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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영평상 대상에 '되살아나는 목소리'

2025 부산영평상 대상에 '되살아나는 목소리'

부산에서 활동하는 영화평론가들이 뽑은 2025년 최고 영화에 박수남, 박마의 감독의 ‘되살아나는 목소리’가 선정됐다.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제26회 부산영평론가협회상 11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 ‘되살아나는 목소리’에 이어 심사위원특별상은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여자 연기상에는 ‘봄밤’의 한예리 배우, 남자 연기상에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하성국 배우가 선정됐다. ‘3670’의 박준호 감독과 ‘부모 바보’를 연출한 이종수 감독은 신인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신인 연기자상에는 ‘3670’의 조유현 배우와 ‘공작새’의 해준 배우가 호명됐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박이웅 감독은 각본상을 차지했고, 이필우기념상은 차미경 배우에게 돌아갔다. 비평공모 우수상에는 장승호 씨가 선정됐다.대상작인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시력을 잃어 가는 재일조선인 2세 다큐멘터리스트 박수남 감독과 그의 딸이자 또 한 명의 다큐멘터리스트인 박마의 감독이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피해자, 일본군 위안부와 전쟁에 동원된 피해자들의 기록이 담긴 필름을 디지털로 복원하는 여정을 담았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돼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했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대를 이어 역사를 되살리는 감독들의 열정적 태도와 모습 자체가 다큐멘터리 영화와 기록의 중요성을 힘 있게 보여주고 있다”며 대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이어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수상자가 선정한 영화의 주요 장면을 상영한 뒤 감독과 배우가 토론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홍은미 부산영화평론가협회장은 “수상작의 영화적 가치를 더 명확히 조명하기 위해 시상식과 더불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포럼을 진행한다”며 “평론가들이 주최하는 영화상답게 영화에 대한 담론을 확산하고 심화시키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시상식 다음 날인 12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상영회에서는 올해 수상작 3편이 소개된다. 오전 11시에는 신인 감독상 수상작인 ‘부모 바보’가 선보인다. 상영 뒤에는 이종수 감독이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오후 2시에는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3학년 2학기’가 이어진다. 이란희 감독과 김성국 배우가 GV에 참석한다. 오후 5시 10분 ‘3670’ 상영회에는 신인 감독상 박준호 감독과 신인 배우상 조유현 배우가 관객과 만난다.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과 상영회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1958년 부산 영화 발전과 지역 비평문화 활성화를 위해 창설된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2000년부터 한국영화의 미학적 성과를 조명하는 지역 유일의 평론가 주최 시상식인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이번 26회 수상작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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