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교생실습' MZ교생 한선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영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독특했어요”. 이달 개봉하는 영화 ‘교생실습’에서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 역을 맡은 배우 한선화는 ‘교생실습’의 독특한 설정을 조명했다. 이 영화는 호러 코미디 장르로 분류되지만 내면엔 무너진 교권과 사교육 문제 등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선화는 “독특하고 신선하고 또 개성이 넘치는 영화 ‘교생실습’을 애정 어린 눈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최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교생실습’ 언론시사회·기자간담회에서 배우 한선화는 “단순히 무섭기만 한 게 아니라 영화에 의미와 재미를 함께 담아내는 모습에 믿음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 ‘교생실습’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하이스쿨 호러블리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는 앞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과 배우상을 휩쓸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연 배우 한선화를 비롯해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유선호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모여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민하 감독 역시 현재 장르 영화계가 가장 주목하는 감독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년 연속 초청, 2년 연속 2관왕을 달성한 실력파 감독이다.영화 ‘교생실습’에서 MZ 교생 은경 역할을 맡은 한선화는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를 언급했다. 그는 “처음 봤을 때 ‘이게 뭐지?’ 싶었지만 재미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감독님이 저와 동갑이라 시나리오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잡아갔다”고 말했다. 배우 한선화는 이번 촬영장에서 ‘큰 언니’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한선화는 “제가 해야 할 연기를 책임감 있게 잘하자는 그 마음 하나로 열심히 했다”며 “사실 촬영장의 큰언니이자 선배로서 연기한 건 거의 처음이었다.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한선화는 MZ 교생 역할에 부합하기 위해 연기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맡은 게 MZ 교생 역할이지만 실제 제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며 “이 간극을 좁히기보다는 오롯이 제 연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역할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 중인 유선호는 ‘400살 사무라이 요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파격 변신했다. 배우 유선호 역시 ‘교생실습’의 독특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해볼 수 있을까 싶어 도전했다”고 말했다. 유선호는 일본어를 ‘밤샘 공부’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선호는 “아침에 날이 밝을 때까지 대사를 외웠고, 선생님과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연습했다”며 “촬영 없는 날은 일본어 선생님과 따로 공부했다. 꿈에서도 일본어를 할 정도로 준비에 매진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영화 ‘교생실습’은 호러 코미디라는 장르적 재미 안에 무너진 교권과 사교육 문제 등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다. 김 감독은 최근 추락한 ‘교권’의 현실을 영화에 녹여냈다. 김 감독은 과거 교육영화제에 참석한 날을 언급하며 “영화를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만든 영화제인데 극장에 계신 모든 분이 검은 반팔티를 입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때가 서이초 선생님의 49재가 있고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포한 주간이었라”며 “제 생각보다 교권이 더 심각하게 무너졌다는 걸 깨달았다. 이러한 슬픔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영화 ‘교생실습’에선 흑마술 동아리 3인방으로 분한 이여름, 홍예지, 이화원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이자 배우인 이여름은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맡아 기쁘다”고 강조했다. 배우 홍예지 역시 “즐기는 자를 이기는 사람은 없다는 마음으로 촬영 자체를 즐겼다”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배우 이화원은 “감독님의 전 작품들을 미리 봤는데 정말 개성이 뚜렷하고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한편, 영화 ‘교생실습’은 오는 13일 개봉한다.
도민 생활지원금 닷새 만에 124만 명 신청
경남 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경남도민 생활지원금’이 신청 접수 닷새 만에 124만 명 돌파했다. 경남도는 5일 지급 5일째인 도민 생활지원금 접수 건수가 124만 5232명에 이르는 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까지 접수한 도민은 모두 124만 명으로 전체 지급 대상 322만 명의 38.6%에 해당한다. 생활지원금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초기 혼잡을 피하고자 기준 요일제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18개 시군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선제 대응을 통해 현장 혼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생활지원금은 2026년 3월 18일 기준 도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도민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1인당 10만 원의 지원하려면 3288억 원이 드는데 전액 도비로 충당한다. 도는 유가 급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의 생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경남도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과 도·시군 합동 대응,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맞물려 지원금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지급되고 있다”며 “이번 생활지원금이 지역내 내 소비 활성화로 이어져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원금은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주소지 관할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과 연매출액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은 물론 도내 주유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7월 31일까지로,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한다.
부산 클래식의 뿌리 고태국을 기리다… 3대가 함께하는 무대
부산에서 클래식과 오페라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부산 최초 음악교수’라는 별명을 얻은 고태국 선생을 기리는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고 선생의 딸과 손녀가 함께 참여해, 음악으로 3대가 연결되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 부산문화는 오는 23일 부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고정화 부산문화상 수상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제68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공연예술 부문 수상자로 피아니스트 고정화가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내년 50주기를 맞는 고태국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940년대부터 부산에서 성악가·합창 지도자·음악 교육자로 활동한 고태국 선생은 지역 음악계의 선구자로서 클래식 저변을 넓히는 데 헌신했다. 특히 부산사범학교와 그 후신인 부산교육대에서 2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성악가를 양성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고정화의 연주와 소프라노 김유진의 목소리가 어우러진다. 또한 고태국 선생의 손녀인 바이올리니스트 오난숙이 특별 출연해 한 무대에서 3대가 음악으로 이어지는 감동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첼리스트 김하늘, 피아니스트 김란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 시간은 총 90분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와 쇼팽의 피아노 곡 등이 연주된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며,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와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尹 계엄선포 상황 다룬 '서울의 밤' 우디네극동영화제 3관왕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상황을 다룬 MBC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의 밤’이 제28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관객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내 이름은’과 ‘왕과 사는 남자’도 관객상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5일 우디네극동영화제 주최측에 따르면 김종우·김신완·조철영 PD가 연출한 ‘서울의 밤’은 영화제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상 2위에 올랐다. 우디네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로, 이탈리아 북부 도시 우디네에서 매해 열린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한국 6편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총 52편이 초청됐다. ‘서울의 밤’은 영화계관계자·평론가·언론 등이 선정하는 블랙드래곤상도 받았다. 이외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화이트 멀버리상 부문에서도 심사위원 특별언급 작품으로 선정돼 총 3개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관객상 부문에선 염혜란 주연의 ‘내 이름은’과, 박지훈·유해진 주연의 ‘왕과 사는 남자’ 등 2편의 한국 영화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관객상 3위에 오른 ‘내 이름은’과 ‘왕과 사는 남자’는 각각 제주 4·3사건, 단종의 폐위와 유배 등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의 밤’의 경우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첫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가 수상 목록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2024년 12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서 벌어진 긴박한 상황을 다뤘다. 공개 직후 제55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IFFR)에서 관객 평점 2위를 기록하고, 넷팩상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수상했다. 최근 캐나다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 ‘핫독스’에서는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촉발하는 데 기여한 작품에게 수여하는 ‘빌 넴틴 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중이며,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이 예정돼 있다.
위태로운 경계에서, 지구를 마주하다
지금, 이 순간도 북극의 빙하는 녹아내리고 있으며,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과 동물이 늘고 있다. 기후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현실 속에서도 빙하 위로 스미는 빛과 섬을 감싸는 하늘은 여전히 경이롭고 아름답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이 지난달 7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기획 전시 ‘지구 앞에 서다_위태로운 경계에서’이다. 이번 전시는 기후 위기의 현장을 기록해 온 세계적인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 라그나르 악셀손, 마르코 가이오티, 닉 브란트 등 네 명의 작품을 금샘미술관 2층 전시실 1·2와 3층 전시실3 등 전관을 통틀어서 선보인다. 이들의 사진은 파괴와 상실의 징후를 드러내는 동시에, 그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생명의 존엄과 자연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함께 보여준다. 위태로움과 경이로움, 붕괴와 지속, 침묵과 증언이 하나의 이미지 안에서 교차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석재현 예술감독은 “지금, 우리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지구 전체의 위기라는 위태로운 경계 위에 서 있고, 경계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결국 우리의 몫”이라면서 “지구 앞에 선다는 것은 우리가 만들어낸 세계를 다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다시 묻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사진가 라그나르 악셀손(1958년생)은 40여 년 동안 북극을 오가며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을 기록해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악셀손 사진은 그의 대표적인 사진집 <북극-세상의 끝에서>(Arctic-The Edge of the World)에 수록된 것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첫 국내 공개된 데 이어 부산 전시로 이어졌다. 장엄한 북극 풍경뿐 아니라, 극한 환경 속에서도 자연과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함께 담아낸다. 그의 사진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아름다움은 절망의 끝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악셀손은 1976년부터 2020년까지 아이슬란드 일간지 <모르귄블라디드>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프리랜서로 작업해 왔다. 현재 그는 북극권 8개국에 걸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탈리아의 사진가 마르코 가이오티(1983년생)는 2007년 우연히 남아프리카의 야생 풍경을 접한 뒤 10여 년 동안 지구에서 가장 외딴 지역을 찾아다니며 그들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최근 그의 작업은 환경적 맥락에서 야생동물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확장했다. 그는 동물을 개별적인 피사체로서가 아니라, 그것이 존재하는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낸다. 그의 시선은 동물 그 자체보다 그들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서식지에 머문다. 즉 그의 작업은 동물이 아닌, 동물과 환경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가 무너져가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그의 연작 ‘사라져가는 서식지’(Shrinking Habitats)는 아직 동물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보금자리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 아름다운 풍경이 얼마나 연약한 균형 위에 놓여 있는지를 드러낸다. 20여 년 동안 아프리카의 야생을 기록해 온 영국 출신의 사진가 닉 브란트(1966년생)는 최근 작업 ‘새벽은 다시 밝을 수 있을까’(The Day May Break)를 통해 기후 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인간과 동물의 초상을 담아내고 있다. 첫 번째(아프리카)와 두 번째(라틴 아메리카) 챕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기후 변화로 심각하게 영향받은 이들이다. 브란트는 인간과 동물을 같은 시간, 같은 프레임 안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급속히 훼손되어 가는 자연 세계 속에서 서로의 삶을 함께 견뎌내는 듯하다. 특히 멸종 위기에 처한 코뿔소를 다룬 그의 작업은 보는 이에게 깊은 부채감과 경외심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시리즈의 세 번째 챕터인 ‘싱크/라이즈’(SINK/RISE, 2023)는 피지 해안에서 수중 촬영으로 완성됐다. 육지와 바다 사이의 경계에 놓인 낯선 세계처럼 보이는 피지에서의 작업은, 해수면 상승으로 언젠가 닥쳐올지도 모를 미래의 순간을 보여준다. 야생동물과 수중 촬영한 사진 모두, 마치 포토샵을 한 것처럼 경이롭지만, 완벽한 연출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앨버트로스’(2018)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가 크리스 조던(1963년생)은 지난 20여 년 동안 사진과 개념미술 작업을 통해 대량소비 문화가 지닌 어두운 이면을 탐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 ‘아름다움, 드러나다’(Beauty Emerging)는 인간이 만들어낸 세계와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 사이의 경계를 탐색한다. 조던이 표현하는 아름다움은 상반된 두 가지 모습이다. 먼저 ‘비너스’(2011)라는 작품을 보자. 보티첼리의 명화 ‘비너스의 탄생’을 차용한 이 작품은 24만 개의 비닐봉지로 만들어졌다. ‘24만’이라는 숫자는 전 세계에서 10초마다 소비되는 비닐봉지의 양을 의미한다. 또한 조르즈 쇠라의 명작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는 40만 개의 병뚜껑으로 만들어져 ‘캡스 쇠라’(Caps Seurat, 2011)로 변신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장엄한 풍경처럼 다가오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것이 모두 인간의 소비가 남긴 흔적임을 깨닫게 된다. 현재 그는 칠레 파타고니아의 작은 마을에 거주하며 새로운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새 프로젝트는 미묘함과 고요, 그리고 침묵에 주목한 작업으로, 새로운 사유와 성찰이 될 수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평일 오전 10시 30분에 전문 해설과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40분)가 마련된다. 그룹 씨엔블루의 이정신이 참여한 오디오 도슨트를 통해 주요 작품의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감상할 수도 있다. 전시는 6월 14일까지 열린다. 무료 관람. 문의 051-519-5657.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독특했어요”. 이달 개봉하는 영화 ‘교생실습’에서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 역을 맡은 배우 한선화는 ‘교생실습’의 독특한 설정을 조명했다. 이 영화는 호러 코미디 장르로 분류되지만 내면엔 무너진 교권과 사교육 문제 등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선화는 “독특하고 신선하고 또 개성이 넘치는 영화 ‘교생실습’을 애정 어린 눈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교생실습’ 언론시사회·기자간담회에서 배우 한선화는 “단순히 무섭기만 한 게 아니라 영화에 의미와 재미를 함께 담아내는 모습에 믿음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 ‘교생실습’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하이스쿨 호러블리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는 앞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과 배우상을 휩쓸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연 배우 한선화를 비롯해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유선호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모여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민하 감독 역시 현재 장르 영화계가 가장 주목하는 감독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년 연속 초청, 2년 연속 2관왕을 달성한 실력파 감독이다. 영화 ‘교생실습’에서 MZ 교생 은경 역할을 맡은 한선화는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를 언급했다. 그는 “처음 봤을 때 ‘이게 뭐지?’ 싶었지만 재미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감독님이 저와 동갑이라 시나리오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잡아갔다”고 말했다. 배우 한선화는 이번 촬영장에서 ‘큰 언니’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한선화는 “제가 해야 할 연기를 책임감 있게 잘하자는 그 마음 하나로 열심히 했다”며 “사실 촬영장의 큰언니이자 선배로서 연기한 건 거의 처음이었다.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선화는 MZ 교생 역할에 부합하기 위해 연기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맡은 게 MZ 교생 역할이지만 실제 제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며 “이 간극을 좁히기보다는 오롯이 제 연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역할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 중인 유선호는 ‘400살 사무라이 요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파격 변신했다. 배우 유선호 역시 ‘교생실습’의 독특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해볼 수 있을까 싶어 도전했다”고 말했다. 유선호는 일본어를 ‘밤샘 공부’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선호는 “아침에 날이 밝을 때까지 대사를 외웠고, 선생님과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연습했다”며 “촬영 없는 날은 일본어 선생님과 따로 공부했다. 꿈에서도 일본어를 할 정도로 준비에 매진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교생실습’은 호러 코미디라는 장르적 재미 안에 무너진 교권과 사교육 문제 등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다. 김 감독은 최근 추락한 ‘교권’의 현실을 영화에 녹여냈다. 김 감독은 과거 교육영화제에 참석한 날을 언급하며 “영화를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만든 영화제인데 극장에 계신 모든 분이 검은 반팔티를 입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때가 서이초 선생님의 49재가 있고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포한 주간이었라”며 “제 생각보다 교권이 더 심각하게 무너졌다는 걸 깨달았다. 이러한 슬픔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교생실습’에선 흑마술 동아리 3인방으로 분한 이여름, 홍예지, 이화원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이자 배우인 이여름은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맡아 기쁘다”고 강조했다. 배우 홍예지 역시 “즐기는 자를 이기는 사람은 없다는 마음으로 촬영 자체를 즐겼다”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배우 이화원은 “감독님의 전 작품들을 미리 봤는데 정말 개성이 뚜렷하고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교생실습’은 오는 13일 개봉한다.
영화제서 故 안성기 기린 배우들…"큰 나무 같았던 분"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동료 배우들은 고 안성기 배우를 ‘나무같이 든든한 선배’로 기억했다. 이번 영화제에선 안성기 배우를 기리기 위한 ‘안성기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다. 배우 박해일은 “안성기 선배님의 조금 낯선 영화를 영화제 안에서 즐겨보시길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5일 전주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안성기 특별전은 ‘필름시대사랑’을 비롯해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남자는 괴로워’(1994), ‘이방인’(1998) 등 7편을 상영하고 있다. 이외 ‘페어러브’(2009), ‘잠자는 남자’(1996), ‘부러진 화살’(2011) 등도 상영된다. 지난달 30일 CGV 전주고사에서 열린 안성기 출연 영화 ‘필름시대사랑’의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한 배우 박해일은 “선배님은 매력적인 미소와 주름을 갖고 계신다. 제가 그 주름을 되게 좋아한다”며 “미소와 단단하고 차분했던 눈빛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필름시대사랑’은 정신병동에 입원한 할아버지와 손녀, 영화 조명팀 스태프의 여정을 통해 사랑과 필름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와 ‘춘몽’(2016) 등을 만든 장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성기는 정신병동에 있는 할아버지 역을 맡았다. 한예리는 그런 할아버지의 손녀 역으로, 박해일은 조명팀 스태프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박해일은 2022년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으로 안성기를 다시 만났을 때도 든든한 존재감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 영화에서 그는 이순신 역을, 안성기는 이순신을 보좌한 어영담 역을 연기했다. 박해일은 “조선 수군의 갑옷을 입으시고 딱 모니터 앞에 앉아 계시는데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었다”며 “단지 그분이 계신다는 이유로 모든 영화인이 에너지나 신뢰를 가졌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필름시대사랑’ 속 인물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나오는 장면에서, 안성기 목소리가 지닌 힘으로 그림이 그려지는 경험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안성기 배우가) 정말 편하게 대해주시고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려고 노력하시던 기억이 난다”며 “불편한 것 없이 정말 다정한 사람과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필름시대사랑’은 장률 감독이 서울노인영화제로부터 제안받고 만든 작품이다. 장률 감독은 “안성기 배우에게도 출연을 부탁할 때 ‘선배님 저를 거절하는 건 괜찮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거절하는 건 한국의 노인을 거절하는 겁니다’라고 협박 비슷하게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안성기 선배님은 필름 시대와 디지털 시대를 다 겪었고 따뜻한 사람이다. 영화의 정서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해일은 ‘안성기 특별전’을 통해 배우 안성기의 연기를 즐기고, 느껴달라고 당부했다. 박해일은 “배우 입장에서 보면 생을 다해도 필름은 남는다”며 “안성기 선배님의 조금 낯선 영화를 영화제 안에서 즐겨보시는 것도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5월 6일(음 3월 20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싫은 상대라도 웃는 얼굴로 대해야. 84년생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자만하지 말아야. 72년생 주관적으로만 보면 현실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힘들 듯. 60년생 일시적으로 힘든 것은 하나의 주기일 뿐이니 걱정을 안 해도. 48년생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해도 무난할 듯. 36년생 주위와의 원활한 관계가 복을 부른다.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자신 있는 일은 미루지 않는 것이. 85년생 한 가지 일에만 매진해야 결과가 빠를 듯. 73년생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금전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61년생 주변을 비슷하게 따라할 수만 있어도 성공. 49년생 평소 상세한 기록을 남겨 놓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좋을 듯. 37년생 모든 것이 다 풍성해도 마음에는 허함이.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내용과 실속을 갖추고 발전도 같이 하는 상. 86년생 이론적으로 맞아도 검증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 74년생 생각보다 단순한 것이 아니니 다시 생각을. 62년생 남에게 도움을 받을 일이나 좋은 일의 조짐이. 50년생 관계없는 일에 말참견을 피해야. 38년생 떠벌리는 것은 좋지 않은 모양이라 하지 않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의도적으로 일을 꾸며 만드는 것은 불리하니 정직하게 해야. 87년생 이것저것 다 잘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일을 막히게 할 수도. 75년생 조금만 기다리면 윤곽이 드러나니 기다려야. 63년생 오랫동안 쌓아놓은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51년생 현상 유지에 만족해야 할 일진. 39년생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기분 좋은 일이.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따를 듯. 88년생 주어진 공식대로만 해 나가도 거침없이 해결이. 76년생 남들에게 잘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64년생 전체적인 안목에서 바라보아야 문제가 해결. 52년생 여러 방법을 사용하지만 이득을 보기는 어려울 듯. 40년생 완고한 자세가 화합을 망치고 일을 복잡하게 만들 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한 가지 일에 초점을 맞추어 노력하라. 89년생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은 버리는 것이 좋다. 77년생 하는 일을 변화하여 전진하는 운세이니 변동을 두려워 말라. 65년생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엔 좋지 않은 날이다. 53년생 감언이설에 넘어가 손해볼 수 있으니 주의하라. 41년생 이리저리 왔다 갔다하며 갈등이 생기는 하루.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도움을 받게 되나 분수를 지키고 약속을 지켜야. 90년생 남의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도록 하라. 78년생 지금 하는 일은 금전을 떠나 의미가 있는 일인 듯. 66년생 잘못된 정보는 없는 것만 못하니 점검을 해보아라. 54년생 재물을 통한 명예의 상승 요소가. 42년생 기다리지 말고 이쪽에서 먼저 연락해야 길한 모양.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내용도 모르고서 무조건 덤비는 것은 어리석은 짓. 91년생 하나로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79년생 문서거래는 하여도 좋으나 가정불화는 주의해야. 67년생 머릿속으로만 계획을 세웠다 지웠다하면서 세월이 흘러갈 듯. 55년생 좋았다 나빴다 하지만 순환의 과정일 뿐. 43년생 처음은 좋으나 뒤에는 걱정거리가.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자신의 능력을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듯. 92년생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미래의 설계도를 만들어야. 80년생 가장 근본적인 원동력을 발휘하여 능력을 과시하는 운세. 68년생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56년생 건강, 운세 등에 서서히 좋아지는 과정이 될 듯. 44년생 시간이 오후로 갈수록 컨디션이 좋아진다.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은 빨리 단념해라. 93년생 바닥을 쳤으면 상승할 일만 남았으니 이제부터 좋아질 듯. 81년생 마음이 복잡한 하루. 생각이 많은 날이다. 69년생 사람마다 처해진 상황이 다르니 이해를 하려고 해야. 57년생 혼란 속에서도 좋은 징조가 있다. 45년생 믿고 맡기려면 철저히 믿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각자 맡아야 할 분야가 다르니 나의 일만 열심히. 94년생 어두운 밤길에서 빠져 나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듯. 82년생 자존심만 앞세우면 손해 보게 된다. 70년생 모두의 불만을 만족시키는 것은 힘든 일. 58년생 미래에 대한 예측을 경험으로만 하는 것은 어려울 듯. 46년생 딱히 이유도 없지만 마음이 불안해지니.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경솔하게 유혹에 넘어가면 후회할 수도. 95년생 뭔가 일을 꾸미려면 먼저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83년생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으니 공감과 배려의 언어를. 71년생 무슨 일이든 순리대로 한다면 순조로움이. 59년생 욕심과 고집을 버리는 마음으로 지내야. 47년생 가장 오래되고 보편적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다양한 병변 동시에 나오면 ‘수두’, 고열 동반하면 ‘돌발진’ 가능성
소아 발진은 일시적으로 생긴 단순 피부 변화부터 응급치료가 필요한 중증 질환까지 다양하다. 영유아기와 학령기 아동에서 발생하는 발진의 상당수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미열이나 나른함 같은 전구증상 이후 발진이 나타나며 대부분 자연히 호전된다. 하지만 모든 발진이 단순 바이러스 감염은 아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고현창 피부과(소아피부클리닉) 교수는 “약물 알레르기, 세균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이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일부 바이러스성 발진은 비전형적인 모습으로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라며 “발진의 분포·형태·동반 증상·계절성·예방접종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정확한 감별진단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소아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피부 발진에 대해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발진 구분법과 치료는? 수족구병은 5세 이하 영유아에서 흔한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질환이다.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엔테로바이러스 71형, 콕사키바이러스 A6형이 원인이며 잠복기는 3~6일이다. 하루나 이틀 미열이 난 후 입안에 통증성 궤양과 함께 손바닥·발바닥·엉덩이에 회색빛 수포가 붉은 테두리와 함께 나타난다. 콕사키 A6형에 의한 비전형 수족구병은 수포와 미란(얕은 수준의 궤양)이 입 주위와 사지에 나타난다. 아토피피부염 부위에 집중되는 ‘습진형 수족구’ 양상을 보이기도 해 습진성 헤르페스, 수두, 다형홍반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회복기에 손발톱이 일시적으로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 수족구병 치료는 대증요법이 원칙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해열·진통제가 도움이 된다. 드물게 무균성 수막염, 뇌염, 신경성 폐부종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고열이 계속되고 의식 저하나 호흡곤란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의 1차 감염으로 발생한다. 잠복기는 10~21일이고, 백신 도입 이후 발생률이 크게 줄었다. 미열·권태감의 전구증상에 이어 두피와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과 사지로 퍼지는 가려운 발진이 특징이다. 발진은 빠르게 반점→구진→투명한 수포(붉은 바탕 위 이슬방울 모양)→농포→딱지 순으로 진행한다. 다양한 단계의 병변이 동시에 관찰되는 ‘다형성’이 수두 진단의 중요한 단서다. 구분해야 할 질환으로는 파종성 단순포진, 광범위형 수족구병 등이 있다. 합병증으로는 세균 2차 감염이 흔하고, 드물게 뇌염·폐렴·혈소판감소성 자반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가려움 완화와 해열을 위한 대증치료가 기본이다. 모든 수포가 딱지로 덮일 때까지 격리하고, 손톱을 짧게 깎아 흉터와 2차 감염을 예방한다. 만 12세 이상이거나 만성 피부·폐질환자, 면역저하 환자, 임산부 등 고위험군에게는 발진 발생 24시간 이내에 아시클로비르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고려된다. 지아노티-크로스티 증후군은 1~6세 소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처음에는 B형 간염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거대세포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보고됐다. 예방접종 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부가적인 감염성 반응’으로 보기도 한다. 양 뺨, 귀, 양쪽 팔다리의 폄쪽 면, 엉덩이에 좌우대칭으로 1~5mm 크기의 구진 또는 구진수포가 나타난다. 몸통은 침범하지 않는다는 점이 진단의 중요한 단서다. 일부에서 피하출혈로 피부가 변색되는 자반성 형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자반에 관절통·복통 등이 생기면 헤노흐-쇤라인 자반증을 의심해야 한다. 또 다형홍반, 두드러기, 곤충 물림에 의한 반응과도 구별해야 한다. 치료는 보습제와 가려움이 심하면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3~4주 내 자연스럽게 호전되며 예후도 양호하다. 발진성 가성혈관종증은 드물게 나타나는 양성 발진이다. 에코바이러스, 콕사키 B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거대세포바이러스, EBV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진피 표층의 확장된 모세혈관과 가벼운 림프구 침범이 관찰돼 ‘바이러스에 대한 혈관 반응 패턴’으로 본다. 영아혈관종, 거미상 혈관종, 다발성 화농성 육아종 등과 구분해야 한다. 얼굴, 몸통, 사지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2~4mm 크기의 선명한 붉은 구진이 특징이다. 피부 표면에 돋아난 병변은 누르면 색이 사라지는 혈관종 모양이며, 주변에 창백한 후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미열, 설사, 가벼운 상기도 감염 같은 전구증상이 먼저 생기기도 한다. 1~2주 안에 자연 호전되며 길게는 3~4개월까지 지속되거나 계절적으로 재발하기도 한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감염홍반은 인간 파보바이러스 B19에 의한 흔한 소아 발진성 질환으로 ‘뺨 맞은 듯한 얼굴 병’으로도 불린다. 잠복기는 4~14일이며, 미열·두통 등 가벼운 전구증상 후 양쪽 뺨이 마치 손바닥으로 맞은 듯이 선명하게 붉어지는 발진이 나타난다. 2~4일 뒤 얼굴 발진이 가라앉으면 몸통과 사지에 그물망 또는 레이스 모양의 분홍빛 발진이 나타나며 5~9일간 지속된다. 햇빛, 더운 목욕, 운동으로 한동안 재발할 수 있다. 발진이 나타날 무렵에는 이미 전염성이 사라지므로 등원이나 등교 제한은 필요하지 않다. 성인이나 청소년이 감염되면 관절통이나 ‘장갑·양말 모양’ 발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풍진, 가와사키병 초기, 약물 발진, 헤노흐-쇤라인 자반증 등과 구분해야 한다. 면역저하자, 혈색소병증 환자, 임산부에서는 항체검사가 필요하다. 임신 초기 감염 시 태아수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소아에게는 대증치료로 충분하며 예후는 양호하다. 돌발진은 인간헤르페스바이러스 6형이 주된 원인으로 95%가 생후 6개월~2세 영유아에서 발생한다. 가장 흔한 영아기 발진성 질환으로 잠복기는 5~15일이다. 갑자기 39~41도의 고열이 3~5일간 지속된 후, 열이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몸통에서 시작해 목·얼굴·사지로 번지는 2~5mm 크기의 분홍빛 반점성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1~2일 내 빠르게 사라지고 색소침착을 남기지 않는다. 돌발진은 고열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전반적 컨디션이 비교적 양호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6~15% 정도는 열성경련이 발생할 수 있어 보호자가 놀라는 일이 흔하다. 발열기에 사용한 해열제 복용과 시기가 겹쳐 약물 알레르기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은데, 발진의 양상과 경과를 잘 살피면 감별이 가능하다. 건강한 소아에서는 수분 공급과 해열제 사용 등 대증치료로 충분하며 합병증 없이 회복된다. ■표준 예방접종 일정 챙겨야 고 교수는 “발진을 잘 살피면 단순한 바이러스 발진과 약물 발진, 세균 감염과 구분할 수 있는 단서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쪽 뺨의 특징적 발진(감염홍반), 손바닥·발바닥의 회색 수포(수족구병), 다양한 단계의 수포가 동시에 보이는 경우(수두), 고열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몸통의 발진(돌발진) 같은 특징적 패턴을 알아두면 발진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호자가 주의할 위험 신호도 있다. 고 교수는 “수일 이상 지속되는 고열, 의식 저하나 처짐, 호흡곤란, 잦은 구토, 점차 진해지는 자반, 입안·눈·생식기의 광범위한 점막 침범, 수분 섭취 거부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홍역, 풍진, 수두 등의 재출현을 막기 위해 표준 예방접종 일정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교수는 “의심스러운 발진이 있을 때는 자가 진단보다 소아청소년과 또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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