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인생을 바꾸는 묘약이 될 수 있죠”
“맙소사! 이렇게 뜨거운 사랑 고백이라니!”어떤 것에 푹 빠진 이들은 '오타쿠' '마니아'라고 부른다. 대체로 그 대상이 특이한 편이다. 그런데 흔히 볼 수 있는 것에 이렇게 푹 빠질 수 있다고? 많은 이들이 취미로 즐기지만, 오늘 주인공에게는 ‘주님’이자 삶의 전부란다. 부산의 작은 동네 책방을 전국구 핫플로 키운 독립 서점 주책공사 이성갑 대표의 이야기이다.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한 블록 들어간 주택가. 담벼락을 따라 걷다가 뜬금없이 ‘서점입니다’라는 글이 쓰인 큰 간판이 등장한다. 광안리 골목길 깊숙이 들어앉은 주책공사지만 눈에 띄는 이유이다.주책공사는 2020년 2월 2일 부산 중구 중앙동에서 시작했고, 1년 전 광안리로 이사 왔다. 햇수로 6년째를 맞이한다. 열혈 책방지기 이 대표는 서점 주인이기에 앞서 누구보다 책을 사랑하는 책 오타쿠이자 책 마니아이다. 주책공사의 가장 앞 글자 주는 주님을 뜻한다. 실제로 목회자의 길을 10여 년 걸었던 이 대표이기에 감히 주님을 언급했다는 건 정말 책에 대해 진심이라는 말이다. 이 대표는 최근 출간된 주책공사 5주년 기념 에세이 <오늘도, 펼침>을 통해 책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만천하에 공개하기도 했다.“누군가를 위해 살아가고 싶어 목사가 되려고 했고, 스무 살에 신학교를 갔습니다. 설교를 잘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죠. 읽고 전하는 글과 말이 나의 삶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아 힘들었고, 10여 년 했던 목회 활동을 접고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에 입사했습니다. 33살 수습사원은 사실상 할 줄 아는 게 없는 바보였죠. 남들보다 두 시간 일찍 출근하고, 두 시간 더 늦게 퇴근하며 노력했더니 어느새 점장이 되었고 매출 성장, 고객 만족도가 전국 10위안에 들었습니다. 프랜차이즈 매장에 들어간 건 사실 가게 운영과 서비스에 대해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5년 만에 전국에서 손꼽히는 매장의 점장이 되었지만, 과감하게 그곳을 나와 진짜 하고 싶었던 일, 독립 출판 동네 책방 주책공사를 중앙동에 열었습니다.”연중무휴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문을 열었고, 책방지기가 직접 읽고 추천할 수 있는 책만 입고한다. 책방의 큰 매대는 대부분 젊은 작가의 독립 출판물(대형 출판사가 아니라 개인이 직접 인쇄해서 만든 책)을 배치했다. 책 표지에는 저자가 책에 대한 소개, 어떤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직접 쓴 후 붙였다. 어떤 책을 사야할 지 묻는 고객에겐 인생 상담과 더불어 지금 필요한 책을 추천한다. 심지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했다. 매일 책에 대한 소개와 책방지기 안부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유튜브 영상도 올린다. MBTI 검사에서 극I(내향형)로 분류되는 책방지기지만,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처음 보는 고객과 한참 대화를 나눈다. 고민에 빠진 이에게 책테라피를 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이다.“책은 길을 만들어줍니다. 답을 말해주지 않는다 해도 책을 통해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사유의 바다는 더 넓어지고, 깊어집니다. 책은 사람이 쓰고 사람이 만듭니다. 독서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의 다양한 소리를 드는 겁니다. 다양한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깊어지고 사고가 변화됩니다. 변화된 사고가 태도가 됩니다. 책이 곧 삶이 되는 것입니다.”이 대표는 책과 친해지게 하려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책방에 모여 밤새워 책을 읽는 주책야독, 각 독자에게 맞는 책을 매월 선정하고 그 책에 대한 책방지기의 해석을 담은 엽서까지 써서 집으로 배달하는 주책가방, 초판발행일과 생일을 맞춘 생일책(비밀상자에 담겨 있어 독자는 제목을 알 수 없다) 등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책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책을 읽히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이 대표의 진심은 통했다. 김애란 김초엽 이슬아 등 굴지의 작가들이 책방을 직접 찾아왔고 ‘부산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벌써 20만 명이 주책공사를 다녀갔다. “앞으로 잘 살아갈 힘까지 덤으로 받는 엄청난 경험” “차가운 세상에 꼭 필요한 공간” 등 독자들이 직접 남긴 방명록에는 주책공사가 얼마나 소중한지 여실히 느껴진다.전국구 핫플이면 돈을 잘 벌겠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주책공사는 일반적으로 책방이 수익을 남길 방법인 참고서나 문제집을 팔지 않고, 심지어 외부 지원이나 학교·도서관 납품조차 하지 않는다. 유명 작가의 책이 아닌 독립 출판물이 주요 매대를 차지하고 있다. 6년째 맞이하며 이제 겨우 자립의 길로 들어섰고, 앞서 버틴 세월 동안 생긴 은행 빚도 정기적으로 갚아가는 중이다.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주책공사 이성갑 대표는 몸소 증명하고 있다. 지난 6년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책방을 지키는 힘이기도 하다.
‘동래고무’ 보유자 김온경, 7년 만에 미수(米壽) 춤판 연다
망구(望九, 81세를 지칭하는 말) 춤판을 벌인 지 7년 만에 미수(米壽, 88세를 말한다) 잔치를 연다. 부산시 무형유산 ‘동래고무’ 예능보유자인 김온경 선생이 ‘88고개, 김온경 부산 악가무를 보다’를 오는 9일 오후 7시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김온경 선생이 ‘영남, 부산 춤이 왜 특별한가’ 등을 해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춤을 선보이는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에 더해 각지에 흩어져 있는 그의 제자들과 동래고무보존회 회원 등 40여 명이 함께한다. “제 나이가 워낙 많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고, 팔다리가 성해서 춤출 수 있을 때 내가 춤을 출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춤판이 마지막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의 딸이자 이번 춤판을 기획한 윤여숙(동래고무 전승교육사·윤여숙무용단 대표) 춤꾼은 “아직까진 정정하셔서 춤의 멋이나 맛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다른 공연에서 ‘동래야류’ 과장의 ‘문둥이춤’을 추셨는데, 경지에 도달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춤은 모두 8가지이다. 이 중 하나는 특별출연하는 국수호(국수호무용단 예술감독) 선생이 직접 출연하는 ‘남무’이고 나머지는 김온경 선생이 출연하거나 재구성한 것들이다. 맨 먼저 무대에 오르는 춤은 ‘동래고무’이다. 이 춤은 원무, 협무 등 8인의 무원들이 중앙에 큰 북을 놓고 서로 자리를 옮겨가며 북을 치며 춤춘다. 다양한 춤 기법과 단아하면서도 절제된 춤사위가 돋보이는데 이번 무대에선 특별히 쌍고무를 올린다. 그다음은 ‘승무’이다. 한성준 선생과 강태홍 선생의 춤 맥이 닿아 있는 ‘김온경류 승무’이다. 김온경은 “이매방류나 한영숙류 승무와는 다르다. 상당히 토속적이면서 아기자기하고, 섬세하죠. 강태홍 선생의 북가락은 리드미컬하고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선생은 마지막에 북만 치러 나온다. 세 번째 무대 ‘동래입춤’은 부산국악협회 초대 회장으로 김온경 선생의 부친인 김동민 선생의 춤 영상과 함께 이어진다. 이 입춤은 한국 춤의 기본이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출 수 있지만, 잘 추기도 어려워서 춤의 연륜과 학습 정도를 알게 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이어지는 ‘태극무’는 동래권번 예기로 활동했던 윤백화(1944~ ) 씨가 장월중선(1926~1998)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작에게 전수받아 동래권번에서 연희된 춤으로, 동래고무보존회 회원들에게 다시 전수됐다. 담백한 경상도 춤 멋을 표현하면서도 긴 수건의 회선무가 특징이다. 다섯 번째는 김온경의 ‘문둥이춤’ 차례다. 덧배기춤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기회다. “교방이면 교방, 권번이며 권변으로 각각의 춤은 다릅니다. 여기다 덧배기춤까지 겸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호흡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도 동래고무 쪽에 집중하다 보니 덧배기춤 계열(동래학춤, 문둥이춤 등)은 등한시하게 됐는데 선친을 따라다니면서 추던 춤이어서 덧배기춤에 대한 추억이 많습니다.” ‘쌍학무’와 ‘산조춤’도 준비된다. 부산 동래의 대표적인 덧배기춤을 한 쌍의 쌍학무로 재구성했다. 박종환(부산시 무형유산 ‘부산농악’ 예능보유자)과 강주미(춤패바람 대표)가 나오지만, 남녀 간의 춤은 아니고, 젠더 구분이 없다. 산조춤은 강태홍류 산조춤이다. 이 무대는 김온경을 비롯해 30여 명의 제자들이 함께한다. 한편 김온경 선생은 그동안 춤 인생에서 만난 14명의 춤 예인을 다룬 <춤 인생 80년, 김온경이 만난 춤 예인>(도서출판 샘)을 함께 발간한다. 그가 만난 춤 예인은 강태홍, 김동민, 김보남, 김천홍, 김혜성, 문장원, 김해월, 석국향, 성승민, 이매방, 이춘우, 정재만, 황무봉, 강이문 선생 등이다. 공연 문의 동래고무보존회 010-3865-6873.
[이주의 새책] 음악과 생명 外
■음악과 생명 골든글로브 음악상과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고 테크노 음악으로 시대를 풍미한 거장이자 열정적인 환경운동가 사카모토 류이치. ‘생명은 자신을 파괴함으로써 살아간다’라는 ‘동적평형’의 생명철학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생물학자로 자리매김한 후쿠오카 신이치.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분야를 넘나들며 나눈 감각적인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은행나무/212쪽/1만 8000원.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죽음을 준비시키는 의사’ 서울대 윤영호 교수가 삶과 건강 그리고 죽음을 이야기한다. 35년 넘게 ‘좋은 삶(웰빙)’과 ‘좋은 죽음(웰다잉)’의 융합을 연구해온 통찰로 ‘후회 없는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이어줄 ‘인생의 의미’를 성찰한다. 삶의 의미를 왜 찾아야 하는지, 행복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지, 건강하게 나이 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죽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세심히 살핀다. 윤영호 지음/안타레스/296쪽/1만 7000원. ■경이로운 한국인 프랑스 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 엑스마르세유대학에 한국학을 창설하고 주임교수를 역임한 장클로드 드크레센조가 느낀 경이로운 한국인의 이야기를 전한다. K팝, K드라마 등 프랑스에서도 한국의 문화, 정치, 경제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지지만, 드크레센조 교수는 일상에서 한국인들은 어떤지에 대해 흥미롭게 다루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민족학적 고찰.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지음/마음의 숲/288쪽/1만 8000원. ■역사 이야기를 읽는 밤 고대 이집트부터 로마 제국을 거쳐 중세와 근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관습과 법률, 당대의 사고방식,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로 가득 찬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거시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인류가 어떻게 거인의 어깨에 올라갈 수 있었는지를 통찰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정기문 지음/북피움/328쪽/2만 6000원. ■삶의 실력, 장자 장자는 현명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 자신을 세상의 틀에 가두지 않고, 내면의 발전과 성장을 이룬 자신에게 집중하는 ‘실력 있는 삶’을 살았다. 장자에 대한 해설을 바탕으로 장자가 가졌던 태도, 생각의 두께와 시선의 높이를 들여다본다. 세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 함량을 키울 것을 강조한 장자 사상은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조언으로 다가온다. 최진석 지음/위즈덤하우스/360쪽/1만 9800원. ■유혹의 전략, 광고의 세계사 여러 광고상을 받은 현장 출신의 대학교수가 쓴 이 책은 한국에서 최초로 등장한 본격적 세계 광고사다. 단순히 광고의 기법, 트렌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를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망치(하드 셀)’와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솜사탕(소프트 셀)’을 축으로 시대적 변화와 세계사적 흐름을 짚어낸다. 세계 광고사의 숨겨진 면모를 통해 재미있는 역사를 전한다. 김동규 지음/푸른역사/872쪽/4만 5000원. ■갈 수 없지만 알 수 있는 유튜브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 ‘보다BODA’를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지웅배 박사가 천문학의 탐구 여정을 ‘거리 측정’이라는 독창적 시선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과학책이다. 천문학자들이 우주의 거리를 헤아리기 위해 ‘발버둥친’ 기나긴 여정이 담겨 있고, 그들이 탐구한 거리 재기의 결과로 알게 된 우주 공간의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웅배 지음/더숲/428쪽/2만 8000원.
부산대병원, QR코드로 중간진료비 확인 길 열었다
부산대병원이 국립대병원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중간진료비 조회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입원 환자가 병원 내에서 편리하게 진료비 중간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비대면 원무 서비스를 강화한 것으로, 입원 환자가 QR코드를 통해 중간 진료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병동 게시판을 비롯한 엘리베이터, 원무팀 창구 주변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진료비의 대략적인 중간 금액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중간 진료비를 확인하려면 직접 원무 창구를 방문해 구두 안내를 받거나 키오스크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창구나 키오스크를 찾을 필요가 없어 이동에 불편을 겪는 환자와 고액 치료가 필요한 장기 입원 환자는 물론 보호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별도의 종이 출력 없이 모바일 화면으로 금액을 안내하는 ‘페이퍼리스’ 방식을 채택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도 주목받는다. 부산대병원 정성운 원장은 “이번 서비스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디지털 활용과 ESG 경영을 실현하는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환자 불편을 줄이고 더 나은 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스마트 헬스케어 환경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가겠다”고 말했다.
KNN 드라마 ‘사라진미(味)’ , 한국PD 대상 작품상
부산 지역방송 KNN(대표이사 이오상)이 제작한 14부작 UHD드라마 ‘사라진미(味)’(연출 권재경,전윤재/각본 한지원,최인환)가 제37회 한국PD 대상 작품상(지역정규 부문)을 수상했다. ‘사라진미(味)’는 할아버지가 남긴 의문의 요리 수첩을 단서로 기후 변화, 생산자 고령화 등으로 사라져가는 지역 고유의 식재료를 찾아 떠나는 미식 드라마이다. 합자장, 뜸부기, 잭살차 등 소멸 위기의 지역 식재료와 그것을 키워낸 지역의 풍광을 4K 영상으로 아름답게 기록(아카이빙)한 동시에 그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맛에 관련된 추억을 드라마 형식으로 참신하게 풀어냈다. 이번 수상으로 KNN은 세계 종교 건축물의 성스러움을 탐구한 ‘신들의 집 7부작’(22년), 사라져가는 지역의 무형 문화재를 아카이빙한 ‘천년의 기억 50부작’(23년), 인간의 손이 빚어낸 경이로운 아시아의 전통 공예품을 아카이빙한 ‘핸드-메이드 인 아시아 36부작’(24년) 이어 지역방송 최초로 한국PD 대상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연출을 맡은 전윤재PD는 “기장군을 포함해 부산의 역사가 담긴 식재료를 중심으로 ‘시라진미(味)’ 시즌2를 촬영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에 방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가 주관하는 한국PD대상은 방송 문화 발전과 자유언론 구현에 공헌한 PD와 방송인을 매년 PD가 직접 심사해 선정하는 한국방송을 대표하는 방송상이다. 올해 한국PD대상 시상식은 9일 서울 KBS별관 공개홀에서 열린다.
청년의 낭만, 지방 소멸 막는 해답일 수도…
저출산, 수도권 과밀화, 지방 소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중 절반이 넘는 지역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에 해당한다고 한다. 인구 소멸 위험 지역에 살면, 정착 격려금도 주고 심지어 빈집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졌지만,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지금도 지자체 공무원을 비롯해 학계 연구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을 고민 중이다. 많은 전문가가 지방 소멸을 멈추는 열쇠는 청년 유입에 있다고 말한다. 수도권으로 몰리는 청년들이 지방으로 내려가 정착한다면, 인구 위기와 지방 소멸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소멸 위기 단계의 지방은 요즘 청년들이 정착할 매력적인 요소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 <하필 낭만을 선택한 우리에게>는 경남 고성의 한적한 동네에서 태어난 저자가 부산에서 20대를 보낸 후 갑작스럽게 돌아간 고향에서 마주한 안타까운 현실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시에 있을 땐 와 닿지 않던 청년 이탈 문제와 지방 소멸의 심각성을 몸소 느끼게 된 것이다. 0으로 수렴하는 모교의 학생 수를 목격하는 순간 사고를 당한 듯 충격을 받는다. 신문 기사를 찾고 책을 읽으며 지방 소멸을 극복하는 데 청년 인구가 동아줄이라는 답을 찾아냈고, 평범한 직장인이자 내향인이지만 뭐라도 해야겠다고 용기를 낸다. 저자의 고성 직장에 신규 직원으로 발령받아 온 후배는 3개월 만에 사직해버린다. 이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두냐는 말에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인 그는 이렇게 답한다. 주말 도시의 집에 갔다가 이곳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면 마치 감옥으로 향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것이다. 고성 내부엔 즐길 거리가 없고, 즐길 거리가 있는 도시로 향하려면 너무 고단해서 결국 지쳤다는 말이었다. 저자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청년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연대를 나눌 수 있는 문화 커뮤니티 ‘청년낭만살롱’을 시작한다. 지역에 살러 온 청년들을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지역의 무관심과 올드 커뮤니티에서의 소외감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유대감이 청년을 붙잡을 수 있고, 환대받은 경험은 지역 사회에 남는 이유가 될 것 같았다. 인스타그램에 ‘청년낭만살롱’ 계정을 개설한 후 “멀리 가지 않고 곁의 낭만을 찾는 고성 청년들의 모임”이라고 소개 글을 썼다. 관심 있는 청년들은 DM으로 연락을 달라고 했지만, 저자는 이게 과연 될까 싶었다. 놀랍게도 첫 모임에 20명이 참석한다. 그것도 저자와 저자 언니 이렇게 2명이 준비하다 보니 우선 20명으로 제한한 숫자이다. 나이와 직업 등 개인 정보를 일절 공개하지 않고 이름만 소개하며 청년낭만살롱의 젊은이들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 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누거나 보드게임을 즐기기도 하고, 자신에게 필요 없지만 남에게는 유용한 물건을 가져와 선물 교환도 했다. 외부 지원도 없고 뭘 해내겠다는 목표도 없지만, 3년째 청년낭만살롱은 잘 운영되며 시골에서도 청년들이 즐길 게 많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시즌제로 3개월마다 참여자를 모집했고 지금까지 120여 명이 청년낭만살롱을 다녀갔다. “재밌어요. 덕분에 고성이 재밌어졌어요” “회사 일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다른 세상에 오는 기분이에요.” 참가자들의 소감을 들으며 저자는 3개월 만에 고성 직장을 그만둔 후배를 떠올린다. 잠깐의 재미라도 쥐어 줄 수 있었다면, 그렇게 훌훌 떠나진 않았을 거라는 아쉬움도 느낀다. 캄캄해 보이기만 하는 지방에도 청년들은 저마다 빛을 내고 있었고, 지역 청년 커뮤니티 '청년낭만살롱'은 그 흩어진 빛을 발견하고 모아서 더 밝은 빛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 역시 지방의 소멸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일 수도 있다고 인정한다. 그럼에도 지방의 젊은이들이 다른 청년들에게 손을 내밀고 당신은 환영받을 자격이 있고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 단원에서 지방살이의 재미를 이렇게 말한다. “이곳에선 당신한테 중요하지 않지만, 애써 좇아가려고 했던 것들을 더 이상 좇지 않아도 되며 당신에게 주어진 여유 속에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그 과정이 외롭거나 힘들면 청년낭만살롱의 회원들이 기꺼이 당신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연대를 선물하겠다”. 류주연 지음/채륜/251쪽/1만 6700원.
김수현 측 '가세연' 스토킹 혐의 추가 고소…"미성년 교제 아냐" 거듭 반박
배우 김수현 측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관해 재차 반박하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를 추가 고소했다. 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이날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씨를 스토킹처벌법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은 "가세연의 '사이버렉카'(자극적인 영상을 제작·방송하는 채널) 행위를 멈추는 길은 엄정한 수사와 처벌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 앞서 김수현 측은 가세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혐의, 협박 혐의 등으로 고발했으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아울러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들에 관해 촬영 시점과 당시 고인의 나이를 표기해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거듭 반박했다. 두 사람이 볼을 맞댄 사진은 2019년 이후 찍은 것이며, 당시 두 사람은 성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진은 지난해 김새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했던 것이다. 김새론 유족 측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2016년 둘의 카카오톡(카톡) 대화에 관해서는 "김수현은 2016년에 해당 카톡을 보낸 적이 없다"며 "발신인은 제삼자이거나 조작"이라고 했다. 2018년도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선 김수현과 김새론의 대화가 맞지만, 당시 연인관계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법무법인은 "김수현 배우가 고 김새론 배우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그간 가세연이 주장해 온 허위 사실에 대한 근거를 모두 반박했으나, 가세연이 계속해서 조작된 증거와 사진을 토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입장문은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직접 해명에도 여론이 악화하고, 가세연이 추가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하자 추가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제21회 송혜수 미술상에 서양화가 예유근
제21회 ‘송혜수 미술상’에 서양화가 예유근(70) 화백이 선정됐다. 사단법인 부산미술협회는 지난 1일 제21회 송혜수 미술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자들의 공적 사항과 작품을 심사한 결과 서양화가 예유근 화백이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서양화 전공)와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서양화 전공)를 졸업한 예 화백은 1983년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공간으로 꼽히는 ‘사인화랑’을 고(故) 정진윤 김응기 박은주 등 30대 초반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 운영하고, 미술 교육과 작가 활동을 병행하는 등 꾸준히 작업 활동을 이어 왔다. 1980년대에는 ‘프롯타쥬 변조’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1990년대 ‘자연과 시간, 그리고 인간’, 2000년대 ‘하늘과 땅, 그리고 꿈’, ‘영웅’ 등의 작품을 통해 시대정신과 현실의 갈등을 탐구해 왔다. 그는 평면 회화와 조형적 실험을 융합해 이상적인 빛과 꿈, 자연과 인간의 생명력이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 세계를 창조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예 화백은 특히 풍부한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미술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국내외 전시와 수상 경력을 통해 창의적이고 이상적인 미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기획과 운영을 비롯해 부산 미술계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발표에도 힘써 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양우 심사위원장은 “예유근 화백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가 이번 수상을 통해 더욱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송혜수 미술상 수상자에게는 시상금 1000만 원(수상 기념전 지원금 500만 원 포함)을 준다. 수상자는 심사 발표 후 6개월 이내 수상 기념 개인전을 개최해야 하는 시상 관련 규정에 따라, 금련산갤러리에서 시상식과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송혜수 미술상은 부산 화단 1세대 서양화가인 고 송혜수(1913~2005) 화백의 작가 정신을 기리고, 창작 활동을 지속하는 참 미술인을 포상함으로써 미술인의 자긍심을 높이며, 우리나라 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본 상은 평면과 입체 분야에서 20년 이상 작품 활동을 지속해 온 작가를 대상으로 하며, 공고일 기준 만 60세 이상인 작가가 대상이 된다. 심사는 송혜수 미술상 운영 규정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심사위원들의 정성적 평가에서 최고점과 최하점을 제외한 5명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봄밤, 부산항에 취하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따뜻한 공기, 은은한 가로등 조명 아래 핀 벚꽃, 싱그러운 흙 냄새…. 봄밤에는 오감이 열린다. 시작의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봄. 낮은 화사하고 밤은 요상하다. 다른 계절의 밤보다 봄밤은 더 설레고, 더 아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스멀스멀 올라오다 급기야 주체할 수 없는 지경이 되면 둘 중 하나를 택한다. 술 혹은 산책. 그래서 봄밤은 야경을 감상하기도 좋다. 부산은 ‘취한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매혹적인 야경을 곳곳에 품었다. 부산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일대가 꼽힌다. 반면 원도심 야경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부산 영광을 이끌었던 역동적인 항구, 피란민들의 고단한 삶이 묻어 있는 주택들, 그리고 부산의 미래를 이끌 북항까지, 이들이 만들어내는 야경에는 생명력이 느껴진다. 새싹이 움트는 봄의 기운을 닮았다. ■봉래산 정상에서 부산항 전체 조망 원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는 영도 봉래산이다. 봉래산에서는 가깝게는 북항과 남항부터, 멀리 광안리와 해운대까지 부산 전체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봉래산에는 둘레길 12코스가 있는데, 산책 삼아 나서 야경을 감상하기에는 3코스 일부 구간이 적당하다.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 기념관에서 출발해서 정상까지 가는 길로, 그리 험난하지 않아 50분 안팎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 기념관은 영도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고구마 재배가 시작된 것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우리나라 고구마는 조선시대 통신사 조엄이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접한 뒤 춘궁기를 대비해 봉래산 기슭에 심은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조내기 고구마는 영도 고구마를 일컫는다. 1층 기념관은 무료로 운영되는데 고구마의 역사와 종류 등을 간략하게 알려주는 곳이다. 2층 카페와 전망대에서도 야경을 감상할 수 있긴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정상을 안 가기는 섭섭하다.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 기념관에 가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남포역이나 영도대교에서 9번 버스를 타고 청산학원에서 내린 후 300m 가량 걸어가야 도착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하면 이곳에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주차 공간은 협소하고 야간에는 주차를 할 수 없다.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 기념관 옆으로 난 길은 봉래산 둘레길과 이어진다. 정상까지 길이 잘 닦여 있고 경사도 그리 가파르지 않아 초등학생들도 갈만하다. 가는 길 중간에 해련사와 KT 송신소, 봉래산체육공원 등을 지난다. 가로등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산책하는 이들도 간혹 만날 수 있어 밤중 산책이 그리 심심하지 않다. 정상 도착 전 불로초 공원의 불로문 전망대가 나온다. 불로초 공원은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기 위해 주술사 서복을 보낸 곳 중 한 곳이 봉래산이라는 설화를 바탕으로 2014년 조성된 공원이다. 황칠나무, 홍매자, 하늘수박, 산수유 등의 30여 종의 귀한 약초를 심었다고 한다. 정상에서 느껴지는 탁 트인 전망은 아니어도 부산항대교를 중심으로 해운대까지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부산항대교는 오후 7시 반부터 8시 사이에 불이 켜진다. 봉래산 정상에 도착하면 부산 남항과 송도, 천마산 방면과 북항 해운대 방면 야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남항대교에서 뿜어져 나온 불빛과 검은 바다가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묘박지에 정박한 배들이 점점이 박혀 있다. 검은 천 위에 금빛 실을 수놓인 듯한 여백의 미와 화려함이 공존하는 풍경이다. 북항 방면의 풍경은 역동적인 에너지가 꿈틀댄다. 산복도로에 점점이 들어앉은 소박한 불빛들은 북항친수공원으로 내려오면서 도로와 고층건물을 만나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이어진다. 부산항대교를 건너 감만 컨테이너 부두에서 뿜여져나온 불빛들은 박력이 넘친다.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의 야경은 멀리서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빛을 발산한다. SNS 상에는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봉래산 복천사가 꼽히기도 한다. 복천사 풍경과 도심 고층 빌딩의 모습을 동시에 사진에 담을 수 있는 포토 스팟으로 통한다. 복천사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은 고구마 역사관에서 가는 길보다 더 길고 난도가 높다.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를 가까이서 봉래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이 버겁다면 청학배수지 전망대를 추천한다. 공원에 조성된 무료 전망대로 부산항대교와 북항친수공원, 산복도로의 풍경을 더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항공샷 같이 너무 멀리서 본 야경에 별다른 감흥을 못 느끼는 이들이라면 오히려 청학배수지 전망대에서 본 부산항대교 일대 풍경이 더 마음에 들 수 있다. 인근에는 작은 카페들도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버스 정류장이 코앞이라 도보 여행자들이 접근하기 좋다.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교육센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영도에서 부산항대교를 바라본 풍경 못지 않게 반대편 육지에서 보는 야경도 멋지다. 산 중턱 산복도로에서 바라본 풍경은 모두 근사하지만, 부산항대교를 정면에 두고 탁트인 느낌을 주는 곳은 중구 영주동 ‘역사의 디오라마’ 전망대이다. 이곳에 세워진 안내판에도 ‘부산 해안경관 조망공간’이라고 친절하게 적혀 있다. 북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일몰, 일출을 감상하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개통된 ‘영주오름길’ 엘리베이터 덕분에 부산역에서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영주오름길’ 엘리베이터는 중구 영주 배수지체육공원에서 ‘역사의 디오라마’ 전망대 앞까지 약 100m 구간에 설치되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부산항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역사의 디오라마’ 아래 쪽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인 ‘초량 168계단 하늘길’을 비롯해 이바구플랫폼(청년창업공간) 등이 조성되어 있다. ‘초량 168계단 하늘길’은 잦은 고장으로 철거된 모노레일을 대체해 들어섰다. 현재 시범운영 중으로 이달 11일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해가 지기 전에 이바구플랫폼이라 불리는 카페와 식당 등을 둘러보고, ‘역사의 디오라마 전망대’로 향해도 좋겠다. 남항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여러 곳이지만, 흰여울문화마을에 가면 전혀 다른 정취의 두 가지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흰여울문화마을 안내센터 앞에서 남항대교를 바라보면 고층 아파트와 남항대교가 만들어낸 화려한 도시의 야경이 아찔하다. 고개를 돌려 흰여울문화마을을 바라보면 해안가 절벽과 그 위의 집들에서 새어나온 불빛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의 야경이 펼쳐진다. 고개만 돌리면 정반대 느낌의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야경을 감상할 때 밤 바다가 들려주는 나지막한 파도 소리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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