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CG 최악"…나홍진 신작 '호프' 엇갈린 평가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공개된 이후 외신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최고 수준의 액션 영화라는 평가 속, 영화의 결말과 CGI(컴퓨터 생성 이미지) 기술에 대한 혹평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영화 ‘호프’ 예고편 속 외계인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개봉을 앞두고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영화 ‘호프’는 최근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공개됐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나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신작 ‘호프’는 올 여름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호프’에 평점 5점 만점에 무려 4점을 주기도 했다. 가디언은 “멈추지 않는 광란의 외계인 전투는 최고 수준의 오락”이라며 “이 영화는 세계의 K-열풍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 최고 수준의 오락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결말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디언은 “괴물 침공의 배후를 다룬 3막의 반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 또 괴물의 외형이 주는 어디서 본 듯한 감각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뉠 것”이라고 지적했다.외신들은 나 감독의 새 영화 ‘호프’의 신선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추격자’(2008)와 ‘황해’(2011), ‘곡성’(2016)까지 나 감독에 대한 기대감은 영화제 시작 전부터 컸지만, 이번 영화 ‘호프’는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패션지 보그 프랑스는 ‘호프’에 대해 “올해 칸영화제 최대의 충격”으로 꼽았다. 매체는 “거의 3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이 영화는 잠들어 있던 칸영화제를 깨워놓으며, 이미 경쟁부문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우위에 서 있다”고 호평했다.미국 연예매체 더랩은 “나 감독의 ‘호프’는 역대 최고의 액션 영화 가운데 하나”라며 “군더더기 없고 사나운 액션 스릴 라이드(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라고 표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또한 “현란한 카메라 워크와 심장을 뛰게 하는 음악, 숨 돌릴 틈 없는 속도감, 또렷하게 구축된 인물들로 단숨에 관객을 끌어당긴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홍경표 촬영감독의 훌륭한 영상미, 마이클 에이블스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 그리고 유상섭 무술감독의 인상적인 스턴트 조율은 할리우드도 부러워할 만한 수준의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밝혔다.다만 CGI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는 “나홍진의 블록버스터 괴수 영화는 형편없는 각본과 ‘미이라 2’ 이후 최악 수준의 CGI 때문에 무너진다”고 지적했다.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호프’는 수상작으로 호명되지 않았다. 황금종려상은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피오르드’에게 돌아갔다.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은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미노타우로스’가 받았다. 다만 이번 영화제에서 나 감독의 ‘호프’가 초반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주목받은 만큼 ‘호프’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문화숙 좋은문화병원장, AAGL 심사위원 4년 연속 위촉
좋은문화병원 문화숙 병원장이 미국부인과내시경학회(AAGL) 심사위원으로 4년 연속 위촉됐다. AAGL은 110개국, 8000여 명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부인과 내시경 전문학회이다. AAGL에 따르면 문 병원장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보스턴 하인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5차 AAGL 학술대회에서 논문 초록 등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4년 연속으로 심사위원에 위촉된 것은 문 병원장이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다. 문 병원장은 산부인과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AJOG> 등 SCI(E)와 SCOPUS급 국제 학술지에 총 28편의 논문을 게재하며 임상 경험에 기반한 연구 성과로 국제적인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BTS, AMA '올해의 아티스트'…케데헌 골든 '올해의 노래'
방탄소년단(BTS)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BTS는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배드 버니, 브루노 마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의 아티스트’ 트로피를 수상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와 함께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BTS는 2021년 11월 영어 히트곡 ‘버터’(Butter)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했다. 군 공백기 이후 지난 3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한 이들은 2개월 만에 미국 대형 음악 시상식에서 두 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더 RM은 “‘아미’(팬덤명)가 한 번 더 만들어냈다”며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친 뒤 한 번 더 이 소중한 상을 받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3년을 함께한 전 세계의 아미에게 우리의 가장 큰 감사를 언제나처럼 전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BTS의 신곡 ‘스윔’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송 오브 더 서머’(Song of the Summer)로 선정됐다. ‘스윔’은 AMA 시상식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9개 경쟁곡을 제치고 ‘송 오브 더 서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이어 케데헌 OST ‘골든’도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송 오브 더 이어)상을 수상했다. ‘골든’은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 모건 월렌의 ‘아임 더 프로블럼’(I’m The Problem),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 엘라 랭글리의 ‘추진 텍사스’(Choosin' Texas) 등 쟁쟁한 곡을 제치고 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어워즈에서 극 중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노래를 부른 한국계 미국인 가수 이재(EJAE)와 레이 아미가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헌트릭스로 노래한 또 다른 가수 오드리 누나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재는 “이 노래와 영화는 팬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혼문을 닫았다. 팬들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재는 이어 이날 생일을 맞은 레이 아미를 향해 “생일 축하한다”고 전했다. 레이 아미도 팬덤, 가족 등 고마운 이들을 언급한 뒤 “인생을 바꾼 한 해를 선사해 준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가 작곡에 참여한 ‘골든’은 영화의 성공과 더불어 시원시원한 고음과 대중적인 멜로디를 앞세워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골든’은 그래미 어워즈를 비롯해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 굵직한 글로벌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독립영화 화제작 30편, 부산 온다… '인디피크닉 2026' 개막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독립 영화들이 부산을 찾아온다. 애니메이션,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30편이 영화의전당에서 상영된다. 26일 영화의전당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 ‘인디피크닉2026 in 부산’이 개최된다. 한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의 순회상영회로, 오는 30~31일과 내달 6~7일 2주에 걸쳐 주말마다 열린다. 이번 상영회는 모두 6개 섹션으로 나뉘어 총 30편의 독립영화를 선보인다. 개인의 감정과 관계, 사회적 현실, 상상력과 장르적 시도 등이 인상적인 작품들로, 단편 극영화부터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특히 ‘서울독립영화제2025’ 본선 단편 대상 수상작인 ‘오늘 밤의 비’와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우리 꼭 다시 만나’를 비롯해, 우수작품상 ‘물질형태’·‘강이와 두기’, 국제앰네스티 촛불상 ‘신도시케이’, 씨네플레이 로컬시네마상 ‘산행’ 등 주요 수상작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오늘 밤의 비’는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사춘기 중학생의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를 솔직하고 깊이 있게 표현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인디피크닉2026 in 부산’의 관람료는 전 회차 균일 5,000원이며, 상영 일정 및 프로그램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인범 영화의전당 대표이사는 “독립영화가 포착한 다양한 시선과 감각을 관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객과 독립영화를 잇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5월 27일(음 4월 11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경거망동 말아야 장애물도 잘 넘을 수 있을 듯. 84년생 말없이 실행하여 주위를 감동시킴이 좋을 듯. 72년생 금전의 욕심은 불신의 장벽을 만들 수도. 60년생 억지로 하지 말고 규모를 줄이면서 때를 기다려야. 48년생 자리를 옮기거나 변동을 주면 기운이 펴질 듯. 36년생 여러 생각으로 모래성을 쌓았다 무너뜨리는 일이. 금전-X 애정-△ 건강-△ 소 97년생 작은 일도 시작하라.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을 듯. 85년생 불평하기 전에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찾아야. 73년생 골치 아픈 일은 아예 잊고 지내는 것이 더 나을 듯. 61년생 은인자중하면 결과는 더 좋은 모습으로. 49년생 집에 있기보다 바깥 외출에 즐거움이 크다. 37년생 고집은 손해만 볼 수 있으니 이롭지 못할 듯.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감성을 활용하여 대인 관계에 원만함을 꾀해야. 86년생 마음을 비우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면 더 좋은 기회가. 74년생 생각지 못한 지출이 생길 수 있으니 지출에 신경을. 62년생 현재의 본분을 지켜야 결과도 길할 듯. 50년생 외부적으로 펼친 것이 있으면 지금은 축소하는 것이. 38년생 세간의 일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야.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자신이 해야 할 일만 하면 결과는 길. 87년생 상승곡선을 타고 가더라도 최고에 달하면 쇠퇴하니 준비해야. 75년생 돈은 있을 때 잘 관리해야. 63년생 상대방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을 듯. 51년생 기대한 곳에서 실망만 하게 될 수도. 39년생 뜻은 좋으나 결과가 흡족하지 않을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신뢰할 수 있는 경험자의 조언에 따라야. 88년생 정직하게 원리 원칙대로 하면 나에게 유리한 모양. 76년생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취하는 모양. 64년생 결과는 벌써 나와 있으니 마음을 비워야. 52년생 앞과 뒤가 막혀도 풀어지는 모양이니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 40년생 원행은 멀리 가지 않는 것이 좋을 수.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상대의 일을 나의 일로 생각하고 행동함이 좋을 듯. 89년생 처신을 잘해 발전의 발판을 만들 수도. 77년생 상승세로 가고 있을 때 매사에 주의해야. 65년생 억지로 밀어 붙이는 것은 순조롭지 못한 운. 53년생 아랫 사람에게 존경을 받고 권위가 서는 날. 41년생 적당하다고 생각하면 지금 타협하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미래를 기약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90년생 자신의 본분을 다하면 재물은 저절로 들어오는 수. 78년생 상승세로 전환되니 근심이 풀어질 듯. 66년생 겉보기엔 좋아보여도 속은 빌 수 있으니 잘 살펴야. 54년생 신망을 얻고 덕을 쌓으니 남에게도 좋은 영향을. 42년생 얻어서 쌓아 둔 것도 잘 간수해야.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지금 당장 좋은 일이 성사되는 것은 아니나 서서히 행운이. 91년생 힘들게 일한 만큼 보람도 크다. 79년생 입이 만 가지 화의 근원이라 깊이 생각하고 말해야. 67년생 남의 손에서 또 다른 남에게 넘어가는 형상. 55년생 모든 일을 축소하고 한 걸음 물러서야. 43년생 순풍에 돛단배처럼 순조롭게 진행될 듯.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건전한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92년생 시비, 구설은 지금 당장은 불리하니 화해에 힘써야. 80년생 냉정한 판단력으로 소신 있게 행동해야 난전을 벗어나는 운. 68년생 들어오는 것 보다 나가는 것이 많을 듯. 56년생 어둠을 멀리하고 밝음을 향하여 가는 상이다. 44년생 비온 뒤 햇살이 비치는 격이다.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지금은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웃고 넘길 일. 93년생 일의 계획은 다 세웠으나 현실은 기다려야 되는 양상이. 81년생 도와주는 귀인 덕택에 능력이 빛을 발하고 인정받는다. 69년생 결정을 서두르면 손해를 볼 수도. 57년생 주변과 화합에 힘써야 좋을 듯. 45년생 건강과 운세에 차츰 상승의 기운이.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마지막 산을 넘어 유종의 마무리를 잘 지어야. 94년생 지금은 충분치 못하나 차츰 들어온다. 82년생 불필요한 지출은 자제하라. 70년생 새롭게 할까 생각하는 일에 결단을 내는 것도 좋을 듯. 58년생 묵묵히 잘 참으면 화목한 기운이 만연할 듯. 46년생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나 지금의 처신 따라 결과가 다를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조급해하지 말고 묵묵히 가다 보면 결과는 성공. 95년생 겉은 평화로워 보여도 내면의 갈등으로 동요될 수도. 83년생 아까워하는 마음으로 억지로 구하면 분쟁이 따를 수도. 71년생 관계없는 일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59년생 명예를 구하면 금전 지출이 따를 듯. 47년생 지난 날 뿌린 씨앗이 열매를 거둘 듯. 금전-△ 애정-△ 건강-○
부산서 렉처 발레·창작 발레 잇따라 공연
발레는 어디까지 드러낼 수 있고, 어디까지 상상할 수 있을까. 무대 위 무용수의 삶을 해설로 풀어내는 ‘렉처 발레’와 동화적 서사로 자유를 그리는 ‘창작 발레’가 부산에서 나란히 관객과 만난다. 서로 다른 형식과 서사를 지닌 두 편의 발레 공연은 결국 ‘왜 우리는 춤추는가’라는 동일한 물음을 향해 나아간다. 부산을 대표하는 발레리노 이주호(부산아이디발레단 대표)는 30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발레리노와 함께하는 렉처 퍼포먼스: 통제 속의 자유, 정제의 미학’을 선보인다. 무대 장치 없이 연습복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발레리노의 훈련과 부상, 생계와 무대 뒤 이야기를 직접 설명하며 관객과 호흡한다. 고전 발레의 서사를 걷어내고 무용수 개인의 현실과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손민지(2024 YAGP 클래식 듀엣 부문 우승과 솔로 3위), 권도현(2023 제20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1위), 염다연(2026 제54회 로잔 발레 콩쿠르 2위·관객상 동시 수상)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무용수들이 함께하며, 피아니스트 조수지의 연주가 현장의 호흡을 더한다. 이들 외에도 유지수, 이수현, 우인영, 백하경, 문예린, 홍주연, 김지우, 김동현, 이소연, 최수연, 김유정, 최정인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2026년 청년예술가 도약 지원을 통해 제작한다. 입장료 R석 3만 원, S석 2만 원. 문의 010-5847-2784. 부산유니온발레단(단장 김민교, 예술감독 김정순)은 28일 오전 10시(단체 관람)와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창작 발레 ‘자유를 꿈꾸는 닭’을 공연한다. 김민교가 각본과 안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규율 속에 갇혀 살아가던 닭 ‘꼬꼬’가 닭장을 벗어나며 겪는 여정을 통해 자유와 성장, 존재에 대한 질문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백조와 흑조가 상징하는 선택의 갈림길, 올빼미와 철새가 건네는 통찰, 그리고 파랑새가 일깨우는 내면의 자유까지 꼬꼬의 여정은 결국 외부가 아닌 자신의 선택에 닿는다. 주인공 꼬꼬 역은 부산예고에 재학 중인 김세연(2026한국교수총연합회 특상 수상), 올빼미 역은 부산오페라발레단 시즌 단원 김동현, 백조 역은 체코 브르노 국립발레단 출신 최정인, 흑조 역은 미국 털사 발레단((Tulsa Ballet) 정단원 김시진, 파랑새 역은 부산유니온발레단 지도위원장이자 주역 무용수 박종위가 맡는다. 부산여대 실용무용 전공 학생들이 농장 닭으로 참여로 무대에 생동감을 더한다. 입장료 전석 3만 원. 문의 010-9321-9073.
황동만이 보여준 감동…'모자무싸' 5% 시청률로 종영
‘라이징 스타’ 배우 구교환과 고윤정이 주연을 맡은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가 5%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모자무싸’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는 현대인들의 서사를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영된 ‘모자무싸’ 최종회 시청률은 5.3%(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이번 최종회에서는 무가치함과 싸워온 황동만(구교환 분)과 주변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영화감독 황동만은 데뷔작 촬영이 연기될 위기에 처하며 불안을 겪었으나 극적으로 조기 크랭크인에 성공했다. 상처를 마주하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하고 스스로를 치유했던 그의 치열했던 여정은 한국영화상 신인감독상 수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른 인물들도 성장을 이뤄내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트라우마에 갇혀 지내던 변은아(고윤정)는 부정적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스스로를 검열하던 버릇을 고쳤고, 늘 그를 괴롭히던 코피도 멈췄다. 시를 접고 용접 일을 하던 황진만(박해준)은 핀란드로 떠났던 잃어버린 딸의 소식을 접한 뒤 다시 봄을 기다리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 박경세(오정세)·고혜진(강말금) 부부는 이혼 위기를 넘기며 더 단단해졌고, 장미란(한선화)은 오정희(배종옥), 변은아와 얽힌 갈등을 풀고 진짜 가족 관계를 형성했다. 줄곧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온 박해영 작가와 차영훈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어우러져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우 구교환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모자무싸’ 종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시청자분들의 리뷰를 읽으며 문득 ‘저기에도 내가 있구나’를 느낀다”며 “‘올포원, 원포올’(All for One, One for All)”이라고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구교환은 이어 “어디선가 자기 자신만의 무가치함과 치열하게 싸우고 계신 분들께 ‘모자무싸’를 보시는 시간만큼은 잠시나마 안온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공개된 이후 외신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최고 수준의 액션 영화라는 평가 속, 영화의 결말과 CGI(컴퓨터 생성 이미지) 기술에 대한 혹평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영화 ‘호프’ 예고편 속 외계인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개봉을 앞두고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영화 ‘호프’는 최근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공개됐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나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신작 ‘호프’는 올 여름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호프’에 평점 5점 만점에 무려 4점을 주기도 했다. 가디언은 “멈추지 않는 광란의 외계인 전투는 최고 수준의 오락”이라며 “이 영화는 세계의 K-열풍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 최고 수준의 오락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결말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디언은 “괴물 침공의 배후를 다룬 3막의 반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 또 괴물의 외형이 주는 어디서 본 듯한 감각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나 감독의 새 영화 ‘호프’의 신선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추격자’(2008)와 ‘황해’(2011), ‘곡성’(2016)까지 나 감독에 대한 기대감은 영화제 시작 전부터 컸지만, 이번 영화 ‘호프’는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패션지 보그 프랑스는 ‘호프’에 대해 “올해 칸영화제 최대의 충격”으로 꼽았다. 매체는 “거의 3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이 영화는 잠들어 있던 칸영화제를 깨워놓으며, 이미 경쟁부문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우위에 서 있다”고 호평했다. 미국 연예매체 더랩은 “나 감독의 ‘호프’는 역대 최고의 액션 영화 가운데 하나”라며 “군더더기 없고 사나운 액션 스릴 라이드(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라고 표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또한 “현란한 카메라 워크와 심장을 뛰게 하는 음악, 숨 돌릴 틈 없는 속도감, 또렷하게 구축된 인물들로 단숨에 관객을 끌어당긴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홍경표 촬영감독의 훌륭한 영상미, 마이클 에이블스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 그리고 유상섭 무술감독의 인상적인 스턴트 조율은 할리우드도 부러워할 만한 수준의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CGI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는 “나홍진의 블록버스터 괴수 영화는 형편없는 각본과 ‘미이라 2’ 이후 최악 수준의 CGI 때문에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호프’는 수상작으로 호명되지 않았다. 황금종려상은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피오르드’에게 돌아갔다.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은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미노타우로스’가 받았다. 다만 이번 영화제에서 나 감독의 ‘호프’가 초반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주목받은 만큼 ‘호프’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현장 속으로] 스펙터클과 질문 사이, ‘바라는 바다’
임기 6년 차를 맞은 부산시립무용단 이정윤 예술감독이 연출·안무한 제93회 정기 공연 ‘바라는 바다’(부제: 부산, 푸른 전설의 시작)가 지난 22~23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랐다. 2022년 초연(‘바다 곁에 오래였으나 바다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과 비교하면, 이번 공연은 확연히 달라진 인상을 남겼다. 두 차례 공연에 모두 참여한 한 단원의 말처럼 “거의 새롭게 만들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다. 관객은 이틀 동안 971명이 관람했다. 대극장 규모에 비하면 다소 초라하지만, 이것 또한 직시해야 할 현실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변화는 부산의 바다를 바라보는 안무가의 시선이다. 이정윤 예술감독의 해석은 이전보다 깊어졌고, 의상(김지원)과 음악(정승준)은 보다 세련된 감각으로 다듬어졌다. 여기에 무대 디자인(황지선), 영상(윤지선), 조명(조세현)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장면마다 밀도 있는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냈다. 특히 4장 ‘바다 무舞굿, 바라는 바다’에서 회색 장삼과 고깔을 연상시키는 판초형 의상을 입은 30여 명의 무용수가 펼친 대군무는 강렬한 에너지와 스펙터클로 압도적인 인상을 남겼다. 다만 구성의 균형 측면에서는 아쉬움도 제기된다. 1장 ‘부산, 푸른 전설의 시작’에서 대중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비올라 독주로 재해석하는 등으로 만들어낸 애절함과 긴장감, 그리고 전통 굿의 연희적 요소를 현대적 군무로 치환하며 카타르시스를 이끌어낸 4장에 비해, 그 사이에 놓인 2장 ‘시간의 화원’과 3장 ‘심연의 기억’은 상대적으로 추상성이 강하고 갈등 구조가 뚜렷하지 않아 다소 느슨한 연결부로 머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오랜만에 공연장을 찾은 지역 무용계 인사들은 반가움과 함께 아쉬움도 드러냈다. 부산시립무용단이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과 더불어 지역에서 사실상 유일한 공공 무용단임에도 불구하고, 시민과의 접점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활동은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디딤 & STEP_홀路홀춤 Vol.4’(12월 15일) △제92회 정기공연 ‘두드림 DoDream’(11월 7일) △제91회 정기공연 ‘남풍_다시 만난 숨’(5월 9일) 등으로, 횟수 자체가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예산과 대중성, 제작 여건 등의 한계는 존재한다. 그럼에도 상·하반기 정기 공연 2회(이 중 1회는 레퍼토리 공연), 기획 공연 1회, ‘찾아가는 공연’을 포함해도 연간 10여 회에 머무는 현황은 공공 예술단체로서의 역할을 다시 묻게 한다. 극장 운영의 제약이나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감안하더라도, 야외 공간이나 교육 현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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