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피, 6000 고지 하루 만에 6300선 뚫었다
코스피가 ‘6천피(코스피 6000포인트)’ 고지를 밟은 지 단 하루 만에 6300선까지 치솟으며 질주하고 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 힘입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3.41포인트(3.67%) 오른 6307.2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날 코스피는 5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사상 처음 6000고지를 밟았는데 이날도 급등세를 지속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17포인트(0.61%) 오른 6121.0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6313.27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6144.71)를 재차 경신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425.8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11억 원, 1조 242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으며, 외국인은 2조 1076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272억 원 ‘팔자’를 나타냈다.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강세와 엔비디아 호실적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에이전트 기반 AI의 변곡점에 도래했다고 언급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 가까이 급등했다.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도 상승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AI 수요를 확인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이 처음 공개한 점도표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전체 21개의 점(전망치) 가운데 16개가 2.50%에 몰려, 금통위원 대부분이 6개월 후에도 금리 동결을 예상함을 시사했다. 금통위가 그동안 시장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스탠스를 보인 것과 달리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점도 투자심리를 일부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7.13%)가 사상 처음 21만 원대로 올라섰으며, SK하이닉스(7.96%)도 역대 최고가를 경신, 110만 원 목전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2000조 원을 넘어섰다.다만 이날 ‘불장’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한 종목 수는 662개로 상승 종목 수(240개)를 웃돌았다. 이는 그만큼 지수 상승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2.90포인트(1.97%) 상승한 1188.15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1190.85까지 올라 지난 2000년 8월 17일(1196.50) 이후 2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1억 원, 1892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5475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삼천당제약(29.85%)이 유럽 소재 제약사와 대규모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5.14%), 에코프로비엠(1.62%), 레인보우로보틱스(11.68%) 등도 올랐다.
현대차그룹, 새만금에 9조 원 투자해 혁신성장거점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9조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로봇·에너지를 아우르는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새만금 부지 112만 4000㎡(약 34만 평)를 활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피지컬 AI와 탄소 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로 7만여 명의 고용 창출과 16조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5조 8000억 원),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4000억 원), 수전해 플랜트(1조 원), 태양광 발전(1조 3000억 원), AI 수소 시티(4000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수전해 플랜트는 2029년 1차 완공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이 확대된다.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는 2028년 공사에 착수해 이듬해인 2029년 끝마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과의 국민성장펀드 논의도 추진한다. 전체 투자의 64.4%를 차지하는 AI 데이터센터는 단계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급 초대형 연산 능력을 갖추고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개발,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저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현장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기술·제품 개발의 속도와 안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로봇 클러스터는 로봇 완성품 제조·파운드리 공장과 부품 단지로 구성된다. 연 3만 대 규모의 제조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물류가 도입되고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도 위탁 생산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로봇은 국내에 건립 예정인 '애플리케이션 센터'에서 AI 학습을 거쳐 사전 검증을 마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 200MW(메가와트)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는 지역 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가운데 생산된 청정 수소는 트램, 버스,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DRT)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경제 조기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향후 국내에 총 1GW(기가와트)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의 핵심 전력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AI와 로봇, 수소 에너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AI 수소 시티도 조성된다. AI 수소 시티는 인근 수전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에너지 순환 시스템으로,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 경험을 향후 세계 각국의 AI 도시 건설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125조 2000억 원 규모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 가운데 핵심 프로젝트이다. 이번 투자가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한국은행 등 산업 연관표 기준 약 16조 원에 이르며, 직간접 7만 1000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가 본격화하면 새만금을 중심으로 로봇, AI 및 수소 에너지 등 첨단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에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현대차그룹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로봇·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새만금 지역의 산단·정주 및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피지컬 AI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확산을 지원한다. 산업통상부는 로봇 산업 육성 및 진흥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청정 수소 육성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법령·조례에 의한 인허가와 보조금 지급을 지원하고 새만금개발청은 행정절차 및 제도 개선 지원을 비롯해 새만금지역 신재생 에너지 연계 지원 등에 나선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사장, 진은숙 ICT담당 사장 등이 함께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비롯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역량을 두루 갖춘 현대차그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시대, 안전과 기술로 부산이 주도한다”…조경태 의원 ‘북극항로 특별법’ 발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27일, 미래 북극항로 개방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연관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한 ‘북극항로 활용 촉진 및 연관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이 감소하면서 북극항로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미국·러시아·중국 등 주요국은 쇄빙선 건조와 극지 장비 개발에 전략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조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극지운항선박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잠재력이 있으나, 그동안의 정책이 과학 연구와 국제협력에 한정되어 민간 산업(조선·에너지·관광 등)을 육성할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조경태 의원은 북극항로의 제한적인 이용 가능 일수와 유빙 등으로 인한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이에 이번 특별법안은 무리하고 성급한 상업화 추진을 제어하고, '미래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한 기술 및 인력 기반 조성'으로 법의 목적을 궤도 수정해 명확히 반영했다. 무엇보다 선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국가가 안전운항에 필요한 비상대응체계 및 지원 인프라를 확보하도록 책무를 명시했다. 또한, 5년마다 수립되는 기본계획에 '수색구조 선박·장비 및 지원 인프라 확보 계획'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강제함으로써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무리한 운항을 원천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또한, 이번 특별법은 대한민국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선·항만·물류 인프라와 전문인력이 집적된 부산 및 동남권을 북극항로 연관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정책 지원을 이끌어낼 지역 중심의 육성 근거를 신설했다. 이번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북극항로 기본계획 5년마다 수립·시행 △국무총리 소속 ‘북극항로위원회’ 설치 및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추진본부’ 운영 △부산 등 거점 지역의 실질적 성장을 위한 '지역별 북극항로 육성전략' 의무 수립 △안전운항을 위한 비상대응체계 및 수색구조 인프라 확보 △북극항로 사업자에 대한 재정·금융 지원 및 세제 혜택 근거 마련 △북극항로종합지원센터 설립 등이다. 조경태 의원은 "북극항로는 무리하게 개척할 대상이 아니라, 철저한 안전 인프라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미래"라며, "우리나라가 무리한 속도전으로 희생을 치르지 않도록 안전망을 법에 명시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법안이 통과되면 북극항로 연관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으로서 부산이 갖는 잠재력이 크게 만개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정책 금융 지원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부산이 진정한 의미의 '해양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국장 고공행진 타고 지난해 수익률 18.8%…"역대 최고"
국민연금이 지난해 국내 증시 활황 덕에 1988년 기금 설치 이래 최고로 높은 기금운용 성과를 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한 해 231조 6000억 원을 벌어들여 기금 적립금 1458조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운용 수익금은 한해 국민연금 지급액(약 49조 7000억 원)의 4.7배에 달한다. 지난해 수익률은 18.82%(금액 가중수익률·잠정)로 국민연금 기금 설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누적 수익률은 연평균 8.04%이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82.44%, 해외 주식 19.74%, 국내 채권 0.84%, 해외채권 3.77%, 대체 투자 8.03%였다.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국내 주식은 인공지능·반도체 중심 기술주 강세와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국민연금은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에 1년 전 대비 75.63% 상승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반대…일자리 없애는 정책될 것”
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일동은 이날 결의문에서 “790만 소상공인들은 고물가·고금리·고인건비의 삼중고와 내수부진 속에서 이미 폐업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추진되는 ‘일하는 사람 기본법’은 소상공인 영역의 고용 축소를 초래하고 경제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자리 말살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특히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후속 조치로 근로기준법령이 개정돼 결국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일하는 사람 기본법이란 근로 계약의 형태와 관계없이 노무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는 사람을 '일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특수고용직(특고)와 프리랜서 등 비정형 근로자들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내용이다. 소상공연합회 추산에 따르면, 법 시행으로 인해 특수고용직 및 프리랜서 등이 근로자로 인정될 경우, 소상공인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법정 비용은 최저임금으로만 계산해도 1인당 월평균 약 42만 원, 연간 505만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실태조사에서 2023년 기준 소상공인 평균 영업이익(2500만 원)의 20%가 넘는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퇴직금 적용까지 맞물리면 소상공인들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결국 지역 일자리가 사라지는 ‘고용 절벽’과 ‘연쇄 파산’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와 국회에 △ 소상공인 현실을 도외시한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논의 즉각 중단 △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방침 철회 △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등의 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반대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소상공인연합회 업종, 지역별 조직을 동원한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노동자를 보호하겠다는 법안이 역설적으로 소상공인 일자리와 나아가 서민 경제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전국 소상공인의 의지를 모아 법안 제정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 사의·신임 총장 불발…KAIST 리더십 공백 우려 커져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7일 KAIST에 따르면 이 총장은 KAIST에 총장직 사의를 표했다. 27일 KAIST 이사회에 정식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리되면 이균민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 총장은 전날 열린 KAIST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 선출이 불발되면서 사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KAIST 이사회는 이 총장과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 총장 등 3인을 놓고 선임 여부를 투표했지만, 과반수 이상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부결했다. 처음부터 다시 후보를 뽑는 재공모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서 선임까지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리는 데다 이 총장도 사의를 밝히면서 국내 과학기술 혁신 산실인 KAIST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이 총장은 2021년 17대 총장으로 부임한 후 약 5년의 재임 기간에 혁신의 아이콘 등으로 불리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강조해 왔다.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정주(넥슨)·김영달(아이디스)·신승우(네오위즈)·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 제자들을 배출해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도 불렸다.
‘카카오톡에서 마트 장보기’ 선보인다…롯데마트와 손잡고 연내 서비스
카카오가 롯데마트·슈퍼와 손잡고 ‘카카오톡에서 장보기’ 서비스를 연내 시작한다. 카카오는 롯데마트·슈퍼와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통해 연내 카카오 쇼핑에서 롯데마트와 함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와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카카오와 롯데마트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협력 방향과 역할 범위, 향후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카카오 쇼핑의 장보기 경쟁력을 강화한다. 카카오톡 쇼핑탭과 톡딜 등 주요 커머스 지면에서 롯데마트 상품을 상시 선보이고, 카카오톡 내에서 장보기를 완료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과일·채소·축산·수산물 등 장보기 수요가 높은 신선식품을 비롯해 냉장·냉동 식품, 생활 필수품 등 일상 소비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데일리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오카도(Ocado)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축한 제타 스마트 센터를 중심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부산 지역에 ‘제타 스마트센터’ 오픈 기점으로 부산·경남 지역에 새벽배송과 초단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수도권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오프라인 매장 방문 유도해 회원 대상 혜택 제공, 마트 단독 기획 PB 상품 판매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협력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상품과 배송, 고객 경험을 결합한 온라인 마트 쇼핑의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롯데마트가 쌓아온 신선식품 경쟁력에 카카오의 편리함을 더해, 고객의 일상을 함께하는 ‘장보기 동반자’가 돼 온라인 장보기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라며, “앞으로도 롯데마트는 그로서리 역량과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고객이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쇼핑 환경을 만들고, 그로서리 마켓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카카오톡 기반의 커머스 경험을 신선식품과 생활 필수품을 포함한 일상 속 장보기 영역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상품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과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의 커머스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햔항공 “지난해 탄소배출량 42만t 감축”
대한항공은 지난해 항공기 운항 중 탄소배출량을 전년보다 42만t 이상 줄였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최근 개최한 2026년 1분기 연료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1~12월 자사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한 탄소배출량은 총 1218만 4169t으로 집계됐다. 2024년 한 해 총 탄소배출량 총 1260만 4224t보다 42만 55t(3.3%) 줄어든 수치다. 대한항공은 2025년 국내선, 국제선 운항 편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상황에서도 총 탄소배출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2025년 대한항공 항공기 총 운항 편수는 전년보다 약 2.6% 증가했다. 항공기 운항 중 탄소배출량은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한 연료 소모량에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탄소배출 계수를 곱한 값으로 환산한다. 대한항공은 신기재 투입과 효율적인 항로 운항, 근거리 최적 교체 공항 선정, 여객 수하물·화물 탑재 중량 예측과 항공기 무게중심 최적화 등 항공기 운항 관련 연료 관리 노력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운영 체계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유기적으로 소통·협력하는 연료관리체계를 운영하고 매 분기마다 연료관리위원회를 개최해 탄소 저감 현황을 점검, 향후 계획을 수립한다는 설명이다.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 우수 직원 포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연료 관리 구조를 개선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적용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기로 쓰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처리 기술도 도입했다. 이를 활용해 기내 식수 등 탑재물 양을 조정하고, 여객 수하물 중량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분석·예측해 수하물 중량 편차를 줄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유기적인 소통에 기반한 협력 체계로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었다”며 “올해도 탄소배출 저감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 하는 등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생물가 특별관리품목 국민 제안창구’ 개설
앞으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차원에서 일상 생활 속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제품·서비스 가격을 전용 창구를 통해 국민이 직접 제안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 및 민생부담 경감을 위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민생품목을 집중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27일부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국민 목소리를 듣는 ‘국민 제안창구’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국민이 제안한 품목 등에 대해 현장조사, 원인분석, 구체화 등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는 문제점 분석 및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견을 제시하고 싶은 국민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및 12개 회원단체 홈페이지 또는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2개 회원단체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녹색소비자연대,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 미래소비자행동이다.
이르면 올 10월 착공, 가덕신공항 건설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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