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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선도하는 공유 미술관’으로…부산시립미술관 올가을 재개관

‘미래를 선도하는 공유 미술관’으로…부산시립미술관 올가을 재개관

부산시립미술관이 약 2년간의 리노베이션을 끝내고 오는 9월 재개관을 예고하며 새해 운영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재개관 특별전 ‘퓨쳐 뮤지올로지’(국제전), ‘사회와 미술: 해방에서 한국전쟁까지’(국내전) 등 총 5개의 전시를 통해 미술관의 지향점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1998년 개관한 미술관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21세기형 미술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2024년 12월 리노베이션을 시작했다. 현재 공정률은 70%이고, 6월 완공이 목표이다. 이후 8월 초 사무국을 옮긴 뒤 9월께 재개관한다는 계획이다.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정문 방향이 바뀌는 것이다. 벡스코 쪽 대로와 마주보는 쪽에 정문이 만들어져 출입구를 개선한다. 층층이 조각조각난 전시장은 층별로 1개 혹은 2개로 뻥 뚫리게 된다. 2층 공간에 들어설 100평 규모의 상설전시장은 소장품 전시 외에도 부산지역 미술사를 연구해서 아카이빙 식으로 보여주는 상설 프로젝트 공간으로 운영하게 된다.수장고는 조금 더 확장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부산시가 구상 중인 통합수장고가 하루빨리 건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1층 카페, 문화 편집숍 등 편의 시설을 확대해 관람객 서비스를 높일 예정이다.재개관 전시는 총 5개를 준비 중이다. 국내외 10여 개 미술관 협의체와 공동 기획한 ‘퓨처 뮤지올로지’, 특별 국내전 ‘사회와 미술: 해방에서 한국전쟁까지’, 미술관 역사를 조망하는 ‘다시 짓는 미술관’, 어린이를 위한 전시 ‘안전기지’,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 등이다. 재개관에 앞서 4월에는 외부 기관과 협업한 ‘루프 랩 부산’이 열린다. 이들 전시를 통해 시립미술관은 사회·역사·기술을 연결하는 공공의 장으로서 새로운 미술관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재개관 첫 국제전인 ‘퓨쳐 뮤지올로지’(가제)는 작품 수집과 전시에 머물렀던 기존 미술관 역할을 넘어 공공의 장으로 확장된 미술관의 변화를 조명하고, 재개관 이후 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성을 모색한다. 특히 일부 해외 미술관 전시에는 시립미술관이 지역 작가를 연계, 추천해 해외 미술관과 작가가 직접 소통하는 계기도 만들어 가고자 한다.재개관 특별 국내전 ‘사회와 미술: 해방에서 한국전쟁까지’(가제)는 1945년 해방과 한국전쟁 전후의 사회·문화·정치적 현실을 미술의 시선으로 조명한다. 해방 직후 적극적이고 힘찼던 당시의 시대정신과 서사를 살펴보고, 그 이후 급격한 변화 속에서 빈 채로 남겨진 역사의 일부를 동시대 미술가들의 작품으로 재구성해 역사 기록으로서 새롭게 바라본다.‘다시 짓는 미술관’(가제)은 개관부터 재개관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기관·건축 기록을 바탕으로 미술관 공간과 의미를 조명하는 소장 자원 특별전이다. ‘안전기지’(가제)는 미술, 동화, 건축, 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편의 동화 같은 전시로 마련된다. 아울러 ‘이우환 공간’은 신작 1점을 교체하고, 추가로 8~10점의 드로잉이 들어올 예정이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는 지난해 서울 전시에 이어 올해는 국외 전시로 확장될 예정이다.소장품 수집·연구 분야로는 재개관 이후 미술관의 지향점인 ‘예술·기술·자연의 공존’을 상징하는 대표 미디어 조형물을 선보인다. 히토 슈타이얼, 아이 웨이웨이, 류이치 사카모토 등 3인의 공동 작품이 될 이 조형물은 시립미술관 야외 조각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서진석 시립미술관장이 2023년 10월 부임 직후부터 공을 들인 미디어 조형물 프로젝트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에 대한 제안이 특수 설계된 미디어 구조물에 구현될 예정이다.교육 분야에선 새로운 전시와 공간 변화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관람 경험을 심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한다. 어린이 갤러리 연계 교육프로그램 등 미술관 공간을 적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도슨트 양성 교육프로그램 심화 과정을 운영한다.관람객 소통 강화는 시민 참여형 문화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열린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하게 된다.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28년의 역사를 가진 부산시립미술관은 재개관 이후 미래를 선도하는 새로운 공공과 공유의 미술관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문화사의 통시성, 문화 장르와 위계의 통섭성, 아시아의 주체성을 기반으로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미술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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