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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안성기,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다

별이 된 안성기,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다

하늘나라로 연기 무대를 옮긴 ‘국민 배우’ 안성기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귀중한 시간이 부산에서 마련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로서 연기력은 물론 바른 품성과 인품으로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안성기는 지난 5일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투캅스’ ‘영원한 제국’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등 1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 잡았다.안성기를 극장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기회는 오는 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26 영화사랑방: 한국고전영화 정기상영회’ 자리이다.‘영화사랑방’은 매달 첫째, 둘째 월요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212석)에서 한국 고전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의 협조를 받아 매달 4편씩 상영하는데, 때마침 이번 달 상영작에 고인이 출연한 두 편이 포함됐다.지난 5일 첫째 주 상영에 이어 오는 12일 둘째 주 상영회가 열린다. 상영작은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과 임권택 감독의 ‘왕십리’(1976),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2006), 그리고 배창호 감독의 ‘황진이’(1986) 등 네 편이다.이 중 ‘라디오 스타’와 ‘황진이’에서 안성기의 생전 연기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작품의 상영 시간은 각각 12일 오후 5시 20분과 7시 40분이다.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안성기는 ‘라디오 스타’에서 후배 박중훈과 완벽한 브로맨스 연기를 펼쳐 그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안성기와 박중훈은 앞서 ‘투캅스’(1993) 연기로 제3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동 남우주연상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두 배우는 ‘충무로 명콤비’로 불렸다. 서울성모병원 빈소에서 안성기의 영정을 대면한 박중훈은 “이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라며 눈물을 보였다.고인은 갖바치로 분한 영화 ‘황진이’에서 스스로 기녀의 길을 선택한 장미희와 정통 멜로드라마의 새로운 미학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황진이’를 연출한 배창호 감독은 ‘안성기 배우 장례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한편, 방송사들도 안성기 추모 특집 방송과 출연작 긴급 편성에 나선다.KBS는 오는 10일 ‘영화가 좋다’와 17일 ‘인생이 영화’ 프로그램에 고인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는 코너를 마련하기로 했다. SBS와 MBC는 각각 9일과 11일 방송 예정으로 추모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영화 전문 채널 OCN과 OCN 무비, OCN 무비2도 6일부터 고인의 출연작 긴급 편성에 들어갔다. OCN은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카시오페아’ ‘라디오 스타’ ‘노량: 죽음의 바다’ 3편을 연속 편성하기로 했다. tvN 드라마 채널은 안성기가 출연한 ‘청년 김대건’ 3부작을 10일 오전 8시부터 연속 방송한다. ‘청년 김대건’은 2022년 개봉한 윤시윤·안성기 주연 영화 ‘탄생’을 재편집한 3부작 드라마다.별이 된 한국영화의 큰 별 안성기는 9일 경기도 양평군 추모공원 별그리다에 영원히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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