실은 585곳이다. 이 중 270곳에 안심 벨이 설치됐다. 관리인 상주 등으로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 곳을 뺀 수치다. 안심 벨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화장실 내부에 설치되는 방범 기기이다. 위기 상황 발생 시 벨을 누르면 입구에 부착된 경광등이 켜지고 비상벨이 크게 울린다.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설치됐다. 또한 경찰서 112상황실과 연동돼 있어 인근 지구대 경찰이 즉각 출동해 구조가 가능하다. 외부에 설치 안내판과 경보장치도 표시돼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김해시는 최근 주요 관광지 공중화장실에 부착된 안심 벨이 불량 상태라는 신고가 접수됐는데도 한 달이 넘게 조치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한 이용객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과연 그 기능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염려된다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김해시 봉황동에 거주 중인 이 모(52) 씨는 “주말이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평일이나 야간엔 비교적 한산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불안한 마음이 든다”며 “그래도 ‘첨단 비상벨 시스템 작동 중’이라는 안내판을 보고 조금 안심했는데, 벨 상태를 보니 마음이 더 불편해졌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부산일보> 취재진이 수릉원 인근 한 공중화장실에는 화장실 칸마다 설치돼 있어야 할 안심 벨들이 벽에서 떨어져 흔적만 남아 있거나 변기 위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었다. 심지어 벨을 눌러봐도 딸깍 소리만 날 뿐 반응이 없었다. 이미 지난 9월 김해시 담당과에도 이러한 사실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한 달이 넘도록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달 현장 일대에서는 ‘국가유산 야행’ 행사도 열렸다. 이에 김해시 측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추석 전 진행한 합동점검을 통해 담당과에 고장이 난 사실을 전달했는데 아직 수리가 안 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해시의 경우 화장실 위치에 따라 스마트도시과, 공원녹지과, 하수과, 관광과 등이 맡아 관리한다. 부서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민간 화장실의 경우는 안전에 더 취약하다. 안심 벨 설치 관련 조례 부재로 강제성이 없는데 다 비용 등의 문제로 설치가 더욱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이다. 이 때문에 유흥가 밀집 지역 등은 여성들이 범죄에 노출됐을 때 대응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상업시설이 집중된 김해시 내외동에도 안심 벨이 설치된 민간 화장실은 찾아보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안심 벨이 설치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범죄 억제와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인제대 경찰행정학과 신상화 교수는 “공중화장실은 은밀한 공간이면서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공간”이라며 “범죄자가 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특정 구역을 알게 된다면 범죄 충동이 일 때 가장 먼저 그곳을 떠올릴 수 있다.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흥 시설이 모여 있는 곳은 술에 취한 사람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안전 확보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민간 화장실에도 일종의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극항로 물류 허브 꿈꾸는 김해 “부울경 연대가 핵심”
경남 김해시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북극항로 개척을 심층 분석해 글로벌 물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김해시가 동북아 물류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추진 전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는 인제대와 공동으로 17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북극항로 시대, 김해 동북아 물류플랫폼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연구기관·공공기관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해 분야별 주제에 따른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이어 갔다. 특히 전문가 발표 세션에 참여한 영산대 물류경영학과 홍성원 교수는 동북아 물류플랫폼과 북극항로 연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서는 부산과 울산, 경남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경남은 조선 비즈니스를 위한 선박 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많아 항만 배후의 거대 제조 기지 역할을 한다”며 “부산은 동북아 최대 컨테이너 환적항으로 다양한 항만물류와 서비스가 발전해 있고, 울산은 러시아 생산 석유와 관련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해시의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 추진이 북극항로 개척 정책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부울경의 연대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시의 동북아 물류플랫폼 타당성 검토·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선진 송지현 전무는 ‘김해 동북아 물류플랫폼 비전과 구축 전략’을 주제로 지역 미래 100년 청사진을 내놨다. 송 전무는 “1만 개가 넘는 제조기업이 집적한 것과 부산항·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철도가 인접해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갖춘 점 등이 김해시가 가진 큰 강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개발 규모, 도입 시설 등을 선정해 기본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성우 선임연구원이 김해 동북아 물류플랫폼의 이상적인 모델로 ‘삼각축 완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환적 중심 부산항(해상 물류), 내륙형 가치 창출 허브 김해(가공 산업), 항공 운송 중심 가덕신공항(첨단 서비스)이 연결되는 구조다. 동북아 물류플랫폼은 민선8기 홍태용 김해시장의 핵심 공약사항 중 하나이다. 스마트 물류 기술과 부산신항 등 주변 트라이포트 인프라와 연계해 동남권 물류 중심부에 조성 계획 중인 동남권 복합물류 허브 도시를 말한다. 운영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 김해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8월~2024년 6월 ‘김해 동북아 물류플랫폼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마쳤다. 현재는 내년 6월 기한으로 타당성 검토·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는 트라이포트 기반의 우수한 교통망과 산업·물류 복합 잠재력을 갖춰 북극항로 개척 대비 국가 스마트 물류 허브 도시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며 “동남권은 물론 유라시아 물류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정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김해 동북아 물류플랫폼 타당성 검토·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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