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에서 시네마까지, 부산 인문학의 확장
‘가우디’에서 ‘잇츠시네마’까지 올해 부산의 예술 인문학을 여는 두 강좌가 눈길을 끈다. 이들 강좌는 건축과 플라멩코, 그리고 영화를 매개로 세계와 연결되는 법을 가르쳐준다.(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9일부터 가우디의 철학과 스페인 문화를 깊이 있게 다루는 ‘가우디의 예술 노트’ 스페셜 아카데미를 개최하며, 상지인문학아카데미 역시 20일부터 영화와 대화가 어우러지는 ‘잇츠시네마’ 시즌4의 막을 올리고 시민들을 예술의 향연으로 초대한다.■가우디 서거 100주기 기념 강연안토니 가우디(1852~1926)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는 (재)부산문화회관의 스페셜 아카데미는 오는 29일부터 7월 22일(오후 2~4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까지 ‘가우디의 예술 노트’라는 이름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가우디의 역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 성당)에서 핵심 구조물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172.5m)이 완공되는 역사적인 해인 데다 6월 10일은 가우디가 세상을 떠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이어서 더 상징적이다.스페셜 아카데미를 기획한 박민희 교육전시팀장은 “오늘날 우리가 가우디를 다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가 세운 거대한 석조 건물의 위용 때문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해답은 결국 자연에 있다는 진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증명해 낸 그의 고결한 집념일 것”이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가우디의 건축물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스페인 인문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고 밝혔다.강연은 △16세기 스페인 제국의 화양연화(5월 29일, 강사 임승휘 선문대 사학과 교수)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미술관 산책(6월 2·9일, 이현 미술사가) △가우디_자연을 사랑한 건축가(6월 16일) △구엘 저택_어제의 양치기, 오늘의 귀족(6월 23일) △밀라 주택_새로운 도시, 새로운 건축(7월 2일) △성가정 성당_새로운 구조, 새로운 기하학(7월 7일, 이상 이병기 건축가·아키트윈스 대표) △세상에서 가장 큰 악기, 파이프 오르간의 2000년 여행(7월 14일, 박소현 이화여대 교수·오르가니스트) △가우디의 빛의 숲–성가정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7월 21일, 정수경 인천가톨릭대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교수) △영혼을 흔드는 스페인 춤: 플라멩코에 숨겨진 감정과 미학(7월 22일, 플라멩코 아티스트이자 2018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훈장을 수훈한 롤라 장)으로 구성된다. 가우디와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 관련 강연 4강을 맡을 이병기 건축가는 가우디의 모교인 카탈루냐 공과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수강 신청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051-607-6000) 예매로 가능하며, 수강료는 회차별 2만 4000원이지만, 10회 강연을 패키지로 들을 경우 50% 할인 금액(12만 원)이 적용된다.■20일부터 시즌4 맞는 ‘잇츠시네마’상지인문학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잇츠시네마’는 시즌4를 맞는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4월 21일(오후 6시 30분~)까지 부산 중구 신창동 BNK부산은행 3층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매달 1회(연 12번), 최근 2~3년 내에 개봉한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매번 새로운 진행자가 나와서 영화 관련 이야기를 안내하는 등 우리의 삶을 더욱 깊고 넓어지게 하는 대화의 장을 펼친다. 잇츠시네마는 ‘이것이 영화다’, ‘영화를 씹어먹는다’(이해한다), ‘먹으면서 보는 영화’ 등 여러 뜻을 지닌 중의적인 표현이다.12편의 영화와 안내자는 다음과 같다. △네오 소라 감독 ‘해피엔드’(5월 20일, 장현정 호밀밭 대표) △요아킴 트리에 ‘센티멘탈 밸류’(6월 17일,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양희 ‘바람이 전하는 말’(7월 22일, 곽한영 부산대 교수·법교육학자) △마이크 리 ‘내 말 좀 들어줘’(8월 19일, 김은정 영화평론가) △자파르 파나히 ‘그저 사고였을 뿐’(9월 16일, 전진성 부산교대 교수·역사학자) △이타미 주조 ‘담뽀뽀’(10월 8일, 박찬일 요리사·에세이스트) △오기가미 나오코 ‘동그라미’(11월 18일, 진영섭 금속공예가) △왕자웨이 ‘화양연화’ 특별판(12월 16일, 장의진 인제대 교수) △짐 자무쉬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2027년 1월 20일, 천정환 성균관대 교수·문화학자) △윤가은 ‘세계의 주인’(2월 17일, 조재휘 영화평론가) △알랭 기로디 ‘미세리코르디아’(3월 24일, 정지혜 BIFF 프로그래머) △정지영 ‘내 이름은’(4월 21일, 신지은 부산대 교수·사회학자) 등이다.2015년 시작한 상지인문학아카데미는 부산의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정기적으로 여는 시민 대상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잇츠시네마’ 강좌는 상지인문학아카데미 회원(연회비 가입비 5만 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모집 인원은 50명 내외. 문의 051-240-1526.한편 상지인문학아카데미는 부산미술협회와 공동으로 ‘인사이트 아트: 해석의 기술부터 큐레이팅의 실제’ 시민대학을 6월 2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총 21강)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상지건축 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전 과정 수료시 부산미술협회 도슨트 수료증이 제공되며 수강료는 100만 원(상지인문학아카데미 연회원과 부산미술협회 회원은 15% 할인한 85만 원)이다. 강사는 전진성, 이현주, 류승훈, 김지호, 김지오, 정종효, 김정선, 이상수, 김승호, 김종기, 안창홍, 서진석 등 미술관·박물관·대학에 재직하는 현직 전문가와 작가이다. 문의 051-240-1526.
[부산 전시] 이번주에뭐볼까 [2026년 5월 15일~ ]
※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기타(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기억의 경계를 시각화하다-서대호 개인전 ‘ON MEMORY’ [갤러리 이듬] 서대호 사진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자 부산에서 여는 첫 단독 전시. 일찍이 광고와 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외 기업 프로젝트와 유명 인사들의 초상화 작업을 통해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사진과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컨셉추얼(Conceptual, 개념적인·관념적인)한 작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사진에 등장하는 이미지는 치밀하게 계산된 세트 제작과 모델을 섭외한 뒤 최종적으로 한 장의 사진으로 완성한 것이다. 전시 타이틀 ‘ON MEMORY’는 ‘기억에 대해(on)’라는 의미와 동시에 ‘기억 위에(on)’ 존재한다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기억을 대상이 아닌 기반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5월 13일~6월 9일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이듬(달맞이길 117번길 53, 1층).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Topographia Coreana(토포그라피아 코레아나) [오픈아츠 스페이스머지?] 복합문화예술공간 오픈아츠 스페이스머지?(기획 성백)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다원예술 창작 주체’ 지원 선정 프로젝트에 선정돼 선보이는 전시. 한국의 일러스트 작가 김유희와 북아일랜드 출신의 사진작가 나일 러디(Niall Ruddy)가 참여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공통으로 발견한 ‘소외’와 ‘기억의 층위’를 시각 예술로 풀어낸다. ▶5월 9~18일 부산 금정구 장전동 복합문화예술공간 openARTs spaceMERGE?. ◆이플 초대 개인전 [산목&휘 갤러리] 부경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다시 부산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홍익대 일반대학원 회화과 미술석사를 마친 이플 작가 초대 개인전. 이플은 주변에 존재하지만, 평소 잘 인식되지 못하는 존재인 풀 군집에 관심을 가지고 회화 작업을 한다. 2025 제25회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평면부문 대상과 2025 겸재 정선 내일의 작가전 최우수상을 받았다. ▶5월 13~20일 부산 해운대구 산목&휘 갤러리.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6시. ◆A.A예술기지, 아트센터 1968 개관 기념전(3부) [아트센터 1968] (재)마리아수녀회가 운영 중인 서부산 복합 문화 체험 명소 ‘알로이시오기지1968’ 별관 3층에 새롭게 문을 연 전시 공간 ‘아트센터 1968’의 개관 기념전을 마무리하는 3부 전시. 부산의 3040 작가 25명이 참여했다. 작가는 강민석, 고정미, 김나임, 김도연, 김민송, 김민정, 김유경, 김창희, 김호빈, 류예준, 문지영, 박자용, 박지원, 박한샘, 배남주, 엄정원, 유은석, 이민걸, 이성은, 이은정, 이정윤, 이지훈, 이혜영, 임은지, 전혜진 등이다. ▶5월 6~26일 부산 서구 알로이시오기지1968 별관 3층 ‘아트센터 1968’(감천로 237). 전시 관람은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예술지구p-Artist5 First Exhibition [예술지구p 1전시실] 예술지구p가 여는 올해 첫 전시. 5인 작가들의 소품전을 연다. 참여 작가는 공동환, 김태성, 최은희, 문지현, 이태훈이다. ▶5월 7~30일 부산 금정구 예술지구p 1전시실(개좌로 162).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공휴일 휴관. ◆‘바다가 머무는 자리’ 곽지은 개인전 [성원아트갤러리] 2017년부터 성원아트갤러리와 함께해 온 곽지은 작가 초대 개인전. 곽지은 작가는 거제도의 자연을 기반으로, 풍경의 외형을 재현하기보다 그 이면의 구조와 감각을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비움’의 태도이다. 작가는 덜어내고 절제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5월 12~30일 부산 동래구 성원아트갤러리(아시아드대로 250, 1층). 관람 시간은 오후 1~6시(일·월요일 휴관). ◆류선정 개인전 ‘Sand Series’ [나인원(Nine1)갤러리] 프랑스 베르사유 시립미술학교에서 파인아트를 전공하고, 동덕여대 미디어디자인 전공을 수료한 류선정 작가의 사진전. 이번 전시 ‘샌드 시리즈’는 포착할 수 없는 찰나의 흔적을 집요하게 추적하며, 사라짐 그 자체를 기록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특히 흑백 시리즈는 색채를 걷어내고, 오직 입자의 물성과 텍스처, 그리고 빛이 빚어내는 명암의 대비에 집중한다. ▶5월 11~31일 부산 사하구 나인원(Nine1)갤러리(낙동대로 528,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김경화 초대전 ‘초량:녀성상’ [낭만시간연구소] 낭만시간연구소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여는 김경화 작가 초대전. 이번 전시는 한때 부산 동구 좌천동 골목골목에서 제작돼 전국으로 팔려 나간 자개농을 다시 여성들의 생일상으로 되살린다. 호황기를 지나 골동품으로 분류되거나 폐기되기 시작한 자개농은 김경화 작가의 손을 거쳐 물방울과 두리반상, 생일상으로 새롭게 재구성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변홍례 마리아, 구봉산 할매, 초량 아지매, 이주 여성, 소녀상, 그리고 오늘날의 우리까지 서로 다른 시대와 위치를 살아온 여섯 여성에게 뒤늦은 생일상을 차리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5월 25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5월 16~31일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1층).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황규응 수채화 회고전 [미광화랑] 황규응 수채화 초대전(2000년과 2001년)과 황규응 유작전(2016년)을 개최한 바 있는 미광화랑이 다시금 마련하는 황규응 수채화 회고전. 황규응(1928~2004) 작가는 정규 미술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초등학교 교사(내성초·좌천초)와 형사로 재직하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렸다. 이번 전시에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부산 근교를 그린 수채화 작품 37점을 선보인다. 미광화랑 김기봉 대표는 “고인은 지역 화단에서 향토성에 바탕을 둔 이 시대의 마지막 수채화가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문화 전반에 AI가 창궐하는 지금의 세태에서는 진한 된장국처럼 구수하고 인간적 정감이 우러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5월 16일~6월 1일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광남로 172번길 2).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 매주 일요일 휴관). ◆미타 ‘Not jaws, Just a shark: 무섭지 않은 상어 이야기’ [갤러리티]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타(MITA)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공포의 이미지로 소비돼 온 ‘상어’를 미타 작가 특유의 밝은 색채와 유쾌한 상상력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2026년 신작을 중심으로 ‘상어섬에 꽃이 피면’, ‘상어 떼 4’, ‘상어군도 2’, ‘바스키아 상어’, ‘로켓 상어’ 시리즈 등이 소개된다. 호주에서 미술 활동을 시작한 미타 작가는 상어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5월 13일~6월 2일 부산 부산진구 갤러리티(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에비뉴엘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금~일요일 오후 8시 30분). ◆[ART WALK 프로젝트] (재)부산문화회관 × BNK부산은행 [부산은행 본점 로비] (재)부산문화회관과 BNK부산은행이 기업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선보이는 ‘ART BNK 프로젝트’. 지난 11일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오는 10월 16일까지 부산은행 본점 로비 유휴공간에서 차례대로 기획전을 진행한다. 지역 청년 기획자들의 실험적인 전시 공간인 △낭만시간연구소 추천의 ‘상환’ 작가를 시작으로 △어컴퍼니가 추천한 이창진 작가(6월 8일~7월 3일) △갤러리 재희가 제안한 김민정·김유경 2인전(7월 6~31일) △기장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한 장애 예술인 기획전 ‘C-Art 씨앗’(문정배, 박준수, 안예린, 황성재 작가 참여, 8월 3일~9월 4일) △미광화랑이 함께하는 중견 작가 신홍직(9월 7일~10월 16일) 순으로 이어 간다. 상환 작가 전시는 6월 5일까지 계속되며, 매일 낮 12시 30분 10분 정도 도슨트를 진행한다. ▶5월 11일~10월 16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 로비. ◆2026년 입주예술가의 릴레이 아카이브 전시 ‘가장 선명한 조각’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 그루브존]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에서 펼치는 2026년 입주 예술가의 릴레이 아카이브 전시. 이번 전시는 온그루 입주예술가 △신준서(음악) △극단 에파타(연극) △손성일(문학) △블루아트(시각예술) △벗나래(무용) 5팀이 참여한다. 첫 순서인 신준서 작가 아카이브 전시는 6월 5일까지 열린다. ▶5월 4일~12월 11일 부산 수영구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 그루브존(망미번영로 25-2, 비콘그라운드 패밀리데크).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관람.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친애하는 알고리즘: The Emotional Matrix(베라 몰나르, 정혜련) [어컴퍼니] 헝가리 출신의 프랑스 미디어 아티스트로, 컴퓨터를‘ 활용한 초기 생성 예술(Generative Art)의 개척자인 베라 몰나르(1924~2023)와 부산을 기반으로 동시대 미디어 설치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정혜련 작가의 작업을 통해 ‘알고리즘’이 어떻게 차가운 수식을 넘어 인간적 감각으로 치환되는지 탐구한다. 어컴퍼니는 2024년 아시아 최초로 베라 몰나르의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정혜련 작가는 베라 몰나르가 정립한 ‘계산된 미학’을 동시대적인 공간 설치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어컴퍼니에서 보여주는 정혜련의 정교한 레이어링 작업은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 ‘마이그레이션’ 루프 랩 부산 전시와도 긴밀하게 연결된다. ▶4월 21일~6월 6일 부산 해운대구 어컴퍼니(좌동순환로 433번길 38-15, 2층). 운영 시간은 수~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 30분(일~화요일 휴관, 전시 기간 중 공휴일 오픈).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조은필 개인전 ‘하얀 새벽, 작은 방으로부터’ [프로젝트 AC]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으로 선보이는 ‘2026 루프 랩 부산’ 프로젝트 전시. ‘블루’를 매개로 기억과 감정, 내면을 탐색해 온 조은필 개인전으로 꾸민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형되고 재구성되는 기억의 풍경을 구현한 미디어 작업 ‘내 안의 공간’과 설치 작업 ‘채울 수 없는 꿈’을 통해, 작가는 서로 다른 시간이 교차하고 중첩되는 층위를 형성하며, 이를 하나의 공간 안에 공존하는 상태로 드러내기 위해 사물과 장소를 블루로 덮고 확장한다. ▶4월 23일~6월 6일 부산 해운대구 프로젝트 AC(좌동순환로418, 2층).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관, 0507-1310-2463 예약제 운영). ◆‘싹싹하게’ 김한나 [카린갤러리] 김한나 작가의 작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신(자아)이자 친구인 ‘토끼’가 등장한 2006 ‘한나의 괜찮은 하루’(대안공간 루프, 서울) 첫 개인전으로부터 치면 올해가 20주년이 된다. 그동안 한나도, 토끼도 조금씩 달라졌다. 이번 전시의 제목 ‘싹싹하게’는 생명의 첫 순간인 ‘싹’과 타인을 향해 부드럽고 따뜻하게 나아가는 태도인 ‘싹싹하다’는 두 가지 의미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채식주의자가 된 작가는 생명이 자라나는 방식과 이를 대하는 자기 삶의 태도를 함께 묻는다. 도시농부인 아버지가 매일 가꾸는 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통해 계절의 흐름을 느끼는 작가는, 우리가 먹는 것들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통해 삶의 방식을 다시 인식하게 됐단다. 토끼는 양파가 되었다가 버섯이 되었다가, 무가 되기도 한다. 전시장에는 작가가 작업실에서 굴러다니는 종이를 손으로 구기고 쥐는 반복적인 행태를 통해 만들어낸 각종 ‘종이’ 토끼 조각도 함께 전시된다. 콩나물 토끼, 양파 토끼, 당근 토끼 등으로 다양하다. ▶5월 12일~6월 28일 부산 해운대구 카린갤러리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Landscapes of Memory-기억의 풍경’ 이주희, 풀림 [카린갤러리] 동의대와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주희 작가와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한 풀림 작가의 2인전. 이번 전시는 자연을 바라보는 두 작가의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해, 기억과 감각이 어떻게 하나의 풍경으로 형성되는지를 탐색한다. 이주희 작가가 종이를 오리고 마스킹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실루엣은 또렷함과 흐릿함 사이를 오가며, 선명하게 각인된 기억과 점차 희미해지는 기억의 상태를 동시에 보여준다. 풀림 작가는 젖은 흙냄새, 바람의 흐름, 나뭇잎의 촉감과 같은 감각의 조각들은 짧고 리듬감 있는 붓질과 반복적인 패턴으로 화면 위에 축적한다. ▶5월 12일~6월 28일 부산 해운대구 카린갤러리 지하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우리는 같은 시간을 살지 않는다 [특별전시장] 리프로젝트가 기획·주최하는 시간을 주제로 조재임, 안소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동일한 물리적 시간에서 살아가고 있음에도 각자의 삶과 방식에서 다른 밀도와 속도로 경험되는 시간의 층위를 탐색한다. 전시는 제1장 조재임(5월 15일~6월 7일), 제2장 안소영(6월 12~28일)으로 구성된다. 조재임 작가는 한지의 물성과 반복적인 행위를 바탕으로 시간의 레이어를 시각화한다. 재료가 겹겹이 쌓이고 스며드는 과정에서 느린 시간의 흐름과 미세한 흔적을 작품으로 드러낸다. 안소영 작가는 자개와 옻칠이라는 전통 재료를 활용해 긴 제작 과정에서 형성되는 시간의 밀도를 보여준다. ▶5월 15일~6월 28일 부산 중구 동광길 42, 특별전시장.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Industrial Green, 작동하는 초록 [레오앤 갤러리] 레오앤갤러리 개관 2주년을 기념하는 초대 기획전. 일상적으로 인식돼 온 ‘초록’의 의미와 작동 방식을 재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현대 도시 환경과 시각문화에서 초록은 더 이상 자연 그 자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초록이 단순한 색채나 장식적 요소를 넘어, 사회적·환경적 시스템 속에서 기능하는 상태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시 기획은 부산판화가협회 서유정 작가가 맡았다. 참여 작가는 강금주, 강민경, 고석원, 곽태임, 김재남, 김정희, 김희진, 문현경, 박동채, 박인숙, 박정선, 백유미, 서승연, 서유정, 시문, 예경희, 오서현, 이원숙, 이희주, 정철교, 조민지, 차동수, 허유경, 허태명, 홍익종 등이다. ▶5월 12일~7월 5일 부산 강서구 레오앤 갤러리. ◆강선희 개인전 '가장 선명한 이름, 어머니' [부산갤러리] 1961년생 사진가 강선희가 어머니와 함께한 8년을 기록한 사진전. 치매 어머니와의 시간, 이별을 준비하는 딸의 시선이 그려진다. 이번 전시는 2018년 ‘투명한 흔적’에서 시작된 강선희 작가의 ‘어머니’ 시리즈의 마지막 장으로, 8년간 이어온 기록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는 자리다. 작가와의 만남은 5월 2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5월 19~30일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 전시장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권용래 개인전 ‘빛이 머무는 순간’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 비트리 갤러리 서울점에 이어 부산에서 여는 권용래 개인전. 권용래는 ‘빛’을 주요 매체로 삼아 회화와 부조의 경계를 확장해 온 작가로, 물질과 지각 사이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그의 작업은 빛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빛이 사물과 공간, 그리고 관람자의 인식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드러내는 데 주목한다. 특히, 스테인리스 스틸 작업은 그의 조형 언어를 대표하는 핵심적인 흐름이다. 권용래는 서울대 미술대학 서양학과 같은 대학원을 나왔다. ▶5월 20일~6월 13일 부산 수영구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황령산로 22번길 8). 운영 시간은 수~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일~화요일 휴무). ◆2026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오픈스튜디오’: 중앙 개더링(JUNGANG Gathering) [또따또가] 부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리멘이 주관·위탁 운영하는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6기 입주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 ‘바닷물로 밥을 짓는 법’ 전시는 또따또가의 공유 공간인 스페이스 닻(갤러리), 스페이스 돛(라운지)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는 강민주, 김근예, 김덕희, 김정민, 김태우, 김혜림, 문건호, 박지현, 배지윤, 베이직브레스(오승진),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 (사)부산소설가협회, 서윤택, 시어터 아(신상현), 심성아, 양사윤, 엄효빈, 이수정, 이지영, 임소영, 조하은, 최민경, 최민영, 파도씨네(정청비) 등 25명(팀)이다. ▶5월 21~23일 부산 중구 또따또가 입주 예술가 작업실과 중앙동·원도심 일대. 스튜디오 오픈 시간은 5월 21~22일 오후 4~8시, 23일 오후 1~8시. ◆[2026 아트부산 참여] OKNP × 츠타야서점 in ART BUSAN 2026 [벡스코 제1전시장 B-31] 이번 아트부산에 참여하는 OKNP 부스는 일본 긴자 츠타야서점(銀座 蔦屋書店) 협업으로 선보인다. 작품과 에디션, 인공위성, 이동형 전시 프로젝트가 함께 놓이는 서가형 부스로 꾸미고, 전시와 출판, 컬렉션, 기술이 교차하는 실험적 플랫폼을 제안한다. 특히 이번 부스에서는 송호준 작가의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 프로젝트 OSSI가 소개된다. 이와 함께 조지 몰튼-클락, 노순택, 김도균, 민예은, 이예은, 이순종, 안상수, 하태임, 박성옥, 김지아나, 황혜선, 지나, 그라플렉스 등의 작품과 토탈미술관의 이동형 전시 프로젝트 TSMGO(The Show Must Go On)도 함께 선보인다. ▶5월 22~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B-31 부스. VIP 프리뷰는 5월 21일. ◆[2026 아트부산 참여] 맥화랑 [벡스코 제1전시장 B-27] 맥화랑 부스는 강혜은, 김은주, 김현수, 박진성, 방정아, 허문희, 최례 일곱 작가와 함께한다. 특별전 CONNECT 섹션에서는 오직 종이 위에 연필만으로 완성한 김은주 작가의 21m 대작을 선보이며, 미술관에서 접할 수 있었던 압도적 스케일의 작품을 공개한다. 또한 맥화랑 부스에서는 ‘부스 인 부스’ 형태의 김현수 작가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새롭게 변화한 신작 시리즈를 소개한다. ▶5월 22~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B-27 부스. VIP 프리뷰는 5월 21일. ◆[2026 아트부산 참여] 국제갤러리 [벡스코 제1전시장 B-10] 국제갤러리는 올해 아트부산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Julian Opie)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2023년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개최한 개인전 ‘OP.VR@Kukje/F1963.BUSAN’ 이후 3년 만에 부산을 찾아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신작 30여 점을 공개한다. 이번 솔로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작 조각 ‘Coat.’(2026)는 오피 특유의 절제된 시각 언어를 잘 보여준다. 작가는 오는 7월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릴 개인전을 통해 LED 및 VR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5월 22~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B-10. 부스. VIP 프리뷰는 5월 21일. ◆조지 몰튼-클락 개인전 ‘The Last Saturday Show’ [OKNP] 2026 아트부산 시즌에 맞춰 OKNP가 마련하는 영국 작가 조지 몰튼-클락의 첫 부산 개인전. 특히 작가가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지 몰튼-클락은 런던 남부에서 태어나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뒤 회화로 작업의 중심을 옮긴 작가다. 그의 화면은 만화적 형상, 추상적 붓질, 대중문화의 이미지, 그리고 물감 자체의 물성이 서로 충돌하고 중첩되는 장소가 된다. 그러나 작가는 그것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단순히 인용하지 않는다. 형상은 덧칠되고, 밀리고, 흐려지고, 때로는 거의 지워진다. 이번 전시에는 대형 회화를 중심으로 ‘Childhood Echoes’ 연작, 드로잉, 그리고 평면의 형상을 입체로 확장한 조각이 함께 소개된다. ▶5월 21일~6월 21일 부산 해운대구 OKNP(해운대해변로 292, 그랜드조선 부산 4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최유현 자수장 초대전 ‘수공덕, 한 땀에 담은 수행’ [범어사 성보박물관] 국가무형유산 최유현 자수장의 특별전. 이번 전시는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고,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마련된 자리로, 한국 전통 자수가 지닌 정신성과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자수를 단순한 공예 기술이 아닌 ‘수행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바느질은 반복 노동을 넘어 마음을 다스리고 내면을 정화하는 수행의 행위이며, 이러한 축적의 결과로 완성된 작품은 곧 공덕의 형상화로 이해된다. 전시에는 불교적 세계관과 상징을 담은 자수 작품 50여 점이 출품된다. 개막식은 5월 21일 오후 1시 범어사 성보박물관 1층 중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5월 21일~8월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들-연결, 본다는 것, 면면 [강서구 공공갤러리] 공공갤러리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조례 제1513호)에 따라 올해 4월 개관한 강서구청 문화체육과 소속의 갤러리에서 여는 기획전(김진우 기획). 이번 전시는 AI가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하고 복제하는 시대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인간의 감각과 태도, 즉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들’을 드러내기 위한 시도로 마련됐다. 참여 작가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30~40대이고, 박진종, 편승화, 이유진, 김호이, 김민주, 원상혁, 조현, 장은지, 전은선, 정병규이다. 갤러리는 강서구 신도시 지역의 상가 건물에 입주 중이며, 면적은 156㎡이다. ▶5월 26일~6월 9일 부산 강서구 공공갤러리(신호이로 21, 305호).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일·월요일과 공휴일 휴무). [경남 통영] ◆202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형상의 항로: 이어지는 삶’ [통영시민문화회관 남망갤러리] ‘202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세 번째 전시. 경남도립미술관은 도내 시·군을 순회하며 소장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거창, 고성, 밀양, 양산, 하동, 통영 등 6개 시·군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삶의 터전에 스며든 내면의 호흡을 작가 고유의 시각 언어로 풀어내는 방식에 주목한다. 전시에는 이우환, 안창홍, 유강열, 이성자, 전혁림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통영에서 활동하는 김정좌, 서유승, 진의장, 최봉근 작가의 작품 등 총 17명 22점이 출품된다. ▶5월 7~19일 경남 통영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남망갤러리. [경남 거제] ◆호남 거장 4인전 [갤러리예술섬] 부산, 경남 근현대 미술 화가, 조각가 등 미술품 위주로 전시하는 거제시 하청면의 해조음미술관 소장품으로 여는 순회전. 호남 근현대 미술을 대표했던 원로 화가 4인을 ‘빛의 오지호, 색채의 임직순, 선의 배동신, 사랑의 손상기’를 아트 키워드로 구성한다. ▶4월 29일~6월 28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 갤러리예술섬. 월·화요일 휴관, 사전 예약 필수. 무료 관람. [경남 양산] ◆제5회 석대성 개인전 [갤러리 위드] 부산대 대학원 예술대학 조소 전공으로 졸업한(1995년) 석대성 작가가 오랜만에 개인전(제5회)을 연다. 전시는 ‘시간, 흐르는 감정’을 주제로, 추상 계열의 유화 작품 10여 점을 전시한다. 10여 년의 작업 공백기를 거친 작가는 “지금은 조각적 감각을 추상회화 영역으로 확장한다”며 “이번 작업은 시간의 정서적 잔류물, 다시 말해 ‘흐르는 감정’을 회화로 나타내는 시도”라고 전했다. ▶5월 22일~6월 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갤러리 위드(예인길 60, 한송예술촌).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휴일 없음). [경북 경주] ◆박동수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더안미술관] 1990년 파리로 건너가 20년간 활동하고 2008년 한국에 돌아와 충남 공주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박동수 작가 초대전. 1964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박동수는 프랑스 베르사유 시립미술학교와 파리 8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그의 작업은 계획적이지 않고 습관적이다. 뿌리고, 흘리고, 긁고, 붙이고, 칠하고, 그리는 등 자신에게 익숙한 표현 기법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습관처럼 분출한다. 이번 전시는 박동수 작가가 30여 년간 탐구해 온 정사각형 회화의 집약된 결과물이다. 1층 전시 공간 전체를 220개의 큐빅 회화로 구성해 개별 작품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거대한 회화로 작동하는 장대한 구조를 구현했으며, 지하 전시장에서는 25점의 주요 작품을 선별해 전시한다. 전시가 열리는 더안미술관은 전통 한옥 구조를 기반으로 한 공간으로, 자연광과 목재 구조, 절제된 전시 방식이 어우러지며 동시대 회화에 새로운 해석의 층위를 더한다. ▶5월 4일~7월 27일 경북 경주시 더안미술관(강변로 60). 무료 관람·네이버 예약 필수. <2> 계속 전시 중입니다 ◆사타 ‘할루시네이션 연대기’(Chronicle of Hallucination) [스페이스 이신] 자신의 무의식과 트라우마를 독창적인 시각 언어로 재구성해 온 부산 출신의 작가 사타(SATA)가 생성형 AI와 처음으로 협업한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개인전은 2부로 구성해 AI의 Hallucination(환각)을 ‘저항’과 ‘수용’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첫 번째 컬러 전시(5월 5~10일) ‘여섯 번째 몸들의 증상: 몸의 기억으로 기계에 저항하다’에 이어 두 번째 흑백 전시(5월 12~24일) ‘사화(士禍): 검은 피’를 이어 가고 있다. ▶5월 24일까지 부산 금정구 스페이스 이신.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이라티 이노리사 개인전 ‘물의 무게 속에 잠겨’ [허먼갤러리] 허먼갤러리가 ‘2026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로 기획한 스페인 작가 이라티 이노리사 Irati Inoriza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물과 신체, 그리고 지각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의 대표 영상 작업 두 점을 소개한다. 주요 출품작인 ‘오필리아를 위한 연습들’(Ejercicios a Ofelia, 2021)은 포르투갈레테 싱크로나이즈드 수영팀과 협업한 비디오 퍼포먼스로, 오필리아의 이미지를 집단 안무로 재해석한다. 반면 ‘네 머리카락 끝에서(Al final de tu cabello, 2024)는 단일한 신체에 집중하며, 물과 반사 속에서 이미지가 분열되고 증식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5월 2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허먼갤러리(좌동순환로 473). 관람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이영지 개인전 ‘품: 당신을 위해 비워둔 자리’ [아트소향] 전통 채색화를 동시대적 감성으로 확장해 온 현대 한국화 작가 이영지(1975년생)의 개인전. 아트소향에서 개최하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바탕색의 층위를 더욱 치밀하게 쌓아 올려,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색감과 섬세한 그라데이션을 선보이며, 정제되고 세련된 분위기를 획득한다. 소품부터 200호에 이르는 48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영지 작가는 성신여대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5월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아트소향(센텀중앙로 55, 지하 1층). 관람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무). ◆아리스티드 비앙키(Aristide Bianchi) [갤러리삽] 벨기에 브뤼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현대 회화·드로잉 작가 아리스티드 비앙키의 부산 개인전. 전통적인 드로잉 개념을 확장해 표면·구조·공간성을 동시에 다루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의 작업은 종이를 단순한 그림을 그리는 바탕(지지체)이 아닌, 전개되고 열리는 공간적 구조물로 다루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5월 30일까지 부산 중구 갤러리삽(구덕로 5, 은과빛 빌딩 14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무).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부산에_한 이방인들 The_Strangers of Busan [리빈갤러리]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콜렉티브 팀 코모션(Team Co-Mmotion) 소속의 여섯 작가(김명종, 김진아, 알렉스 김, 이원정, 주한철, 한정화)와 리빈갤러리가 함께 여는 ‘2026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 “부산을 한”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하는 이번 전시는 한 ‘이방인’의 시선으로 부산이라는 도시를 새롭게 바라본다. 팀 코모션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과 함께함(Co-), 움직임(Motion)의 개념을 바탕으로, 회화·설치·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서로 다른 감각과 시선을 연결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그룹이다. ▶5월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리빈갤러리(좌동로 63번길). 오픈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찰나의 동화 A Fleeting Tale’ [갤러리 재희] ‘2026 루프 랩 부산’ 참여 전시로 여는 김서영, 정진경 작가 2인전. 전시는 회화 작품, 설치 작품, 영상작품 중심으로 구성된다. ‘찰나의 동화’는 서로 다른 매체를 다루는 두 예술가, 김서영과 정진경의 시선에서 마주한 사람의 관계에 관한 전시이다. ▶5월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재희(좌동로 49,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매주 화요일 휴무).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Coastal [갤러리 궁] 사진가이자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자인 1978년생 요한 할버그-캠벨의 작품을 전시한다. 평생 어부였던 그의 삼촌은 청어, 즉 ‘은빛 보물’의 감소로 인해 생계 수단을 잃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조상들이 물려준 유산과 해안과의 특별한 유대감을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스코틀랜드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이러한 현상이 다른 문화권에서도 바다와 육지라는 자연환경만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5월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궁 영상 전시관(좌동로 21, 3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매주 화요일 휴무). ◆몰입형 미디어아트 특별전: NOW Here, Nowhere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공학·디자인·영상 전문가로 구성된 미디어아트 크리에이티브 그룹 ‘사일로랩’(SILO Lab)의 단독 기획전. 사일로랩을 세상에 알린 작품 중 하나로, 오늘날 사라져가는 ‘백열전구의 장례식’을 모티브로 탄생한 ‘묘화’, 깊은 우주 속 별빛을 프레임에 담아낸 ‘잔별’, 일렁이는 물결 위로 반짝이는 빛의 풍경을 대형 수조에서 구현한 ‘윤슬’ 등 설치와 액자화된 미디어아트 작품 총 7점으로 구성된다. ▶5월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6층 신세계갤러리. 무료입장. ◆2026부산공예예술제 [부산교대 한새갤러리] 부산공예예술제와 부산공예예술문화협회가 주최하는 2026 부산공예예술제. 올해는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120명의 작가와 해외 9개국 작가들이 목칠, 도자, 섬유, 금속 등 다양한 재료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전시하며, 지역 공예의 현재와 가능성을 조망한다. ▶5월 25일까지 부산 연제구 부산교대 한새갤러리 1~5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휴관 없음).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하는 2026 KOBC 해양미술 페스티벌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주최하고 (사)부산미술협회가 주관하며 국립해양박물관이 후원하는 해양미술페스티벌 기획전. ‘해양의 푸른 심장! 아트로 호흡하다’ 메인 전시와 ‘어린이 해양환경 미술 공모전’, 그리고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메인 전시는 부산미협 소속 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100명의 회화, 판화, 조각, 공예, 디자인, 설치 등 다채로운 장르 작품을 1부(5월 1~10일)와 2부(5월 12~25일)로 나눠서 선보인다. ▶5월 25일까지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과 특별전시실(해양로 301번길 45). ◆부산복합문화공간 새모 개관 기념 이슬로 작가 특별전 ‘Harmony’(하모니) [복합문화공간 새모] 부산 영도의 복합문화공간 ‘새모’가 개관을 기념해 여는 전시. 전시공연장과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야외 계단광장 일원에서 이슬로 작가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메인 공간인 전시공연장에서는 ‘Bloom’(피어나다), ‘Days’(일상), ‘Connection’(연결), ‘Harmony’(조화) 등 네 가지 테마로 전시가 구성된다. ▶5월 27일까지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새모(해양로 301번길 14).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단, 5월 25일은 정상 운영하고, 5월 26일은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AES+F [F1963 석천홀] 러시아 출신 아티스트 그룹 AES+F의 대표적인 영상 미디어 작품 두 점(알레고리아 샤크라, 디지털 사파리: 정글의 우화)을 소개하는 ‘2026 루프 랩 부산’ 기관 협력 전시. 네 명의 멤버 타티아나 아르자마소바(A), 레프 에브조비치(E), 에브게니 스뱌츠키(S), 블라디미르 프리드케스(+F)의 성을 딴 아티스트 그룹 AES+F는 회화, 조각, 애니메이션,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동시대 글로벌 사회의 가치와 욕망, 그리고 그 이면에 놓인 갈등과 폭력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정글의 우화’는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5월 28일까지 부산 수영구 F1963 석천홀(구락로 123번길 20).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단 월요일이 휴일이면 그다음 평일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신화 이후의 Hz-헤르츠 [이웰갤러리] ‘2026 루프 랩 부산’ 전시 기간에 맞춰 이웰갤러리가 마련한 기획전. 레지나킴, 심원영, 진학 세 작가를 초대했다. 레지나킴의 무빙 이미지를 서사의 시발점으로 삼아서 심원영과 진학이 미디어 조각과 포스트-디지털 설치로 실체화했다. ▶5월 29일까지 부산 수영구 이웰갤러리(망미번영로 110번길 7). 화~토요일 오후 1~5시(5월 23~27일 휴관). 무료 관람. ◆봄의 왈츠 [갤러리마레]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감각’과 ‘행복’을 탐구하는 두 작가 박영미와 유니아 초대 기획전. 박영미 작가는 ‘깜장봉다리’라는 검은 고양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발견되는 작지만 분명한 행복의 순간들을 시각화한다. 유니아의 회화는 보다 내면적인 차원에서 감각과 기억의 구조를 탐구한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그의 작업은 서로 다른 감각의 층위들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교차하며, 기억과 감정, 시각적 경험이 복합적으로 직조되는 회화적 장을 형성한다. ▶5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마레(해운대해변로 296, 파라다이스호텔 신관 지하 1층).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진 마이어슨 개인전 [조현화랑_달맞이] 조현화랑이 준비한 ‘2026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 전시장 1층과 2층 전 층을 털어서 진 마이어슨 영상 작품뿐 아니라 회화 작품 5점도 전시한다. 인천에서 태어나 입양을 통해 미국에서 성장한 진 마이어슨은 한국 전후의 역사적 맥락과 개인적 기억, 그리고 동시대 이미지 기술을 교차시키며 작업해 왔다. ▶5월 3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달맞이(달맞이길 65번길 171).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월요일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Between Fiction and Reality: 상상의 통로 [갤러리 조이] 눈앞의 현실 너머에 숨어 있는 상상의 세계를 탐사하는 서동진·신용운 2인전. ‘2026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로 선보인다. 조각가 서동진은 조각적 조형 기반 위에 디지털 매체를 접목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신용운은 미술사적 사유와 마술적 감각을 결합해, 현실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장면을 디지털 이미지 속에 펼친다. ▶5월 3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조이(달맞이길 65번길 56). 전시 관람은 월~토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낮 12시~오후 1시 쉼). ◆HUHU展 ‘KONIK : Wish Memory’ [스타필드 시티 명지점 5층 작은미술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HUHU(후후)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기억과 감정’을 시각적 언어로 번역하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징적 존재 ‘코닉’(KONIK)을 통해 관람객이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환기하도록 유도한다. ▶5월 31일까지 부산 강서구 스타필드 시티 명지점 5층 작은미술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휴뮤일 없음). ◆민중미술가 열전 ‘정하수’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 민중미술가 정하수 작가 작품을 통해 노동과 예술이 사회 현실과 맺어온 관계를 조명한다. 정하수 작가는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17세에 상경해, 미술학교가 아닌 화랑과 미술관을 통해 독학으로 그림을 익혔다. 직공으로 일하며 노동 현장을 경험한 그의 삶은 이후 작업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전시는 세 시기(1970년대, 1980년대, 1990년 이후)로 나눠 조망한다. ▶5월 31일까지 부산 중구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민주공원길 19).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TV애니메이션 체인소 맨展 [덕스(DUEX) 부산] 일본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마파(MAPPA)가 제작한 TV애니메이션 기반의 전시. 전시는 애니메이션 1화부터 12화까지의 대표 장면을 재현해 구성한다. ▶5월 31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덕스(DUEX) 부산(중앙대로 666번길 50, 더샵센트럴스타 지하 1층). 유료 관람. ◆문지현 ‘그름으로써’ [PH 갤러리] 부산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졸업(20212)한 문지현 작가 개인전. 작가는 하늘에 피었다 사라지는 구름처럼 찰나의 생각과 그 흔적을 기록한다. ▶5월 31일까지 부산 기장군 PH 갤러리(당사로 3길 33).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월·화요일 휴관). ◆부산항 개항 150년, 부산 원도심의 추억 [남포지하도상가 BISCO갤러리] 부산의 근현대 역사를 담은 사진전. 부산항 개항 150년을 맞아 부산시설공단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부산이 지나온 시간을 사진으로 되돌아보는 자리다. 전시에는 부산 원도심인 동구와 중구 일대의 거리 풍경을 담은 사진 19점이 소개된다. ▶5월 31일까지 부산 중구 남포지하도상가 BISCO갤러리.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타격(打擊) BREAKING THE SILENCE-진동하는 임계면 [일산수지] 부산시립미술관과 일산수지가 공동 기획한 ‘2026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 참여 작가는 유키 오쿠무라, 천위룽, 단잠(손몽주·이동재·김문정)이다. 세 작업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같은 표면을 두드린다. 물리적으로, 감각적으로, 기억으로. 1층은 단잠의 무대로, 공명의 발원지를 구축한다. 2층의 천위룽은 소리를 빛으로 번역하며, 유키 오쿠무라는 기억을 통해 공간 자체를 소환한다. ▶6월 14일까지 부산 사상구 일산수지(감전천로 58). 관람 시간은 목~일요일 오후 1~7시(월~수요일 휴관). ◆권순관 개인전 ‘Stems: 줄기들의 횡단면’ [space bv] 이미지와 실재 사이의 시차적 간극을 탐구해 온 권순관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20여 년간의 사진 작업을 집중 조명한다. 권 작가는 자신의 연작을 각각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식물의 줄기 다발로 규정하며, 이 줄기들이 특정 시점에서 절단되었을 때 드러나는 ‘횡단면’을 공간에 구현한다. 1973년생인 작가는 상명대 사진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했다. ▶6월 6일까지 부산 금정구 space bv(체육공원로 595).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전장의 딸들: 멈추지 않는 전쟁’ [오픈스페이스 배] 오픈스페이스배 2026 첫 기획전으로 선보이는 전시. 대만에서 활동하는 첸칭야오의 개인전으로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첸칭야오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장시간에 걸쳐 만든 5개 영상물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이전에 제작한 ‘첸진 3부작’-대만 1세대 여성 예술가 첸진의 전쟁 회화를 바탕으로 한 세 편의 영상 작품 ‘여자 근로정신대’, ‘바라봄’, ‘혹은 어느 날’-에 이어, 두 작품을 추가했다. 각각 차이윈옌의 ‘소년절’과 천징후이의 ‘제복을 입은 소녀’가 원작이다. ▶6월 7일까지 부산 중구 오픈스페이스 배(동광길 43). 관람 시간은 수~일요일 낮 12시~오후 7시. ◆‘결코 가볍지 않은 것에 관하여’ 강민성, 정다겸, 박연경 3인전 [솔트갤러리] 솔트갤러리가 예술 기획 아르떼제이(ARTE J)와 협업으로 마련한 기획 전시.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쳐온 것들에 다시 눈을 돌리게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강민성은 1993년생으로 서울과학기술대 일반대학원 도예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생 정다겸은 숙명여대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1995년생 박연경은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를 졸업했다. ▶6월 13일까지 부산 금정구 솔트갤러리(금샘로 538, 지하 1층).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홍승혜 개인전 ‘이동 중’(On the Move) [국제갤러리 부산점] 부산에선 처음 선보이는 홍승혜 작가 개인전. 그동안 작가가 천착해 온 ‘이동성’의 개념에 주목한 이번 전시는 영상 작업이 중심이지만, 평면과 입체로, 그리고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넘나들면서 그동안 작가의 작업 세계를 견인해 온 움직임의 개념과 방법론의 변천사를 일괄한다. 특이한 것은 서사와 특수효과를 최소화한 홍승혜의 영상은 특히 간결한 도형들이 느린 호흡으로 움직이는 절제된 형식 안에서 관람자에게 깊은 정서적 울림을 불러일으킨다. ‘2026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에도 포함된다. 홍승혜 작가는 5월 23일 오후 4시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MEET THE ARTIST: 홍승혜’ 아티스트 토크를 연다. ▶6월 14일까지 부산 수영구 F1963 내 국제갤러리 부산점(구락로 123번길 20). ◆2026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 기획 전시 ‘지구 앞에 서다_위태로운 경계에서’ [금샘미술관] 서울 중구문화재단과 국립생태원에서 선보인 기후환경사진프로젝트의 문제의식과 작가 구성을 바탕으로, 금샘미술관의 맥락 안에서 새롭게 재구성한 2026년 기획전. 크리스 조던, 라그나르 악셀손, 마르코 가이오티, 닉 브란트의 작업을 통해 동시대 사진이 어떻게 오늘의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지 묻는다. 재난을 나열할 뿐 아니라 생명의 존엄과 자연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함께 보여준다. ▶6월 14일까지 부산 금정구 금정문화회관 내 금샘미술관. ◆[2026 루프 랩 부산] 무빙 온 아시아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26 루프 랩 부산’ 일환으로 부산시립미술관이 주최·주관하고, 아시아 큐레이터스 포럼이 기획하는 온고잉 프로젝트인 ‘무빙 온 아시아’ 전시. 21세기 아시아 무빙 이미지의 새로운 담론과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올해는 17명의 큐레이터와 24명의 디지털 무빙 이미지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올해는 '포스트 소셜 아트 바이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제목 아래 디지털 생태계에서 발현되는 아시아의 새로운 사회 참여 예술을 선보인다. ▶6월 18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정영식 회장 추모전: 정영식 회장의 삶과 컬렉션, 그리고 미래를 잇다 [KEA 1·2 전시장] 사단법인 한국수출입협회(KOEXIMA)가 고 정영식 회장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특별히 마련하는 추모전. 이번 전시는 정 회장의 삶의 궤적과 함께 약 50점의 소장 미술품을 공개한다. ▶6월 2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KEA(해운대해변로 203, 오션타워 L층 216 - 219호(1전시장)와 1427호(2전시장).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디지털 아트: 소유와 공유 사이 [해운대플랫폼] 부산시립미술관과 해운대구가 주최·주관한 ‘2026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 이 전시는 미학적으로 엄선된 국내외 NFT 아트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이동기, 추미림, 권오상, 빠키, 구기정(이상 한국), 우즈양, 양디, 페이준, 옌레이, 처젠취안(이상 중국)이다. ▶6월 2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플랫폼. ◆Re: Vertical(다시, 서다) [수안아트하우스] 한때 아이들의 꿈과 배움으로 가득했던 공간(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언어를 배우는 어학원이자 체력을 단련하는 체육공간으로 쓰던 곳)을 전시장으로 바꿔서 첫선을 보인다. 회화 작가 엄재한의 ‘감정의 형태 그리고 의식의 흐름’, 설치미술가 한원석과 사운드 아티스트 신지섭의 ‘파파게노’(피콜로이스트 김원미 참여), 미디어 아티스트 송지훈의 ‘굴절의 찰나, 본질의 회귀’가 서로 다른 매체와 방식으로 연결되며 전시 공간 전체를 구성한다. 전시는 부산 향토기업 DRB(동일고무벨트)의 후원으로 열린다. ▶6월 28일까지 부산 동래구 수안아트하우스(충렬대로 238번가길 48). 매주 목~일요일 운영.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2026 루프 랩 부산] 디지털 서브컬처 [부산시립미술관 야외 조각공원 외] 부산시립미술관이 야외 조각공원에서 ‘2026 루프 랩 부산’ 일환으로 선보이는 ‘디지털 서브컬처: 디지털 시대의 내러티브와 스토리’ 전시. 지난해 전시가 기술 발전에 따라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창작의 보편화 현상’을 다뤘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쇼트 폼, 릴스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해 형성하는 독특한 서사 방식에 주목한다. SNS에서 활동하던 13명의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은 △부산시청 △해운대 유카로빌딩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 월 등에서도 송출된다. ▶6월 2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야외 조각공원.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쉬빙 & 마이그레이션(정혜련)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 쉬빙의 ‘드래콘플라이 아이즈’(Dragonfly Eyes, 2017)는 약 1만 1000시간에 달하는 감시 카메라 영상을 수집·편집해 구성한 영상으로 디지털 감시 사회의 시각성을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쉬빙의 ‘스페이스 아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기술, 이미지, 사회적 환경을 실험적으로 결합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동시대 예술의 확장성을 모색한다. 정혜련 작가의 ‘마이그레이션’ 연작은 데이터가 물리적 공간에 정착하는 변용 과정을 다루며, 동일고무벨트 옛 공장지대(수안동)의 실시간 날씨와 지형 데이터를 빛의 움직임을 번안하는 작업이다. ▶6월 28일까지 부산 동래구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충렬대로 238번길 13). 운영 시간은 목~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월~수요일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공유된 이야기들 & 예측 불가능한 대기 [스페이스 원지] 부산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2026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 스페인 작가 4인(마리나 누녜스, 크리스티나 루카스, 에우헤니오 암푸디아, 카를로스 카사스)의 단체 ‘공유된 이야기들: 이동하는 무빙 이미지’와 이탈리아 작가 루치아 레볼리노의 개인전(예측 불가능한 대기)으로 구성된다. 서로 다른 문제의식을 가진 영상 설치 작업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지원한 루치아의 ‘예측 불가능한 대기: AI시대 기후 모델의 대항적 지도화’는 대기를 끊임없이 축적되고 진화하는 하나의 아카이브로 바라보며, AI 시대 기후 모델의 작동 방식을 탐구한다. ▶6월 28일까지 부산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봉래나루로 214).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월요일 휴관). ◆OM4(오엠포) 개관 기획전 ‘ALL AGU AGU’ [OM4] 부산의 대표적인 아귀찜 전문점 옥미아구찜이 지난해 신축한 건물의 4층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OM4 개관과 함께 선보이는 첫 번째 기획 전시. 여러 작가의 창작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고 표현된 ‘아구’를 한자리에 모았다. 참여 작가에는 김재홍, 박영하, 박재형, 박형욱, 신재욱, 유시, 윤태수, 이선미 등이다. ▶6월 30일까지 부산 수영구 OM4(과정로 26, 옥미아구찜 4층). 무료 관람. ◆오초량 101주년 첫 기획 전시 ‘젊은 골동, 오초량 Young Antiques, Ochoryang’ [복합교육문화공간 오!초량] 오초량이 개관 101주년을 맞아 여는 첫 번째 기획 전시. ‘젊은 골동’은 과거의 유물과 취향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향유하는 태도에 주목한다. 참여팀은 고복희, 고요, 민예사랑, 사로, 오얏, 오자크래프트, 이도옥션, 큐레이티드 컬럼스, 향운재(박영빈)이다. ▶7월 5일까지 부산 동구 복합교육문화공간 오!초량. 네이버 예약 관람. 유료 관람. ◆부산현대미술관 다원예술_몸, 실험 중 [부산현대미술관] 신체의 경계를 재구성하는 부산현대미술관 다원예술 기획전. 약 3개월에 걸쳐 실험실이 순차적으로 활성화되는 구조를 통해, 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다원예술)로 완성한다. 지난 1~2일 이틀에 걸쳐 퍼포먼스 ‘만들기 쇼’를 선보인 정금형의 실험실 ‘작업실 겸 수장고’에 이어 후니다 킴의 실험실 ‘파인-튜닝 트레이닝 룸’(5월 29일~7월 19일), 권병준의 실험실 ‘로보틱 사운드 워크숍’(6월 19일~7월 19일)이 계속된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4(1층).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수집: 결정의 방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소장품을 재조명하는 전시로, 미술관이 왜 작품을 수집하고 보존하는지, 그리고 수집을 통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기억하고 남겨야 하는지를 조망한다. 전시는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 29점과 대여 작품 16점까지 총 45점으로 구성된다.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은 배윤환의 회화 ‘헛간’, 카미유 앙로의 ‘체인드 브론즈 2’와 ‘패배’, 빌 비올라의 영상 작업, 하룬 파로키의 설치 작업 등이고, 대여 작품은 왈리드 라드/아틀라스 그룹, 폴 파이퍼, 크리스찬 마클레이의 작품 등이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5(2층).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소장품섬_몸의 증언: 김순기·아나 멘디에타·크리스 버든 [부산현대미술관] 2026년 부산현대미술관의 첫 소장품섬 기획전. 김순기·아나 멘디에타·크리스 버든 세 작가의 작업 6점(대여 작품 1점 포함)을 선보인다. 전시는 ‘상처, 호흡, 흔적’ 세 가지로 구성한다. 크리스 버든의 작업 ‘발사’와 ‘침대 조각’, 김순기의 작품 ‘바카레스 호수’와 ‘준비된 피아노’, 아나 멘디에타의 대표적인 ‘실루에타’(Silueta) 연작을 선보인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1.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2026년 기획전 ‘코뿔소와 유니콘’ [부산현대미술관] 선과 악, 진실과 거짓, 보상과 처벌이 비교적 분명한 질서로 제시되던 옛이야기를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는 전시. 한국·일본·인도네시아·유럽권의 옛이야기에서 출발한 7인(팀)의 회화, 드로잉, 영상, 인터랙티브 아트 등 80여 점의 작업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 보인다. 참여 작가 7인(팀)은 이정윤, 창작공동체A, 추미림, 아야카 후카노, 발린트 자코, 주마디, 마고즈이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2·3, 극장 을숙(지하 1층).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What is Seen, What is Made’(하룬 파로키) [디오티미술관] ‘2026 루프 랩 부산’ 일환으로 열리는 디오티미술관의 2026년 첫 기획전.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하룬 파로키(1944~2014)의 주요 작업을 소개한다. 그의 작업에서 이미지는 더 이상 재현의 도구가 아니라, 현실을 조직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기능한다. 하룬 파로키는 이를 ‘작동하는 이미지’(Operational Image)로 설명한다. 전시는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되며 총 6점의 미디어 작업을 선보인다. ▶7월 25일까지 부산 금정구 디오티미술관(금샘로 35).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휴관일 매주 일·월요일. 무료 관람.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띠에리 아르두엥 ‘Seed Stories’ [고은사진미술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사진가 띠에리 아르두엥이 ‘Seed Stories’를 주제로 부산에서 여는 개인전. 이번 전시는 현미경 사진(microphotography) 기법을 통해 세계 각지의 씨앗을 하나의 ‘초상’으로 제시하는 87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부산을 떠올리게 하는 토마토(대저), 대파(기장)와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씨앗을 촬영한 3점도 포함된다. ▶8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 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 관람. ◆랄프 깁슨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의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을 재조명한다. 사진가 고유의 시선과 세계관이 집약된 1970년대 초기 대표작 젤라틴 실버 프린트 120여 점을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인다. ▶8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 3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시각 저 끝 너머의 예술: 이이남의 미디어아트 [범어사 성보박물관] ‘2026 루프 랩 부산’ 기관 협력 전시로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마련한 이이남 특별전. 핵심 출품작 ‘산수극장’은 말 그대로 산수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경험이다. 허련 등 남도화단 대가들의 산수화와 담양 대숲, 병풍산 계곡의 실사 영상이 먹을 푼 물 위에 투영되어 겹겹이 스며들고, 그 번짐과 흐름 속에서 하나의 살아 있는 풍경이 태어난다. ▶8월 30일까지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성보박물관(범어사로 296).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월요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4시 30분). ◆직조하는 손, 여성의 시간: 아세안의 직물 공예 [KF아세안문화원] 동남아시아 11개국 다양한 직물 전통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대규모 기획전.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는 베트남 민족학박물관, 베트남 국립미술관, 인도네시아 바틱박물관, 자카르타 텍스타일박물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직물 관련 주요 박물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센터, 한·아세안센터, 주한아세안대사관 등 국내 기관이 참여한다. ▶8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KF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실(좌동로 162).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다시, 낭만의 시대 [뮤지엄 원]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에서 발생한 예술사조 ‘낭만주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오늘날 우리 삶 속 ‘낭만’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4개국 19명의(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사진·설치·영상·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뮤지엄 원(센텀서로 20).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유료 관람. [경북 경주]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Turner: In Light and Shade’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M.W.Turner, 1775~1851)의 한국 최초 전시. 터너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영국 맨체스터대 휘트워스 미술관 협력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터너의 풍경 판화 연작을 집중 조명하며 판화와 회화 총 86점을 선보인다. ▶5월 25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2전시실(보문로 484-7).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유료 관람. ◆Sensescape [플레이스씨] 경주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씨(PLACE C)에서 여는 기획전. 플레이스씨와 PS CENTER가 협업한 전시로,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해 온 ‘풍경’을 감각의 차원에서 다시 바라보도록 제안한다. 네 명의 참여 작가는 흙이라는 물성을 통해 일상에서 포착한 감각과 기억의 파편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하는 권지영, 한지를 활용해 자연의 풍경을 추상적인 화면으로 치환하는 이건희, 인간과 동식물, 미생물 등 다양한 생명체의 관계와 생태적 내러티브(narrative)를 탐구하는 이소요, 음악가 시율이다. ▶6월 14일까지 경북 경주시 플레이스씨(국당2길 2).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연중무휴). 유료 관람. ◆‘쉼표: 비우고, 머무르고, 채우는’ 최영욱 작가 개인전 [오아르미술관] 오아르미술관 초대 최영욱 개인전.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평생을 관통해 온 핵심 주제 ‘카르마’(Karma)를 심층 조망하는 회화 작품과 설치 작업 ‘쉼표 프로젝트’ 등 총 50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홍익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최영욱은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뉴욕, LA, 도쿄, 타이베이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8월 17일까지 경북 경주시 오아르미술관(금성로 260-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화요일 휴관). 유료 관람. [울산] ◆그림으로 안아준 얼굴들-서은혜, 관계의 선을 잇다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수많은 이에게 위로를 건넸던 서은혜 작가가 울산에서 여는 특별전.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 인물화 30여 점과 드라마 모티브 작품 10점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5월 27일까지 울산 중구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곽남길 95) 위로홀과 소호 갤러리.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관람료 무료. [경남 창원] ◆2026 경남도립미술관 동시대 미술 기획전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을’ [경남도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의 올해 첫 기획전. 이번 전시는 국가·제도·가족·조직 등으로 전통적인 ‘우리’의 형식을 넘어, 각자의 신체와 기억, 삶의 조건에서 출발하는 개인이 어떻게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지 살펴본다.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4명(팀)이 참여한다. 참여 작가는 오묘초, 오화진, 이은희, 서성협, 이진주, 박영숙, 안유리, 뮌, 추미림, 황효덕, 오주영, 에이샤 리사 아틸라, 이민진, 해파리 등이다. ▶6월 28일까지 경남 창원 경남도립미술관 1, 2, 3전시실, 영상전시실, 특별전시실, 2층 라운지 및 개방형 로비. 관람료 1000원.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 [경남도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준비한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로 잘 알려진 피카소의 또 다른 실험인 도자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말년의 피카소가 도자를 통해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도한 예술적 탐구를 도예 작품 98점으로 선보인다. 지역 공립 미술관 최초로 공개한다. 관련 영화와 사진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6월 28일까지 경남 창원 경남도립미술관 3층 전관. 입장료 일반(성인) 1000원. [대구] ◆추사의 그림 수업 [대구간송미술관] 추사 김정희(1786~1856) 탄신 240주년을 기념해 여는 기획전. 이번 전시에서는 추사의 회화 작품을 총망라하고, <예림갑을록>을 통해 추사와 제자들의 예술적 교감을 살펴본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미공개 작품 7점을 포함한 47건 67점이 소개된다. 지난 10일로 전시가 끝난 ‘세한도’(국보 제180호)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돌려보냈고, 추사 묵란(먹으로 그린 난)의 정점을 보여주는 ‘난맹첩’(5월 12일∼7월 5일),과 추사의 예술관 ‘서화일치’의 경지를 보여주는 ‘불이선란도’(6월 2일 공개)가 잇따라 공개된다. ▶7월 5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간송미술관(미술관로 70).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관람. 유료 관람. [경남 김해] ◆ 확장하는 인간, 함께 미래를 그리다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개관 기념전. ‘확장하는 인간, 함께 미래를 그리다’라는 큰 주제 아래 3개의 전시실에서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제1전시실(B5)에서 열리는 ‘김영원, 형상을 넘어 울림으로’(4월 4일~10월 11일)는 김영원의 작품 세계를 조각설치 29점, 회화 7점, 영상 2점 등 총 38점의 작품으로 소개한다. 제2전시실(B4) ‘경계는 울리고 생은 넘친다’(4월 4일~8월 16일)에서는 15인(팀)의 27점 작품을 통해 김해의 다채로운 에너지를 뉴미디어로 풀어낸다. 참여 작가는 이응노, 백남준, 양정욱, 팀보이드, 노진아, 정정엽, 김도희, 권민호, 김신일, 김윤철, 셰자드 다우드, 룸톤, 홍이현숙, 권혜원, 이지연이다. 이어 제3전시실(B3~B2)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4월 4일~11월 1일)가 열린다. ▶11월 1일까지 경남 김해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가야로 243, 김해종합운동장 내).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유료 관람.
산사에 올라서야 깨달았다…사람과 우주가 둘이 아님을
불기(佛紀) 2570년.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온다. 부처님은 음력 4월 8일에 태어났다. 부처님오신날은 석가모니가 태어난 해가 아니라 열반한 해를 원년으로 삼는다. 그러니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석가모니가 돌아가신 지 2570년째 되는 해에 맞이하는 생일인 셈이다. 이 사실을 여태 모르고 공휴일이라고 그냥 놀았다. 이번에 깨달았다. 지난달 중순 인문학당 ‘큰수레(회장 최복룡)’의 전남 순천 선암사, 송광사 답사를 따라갔다가 불교에 관심이 생긴 덕분이었다. 꽃도 보고 우리 문화에 눈도 뜨는 수지 맞는 여행이었다. ■꽃이 이래 화려해 스님들 우짜노 생각보다 가까웠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는 조계산에 자리 잡고 있었다. 부산에서 선암사까지는 2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 차에서 내려 선암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먼저 부도전을 만났다. 선암사를 거쳐 간 고승들의 사리를 모신 승탑이 있는 곳이다. 시조 시인으로 선암사 부주지를 역임한 조종현 스님도 여기에 묻혔다. 교과서에도 나온 ‘나도 푯말이 되어 살고 싶다’를 쓴 스님은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의 부친이다. 선암사의 대처승이었고, 조 작가도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이 부도전은 <태백산맥>에도 접선 장소로 등장한다. 선암사가 속한 종단 한국불교태고종은 독신으로 수행하는 스님도 있지만, 스님의 결혼과 가정을 허용하는 대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다리 승선교(昇仙橋)가 나타났다.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오르는 다리’라는 뜻이다. 속세의 번뇌를 씻고 부처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관문이다. 선암사(仙巖寺)에는 ‘신선이 내려오는 누각’이란 뜻의 강선루(降仙樓)까지 신선이 곧잘 등장한다. ‘순천 전통 야생차 체험관’ 안내판이 나타나더니 길옆으로 차나무들이 보인다. 선암사는 사찰 뒤편 산기슭 등에서 흩어져 자라는 야생차밭이 유명하다. 선암사 스님들은 전통 방식으로 차를 만들고, 차를 마시는 것도 수행의 연장으로 여긴다. “오메, 이게 뭔 일이래?” 선암사 경내에 들어선 순간 진한 전라도 말이 귀에 꽂혔다. “꽃이 이래 화려해 우짜노, 스님이 정진할 수 있겠나?” 일행 중의 한 분이 이에 질세라 경상도 말로 화답했다. 겹벚꽃 만발한 춘사월이었다. 봄이 되면 선암사는 매화부터 시작해 겹벚꽃, 영산홍, 자산홍, 살구꽃, 개나리, 진달래, 복사꽃 등이 차례로 만개해 꽃 대궐을 이룬다. 한국의 산사 중에서 가장 꽃이 아름답다는 선암사였다. 사시사철 꽃이 떨어지는 날이 없으니, 신선들도 틈만 나면 다녀가는구나 싶었다.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다가 불조전(佛祖殿)으로 서둘러 가야 했다. 과거 7불과 미래 53불 총 60분의 부처님을 모신 곳이다. 이날 법문을 하기로 약속한 선암사 주지 승범 스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스님은 “예배당에 가면 예수님 한 분뿐이어서 간단명료한데, 절에 오면 부처님이 ‘땀뿍(가득)’ 찼다. 비불교인은 똑같은 부처님을 왜 이렇게 땀뿍 만들어 놨는지 궁금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모든 생명체가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는데 중생병으로 아직 성자의 반열에 이르지 못했을 뿐이다. 여러분도 언젠가 깨달으면 여기에 올라올 것이니 사진 잘 보관해 두라”라고 말했다. 천불전을 갖춘 선암사는 ‘만불의 세계’였다. 스님은 “우리는 보물 법당에서 예불을 올리고 문화재 변소에서 용변을 본다”라고 우스갯소리처럼 이야기하며 법문을 마쳤다. 사실 선암사 화장실은 지방 문화재로 지정되었을 만큼 유명하다. 소설가 김훈은 <자전거 여행>에서 “전남 순천 승주 지방을 여행하는 사람들아. 똥이 마려우면 참았다가 좀 멀더라도 선암사 화장실에 가서 누도록 하라. 여기서 똥을 누면 비로소 인간과 똥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선암사는 가을이 되면 온통 은행나무잎으로 뒤덮여 노란색 천국이 된다니, 또 가고 싶어질 것 같다. ■수행 전념 지눌 스님 법맥 이어 조계산 산등성이를 마주 보고 동쪽에는 선암사, 서쪽에는 송광사가 있다.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 산길로는 불과 8㎞ 떨어져 있다고 했다. 송광사는 승보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을 대표하는 사찰로 꼽힌다. 같은 조계산에 조계종과 태고종을 대표하는 사찰이 각각 자리 잡은 사실이 묘하게 느껴졌다. 둘 다 천년사찰이지만 역사적으로는 선암사가 다소 앞선다. 이날 해설을 맡은 불교 인문학자이자 사진작가 노재학 씨의 깊이 있는 설명이 우리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노 작가는 “처음에는 소나무가 넓게 퍼져 있다고 해서 송광산이었고, 절 이름은 길상사였다. 그러다 고려 시대에 ‘동양의 부처님’이라고 불렸던 중국의 육조 혜능이 머물던 조계산을 따서 산 이름이 바뀌었다. 조계종(曹溪宗)이라는 종단 이름도 혜능 대사의 별호인 조계(曹溪)에서 유래했다. 혜능 대사의 선종 법맥을 잇는 종단이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알면 알수록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송광사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다리 삼청교 위에 지은 건물이 우화각이다. 무지개 모양의 삼청교 중심에는 여의주를 문 용머리 돌이 나와 있다. ‘용생구자(龍生九子)’, 용의 아홉 자식 중에 물을 좋아하는 ‘공복’이 다리 밑에 있다는 설명이 재밌다. 생각해 보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해 버린 용보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공복이야말로 칭찬받아 마땅하다. 우화각 또한 선암사 승선교 같은 멋은 없지만 묵묵히 사람들의 통행을 돕고 있다. 영화로 유명해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도 이 같은 다리 위 누각이란다. 이 영화 주인공의 직업이 사진작가였다는 사실은 뒤늦게 눈치챘다. 우화각 바로 옆에는 임경당(臨鏡堂)과 육감정(六鑑亭)이 있다. 거울처럼 맑은 냇가에 자신을 비춰 정화시킨 뒤에 송광사로 들어가라는 뜻일 것이다. 비가 온 뒤 계곡물이 불어났을 때, 우화각의 곡선과 임경당의 직선이 물줄기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기가 막히단다. 대웅보전으로 향하는 길목 오른쪽에는 침계루(枕溪樓)가 자리 잡고 있다. ‘개울을 베개로 삼아 누운 다락’이라니 선조들의 낭만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우화각, 임경당, 침계루를 따라 걸으며 산사의 건축이 계곡을 품은 진수를 제대로 느꼈다. 승보 사찰 송광사 제일 위에는 스님들이 있어야 한다. 국사전(國師殿)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고려 시대 및 조선 시대 초에 국사로 책봉되었거나 후대에 국사로 추인된 송광사에서 활동한 큰스님 16분의 영정을 모시고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이 가운데 13점을 한꺼번에 도난당했다가 21년 만에 되찾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장소가 관음전 뒤뜰 언덕에 있는 보조국사 지눌의 감로탑이다. 고려 시대 불교가 권력과 밀착되어 매우 타락하자 지눌 스님은 명리를 버리고 산속으로 들어가 오직 수행에만 전념하자는 정혜결사 운동을 펼쳤다. 지눌 스님이 조계산 송광사에서 선종의 정통성을 다시 세운 것이다. 조계종은 지눌 스님의 법맥을 잇고 있다. 감로탑에서 내려다보는 송광사의 전경이 일품이었다. 어쩌다 절에 가서 “보살님!” 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며 손사래부터 치는 비불교인이 이날 점심은 선암사, 저녁 공양은 송광사에서 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알고 보니 보살은 생명체를 가진 모든 존재에게 쓰는 최상의 호칭이라고 했다. 선암사, 송광사에서 ‘한국 산사의 기념비적 건축’도 많이 알게 되었다. 노 작가가 “우주의 축소판이 사람이고, 사람이 곧 우주다. 서로를 존중해야지, 힘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생명에 대한 존중심을 가지면 절대로 전쟁을 못 한다”라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AI 로봇이 수계를 받고 명예 스님이 되었다는 소식에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AI에게 물어봤다. “자비 정신을 되새기며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하는 날이다”라는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글·사진=박종호 기자
파도가 속삭였지, 멍하니 바라다보면, 마음의 멍도 사라진단다
잘 쉬는 것도 능력인 시대다. 일정은 빽빽하고, 머리는 늘 바쁘다.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어디로 가느냐보다 어떻게 쉬느냐가 여행의 기준이 됐다. 관광지를 빠르게 훑고 사진을 남기는 여행보다, 몸과 마음을 내려놓는 시간이 더 중요해졌다. 이른바 ‘리커버리노믹스(Recoverynomics·회복경제)’다. 회복이 곧 소비가 되는 흐름이다. 흐름의 중심엔 부산 바다가 있다. 부산은 지금 ‘보는 바다’에서 ‘쉬게 하는 바다’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치열한 도시의 속도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바다는 더 이상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몸을 맡기고 감각을 되찾는 공간이다. 바람을 느끼고, 파도 소리를 듣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경험하는 곳. 부산은 바다를 그렇게 다시 정의하고 있다. ■“열심히 살수록 더 쉬어야 한다” 어느 세대에게나 쉼은 언제나 필요한 경험이지만, 최근 가장 절실하게 휴식의 필요성을 외치는 건 2030 세대다. 젊은 세대는 빨리 지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다.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비교는 더 쉬워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켜는 순간 타인의 삶이 쏟아지고 자연스레 내 삶과 비교가 된다. 그 사이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는 점점 줄어든다. 그래서 이들은 의도적으로 멈춤을 선택한다. 젊은 세대는 열심히 사는 것과 충분히 쉬는 것을 동시에 추구한다. 휴식을 잘 취하는 능력은 곧 자기 관리 역량으로 인식된다. 회복은 더 이상 나태함의 징표가 아니라 의도된 선택이자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들은 회복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과 일상을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소비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휴식은 이제 소비 행위이자 자기 표현의 방식이다. 무엇을 소유하느냐보다 무엇을 느끼느냐가 더 중요해진 시대. 그중에서도 회복은 가장 깊고 사적인 경험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로 향한다. 바람을 맞고, 몸을 움직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통해 마음을 다시 정리한다. ■부산 바다가 전하는 회복의 순간 이 흐름을 가장 부산답게 풀어낸 것이 해양치유 프로그램이다. 부산은 이제 해양관광 도시를 넘어 ‘회복의 바다’로 변신을 시도한다. 햇살이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 광안리 해변. 요가 매트 위에 선 사람들은 파도 소리에 맞춰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다. 고개를 들면 바다 위로 노을이 번지고, 시선을 내리면 모래 위에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보인다. 부산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회복의 경험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부산관광공사는 바다를 무대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2026 부산 해양치유 관광 프로그램’을 이번 달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매주 주말 부산 7개 해수욕장과 동백섬 일원에서 운영한다. 해변, 해안길, 공원 등 부산의 다양한 해양 공간을 활용해 몸과 마음의 균형과 회복을 돕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다. 프로그램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초기 노르딕 워킹과 선셋 필라테스 중심이던 콘텐츠는 해변 요가와 싱잉볼 명상, 오션 러닝, 비치 바레, 사운드 워킹 등으로 확대됐다. 해변 요가와 선셋 필라테스는 파도 소리와 일몰을 배경으로 신체 균형을 회복하는 움직임 중심 프로그램이다. 오션 러닝은 해안 경관을 따라 달린 후 지역 F&B와 협업한 건강한 먹거리를 함께 즐긴다. 참가자들은 바다와 함께 움직이며 심신을 회복한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오션 싱잉볼 라운지’는 해외 휴양지의 프라이빗 비치에서 영감을 얻었다. 웰컴드링크를 마신 뒤 바다를 바라보며 파라솔 아래 누워 아로마 향과 싱잉볼 소리 속에서 휴식을 경험한다. 바람과 향, 소리가 겹치면서 몸이 천천히 이완된다. 누군가는 눈을 감고, 누군가는 아무 생각 없이 바다를 바라본다. 바다를 품은 휴식 속에서 감각과 감정을 회복하는 콘텐츠다. 당일 체험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1박 2일 ‘부산 오션 리트릿’도 도입했다. 해양치유 활동에 온천과 마사지 체험을 결합해 부산에 머무르며 여행하고, 운동하고, 피로를 해소한다. 길어진 체류시간만큼 깊이 있는 치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안길과 숲, 항구, 도심 등 부산의 고유한 소리를 채집하며 걷는 ‘부산의 소리를 담다’도 눈길이 가는 프로그램이다. 파도 소리, 갈매기 울음, 바람 소리를 담아 자신만의 부산을 만든다. 눈으로 보는 관광에서 몸으로 느끼고 쉬는 관광으로의 변화다. 참가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익숙했던 광안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험했다”거나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호흡하는 시간이 큰 위로가 됐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혼자 여행 온 관광객들이 프로그램 안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의 준비물 없이 편안한 복장으로 가볍게 참여할 수 있으며 해변 요가, 선셋 필라테스, 오션 러닝, 싱잉볼 라운지 등 주요 프로그램 참가비는 1만 원으로 저렴하다. ■쉬기 위해 부산을 찾는 여행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처음 시작됐다. 밀집된 시내를 피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당시 406명이던 참가자는 지난해 2254명까지 늘었고, 올해는 2500명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관광객들도 부산 바다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해양치유 프로그램 참가자의 37%가량은 타지역이나 해외에서 온 관광객이다. 타지역 참가자가 30%가량, 해외 참가자가 7%가량이다. 이제는 사람들이 부산 바다에서 쉬기 위해 여행을 온다.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해양레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비성수기에도 부산 바다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여름철에 집중됐던 관광 수요를 봄·가을까지 분산시킨다. 올해는 체류형 관광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요트·온천·마사지 등을 결합한 리트릿 프로그램은 숙박과 식음, 체험 소비까지 연결되며 지역 관광 소비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체류형 콘텐츠와 지역 관광, 로컬 브랜드가 함께 연결되는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발리나 치앙마이처럼 자연 속에서 웰니스 문화를 일상적으로 즐기는 도시들을 참고해 부산 바다를 ‘회복의 바다’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먹고 즐기는 도시’였던 부산은 이제는 ‘쉬는 도시’라는 새로운 얼굴을 더하고 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BTS,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출연…팝스타 마돈나·샤키라 함께 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공동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출연한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하프타임쇼 제작을 맡은 국제 시민운동 단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과 FIFA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7월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하프타임쇼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프타임쇼는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쇼의 큐레이션은 밴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세서미 스트리트'와 '머펫' 캐릭터도 함께 이름을 올려 세대를 아우르는 쇼를 지향했다. FIFA와 글로벌 시티즌은 스포츠, 음악, 문화를 결합해 전 세계를 하나로 잇는 무대를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방탄소년단은 팝스타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공동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꾸민다. 정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르고 개막식 공연도 펼쳤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시티즌은 빈곤 종식과 기후 변화 대응, 글로벌 보건, 교육 기회 확대 등을 위해 대규모 캠페인과 음악 이벤트를 펼치는 단체다. 이번 무대는 전 세계 소외 지역 어린이에게 양질의 교육과 스포츠 접근성 확대를 위해 조성된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의 취지와 모금 캠페인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1년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에 출연했고, 멤버 정국은 2023년 '글로벌 시티 페스티벌'에 서는 등 이 단체와 인연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하는 뜻깊은 무대에 서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음악은 희망과 화합을 전하는 보편적인 언어라고 믿는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그 메시지를 나누고,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일정을 소화 중인 방탄소년단은 오는 16∼17일과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멤버들은 이후 23∼24일과 27∼28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도 공연을 이어간다. 이어 6월에는 12~13일 부산을 찾은 뒤, 같은 달 26일부터는 스페인, 벨기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7월 17일~18일 프랑스 파리 공연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다음 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하프타임쇼에 오른다. 그리고 2주 뒤 월드컵 결승전과 같은 장소인 뉴저지 스타디움(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약 한 달 간 북미지역 공연에도 나선다.
양산부산대병원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초청연수 3개년 사업 완료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3년간 진행한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 운영관리 역량강화 초청연수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이 주관하는 이번 글로벌연수사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국립아동병원 의료진 46명을 대상으로 병원 운영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교육을 제공했다. 연수 기간 참가자들은 △병원 운영관리 액션플랜 작성 △전문가 초청 강의 △한국 선진 의료시스템 현장학습 △지역문화 체험교육 등에 참여했다. 특히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 연수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병원장을 포함한 소속 직원 13명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산하 부하라주 보건국장, 타슈켄트 의과대학 산하 아카데믹 학장 등 총 15명이 참여해 한국 병원의 운영 노하우 습득의 시간을 가졌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연수 기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 보건국과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양 기관의 지속적 협력 기반을 다지는 성과도 거뒀다.
[조희창의 클래식 내비게이터]숨겨진 보석, 파니의 녹턴
펠릭스 멘델스존의 누나인 파니(Fanny Mendelssohn, 1805~1847)는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의 한 명이자 뛰어난 작곡가였다. 그러나 당시의 여성은 사회생활보다 집안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벽을 넘어설 수 없었다. 파니는 열다섯 살이 되면서 음악 수업을 그만둬야 했다. 아버지는 파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펠릭스에게 음악은 직업이 될 수 있을 거야. 그러나 너에게 음악은 그저 장식품 정도일 뿐 삶의 중심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돼... 그러니 앞으로 분별 있게 처신하도록 해라. 그것이 여자다운 것이다. 여성스럽게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명예로운 일이다.” 아버지는 여성이 음악 작품을 출판하는 것이 적절치 못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파니는 아버지의 눈을 피해서 홀로 작곡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나중에 하나씩 알려진 사실이지만, 펠릭스의 작품 중에는 누나가 작곡한 것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 한 예로 펠릭스가 빅토리아 여왕 앞에서 작품번호 8번인 ‘12개의 노래’를 연주했을 때, 여왕은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 세 번째 곡 ‘이탈리안’이라고 했다. 이에 펠렉스는 그 곡을 누나 파니가 작곡한 것이라 밝혔다고 한다. 아버지가 말했다시피, 당시에는 여성이 작곡계에 발을 들여놓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동생의 이름으로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 파니는 프로이센의 궁정화가 빌헬름 헨젤과 결혼해서 몇 번의 유산 끝에 힘겹게 낳은 첫아들의 이름을 제바스티안 루트비히 펠릭스로 지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가 세 명의 이름을 조합한 것이다. (바흐-베토벤-멘델스존) 이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그녀는 다시 음악에 몰두했다. 1846년에 첫 작품집 ‘7개의 가곡’을 출판했고, 이어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그러나 1847년 5월 14일 동생이 발표할 ‘발푸르기스의 밤’을 반주하기 위해 연습하던 파니는 갑자기 손을 떨구며 쓰러졌다. 파니는 그날 밤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소식을 들은 멘델스존은 너무나 절망하여 그 자리에서 실신했다고 한다. 멘델스존은 자신의 마지막 현악 4중주에 ‘파니를 위한 레퀴엠’(Requiem For Fanny)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 후부터 시름시름 앓던 멘델스존은 누나의 사망으로부터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똑같이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봐도 파니의 음악 세계는 매우 다채롭다. C장조 서곡, 현악 4중주와 피아노 3중주,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 3개의 무언가, 피아노 모음곡 ‘일 년’(Das Jahr), 6개의 가곡 등을 남겨놓았다. 그중에서 ‘6개의 멜로디’ 3번 Db장조 녹턴 G단조를 듣는다. 파니가 남겨놓은 가장 아름다운 곡 중의 하나다.
부산대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MEDICAL HACK 2026’ 참가하세요
부산대학교병원은 부산시, 서구, 부산대, 부산테크노파크, 엠게임과 공동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대표 해커톤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제10회 디지털 헬스케어 MEDICAL HACK 2026’은 오는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다. 부산대병원은 2017년부터 매년 헬스케어 비즈니스모델 개발에 관심 있는 전국의 예비창업자, 기업인, 의료계 종사자, 학생, 일반인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해커톤 행사를 열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24시간 동안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서비스와 제품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선의의 경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참가 신청팀 가운데 예선심사를 통과한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첫날은 의료·IT·공학 분야 등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구체화하고, 둘째 날에는 프레젠테이션을 평가해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1팀에는 부산광역시장상과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 3팀과 우수상 3팀은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한 우수 비즈니스모델에 대해서는 부산시 서구 의료·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조성사업 공모 와 입주 시 가점 부여 등 유관기관의 후속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산대병원 성상민 융합의학기술원장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MEDICAL HACK는 의료 현장과 지역 사회의 실질적인 니즈와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하는 융합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적극적인 사업화 지원을 통해 미래 디지털 의료 생태계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참가신청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홈페이지(cmit.pnuh.or.kr)에서 진행하며, 접수 마감은 오는 6월 29일까지이다.
조계종 성파 종정 “대립·갈등 화합으로 치유해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중봉 성파 대종사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3일 발표한 봉축 법어에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성파 스님은 “부처님께서 오탁악세인 사바세계에 오신 것은 모든 이가 본래 갖추고 있는 여래의 지혜를 깨닫고 부처의 삶을 살도록 이끌기 위함”이라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짚었다. 특히 “부처님의 수많은 가르침은 대립과 갈등을 화합으로 치유하고, 폭력과 전쟁은 평화로 이끄셨으며, 무명번뇌는 지혜로운 안목으로 바꿔 쓰도록 한 것”이라며 “탐욕·진심·치심의 ‘삼독심’(三毒心)에서 비롯된 법계의 여러 가지 문제들은 ‘삼학’(三學, 불교 수행자가 닦아야 하는 계학·정학·혜학)을 통해 해소하고 치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파 스님은 이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원만하고 장엄한 우리의 본성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과 공포에 떨게 되고, 그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하나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조금도 차별이 없다’는 뜻의 ‘심불급중생 시삼무차별’(心不及衆生 是三無差別)하는 안목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즉, ‘우리 본성 가운데 여래의 지혜덕상이 온전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안목으로 세상을 보면, 우리 모두는 본래 한몸이라는 생각으로 부처님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KCC 우승 주역, 이제는 대표팀으로
민주당·조국혁신당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
경남교육감 4파전 구도 확정…보수 막판 극적 단일화
민주 한정애 “부산 글로벌법, 메가특구와 별개… 지선 이후 추진”
어린이복합공간 ‘들락날락’에 축구 놀이터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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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스타에서 ‘우승 감독’으로 돌아온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