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첫날 터진 ‘통일교 의혹’에 해수부 노심초사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신해양수도권 구상’을 진두지휘해 온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해수부가 숨을 죽이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통일교 전 세계본부 간부가 “전재수 장관에게 현금 4000만 원과 명품 시계 2개를 건넸다”고 특검에서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전 장관은 즉각 “전부 허위”라며 강하게 반박했지만, 해수부 일부 직원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해수부 내부에서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전재수 표 신해양수도 구상’에 차질이 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이번 사태 관련, 해수부 공무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이제 막 해수부 부산 이전·이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돌발 악재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무엇보다 전 장관의 금품수수 의혹이 전 장관이 해수부 부산 이전 및 해운기업 본사 부산 이전 등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이런 우려를 낳고 있다. 해당 보도는 지난 9일 해수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산 동구 IM빌딩 임시 청사로 이사 작업을 시작한 날 나왔다. 그에 앞서 전 장관은 지난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해운기업 에이치라인·SK해운이 ‘본사 부산 이전’을 공식 발표한 자리에 참석해 HMM을 비롯한 해운기업 본사 부산 이전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전 장관은 9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결의로 2028년 6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의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되는 순간에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있었다.익명을 요구한 한 해수부 공무원은 “해수부 부산 이전·이사 등으로 해수부 내부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악재가 터져 매우 안타깝다. 내부 직원 일부가 동요하는 분위기는 맞다”면서도 “연내 예정된 해수부 부산 이전에는 차질 없어야 한다. 앞으로 한두 달이 해수부 부산 안착에 있어 중요하고 엄중한 시기”라고 전했다.또 다른 해수부 한 간부는 “(장관의) 금품수수 의혹과 국정과제인 해수부 부산 이전은 별개”라며 “해수부 부산 이전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국정과제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안착을 위해 조직과 기강을 다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전 장관이 돌발 악재를 계기로 해수부 부산 이전, 해운기업 본사 및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등에 더욱 드라이브 거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의 핵심인 HMM 이전 문제 역시 전 장관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이어서 그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등 야당은 “장관직을 유지하면 공정한 수사가 불가능하다”며 전 장관에 대해 사퇴 압박을 높여갈 공산이 큰 만큼 파장의 여파를 짐작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분간은 전 장관 거취 문제가 해수부 부산 이전·안착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전 장관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경찰로 이첩돼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엔해양총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출장에 올랐던 전 장관은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한편, 전 장관은 지난 9일 SNS를 통해 “금품수수 의혹은 전부 허위이며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의정활동과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허위 조작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기아, 2세대 ‘디 올 뉴 셀토스’ 세계 최초 공개
기아는 자사의 대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셀토스’의 풀체인지 모델을 6년 만에 출시했다. 기아는 10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디 올 뉴 셀토스(이하 셀토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2세대 모델로 뛰어난 디자인과 실용적인 상품성에 신규 라인업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셀토스는 기아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정통 SUV의 단단한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전면부는 강인하고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램프와 일체화된 수직의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웅장한 그릴과 대비를 이루는 날렵한 디자인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누구든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기아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독창적인 디자인의 주간주행등(DRL)을 반영했다. 후면부는 와이드한 테일게이트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램프를 통해 깔끔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셀토스 X-라인은 역동적이고 대담한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한 윈드쉴드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오목거울로 확대한 영상을 전면 유리에 확대해 투사하는 방식의 HUD)가 탑재돼 있다. 셀토스는 536L(VDA기준)의 트렁크 공간을 갖추고 상하 이동이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를 더해 수납 편의성을 확보했다.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가솔린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실내 V2L(실내 외부 전력공급)을 적용해 전기차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전동화 특화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게 했으며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을 탑재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엔진 출력과 토크는 국내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4WD 모델에는 터레인 모드가 장착돼 있다. 셀토스는 차량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한 다중 골격 구조를 갖춰 충돌 안전 성능을 강화했으며 차체에 초고장력강을 확대 적용했다. 이와 함께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9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차량 앞유리와 후드 사이에 블록 폼을 적용하고 도어 유리 두께를 늘리는 등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을 줄였다. 첨단 안전 사양과 주행 보조 기능도 대거 장착했다. 셀토스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하이빔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등이 적용돼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가 탑재돼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도 장착했다. 셀토스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실용적인 편의 사양과 다양한 감성 사양을 반영해 특별한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셀토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자연어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차량 제어, 엔터테인먼트, 차량 매뉴얼과 지식 검색 등을 한층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차량 구매 후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아케이드 게임, KBO·NBA·디즈니 디스플레이 테마 등 다양한 디지털 사양을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아는 셀토스에 겉으로 돌출되지 않는 플러시 도어 핸들,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감성을 담은 사양을 더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후방 히든 와이퍼를 적용해 시인성을 개선했다. 이 밖에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디지털키 2, 빌트인캠 2 플러스, 100W USB C타입 충전 시스템 등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는 내년 1분기 중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이후 북미와 유럽, 중국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에 이준희 전 한국일보 사장
LG상남언론재단은 10일 신임 이사장에 이준희 한국일보 고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한국일보에서 편집국장과 주필,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LG상남언론재단 이사로 활동해왔다. 재단은 신임 이사로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 서울대 윤석민 언론정보학과 교수, SBS 조정 논설위원, 매일경제 이진우 기획실장을, 신임 감사에는 삼정KPMG 변영훈 감사부문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대표 물러난 쿠팡… 미국 법인 전면에?
쿠팡은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박대준 대표이사가 사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박 대표는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가 커지면서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모회사 쿠팡 Inc.는 이번 사태를 적극적으로 수습하고,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박 대표의 후임으로 해롤드 로저스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 총괄을 쿠팡의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법률·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분야의 전문가로, 내부에서는 ‘김범석의 복심’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로저스 임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대내외적인 위기를 수습하는 한편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이후 주로 한국 법인을 통해 대응했으나 이번 대표 교체로 미국 법인이 사태 수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된다. 로저스 대표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박 대표의 사임과 자신의 선임 소식을 알리며 “지금 우리의 우선순위는 명확하다. 이번 사태를 철저히 대응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쿠팡 대관 담당 임원들이 줄줄이 증인 명단에 오른 가운데 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국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방위는 김범석 Inc. 이사회 의장과 이날 사임한 박대준 쿠팡 대표, 강한승 전 대표, 민병기 정책협력실 부사장, 조용우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 등 5명을 채택했다. 여기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가 쿠팡을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며 쿠팡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신해양수도권 구상’을 진두지휘해 온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해수부가 숨을 죽이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 간부가 “전재수 장관에게 현금 4000만 원과 명품 시계 2개를 건넸다”고 특검에서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전 장관은 즉각 “전부 허위”라며 강하게 반박했지만, 해수부 일부 직원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해수부 내부에서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전재수 표 신해양수도 구상’에 차질이 미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사태 관련, 해수부 공무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이제 막 해수부 부산 이전·이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돌발 악재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전 장관의 금품수수 의혹이 전 장관이 해수부 부산 이전 및 해운기업 본사 부산 이전 등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이런 우려를 낳고 있다. 해당 보도는 지난 9일 해수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산 동구 IM빌딩 임시 청사로 이사 작업을 시작한 날 나왔다. 그에 앞서 전 장관은 지난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해운기업 에이치라인·SK해운이 ‘본사 부산 이전’을 공식 발표한 자리에 참석해 HMM을 비롯한 해운기업 본사 부산 이전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전 장관은 9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결의로 2028년 6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의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되는 순간에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해수부 공무원은 “해수부 부산 이전·이사 등으로 해수부 내부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악재가 터져 매우 안타깝다. 내부 직원 일부가 동요하는 분위기는 맞다”면서도 “연내 예정된 해수부 부산 이전에는 차질 없어야 한다. 앞으로 한두 달이 해수부 부산 안착에 있어 중요하고 엄중한 시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해수부 한 간부는 “(장관의) 금품수수 의혹과 국정과제인 해수부 부산 이전은 별개”라며 “해수부 부산 이전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국정과제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안착을 위해 조직과 기강을 다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전 장관이 돌발 악재를 계기로 해수부 부산 이전, 해운기업 본사 및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등에 더욱 드라이브 거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의 핵심인 HMM 이전 문제 역시 전 장관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이어서 그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등 야당은 “장관직을 유지하면 공정한 수사가 불가능하다”며 전 장관에 대해 사퇴 압박을 높여갈 공산이 큰 만큼 파장의 여파를 짐작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분간은 전 장관 거취 문제가 해수부 부산 이전·안착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 장관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경찰로 이첩돼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엔해양총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출장에 올랐던 전 장관은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전 장관은 지난 9일 SNS를 통해 “금품수수 의혹은 전부 허위이며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의정활동과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허위 조작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2028년 유엔해양총회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이 2028년 차기 유엔해양총회(UNOC) 개최지로 확정됐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결의로 2028년 6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유엔은 본회의에서 한국에서 차기 유엔해양총회를 개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고, 찬성 169표, 반대 2표(미국·아르헨티나)로 채택했다. 기권한 나라는 없었다. 채택된 결의는 차기 회의의 공동 주최국으로 한국(선진국)과 함께 칠레(신흥국)를 선정했다. 관례에 따라 칠레는 한국에서 열리는 본행사 개최에 앞서 2027년 사전 고위급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해양총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14번(해양환경·해양자원 보전 및 지속가능한 활용)’ 이행을 위해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약 1만 5000명이 참여해 해양 현안을 논의한다. 유엔해양총회는 관례적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프랑스(선진국)·코스타리카(신흥국) 공동 개최로 지난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총회에는 193개 유엔 회원국 중 정상급 인사 60여 명을 포함한 1만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차기 유엔해양총회는 ‘수중 생명’을 주제로 한 SDGs에 따라 해양오염 방지, 해양 생태계 복원, 지속가능 어업, 해양보호구역 설정, 국제 해양법 체계 강화 등 다양한 해양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제4차 유엔해양총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달성 시한인 2030년을 2년 앞둔 2028년에 개최되는 만큼 2030년 이후 새로운 해양 협력의 큰 틀과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해양총회는 유엔의 공식 국제회의인 만큼 세부 의제와 총회의 구성은 앞으로 개최국인 우리나라와 칠레를 중심으로 유엔 회원국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기술, 산업, 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이자 최고위급 외교의 무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전재수 장관은 “제4차 유엔해양총회는 국제사회와 함께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 한국 유치가 확정되면 부산 유치에 나서겠다고 지난 5월 1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차기 부산은행장 인선 속도… 빈대인 2기 전략 수행 능력 관건
BNK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이 빈대인 현 회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빈 회장과 호흡을 맞출 부산은행장 등 계열사 차기 대표 인선에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열사 대표들의 임기가 이달 말에 끝나는 만큼, 후보 추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BNK금융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12일께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하고 최종 면접을 거쳐 오는 23~24일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숏리스트 결정 후 최종 후보 결정까지 통상 10일가량의 기간을 둔다는 점에서 최대한 선임에 속도를 내려면 이번 주 중으로는 숏리스트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자추위는 지난 10월 15일 자회사 대표 선임을 위한 1차 후보군(롱리스트)를 확정하는 등 BNK금융지주 회장보다 선임 절차에 먼저 돌입해 현재 2차 롱리스트를 압축하는 작업까지 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숏리스트에는 3~4명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장 선임을 주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자추위 위원들은 일부 중복되는데 자추위에는 빈 회장도 위원으로 들어가 있어 빈 회장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부산은행장에는 강종훈 지주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강 부사장은 BNK금융지주 내에서는 빈 회장 다음 서열로 지난 3년간 그룹 경영 전략을 총괄해 왔고, 빈 회장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을 맞춰온 ‘전략통’으로 평가된다. 특히 AI·디지털금융, 해양금융 등에 대한 빈 회장의 전략과 주주환원 의지를 잘 알고 있어 빈 체제 2기 핵심 성과물을 만들어낼 적임자로 여겨진다. 손대진 부산은행 부행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손 부행장의 경우 부산은행에 오랫동안 있으며 은행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평가된다. 현 영업총괄 부행장으로 200개가 넘는 은행 지점을 총괄하고 있고, 지역 기업 사정을 제일 잘 아는 인물이다. 그동안 부산은행 부행장을 하다 은행장이 된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며, 은행의 안정을 위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두 사람은 모두 1967년생이지만 입행은 강 부사장이 1년 앞선다. 여기에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가 이번 지주 회장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 대표는 계열사 2곳(캐피탈, 신용정보)의 대표를 지냈고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은행업 인가를 얻어내는 등 성과를 보여줘 숏리스트에 든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표의 경우 1962년생이며, 1989년에 입행했다. 방성빈 현 부산은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2+1년 연임을 해 온 상황에서 3연임이 가능할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되지만 시 금고 수성 등 성과를 냈고 현직 프리미엄이 있다는 점에서 다시 빈 회장과 ‘동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회장 선임 과정에서 정치권에서 빈 회장과 방 행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한 바 있어, 두 사람 다 유임으로 가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BNK금융 계열사 중 이달 31일에 임기가 종료되는 계열사는 모두 6곳이다. 이 중 부산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 저축은행 등 규모가 큰 4곳은 자추위를 통해 롱리스트, 숏리스트 선정 절차를 거쳐 대표를 선임하고, 벤처투자와 시스템은 간소화된 자추위 절차로 임명된다. 자추위에서 부산은행장 후보를 먼저 정하면 서열순으로 캐피탈, 투자증권, 저축은행 대표 자리도 채워지는 형태다. 금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빈 회장 체제 2기에서는 빈 회장이 주주 환원과 디지털금융, 해양금융, 사회공헌 등에 있어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가 여기에 가장 잘 발을 맞출지, 성과를 낼지에 대한 빈 회장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이전 시작했는데 HMM 노조는 여전히 반대 입장
정부의 ‘해양 수도 부산’ 전략에 따라 일부 해운기업들이 부산 이전에 동참하고 있지만 HMM은 노동조합의 반발에 발목이 잡혀 있다. 정부가 지분 70% 이상을 보유한 만큼 이전 자체는 어렵지 않게 추진할 수 있지만, 구성원 의견을 외면한 강행은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해양산업 집적이라는 명분을 살리고 HMM 노조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가 HMM 직원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MM 노조는 정부와 대주주가 노조와 협의 없이 본사 이전 절차를 강행한다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본사 강제 이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이전은 노동자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으로 경영 판단의 영역으로 남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9일 열린 2026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도 사 측이 진행 중인 ‘부산 이전 관련 2차 외부 타당성 조사’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HMM 노조 관계자는 “1차 타당성 조사에서도 이미 HMM의 부산 이전은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면서 “정부가 어떤 인센티브도 제시하지 않았는데 노조와 상의도 없이 2차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HMM은 민간기업이지만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지분 70.5%를 보유한 만큼 주요 의사결정에서 정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사측이 두 차례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것 역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월 둘째 주 발표를 예고한 ‘HMM 부산 이전 로드맵’에 부응하려는 조치라는 것이 노조의 시각이다. 결국 이번 이전 문제는 정부가 노조 설득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조가 단체행동에 나선 것도 전 장관이 최근 언론과 국회에서 “HMM 부산 이전은 국정과제”라고 강조하며 강한 드라이브를 건 것이 기폭제가 됐다. HMM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정부는 해수부와 함께 HMM을 부산으로 이전해 해양 수도 조성을 가속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운다. 다만 회사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무리하게 강행할 경우 정치적 부담은 물론, 물류 대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사태 해결의 열쇠는 내달 발표될 로드맵에 담길 인센티브 수준이 될 전망이다. 부산 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주거·교육·복지 지원 등 실질적인 보상책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마련되느냐에 따라 노조 설득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지만 노조의 반발을 무시하며 드라이브를 걸 순 없다”며 “직원마다 처한 여건이 다른 만큼, 명분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실리를 챙기는 세밀한 방안으로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빼어난 학군에 동해선·수영강 다 품은 안락동 새 랜드마크
대우건설이 부산 동래구 안락동 1229-1번지 일원에서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이달 중 분양한다.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총 12개 동 148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74~84㎡ 474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면적별로는 74㎡ 20세대, 76㎡ 15세대, 84㎡A 439세대로 구성된다.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1481세대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인 만큼, 안락동 일대 변화를 이끌 기대주로 지역 내 관심을 높여왔다. 특히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사립학교인 혜화초등을 비롯해 충렬초등·충렬중·충렬고·혜화여중·혜화여고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으며,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원스톱 교육환경이 구축돼 있다. 또한 안락동은 서쪽으로는 사직동 학원가와 야구장 등 교육·스포츠 인프라가, 동쪽으로는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백화점과 영화의전당 등 대형 문화·쇼핑시설 접근성이 우수해 차량 이동이 많은 실거주자들에게 높은 선호를 얻는 지역이다. 단지는 원도심 한복판에 들어서는 만큼 입주와 동시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시설을 차량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동래봉생병원과 대동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까워 생활 편의성이 높다. 여기에 원동 IC·동해남부선을 통해 도심 내외 이동이 편리하며, 수영강·온천천 산책로와 옥봉산 등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어 도심 속 ‘그린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대단지 규모에 맞춰 외관·조경·커뮤니티를 아우르는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는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트렌디한 외관 디자인을 도입하고, 대형 문주와 연결된 고급스러운 외관을 통해 랜드마크성을 강조했다. 특히 일부 동에는 경관 조명이 더해진 옥상 구조물과 측벽을 배치해 야간에도 고급스러운 스카이라인을 연출한다. 더불어 전체 대지면적 중 약 37%에 달하는 조경 면적을 확보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주거 여건을 구현했다. 단지 중앙에는 입체형 커뮤니티 라운지를 조성하고, 옥상정원 ‘아쿠아가든’, 힐링포레스트, 테마놀이터 등 다양한 조경·휴게시설을 마련해 남녀노소가 일상 속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남북으로 시각적 공간 축을 확보한 단지 배치와 외부 공원과 연계된 오픈스페이스 계획은 바람길과 개방감을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더욱 강화한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풍부하다. 피트니스와 GX룸, 골프클럽 등 운동시설은 물론, 독서실·키즈카페·공유오피스·작은도서관 등 학습 및 문화시설이 마련돼 단지 내에서 다채로운 커뮤니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푸르지오 프리미엄을 누리는 1481세대 대단지로 새 아파트의 갈망이 컸던 지역 수요자들이 기다려온 선택지”라며 “접근성 높은 교육환경과 사직·센텀권 핵심 생활권을 모두 갖춘 입지 장점이 커 가족 단위 실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은 해운대구 우동 1406-1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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