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5900 찍은 코스피, 6000고지 눈앞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900선을 돌파했다. 미국 대법원의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반도체 업황 전망 강화 소식 등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코스피가 최대 8000선에 달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마저 제기된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6포인트(0.65%) 오른 5846.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4.58포인트(1.63%) 오른 5903.11로 출발해 장 초반 5931.86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30억 원, 1조 342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 5297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066억 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6원 내린 1440.0원을 기록했다.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19만 7600원까지 뛰며 지난 19일 이후 2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보다 1.53% 오른 19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98만 원을 터치했지만, 0.21% 오른 95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포인트(0.17%) 하락한 1151.99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3649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99억 원, 2473억 원을 순매수했다.한편 국내외 기관들은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분석한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이날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로 최대 8000으로 제시했다. 노무라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상법 개정의 실질적 이행, 시장의 구조적 개선, 주주권 보호의 후퇴 방지 등이 담보된다면 코스피가 8000선도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KAIST, 영화 ‘다크나잇’ 속 조커가 ‘내가 되는’ 기술 개발
만약 영화 <다크나잇>을 보면서 화면 속 등장인물 조커(Joker)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조커가 되어 고담시를 직접 바라본다면 어떨까. 관객의 시선이 아닌 등장인물의 눈으로 세상을 경험하는 영상 기술이 현실이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일반 영상만으로도 사용자가 직접 보는 시점의 영상을 생성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김재철AI대학원 주재걸 석좌교수 연구팀이 관찰자 시점의 영상만을 활용해 영상 속 인물이 실제로 보고 있었을 장면을 정밀하게 생성하는 인공지능 모델 ‘에고엑스(EgoX)’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내가 직접 보는 장면’을 그대로 담은 1인칭 시점 영상(Egocentric video)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고품질의 1인칭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고가의 액션캠이나 스마트 글래스를 직접 착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이미 촬영된 일반 영상(제3자 시점, Exocentric video)을 1인칭 시점으로 자연스럽게 변환하는 데에도 기술적 제약이 존재했다. 이번 기술은 단순히 화면을 회전시키는 수준을 넘어 인물의 위치와 자세, 주변 공간의 3차원(3D) 구조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뒤, 이를 기반으로 1인칭 시점 영상을 재구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기술은 정지 이미지만 변환하거나 4대 이상의 카메라 영상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빛의 방향이나 움직임이 복잡한 동영상에서는 화면이 어색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EgoX는 단 하나의 3인칭 시점 영상만으로도 고품질의 1인칭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연구팀은 특히 인물의 머리 움직임과 실제 시야 사이의 상관관계를 정밀하게 모델링함으로써 고개를 돌릴 때 시야가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모습까지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특정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요리, 운동, 작업 등 다양한 일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이를 통해 별도의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하지 않고도 기존에 축적된 영상으로부터 고품질의 1인칭 시점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goX는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AR·VR 및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일반 영상을 사용자가 직접 체험하는 듯한 몰입형 콘텐츠로 전환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로봇이 사람의 행동을 보고 학습하는 모방 학습(Imitation Learning)의 핵심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어 로봇과 AI 학습 분야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 중계나 브이로그를 선수나 주인공의 시점으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영상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재걸 석좌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영상 변환 기술을 넘어 인공지능이 사람의 ‘시야’와 ‘공간 이해’를 학습해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는 기존에 촬영된 영상만으로도 누구나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KAIST는 생성형 AI 기반 비디오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강태웅·김기남 KAIST 박사과정, 김도현 서울대 학부연구생이 제 1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2025년 12월 9일 arXiv에 선공개되어 미국 NVIDIA 및 Meta 등의 빅테크들을 비롯한 AI 산업 및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26년 6월 3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대회인 The IEEE/CVF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CVPR)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외항선원 주거안정 위한 ‘외항선원 주택특별공급’ 실시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는 ‘외항선원 주택 특별공급 운영기준(해양수산부 고시 제2024-57호)’ 제정에 따라 2024년부터 외항선원 주택 특별공급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에코델타시티 엘가 로제비앙’, ‘한화포레나 부산 당리’ 두 아파트를 시작으로 특별공급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코델타시티 엘가 로제비앙 아파트는 기관 추천 특별공급 78세대 중 6세대(예비 30세대)를, 한화포레나 부산 당리 아파트는 기관 추천 특별공급 20세대 중 3세대(예비 15세대)를 확보해 공급한다. 이번 특별공급은 23일부터 신청접수를 받는다. 특별공급 대상자는 외항선, 원양어선, 해외취업선 등 국외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선원 중 귀국일로부터 2년 이내인 자(승선 중인 선원 포함)로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주택 및 분양권을 미소유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해당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www.koswec.or.kr) 및 전화 문의(051-996-3649)로 확인 할 수 있다. 해외항로를 운항하는 선원의 특수한 근무 환경을 고려해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제고하고 정주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외항선원 주택 특별공급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바, 이번 주택 특별공급을 통해 선원들의 주거 복지 향상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아진다. 선원복지고용센터 관계자는 “해상 근무 여건 개선과 주거 안정은 해양산업 발전의 성장동력인 선원의 장기근속을 장려하는 중요한 과제로, 외항선원 주택 특별공급 물량 지원과 선원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 충남 보령에 2.5MW급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충남 보령시 신보령발전본부 내에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남도와 보령시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아이에스티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깨끗한 수소를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는 2.5MW(메가와트)급 규모로 조성되며, 완공 시 연간 약 395t(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유일의 승용 수소전기차인 ‘넥쏘’ 약 7만 9000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생산된 수소는 보령시 내 수소충전소에 직접 공급돼 시민들의 친환경 모빌리티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분자 전해질막(PEM, Proton Exchange Membrane) 수전해 설비를 도입해 실증을 진행한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외산 기술 의존도를 낮춰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의 자립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방침이다. 나아가 양사의 전략적 협업으로 보령시 수소충전소에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한 수소를 공급함으로써 타 지역 수소차 이용객의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식당, 관광 등 부대 서비스 산업의 소비를 촉진하고, 수소 에너지를 매개로 한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대형 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석탄발전 폐지 부지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채우고, 여기서 발생하는 남는 전력을 수소로 변환·저장해 산업용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탄소 감축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전소 폐지에 따른 유휴 인력을 수소생산기지 운전 및 유지보수 인력으로 재고용함으로써 정부의 정의로운 전환 정책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지역 경제 안정을 견인할 예정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소생산기지 착공은 단순히 수소를 만드는 것을 넘어, 우리 기술과 자원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에너지의 초석”이라며 “앞으로 보령시 해상풍력 등 지역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모델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탄소중립과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역본부, 반려견용 항암제 등 동물용 신약 7건 허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4년 5월부터 ‘동물용 신약 전담 심사팀’을 신설하고,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동물용 신약 7개 품목을 허가하는 등 반려동물용 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동물용 신약 심사는 항목별(안전성·유효성·기준규격)로 복합적으로 진행되는데 그간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심사자료 작성이나 임상시험 설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진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검역본부는 ‘동물용 신약 전담 심사팀’을 통해 심사자료 작성 사전 상담, 임상시험 설계 전략 등 신약 개발 모든 과정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며 업계 지원을 강화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허가된 동물용 신약 7개 품목 중에는 국내 제조사가 개발한 반려견용 심장질환 치료제 2종이 포함돼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또 반려견용 항암제 2종(구강흑색종·피부비만세포종)에 대해서는 신속 심사를 진행해 희귀질환 치료제의 국내 도입 시기를 앞당겼다. 검역본부는 첨단 바이오의약품과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 일반 동물용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사 기준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고난도 신약에 대한 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성·유효성 심사 기준을 체계화한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검역본부 최정록 본부장은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7건의 동물용 신약 허가 성과를 달성한 것은 동물용 신약 전담 심사팀 운영을 통해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전KPS, 목포시 등과 전남 풍력산업 활성화 기반구축 ‘맞손’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지난 19일 전남 목포 소재 해상풍력 플랫폼센터에서 목포시, 국립목포대학교, KMC해운과 ‘풍력 교육훈련센터 및 정비Shop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거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남 지역에 전문인력 양성 및 정비 시설 확보를 통한 풍력발전 유지보수(O&M) 생태계 조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개 기관이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특히 한전KPS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사업의 핵심인 해상풍력 O&M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민·관·학과 기업간의 협업을 통한 성과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약서에는 △목포시 내 풍력 O&M 인력양성 클러스터 조성 및 기술 지원 △글로벌 수준의 풍력발전(O&M, 안전, 설치) 교육과정 개발·운영 △지역 내 풍력발전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 프로그램 수료생 취업 지원 △풍력 정비 Shop Service 센터 구축 협력 △풍력산업 관련 기술 표준화, 인증 및 연구개발(R&D) 협력 △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 재정적 지원 및 규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았다. 향후 구축하는 풍력 교육훈련센터에서는 글로벌 기준(GWO)에 부합하는 안전 및 기술교육을 포함해 풍력터빈 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한 특별교육도 추진하는 원스톱 풍력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풍력전문 정비shop을 구축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부품 조달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홍연 사장은 “이번에 건립하는 훈련센터는 단순한 교육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전문정비 인력 양성부터 현장 실습, 정비기술 고도화가 선순환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 기술 국산화 및 안전 정비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 효율을 높이고,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 및 지역상생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의령 1만1000마리 사육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올들어 총 20건
올들어 전국 곳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3일엔 경남 의령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2월 23일 경남 의령에서 1만 1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돼지 폐사가 잇따른다는 신고가 있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4일엔 경남 창녕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남지역에선 처음으로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의령에서도 발생한 것이다. 이로써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총 20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모두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2월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2월 24일 오후 8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경남 6개 시군(경남 의령·합천·창녕·함안·진주·산청)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양돈농가에서는 전국 돼지농장 일제검사에 적극 참여하고, 농장 종사자 모임(행사) 금지, 불법 수입축산물 등 농장 내 반입·보관금지 등 행정명령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수산자원공단, ‘청렴 DNA’ 고도화로 조직 체질 개선 박차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은 2026년 ‘안전·공정·청렴 가치 실현의 원년’을 맞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심사를 통해 청렴 실천의 기준이 되는 ‘청렴 DNA 10 Code(코드)’를 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청렴 DNA 10 Code’는 조직문화 체질 개선을 위해 공단이 지난해 8월 최초로 제정한 10개 청렴 실천 행동 수칙으로, 직원이 직접 공모하고 심사해 결정된 약속이다. 공단 직원들은 2025년 제정된 ‘청렴 DNA 10 Code’ 이행 성과를 자체 점검해 유지·보완이 필요한 과제를 재정비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신규 3개 Code를 직원 공모전을 통해 선정함으로써 ‘2026년 청렴 DNA 10 Code’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응모자 및 당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여 자유롭고 공정한 참여 기반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최종 개정된 2026년 청렴 DNA 10 Code에는 △(청탁금지법 준수) 당신 속 청렴의 바다는 늘 깨끗하게 △(이해관계의 공정성 확보) 편애 없는 소통 공간, 편견 없는 청렴 일터 △(갑질 예방 및 근절)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말과 행동하기 등의 실천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다. 수산자원공단 감사법무실 오태건 실장은 “지난해 운영 성과를 점검해 10개 수칙 중 3개를 새로운 과제로 재편함으로써 변화하는 공단의 여건을 반영한 청렴 실천 기준을 고도화했다”며 “2026년을 ‘안전·공정·청렴 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청렴 DNA 10 Code’가 조직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수산자원공단은 ‘청렴 DNA 10 Code’를 전사적으로 전파해 내재화하고 이행 실태를 체계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청렴이 일상 속에서 실천되는 조직문화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기기용 친환경 절연소재’ 성능 한계 넘는 공정기술 개발
한국전기연구원(KERI) 절연재료연구센터 유승건 박사팀은 기존 전력기기용 친환경 절연(insulation)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의 성능 한계를 돌파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력기기는 전류를 잘 흐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돌발 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해 전기를 차단하는 ‘절연’ 기능이 필수적이다. 폴리프로필렌은 열을 가하면 녹고, 식으면 굳는 특성 덕분에 재활용이 용이하고, 절연성이 우수해 케이블 등 다양한 전력기기에 활용돼 왔다. 하지만, 이미 우수한 절연 성능을 가진 이 소재를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난제로 여겨져 왔다. 최근 전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전력기기의 고전압(High-voltage)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계에서는 기존보다 훨씬 뛰어난 절연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KERI는 유독성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공정(dry process)을 통해 폴리프로필렌에 전압 안정제(Voltage Stabilizer)를 효과적으로 혼합(그래프팅, grafting)하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핵심은 산업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용융(melting)’ 방식을 이용한 점이다. 연구팀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폴리프로필렌과 화학적으로 결합이 가능한 최적의 전압 안정제 분자들을 분석·선별했다. 이후, 마치 밀가루 반죽을 하듯 폴리프로필렌을 열로 녹여 말랑해진 상태에서 전압 안정제가 소재 전체에 고르게 섞이도록 유도했다. 덕분에 결과물은 고전압 환경에서도 전기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전체적으로 안정되게 흐르는 탁월한 절연 성능을 확보했다. 유승건 박사는 “기존에도 폴리프로필렌과 전압 안정제를 섞으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유독성 유기용매를 사용하는 복잡한 공정 탓에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고, 반응도 소재 표면에 머무르는 한계가 있었다”며 “우리는 산업계에 익숙한 ‘용융’이라는 친환경 원스텝(one-step) 공정을 통해 기업이 즉시 활용 가능한 고성능 절연 소재를 개발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연구원 내 부서 간의 협업 뿐만 아니라 국제 협력을 통한 협업의 결실이기도 하다. 유승건 박사 팀에서 개발한 절연 소재의 고전압 성능 평가는 KERI 전력케이블연구센터 권익수 박사팀과 규슈공업대학 Masahiro Kozako 교수팀이, 시뮬레이션을 통한 물리적 현상 분석은 친환경전력기기연구센터의 김민희 박사가 각각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연구팀은 개발된 절연 소재가 전력케이블(HVDC 등)은 물론,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기기의 성능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보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이전 및 산업 적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추가적인 전압 안정제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절연 성능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본 연구 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료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최근 논문이 게재(IF 19, JCR 상위 4.5%)됐다. 특히 고전압 절연 소재 분야의 연구가 이러한 최상위급 저널에 실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고, 국내에서는 최초 사례라 학술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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