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 데이터센터’ 5000평 추가 확보
부산 지역 중견 건설사 (주)대성문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데이터센터 부지 5000평에 대한 토지 계약을 완료하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1·2차 사업을 포함하면 에코델타시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가 구축될 전망이다.대성문은 지난달 31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에코델타시티 내 데이터센터 2차 부지 5000평(전력용량 80MW)에 대한 토지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대성문은 1차 부지 1만 5000평(전력용량 180MW)을 포함해 총 2만 평 규모의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전력 용량은 260MW로 대폭 늘어났다.대성문이 최대 주주로 참여한 ‘부산에코델타그린데이터센터 PFV’는 1단계 사업 수전 용량 100MW 설계를 완료한 상황이다. 올해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1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대성문이 추진하는 1차 데이터센터는 2028년 준공 예정이며, 글로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국내 첫 센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 3사는 국내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 랙당 120KW 이상, IT Load(데이터센터 안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 IT 본연의 기능 수행에 쓰이는 전력) 40MW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GB300 GPU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성문이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는 이 같은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AI 데이터센터는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8%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AI 시장이 열리는 2028년부터는 매년 25%가량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치도 나온다. 이에 에코델타시티의 데이터센터가 부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점차 커진다.앞서 대성문은 지난해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사업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사내 사업단에 프로젝트 매니저(PM)와 건설 사업 관리(CM), 전산 시스템 관리(SI) 등 전문 인력 7명을 배치했다.대성문 채창호 대표는 “에코델타시티가 단순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넘어 AI, 클라우드, 반도체가 결합된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전략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서 맞추는 ‘블록체인·AI 찰떡궁합’ [비즈앤피플]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은 흔히 ‘ABCD’로 통한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Data)다. 이들 분야는 별개처럼 보이지만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특히 블록체인과 AI 부문이 그렇다. AI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네트워크 혼잡이나 오류를 예측하고 최적화한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조작할 수 없게 기록해 AI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학습하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 블록체인은 AI의 신뢰를, AI는 블록체인의 효율을 높이는 동반자로 볼 수 있다. 두 분야를 연계한 사업 규모는 세계적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부산에서도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들이 이에 발맞춰 두 영역을 결합하는 시도에 적극적이다. 특히 두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지역 연구·개발(R&D) 센터들도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바로 부산대와 동의대에 설치된 부산 양대 ITC 연구센터(ITRC)가 그 주인공이다. ■ AI가 찾고, 블록체인이 증명 부산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들은 최근 AI를 결합한 서비스와 설루션을 선보이는 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타트업 오키씨가 전세 사기를 막기 위해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내놓은 ‘우리동네 안심부동산’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에서는 AI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시세를 예측하고 위험 가능성을 미리 알려준다. 동시에 블록체인은 건물 계약서나 현장 사진 등 핵심 문서의 진위를 보증한다. 오키씨 황순옥 대표는 “AI가 아무리 좋은 집을 찾아줘도, 관련 서류가 가짜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블록체인은 문서의 위변조를 막아 AI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에이아이플랫폼의 의료 부문 서비스도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 회사의 핵심 서비스 ‘비헬씨’는 개인 의료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비헬씨는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고객의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보험·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간혹 연습용으로 만든 가짜 의료 데이터가 있어서 정확한 환자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에이아이플랫폼 신형섭 대표는 “AI가 질병 예측을 하려면 무엇보다 ‘진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블록체인은 의료 정보 위변조를 막고, 데이터 진위를 보증하기 때문에 AI 예측의 정확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블록체인·AI 시장 규모가 6억 8000만 달러(약 98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2033년에는 무려 37억 1800만 달러(약 5조 3844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프레시던스리서치는 "블록체인·AI 시장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매년 평균적으로 22.93% 성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 양자에 안 뚫리는 ‘철통 블록체인’ 블록체인과 AI, 두 ‘찰떡궁합’ 기술에는 위협도 존재한다. ‘양자컴퓨터’라는 변수다. 블록체인의 근간을 이루는 공개키 암호(ECDSA 등)는 양자컴퓨터의 초고속 연산 앞에서 무력해질 수 있다. 개인 지갑이 해킹되고, 블록체인 기록이 변조된다면, AI가 아무리 안전한 데이터를 학습해도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진다. 문제를 해결할 ‘최후의 열쇠’는 바로 ‘양자내성암호(PQC)’다. PQC는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뚫리지 않는 암호기술로, 블록체인 보안의 미래를 지탱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대 ITRC, 블록체인 플랫폼 연구센터가 최근 이 과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팀은 PQC 기술을 적용해,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하는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 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나 디지털 지갑처럼 성능이 낮은 장비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수준까지 구현했다. 국가 검증 암호(KCMVP) 기준을 통과한 블록체인 플랫폼도 개발해 국가 수준의 보안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이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 기술을 넘어, 국가 기간망이나 공공·산업 인프라에도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부산대 ICT 사업의 책임자인 김호원(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데이터 신뢰성과 무결성을 보장하는 기술이므로, 국가기관망·군사통신망·전력망 같은 중요 기반시설에서 PQC를 적용할 수 있다”며 “부산대가 보유한 PQC 블록체인 기술을 항만 인프라에 제한적으로 적용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PQC가 AI 산업의 핵심인 데이터 보안에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이유로 ‘데이터 포이즈닝’ 공격을 꼽았다. 데이터 포이즈닝은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오염시켜 AI의 작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김 교수는 “AI 시대에 PQC는 데이터 무결성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 블록체인+AI, 공장과 공장 잇다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산업 현장에도 새 물결을 불러올 수 있다는 가능성은 지역의 또 다른 ITRC에서도 입증됐다. 최근 부산 신발 산업이 AI 기술을 만나 디지털 혁신의 한 장면으로 조명받는 일이 있었다. 그 중심에 동의대 인공지능 그랜드 ICT연구센터가 있다. 이 센터는 AI와 블록체인, 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설루션을 연구 중이다. 지역 기업과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센터는 ‘랩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대학 연구실에 상주하며 교수·학생들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구조를 만들어 산학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대표적인 협력 성과로 AI 신발 제조 플랫폼 ‘신플’(SHINPL)이 꼽힌다. 센터는 신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던 지역 기업 크리스틴컴퍼니와 손잡고, AI 기술로 제조공정을 혁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탄생한 신플은 디자이너가 신발의 디자인 이미지를 올리면 AI가 즉시 제작비를 산출한다. 수백 개의 공장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디자인에 가장 적합한 공장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기능도 있다. 신플 플랫폼은 블록체인과의 연계 가능성도 크다. 동의대 ICT 연구센터 김성희(산업ICT기술공학전공) 교수는 “신플에는 블록체인이 직접 적용돼 있지는 않지만, 구조적으로 연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신발 제조는 여러 공장이 분업으로 참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각 공장의 생산 정보, 재료, 공정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기록하면 제조 이력과 품질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의대 ICT 연구센터는 AI뿐만 아니라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데이터 등 4차 산업 핵심기술의 융합 연구를 통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만큼, 항만과 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AI와 블록체인을 융합한 응용 연구 역시 센터 내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그래미상 후보에 ‘아파트’ ‘골든’…미 언론 “대중음악 주요 분야로 K팝 인정한 것”
대중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로 꼽히는 그래미상에 아파트, 골든 등 K-팝이 후보로 오르자 미국 현지 언론들은 “케이팝이 드디어 주류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2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7일(현지시간)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후보에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한 3개 부문 후보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이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 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 후보로 지명됐다. 케이팝 음악과 케이팝 그룹이 그래미 측에서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로 분류하는 올해의 노래·레코드·앨범·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일간지 LA 타임스는 이날 ‘그래미 2026: K팝이 드디어 주요 부문에 지명됐다’는 제목의 기사로 케이팝의 약진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수의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케이팝이 주류 팝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며 “이런 변화는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케이팝을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LA타임스는 또 “BTS 부상 이후 그래미는 케이팝에 관심을 보여왔으나, 주요 부문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올해는 케이팝을 기반으로 한 여러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이는 그래미가 케이팝을 팝 음악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였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 역시 “케이팝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역사적으로 외면받아왔다”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장르는 음악계의 가장 큰 행사에서 안타깝게도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매체 골드더비는 “케이팝이 오랜 기다림 끝에 그래미 어워즈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것에 수백만 케이팝 팬들이 기쁨을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BTS는 앞서 2022년 그래미 상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래미의 본상이라고 할 수 있는 ‘제네럴 필즈’ 분야에서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이 매체는 “오늘 발표된 그래미 올해의 노래 부문에는 8개 후보 가운데 2개의 케이팝이 포함돼 새로운 기록을 썼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이날 그래미 주요 후보 지명 소식을 보도하는 기사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는 그래미상의 ‘빅4’ 부문 후보에 오른 최초의 K팝 아이돌”이라고 보도했다. 그래미의 변화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구성이 다양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레코딩 아카데미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800여명의 음악 창작자 및 전문가를 신규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신규 회원 중 절반이 39세 이하이며 58%가 유색인종, 35%는 여성이라고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밝혔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후보·수상자 선정에 투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은 약 1만 5000명이다.
마사회, 과천 포니랜드에서 탄소흡수식물 케나프 수확…바이오차로 활용
한국마사회는 11월 6일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경마장)에서 탄소중립 캠페인 ‘심어서 감탄해’의 케나프 수확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마사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하나로, 임직원 및 말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봉사활동으로 기획됐다. 지난 6월 식재행사부터 이번 수확행사까지 임직원들이 직접 탄소흡수식물 케나프를 재배했다. 행사에는 정기환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과 말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농림활동 경험이 있는 임직원을 중심으로 수확 및 운반 작업을 분담해 진행했다. 케나프는 일반 식물보다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5~10배 우수한 1년생 초본식물이다.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 유휴부지 3300㎡에 식재된 케나프는 약 23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마사회는 작년부터 유휴부지를 활용한 케나프 식재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는 케나프 미로정원을 조성해 고객 힐링공간으로도 활용했다. 수확된 케나프는 향후 바이오차(Biochar)로 제작·활용될 예정이다. 바이오차는 식물성 바이오매스를 고온 무산소 상태에서 탄화시켜 만든 고체 탄소물질로, 토양 내 탄소를 장기간 고정해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토양 수분 보유력 및 비옥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정기환 회장은 “이번 케나프 수확행사는 ESG의 환경분야와 사회공헌 그리고 조직 내 양방향소통을 함께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임직원이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미국서 신용카드 출시 추진…자사 제품 판매 확대 기대”
삼성전자가 미국의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 유력지가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와 미국 내 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카드는 비자카드의 신용카드 결제망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고수익 예금 계좌와 디지털 선불 계좌, 새로운 후불 결제 상품 등의 출시도 검토 중이며, 이들 중 일부 상품도 바클레이스와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양사의 협력은 미국 내에서 삼성 월렛 등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삼성전자와 미국 금융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바클레이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 월렛은 삼성페이 등의 편의성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압도적인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 개척해야 하는 시장으로 남아있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새로 출시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캐시백이 삼성 캐시로 예치된 후, 다시 삼성의 고금리 저축 계좌로 이체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신용카드 혜택이 휴대전화와 TV, 가전제품 등 자사 제품 판매량과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WSJ은 양사가 연말까지 제휴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협상이 아직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바클레이스의 신용카드 발급은 앞서 애플이 시도했던 방식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9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애플카드를 발행한 바 있다. 애플 카드는 애플페이로 결제하면 무제한 2%, 제휴처 결제 시 무제한 3%를 환급해주고 애플 제품을 구매하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줘 인기를 끌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이들 상품이 속한 소비자 금융 시장에서 큰 적자를 보고 있으며, 이에 애플은 제휴 금융사를 JP모건 체이스로 교체하는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에도 신용카드 출시를 위해 금융사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금융사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WSJ은 덧붙였다.
울산화력 붕괴사고 중수본, “피해자 가족과 함께 전 과정 투명 구조·수습”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공동 본부장: 노동부·기후부 장관)는 안전한 구조활동을 전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8일 현재 붕괴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의 양 옆에 서 있는 4호기와 6호기도 붕괴 가능성이 있어, 중수본은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4호기와 6호기의 보강 또는 해체 여부에 대한 회의를 수차례 거쳤다. 그 결과, 중수본은 지난 7일 오후 11시 가족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4호기와 6호기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즉시 준비작업에 착수해 발파에 필요한 조치를 시작했다. 4호기와 6호기에 대한 발파가 이루어지면 피해자에 대한 구조 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들은 정부가 앞으로의 모든 구조 과정과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앞으로의 모든 구조 과정은 가족들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며, 전부처·지방정부가 소방 당국과 함께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붕괴해 현장 작업자 7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고 2명은 사망 추정, 2명은 실종 상태다.
김 총리, 울산화력 사고 현장 찾아 "정부가 책임지고 구조·지원"
김민석 국무총리는 8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아직도 구조되지 못한 분들이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사고 현장 지휘본부를 찾아 사고 대응 전반에 대해 보고 받고, 밤낮 없이 구조와 사고 수습 작업을 이어가는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장에 위험 요소가 많은 만큼, 2차 사고 없이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인명 구조와 피해자 지원이 최우선이지만, 향후 제도 보완과 현장 중심의 관리체계를 신중히 마련해 이번과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오늘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은 생명'이라는 원칙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애도의 뜻도 전했다. 김 총리는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을 잃은 분들의 슬픔에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구조와 지원을 신속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붕괴해 현장 작업자 7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고 2명은 사망 추정, 2명은 실종 상태다.
증시 온탕·냉탕 오가는데…‘빚투’ 매일 사상 최고치
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주 ‘거품론’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증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가장 최신자료인 지난 6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 8782억원으로 집계돼 직전 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16조 934억원, 코스닥시장은 9조 7848억원이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빚투’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들어 매일 상승세다. 특히 AI 버플론이 제기되기면 뉴욕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5일 국내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 8225억원으로 종전 최고치인 25조 6540억원(2021년 9월 13일)을 넘어서며 기록을 새로 썼다. 당시 국내 증시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다음 날인 6일 급락세가 진정됐지만 미국에서 또다시 AI 거품론이 부각되며 7일엔 2% 가까이 하락해 종가 기준 4000선을 내줬었다. 증시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변동성 속에서도 빚투 규모가 늘어난 것은 앞서 국내 주가지수가 급등할 때 소외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틈타 추격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최근 변동성 확대에도 지수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데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번 주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1·2위는 코스피2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200’과 해당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였다. 반면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와 ‘KODEX 인버스’는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F 종목 1·2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주도주인 AI 산업에 치명적 균열이 발생하지 않았고 증시 전반에 걸친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면서도 “AI 버블과 고평가 지적이 끊이지 않아 점점 많은 이들이 부정적 뉴스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고 있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한전KDN, 베트남 전력그룹사 초청 기술교류회 시행
한전KDN(사장 박상형)이 지난 6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소재 본사 일원에서 베트남 전력 그룹사(EVN, EVNICT) 일행을 맞아 에너지 분야 교류 협력의 시간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TRAN QUOC TUAN(짠 꾸억 뚜안) EVN(베트남 전력공사) 과학기술 디지털전환국 부국장과 NGUYEN TRUONG GIANG(응웬 쯔엉 짱) EVNICT(베트남 전력공사 ICT센터) 부사장을 비롯한 방문단 12명이 한전KDN을 찾아 홍보관 관람과 환담, 기술교류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오후에 진행된 기술교류회는 지난 8월 한전KDN 베트남지사에서 진행된 세미나 이후 EVN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전KDN의 성장 과정과 조직 운영에 대한 이해와 미래 추진 사업 중심의 회의였다. 기술교류회는 △한전KDN의 중장기 VISION △R&D 현황과 미래 △전력분야 사이버보안 △ERP 등 한전KDN의 중장기 계획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전력 분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실무회의 중점으로 진행됐다. 한전KDN은 EVN, EVNICT와의 업무협약과 수차례 방문 교류 등을 통해 장기적인 양국 간 우호 증진 및 산업 분야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베트남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연초 EVN과의 업무협약 이후 진행되고 있는 수차례의 교류 협력이 양국 간 전력분야 기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상생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전력ICT 전문 기업에서 에너지ICT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한전KDN의 경험이 베트남 에너지 산업의 혁신적 변화에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두 기관 모두 각자가 목적하는 바를 이루고 동반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VN, EVNICT의 이번 방한 활동은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글로벌 종합 전력 기술 박람회(BIXPO 2025) 참석을 끝으로 한전KDN과 베트남 전력그룹사의 기술협력 확대, 사업 발굴을 모색하게 된다.
‘금 창고’ 틈만 나면 서울로? 자고나면 말 바꾸는 예탁원
[영상] 여야 ‘김현지 국감’ 배치기 충돌
[영상] 울산 동서발전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철제 구조물 얽혀 구조 난항
[단독] "부산구치소 사망 재소자, 일주일 이상 폭행당해"
2030 실패 분석 없이 엑스포 재도전? 공동 유치 현실성도 의문
[영상] 김현지 부속실장 끝내 국감 불출석… 여야 극한 대치
‘추경호 체포동의안’ 27일 본회의 표결…구속 여부 정국 분수령
세계 뒤흔든 ‘트럼프 상호 관세’ 미 대법원 적법성 심리 착수
생태터널 철거 본격화… 규제 완화 앞두고 유엔기념공원은 ‘변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