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안성기,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다
하늘나라로 연기 무대를 옮긴 ‘국민 배우’ 안성기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귀중한 시간이 부산에서 마련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로서 연기력은 물론 바른 품성과 인품으로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안성기는 지난 5일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투캅스’ ‘영원한 제국’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등 1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 잡았다.안성기를 극장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기회는 오는 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26 영화사랑방: 한국고전영화 정기상영회’ 자리이다.‘영화사랑방’은 매달 첫째, 둘째 월요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212석)에서 한국 고전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의 협조를 받아 매달 4편씩 상영하는데, 때마침 이번 달 상영작에 고인이 출연한 두 편이 포함됐다.지난 5일 첫째 주 상영에 이어 오는 12일 둘째 주 상영회가 열린다. 상영작은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과 임권택 감독의 ‘왕십리’(1976),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2006), 그리고 배창호 감독의 ‘황진이’(1986) 등 네 편이다.이 중 ‘라디오 스타’와 ‘황진이’에서 안성기의 생전 연기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작품의 상영 시간은 각각 12일 오후 5시 20분과 7시 40분이다.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안성기는 ‘라디오 스타’에서 후배 박중훈과 완벽한 브로맨스 연기를 펼쳐 그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안성기와 박중훈은 앞서 ‘투캅스’(1993) 연기로 제3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동 남우주연상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두 배우는 ‘충무로 명콤비’로 불렸다. 서울성모병원 빈소에서 안성기의 영정을 대면한 박중훈은 “이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라며 눈물을 보였다.고인은 갖바치로 분한 영화 ‘황진이’에서 스스로 기녀의 길을 선택한 장미희와 정통 멜로드라마의 새로운 미학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황진이’를 연출한 배창호 감독은 ‘안성기 배우 장례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한편, 방송사들도 안성기 추모 특집 방송과 출연작 긴급 편성에 나선다.KBS는 오는 10일 ‘영화가 좋다’와 17일 ‘인생이 영화’ 프로그램에 고인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는 코너를 마련하기로 했다. SBS와 MBC는 각각 9일과 11일 방송 예정으로 추모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영화 전문 채널 OCN과 OCN 무비, OCN 무비2도 6일부터 고인의 출연작 긴급 편성에 들어갔다. OCN은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카시오페아’ ‘라디오 스타’ ‘노량: 죽음의 바다’ 3편을 연속 편성하기로 했다. tvN 드라마 채널은 안성기가 출연한 ‘청년 김대건’ 3부작을 10일 오전 8시부터 연속 방송한다. ‘청년 김대건’은 2022년 개봉한 윤시윤·안성기 주연 영화 ‘탄생’을 재편집한 3부작 드라마다.별이 된 한국영화의 큰 별 안성기는 9일 경기도 양평군 추모공원 별그리다에 영원히 잠든다.
"낙동아트센터의 탄생, '혼합'과 '공명'으로 전하고 싶어"
“낙동강에 자리한 새 공연장 낙동아트센터의 탄생을 ‘배음’(Overtones·많은 울림이 겹쳐서 하나의 음이 나오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부산 시민들께 전하고 싶었습니다.” 현대음악 작곡가 정수란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는 서부권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낙동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의 첫 무대를 장식할 창작 관현악곡 ‘낙동강 팡파레’(Fanfare for Nakdong River)를 작곡했다. 이 곡은 오는 10~11일 오후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관 페스티벌에서 ‘낙동의 첫 울림’이라는 부제를 달고 첫 번째 곡으로 연주된다. 부산 문화계에서는 새롭게 출발하는 낙동아트센터의 개관을 맞아 지역에 기반을 둔 작곡가에게 창작곡을 위촉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공연장이 자리잡고 있는 낙동강의 역사와 생명을 주제로 한 개관 기념곡이 만들어졌고, 이는 지역 예술의 품격과 역량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낙동강 팡파레가 ‘멜란지 그리팅스’(Melange Greetings)와 ‘공명’(Resonance)이라는 두 개의 곡으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멜란지라는 단어는 여러가지의 색상들이 어우러진 혼합을 의미하는 말”이라며 “멜란지 그리팅스는 다양한 음악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새롭게 개관하는 낙동아트센터의 탄생을 축하하는 첫 인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음을 다양한 색채와 어법으로 변주시킴으로써,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연주자들의 깊고도 섬세한 해석을 통해 탄생하고, 그로 인해 시민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공연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두 번째 곡 ‘공명’은 음악의 ‘배음’적 특성을 기반으로 해 만든 작품”이라며 “소리의 근원을 이루는 배음은 또 다른 소리들과 공명하여 풍성하고도 색채적인 울림을 만들어 내는데, 이는 낙동아트센터를 감싸는 낙동강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음악의 울림이 낙동강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고, 자연의 소리와 인간의 영혼이 함께 공명하는 모습과 맥락을 함께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수 천년의 역사를 묵묵히 지키며 흘러온 낙동강의 기운을 받아, 낙동아트센터를 통해 탄생되는 음악들도 시민들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공명하며, 세계무대로 뻗어가는 클래식 공연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대했다. 정 교수가 낙동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창작곡을 위촉받은 것은 지난해 9월. 강의와 작품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존 작품들을 새롭게 고치고, 오케스트라의 규모를 2관에서 3관으로 확대 편성해 낙동강 팡파레를 완성했다. 이번 개관 페스티벌에서 낙동강 팡파레는 지역 연주자들로 구성된 ‘낙동아트센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NAFO)를 중심으로 부산·김해·창원 등 낙동강 유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연주된다. 특히 지역 합창단, 연주자, 성악가 등 330여 명이 함께하는 초대형 무대로, 지역 예술이 자체 역량만으로 세계적 규모의 감동을 구현하는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부산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에서 석사를,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외 음악제와 작곡콩쿠르 등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으며 작곡그룹 안티스티뭉(An-ti Stimmung), 향신회, 부산작곡가협회 등 회원으로 매년 작곡 발표회를 이어오고 있다. 정 교수는 “저 같은 현대음악 작곡가들은 대중에게는 낯설고 난해한 실험적인 음악을 계속해야 하는 것이 일종의 의무”라면서도 “낙동아트센터의 성공적 개관을 위해 시민들과 괴리되지 않고 청중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부산무용 70년 구술사’ 연내 발간한다
부산 음악, 영화, 연극에 이어 무용에 대한 부산구술사총서가 만들어진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근현대 무용인 20인의 구술 채록 연구 용역이 지난해 12월로 완료돼 올해 연말까지 <구술로 보는 부산무용의 역사>를 펴내게 된다. 이번에 완료한 구술 채록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무용 교육, 부산시립무용단, 동인 단체, 무용 의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부산 무용 발전을 견인한 20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이 중에는 △김순금(발레·1956년생·부산경상전문대 교수로 퇴임) △김영명(발레·1942년·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로 정년 퇴임) △김정순(발레·1950년·발레·신라대 무용학과 교수로 정년 퇴임) △남정호(현대무용·1952년·경성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이직 후 정년 퇴임) △이광순(발레·1948년·동아대 무용학과 교수로 짧게 활동) △이영희(한국무용·1943년·경성대 무용학과 교수로 정년 퇴임) △장정윤(현대무용·1954년·동아대 무용학과 교수로 정년 퇴임) △조영선(한국무용·1956년·부산시립무용단 훈련장 역임) △최은희(한국무용·1955년·경성대 무용학과 교수로 정년 퇴임) △하유영(한국무용·1938년·동아대 무용전공 강사 및 하유영무용학원장) △홍복순(한국무용· 1946년·홍복순무용학원장) 등 부산 무용계 원로 11명이 구술 채록에 응했다. 또한 1980년대 부산에서 무용대학을 나오거나 신인으로 활약하다 중견으로 활약하는 △김옥련(발레) △윤여숙(한국무용) △이현미(발레 전공 후 한국무용) △장래훈(발레 전공 후 한국무용) △정해림(한국무용) △최찬열(한국무용 전공 후 춤 비평) △홍순미(한국무용 전공 후 현대무용) 등 무용인 7인의 구술도 채록했다. 이 외에 무용 의상을 오랫동안 담당한 김영환(1937년생), 무용 음악을 담당하다 지금은 무용 의상을 만드는 조문호(1958년생) 씨의 목소리도 담았다. 시 문화유산과 하연주 주무관은 “부산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립무용단이 만들어진 춤의 고장인 데다 근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부산무용사를 복원할 수 있는 기초 연구 자료를 모은 것”이라면서 “이들의 기억과 경험을 수집해 부산 지역 무용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연구 토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늘나라로 연기 무대를 옮긴 ‘국민 배우’ 안성기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귀중한 시간이 부산에서 마련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로서 연기력은 물론 바른 품성과 인품으로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안성기는 지난 5일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투캅스’ ‘영원한 제국’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등 1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 잡았다. 안성기를 극장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는 기회는 오는 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26 영화사랑방: 한국고전영화 정기상영회’ 자리이다. ‘영화사랑방’은 매달 첫째, 둘째 월요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212석)에서 한국 고전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의 협조를 받아 매달 4편씩 상영하는데, 때마침 이번 달 상영작에 고인이 출연한 두 편이 포함됐다. 지난 5일 첫째 주 상영에 이어 오는 12일 둘째 주 상영회가 열린다. 상영작은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과 임권택 감독의 ‘왕십리’(1976),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2006), 그리고 배창호 감독의 ‘황진이’(1986) 등 네 편이다. 이 중 ‘라디오 스타’와 ‘황진이’에서 안성기의 생전 연기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작품의 상영 시간은 각각 12일 오후 5시 20분과 7시 40분이다.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안성기는 ‘라디오 스타’에서 후배 박중훈과 완벽한 브로맨스 연기를 펼쳐 그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안성기와 박중훈은 앞서 ‘투캅스’(1993) 연기로 제3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동 남우주연상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두 배우는 ‘충무로 명콤비’로 불렸다. 서울성모병원 빈소에서 안성기의 영정을 대면한 박중훈은 “이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고인은 갖바치로 분한 영화 ‘황진이’에서 스스로 기녀의 길을 선택한 장미희와 정통 멜로드라마의 새로운 미학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황진이’를 연출한 배창호 감독은 ‘안성기 배우 장례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한편, 방송사들도 안성기 추모 특집 방송과 출연작 긴급 편성에 나선다. KBS는 오는 10일 ‘영화가 좋다’와 17일 ‘인생이 영화’ 프로그램에 고인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는 코너를 마련하기로 했다. SBS와 MBC는 각각 9일과 11일 방송 예정으로 추모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영화 전문 채널 OCN과 OCN 무비, OCN 무비2도 6일부터 고인의 출연작 긴급 편성에 들어갔다. OCN은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카시오페아’ ‘라디오 스타’ ‘노량: 죽음의 바다’ 3편을 연속 편성하기로 했다. tvN 드라마 채널은 안성기가 출연한 ‘청년 김대건’ 3부작을 10일 오전 8시부터 연속 방송한다. ‘청년 김대건’은 2022년 개봉한 윤시윤·안성기 주연 영화 ‘탄생’을 재편집한 3부작 드라마다. 별이 된 한국영화의 큰 별 안성기는 9일 경기도 양평군 추모공원 별그리다에 영원히 잠든다.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매진'
2026 통영국제음악제의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과 개막 공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I’이 티켓 예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7일 밝혔다. ‘깊이를 마주하다’(FACE the DEPTH)를 주제로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2026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총 26개의 공식 공연이 열린다. 영국 현대 음악 거장이자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 작곡가인 조지 벤저민 경이 상주 작곡가로 선정되어 음악제에서 그의 주요 작품을 다수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과 리사이틀 무대(3월 30일)가 예정된 것을 비롯해, 우리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인 아우구스트 하델리히와 비보이로도 활동하며 스타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카운터테너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가 상주 연주자로 선정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메조 소프라노 플뢰르 바론, 소프라노 안나 프로하스카, 플루티스트 김유빈, 타악기 연주자 돔니크, 판소리 명창 왕기석, 재즈 연주자 피아니스트 미하엘 볼니와 색소포니스트 에밀 파리지앵,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피아니스트 루카스 & 아르투르 유센 형제와 주빈 캉가,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와 최하영, 비올리스트 박하양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선욱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이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물론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현대음악 전문단체 앙상블 모데른, 최정상급 현악사중주단 모딜리아니 콰르텟, 조반니 안토니니와 이탈리아 고음악 앙상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와 같은 세계 최정상의 단체가 2026 통영국제음악제를 한층 더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측은 “이번 티켓 매진은 통영국제음악제를 향한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II, III’를 비롯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with 김선욱’,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 with 니콜라스 알트슈태트 & 김유빈’, ‘하델리히와 친구들’, ‘모딜리아니 콰르텟 I’ 등 총 6개 공연 티켓을 지난 5일 추가 오픈했다고 밝혔다. 공연 티켓은 2026년 1월 16일 오후 6시까지 조기예매 할인 20%가 적용되며, 프로그램 및 자세한 사항은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www.tim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형극·음악극·뮤지컬… 방학 맞은 어린이도 골라 보는 공연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이 ‘풍성’하다. 국악 인형극부터 어린이 음악극, 가족·대형 뮤지컬, 마술쇼에 이르기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국립부산국악원 ‘동화나라 별별친구’ 국립부산국악원이 준비한 겨울방학 어린이 공연은 총 세 작품이다. 국악 인형극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은 꿈동이인형극단의 대표적인 창작 인형극으로, 한국적인 색채와 국악의 선율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가족 공연이다. 오는 17일 오전 11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무대에 오른다. 강원도 고성군의 전설인 ‘물속의 명당자리’를 모티브로 한 창작극이다. 무대 위에서 배우가 직접 한국화(수묵화)를 그리고, 그 그림 속에서 인형들이 튀어나와 연기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한다. 국악을 테마로 한 음악과 음향 효과를 사용해 한국적인 정서와 멋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관람 연령은 36개월 이상(2023년 1월 17일 이전 출생자). 관람료는 1만 원이다. 이야기기획단 시작과끝의 어린이 음악극 ‘저승할망’은 제주 무가 ‘삼승할망본풀이’를 바탕으로 삼신할머니(생명의 신)와 저승할망(죽음의 신)의 이야기를 통해 두 소녀의 우정과 경쟁을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문어의 꿈’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작곡한 음악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24일 오후 3시 예지당에서 선보인다. 관람 연령은 6세 이상(202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연희도깨비’는 국가무형유산인 ‘남사당놀이’의 덜미(인형극)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인형의 움직임이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것이 특징이다. 흥겨운 국악 동요와 상모 돌리기 등 전통연희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31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관객을 맞는다. 관람 연령은 36개월 이상(2023년 1월 31일 이전 출생자). 관람료는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각 공연 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과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 051-811-0114. ■베스트셀러 동화 원작 가족 뮤지컬 ‘구름빵’ (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3~24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가족 뮤지컬 ‘구름빵’을 선보인다. 백희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따뜻한 가족애와 기발한 상상력을 담아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어린이 공연이다. ‘구름빵’은 KBS 인기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돼 사랑받았다. 가족 뮤지컬 ‘구름빵’은 엄마가 일 때문에 집을 비운 하루, 심술이 난 동생 ‘홍시’를 위해 누나 ‘홍비’와 아빠가 준비한 특별한 시간을 그린다. 엄마 없이 보내는 시간이 서운하기만 했던 홍시는 누나와 아빠가 들려주는 놀이와 이야기 속에서 점차 마음을 열고, 가족이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반죽 체험’이다. ‘오물오물 짝짝, 조물조물 짝짝’ 손유희와 의성어·의태어가 가득한 노래에 맞춰 배우들과 함께 손을 움직이는 시간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여기에 새롭게 구성된 무대효과와 따뜻한 조명, 동화적인 의상이 어우러져 ‘구름빵’만의 포근한 감성을 담았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사랑받았던 주요 OST가 무대 위에서 생동감 있게 울려 퍼지며 공연의 흐름을 이끈다. 홍비·홍시 남매가 노래하고 춤추며 관객을 초대하면, 객석은 어느새 작은 ‘구름빵 마을’로 변한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23일) 오전 10시 30분·오후 2시, 토요일(24일) 오전 11시·오후 2시. 관람 시간 50분. 관람 대상은 전체 관람가(추천 연령은 4~6세). 입장료 R석 4만 원, S석 2만 원이다. 티켓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단체 관람 예매는 전화 예매로만 가능하며,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회차에 진행된다. ■마술쇼·어린이 뮤지컬·대형 뮤지컬도 이 외에도 △2026 최현우 마술쇼 ‘아판타시아’(1월 17~18일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관람 시간 120분, 14세 이상 관람 가능, 티켓 가격 R석 9만 9000원·S석 7만 7000원)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1월 18일까지 드림씨어터, 관람 시간 인터미션 20분 포함해 170분, 관람 연령 8세 이상, 티켓 가격 8만~19만 원) △가족 뮤지컬 ‘급식왕 2-좀비가 나타났다’(1월 24~25일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 러닝타임 70분, 관람 연령 24개월 이상, 입장료 전석 6만 6000원) △2026 어린이 난타 뮤지컬 ‘피터래빗’(1월 31일~2월 1일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9층 문화홀, 관람 시간 55분,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 24개월 이상, 전석 4만 원) 공연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대홍수’ 김다미 “연기, 한 시절의 모습 담겨 매력적”
배우 김다미에게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여러 의미에서 ‘처음’을 안긴 작품이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았고, 극한의 수중 촬영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연기적 한계를 시험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다미는 새로운 조건과 선택이 겹친 이 작품을 ‘분명한 전환점’이라고 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라며 “수중 촬영을 할 때 고생한 기억이 있어 한동안 물이 싫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와 ‘PMC: 더 벙커’로 긴장감 있는 연출을 선보여온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서 먼저 공개된 뒤, 지난달 19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김다미는 극 중 인공지능 연구원이자 여섯 살 아들을 홀로 키우는 엄마 안나를 연기했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책임과 아이를 지켜야 하는 개인의 감정이 동시에 놓인 인물이다. 김다미는 캐릭터를 준비하며 “모성애를 강조하는 연기보다 ‘인간이 가진 사랑의 근본적인 감정’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엄마라는 정체성이 완성된 인물이 아니라,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에 놓인 인물로 안나를 바라봤다는 설명이다.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김다미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는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엄마 역할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을 먼저 설득해야만 연기가 가능한 캐릭터라 감정 조율이 더 어려웠다고 했다. 김다미는 “매 촬영일 아침마다 감독과 한 시간가량 대본을 두고 토론을 했다”며 “수학 공식처럼 복잡한 대본을 감독님과 하나씩 풀어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작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수중 촬영은 또 다른 시험대였다. 물이라는 통제 불가능한 공간에서의 연기는 체력 소모가 크게 필요한 작업이었다. 김다미는 “제가 찍었던 작품 중에 가장 힘들었던 작품인 것 같다”며 “물이라는 공간은 제어할 수 없는 환경이었고 체력 소모가 정말 컸다”고 말했다. 한 컷을 찍고 나면 긴 휴식이 필요해 현장에서 촬영과 휴식을 반복해야 했고, 촬영이 없는 날에도 체력 관리를 위해 운동을 이어갔다. 물속에서의 연기는 기술적으로도 쉽지 않았단다. “이런 표정을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모니터를 보면 그 얼굴이 안 보일 때가 많았어요. 생각보다 연기를 더 과하게 해야 담기더라고요. 일반 촬영보다 10배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촬영을 마치고 한동안은 물이 싫어질 정도였어요.” ‘대홍수’는 김다미에게 배우로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 계기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잘 해낸 부분을 인정하고 자신을 칭찬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다미는 “예전에는 늘 아쉬운 점부터 먼저 보였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힘들었던 과정 자체를 잘 이겨냈다는 점은 인정해주고 싶어졌다”며 “조금은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연기를 계속 하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한 시절의 제 모습이 작품 안에 남는다는 점이 좋더라고요. 앞으로 어떤 모습의 제가 담기게 될지, 저 스스로도 궁금해요. 장르, 캐릭터 가리지 않고 욕심나는 작품이면 뭐든 하고 싶어요.”
임영웅, 다음 달 부산서 전국투어 대미 장식
가수 임영웅이 다음 달 부산에서 전국투어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임영웅은 오는 2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5년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부산 공연을 연다. 부산 공연 예매는 시작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이번 부산 공연 매진으로 임영웅은 전국투어 전 회차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이번 콘서트는 두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과 대표 히트곡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무대 연출과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구성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국투어는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렸다. 이후 대구 엑스코 동관 공연을 마쳤다. 올 1월엔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거쳐, 2월 부산 벡스코 공연으로 투어를 마무리한다. 부산 공연은 전국투어의 종착점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대형 전시장 무대에서 열리는 일정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한국영화 20편 남짓 개봉… '천만 영화' 나올까
지난해 한국 영화계는 유례없는 침체를 겪었다. 1년 동안 단 한 편의 천만 영화도 나오지 않았고, 외화 애니메이션과 프랜차이즈 영화의 강세 속에서 한국 영화는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극장 관객 감소와 제작·투자 위축이 맞물리며 ‘영화 산업의 위기’ ‘극장의 위기’라는 말이 반복해서 언급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극장가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5대 배급사인 CJ ENM·롯데엔터테인먼트·NEW·쇼박스·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올해 개봉을 예고한 한국 상업영화는 약 22편이다. 코로나19 이전 연간 40편 안팎이던 개봉 편수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지만, 스타 감독과 검증된 IP를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세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호프’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비무장지대 인근 항구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황정민과 조인성이 주연을 맡았고, 해외 배우들도 합류했다. 상반기에는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관객을 만난다. 탈옥수와 환자가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으며 동행하게 되는 이야기다.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장기간 연기됐던 작품이다. 설 연휴에는 ‘휴민트’와 ‘왕과 사는 남자’가 맞붙는다.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는 첩보 액션 장르로, 조인성과 박정민이 출연한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의 유배 시절을 다룬 사극이다. 유해진과 박지훈, 유지태가 출연했다. 검증된 흥행 IP의 귀환도 이어진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2’와 최국희 감독의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개봉을 준비 중이다. 두 작품이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전작의 성과를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믿고 보는’ 외화 라인업 역시 극장가 회복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 ‘듄 파트 3’ 등 흥행이 검증된 시리즈 후속편이 올해 영화 시장을 겨냥한다. 여기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와 같은 거장 감독 신작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 영화 개봉 편수는 줄었지만, 스타 감독과 대표 IP가 전면에 나서며 내년 극장가는 조심스러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한국 영화가 다시 관객의 발길을 극장으로 돌려세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며 “위축될 만큼 위축된 영화 시장이라 개봉 시기가 겹쳐도 경쟁보단 서로 응원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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