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스크’ 대비하는 대기업, 간판 사업도 매각
대기업들이 경기 둔화 본격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세계 경제가 당분간 불확실성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빚은 줄이고, 수익성이 좋은 자회사나 회사의 뿌리로 여겨졌던 간판 사업까지 팔아 치우며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SK그룹 사례가 대표적이다. 올해 9월 그룹 지주사 SK(주)는 100% 자회사 SK스페셜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선정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스페셜티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6817억 원, 영업이익 1471억 원을 기록한 알짜 계열사다. 시장에서는 매각 규모를 4조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SK는 매각 대금을 재무 건전성 강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SK(주) 순차입금은 10조 7000억 원 수준이다.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몸값만 6조 원대 안팎으로 추산한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는 동물 사료용 첨가제와 식품 조미 소재를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8대 사료용 아미노산 중 라이신 등 5개 품목은 세계 1위다. 지난해 사업부 매출은 4조 1343억 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2513억 원에 달한다. 매각에 성공하면 재무 안정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3분기 CJ제일제당 순차입금은 7조 4000억 원이다.석유화학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롯데케미칼은 비효율 자산 매각과 전략적 사업 철수 등으로 기초화학 산업 비중을 줄이는 자산 경량화(에셋 라이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부(구 롯데피에스넷) 매각을 위해 올 초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새 주인을 찾고 있다.올해 3분기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의 금융권 차입 규모가 감소한 것도 유동성 관리 차원으로 읽힌다. KB·신한·하나금융지주가 각각 공시한 삼성·SK·현대차·LG·롯데·한화·HD현대 등 상위 7대 주채무계열 그룹에 대한 신용공여 규모 단순 합산액은 3분기 말 총 93조 23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의 94조 9442억 원보다 1.8% 줄어든 수준이다. 빚을 청산하고 있다는 얘기다.다만 삼성과 한화 그룹은 대출이 늘었는데, 삼성은 외화 대출을 중심으로 여유 자금을 확보했고 한화는 방산과 조선 등 자금 수요가 큰 사업에 집중하면서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주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유동성 관리를 추진하고 있지만, 내년에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 하향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 김용건 평가총괄본부장은 지난 19일 간담회에서 “(내년) 신용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등급 전망 부여 현황을 살펴보면 ‘긍정적’ 전망은 5개 업체, ‘부정적’ 전망은 24개 업체”라며 “내년에도 신용등급 하향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올해의 경우 기업 회사채 기준 등급 상향은 6건, 하향은 12건으로 집계돼 등급상하향 배율이 0.5배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해(0.7배)보다 낮아진 수치인데 내년에는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롯데그룹과 SK그룹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지목하며 “롯데는 상반기 매출 기준 사업 포트폴리오의 약 80%가 유통, 석유화학, 건설 등 업황이 비우호적인 사업이고, SK그룹은 이차전지 사업 전개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와 성과 지연으로 재무 부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 ‘테라’ 브랜드 누적 판매량 50억 8000만 병 돌파
하이트진로는 ‘테라’ 브랜드의 누적 판매가 50억 8000만 병(11월 20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1초당 28병씩 판매(330ml)된 속도이며, 총 16억 7000만 리터가 판매되어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671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동시에 대한민국 성인(20세 이상, 4344만 명 기준) 1인당 약 117병씩 마신 셈이다. 테라는 2019년 3월 출시 후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 맥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 기록을 세우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극복, 최근 5개년 연평균 성장률 26%를 기록(1~10월 기준)하며 대세감을 이어갔고, 현재는 국내 대표 맥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월에 출시된 ‘테라 라이트’의 활약도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테라 라이트 출시 이후 맥주 성수기인 7~8월 테라 브랜드의 가정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3%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테라 라이트는 출시 한 달 만에 전국 대형마트에서 라이트 맥주 판매 1위에 등극, 10월까지 2위 브랜드와의 판매량 격차를 1.5배 이상 벌리며 지속 앞서가고 있다. 테라 라이트의 인기 요인으로는 일반 맥주보다 3분의 1 낮은 칼로리와 제로슈거 주질로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하는 동시에, ‘맥주다움’을 잃지 않은 풍부한 맛과 강력한 청량감에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라이트를 통한 만족스러운 브랜드 경험이 테라의 구매로도 이어지면서 ‘윈윈(win-win)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챙기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테라 라이트가 건강한 대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테라 라이트가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며 테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케즈(Keds), 구름처럼 포근한 ‘클라우드 컬렉션’ 출시
휠라코리아가 운영하는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케즈(Keds)는 겨울을 맞아 ‘클라우드 컬렉션’을 출시하고, 포근하고 가벼운 패딩 부츠와 재킷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클라우드 컬렉션’은 구름처럼 부드럽고 솜털처럼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포근한 무드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은 24 윈터 캠페인 주제인 ‘위켄더 라이프’를 콘셉트로 한적한 숲속에서 보내는 휴식처럼 편안하고 클래식하지만, 그래서 더 멋스럽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담은 제품을 선보인다. 케즈의 베스트셀러 ‘클라우드 패딩 부츠’는 이번 시즌 보온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소프트 타입의 패딩 충전재가 양말을 신은 듯 편안하고, 가벼운 착화감을 제공하며 인솔에 퍼 소재가 발을 부드럽게 감싸주어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동글동글한 무드와 곡선 퀼팅 디자인이 특징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색상은 핑크, 화이트, 실버, 블랙, 초코로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동글동글한 디자인과 굽이 눈에 띄는 ‘클라우드 플러피 패딩 부츠’는 슬림한 실루엣과 여성스럽고 섬세한 디테일로 사랑스러운 무드가 돋보이는 패딩 부츠다. 내피에 적용된 부드러운 퍼가 추운 겨울 날씨에 따뜻함을 제공하며, 가볍고 유연한 미드솔에 미끄럼 방지 효과 패턴 등을 적용해 눈길에도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다.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클라우드 다운’은 양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리버서블 클라우드 다운’으로 재탄생했다. 겉면은 솔리드 원단에 가로 퀼팅 디자인으로 반투명 실리콘 로고 와펜과 위켄더 그래픽 와펜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으며, 이면은 눈꽃 그래픽 프린트 원단에 자수 로고 라벨을 적용해 착장에 따라 서로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넉넉한 사이즈의 오버핏과 드롭 숄더 라인, 밑단 스트링 등의 디테일로 체형에 관계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게 디자인했다. 이번 클라우드 컬렉션은 케즈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패션 플랫폼 29CM, 무신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케즈 관계자는 “출시 이후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클라우드 컬렉션을 다양한 무드에 기능성까지 추가하는 등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게 됐다”라며 “구름처럼 포근하면서도 솜털처럼 가벼운 클라우드 컬렉션과 함께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중기부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 4곳 만들 것"
정부가 2030년까지 세계 100위 안에 드는 창업 도시 4곳을 만들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발전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는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창업 생태계가 발달한 도시는 소수에 불과한 만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비수도권의 기술 창업기업 증가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소 스타트업 블링크(Startup Blink)가 발표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국가별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순위는 20위지만 100위권 도시는 서울(21위) 하나뿐이다. 부산은 366위, 대전은 429위, 인천은 458위다. 이날 중기부가 발표한 로드맵은 지역 창업생태계 양극화 해소를 위해 '더 깊게'(Deeper),' 더 폭넓게'(Broader), '더 지역에 가깝게'(Closer)라는 3대 정책 방향을 담았다. 먼저 혁신센터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직·간접 투자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도록 공공 투자 기능을 강화한다. 스타트업에 빠르고 간편한 자금조달이 가능한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투자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혁신센터를 개방형 혁신 허브로 외연을 확대한다. 지난 10년간 축적한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선도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간 실질적 협력을 통한 상호 이익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은 대기업이 협업 스타트업에 투자할 경우 모태펀드가 1:1로 매칭 투자하는 밸류업 전용 펀드를 새로 마련한다. 또 혁신센터는 전국 지역별 주요 거점에 자리 잡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지역의 창업생태계 환경을 개선한다. 예를 들어 충남센터는 지역의 기후 기술 산업 분야와 연계해 해당 분야 스타트업을 특화해 육성한다. 혁신센터 조직 개편과 지역 창업 전담 기관으로서 역할과 기능, 근거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양극화한 지역의 창업생태계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센터가 지역의 대표 벤처빌더로서 스타트업에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침대, 연탄 11만 장 기부·임직원 봉사활동 실시
에이스침대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연탄 후원 및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는 지난 20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진행된 기부식에서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총 1억원 상당의 연탄 11만 장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된 연탄은 추운 겨울철을 앞두고 연탄 난방에 의존하는 고령자 및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연탄 기부와 함께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자발적 참여로 모집된 에이스침대 봉사단이 함께했다. 에이스침대 임직원 및 대리점 경영주로 구성된 43명의 봉사단은 쌀쌀한 날씨에도 가파른 상계동 언덕을 오르내리며 연탄 2천장을 가가호호 직접 배달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 여파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후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진행됐으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하자는 안성호 대표의 의지 및 회사 내부의 공감대가 원동력이 됐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1월에도 1억 원 상당의 연탄 기부와 함께 봉사 활동을 하는 등 따뜻한 선행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임직원의 높은 참여율 및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추가적인 연탄 기부가 진행됐으며, 많은 직원들이 다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한파를 앞두고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자 이번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이웃에게 나눔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매트리스 N32,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신규 매장 오픈
시몬스침대의 비건 매트리스 ‘N32’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자리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8층에 22일 문을 여는 ‘N32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팝업 형식의 매장으로, 최근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N32 ‘SLEEP SAFETY’ 캠페인을 경험할 수 있다. N32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N32 폼 매트리스와 ▲N32 스프링 매트리스 ▲N32 레귤러 토퍼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Ⅱ 등 N32 전 라인업 만나볼 수 있다. N32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을 기념해 할인 혜택과 풍성한 사은품을 준비했다. 매트리스 및 토퍼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과 더불어 N32 에코백과 고급 우산, 친환경 바스 세트 등을 선물한다. 여기에 프로모션 기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 상관없이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며, 매주 수요일에는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직장인 등을 위해 퇴근 후 침대를 받을 수 있는 ‘이브닝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N32는 이번에 오픈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포함해 N32 스튜디오 논현점, N32 스튜디오 기흥점, 그리고 롯데백화점 강남점, 갤러리아 광교점, 아이파크몰 용산점 등 전국에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HJ중공업,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컨선 2척 동시 명명식
HJ중공업은 21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2척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HJ중공업이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선주사인 나비오스 마리타임의 안젤리키 프란고우 회장과 용선사인 HMM 김경배 사장을 비롯해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선박은 각각 ‘HMM OCEAN’과 ‘HMM SKY’로 명명됐다. 이들 선박은 HJ중공업이 2022년 수주한 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HJ중공업은 영국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 선박 적합성 승인을 획득해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HJ중공업은 2021년 상선 시장 재진출 이후 착수했던 5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이어 이번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2척까지 성공적으로 건조를 마치면서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J중공업은 이를 토대로 메탄올 레디, LNG 이중연료 선박 등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5000~9000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적극 공량한다는 방침이다. HJ중공업은 무탄소 연료로 각광받는 암모니아와 수소를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연구 개발에도 착수하는 등 차세대 기술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선주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신기술 적용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 간 신뢰 협력 증진과 함께 배를 운항할 선장과 승무원 모두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 국가품질경영대회 철탑산업훈장 수상
넥센타이어는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제50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상은 산업현장에서 품질향상,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경영활동 전반에 현저한 성과를 거둔 개인에게 주어진다. 강 부회장은 2001년 넥센타이어 재경팀으로 입사한 이래 지금까지 경영기획, 영업, 전략부문 등에서 실무경험을 두루 쌓았으며, 넥센타이어가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엄격한 품질 경영을 강조해 2000년부터 21년 동안 단 한번의 리콜 없이 5억본에 달하는 타이어를 생산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 부회장의 철탑산업훈장 수훈과 함께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은 화학 분야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제 50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 출전한 품질분임조 2개 팀도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강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 친화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한 품질경영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 8000억 투입 미·유럽에 신규공장…해외식품 강화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 생산역량을 확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8000억 원을 투자해 헝가리와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신규 공장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신성장 전략 지역인 유럽의 사업을 대형화하고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는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에 축구장 16개 넓이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부지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유럽 K-푸드 신공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에 부지를 확정하고 설계에 들어갔다. 약 1천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 부지(11만5천㎡)에 건설한다. 이 공장에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추후 비비고 치킨 생산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유럽에 생산공장을 자체적으로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하는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과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을 본격적으로 대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헝가리 정부로부터 공장 건설에 필요한 지원을 확보하고 전날 현지에서 헝가리 투자청(HIPA)과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냉동식품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넓이(57만 5000㎡) 부지에 건설된다.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00억 원 규모다. 공장이 완공되면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미 중부에 있는 사우스다코타는 도로·항공 인프라가 우수하며 주 정부가 기업 활동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생산거점으로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만두시장 1위(점유율 42%)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비비고 만두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B2C 만두 시장 전체의 성장률(15%)보다 두배 이상 높은 3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만큼 생산력 증대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약 1조원 규모의 현지 롤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려 '미국 아시안 푸드 1등 기업'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지난 13일에는 공장 부지에서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렸다. 박 대표는 "이번 투자는 미국에서 증가하는 K-푸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생산역량 증대에 나선 것은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식품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서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2019년 3조1천540억 원에서 지난해 5조3천861억 원으로 4년간 7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식품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48%로 늘었다. 이 중 유럽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0% 증가하는 등 CJ제일제당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의 전략 지역이며, 미국은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생산역량 투자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해외 현지 생산시설을 꾸준히 늘려 왔다. 미국에서는 2019년 인수한 슈완스 공장을 포함해 모두 20개의 식품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하며 첫 생산기지를 확보했고 올해 5월에는 프랑스와 헝가리에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2년에는 C2C(해외에서 생산해 해외 수출) 방식을 처음 적용한 베트남 키즈나 공장을 준공했고, 최근 호주에서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시설을 확보해 만두와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배가 더 컸다면”… 대형선망 위협하는 낡은 규제
229명 울린 부산 전세사기범 징역 15년 확정
부산 교통카드 업그레이드 시, 새 사업자 공모 나선다
부산 대입 정시 합격선, 작년보다 7~11점 오를 듯
사직야구장, 지금보다 두 배 넓혀 2031년 재개장
조선업 ‘반짝 특수’ 기대… 장기 불확실성 우려 [트럼프 2기, 부산 경제 격랑]
여야 모두 정상화 한목소리… 다음 달 건정심 판가름 [부산 핵심 현안 점검]
낙동강 하구 뒤덮은 생태교란식물, 도심까지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