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독립영화 28편, 몰아보기 해 볼까?
부산의 독립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상영회가 마련된다.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와 부산독립영화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부산로컬시네마클럽: 부산-독립-영화’ 상영회가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에서 열린다.이번 기획전은 최근 5년 사이 부산에서 제작된 독립영화들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자리다. 상업성과 흥행 논리에서 벗어나 지역의 삶과 감각을 묵묵히 기록해 온 부산 독립영화의 현재를 관객과 나누겠다는 취지다.상영작은 장편 4편과 단편 7개 섹션(24작품)으로 구성된다. 장르와 형식, 시선의 결이 서로 다른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부산 독립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 준다.장편 상영작은 사회의 부당함에 맞서는 부산 여성들의 연대를 경쾌하게 담아낸 박지선 감독의 ‘마녀들의 카니발’(2024)을 비롯해 김지곤 감독의 ‘철선’(2021),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2023), 정지혜 감독의 ‘정순’(2023) 등 4편이다.네 작품은 저마다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다. ‘마녀들의 카니발’은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에 소개됐던 ‘철선’은 제23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부산영화평론가상을 받았다. ‘다섯 번째 방’은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대상과 관객심사단상을 비롯해 서울여성독립영화제 장편 경쟁 심사위원상과 EBS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시청자·관객상을 거머쥐었다. 김금순 주연의 ‘정순’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과 부산독립영화상 최우수연기상,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을 연거푸 수상하기도 했다.단편 섹션 7개의 첫 번째 섹션은 ‘신나리 감독 단편전’이다. 대표작 ‘붉은 곡’(2018), ‘불타는 초상’(2021), ‘달과 포크’(2020), ‘미조’(2024) 등 4편이 소개된다. 작품들은 삶과 사람을 향한 감독의 애정과 따뜻한 응시가 고스란히 담긴 기록이다. 백혈병에 맞서 투병하던 신나리 감독은 지난해 3월 ‘시네마 천국’으로 떠났다.‘신나리 감독 단편전’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시작한다. 상영 후에는 박민경 감독의 진행으로 이진승·강미나 PD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감독이 남긴 삶의 궤적과 철학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부산독립영화협회 김지연 사무국장은 “부산 영화 창작자들의 성취인 네 편의 장편과 스물네 편의 단편을 통해 각각의 미덕과 다양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획전이 주목할 만한 연출자의 이름을 기억하거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만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지역에서 잉태된 영화가 다시 지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이번 기획전은 전편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상영 작품과 시간은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지난달 17일 개관한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는 부산 강서구 대저로 강서구청 앞 강서열린문화센터 2~3층에 자리한다. 85석 규모의 상영관 ‘모두극장’과 스튜디오, 강의실, 1인 미디어실, 편집실 등을 갖추고 있다. 상영 문의 051-780-6300.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진심으로 사과…조세절차 성실히 임할 것"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가 최근 불거진 수백억 원대 탈세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차은우는 26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글을 올려 "추후 진행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사과했다. 차은우는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며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22일 이에 대해 "최종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차은우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은우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지난 며칠 동안 무슨 말씀부터 드려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저의 송구함이 조금이나마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뒤 솔로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한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육군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일각에서는 세무 관련 조사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입대한 것에 대해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차은우는 이를 부인했다. 그는 "저는 부대 내에서 일과를 마치고 이 글을 적고 있다.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며 "지난해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돼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 또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이기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만약 제가 군인의 신분이 아니었다면 이번 일로 피해 보셨을 모든 분을 일일이 찾아뵙고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은 심정으로 진심을 다해 이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과 함께 일해 온 많은 분께 보답을 드리지 못할지언정 큰 상처와 피로감을 드리게 돼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저 자신을 더욱 엄격히 돌아보고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근골격계 통증 치료부터 피부 리프팅까지”
근육층은 빨갛고 인대와 힘줄은 혈관이 없어 하얗다. 인대와 힘줄은 혈관으로 영양분 공급이 안돼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더디다. 그래서 힘줄과 인대는 다치면 잘 안 낫는다.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도 흰색층을 이루는데 여러 원인으로 통증이 유발된다.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만성 통증 중에서 힘줄, 인대, 근막 등과 같은 연부조직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잘못된 운동이나, 외상 등으로 힘줄 및 인대가 손상되거나 유착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인체에 녹는 실을 사용하는 매선 요법은 허리, 목, 무릎, 어깨 등의 근골격계 질환에 특히 효과적이다. 만성적인 통증이 반복되거나 조직의 불균형이 동반될 때 강점이 크다. 힘줄이나 인대, 근막과 같이 회복이 잘 안되는 근골격계 질환 치료뿐아니라 미용 치료까지 적용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지속적인 자극을 활용한 매선요법 매선요법은 녹는 실을 피부 아래에 삽입하여 경혈을 자극하는 치료다. 한방 약침의 일종이다. 특수 실을 진피층을 포함하여 다양한 깊이와 방향성을 가지고 시술한다. 매선은 피부 속에서 1~12개월 동안 서서히 분해되면서 근육, 관절, 인대 등의 치료 반응점을 장기간 자극한다. 전통적인 침 치료보다 오랫동안 자극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매선 치료는 외과적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회복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또 치료 과정이 비교적 간단해서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물리적 자극을 지속적으로 줄 수 있으며 안면부의 기혈순환을 개선시켜 주는 효과도 크다. 안면의 근육과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안면마비 후유증 치료에 적용하기도 한다. 매선은 어느 시점이 되면 대부분 녹아 버린다. 최근에는 반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 금실, 즉 황금실을 사용하기도 한다. 365늘푸른한의원 임승찬 원장은 “인체에 녹는 실의 원리를 이용한 매선 요법은 통증 완화, 혈액 순환 개선, 조직 자생력 회복 등의 효과가 크다. 개개인의 생활습관과 신체 사용 패턴, 피부 상태, 얼굴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적용 힘줄은 뼈와 근육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시켜주는 조직이다. 근막은 근육과 같은 신체 내부의 구조물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힘줄, 인대, 근막은 근육이나 관절의 안정성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곳이 약해지면 신체의 불균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동작의 불편함이 지속되고 균형 감각이 떨어지게 된다. 이럴 때에 매선을 활용하면 인체의 중심을 잡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발목을 자주 접질려 인대가 손상되거나, 한번 삐끗했던 허리가 반복적으로 아플 때 등과 같이 척추나 관절 주변의 불안정성이 문제가 될 때 시도해 볼만하다. 임 원장은 “매선요법은 힘줄, 인대, 근막 등 인체의 구조적 요소와 안정성을 고려한 치료법이다. 신체 조직의 긴장과 불균형이 동반될 때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침 치료가 일회성 자극인데 비해 매선 요법은 일정 기간 동안 해당 부위에 자극이 지속된다. 그래서 증상이 쉽게 재발되거나 오래된 만성 통증에 특히 유리하다. 허리, 목, 무릎, 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에서 매선요법 단독으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침, 추나요법 등 다른 한방치료와 병행하기도 한다. 허리 통증의 경우 요추 주변 근육과 인대, 척추를 지지하는 구조를 중심으로 매선이 적용된다. 통증이 반복되는 부위나 긴장이 지속되는 근육층을 따라 의료용 실을 삽입해 일정 기간 자극이 유지되도록 한다. 목 부위에는 경추 주변의 근육과 근막, 긴장이 집중되는 부위를 중심으로 매선 요법이 시행된다. 머리와 어깨를 지지하는 근육의 긴장 완화를 목표로 삽입 위치와 깊이가 조절된다. 무릎 통증의 경우 관절 주변 인대와 근막,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지는 부위를 중심으로 매선이 적용된다. 관절 안정성과 움직임을 고려해 무릎 주위 구조를 따라 시술이 이뤄진다. 어깨 통증에서는 회전근개 주변 근육과 관절을 지지하는 조직을 중심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팔의 움직임과 연관된 근육 긴장 부위를 고려해 시술 부위가 결정된다. 등 부위는 자세 불균형이나 장시간 긴장으로 인해 통증이 누적되는 경우가 많아, 척추 주변 근육과 근막을 중심으로 매선이 적용된다. ■자연스러움 중시하는 한방미용 최근의 매선 요법은 통증 치료 영역을 넘어 한방 미용 분야에서도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수술이나 절개에 대한 부담이 없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이라 부담감도 적다. 한방 매선요법은 일반 매선과 가시 매선이 있다. 일반 매선은 피부와 근육, 근막층에 비교적 부드러운 자극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줌으로써 얼굴 윤곽 관리, 피부 탄력 유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용 효과뿐만 아니라 경락 자극으로 기혈 순환이 원활해져 인체의 전반적인 기능이 향상된다. 가시 매선은 일반 매선과는 다르게 실 위에 가시처럼 돌기가 있는 실을 사용한다. 마치 상어 이빨처럼 생긴 돌기가 피부에 자입되는데 특유의 돌기가 주는 견인력으로 이마가 꺼지거나 처진 볼을 적절하게 리프팅 시켜준다. 임 원장은 “한방 미용치료는 과도한 변화를 지향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인상 개선과 노화 관리에 강점이 있다. 시술 여부와 방법은 개인의 피부 상태와 연령,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젊어지는 이야기] 이스터섬의 불로초, 라파마이신
거대하고 신비스러운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남태평양의 이스터섬은 원주민말로 라파누이라고 한다. 이 섬의 토양 미생물에서 추출된 물질을 섬이름을 따 ‘라파마이신’이라 명명하였다. 이 약제는 곰팡이를 죽이는 항진균제로, 장기 이식 환자의 거부 반응을 막는 면역 억제제로도 쓰여왔고, 최근에는 항노화 치료를 위한 약제로도 사용이 되어 왔다. 최근 매년 20억 원 이상을 써가며 자신의 신체를 18세로 되돌린다는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항노화 치료를 위해 몇 년간 복용해오던 라파마이신을 2025년 1월에 중단했다고 공개하며 감염, 지질·혈당 이상, 안정시 심박 증가 등을 부작용으로 언급했다. 라파마이신은 몸 속 세포에 존재하는 ‘mTOR(엠토르)’라는 단백질을 억제한다. mTOR는 비유하자면 우리 몸의 ‘건설 현장 소장님’이다. 영양분이 들어오면, 이 소장님은 “자재가 들어왔다. 세포를 더 크게 짓고, 분열하고, 성장시켜라!”라고 지시한다. 젊은이들에게는 이 기능은 필수적이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문제가 생긴다. 노폐물이 쌓이고, 부실공사처럼 암세포 발생의 위험이 커지며, 세포도 지쳐 늙어버린다. 라파마이신은 소장님(mTOR)의 입을 틀어막고 휴식을 명한다. 새로운 건물을 짓는 대신, 세포 안에 쌓여 있던 쓰레기와 낡은 단백질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고 세포가 스스로를 청소하고 수리하여 젊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호르몬 시스템은 정교한 톱니바퀴와 같다. 라파마이신이 mTOR를 지속적으로 억제하면, 영양분이 충분히 들어왔는데도 몸은 ‘기아 상태’라고 착각한다. 굶어 죽지 않기 위해 간은 포도당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데, 근육과 지방 세포는 굶는 상태로 인식하여 혈액 속 포도당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 즉 일종의 ‘인슐린 저항성’ 상태가 되고 췌장은 인슐린을 짜내느라 과부하가 걸리니 결국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또 다른 우려는 면역계에 관한 것이다. mTOR는 면역세포에서도 중요한 축이므로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브라이언 존슨도 라파마이신을 중단한 이유로 혈당, 지질 이상과 감염을 언급했었다. mTOR라는 성장 스위치는 계속 켜져 있을 때보다, 필요할 때 켜지고 필요 없을 때는 꺼질 때 더 건강하게 작동한다. 라파마이신이라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mTOR를 계속 억제하는 것보다는 일상 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해서 생리적으로 잘 조절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뜻이다. 간식과 야식을 줄여서 일정 시간 공복 구간을 확보하면, 영양 신호가 낮아지면서 mTOR 신호가 내려가고 세포 활동은 정비와 청소 쪽으로 간다. 반대로 근력 운동은 근육이 에너지를 더 쓰게 만들고, 운동 뒤 회복 과정에서 근육에 필요한 만큼 mTOR가 켜져 ‘재건’이 일어나 노화의 중요한 증상인 근감소증 극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 저녁 식사를 조금 가볍게 하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것. 그것이 돈 한 푼 들지 않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불로초다.
부산대병원 발전위, 누적 기부금 140억 원
부산대병원 발전위원회(이하 발전위)가 설립 20년 만에 누적 기부금 140억 원을 달성했다. 26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발전위는 2005년 설립됐으며, 발전위를 중심으로 조성된 기부금은 의료 취약계층의 진료비 및 간병비 지원, 공공보건의료사업, 병원 시설 및 의료장비 확충 등 병원의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장기간 간병인으로 근무하며 모은 자산을 의료 취약계층 진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한 후원인을 비롯해 병원의 교육·연구 및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10억 원을 기부한 만호제강(주) 김영규 전 회장 등 다양한 후원자들의 나눔이 이어지면서 모금액은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모금액은 2023년 2억 원, 2024년 2억 8000만 원에 이어 지난해 15억 4000만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병원의 핵심 사업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과 맞물려 병원 인프라 개선을 위한 지정 기부도 잇따른다. 부산대병원 정성운 병원장은 “후원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뜻이 부산대병원의 미래 의료를 만들어 가는 든든한 힘”이라며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교육·연구·첨단 진료 인프라 강화를 통해 지역완결형 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케이메디허브와 업무협약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케이메디허브와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공동 연구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그동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및 핵의학 영상기술과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의 후보물질 발굴·검증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협약에 앞서 사전 세미나를 열고 각 기관의 핵심 연구 역량과 협력 가능 분야를 공유했다. 협약식 이후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한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자체 기반 방사성의약품을 활용한 항암제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이연주 교수, 캡토스 개발·상용화
양산부산대병원은 이연주(사진)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의료 현장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캡슐내시경 판독 보조 솔루션을 개발·상용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교수는 AI를 기반으로 한 캡슐내시경 판독 보조 솔루션 ‘캡토스(CAPTOS)’ 개발을 주도했다. 크론병의 소장 침범 평가에 특화된 알고리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캡토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디지털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획득했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중동 및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되는 등 해외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캡토스 개발을 계기로 소화기 질환 진료를 돕는 다양한 AI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진단 보조를 넘어 질환의 경과 예측과 예후 관리까지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0주 연속 증가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 환자 비중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10개 병원급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1주부터 계속 늘어 이달 1주 354명, 2주 548명, 3주 617명 등 10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달 3주 기준 전체 환자 가운데 0∼6세 영유아 비중은 51.1%로 전주(39.6%)보다 11.5%포인트 높아졌다. 7∼18세 환자는 19.3%였으며, 19∼49세 환자는 14.4%를 기록했다. 감염력이 매우 강한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 환자와 접촉하거나 환자 구토물의 비말에 노출됐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일단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복통·오한·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여서 과거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등교와 출근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등원을 자제시키고 집단환자 발생 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서 생활해야 한다. 특히 화장실을 쓸 때 배변 후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비말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환자가 발생한 장소에서는 문고리 등의 접촉 표면을 반드시 세척·소독해야 하는데,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세척·소독해야 한다. 소독할 때는 시판용 락스를 물과 1:39 비율로 희석해 천이나 휴지 등에 묻혀 닦아내면 된다. 세탁물의 경우 70도 이상 온도에서 세탁하거나 락스와 물을 1:266 비율로 섞은 희석액으로 5분 이상 헹구도록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해야 한다.
성인 3명 중 1명 “건강에 영향 미치는 1순위 돈·지위”
지난해 본인의 건강 상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 1순위로 ‘수입 및 사회적 수준’이 꼽혔다. 2023년과 2024년엔 ‘유전적 요인’이 1순위로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실제 투자하는 금액 역시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었다. 26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10월 31일~11월 14일 전국 만 2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한 ‘2025년 건강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본인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친 정도가 크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수입 및 사회적 수준’이 33.3%로 가장 높았다. 성인 3명 중 1명은 돈과 사회적 지위가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 것이다. ‘운동시설, 공원 인프라 등 물리적 환경’(14.8%)과 ‘유전적 요인’(12.8%), ‘개인 생활 행태 및 극복 기술’(11.5%) 등이 뒤를 이었다. 모든 연령대가 수입과 사회적 수준을 건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은 가운데 청년과 중년 세대는 ‘운동시설, 공원 인프라 등 물리적 환경’을, 노년 세대는 ‘개인 생활 행태 및 극복 기술’을 2순위로 꼽았다.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는 ‘의지가 약하고 게을러서’(35.8%)가 가장 많았다. ‘업무·일상 생활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20.7%), ‘노력해 봤지만, 큰 변화를 느낄 수 없어서’(8.8%) 등의 순이었다. 건강 투자 수행 핵심 주체로는 ‘중앙정부’(44.3%), ‘개인’(20.3%), ‘지자체’(17.0%) 순으로 나타나 개인보다 국가를 건강투자 핵심 주체로 인식하고 있었다. 건강 투자 목적은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이 60.7%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한 환경조성’(20.6%), ‘질병 치료 및 재활’(18.8%) 순이었다. 건강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계기에 대해선 건강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자의 56.4%가 '인구 고령화 심화 및 인구구조 변화'를 꼽았으며 '신종감염병 확산'과 '자연재해 및 대형사고 등 사회재난 발생'은 각 9.6%로 집계됐다. 국가와 지자체의 건강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는 '태아기(임산부)'가 32.5%로 1순위로 꼽혔으며, 이어 '성인기'(15.7%), '영유아기'(15.0%) 등의 순을 보였다. 국가와 지자체의 관심과 투자가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는 1순위로 ‘금연’(22.6%)이 가장 높았으며, ‘만성질환’(18.1%), ‘신체활동’(1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삶을 위해 투자하는 적정 금액은 한 달 평균 27만 3000원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 투자 금액은 한 달 평균 13만 9000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건강인식조사에서 집계된 투자 적정 비용(23만 원), 실제 투자 금액(15만 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건강한 삶을 위해 투자하는 적정 시간은 일주일 평균 8.0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쓰는 시간은 일주일 평균 5.3시간으로 차이를 보였다. 2024년 건강인식조사에서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적정 시간(7.1시간)보다 2.1시간 적은 5시간이었다. 건강한 삶을 위해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는 영역으로는 응답자의 42.3%가 ‘식단’을 꼽았으며, ‘운동’(28.8%), ‘병원 치료’(16.1%)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영역은 절반 이상(51.7%)이 ‘운동’이었으며, ‘식단’(31.3%), ‘병원 치료’(8.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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