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홀마다 짜릿한 승부… 박진감 넘치는 매치플레이
국내외 최정상급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부산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채리티 매치는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5일 프로암 대회를 시작으로 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올해 국내 여자골프 최대 이벤트가 될 이번 대회는 해외파와 국내파 팀으로 나눠 치러지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해외파는 김효주, 황유민, 최혜진이 나선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는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이 출전한다.
경기는 일대 일 매치플레이 방식이다. 18홀 중 매홀마다 승부를 내 먼저 10개 홀을 이긴 쪽이 승리한다. 각 매치 승자의 포인트가 팀 점수로 합산되는 방식이다. 총 6개 매치로, 매일 매치플레이 3경기씩 진행되며 선수 개인당 두 명의 상대 선수와 경기한다. 개인 경기이면서 팀 대항전이다 보니 선수 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팀 전략과 조합이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대회 첫 경기는 6일 오전 11시 ‘베테랑’ 김효주와 ‘다승왕 전문’ 이예원의 대결로 시작된다. 올해 LPGA 포드챔피언십 우승 등 LPGA 통산 7승을 기록한 김효주는 현재 세계 랭킹 8위로 한국 여자 골프 선수 중 랭킹 순위가 가장 높다. 김효주는 ‘교과서 스윙’으로 유명하다. 스윙 기본기가 워낙 좋다 보니 같은 프로 선수들도 감탄할 정도다. 이번 대회 같은 팀에서 뛰는 황유민이 김효주를 롤모델로 삼는 이유다.
여기다 김효주는 ‘쇼트게임의 여왕’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효주는 올 시즌 스크램블링(scrambiling) 세계 랭킹 1위다. 스크램블링은 정규 타수에서 파온(par on)을 하지 못했을 때 파 이하로 마무리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그린주변에서 쇼트게임을 잘한다는 이야기다. 이와함께 김효주는 올해 LPGA 평균 퍼팅(28.59개)도 1위에 올랐다. 이번 채리티 매치에서 김효주의 교과서적인 스윙과 멋진 쇼트게임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김효주는 “훌륭한 선수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이예원도 만만찮다. 이예원은 현재 KLPGA의 대세 선수다. KLPGA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은 데뷔 첫 해인 2022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하더니 이듬해는 3관왕(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2024 시즌에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올해도 3승을 획득하며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마디로 다승왕 전문 선수다. 이예원의 장점은 전체적으로 단점이 없다는 점이다.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심지어 멘탈까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예원은 “효주 언니랑은 롯데오픈에서 경기해 본 적이 있다. 효주 언니를 보며 성장해 왔고, 나 역시도 좋은 선수가 되고 싶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10분 두 번째 경기에서는 황유민과 박현경이 대결한다. 황유민은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다. 최근 끝난 ‘KLPGA 인기상’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역대 4번째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10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초청 선수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해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았다. 황유민은 내년 1월 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그랜드 힐튼 베케이션스 챔피언십 오브 토너먼트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채리티 매치가 황유민으로서는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인 셈이다. 황유민은 “작은 체구에 장타자라는 점과 도전적인 플레이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면서 “이번에 맞붙은 현경 언니는 정교한 샷을 가졌고, 실수가 없는 대단한 선수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박현경은 KLPGA 통산 8승을 거두며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다. 2023년 인기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매년 인기 투표에서 1~2위를 기록할 정도다. 박현경은 “유민 프로와는 매치플레이를 해 보지 않았지만 올 시즌 막바지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20분에는 ‘컴퓨터 아이언샷’을 구사하며 2025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과 ‘대기만성’ 배소현의 대결이 시작된다. 부산 동래구 학산여고를 졸업한 최혜진은 지난달 24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상금왕 타이틀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번 채리티 매치를 통해 고향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 배소현은 지난해 ‘역대 최고령 시즌 3승 달성’과 올해 KLPGA 오로라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등을 차지하며 팬들은 물론 후배들이 사랑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배소현은 “혜진 프로는 미국으로 가기 전에 경기를 해 본 적이 있다. 정말 좋은 선수이니 기대가 된다. 재미있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 7일 오전 11시에는 김효주와 박현경, 오전 11시 10분에는 황유민과 배소현, 오전 11시 20분에는 최혜진와 이예원의 경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억 원 규모로, 우승팀이 2억 원, 준우승팀이 1억 원을 가져가며, 특히 상금의 50%는 기부돼 의미를 더하게 된다.
한편 대회 전부터 채리티 매치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입장권은 지난달 19일부터 진행된 사전 온라인 예매(www.ticketman.co.kr)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2025-12-01 [18:27]
-
임성재 PGA 우승 없이 상금 8위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 순위에서 임성재(사진)가 8위에 올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1일 발표한 ‘2025시즌 무승 선수 상금 상위 20위’에 따르면 임성재는 시즌 동안 28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10 성적을 바탕으로 총 508만 2986달러(약 74억 5000만 원)를 벌어들였다.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안정된 경기력으로 꾸준히 성적을 쌓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한 차례씩 PGA 투어에서 우승한 바 있다.
올 시즌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로, 944만 1931달러(약 138억 5000만 원)를 기록하며, 전체 상금 순위에서도 9위를 차지했다. 2위는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매킨타이어(846만 7191달러)였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도 389만 102달러로 18위에 올랐다.한편 PGA 투어 역사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안병훈으로, 229개 대회 출전 동안 총 2153만 5424달러(약 316억 원)를 쌓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25-12-01 [18:25]
-
한국 여자골프 올 시즌 LPGA 6승 합작
한국 여자골프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합작했다.
김아림이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포드 챔피언십 김효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유해란,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 임진희와 이소미, 롯데 챔피언십 황유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김세영 등이 올해 LPGA 투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는 2024시즌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우승 횟수 3승에 비해 2배가 늘어난 수치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횟수는 늘었으나 메이저 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24년 양희영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게 가장 최근의 일이다.
올해 LPGA 투어 국가별 우승 횟수를 보면 일본이 7회로 가장 많고, 한국이 6회, 스웨덴 4회 순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최강자는 단연 지노 티띠꾼(태국)이다. 여자 골프 세계 1위 티띠꾼은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다승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 선수들도 2023년 유해란이 신인상을 받은 이후 2024년과 2025년은 개인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은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받았다.
2026시즌에는 황유민이 LPGA 투어에 진출하고, 12월 초에 열리는 파이널 퀄리파잉 스테이지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뛴 방신실, 이동은이 도전한다.
다음 달 6~7일 부산 기장군에서 열리는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에 출전하는 최혜진은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2025-11-24 [17:59]
-
KPGA 기적의 2승, 저력의 지역 골프단
부산 연고의 (주)우성종합건설 남자 프로골프단(이하 우성골프단)이 올 시즌 2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5명의 선수로 구성된 우성골프단은 8년 만에 7승을 거두며 지역 소규모 골프단의 반란을 일으켰다. 특히 우성골프단과 연계된 아마추어 육성 재단은 부산 최초로 남자 골프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기록도 세웠다.
20일 우성골프단에 따르면 올 시즌 소속 선수 2명이 KPGA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선수는 지난 5월 KPGA SK텔레콤 OPEN을 제패한 엄재웅과 지난 11월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김재호이다. 특히 김재호 선수는 ‘전설의 롯데맨’ 김용희 감독의 아들로, 데뷔 18년 만에 기적 같은 우승을 달성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우성골프단은 2018년 창단 이래 KPGA 1부에서 5승, 2부에서 2승 등 7승을 합작하며 명문 구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올 시즌은 우승 선수 뿐만 아니라 이규민, 이유석, 김한민 등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우성골프단의 활약은 수도권 메이저 골프단이 주요 대회를 휩쓰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 받는다. 지역 건설업체 (주)우성종합건설이 열악한 지역 환경 속에서 지원이 필요한 선수들을 위해 골프단을 창단한 이래 꾸준히 선수들을 관리해 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특히 올해는 우성골프단과 연계된 우성스포츠재단의 지원을 받는 손재이(동아중 3) 군이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부산 출신의 남자 골프 국가대표가 탄생하기는 처음이다. 우성스포츠재단은 우성골프단 창단 이듬해인 2019년 아마추어 선수 지원을 위해 세워졌다. 손 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우성스포츠재단의 후원을 받았으며, 나날이 기량이 발전해 올해는 전국체전 등 주요 4개 대회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선발된 6명의 국가대표 중에서도 기량이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 골프의 특급 유망주이다. 우성스포츠재단은 손 군 이외에도 각종 초등부 대회를 석권한 윤태웅 군 등을 후원하고 있다.
2025-11-20 [20:00]
-
올 시즌 LPGA 우승 일본 7회 한국 6회
LPGA 투어가 시즌 최종전만을 남긴 가운데 일본이 7승으로 국가별 우승 경쟁에서 선두에 섰다. 한국은 6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이 공동 1위에 올라서며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미국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올해 LPGA 투어 나라별 우승 횟수는 일본이 7승으로 가장 많고, 한국 선수들이 6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은 신인왕 야마시타 미유가 2승을 올리며 팀 승수를 견인했다. 다케다 리오, 사이고 마오, 이와이 지사토, 이와이 아키에, 하타오카 나사가 각각 1승씩 보태 총 7승을 기록했다. 18홀 축소 경기로 공동 1위가 된 가쓰 미나미의 성적은 공식 우승 집계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 임진희, 이소미, 황유민, 김세영 등 우승자가 7명에 달한다. 그러나 임진희·이소미가 함께 나선 2인 1조 다우 챔피언십 우승이 단일 대회 1승으로 계산되면서 총 6승으로 집계됐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경우, 한·일은 올해 7승으로 공동 1위가 된다. 한국이 시즌 최다승 국가에 오른 마지막 사례는 코로나19로 일정이 축소된 2020년의 7승이다.
한편 올해 미국 선수들의 승수는 급감했다. 올해 미국은 노예림, 에인절 인, 제니퍼 컵초의 3승이 전부다. 컵초가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최근 16개 대회에서 미국 국적 우승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넬리 코르다 혼자 7승을 쓸어 담아 미국 선수가 12승을 기록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코르다는 준우승 2회에 그쳤고, 지난해 ‘올해의 선수’ 릴리아 부는 허리 통증 여파로 부진했다.
2025-11-19 [18:10]
-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대진표 확정
내년 부산일보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올해 국내 여자골프 최대 이벤트가 될 이번 대회는 내달 6일부터 7일까지 부산 아시아드CC에서 해외파와 국내파 팀으로 나눠 치러진다.
대회 첫 경기는 6일 오전 11시 ‘원조 천재 골퍼’ 김효주와 ‘다승왕 전문’ 이예원의 대결로 문을 연다. 올해 LPGA포드챔피언십 우승 등 LPGA 통산 7승을 기록한 김효주는 세계 랭킹(10월 6일 기준) 8위로 한국 여자 골프 선수 중 유일하게 ‘톱 10’에 든 선수다. 지난해 KLPGA 다승왕인 이예원은 2025 KLPGA 두산매치플레이 우승 등 올해 시즌 첫 3승을 기록했다.
오전 11시 10분에는 박현경과 황유민의 티오프로 두 번째 경기가 시작한다. 박현경은 KLPGA 통산 8승을 거두며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황유민은 2025 LPGA 비멤버 신분 우승에 이어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며 떠오르는 신예로 부상하고 있다. 이어 오전 11시 20분에는 ‘컴퓨터 아이언샷’을 구사하며 2025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과 ‘대기만성형 선수’ 배소현의 대결이 시작된다. 부산 동래구 학산여고를 졸업한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고향 팬들 앞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파 배소현은 지난해 ‘역대 최고령 시즌 3승 달성’과 올해 KLPGA 오로라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등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7일 오전 11시에는 김효주와 박현경, 오전 11시 10분에는 황유민과 배소현, 오전 11시 20분에는 최혜진와 이예원의 경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한편 대회 전부터 주최 측에 팬들의 경기 일정 문의 등이 이어지며 빅 매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입장권은 19일 오후 5시부터 사전 온라인 예매(www.ticketman.co.kr)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2025-11-19 [10:00]
-
한국 여자골프 ‘톱6’ 총출동 ‘해외파 대 국내파’ 뜨거운 샷 대결
한국 여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해외파 vs 국내파’로 나뉘어 자존심을 건 샷 대결을 펼친다.
내달 6~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VALLEY·LAKE 코스)에서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CHARITY MATCH in ASIAD C.C.’가 열린다. 백송홀딩스와 부산일보, 아시아드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산시와 메디힐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해외파와 국내파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맞붙는 특별 이벤트 매치다.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샷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국내 여자골프 팬들이 꼽는 ‘대한민국 TOP 6’인 김효주, 최혜진, 황유민,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 등이 출전한다. 서로 다른 투어와 환경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맞붙는 만큼 각자의 장점과 경기 스타일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가 모인다. 김효주, 최혜진, 황유민 등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뤘고, 이에 맞서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등 국내파가 한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친다.
지난 1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세계랭킴 ‘톱 10’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8위)는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대표적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에는 김효주를 롤모델로 성장해 온 황유민도 같은 조에서 함께 나선다. LPGA 진출을 앞둔 황유민은 최근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연장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 랭킹도 개인 최고인 29위로 올라 있다. 지난 2일 말레이시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최혜진의 샷도 볼 수 있다. 최혜진은 LPGA 투어 개인 통산 100번째 대회인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에 출전해 절정의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번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CHARITY MATCH in ASIAD C.C.’에서는 김효주·황유민 등의 든든한 조언자 역할이 기대된다. 이들은 롯데 골프단 소속이다.
이에 맞서는 국내 투어 최강자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등의 활약도 주목된다. 세 선수는 모두 메디힐 소속이다. 팀 메디힐은 올 시즌 6승을 기록하며 구단 경쟁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예원은 상반기 3승을 올리며 올해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박현경과 배소현 역시 우승과 꾸준한 톱 성적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처럼 베테랑과 신예, 해외파와 국내파가 한 무대에 모인 만큼,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어느 팀이 초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경기는 양일간 총 6개 매치로 진행되며 매일 1대 1 매치플레이 3경기씩 진행된다. 총상금 3억 원에 우승팀이 2억 원, 준우승팀이 1억 원을 가져가며, 특히 상금의 50%는 기부돼 의미를 더한다.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특유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팬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은 현장 티켓 구매와 19일 오후 5시부터 사전 온라인 예매(www.ticketman.co.kr)로 가능하다. 유료 입장 갤러리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 소진 시까지 풍성한 웰컴 기프트 패키지가 증정된다.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은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CHARITY MATCH in ASIAD C.C.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 참여해 새로운 형태의 골프 이벤트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여섯 명의 정상급 선수들의 실력과 명예, 그리고 나눔의 의미가 어우러진 최고의 매치플레이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1-16 [18:50]
-
부산파크골프협회 김성호 회장 “동호인 크게 늘어 상업화 시대 접어들어”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
“파크골프는 생활스포츠의 대세다.”
백송홀딩스와 함께하는 제2회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를 주관한 부산파크골프협회 김성호(사진) 회장의 자신감 넘치는 일성이다.
김 회장 말대로 파크골프는 전국적으로 확산 일로다. 인구가 급격히 늘었고 1등 상금이 수천만 원에 이르는 대회도 생길 정도다. 부산에도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90개 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45개 홀, 북구 화명생태공원 45개 홀 외에 곳곳에 경기장이 있다.
김 회장은 “경기장은 물론 대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부산MBC배 대회를 이미 치렀고, 부산일보배를 마친 뒤인 오는 22~24일에는 KNN배 대회를 연다”면서 “상금이 많은 대회가 늘다 보니 젊은 층도 많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특히 부산파크골프협회 역사상 최초로 스크린파크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파크골프가 이제 상업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한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노인들이 즐기던 동네 운동에서 이제는 1조 원대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이야기다. 그는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이 증가 추세다. 부산시에서도 박형준 시장이 약속한 대로 500홀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각 구군에 미니 파크골프장 건설이 이뤄진다. 영도구와 부산진구에는 이미 6~9홀짜리 파크골프장이 준공됐다”고 말했다.
2025-11-16 [18:03]
-
여자부 우승자 이금희 “서구에도 파크골프장 더 늘어나길”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
제2회 부산일보 파크골프 여자부 우승자 이금희(사진·66·서구 남항클럽) 씨는 여성 파크골프의 강자다. 지난해 대통령기대회 부산예선 1위, 브라마대회 부산예선 1위, 슈퍼컵 1위를 골고루 차지했을 정도다.
이 씨가 파크골프를 시작한 것은 5년 전이다. 그는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 친구들과 소풍을 갔다가 우연히 어르신들이 파크골프를 재미있게 즐기는 것을 목격했다. 처음에는 어떤 운동인지 잘 몰라 신기하게 생각했다. 직접 해보니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파크골프에 입문하자마자 본격적인 예찬론자가 됐다. 그는 “이전에는 골프도 자주 쳤다. 지금은 파크골프를 더 자주 즐긴다. 밝은 햇빛 아래 깨끗한 잔디밭에서 많이 걷는 것만큼 좋은 게 어디에 있나. 건강에 최고인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씨는 거주지인 서구에 파크골프장 시설이 절대 부족한 탓에 주로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 가서 운동을 즐긴다. 그는 “서구에는 시설 상황이 열악하다.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지역 동호인들을 위해 파크골프시설이 더 확충되길 기대한다”면서 “더 열심히 파크골프를 치고 대회에도 자주 나갈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 건강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며 웃었다.
2025-11-16 [18:03]
-
남자부 우승자 이학용 “부산파크골프 전국 홍보 일조하고파”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
제2회 부산일보 파크골프 남자부 우승자 이학용(사진·59·해운대구 영파크클럽) 씨는 앞으로 꿈이 원대하다. 건강을 지키면서 전국대회에 나가 입상함으로써 부산파크골프 실력을 홍보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 씨는 파크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다. 운동을 시작한 지 1년 남짓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해 친구를 따라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 놀러 갔다가 재미있을 것 같아 파크골프 채를 잡았다. 운이 따랐는지 첫날 홀인원을 한 덕분에 더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씨는 골프를 오래 친 덕분에 짧은 경력에도 상당한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문화체육부장관배 대회 부산선발전에서 우승해 경북 울진군 대회에 부산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불과 1년밖에 안 되는 지극히 짧은 경력에도 파크골프 마니아가 된 이 씨는 1주일에 4일 정도는 파크골프장에 나간다.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은 물론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북구 화명생태공원에 골고루 나간다. 가끔 경남 여러 지역에도 원정을 간다.
이 씨는 “파크골프는 생각 이상으로 운동 효과가 높고 재미있다. 골프보다 더 재미있다. 여기에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 동료들과 어울리기도 쉬운 운동이다”고 자랑했다.
2025-11-16 [18:03]
-
통합우승자 최병윤 “파크골프 계속해 건강 지키고 싶어”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
“건강에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습니다.”
제2회 부산일보 파크골프 통합우승자(MVP) 최병윤(사진·68·강서구 부파클럽) 씨는 환하게 웃으며 파크골프를 예찬한다.
최 씨는 국세청에서 근무하다 5년 전 퇴직했을 때부터 파크골프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골프를 치러 다녔는데, 퇴직한 뒤 친구에게서 ‘파크골프가 재미있다’는 추천을 받고 입문했다는 것이다.
최 씨는 “실제 경험을 해 보니 파크골프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다. 하루 종일 2만 보나 걸을 수 있다. 농약을 안 쳐서 친환경인 잔디밭에서 이렇게 많이 걸을 수 있는 운동은 없다”고 말했다.
최 씨는 비가 안 오면 거의 매일 파크골프 채를 잡는다. 부산 시내 파크골프장은 이용객이 너무 많아 매일 붐비기 때문에 주로 경남 양산시, 밀양시 등으로 원정을 많이 다닌다. 골프를 했던 게 큰 도움이 돼 실력도 상당해 세종시 금강배에서 우승했고 부산시체육회장배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 씨는 “건강이 나빴는데 파크골프를 하면서 매우 좋아졌다. 앞으로 힘 되는 데까지 동호인들과 함께 운동해 건강을 지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5-11-16 [18:03]
-
‘제2회 부산일보 파크골프’ 화려하게 마무리
낙동강에 힘찬 스윙 바람을 불러 일으킨 부산 최대 규모 파크골프 대잔치가 사흘간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쳤다.
부산일보사는 12~14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제2구장에서 ‘백송홀딩스와 함께하는 제2회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 파크골프 동호인 100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시파크골프협회가 주관했다. 백송홀딩스가 지난해 대회에 이어 다시 특별후원을 맡았고, 부산시는 후원을 담당했다. 동일모터스, 토요타코리아, BNK부산은행, 브라마파크골프, 셀막스, 그린조이는 협찬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12~13일 이틀간 예선을 실시했고, 그중 304명이 본선에 진출해 14일 우승을 놓고 겨뤘다. 대회 첫날에는 날씨가 흐려 다소 쌀쌀했지만, 나머지 이틀 동안에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져 대회 성공을 축하했다.
최병윤(강서구) 씨는 마지막날 38홀 경기로 치러진 본선에서 108타를 쳐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좋은 타수를 기록해 상금 500만 원의 통합우승자(MVP)가 됐다.
이학용(해운대구) 씨는 김종건(강서구) 씨와 똑같이 109타를 쳤지만 1차 연장전에서 승리해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고재하(금정구) 씨는 110타로 3위 타이틀을 따냈다. 이금희(서구) 씨는 111타를 기록해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구홍립(금정구) 씨는 112타로 2위, 지난해 우승자 노선둘(금정구) 씨는 114타로 3위에 입상했다.
남녀부별 1~3위 입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100만 원과 트로피, 4~6위에게는 각각 상금 30만 원이 수여됐다. 7~10위에게는 각각 상금 20만 원이 지급됐다.
올해는 좋은 날씨 덕분에 전반적으로 기록도 향상됐다. 지난해에는 남자부 116타, 여자부 118타가 우승 기록이었지만 올해는 각각 7타나 줄었다.
1~10위 외에 남녀부 각각 11, 22, 33, 44, 55, 66, 77, 88, 99, 111위에게 행운상, 부산일보 창간 79주년을 상징하는 순위인 79위에게는 특별행운상이 주어졌다. 두 명 이상 선수의 최종 타수 합이 같을 경우 D→C→B→A코스 순서의 백카운트로 순위를 가렸다. 이렇게 해도 동타일 경우 D코스 9번 홀, A코스 1번 홀 역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시상식에서는 입상자 시상 외에 브라마 골프가방과 골프채, 세인트나인 골프채, 송도해상케이블카 승선권, 라치나타 올리브오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돼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제2회 부산일보 파크골프 1~10위 입상자
◇MVP/최병윤(108타) ◇남자부/1위 이학용 2위 김종건(이상 109타) 3위 고재하(110타) 4위 김승규 5위 이규봉(이상 111타) 6위 신수찬(112타) 7위 정봉호 8위 송관섭 9위 이경화(이상 113타) 10위 박성범(114타) ◇여자부/1위 이금희(111타) 2위 구홍립(112타) 3위 노선둘(114타) 4위 김은순 5위 조순내 6위 고연자 7위 차숙향 8위 김옥희(이상 115타) 9위 김순옥 10위 최창희(이상 116타)
2025-11-14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