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슈퍼 사이클, 해양금융허브 부산 도약의 기회”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조선업 호황, 글로벌 해운사의 부산행 추진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국제해양금융허브 부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부산에서 ‘해양금융허브’ 부산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을 해양금융특구로 지정하자” “민간금융이 정책금융과 협업해 투자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부산시와 금융감독원,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25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2025 부산 해양·금융 위크’를 개최했다. 행사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해양·금융 위크의 올해 주제는 ‘바다와 자본이 만나는 부산, 글로벌 해양금융 허브로’다.첫날 행사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개회사를 했으며,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이준승 부산시 부시장,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맡았다.이날 환영사에서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은 “부산은 세계적인 해양·항만 인프라와 금융기관 집적을 동시에 갖춘 도시로, 해양산업과 금융이 결합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곳”이라면서 “해수부 부산 이전과 HMM 부산 이전, 동남권투자공사 신설 등 주요 정책들이 추진될 뿐 아니라 마스가 프로젝트, 북극항로, BNK금융그룹의 해양금융 강화 움직임 등 여러 동력들이 더해져 부산이 국가균형발전의 엔진이 되고 있다”고 이번 해양·금융 위크가 가지는 중요성을 설명했다.첫 발표자로 나선 이동해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해양금융센터장은 “해운이 지난 팬데믹 기간, 60년간 벌 돈을 2년 동안 다 벌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해운 경기가 좋았다”면서 “마스가 프로젝트는 물론, 세계해사기구(IMO) 규제 개혁 등으로 슈퍼 사이클이 돌아왔다. 부산엔 절호의 기회이고 해양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때”라고 설명했다.이 센터장은 글로벌 해양특화 금융중심지 부산을 위한 육성 전략 8가지도 소개했다. 8가지 전략에는 해양금융특구 안에 선박등록특구를 만드는 방안, 부산 선박투자회사 신설, 원화선박금융 도입 등이 있다.민간금융에 더 큰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국투자증권 IB본부 우용빈 선박금융팀장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간금융의 역할 및 활성화 방안’ 주제 발표에서 “해양산업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민간금융의 역할은 정부 정책금융의 대체제가 아니라 정부 정책금융과 협업해 해양산업의 발전적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민간금융의 역할은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통해 전문성에 기반한 해양 솔루션 제공하는 것이고 선박디지털증권, 재생에너지 같은 투자 유인을 제공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해양금융에서 민간금융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한국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의 김대진 박사는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 주제 발표에서 “러시아는 2036년까지 6억 4000만 달러를, 미국은 쇄빙선 건조와 인프라에 9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중국도 수십억 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한국은 국내 항만 개발과 쇄빙선 건조에 3800만 달러 정도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해양산업은 금융기관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의사결정 계획을 세울 때 해양금융기관들과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8명의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부산 특화 금융중심지를 위한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조언이 이어졌다.글·사진=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정부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목표…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정부는 오는 2027년엔 완전자율주행을 상용화하기로 하고, 외국과 같이 도시 전체가 실증구역이 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정부는 11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TF 회의를 열고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사와 차량 제조사를 비롯해 택시 등 관련업계와 전문가, 이해단체 등에서 제기된 건의를 종합 검토해 수립됐다. 먼저, 미국(샌프란시스코), 중국(우한) 등 자율주행차 선도국과 같이 도시 전체가 실증구역이 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한다. 이 도시는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이 투입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K-자율주행’ 협력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통취약지역 내 자율주행 버스 운영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국민이 일상 속 자율주행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업들의 실증과 연구개발에 애로로 지적되어 온 각종 규제를 합리화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의 양과 질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촬영사실 표시 차량을 통한 원본 영상데이터 활용을 허용하고, 개인차량을 통해 수집된 영상데이터는 익명·가명처리 후 활용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사에게만 허용 중인 임시운행허가를 운수사업자까지 확대하고, 기업의 자체 안전계획 수립을 전제로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 자율주행도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관계부처 합동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범부처 차원에서 자율주행차 전용 반도체(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하고 AI 학습센터를 만들어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최근 업계에서 부상 중인 E2E(엔드투엔드) 기술과 관련해 원천기술은 과기부, 상용화 기술은 산업통상부를 중심으로 개발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E2E란 AI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직접 규칙을 개발하는 기존의 규칙기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완전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해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 기존의 운전자를 대체하는 법적 책임 주체를 도입하는 등 형사·행정제재 대상을 정립하고, 차량 사고시 민사상 책임 소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사고책임 TF’를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운영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시작으로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 교통·운송서비스의 제도화를 위한 자율주행 산업 관리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IMF "정년 65세로 연장, 연금 수급은 68세부터… 임금구조도 고쳐야"
국제통화기금(IMF)이 국민연금 수급연령을 조정하고 경직된 임금구조를 뜯어고치는 방식의 구조개혁을 동시에 진행하라고 권고했다. 26일 IMF 홈페이지에 따르면 IMF는 최근 '한국 관련 특별보고서(Healthy Aging and Labor Market Participation In Korea)'에서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되,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을 68세로 상향 조정하는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IMF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국민연금 수급 연령을 2035년까지 68세로 늦추면 총고용이 14% 증가하고, 고령층 생산성이 유지된다는 전제에서 207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12% 증가한다"고 전했다. 정년 연장과 연금 개혁을 동시 추진해야만 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금체계에 대해서도 "연공서열(seniority-based) 중심의 임금 구조를 직무성과 중심으로 고치지 않고 정년만 연장한다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누리호 내일 새벽 1시께 우주로 오른다…13기 위성 탑재
첫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위성 13기를 태우고 27일 새벽 1시께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7일 오전 0시 55분께 누리호 4차 발사에 나선다. 누리호의 이번 임무는 고도 600km에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올리는 것이다.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누리호 제작을 처음 주관하며, 정부 주도 우주개발이 민간으로 전환하는 상징이 될 전망이다. 26일 우주청과 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는 전날 오전 9시 누리호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종합조립동에서 출발했다. 당초 누리호는 오전 7시 40분 발사대 이송 예정이었지만, 오전 8시경 비 예보로 일정이 1시간 20분 늦어졌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으며 9시 이송이 결정됐다. 누리호는 약 1시간 42분에 걸쳐 1.8km를 이동해 제2발사대까지 이동했다. 이어 오후 1시 36분에는 발사대에 기립하고 고정작업도 완료됐다. 이후로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했다. 발사 운용이 시작되는 26일은 연료와 전기 계통을 중심으로 모든 부분을 종합 점검한다. 우주청은 이날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 또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윈도우,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발사시간이 결정되면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 연료인 케로신(등유)과 산화제인 액체 산소 충전을 위한 준비를 마치면 기립 장치를 제거한다. 발사 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확인되면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자동운용(PLO)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때부터는 자동으로 준비 작업이 이뤄지며 1단 엔진이 추력 300t에 도달하면 지상 고정장치 해제 명령이 내려진다. 누리호가 2년 반 만 다시 우주로 향하는 시점이다. 누리호는 이륙 2분 5초 이후 고도 63.4km에서 1단이 분리된다. 3분 54초 후에는 고도 201.9km에서 페어링(위성보호 덮개)이 분리된다. 발사 후 4분 32초가 지나면 고도 257.8km에서 2단이 분리되고 3단 엔진이 가동된다. 이후 고도 600.2km에 오르면 발사 13분 27초 후 위성 분리가 시작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부터 분리를 시작하며, 이후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2기가 2기씩 약 20초 간격으로 사출된다. 각 위성이 궤도에서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간격을 둔다. 사출 순서는 세종대·쿼터니언, 우주로테크·코스모웍스, 코스모웍스·인하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컴인스페이스, 서울대·스페이스린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항우연 위성 순이다. 위성을 다 분리하면 누리호는 위성과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 및 남은 연료를 배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발사 21분 24초 만에 비행을 마치게 된다. 향후 누리호는 궤도를 돌다 지구 중력에 의해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해 불타 사라지게 된다. 누리호의 성패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고도 600km 기준 오차범위 35km 이내, 경사각 97.7~97.9도 이내 궤도에 안착시키느냐에 달렸다. 약 6% 오차 내 위성을 안착시키면 되는 셈인데, 누리호 3차 발사 때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이후 부탑재 위성인 나머지 12기 위성도 고도 600㎞ 궤도에 안착한 것이 확인되면 누리호는 부차적 임무도 성공하게 된다. 다만, 누리호의 공식 성공은 주탑재 위성의 궤도 안착 여부로만 판단한다. 우주청은 발사 약 1시간 20분 후 누리호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으로 발사되는 첫 발사로, 누리호의 검증을 넘어 민간 주도 전환으로 첫발을 내딛는 발사다. 항우연이 누리호 제작을 주관했던 앞선 발사와 달리 4차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 누리호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이번 4차 발사 운용은 항우연이 주관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이 발사 준비와 운용 과정에도 참여하며 향후 민간주도 발사를 위한 기술을 습득한다. 항우연에 따르면 발사지휘센터(MDC)에 4명, 발사관제센터(LCC)에 16명, 발사대(LP)에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에 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설립 30주년 BMW그룹코리아, 진정한 ‘한국의 파트너’ 거듭나
1995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BMW그룹코리아가 올해로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한국시장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수입차 업계를 비롯해 외국계 기업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로서 최초로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단기적 성과보다는 사회적 책임과 장기적 투자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25일 BMW그룹코리아에 따르면 한국법인은 지난 30년간 BMW그룹 내 글로벌 5대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인프라 확충과 연구개발, 문화예술 지원, 현지 고용 확대, 청년 인재 육성, 전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 다각적 활동을 펼쳐왔다. 먼저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7년 약 13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BMW 해외 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최대 규모인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세웠다. 현재 6만여 종의 부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95% 이상의 가용성으로 전국 딜러 네트워크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센터는 2027년까지 65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약 3만 1000㎡ 규모 증축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연구개발 인프라 강화를 위해 지난해 4월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BMW그룹 R&D센터 코리아’를 확장 이전했다. 이곳에는 사무 공간을 비롯해 정비·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 다양한 테스트 랩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개관 등 국내 자동차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도 앞장서왔다. 드라이빙 센터로는 BMW그룹 내 세번째로, 지난해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총 29만여㎡ 부지에 조성된 이 센터에는 드라이빙 트랙과 전시관, 식음료 시설은 물론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공간인 ‘주니어 캠퍼스’, 친환경 체육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BMW 드라이빙 센터의 누적 방문객 수는 162만 명에 달하며, 드라이빙 프로그램 참여 고객은 25만 명을 넘어섰다. BMW그룹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 프리미엄 공용 충전 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전국에 약 2500기의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올 연말까지 총 30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2011년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설립된 독립 비영리 재단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주니어 캠퍼스’와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 ‘넥스트 그린 환경교육’ ‘희망온학교’ ‘세이프티 투게더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재단 프로그램의 누적 참여 인원은 총 약 35만 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산학 협력 기반의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을, 2017년부터는 독일의 이원화 직업교육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해오고 있다. BMW그룹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 개의 국내 협력사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을 구매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구매한 누적 금액은 약 37조 원에 달한다. BMW그룹코리아 측은 “그동안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공 가치 창출에 기여하며 진정한 ‘한국의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사회 공헌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창업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 결실…3420만 달러 MOU 등 성공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추진하는 창업기업 수출 지원사업 ‘스스로 프로젝트’가 베트남 현지에서 잇단 성과를 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부발전은 25일 부산 아바니 센트럴 호텔에서 ‘스스로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열어 베트남 현지 상담회를 통해 달성한 3420만 달러 규모 업무협약 체결 성과와 함께 다양한 후속 성공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프로젝트’는 창업기업 ‘스’타일업(Style-Up), ‘스’케일업(Scale-Up)을 통한 자생력 강화로 지역(‘로’컬 Local) 창업 활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된 창업기업 수출기업화 지원사업이다. 남부발전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 부산외국어대학교가 협력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았다. 이 프로젝트는 초기 글로벌 진출 창업기업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진단, 목표 수립) △현지진출(투자사 밋업, 국제 전시회 참여 등) △후속지원(성과점검 멘토링, 성과공유)의 3단계 구조로 운영됐다. 올해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글로벌 진출 지회가 적은 비수도권 창업기업 20개사가 참여했다. 기업들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총 186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50건(3420만 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무협약 체결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계약과 수상 소식도 이어졌다. ‘오늘의이야기’는 베트남 여행·웰니스 플랫폼 ‘Tatinta’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국민 메신저 ZALO를 활용해 한국 관광 콘텐츠 공급 등의 현지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최대 창업경진대회 ‘Startup Wheel 2025’에서 한국 에너지 분야 창업기업 최초 국제트랙 1위를 수상한 ‘㈜키나바’는 우승 특전으로 베트남 호치민에서 1년간 활용가능한 사업 거점을 확보했으며, 이를 교두보 삼아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키나바 최강일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유치와 대외 수상성과도 잇고 있다. 스스로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은 현재까지 총 22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받았으며, ‘크로스허브’와 ‘돌봄드림’은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각각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해 기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남부발전 변희정 상생협력실장은 “‘스스로 프로젝트’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창업기업이 세계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기업들이 스스로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단, 제3회 내부통제경영 우수상 수상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 이하 공단)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개최된 ‘2025년 대한민국 내부통제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상인 ‘내부통제경영 우수상’과 ‘내부통제경영 위험관리 부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내부통제협회가 주관하는 내부통제경영대상 시상식은 공공기관의 내부통제 수준을 높이고,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내부통제 운영체계를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시상하는 자리이다. 올해 공단은 분산 운영되던 윤리⋅준법⋅인권 관련 위험요소(리스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고, IT 기반의 자율점검 플랫폼을 도입해 전사적 통제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나아가 국제내부통제협회 인증을 최초로 획득함으로써 공단의 내부통제 수준이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3년 연속 내부통제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공단은 2023년 내부통제 제도 도입 이후, 매년 체계를 고도화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에는 ‘대상’과 ‘리스크 부문상’, 지난해에는 ‘우수상’과 ‘지속가능통제 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 내부통제 위험요소(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 준법경영 확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내부통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자율적인 통제 문화가 조직 전반에 확고히 자리잡도록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산자원공단,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관 선정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 본사와 제주본부가 2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운영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인정기관으로 최종 승인됐으며, 2개 사업장 모두 A+등급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공단 본사는 이날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신규 인정 대표기관 17개사 중 하나로 선정돼 현장에서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년간 꾸준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 기업·기관을 발굴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세부 분야별 심사에서 한국수산자원공단 본사(유형Ⅰ)는 △환경경영(E) △사회공헌 문제인식(S2) △사회공헌 네트워크(S3) △사회공헌 프로그램(S4) △투명경영(G) 5개 분야에서, 제주본부(유형Ⅱ)는 △사회공헌 추진체계(S1) △사회공헌 문제인식(S2) △사회공헌 네트워크(S3) △사회공헌 프로그램(S4) △사회공헌 성과영향(S5) △투명경영(G) 6개 분야에서 최고 수준(확산단계)의 진단을 받았다. 심사 총평에 따르면, 수산자원공단 본사는 다양한 탄소중립 노력 추진 및 성과 모니터링 등 환경경영(E) 분야와 정보공개 및 윤리경영 등의 투명경영(G)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또한, 최고 경영자의 참여와 의사결정, 폐지 수거인 지원 프로그램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S4)에서도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는 협력 기관과 공동 활동 추진을 통해 사회공헌 네트워크(S3), 사회공헌 프로그램(S4), 투명경영(G)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제주본부는 앞으로도 △명절 맞이 이웃사랑해(海) 캠페인 △국제 고래부검 실습교육 지원 △느영나영 봉사단 운영 등 지역 밀착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전KDN, ‘전사 리더워크숍’… “AI전환 국정과제 이행력 강화”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이 지난 24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소재 본사에서 ‘새 정부 인공지능 전환(AX) 국정과제의 선도적 이행과 경영평가 우수성과 달성을 위한 전사 리더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전KDN의 전사 리더워크숍은 새 정부 123대 국정과제의 선제적 대응과 이행 성과 창출, 중장기 경영전략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한 조직별 관리 체계 마련을 목표로 올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외부 전문가의 특별 강연을 통한 국정과제 추진 방향 공유와 토론, 2025년 사업실적에 대한 전망 공유로 부문별 성과와 보완점에 대해 환류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과 목표, 조직별 혁신 성과 창출 다짐으로 진행되었다. 이석환 국민대학교 교수는 ‘새 정부 AX 정책 방향과 공공기관의 역할’의 주제 강연을 통해 △AI 전환(AX)의 국가 비전 △3대·15대 선도 프로젝트 △공공기관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고 공공부문이 국가 디지털 전환의 주도적 실행기관으로서 AI 기반 업무혁신과 정책수행 체계 고도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서비스 혁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디지털 기반 행정 효율 향상 등 공공기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AX 핵심 방향 제시로 향후 ICT 전문 공기업으로서 한전KDN의 역할 확대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했다. 리더들은 사업 부문별 2025년 사업실적 전망과 현황 분석 발표로 개선 사항을 공유하고 2026년 목표 달성을 위한 조직별 전략과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하는 한편, 올해의 경영관리 및 주요 사업 전반의 혁신 성과 환류와 성과 향상을 위한 AI 중심의 경영혁신 및 공공성 강화 전략도 검토했다. 조직별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리스크 관리, 현장 중심 업무체계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AX 국정과제는 공공기관이 나아가야 할 국가적 과제이자 경영혁신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기에 선제적인 대응이 무척 중요한 사항”이라며 “AI·클라우드·디지털 전력망 등 첨단기술 기반의 전사 혁신 가속화로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이루기 위해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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