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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KLPGA 읏맨오픈 우승
‘장타 여왕’ 방신실(사진)이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방신실은 다승 공동 선수에 올랐다.
방신실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은 시즌 세 번째 우승으로,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경기는 장타부분 1위인 이동은과의 선두 대결이 치열했다.
방신실은 9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이동은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가 11번 홀(파5)에서 버디, 13번 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를 기록하면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승부처는 파3 17번 홀로, 148.2m의 티샷을 홀 1m 앞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았다.
방신실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동은이 두 번째 샷을 홀 앞에 붙여 추격했으나 침착하게 버드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는 우승으로 상금 1억 8000만 원을 받아 상금 랭킹 5위(8억 6982만1420원)를 유지했다.
2025-09-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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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 FM 챔피언십 역전 우승 도전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뒤집기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선두 미란다 왕(중국)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최종 라운드에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역전 우승을 자주 거둬 ‘빨간 바지의 마법사’로 불리는 김세영은 지난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12번째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거둔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오를 기회다.
김세영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치른 7개 대회에서 4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날 김세영은 하루 동안 무려 32개 홀을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전날 악천후로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2라운드를 4개 홀만 치렀기 때문이다.
전날 4개 홀에서 1타를 줄였던 김세영은 3라운드 시작 전 이른 아침에 시작한 잔여 경기 14개 홀에서 펄펄 날았다. 그는 이글 1개, 버디 5개로 6타를 더 줄였다.
김세영은 “(3라운드) 전반에서는 보기 몇 개 나와서 좀 답답했다. 다시 집중하려고 애썼고 후반 들어서 리듬을 다시 잘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영은 “하루에 이렇게 많은 홀을 치른 게 얼마 만인지 기억도 안 난다”면서 “내일은 오늘 후반처럼 치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골프 명문 듀크대를 졸업하고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한 신인 미란다 왕은 2인 1조 단체전 다우 챔피언십 3위와 블루베이 LPGA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5언더파 67타를 친 로즈 장(미국)이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은 공동 23위(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박성현과 윤이나는 공동 53위(3언더파 213타)에 머물렀다.
2025-08-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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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톱10'이야…LPGA 박성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7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박성현이 6년 만에 ‘톱10’에 올랐다.
박성현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9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인 박성현은 LPGA 투어 대회에서 6년 만에 10위 이내에 드는 기쁨을 맛봤다. 가장 최근 톱10은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8위이다.
박성현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때 2위까지 올라서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하기도 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박성현은 “오늘 초반에 경기가 뜻대로 잘 풀렸다. 후반 9홀에서는 짧은 퍼트를 놓치는 실수가 있었는데,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LPGA투어 무대에서 2017년 2승을 시작으로 2018년 3승, 2019년 2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이 중 메이저 대회 정상을 두 차례(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KPMG LPGA 챔피언십) 차지했고, 2017년에는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신인상, 상금왕을 휩쓸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점차 하락세를 보이면서 부진에 빠졌다. 손목 부상 등의 이유로 지난해 대회 출전을 포기한 박성현은 올해 11개 대회에서 단 2차례만 컷을 통과했다.
최근 들어 박성현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달 초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11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부활’ 조짐이 보인다.
이번 대회 전까지 포인트 순위 147위였던 박성현은 남은 대회에서 80위 내에 들어야 다시 내년부터 L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2025-08-18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