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蝶, 삶이 춤이로다’…동희 스님 바라춤 무대 오른다
한국 불교 최초의 비구니 어산어장(魚山魚丈)에 오른 동희 스님이 직접 출연하는 바라춤과 화청을 만날 수 있는 귀한 무대가 마련된다. 어산어장은 범음·범패와 작법무 등 불교 의식 음악과 무용 분야에서 조계종이 공인한 최고 권위자를 뜻한다. 1945년생인 동희 스님은 2022년 7월 20일 어산어장에 지정됐다.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은 29일 오후 7시 30분, 30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제19회 정기 공연 ‘접蝶: 삶이 춤이로다’를 선보인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 부산 개최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인류가 이어 온 춤의 기억을 ‘사유’라는 주제와 연결해 무형유산의 정신세계를 현대적 미감으로 풀어낸다. 영산재를 중심으로 나비춤, 탈춤, 아리랑, 강강술래, 바라춤, 법고무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정엽 부산국악원장은 “화려함을 지양하고 오래도록 남는 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공연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4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소멸의 외침’, 제2장 ‘늙음의 회한’, 제3장 ‘젊음의 질주’, 제4장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며, 죽음에서 출발해 탄생으로 귀결되는 역설적 구조를 취한다. 특히 ‘신의 춤’인 나비춤과 바라춤이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클라이맥스는 강강술래의 기와밟기로, 역동적이면서도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공연 말미에는 동희 스님의 축원 속에 관객이 각자의 소원을 비는 시간도 마련된다.춤꾼의 수에도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다. 나비춤의 ‘둘’은 대비를, 탈춤의 ‘셋’은 생성의 질서를, 아리랑 춤의 ‘다섯’은 생명의 맥박을, 강강술래의 ‘여섯’은 질서 속 자유를 뜻한다. 바라춤의 ‘여덟’은 균형과 깨달음에 이르는 단계로 해석된다.무대는 언덕이 이어진 길을 형상화한 간결한 구조로 꾸며 몰입도를 높였고, 의상은 전통 원형을 살려 미감을 강조했다. 연출·안무 복미경, 대본 윤중강, 작곡·음악구성 유민희를 비롯해 조명 김철희, 무대 황경호, 의상 민천홍 등이 참여한다. 출연진은 부산국악원 무용단과 기악·성악단 등 50여 명이며, 동희 스님과 아랫녘수륙재보존회 이사장 석봉 스님, 밀양 감내 게줄당기기 보유자와 이수자인 이용만·신명숙도 함께한다.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 가능하며, 관람료는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30일 공연은 대부분 매진, 29일 공연도 일부 좌석만 남아 있다.한편 국립부산국악원은 6월 5일 오후 7시 30분 연악당에서 제2회 국악의 날 기념 공연 ‘바우덕이 밤마실’(전석 1만 원)을 개최한다.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이 출연해 풍물놀이, 어름(줄타기), 덜미(인형극) 등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을 약 90분간 선보인다. 문의 051-811-0114.
바람이 분다… 흔들리는 꽃들… 그 사이로 하늘이 스민다
지난해 이맘때 해인사 입승 스님과 거창 나들이를 한 적이 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거창의 한 작은 토굴(암자)에서 수년간 수행했던 스님이 거창 나들이를 제안한 것이다. 스님을 모시고 거창으로 가면서 암자 이름을 물으니, 암자 대신 창포원으로 가자고 했다. “창포원? 정원 같은 곳 말씀이신가요?” 말로만 듣고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던 곳이었다. 스님의 토굴이 궁금했던 나로선 창포원행이 신나지 않았다. 하지만 스님과 함께 한 창포원 나들이는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찾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꽃들의 향연, 활짝 핀 창포가 반기다 거창 창포원은 경남 제1호 지방정원이다. 공원 면적 42만 4823㎡로 축구장 66배 크기의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이다. 이곳은 합천댐을 조성하면서 생겨난 수몰지역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탄생된 공간이다. 2017년 12월 준공 때까지 6년여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국가 하천인 황강의 수변 경관을 위해 습지와 정원이 어우러지는 생태공원이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이곳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사계절 관람이 가능한 새로운 명소가 됐고, 올해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1년 만에 찾은 창포원은 지난해와 또다른 느낌이다. 꽃들이 많아졌다. 창포원 광장에 들어서니 맨드라미가 한가득이다. 광장 한편에 ‘제7회 거창 아라미아 꽃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라미아 꽃축제는 거창 지역 화훼농가의 참여로 진행되는 축제다. 갖가지 꽃들 사이로 ‘한국 고유의 카네이션 육종의 중심지 거창’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지리산과 덕유산, 가야산의 중심에 있는 거창이 지구 온난화 피해를 적게 받아 이곳에서 생산되는 카네이션이 색상과 수명 면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는 것. 현재 거창을 대표하는 꽃이 카네이션이란 사실이 새롭다. 창포원 정원에 들어서니 창포에 앞서 하얀 데이지가 반긴다. 순백한 데이지 앞에서 추억을 담는 사람들 너 나 할 것 없이 소년 소녀가 된다. 데이지를 뒤로 하니 이제는 작약 천지다. 끝없이 펼쳐진 검붉은 작약의 자태는 치명적이다. '창포는 어디있지?' 두리번거리니 노란색 창포가 수줍게 고개를 떨구고 있다. 그 옆엔 보라색의 꽃창포도 자신을 봐 달라며 얼굴을 붉힌다. 절정의 창포 속에 피어난 꽃들의 기세가 대단하다. 하얀색 천국에서 강렬한 붉은색. 이번엔 노란색과 보라색. 몇 걸음만 걸으면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다. 이게 창포원의 매력이다. 수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걸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흔들린다. 마치 인생사 같다. 희노애락, 고진 풍파를 겪지만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겨내며 살아간다. 부는 바람에 자신을 맡기는 꽃들에서 삶을 배운다. 꽃과 하늘이 겹친다. 걸음이 자연스레 느려진다. 수변을 따라 자연스레 이어지는 산책로가 아늑하다. 눈을 감고 손가락 사이로 지나는 바람을 느껴보고, 바람에 묻어오는 향기에 코를 실룩인다. 뒤에서 오는 자전거 소리에 눈을 떴다. 여기선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다. 5~6인용도 있어 온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손녀와 할머니까지 함께 탄 일가족 자전거가 사랑을 듬뿍 실은 채 지나간다. 정겹다. 가족과 함께 흙길을 걷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이곳에선 해마다 이맘때면 맨발걷기 행사를 한다. 지난 16일 이곳에서 군민과 관광객 400여 명이 참가한 걷기 행사가 있었다. 올해로 3년째다. 창포원 맨발걷기 코스는 황톳길과 흙길의 촉감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맨발걷기 코스가 약 2.8km나 된다. 얼마를 걸었을까. 잠시 쉴 겸 정자에 앉았다. 창포원 곳곳엔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정자가 있다.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어 쉬기에 제격이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물소리, 바람소리, 벌레들의 소리까지 다양한 소리가 들린다. 염치 불구하고 팔배게를 하고 잠시 누웠더니 스르르 잠이 온다.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잠을 깨운다. 꽃창포습지로 향하니 이번엔 장미 군락지다. 화려하고 왕성한 빨간 장미가 ‘꽃의 여왕’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장미 정원 가운데 마련된 휴식 공간에서 한 노부부가 서로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정겹다. ‘그대 꽃처럼 피어나라’는 정원 내 글귀가 장미 정원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미 정원을 뒤로 하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황강전망정원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시기를 놓쳐 전망대 주변을 분홍 물결로 물들이는 분홍꽃잔디를 볼 수는 없었지만, 이곳에 서면 굽이쳐 흐르는 황강에서부터 창포원 전역을 볼 수 있다. ■관람에만 그치지 않는 주민 참여와 다양한 체험 창포원은 보기 좋은 정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체험과 주민 참여가 가능하다. 꼬마정원이 대표적이다. 꼬마정원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어 전시하는 곳으로 현재 총 14개 팀 68명이 주민들이 참여했다. 가로 세로 2m 규모의 정원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전시하는 것이다. 김용덕·정현옥 씨가 조성한 ‘외갓집 가는길’이 눈에 띄었다. 이 꼬마정원에는 장구채, 사계국화, 파라솔, 채송화, 풍년화 등 다양한 꽃들이 장식됐는데, 풀꽃 사이로 그리움이 흐르고, 걸음걸음마다 따듯한 마음이 번지는 길!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외갓집 가는길의 따뜻한 정서가 느껴졌다. 거창군이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2026 대한민국 거창 정원유치박람회를 이곳 창포원에서 개최한다고 하니 관심이 간다. 창포원에는 열대식물도 감상할 수 있다. 창포원 광장에 조성된 열대식물원 덕분이다. 이곳은 온실 형태로 돼 있어 추운 겨울도 관람(무료) 가능하다. 열대식물원으로 들어가면 키 큰 야자수가 반긴다. 영화 ‘아바타’에서나 나올 법한 독특한 잎모양의 열대 식물이 즐비하다. 열대식물의 상징인 선인장도 구경할 수 있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다양한 식물들이 많아 인기다. 특히 실내 폭포는 열대 식물과 어우러져 마치 밀림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아열대식물원, 지중해원, 선인장원, 난초원, 유실수원, 온대식물원 등으로 구분돼 있어 체계적인 관람을 할 수 있다. 창포원 매표소 인근에 있는 치유센터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족욕과 차명상, 아로마테라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많은 곳으로 데려다 준 발을 위해 족욕을 하려 했는데 예약이 차서 발 호강은 다음으로 미뤘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곳에선 연꽃과 수련이 절정을 이룬다. 가을에는 국화가 창포원을 지배하고, 겨울엔 억새와 갈대 풍경의 습지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사계절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고, 감사하다. 글·사진=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5월 31일(음 4월 15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겉모습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내일을 위해 정진해야. 84년생 마음가짐을 바꾸면 의외로 수월하게 풀릴 수도. 72년생 협력자를 구하여 문제를 해결하면 간단. 60년생 인내심과 수동적으로 나가는 유연성이 필요할 때. 48년생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 좋을 듯. 36년생 이면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분주하게 움직일 듯. 실수할 수 있으니 주의를. 85년생 태양이 세상을 비추는 것처럼 진기가 충천한 운세. 73년생 주위와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 61년생 옳은 일을 성심성의껏 처리하면 좋은 결과가. 49년생 분쟁이나 시비를 가려야 될 일이 발생할 수도. 37년생 이치에 어긋나는 일만 아니면 길.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경쟁이 따르는 모양이라 주의를 해야. 86년생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마라. 74년생 좋지 않은 일은 기억에서 지워 버리고 떠올리지 말아야. 62년생 평소 신용 덕택에 주변에서 호응이 따를 듯. 50년생 지혜를 발휘하면 명예의 상승이. 38년생 약간의 구설이나 잡음은 따라도 후회 없는 결과가.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대충대충 하지 말고 꼼꼼하게 살필 것. 87년생 교섭과 거래에서 주도권을 쥐는 운세. 75년생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일을 추진하면 성공의 발판이. 63년생 인색하게 하지 말고 분배에도 신경을 써서 덕을 베풀어야. 51년생 비교적 손쉽게 일을 마무리할 듯. 39년생 건강에 주의가 필요한 날.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 것.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마음이 흐트러지기 쉬우니 스스로 잘 정리해야. 88년생 스스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으니 자중을. 76년생 곧 비가 내려 대지를 적시는 격이라 길한 일들의 조짐이. 64년생 금전적인 일로 시비가 생기기 쉬우니 주의. 52년생 주변 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처신을. 40년생 집안에만 있는 것은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해서는 안 될 일은 시작도 하지 말아야. 89년생 준비 없이 일을 벌이면 소문만 크게 나고 실속은 부족한 형국이. 77년생 너무 완벽하려 하면 더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65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찍히기 쉬우니 너무 믿지 말아야. 53년생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는 형상. 41년생 가뭄에 마른 나무가 단비를 만나는 운.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니 지금 선택 따라 길흉의 갈림길이. 90년생 실속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 주관을 지켜야. 78년생 해와 달이 다시 밝아지는 형상이라 길한 조짐이. 66년생 적은 돈이 들어오고 큰돈이 나갈 수도. 54년생 별 다른 소득 없이 피곤한 하루. 42년생 먼 곳에서 소식이 들리고 안부 인사가 올 듯.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동분서주 몸소 뛰어다니면서 소득을 얻는 운. 91년생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을 벌이면 낭패가. 79년생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여도 지금은 드러내지 말아야. 67년생 상대방에 동조하든지 분위기에 화합하는 자세가 필요. 55년생 정도를 지키는 것이 결과가 좋다. 43년생 가만히 있어도 풍성한 결실이 따르는.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초심으로 돌아가면 만사가 편안하다. 92년생 다소 침체될 수 있으나 포부를 가지고 밀어 붙이면 길. 80년생 주변 사람과의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해 두어야. 68년생 조금 양보하고 언성을 높이지 않는 것이 좋을 듯. 56년생 바른 길을 간다면 앞이 막히지 않는 운. 44년생 귀인의 도움으로 뜻을 이룰 수 있는 운세. 금전-X 애정-◎ 건강-X 닭 05년생 노력에 비해 결실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93년생 성취를 이룰 운이니 활동량을 넓혀라. 81년생 맨손으로 큰 밭을 일구는 상이라 대길의 운. 69년생 지나치게 서두르면 손해가 생기니 되새김질하는 시간이 필요. 57년생 실질적인 이익은 쉽게 나타나지 않을 듯. 45년생 남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면 기분이 좋아질 듯.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이성 문제에는 스스로 절제하는 태도가 필요. 94년생 윗사람의 조언을 따르면 손실을 피할 수 있으니. 82년생 만사형통의 운세이나 자만하면 도리어 덤터기를 쓸 수도. 70년생 부담스러운 일을 맡으면 오히려 실속이 있을 수도. 58년생 실패가 없도록 깊이 살피며 조심성 있게 따라야. 46년생 전반적으로 건강은 좋은 운.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일을 벌려야 한다. 95년생 인내하지 않으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83년생 맡은 바 일이 손에 안 잡힐 수도. 71년생 사소한 일로 남과 시비가 따를 수도. 59년생 문서나 계약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하니 서류를 잘 봐야. 47년생 남을 위로하고 또 내가 위로받는다. 금전-○ 애정-△ 건강-○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5월 30일(음 4월 14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경쟁 상황을 통해서 발전으로 나아가는 흐름. 84년생 서로 입장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역지사지의 자세로. 72년생 사업상 교섭이나 거래를 할 때 확실하게 마무리 짓는 자세가 필요. 60년생 친구와 물건은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 48년생 일의 매듭을 위해 남의 힘을 빌리는 것도. 36년생 처음에는 흉하나 뒤는 길할 듯. 금전-X 애정-◎ 건강-△ 소 97년생 상대방과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85년생 제멋대로 욕심부리면 될 일도 되지 않을 듯. 73년생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 영광스러운 날이 오니. 61년생 묵은 감정이라면 되돌릴 수 없으나 작은 갈등은 쉽게 해소. 49년생 가벼운 병이라도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을 듯. 37년생 다른 사람의 사기나 실물 사건에 주의해야. 금전-○ 애정-X 건강-△ 범 98년생 단계를 밟아 나가면 좋은 기회가 생길 수도. 86년생 계획하는 일은 앞과 뒤를 잘 살펴서 추진하라. 74년생 수입보다는 지출이 많겠으니 금전 관리를 잘해라. 62년생 교섭과 거래를 할 때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말아야. 50년생 매사에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모든 것을 절제하라. 38년생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생각만 하라.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처음에는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일이 서서히 풀리는 운세. 87년생 겸손하게 처신하지 않으면 도리어 실패를 초래. 75년생 떠오르는 해처럼 운세가 상승하는 모양. 63년생 순조롭게 나가지 않아도 불안해할 필요가 없을 듯. 51년생 아랫사람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덕을 베풀어야. 39년생 새로운 것을 찾고 싶어질 듯.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밝고 명랑하게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 88년생 착실한 계획을 세워두고 좋은 기회를 기다려야. 76년생 무작정 추진하면 도리어 손해 수가 따르니 주의를. 64년생 주변과 갈등이 생기면 속히 해결하는 것이. 52년생 생산적인 일보다 소비지출에 가담할 일이. 40년생 화합을 중시하고 가족들과 결속을 다져봄이.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기 위하여 분주해질 듯. 89년생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로 호감을 얻어야. 77년생 큰일은 끝맺음을 분명히 해야. 65년생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이지만 안으로는 실속이 부족할 듯. 53년생 집안에 소소한 일들 때문에 신경을 쓸 듯. 41년생 일상생활에 희망적이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운세.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허영심이 지배하는 운세라 화려함에 속지 말아야. 90년생 때가 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해야. 78년생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취하는 형상이라. 66년생 남에게 반감을 사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을 듯. 54년생 재운이 좋으니 이익의 기운이. 42년생 정체되었던 일이 정리되고 발전한다.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듯 활기를 찾는 격. 91년생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주변이 가만두지 않는 모양. 79년생 변화하는 상황에 빨리 적응해야 기회를 잡을 듯. 67년생 유연함과 경륜으로 가족들의 중심이 되니. 55년생 형식보다 내용에 충실하라. 43년생 남의 의견 따라 움직이는 것이 상책이 될 듯. 금전-△ 애정-○ 건강-X 원숭이 04년생 유행에 맞추어 행동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92년생 남을 너무 의식하지 마라. 주객이 전도된다. 80년생 관망하는 자세로 기다리면 기회가 찾아올 듯. 68년생 상대를 돕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일하면 여러 가지로 이로움이. 56년생 주어진 상황에 따라가다 보면 해답이 보일 듯. 44년생 정상적인 생활 궤도를 되찾아야.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공손하게 윗사람을 섬겨야 좋은 일이 생긴다. 93년생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만 못하니 적당한 욕심을. 81년생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 많아 분주한 모양. 69년생 넓은 안목으로 행동함이 좋을 듯. 57년생 사소한 문제는 보류하여 마음의 안정을 취해야. 45년생 다른 사람의 협조를 구하거나 양보할 것이 있다면 양보해야.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새로운 영역과 환경에 도전해 보아라. 94년생 먼저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내부 관리에 충실해야. 82년생 사적인 일은 보류해도 되지만 공적인 일은 지체없이 추진해야. 70년생 다른 사람의 감언이설을 주의. 58년생 어려움이 생기면 바른 마음으로 은인자중해야. 46년생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진행해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정성으로 노력하면 하늘도 감동하니 최선을 다해야. 95년생 상대 이익도 생각을 해주어야 성사가 될 듯. 83년생 먼 곳과의 거래도 활발히 진행되는 형상. 71년생 주변 사람들과 정신적인 교분을 두텁게 하면 좋은 일이. 59년생 뜻하는 일은 주변의 자문을 얻어 처리해야. 47년생 베푸는 일에 인색치 말고 후히 대접하라. 금전-◎ 애정-△ 건강-○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5월 29일(음 4월 13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잔재주가 너무 많아도 쓸 재주가 없다. 84년생 솔직함이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으니 꾸밈없는 모습을 보일 것. 72년생 눈앞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60년생 힘써 노력하면 회복은 시간문제다. 48년생 걸림돌이 사라졌으니 주변 여건은 좋은 상황. 36년생 주위에 받을 덕이 있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숨겨진 재능이 타인에게 발휘될 수도. 85년생 중심이 되어 분위기를 이끌어 가게 될 일이 있을 듯. 73년생 주변과의 조화를 이끌어 내어 알찬 시간을 보낼 듯. 61년생 소문에 동요되지 말고 가던 길을 계속 감이. 49년생 나를 찾는 이가 많으니 인정에 끌려 지출이 많아진다. 37년생 아낌없이 주위에 도움을 베풀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한 번에 안 되더라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마라. 86년생 남의 재물을 부러워하지 말라. 내 그릇은 따로 있다. 74년생 아랫사람에게 엄격할 필요가 있다. 62년생 나쁜 일 좋은 일 뒤섞이니 인생이란 그런 것. 50년생 좋은 소식으로 집안에 웃음꽃이 핀다. 38년생 병은 소문내라는 말대로 알리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도.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사람과 어울리는데도 기교가 필요한 법. 87년생 감춰야 하는 치부와 버려야 할 단점을 극복해야 발전할 수 있을 듯. 75년생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듯. 63년생 한 가지를 희생하면서 발전하는 흐름이 될 듯. 51년생 행운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라. 39년생 고집을 버리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해야. 88년생 만만한 상대를 만나 가진 것을 펼쳐내고 이끌어 줄 시기. 76년생 순간의 판단 착오가 뼈아픈 손실이 될 수도. 64년생 상황이 원만하니 밀고 나아가면 좋은 결과가. 52년생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있으니 고민이나 힘든 일로부터 벗어날 듯. 40년생 요행을 바라지 않아도 실속이 동반하는 운.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엎질러진 물은 빨리 수습하라. 89년생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모양이니 조용하게 마음을 다스리도록. 77년생 바쁘고 번잡함 속에서 발전을 이룰 듯. 65년생 원행할 일이 있거나 새로운 소식 들을 일이. 53년생 주변 환경의 변동으로 인해 덩달아 변화의 움직임이 생길 듯. 41년생 향기 나는 곳에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다.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욕심이 화를 부르는 법.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좋다. 90년생 상황을 원망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78년생 잘난 척 나서면 불리하고 고개를 숙이면 도움받을 일 생길 듯. 66년생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취하도록. 54년생 희망이 보인다. 기쁜 소식이 들릴 수도. 42년생 근심 걱정은 던져버려라. 부질없는 짓이다.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니 기운 내라. 91년생 번영을 위해서는 내부적인 충전도 필요한 시기. 79년생 나아갈 길을 멀리서 찾지 말고 주변에서 구하라. 67년생 일을 새로이 벌이지 말고 잘 마무리하고 정리하도록. 55년생 함께 화합하는 방향으로 행하라. 43년생 꺼진 줄 알았던 불씨가 다시 살아난다.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너무 많은 변화를 추구하지 마라. 92년생 주변 정리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해라. 80년생 장기적으로 보기보다 당장 눈앞에 드러나는 결과를 생각하는 것이. 68년생 침체된 일상에 변화가 일어날 듯. 56년생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세세히 관찰해서 결정할 것. 44년생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푹 쉬고 마음을 편안히 갖도록.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마음가짐을 다잡아 볼 것. 93년생 남 탓하지 말고 나의 고칠 점을 반성하라. 81년생 피곤한 일에 가담할 수 있을 듯. 69년생 순간적인 기지로 인해 위기를 모면하게 될 수도. 57년생 달콤한 말일수록 경계하고 한번 의심해 보아야. 45년생 주변과의 마찰이 없도록 마음을 잘 다스릴 것.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갈 길이 아니면 과감히 접고 다른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94년생 불필요한 경쟁은 삼가라. 82년생 상승을 꿈꾸나 현실의 벽은 높으니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70년생 힘든 상대를 만나 어려움을 겪게 될지도. 58년생 남의 말에 너무 의지할 필요는 없다. 46년생 고집을 꺾으면 적은 사라지고 화평한 기운이.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백 번 뜻을 품는 것보다 한 번의 실천이 필요. 95년생 일상에서 탈피하여 해보지 않던 일을 시도하라. 83년생 길운이 들어서니 서서히 힘이 난다. 71년생 마음에 두고 있던 일을 실행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59년생 외출 시 잃어버리는 물건이 없는지 점검해야. 47년생 주변 도움으로 인해 심신의 여유를 얻게 될 듯. 금전-○ 애정-○ 건강-○
녹색의 토마토를 보면 생각나는 이 영화
마트에서 장을 보다 덜 익은 녹색 토마토에 눈이 갔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라는 영화에 관한 글을 읽은 까닭이었다. 영화 속 여주인공 잇지는 오빠가 죽은 후 오빠가 사랑했던 여인 루스에게 호감을 느낀다. 잇지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루스를 집으로 데려온다. 그들은 기차역 부근에서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와 바비큐를 대표 메뉴로 하는 카페를 운영하며 행복하게 지낸다. 어느 날 KKK단의 일원이었던 루스의 전남편 프랭크가 찾아와 아이를 납치하려고 시도한다. 마침, 누군가가 나타나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때려 프랭크는 죽고 만다. 웬일인지 프랭크는 실종 처리되고, 5년 동안 수사를 하지만 아무런 실마리도 찾지 못한다. 영화배우이자 작가인 패니 플래그가 쓴 동명 소설은 1987년 발간 직후 36주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다. 로케 장소였던 미국 조지아주 줄리엣의 카페로 사용되었던 공간에는 30년이 넘도록 사람들이 찾아와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먹고 간단다. 영화가 소개되기 전에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이 음식을 몰랐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는 영화의 성공과 함께 미국 남부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레스토랑에 메뉴로 포함되었다. 토마토도 튀겨 먹는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필름 위의 만찬>이 소개한 레시피에 따르면 이 요리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자작하게 달궈내는 ‘찌짐’에 가깝다. 염소젖 치즈와 곁들여 화이트나 로제 와인으로 반주하면 잘 어울린다는 친절한 설명이 붙어 있다. 한잔하다가 문득 루스의 전남편 프랭크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졌다. 살짝 ‘스포’하자면 깜짝 놀랄만한 비밀이 바비큐에 들어 있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낯선 음식 맛이 궁금한데 파는 곳이 없으니 직접 요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대서사시적 먹방”으로 표현되는 영화 ‘황해’부터 시작해 사약이 나오는 ‘왕과 사는 남자’까지 50여 편의 영화 속 음식 이야기가 들어 있다. 저자는 음식 평론가이자 번역가로 각종 매체에 음식 평론과 칼럼을 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음식이 인물의 심리를 비추는 거울이자 서사의 결정적 단서가 되는 순간들을 세밀하게 포착했다. 까칠한 음식 전문가가 고른 음식 영화 리스트라 일단 믿고 봐도 좋겠다. 음식전문가로서 영화에 나온 음식들이 아쉬운 순간이 많았던 모양이다. 지난해에 개봉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보고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알고 보니 음식이 가진 인간관계의 역동성과 심리적 메커니즘도 기막히게 포착하는 감독이었다. 그가 감독한 영화 ‘팬텀 스레드’는 사랑에 빠져 함께 살게 되었지만 사소한 습관이나 문화 차이로 갈등하는 남녀의 이야기다. 모든 걸 통제하려는 남자와 거부하는 여자 사이에 생긴 갈등으로 식사 자리는 전쟁터가 되고 만다. 내치려는 남자에게 여자가 내놓은 최후의 수단이 독버섯 오믈렛이었으니…. 음식, 영화, 책은 모두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요소다. 이 책에는 일부러 찾아서 보고 싶은 영화가 가득하다. 마침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의 계절이 다가온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에서 만날 새로운 음식 영화들이 기대된다. 이용재 지음/푸른숲/376쪽/1만 8800원.
낙동아트센터, 대규모 합창부터 세계적 첼리스트 협연까지… 6월 라인업 공개
서부산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은 낙동아트센터가 다채로운 6월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대규모 합창 무대부터 세계적인 첼리스트의 협연, 편안한 실내악까지 초여름의 길목을 풍성하게 채울 라인업이다. 낙동아트센터는 다음 달 2일 ‘피아노 소나타 시리즈 Ⅳ: 피아니스트 서형민의 베토벤 소나타: 아듀(Adieu), 루드비히’로 6월 클래식 여정의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6월에는 대규모 교향곡과 마티네 공연, 공개 레슨 등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9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가장 눈길을 끄는 무대는 20일에 열리는 ‘NAC@NAFO 시리즈: 교향곡 속의 합창’이다. 낙동아트센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NAFO)와 그린나래 오페라 콰이어가 호흡을 맞추는 대규모 합창 무대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비롯해 드보르자크와 브람스의 명곡을 연이어 선보인다. 특히 폴란드 국립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NOSPR)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이후 유럽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체코 출신 지휘자 프란티셰크 마체크(František Macek)가 지휘봉을 잡아 관객들에게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지휘자 오충근이 이끄는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과 엘가 첼로 협주곡이 공연된다. 이번 무대에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50년 만에 선발된 최초의 여성 첼로 단원이자 커티스 음악원 교수인 세계적인 첼리스트 이정현이 협연자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이정현은 본 공연에 앞서 21일, 지역 시민과 음악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클래식 레슨과 청강 기회를 제공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한다. 평일 오전의 여유를 선사할 마티네 콘서트와 지역 음악가를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25일 오전 11시에는 성악과 기악의 조화로운 선율을 추구하는 오네스토 앙상블의 ‘힐링 뮤직 브런치’가 열린다. 공연 후에는 커피와 함께 연주자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이어진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부산의 차세대 음악가로 주목받는 플루티스트 손소정의 독주회가 관객들을 찾는다. 송필석 낙동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6월 공연은 대형 교향곡부터 실내악, 브런치 콘서트까지 폭넓은 클래식의 매력을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
명백한 팩트를 눈앞에 보여줘도 절대 생각을 바꾸지 않는 사람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우리는 흔히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목소리만 증폭되어 갇히는 에코 체임버(반향실) 현상을 말하지만, 상황은 그보다 훨씬 심각하다. 350만 시사 유튜버인 저자 데이비드 팩먼은 신간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에서 지금의 미디어 환경이 단순한 반향실을 넘어 정교하게 기획된 확증 편향 제조기인 ‘에코 머신’으로 진화했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미디어 알고리즘이 인간의 인지적 취약성을 어떻게 파고들어 거대한 ‘필터 버블’을 완성했는지 그 메커니즘을 낱낱이 해부한다. 기업형 미디어의 상업주의와 정당정치의 선동이 맞물리면서 공론장은 무너졌고, 시민들은 극단적인 진영논리와 정치 혐오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는다. 기후위기나 보건, 복지 같은 과학적·객관적 사실조차 합의 이전의 논쟁으로 되돌아가는 이유다. 주목할 점은 이 경고가 한국 사회의 현실과 소름 돋도록 닮아있다는 팩트다. 옮긴이의 말처럼, 가짜뉴스가 별도의 배타적 세계관을 구축하면서 이제는 기초적인 소통조차 불가능한 사회가 됐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은 명확하다. 무비판적인 정보 수용을 막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키우고, 내가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지적 겸손함’을 배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고리즘이 주는 달콤한 정보에만 안주하는 삶은 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끝은 민주주의의 파국이다. 각자도생의 버블에 갇혀 서로를 적대시하는 시대, 내 생각의 완고한 울타리를 깨부수고 나와 다른 관점을 의식적으로 마주하려는 태도가 절실하다. 기분과 선동에 휩쓸리지 않고 단단한 시민성을 회복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시급하고도 명확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데이비드 팩먼 지음/김내훈 옮김/창비/336쪽/2만 원.
파리의 숲길, 부산에도 가능할까
BTS가 완전체로 복귀하자마자 미국과 영국의 주요 음악상을 석권한다. 박찬욱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장하려는 외국인이 줄을 서고 있다. 마치 루브르처럼. ‘K’만으로도 글로벌 주목을 받는 시대, 진짜 우리 삶은 어떤가. 자살률과 합계 출산율 모두 OECD 국가에서 나쁜 쪽으로 1등. 삶의 만족도는 비교 가능 33개국 중 32위에 자리한다. 왜 이리 숨이 막히는 걸까. 책은 13년간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실무 경험을 쌓은 건축가가 파리의 도시 공간 조성 과정과 그 속에 깃든 철학을 세밀하게 읽어낸 건축 에세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아파트 공화국’ 한국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축적 대안을 고민하고 제시한다. 저자가 경험한 파리는 단순한 낭만과 예술의 도시가 아닌 ‘똑똑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이다. 책은 시테섬이라는 작은 씨앗에서 출발해 오스만 남작의 도시 대개혁,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실험을 거쳐 최근의 ‘15분 도시’ 개념까지 파리의 형성 과정을 입체적으로 추적한다. 그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서울보다 인구 밀도가 높은 파리가 생물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푸른 도시로 불리는 이유를 하나하나 만나게 된다. 센강에 조성한 해변 ‘파리 플라주’와 고가도로를 활용한 하늘 정원 ‘쿨레 베르트’ 등 부산이 눈여겨볼 사례도 여럿이다. 귀국 후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저자는 국립수목원 ‘숲이오래’와 LH의 고령자 특화주택 해심당 설계를 통해 파리의 공간 철학을 한국에 구현하려 힘쓴다. 국제생물다양성부동산협의회(IBPC) 한국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책은 한불수교 140주년 공식 프로젝트 도서로 선정됐다. 김성훈 지음/이숲/232쪽/2만 원.
부울경 시도지사 '안갯속' … 여야 "사전투표율 높여라"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노동환경 개선을" 리노공업 노조 결성
기준금리 동결… 7월 인상 유력
골목 상권엔 힘·취약 계층엔 온기 '일석이조' [골목시장, 다시 장날]
‘샤이 보수’ 등장 가능성에 촉각 곤두세운 부산 정치권…여야 셈법 엇갈려
[영상] 하정우·박민식·한동훈 유일한 토론, 네거티브에 잠식
전재수 '북항 돔구장·빈집 뱅크’ 박형준 'K팝 아레나·동네 공원' [블라인드 정책 오디션]
[사건의 재구성] 세입자엔 전세·주인엔 월세 이중 계약서로 보증금 ‘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