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무와 발레 접목한 창작 발레 ‘눈길’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김민교발레단과 부산유니온발레단을 이끄는 김민교 단장이 개인 공연과 발레단 공연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다.김민교발레단(대표 김민교)은 27일 오후 4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발레 이미지 3’을 공연한다. 모두 세 작품으로 구성할 이번 공연은 2022년 첫 개인 공연에서 선보였던 창작 발레 ‘하늘이 내려준 숙제Ⅱ’, 낭만 발레의 걸작 ‘에스메랄다’ 중 결혼식 장면, 왈츠로 빛을 나누는 ‘별들의 밤’을 선보인다.‘하늘이 내려준 숙제Ⅱ’는 검무와 발레를 접목한 안무로 눈길을 끈다. 김민교 단장은 “이번 작품에는 액운을 떨쳐내는 의미를 담은 장군춤이 등장하는데 장군거리의 발동작을 발레로 표현한다”고 밝혔다. 전통 춤 명인 지영숙과 발레리나 김민교가 호흡을 맞춘다. 장군 역은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한 발레리노 박민우가 맡아 힘 있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보인다. 검무는 부산유니온발레단이 출연한다.‘에스메랄다’ 2막은 국립발레단 최연소 단원 김윤(17세 입단)을 비롯해 부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발레리노 김동현, 발레리나 김민주·이유이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화려한 디베르티스망(특별 공연) 중 하나인 ‘다이애나와 악테온’과 작품을 대표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인 파드식스(6인무)를 선보인다. ‘별들의 밤’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왈츠 선율에 맞춰 펼치는 작품으로 경쾌하고 붉은 분위기에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전석 2만 원. 6세 이상 관람가.부산유니온발레단(단장 김민교)이 연말을 맞아 선보일 ‘별사탕 요정이 들려주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28일 오후 3시와 5시 두 차례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해설과 마술을 더해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 관객도 즐겁게 볼 수 있도록 가족형 발레로 만들었다. 지난해 연말 40분짜리로 선보였던 공연을 60분으로 조정했다.이번 무대는 전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 김태석이 출연하며, 부산의 청년 마술사 권중락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클라라 역은 권리제와 이수인이 더블 캐스팅돼 작품의 순수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김 단장은 “이번 공연은 중국 동북석유대학 무용학과 왕수 교수와 제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국제 협력 특별 공연으로, 발레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소통과 예술 교류의 가치를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산새싹발레단이 협연한다. 전석 2만 5000원.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꺼번에?!… 충남 당진 왜목마을
연말이면 해돋이 해넘이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한 해를 정리하려면 해넘이가 좋을 것 같고,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기 위해선 해돋이가 나을 듯 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희망찬 해돋이를 주로 봤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엔 해넘이가 자리했다.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 “해돋이와 해넘이를 모두 볼 수 있는 곳은 없는 걸까” 지리적 여건상 불가능하다는 얄팍한 지식에 빠져 불가능하다고만 여겼다. 하지만 있었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충청남도 당진시의 왜목마을이 그곳이다. ■해 뜨고 지는 왜목마을 평생 고민 해결에 부산에서 왜목마을까지의 400km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해수욕장이 보였고, 왜목마을을 알리는 각종 조형물들이 반겼다. 특히 왜가리 형상의 조형물이 이곳이 왜목마을임을 알려주는 듯했다. 파도가 잔잔한 서해안의 조용한 어촌마을에서 해돋이와 해넘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비밀은 이렇다. 당진시 북쪽 끝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태안반도 최북단에 있다. 지형적으로 서해를 양분하면서 가늘고 길게 뻗어나간 특이한 지형을 하고 있다. 인근의 남양만과 아산만에서 왜가리 목처럼 불쑥 튀어나온 모습이다. 그래서 ‘왜목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도를 보면 왜목마을은 서해에서 북쪽으로 반도처럼 솟아 나와 있는데, 솟아나온 부분의 해안이 동쪽을 향하고 있어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가지게 된 셈이다. 왜목마을에서 동남쪽 해상 약 3km에 솟은 노적봉과 장고항 언덕 사이에 붓을 거꾸로 꽂아 놓은 듯 문필봉같이 서 있는 바위가 눈길을 끈다. 해가 이곳을 통해 떠오른다. 왜목마을에서 바다 너머로 보이는 이 바위는 자연의 비경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곳이다. 해가 질 무렵 아무리 바다를 바라봐도 해가 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해가 보이지도 않는다. 뭐지? 나침판을 꺼내보니 해안은 동쪽. 그럼 반대 방향에서 해가 진다. 서쪽을 보니 해안가 바로 뒤쪽에 조그마한 산이 있다. 석문산이다. 해발 80m에 불과한 낮은 산이다. ‘왜목마을 일몰(석문산) 관람장소 입구’란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데크 계단을 따라 10분여 걸었을까. 석문산 정상에 도착했다. 석문산 정상은 산꼭대기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평지였다. 서해 해넘이를 본 자리에서 등 뒤로 고개만 돌리면 왜목마을 해안가가 보인다. 아침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포인트다. 정상에 오른 지 얼마되지 않아 서해로 넘어가는 해가 보였다. 석문면 교로리 곡창지대 너머 난지도섬 방향으로 해가 지고 있었다. 하루를 강렬하게 불태운 해는 저녁 무렵 붉은 여운을 남기고 서해로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었다. 이제 해돋이 차례다. 해돋이는 해안가에서 맞았다. 산에서 해넘이를 봤으니 해안가 해돋이가 색다를 듯했다. 난생처음으로 서해안에서 맞는 해돋이가 무척이나 기대됐다. 오전 7시 서해바다가 붉게 물들고 있었다. 하나둘씩 모여든 사람들은 모습을 드러내기 전 태양의 강렬한 붉은 빛에 매료됐고, 이를 아는 듯 태양은 제 모습을 아꼈다. 40분이 지난 7시 43분 태양은 동쪽 바다에서 붉은 기운을 뿜어내며 온 세상을 밝혔다. 이날 왜목마을에 떠오른 해는 동해안 포항보다 16분 늦게 떠올랐다. 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왜목마을에는 해마다 12월 31일~1월 1일이면 축제가 열린다. 왜목마을 해넘이 해맞이 축제에서는 한때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가는 해의 감사함’과 ‘오는 해의 희망’을 함께 새겼다. ■솔뫼성지 왜목마을에서 40여 km 남쪽으로 가면 솔뫼성지가 있다. 당진시 우강면에 위치한 솔뫼성지는 ‘소나무가 뫼를 이루고 있다’하여 순우리말로 ‘솔뫼’라는 이름이 붙여진 작은 마을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 곳으로 유명하다. 김대건 신부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지난 2021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고, 솔뫼성지는 국가사적지로 지정됐다. 특히 이 곳은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 작은할아버지 김종한, 아버지 김제준, 그리고 김대건 신부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곳으로 ‘한국의 베들레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졌고, 매년 각국의 관광객들이 솔뫼성지를 방문하고 있다. 솔뫼성지 입구에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기념해 만든 동상이 반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이들, 김대건 신부가 함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성지 안에는 ‘솔뫼’라는 명성에 걸맞게 굵게 뻗은 소나무들이 자리잡고 있다. 성지 좌측에 김대건 신부의 생가를 거쳐 동상, 솔뫼기념관에 이르기까지 성지를 돌다보면 2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의 보호를 받는 느낌이다. 솔뫼성지의 소나무 숲은 종교를 떠나 누구에게나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함상공원과 해양테마체험관 아이와 함께라면 삽교호 관광지도 가 볼만하다. 당진시 신평면 삽교호는 삽교천 하구를 막아 만든 호수로 예로부터 중국으로 통하는 중요한 바닷길이었다. 서해, 호수, 서해대교가 한눈에 펼쳐지는 경관이 아름다워 국민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삽교호 관광지 내 위치한 ‘함상공원 해양테마체험관’이 눈길을 끈다. 올 4월 리모델링을 마친 이곳은 해양안전과 생태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체험관은 기존 해양테마과학관을 전면 보수해 새롭게 개관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해양 전문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총 3층 규모인 해양테마체험관은 체험형 교육과 미디어 전시를 중심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1층은 실제 해양 사고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해양안전체험관’으로 조성됐다. 선박 탈출 시뮬레이션, 선실 화재 진압, 무인도 생존 상황 등 비상 상황 대처 훈련을 통해 체험형 안전교육이 이뤄진다. 2층은 ‘오션 판타지관’으로 구성됐다. 상어 케이지 다이빙을 비롯해 해파리 정원, 불가사리 해변 등 해양 생물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5500인치 초대형 미디어 스크린에서는 대왕고래, 심해어 등 심해 생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몰입형 영상 체험이 가능하다. 테마체험관을 찾은 날 5~6살 아이들이 소화기 사용 방법 등을 체험하고, 크고 작은 영상과 미로 같은 이동 동선을 따라 아름답고 신비한 바다체험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보였다. 체험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겨울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체험관이 자리한 삽교호 관광지 일대는 퇴역 군함을 활용한 함상공원, 레트로 감성의 놀이동산, 해변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다.
문형배, 좋은 재판 위해 소통하고 책 읽은 또 한 명의 ‘어른’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2025년에 일어난 많은 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을 꼽자면 4월 4일의 이 순간이 아니었을까. 문형배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 선고 요지를 낭독했다. 2주 뒤인 18일에는 6년 간의 헌법재판관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그리고 영리 목적의 변호사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지난 8월에 에세이 <호의에 대하여>를 출간해 지금까지 작가로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부산 영광도서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연사로 초청해 인본사회연구소 남송우 이사장과 ‘이 시대 공공선을 논한다’를 주제로 한 대담이 열렸다. 문 전 재판관의 말에는 거침이 없었다. 쾌도난마 같았던 이날의 대담 내용을 그대로 살려 강연 형식으로 정리했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이순신 장군에게 ‘지금 당장 부산 앞바다로 출격해 왜적을 물리쳐라’라고 교지를 내렸다. 하지만 이순신은 응하지 않았다. 섣불리 나갔다가 수군이 궤멸하면 조선 전체가 위험해진다고 판단해서다. 군주에 대한 충성과 백성에 대한 충성이 대립하자, 이순신은 백성을 따랐다. 그 결과 체포되어 고문받고 백의종군하게 된다. 조선은 이순신이 명량 해전에 복귀할 때까지 한층 위태로워졌다. 무능하고 질투심밖에 없는 선조였지만, 왕을 바꾸지는 못했다.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은 다시 그런 위기 상황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시민들은 선조를 바꿨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가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탄핵을 선고하는 그 과정에서 보여준 정신은 이순신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탄핵 심판 재판 때 문자와 전화가 엄청나게 많이 왔다. 문자는 하루에 2000건씩 왔다. 할 수 없이 전화기를 5일간 꺼놨다. 집 옆에서 시위도 벌어졌다. 헌법재판소 게시판에는 10만 건의 댓글이 올라왔다. 상당수가 ‘문형배 사퇴하라’라는 내용이었다.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오로지 두려웠던 것이 하나 있었다. 선고하지 못하고 퇴임하는 경우였다. 그렇게 되면 ‘내가 살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고교·대학 시절 김장하 선생의 장학금을 받은 ‘김장하 장학생’인데…. 사시 합격 후에 인사하러 갔더니 선생은 “나에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갚으려거든 사회에 갚아라”라고 했다. 그때 앞으로의 삶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느꼈다. 그냥 자기한테 갚으라고 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사회에 갚으려면 누구한테, 어떻게 갚아야 하나? 선생은 그런 무거운 숙제를 주셨다. 문자 폭탄에 흔들리지 않고 선고하는 게 사회에 갚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확신범이었다. ‘어른 김장하’라는 다큐멘터리가 나오게 된 원인도 하나 제공했다. 다큐의 발단은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가 쓴 <줬으면 그만이지>이다. 10년 전에 김 기자가 선생을 취재한다고 했다. 만나서 크게 격려하고, 관련된 에피소드를 블로그에 올릴 테니 가져다 쓰라고 했다. 선생 같은 분들을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 선생은 불편하겠지만 그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도덕적인 의무다.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많은 김장하 선생이 용기를 가지고 그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심각하게 분열됐다. 잘사는 사람은 너무 잘살고, 힘든 사람은 너무 힘든 양극화 때문이다. 충격을 완충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양극화 해소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본다. 첫 번째가 세금 많이 걷어서, 많이 나누어 주는 거다. 세금을 더 거두기도 힘들지만, 복지를 그냥 주면 받는 분들의 자존감이 살아나지 않는다. 저는 성취를 이룬 분들이 내놓는 ‘호의’를 생각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어떤 학자가 “부의 20%만 노력에 대한 보상이고, 나머지 80%는 제도나 환경 같은 사회 전체의 세습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사회의 세습 자산 덕분에 돈을 벌었으니 내놔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김장하 선생은 저한테 장학금을 줄 아무런 이유가 없었지만, 호의를 베풀었다. 장학금을 받았을 때도 부끄럽지 않았다. 격려를 받아도 당당했다. 못사는 사람에게 나라에서 복지를 주는 거하고는 상황이 달랐다. 양극화 해소에는 제도적인 방법보다, 이처럼 호의를 통한 게 낫다고 본다. 우리 같이 5000만 인구에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에 육박하는 나라가 세상에 별로 없다. 그 자산을 가지고도 우리는 왜 양극화 해소를 못 하는 것일까? 호의를 사회윤리로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 그 호흡이 아직은 너무 약해서 안타깝다. 우리의 마음이 닫혀 있는 것은 아닌가. 재판의 본질은 ‘납득’이라고 생각한다. 피고인을 납득시키고, 국민이 납득하는 게 필요하다. 좋은 재판을 하기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책을 읽었다. 문학은 저의 법학 교과서였다. 5권짜리 <레 미제라블>을 읽고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조금 눈을 떴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에서는 큰아들이 아버지를 죽인 혐의로 기소가 되고, 유죄 판결이 나온다. 3분의 2를 읽었을 때까지도 큰아들이 유죄인 줄 알았다. 나중에 사생아인 스메르쟈코프가 범인으로 드러난다. 제가 참 부족하다고 느꼈다. 진리에 이르는 길이 법학만 있는 게 아니다. 길이 여러 개 있으면 진리에 도달하기 쉽다. 길이 하나뿐인 사람은 막히면 방법이 없다. 판사가 알고 있는 게 세상 지식의 전부가 아니다. 진실과 진리에 이르는 길을 여러 개 알아 둬야 막힐 때는 돌아가고, 또 검증할 수 있다. 그런데 판사들은 “나는 사법 시험에 합격했고, 당신들은 사법 시험에 합격하지 않았다. 그러니 법에 관해서는 나에게 권위가 있다”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게 얼마나 초라한지 알 수 있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만 있는 판사가 퇴근하고 나서도 변호사·의사 같은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만 만난다고 가정해 보자. 보통 사람들이 겪는 송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헌법재판소가 행정수도 이전 사건에 대해 위헌 결정한 것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를 했고, 대통령 후보가 그걸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이 되었다. 그러면 수도가 서울이라는 게 관습이라도, 그 관습이 폐지되어야 한다. 헌법 개정 절차 없는 수도 이전은 위헌이라는 것은 재판관들이 만들어낸 논리다. 더 나쁘게 말하면 사법이 정치에 개입한 것이다. 그 결과 대한민국 수도가 쪼개져 버렸다. 차라리 행정수도가 그대로 진행되었으면 지금쯤 세종시는 완전한 자족 도시가 되고, 서울 집값도 안정화됐을 것이다. 그런데 괜히 헌법재판소가 개입하는 바람에 수도가 두 개로 쪼개졌다. 행정수도도 어정쩡하게 되고, 서울 집값도 안 잡히고 있다. 울산 공단의 매연과 수질 오염. 지역이 그걸 견디고 수출해서 생긴 부로 서울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고, 선진국이 되었다. 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서울이 이만큼 된 거다. 이제는 서울 사람들이 나서서 지역민들도 좀 살아 보라고 하는 게 맞지 않나. 솔직히 해양수산부 겨우 부처 하나가 부산에 오는 게 그렇게 난리를 칠 일인지 모르겠다. 아니, 부산이 무슨 죽을 땅인가? 이날 아침 집에서 나오며 저녁에 문 전 재판관 대담에 간다고 했다. 아내는 “서울에서 내려오셨냐?”라고 물었다. 부산에서 산다고 했더니 “서울에 있으면 활동하기에 훨씬 편할 텐데…”라고 말했다. 문 전 재판관은 지난달만 해도 전국 17곳에서 특강을 했다. 이날 대담이 끝나고 청중 가운데 유일하게 기자에게 질문할 기회가 돌아왔다. 기자는 부산에서 사는 이유를 묻고, 또 지역소멸의 위기 속 부산 청년들한테 격려의 말씀을 부탁했다. 문 전 재판관은 먼저 “헌재 재판관으로 갈 때 집을 두고 갔다. 6년 동안 제 집은 부산에 그대로 있었다. 4월 18일 퇴임하고, 다음 날 부산으로 이사했다. 지역균형발전은 좋은 정책 정도가 아니라, 유일한 정책이다. 지역균형발전 말고 다른 게 있으면 내놔 보라”라고 더 큰 대답을 했다. 또 “학벌이 좋다고 해서 실력이 나은 게 아니다. 판사와 재판관으로 33년을 일했는데 같이 근무했던 판사 중에 평균적으로 가장 일을 잘하는 사람은 서울대 출신이 아니었다. 학벌이 실력은 아니다. 따라서 지방에 있는 학생들도 실력을 증명하고 길을 찾는 게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실력과 인격을 갖춘 인재라면 세상에 두려울 게 뭐가 있을까. 글·사진=박종호 기자
"개인보다 공동체 먼저인 사람이 지도자 됐으면”
부산대첩기념사업회와 부산여해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종대 전 헌재 재판관이 참석해 문 전 재판관과 나란히 자리했다. 이순신 장군 연구가인 김 전 재판관은 2016년 부산여해재단(이사장 이용흠)을 설립해 현재 부산대첩기념사업회 명예이사장으로 있다. 문 전 재판관은 이순신아카데미를 3기로 수료했다. 문 전 재판관은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지역 법관이었다가 헌재 재판관이 되었다. 영리 목적의 변호사 활동을 안 했다. 이순신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그러니 저는 김종대 선생의 제자다”라고 두 사람의 유별난 공통점을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대담이 끝나고 잠깐 무대에 오른 김 전 재판관은 자신이 들은 탄핵 재판 당시의 비화 하나를 소개했다. 헌재 권한대행이었던 문 전 재판관이 탄핵 심판에서 만장일치를 끌어내려고 노력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몇 대 몇 판결이 나왔으면 국민이 얼마나 더 갈라졌을지도 모른다. 김 전 재판관은 “헌재 재판관들은 서로 헌법재판소장이 되고 싶어 한다. 여덟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뭉쳐 전원합의체로 가기 위해 문 재판관은 스스로를 내려놓고, 자신은 헌재소장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기운이 다른 사람을 움직였는데, 저는 그게 이순신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좀 더 행복한 세상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주의 새 책] 대한민국 빵집 대장정 外
■대한민국 빵집 대장정 ‘빵 특파원’ 개띠랑이 서울부터 제주까지, 7개 지역을 방방곡곡 누비며 직접 선별한 전국 89개의 빵집을 소개한다. 사랑받는 동네 로컬 빵집, 특별한 메뉴가 있는 이색 빵집, 관광지처럼 유명한 우리나라 대표 베이커리 등 ‘빵 덕후’라면 반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맛집을 한 권에 담았다. 귀여운 일러스트도 책의 매력을 더한다. 개띠랑 지음/청림Life/220쪽/1만 8000원. ■디어 제인 오스틴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디어 제인 오스틴 에디션>이 출간됐다. 김선형의 새 번역으로 만나는 제인 오스틴 대표작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이 있으며 김선형 번역가의 에세이 <디어 제인 오스틴>까지 3권으로 구성됐다. 제인 오스틴에 대한 평생의 애정을 담아 제인 오스틴을 소개하는 백과사전식 에세이. 김선형 지음/엘리/300쪽/1만 7000원. ■낮은음자리의 어린이 시와 동시, 소설과 평론을 넘나들며 활동해 온 김준현의 첫 평론집. 동시를 '어린이를 위한 장르'로 한정하지 않고, 오늘의 어린이와 언어가 만나는 현장으로서 사유하며 동시 문학의 오늘과 내일을 성찰하는 비평집이다. 작가론과 동시집 해설, 서평을 아우르며 기쁨을 새롭게 사유하게 하는 믿음직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김준현 지음/창비/416쪽/2만 7000원. ■성매매 뿌리 뽑기 책을 기획한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전국연대)’와 활동가들은 성매매 여성들을 지원하고 관련 법 제정 및 개정운동, 인식 개선 활동, 세계 연대와 사례 연구 등을 했다. 그들은 “성매매는 구조적 여성 성착취이며 성평등을 근본적으로 가로막는다”라고 단언한다. 오랜 고민과 해결방법을 담았다. 전국연대·시민 활동가 지음/봄알람/436쪽/2만 7000원. ■청년의 시 읽기 가장 어두운 시간에 청년의 목소리는 숱한 타자에 의해 변용된다. 시인과 독자는 청년의 감성에 오염된다. “우리 시대의 위기는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의 문제를 끄집어내는 계산적 이성으로는 그 곁에 다가가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위기를 비판하기보다 나 역시 그 일부가 되고 싶다”라고 전한다. 김익균 지음/민음사/188쪽/1만 7000원. ■10대를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야기 이탈리아의 분쟁 전문 기자가 하마스의 공격과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침공 이후, 현장에서 목격한 비극과 희망을 기록했다. 정착민들에게 쫓겨다니고 숨어 살아야 하는 소년, 병역을 거부하고 평화를 외치는 이스라엘 소년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육성을 생생하게 전한다. 프란체스카 만노키 지음·김현주 옮김/롤러코스터/272쪽/1만 6800원.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김민교발레단과 부산유니온발레단을 이끄는 김민교 단장이 개인 공연과 발레단 공연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다. 김민교발레단(대표 김민교)은 27일 오후 4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발레 이미지 3’을 공연한다. 모두 세 작품으로 구성할 이번 공연은 2022년 첫 개인 공연에서 선보였던 창작 발레 ‘하늘이 내려준 숙제Ⅱ’, 낭만 발레의 걸작 ‘에스메랄다’ 중 결혼식 장면, 왈츠로 빛을 나누는 ‘별들의 밤’을 선보인다. ‘하늘이 내려준 숙제Ⅱ’는 검무와 발레를 접목한 안무로 눈길을 끈다. 김민교 단장은 “이번 작품에는 액운을 떨쳐내는 의미를 담은 장군춤이 등장하는데 장군거리의 발동작을 발레로 표현한다”고 밝혔다. 전통 춤 명인 지영숙과 발레리나 김민교가 호흡을 맞춘다. 장군 역은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한 발레리노 박민우가 맡아 힘 있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보인다. 검무는 부산유니온발레단이 출연한다. ‘에스메랄다’ 2막은 국립발레단 최연소 단원 김윤(17세 입단)을 비롯해 부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발레리노 김동현, 발레리나 김민주·이유이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화려한 디베르티스망(특별 공연) 중 하나인 ‘다이애나와 악테온’과 작품을 대표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인 파드식스(6인무)를 선보인다. ‘별들의 밤’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왈츠 선율에 맞춰 펼치는 작품으로 경쾌하고 붉은 분위기에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전석 2만 원. 6세 이상 관람가. 부산유니온발레단(단장 김민교)이 연말을 맞아 선보일 ‘별사탕 요정이 들려주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28일 오후 3시와 5시 두 차례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해설과 마술을 더해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 관객도 즐겁게 볼 수 있도록 가족형 발레로 만들었다. 지난해 연말 40분짜리로 선보였던 공연을 60분으로 조정했다. 이번 무대는 전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 김태석이 출연하며, 부산의 청년 마술사 권중락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클라라 역은 권리제와 이수인이 더블 캐스팅돼 작품의 순수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김 단장은 “이번 공연은 중국 동북석유대학 무용학과 왕수 교수와 제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국제 협력 특별 공연으로, 발레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소통과 예술 교류의 가치를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산새싹발레단이 협연한다. 전석 2만 5000원.
[잠깐읽기] 음모론에서 벗어나는 5가지 전략
음모론은 단순한 의심이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까? 신문 기자이자 미디어학 박사인 저자 정재철은 신간 <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에서 아니라고 단언한다. 음모론은 세상을 해석하고 설명하려는 강력한 인식 체계라는 것이다. ‘누가 이 세상을 움직이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보이는 것 너머의 ‘은폐된 진실’을 찾아가는 서사 구조를 형성한다. 팩트만 제대로 알려주면 음모론에서 벗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정체성과 감정, 공동체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라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해서 믿음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음모론은 지능이나 지식 수준과도 큰 상관이 없다. 학력이 높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쉽게 음모론에 빠진다. 음모론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르고 직관적인 판단에 의존하기보다는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오히려 “잘 모르겠다”는 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는 사람이 음모론에 잘 넘어가지 않는다. 저자는 음모론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5가지 전략을 제안한다. 첫째는 사전 예방이다. “선거가 다가오면 조작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같은 메시지를 미리 전달하면 음모론을 접했을 때 더 신중하게 대처할 수 있다. 백신 주사와 같은 효과다. 둘째는 대화 기반의 교정 전략이다. 직접 논박하지 않고 질문을 통해 신념의 근거를 스스로 점검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믿음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반대되는 증거가 나온다면, 입장을 바꿀 수 있나요?”와 같은 질문을 하는 방식이다. 한 연구에선 참가자의 68%가 이런 식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확신 수준을 낮췄다. 이밖에 미디어 리터러시(문해력) 교육, 알고리즘 규제와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적 대응, 논리적 설득과 반박이 아닌 공감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재철 지음/원더박스/272쪽/1만 7000원.
신카이 마코토 애니 실사 영화 ‘초속 5센티미터’, 내년 2월 25일 개봉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 ‘초속 5센티미터’가 내년 2월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25일 영화계에 따르면 실사 영화 ‘초속 5센티미터’는 내년 2월 25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출발해 각기 다른 속도로 성장해 가는 타카키와 아카리의 사랑과 그리움을 그린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과 ‘스즈메의 문단속’ 등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가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초로 실사화된 작품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연출은 일본의 젊은 크리에이터 오쿠야마 요시유키가 맡았다. 데뷔작 ‘엣 더 벤치’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해 원작 특유의 정서를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 타카키 역에는 보이그룹 식스톤즈 출신 배우 마츠무라 호쿠토가 캐스팅됐다. 그는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소타 역을 목소리 연기한 바 있다. 타카키의 첫사랑 아카리 역은 타카하타 미츠키가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타카하타 미츠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을 비롯해 이상일 감독의 ‘국보’ ‘분노’ 등에 출연해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하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2월 27일 토요일(음력 11월 8일)
2025년 12월 27일 토요일 박청화 철학원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즐거움만 쫓지 말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84년생 승리는 쟁취하는 자의 것. 먼저 한 걸음 다가가라. 72년생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는 법이니 낙심하지 말아야. 60년생 지지부진하던 일에 희망이 보이니 분발해야. 48년생 남의 눈을 의식할 일이 생길 수도. 36년생 승산 없는 일에는 나서지 말아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친구와의 결속으로 어려움의 극복이. 85년생 재물의 승부수가 다가오는 운세. 잘 다루어야. 73년생 추진력과 적극성을 보이면 이익을 더할 듯. 61년생 있는 척 하면 짐을 지게 되니 낮은 자세로 잘 넘겨야. 49년생 자신을 과신하지 말고 보완할 점을 찾도록. 37년생 내면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 운세.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어야. 샘솟는 혈기는 경계를. 86년생 원만한 교류에서 기쁜 일이 생길 듯. 74년생 음지에 햇빛이 드는 상이라 상승의 기운이. 62년생 내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도 대접해야. 50년생 하기 나름으로 두 배로 얻을 운. 38년생 내가 서두르지 않아도 가만히 있으면 좋은 교체 시기가.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친구에게 의존해서 어려운 일을 처리할 듯. 87년생 불쾌한 일은 빨리 잊도록 하라. 75년생 손해를 감수하고 정리하더라도 결단을 빨리 내려야. 63년생 재물의 운용을 전문가의 충고에 의지해야 좋을 듯. 51년생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 39년생 자비와 바른 행동의 미덕을 지녀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전환점이 되는 하루. 내일을 기약하는 것이. 88년생 표현이 지나치면 질투를 받을 수도. 절제하는 모습이 아름다울 듯. 76년생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을 버리고 자신감을 회복하라. 64년생 잃은 듯 하나 다시 채워지니 감사하라. 52년생 마음이 불편할 수도. 슬기롭게 극복해야. 40년생 다 가진 듯 풍족한 하루. 금전-△ 애정-X 건강-△ 뱀 01년생 시간이 걸려도 착실한 방법이 길. 89년생 복잡한 문제에 당면해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운이니. 77년생 여태껏 곪아있던 것이 터지게 될 수도. 65년생 자녀의 일로 신경 쓰이는 일이 생길 수도. 53년생 일희일비하는 흐름. 하나를 잃고 하나를 얻을 듯. 41년생 잘못하면 눈뜨고 코베이는 격. 쉽게 속을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불필요한 경쟁은 남는 것이 없을 듯. 90년생 생각지 못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날 수도. 78년생 어깨를 쫙 펴고 자신감을 가지면 기분도 좋아질 듯. 66년생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54년생 두려워하지 마라. 마음을 모으면 길이 열릴 듯. 42년생 재운은 좋지만 몸과 마음의 불편함이 다소 있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받기만 바라지 말고 해야 할 것을 생각하라. 91년생 남을 무시한 만큼 본인 또한 무시당할 수 있으니. 79년생 노력에 비해 수월하게 얻는 것도 있을 듯. 67년생 배우자의 위로가 필요한 하루. 55년생 낙담하지 말고 담대함으로 임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가. 43년생 마음을 즐겁게 하고 여유를 가져라.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올바른 태도와 평소의 성실한 모습이 만사를 해결할 듯. 92년생 탁월한 사교성을 보여 주어야. 타협과 협상은 길하다. 80년생 욕심과 야망은 금물. 교만한 태도는 물리쳐야. 68년생 막히면 돌아서 가는 지혜를 발휘해라. 56년생 마음으로 기도하면 문제는 해결이 될 듯. 44년생 금전의 손모가 있을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다 좋을 수는 없으니 포기하는 것도 있어야. 93년생 동기간에 잘 지내야 기운과 운세가 상승할 듯. 81년생 변칙과 편법이 좋을 것 같지만 정도를 걸어야. 69년생 안정되어 있을 때일수록 작은 일에도 신경을 써야. 57년생 문화생활을 통해 즐거움을 얻을 수도. 45년생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을 산책하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윗사람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전력투구해야. 94년생 재물의 단속이 있어야 할 듯. 궁리보다는 실천의 미덕을. 82년생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강한 운기. 70년생 끝이 좋아야 다 좋은 법. 호사다마의 형상에 대비해야. 58년생 꾸준히 관리하면 당장은 아니라도 좋은 결과가. 46년생 떨어진 금전의 운세가 다소 회복될 듯.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감성을 연마하면 내일의 활력이 될 수도. 83년생 되로 주고 말로 받을 듯. 71년생 새로운 분위기로 전환하려고 노력해야. 59년생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 수는 없다. 그냥 속에 담아두는 것도. 47년생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듯. 35년생 행동의 동선이 불편하니 멀리 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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