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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안타왕 3연패·롯데 5강…레이예스가 쓰는 새 역사

최다안타왕 3연패·롯데 5강…레이예스가 쓰는 새 역사

“최고의 타자다. 성적이 말해준다.”칭찬에 인색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망설임 없이 칭찬 세례를 퍼붓는 선수가 있다. 팀 타선이 집단 슬럼프에 빠져도, 팀 타선이 살아나도 한결같이 제 몫을 다해주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다. 레이예스는 올해 3시즌 연속 최다안타왕 타이틀과 롯데의 5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KBO리그 3년차를 맞은 레이예스는 올 시즌 7일 경기 전까지 32경기 타율 0.349, 6홈런, 45안타,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리그 5위, 안타는 1위 SSG 랜더스 박성한의 50안타와 5개 차 3위다.레이예스의 최대 장점은 꾸준함이다. 올 시즌 32경기에 모두 출전을 했고, 지난 2시즌에서도 전 경기 출전했다. 성적도 꾸준하다. 2024년 타율 0.352, 2025년 0.326로 3할 중반을 오가는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팀 타선이 부진했음에도 유일하게 월간 타율 0.354로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김태형 감독마저도 “레이예스 혼자 야구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레이예스의 고군분투에 박수를 보냈다.롯데 타선이 이달 들어 살아나면서 레이예스의 맹타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달에만 21타수 8안타 9타점 타율 0.381의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고 이 중 2안타 이상 경기(멀티 히트)는 절반인 5경기에 달한다.지난 시즌이 끝난 뒤 레이예스의 재계약을 두고 롯데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2년 연속 최다안타왕 타이틀에 타율 0.326, 107타점.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이었지만 수비 범위가 좁고 주루 플레이의 장점이 없는 점에 더해 홈런 ‘한 방’이 부족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소총부대’인 롯데 타선의 특성상 ‘한 방’이 있는 외국인 타자의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레이예스는 2024년 홈런 15개, 2025년 홈런 1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100타점에 3할 3푼을 치는 타자를 어떻게 바꾸나”라는 말로 레이예스와 3년 동행에 힘을 실었다.롯데의 믿음에 레이예스는 약점이었던 홈런 우려도 올해 말끔히 지워내며 보답하고 있다. 32경기 만에 지난해 절반에 육박하는 6홈런을 때려내며 롯데 팀내 홈런 1위다. 지난 3일 SSG전에서는 경기 막판 역전 3점 홈런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며 홈런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레이예스는 올 시즌 KBO리그 새 역사에 도전한다. 롯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펠릭스 호세의 411안타는 이미 지난달 넘어섰다. 레이예스는 최다안타왕 3연패에 도전하는데 3시즌 연속 최다안타왕은 역대 2번째 기록이자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이병규가 KBO리그 처음으로 1999년~2001년 3년 연속 최다안타왕을 수상했다.또한 2024년 202안타에 이어 올해도 200안타를 넘긴다면 KBO 역사상 첫 2시즌 200안타를 친 타자가 된다. 시즌 뒤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골든글러브 3연패도 외국인 타자 최초다.레이예스는 최근 롯데 계열사인 롯데칠성 탄산음료 광고 모델까지 하며 팀의 간판 선수로서 입지도 공고히 하고 있다. 롯데 구단에 속한 외국인이 자사 계열사 광고를 찍은 경우는 과거 제리 로이스터 감독 이후 처음이다.레이예스는 개인 기록보다는 롯데의 5강을 자신의 목표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레이예스는 두 시즌을 뛰는 동안 가을 야구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레이예스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계속 승수를 쌓아가겠다. 올 시즌은 무조건 5강 안에 드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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