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첫날 터진 ‘통일교 의혹’에 해수부 노심초사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신해양수도권 구상’을 진두지휘해 온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해수부가 숨을 죽이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통일교 전 세계본부 간부가 “전재수 장관에게 현금 4000만 원과 명품 시계 2개를 건넸다”고 특검에서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전 장관은 즉각 “전부 허위”라며 강하게 반박했지만, 해수부 일부 직원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해수부 내부에서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전재수 표 신해양수도 구상’에 차질이 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이번 사태 관련, 해수부 공무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이제 막 해수부 부산 이전·이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돌발 악재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무엇보다 전 장관의 금품수수 의혹이 전 장관이 해수부 부산 이전 및 해운기업 본사 부산 이전 등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이런 우려를 낳고 있다. 해당 보도는 지난 9일 해수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산 동구 IM빌딩 임시 청사로 이사 작업을 시작한 날 나왔다. 그에 앞서 전 장관은 지난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해운기업 에이치라인·SK해운이 ‘본사 부산 이전’을 공식 발표한 자리에 참석해 HMM을 비롯한 해운기업 본사 부산 이전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전 장관은 9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결의로 2028년 6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의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되는 순간에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있었다.익명을 요구한 한 해수부 공무원은 “해수부 부산 이전·이사 등으로 해수부 내부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악재가 터져 매우 안타깝다. 내부 직원 일부가 동요하는 분위기는 맞다”면서도 “연내 예정된 해수부 부산 이전에는 차질 없어야 한다. 앞으로 한두 달이 해수부 부산 안착에 있어 중요하고 엄중한 시기”라고 전했다.또 다른 해수부 한 간부는 “(장관의) 금품수수 의혹과 국정과제인 해수부 부산 이전은 별개”라며 “해수부 부산 이전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국정과제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안착을 위해 조직과 기강을 다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전 장관이 돌발 악재를 계기로 해수부 부산 이전, 해운기업 본사 및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등에 더욱 드라이브 거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의 핵심인 HMM 이전 문제 역시 전 장관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이어서 그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등 야당은 “장관직을 유지하면 공정한 수사가 불가능하다”며 전 장관에 대해 사퇴 압박을 높여갈 공산이 큰 만큼 파장의 여파를 짐작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분간은 전 장관 거취 문제가 해수부 부산 이전·안착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전 장관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경찰로 이첩돼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엔해양총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출장에 올랐던 전 장관은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한편, 전 장관은 지난 9일 SNS를 통해 “금품수수 의혹은 전부 허위이며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의정활동과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허위 조작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기준은 어디까지?…중기부 ‘범위해설서’ 발간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기업들이 중소기업 범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범위해설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중소기업 제도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기업이 스스로 기업 규모를 판단해 적합한 지원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든 안내서다. △중소기업 및 소기업·소상공인 범위기준 △중소기업 적용기간 △중소기업 확인방법 △자주 묻는 질의 등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올해 개정한 중소기업 매출액 기준 상향 및 소상공인 유예 포기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법령 개정사항을 반영했다. 올들어 정부는 중소기업 범위를 개펀해 매출액 기준을 업종별 400억~1500억원 이하에서 400억~1800억원 이하로 조정했고 소기업 매출액 기준은 10억~120억원 이하에서 15억~140억원 이하로 조정한 바 있다. 김대희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중소기업 판단은 중소기업 정책지원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해설서가 기업들이 변화된 기준을 선제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기 쉽게 풀어쓴 중소기업 범위해설서는 중기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주요정책-법령정보-중소기업·조세지원 해설 메뉴로 접속하면 된다.
LG전자, 퀄컴과 손잡고 ‘AI 캐빈 플랫폼’ 최초 공개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 테크날러지스(이하 퀄컴)’와 함께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이하 HPC)를 공개하며 ‘AIDV(인공지능중심차량) 시대’를 선도하는 앞선 기술력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HPC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을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초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새로운 AI 캐빈 플랫폼이 적용된 디지털 콕핏을 통해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를 넘어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AIDV 기술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AI 캐빈 플랫폼은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을 비롯해 대형 언어 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들을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탑승자의 차량 내 경험을 새롭게 만든다. AI 캐빈 플랫폼에는 퀄컴의 고성능 오토모티브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구현하는 뛰어난 컴퓨팅 성능으로 모든 AI 연산은 차량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된다. 외부 AI 서버와의 통신이 필요 없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보안 측면에서도 외부 유출 가능성이 차단돼 한층 더 안심할 수 있다. AI 캐빈 플랫폼은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입수한 주변 환경, 탑승자의 상태 등을 AI가 분석해 상황에 맞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출근길에서 외부 카메라로 옆에서 합류하는 차량을 인지하고, 내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해 “합류 구간에서 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에 유의해 운전하세요”라는 가이드를 디스플레이와 음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이미지 생성 모델을 통해 맞춤형 이미지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눈이 소복이 쌓인 길에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주변 환경을 분석해 가로등 불빛 사이로 눈이 내리는 모습,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마을 등 주변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음악 재생 화면으로 생성한다. 또한 상황에 맞춰 “눈이 아름답게 내리는 밤이네요. 겨울밤에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해 드릴까요?”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도 퀄컴과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 제어하는 HPC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퀄컴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플랫폼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단일 컨트롤러에 통합함으로써 비용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BMW미래재단,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서 ‘주니어 캠퍼스’ 운영
BMW코리아미래재단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메쎄에서 열리는 ‘2025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에 참가해 아동 과학창의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이 박람회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배움의 가능성을 소개하며, 아동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교육·과학·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올해로 8회째 박람회에 참가하는 BMW코리아미래재단은 주니어 캠퍼스를 통해 아이들이 자동차에 숨어 있는 기초과학 원리와 환경의 중요성,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개념을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운영되는 주니어 캠퍼스에서는 ‘똑똑한 드라이빙 체험’과 ‘워크숍’이 진행된다. 똑똑한 드라이빙 체험은 이동식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 트럭에서 교육하는 시뮬레이터 장비를 전시장에 설치해 주행 및 자율주행 모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아동은 조향·제동 등 기본 주행 동작과 자율주행 기술의 작동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워크숍 프로그램은 친환경 에너지의 필요성과 원리를 배우고, 재활용 소재로 친환경 자동차 모형을 직접 제작해보는 활동으로 이뤄진다.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아동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역량이 자연스럽게 향상되도록 설계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현장 등록 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똑똑한 드라이빙 체험은 행사 기간 상시 운영되며, 워크숍은 회차별 정원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편, 2025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는 학교와 도서관, 체육관, 박물관 등 일상적 교육 공간을 테마로 한 체험존을 비롯해 방과후·교육기부 프로그램 체험 부스와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한다. 박람회는 사전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한국앤컴퍼니그룹, 15개 사회복지시설 차량 기증
한국앤컴퍼니그룹은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김준현 한국앤컴퍼니 경영총괄,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 차량나눔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차량나눔 사업은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핵심 비즈니스 역량인 ‘모빌리티’ 특성을 반영한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8년 동안 전국 사회복지기관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661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이번 차량나눔은 초록우산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했다. 지난 9월부터 초록우산 홈페이지에서 전국 사회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았으며, 올해 공모에는 전국 892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룹은 1차 서류 심사, 2차 전문가 심사, 3차 현장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15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에는 현대차 스타리아 승합차를 각 1대씩 지원한다. 투어러와 킨더, 휠체어 리프트 개조 차량 등 이용자 특성에 맞춘 형태로 구성했으며, 차량 인수에 필요한 취득·등록세, 탁송료, 외관 래핑 비용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을 반영한 그룹 통합 ESG 브랜드 ‘드라이빙 포워드, 투게더’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모빌리티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동 약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차량 공유 플랫폼과 연계해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 ‘차량나눔 2.0’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외에도 전동 이동 보조기기 배터리 나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진행, 대전교통문화연수원 내 ‘드라이빙 스쿨’ 운영 등 CSR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 협신회와 사랑의 선물상자 기증
GM 한국사업장과 국내 GM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는 10일 인천 부평구 GM 한국사업장 본사 홍보관 대강당에서 ‘사랑의 선물상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을 비롯한 구매 부문 임직원들과 협신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인천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선물상자 400개를 직접 제작하고 부평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증했다. 선물상자는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필수 생활용품과 간식류 등 총 12종 28개 품목이 담긴 선물상자를 정성껏 제작했다. 겨울철을 맞아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된 선물상자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GM 한국사업장 협신회는 지난 1984년 155개 회원사로 출발해 현재 261개 회원사가 활동중인 협력사들의 모임으로, GM 한국사업장과 협력사들 간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이들간 동반 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08년을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나눔과 지원을 통해 지역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사회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의 상생 가치 확대와 지역 사회의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한편, GM 한국사업장은 멀티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으며, 전국 380개 이상의 협력 서비스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GM 본사 인증 기술과 표준화된 절차를 기반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줄어든 술 소비… 주류업계 저도주·무알콜로 '송년회 공략'
송년회 등 모임이 많은 연말 특수를 맞아 주류업계와 각 유통채널이 ‘주당’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올해 마지막 총력전에 돌입했다. 주류 제조사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분위기를 살린 한정판과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소비 추세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편의점은 최근 주류 소비 문화를 반영해 하이볼 등 저도주 상품군을 늘리고 특가전을 펼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류업계는 올해 극심한 암흑기를 지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감소와 함께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류 소비문화의 빠른 변화도 업계의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헬시 플레저 문화도 주류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같은 추세는 통계와 실적으로도 나타난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희석식 소주 출고량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81만 5712킬로리터(kL)를 기록했다. 맥주 역시 163만 7210kL로 ‘술 안 먹는’ 소비 성향이 숫자로 드러났다. 국내 대표적인 주류회사인 하이트진로의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3%, 22.5%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도 같은 기간 매출이 5.3% 줄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맥(소주+맥주)으로 대표되는 술자리 대신 ‘러닝’을 즐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술자리 문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수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주류업계는 부담 없는 송년회를 위해 무알콜과 제로칼로리 등 기능성 상품을 늘리고 있다. 죄책감과 동시에 즐거움을 주는 ‘길티 플레저’ 이미지부터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통풍’ 유발물질인 ‘퓨린 함량을 낮춘’ 발포주 ‘필라이트 더블 컷’을 한정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2년 전 큰 인기를 끈 후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자 기능성을 강화해 다시 선보였다. 오비맥주는 ‘카스 올제로’ 등 자사 무알콜 제품을 모은 오비맥주 공식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고 헬시 플레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제품도 연말 분위기 조성의 핵심이다. 코카콜라와 미국 위스키 브랜드 ‘잭다니엘’은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주류 ‘잭다니엘 & 코카-콜라 제로슈가’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오랜 시간 사랑 받은 칵테일 ‘잭콕’을 상품화한 이번 신제품은 일본에서 먼저 출시한 후 여행객 사이에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출시로 이어졌다. 이밖에 하이트진로는 ‘이마트 노브랜드’와 협업한 ‘두꺼비 홈술포차’ 안주류 5종, 슈피겐코리아의 브랜드 페스티버와 협업한 모바일 굿즈 13종으로 MZ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홈파티 수요가 많은 연말은 편의점업계도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새로운 맛의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편의점 GS25는 가수 ‘지드래곤’의 감성을 담은 ‘데이지에일’를 11일부터 판매한다. 데이지에일은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 일본 양조장 히타치노네스트가 협업해 만든 에일 맥주로 정식 발매 전 부산광장점 등 전국 3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CU는 홍콩 미쉐린 딤섬 레스토랑 ‘팀호완’과 협업해 ‘팀호완 자스민 에일’을 10일 선보인다. 팀호완의 자스민 차를 냉침해 베이스 원액을 만들고 독일산 노블 홉 ‘할러타우 트레디션’을 더했다. 또 최근 말차 유행에 발맞춰 ‘딥 말차 라거’ ‘딥 말차 하이볼’도 내놓는다.
'가습기살균제' 옥시, 피해자와 조정 결렬…韓NCP, 옥시에 “책임경영” 권고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해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피해자 간 조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산업통상부는 11일 제4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기업 기업책임경영 한국연락사무소(NCP) 위원회를 열고, 옥시레킷 벤키저 관련 OECD 다국적기업 기업책임경영 가이드라인(이하, OECD 가이드라인) 이의신청사건에 대한 최종 성명서를 채택하고 사건을 종결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위원장(산업부 투자정책관), 정부위원 3명(산업·환경·노동부 과장), 민간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한국NCP는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업체인 옥시를 상대로 개인 소비자 2명이 작년 10월 제기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금까지 총 3차례 조정 절차를 통해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했다. 이의신청인 측은 가습기살균제 사태에서 '등급 외' 판정을 받은 다수 피해자에 대해서도 추가적이고 실질적인 구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옥시 측은 직접적 피해자에 대한 보상 및 합의를 완료했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피해구제자금에 분담금을 납부했으므로 '등급 외'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추가적 보상은 어렵다고 맞섰다. 결국 양측 입장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고 NCP는 전했다. NCP는 OECD가 다국적기업의 노사, 인권, 환경 등 분야의 기업 책임경영을 권장하기 위해 1976년 제정한 가이드라인을 이행하는 기구로, OECD 가입국 등 총 52개국에 설치돼 있다. 한국은 2001년 산업부에 설치됐다. NCP는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합의를 주선하기 위한 것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NCP는 최종 성명서를 통해 옥시가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의 건강상 피해를 유발하는 등 OECD 가이드라인 준수 노력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옥시에 대해 △OECD 가이드라인이 제시하는 인권, 소비자의 건강 및 안전과 관련된 기준을 충족하도록 내부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점검할 것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와 관련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도하는 근본적 문제해결 절차에 적극 참여하고 '등급 외' 피해자들과도 소통을 강화해 실질적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할 것 △영국 본사와 협의를 통해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1년 후 추진 실적을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NCP 최종 성명서는 OECD에 통보되며, 연례 보고서 형태로 발간돼 일반에 공개된다.
예상대로 미 연준, 금리 0.25%P 인하…내년엔 파월 의장 교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높은 물가와 고용 둔화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를 두고 연준 내부에서 이견이 나왔다. 또 내년에는 파월 의장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하는 새 의장이 연준을 이끌게 돼 기준금리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기준금리를 연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고 밝혔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9명이 찬성했고, 3명이 이견을 냈다. 올해 세번째이자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과 10월에도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기준금리가 2.50%인데, 이에 따라 미국과의 금리차이는 1.0~1.25% 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와 함께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3.4%로 제시했다. 즉 한번 정도 더 0.25%포인트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기준금리가 중립"(neutral) 금리로 추정되는 범위 안에 있다”고 말했다. 중립 금리는 경제를 부양하지도, 경제에 부담을 주지도 않는, 연준이 지향하는 수준의 금리를 의미한다. 이 말은 내년에 금리 인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은 평가했다. 또 파월 의장은 “우리는 기다리면서 지금부터 경제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분간 상황을 관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최근 몇개월간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FOMC에서도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간에 이견이 표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은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동결 입장을 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후임에 측근을 임명하고, 자기 뜻대로 일부 이사를 추가로 교체해 연준을 장악하면 더 빠른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준금리 발표 뒤 백악관에서 열린 경제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연준이 금리를 충분히 내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통일교, 전재수 등 여권에 로비 의혹…李 “엄정 수사”
2028년 유엔해양총회 한국에서 열린다
수능 ‘불영어’ 논란에 오승걸 평가원장 전격 사임
정부 “가덕신공항, 관문 기능 갖춘 신공항으로 추진”
“사실무근”이라지만 구체적 정황 잇따라… 전재수 수사 불가피 [통일교, 전재수 금품 로비 의혹]
대표 물러난 쿠팡… 미국 법인 전면에?
철도노조 1년 만에 총파업…부산역 KTX 타기 더 힘들어져
차기 부산은행장 인선 속도… 빈대인 2기 전략 수행 능력 관건
'캠핑 몸살' 강서구 천성항에 구청 ‘철거 카드’ 꺼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