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해본 적 없어"...'왕과 사는 남자' 1000만 영화 가시권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2일 빠른 속도로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하면서 1000만 영화 대열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섰다.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후 기준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넘겼다. 전날인 1일 이른 오전 800만 명을 가뿐히 넘긴 '왕과 사는 남자'는 연휴가 이어지면서 관객 수 증가에 탄력을 받았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강원 영월군 청령포에 유배된 어린 단종과 마을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장 감독은 앞서 관객 수 800만 돌파와 관련 “상상해 본 적 없는 숫자”라는 입장을 전했다. 장 감독은 “800만 명의 관객이 영화를 봐주셨는데 저 뿐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다들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는 생각을 한다”며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출연 배우들도 일제히 800만 돌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을 맡은 박지훈은 “여러분께서 사랑해 주셔서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수 800만 명을 달성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언제나 늘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단종 유배지인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을 맡은 배우 유해진도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린다”했고, 한명회 역을 맡은 유지태 역시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저는 이미 성공한 배우”라고 말했다.
[부산 전시] 이번 주에 뭐 볼까?[2026년 3월 1일~ ]
※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기타(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황선태 ‘Space with Sunlight’ [리앤배 마린 전시관] 리앤배가 해운대 마린시티에 새롭게 확장 개관한 마린 전시관에서 열고 있는 황선태 개인전. 주로 소장품을 중심으로, 7점을 전시 중이다. 경희대 출신으로 독일에 유학한 황선태 작가는 빛과 선, 유리라는 조형 언어를 통해 일상의 장면을 낯설게 전환하며, 익숙한 공간 속에 잠재된 사유의 층위를 드러낸다. ‘Space with Sunlight’전은 햇빛이 머무는 찰나의 순간을 통해, 고요하지만 지속적으로 사유가 축적되는 내면의 풍경을 조명한다. ▶1월 22일(목)~3월 20일(금) 부산 해운대구 리앤배 마린 전시관(마린시티 2로 47, 트럼프월드마린상가 1층). 관람 시간은 수~토요일 오후 2시~6시 30분(일·월요일 휴무). ◆현라라 초대전 ‘Your Letter’ [갤러리티] 마치 운율을 타는 시처럼 화면을 구성한 현라라 작가 초대전. ‘Your Letter’는 초봄의 손 편지처럼 따뜻한 위로와 설렘을 전하는 전시로, 일상 속 풍경과 행복의 마음을 봄의 이미지로 풀어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6년 병오년을 맞아 선보이는 ‘달을 담아’ 100호 연작을 중심으로, 질그릇 ‘발’(鉢)에 담긴 보름달과 토끼, 봄꽃을 통해 소망과 안녕의 메시지를 전한다. ▶2월 19일(목)~3월 10일(화) 부산 부산진구 갤러리티(가야대로 772,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에비뉴엘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금·토·일요일 오후 8시 30분). 휴점일 3월 9일(월). ◆허먼 포커스 2026 [허먼갤러리]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아티스트를 조명하고, 지역 간 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한 허먼갤러리의 세 번째 연계 전시 프로젝트 ‘허먼 포커스’. 올해는 기존 갤러리 중심의 참여 작가 선정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지역 컬렉터와 협업을 통해 작가를 선정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참여 작가는 곽은지 김솔하 몸과에옴 신도성 안지주 양희성 장두루 최여정 한애 한혜림 홍유민 등 11명이다. 이승진 디렉터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동시대 미술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의 역할과 관계를 재조명하고자 기획했다”면서 “작가에게는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컬렉터에게는 창작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참여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2월 20일(금)~3월 13일(금) 부산 해운대구 허먼갤러리(중동 1774-5, 로데오아울렛 B동 2층).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공휴일과 일·월요일 휴관). ◆류동필 초대 개인전 [이웰갤러리] 류동필 작가가 6개월 만에 다시 이웰갤러리에서 여는 초대 개인전. 류동필 작가는 일상의 장면을 유머와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fun story’ 작업을 통해 현대인의 감정과 삶의 순간들을 따뜻하게 담아낸다. 이웰갤러리 관계자는 “갤러리와 오랜 시간 호흡해 온 작가의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일상의 사소한 풍경 속에 숨은 즐거움과 다정함, 소중함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월 21일(토)~3월 6일(금) 부산 수영구 이웰갤러리(망미번영로 110번길 7).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공휴일, 일·월요일 휴관). ◆이유진 개인전-시시콜콜한 익명의 교환일기 [낭만시간연구소] 부산의 예술 공간 낭만시간연구소가 2026년 새파란 작가 공모 프로젝트 제3탄 ‘2026 낭만! 처음, 전시’ 두 번째 주자로 선정한 이유진 작가 초대 개인전. 이번 전시에는 설치, 영상 등 총 13점의 작품이 출품되며, 전 작품은 2026년 신작으로 구성된다. 18명의 익명 응답자로부터 수집한 사적인 문장과 감정의 단서에서 출발해, 믿음과 의심이 반복되는 동시대의 심리 구조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시시콜콜한 익명의 교환 일기’, 설치 작업 ‘맹신(+1)과 불신(-1)’ 등을 만날 수 있다. ▶2월 21일(토)~3월 8일(일)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휴관일 없음). ◆부산미술협회 80주년 기념 ‘80년의 숨결! 부산미술을 조망하다’전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3월 1일로 창립 80주년을 맞은 부산미술협회가 마련한 대규모 기획전. 양달석, 송혜수, 이석우 등 22명의 작고 작가를 비롯해 강선보, 박대련, 이강윤, 조대무, 신홍직, 박주현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90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946년 3월 결성된 ‘부산미술가동맹’을 모태로 한 부산미협은 같은 해 ‘3·1절 기념미전’과 ‘광복경축미전’을 개최하며 부산미술의 공적 기반을 마련했다. 지금은 2200여 명의 작가가 활동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예술 단체로 성장했다. ▶2월 26일(목)~3월 7일(토)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전에는 입장). 월요일은 휴관. ◆권혁 개인전 ‘Void=Empty but Holding’ [갤러리 휴] 계명대 서양화과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레핀미술대 석사과정을 마친 권혁의 갤러리 휴 초대전. 이번 전시는 비움, 치유, 현대인, 봄나들이, 포용, 자화상, 기억 등을 키워드로, ‘붓으로 빚은 도자기’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도예가가 흙을 다듬듯, 나는 욕심을 내려놓고, 머릿속에만 맴도는 형상들을 붓으로 빚어낸다”며 “마치 도공이 유약을 입히고 가마의 시간을 기다리듯, 나 역시 수없이 붓질을 거듭하며, 내 마음의 빛깔이 완성되기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2월 26일(목)~3월 22일(일) 부산 남구 갤러리 휴(분포로 145 W스퀘어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 30분). 휴관일 없음. ◆허보리 ‘Breathing Moments’ [카린 갤러리] 회화와 패브릭 설치 작업을 통해 ‘살아있음’의 감각과 시간의 축적을 탐구해 온 허보리 작가의 개인전. 작가의 회화는, 멀리서 보면 하나의 색면 혹은 물결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두텁게 축적된 물감과 거친 붓질이 드러난다. 이는 평온해 보이는 삶의 표면 이면에 존재하는 치열한 몸부림과도 닮았다. 패브릭 설치 작업 ‘하얀 숲 2’는 제주 곶자왈 숲을 전통 직물 ‘소창’으로 구현한다. 이 외에도 매화의 폭발적인 개화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에너지를 포착한 4m 규모의 대형 추상 작업도 만날 수 있다. 허보리 작가는 서울대 미대와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2월 27일(금)~3월 24일(화) 부산 해운대구 카린 갤러리(달맞이길 65번길 154,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맥화랑 기획 초대전 박영환 ‘Immaterial: What Remains’ [맥화랑] 2024년 ‘맥화랑미술상’(신진, 청년 작가 지원전) 여덟 번째 수상자인 박영환 작가 초대전. 2024 맥화랑 개인전 ‘흰’ 이후 맥화랑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부산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먹과 한지를 기반으로 한 회화를 통해 감정과 기억, 시간의 층위를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도판 작업 신작 17점을 선보이며, 사라짐 이후에도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남아 있는 감각과 상태에 관한 질문을 제기한다. ▶2월 28일(토)~3월 28일(토) 부산 해운대구 맥화랑(달맞이길 117번 나길 162,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매주 일·월요일 휴관). ◆황금윤 개인전 ‘그루터기, 남겨진 시간의 자리’ [부산갤러리 제1전시실] 도시 개발 과정에서 잘려 나가고 남은 플라타너스 그루터기를 통해 인간의 상실과 단절을 성찰하는 황금윤의 사진전. 작가는 이 단면을 단순한 생물학적 흔적이 아닌, 관계와 경력 속에서 축적된 시간의 기록으로 바라본다. 지난 1월 충남 천안신부문화회관 전시에 이어 부산전을 연다. 지난해 12월엔 부산디지털대 제1회 졸업 전시회(그룹전)도 참여했다. ▶3월 1일(일)~7일(토)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 제2전시실(낙동대로 82-7).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임형석 개인전 ‘아포페니아 Apophenia’ [부산갤러리 제2전시실] 작가가 일상에서 마주한 사소한 장면과 대상을 놀이처럼 담아낸 아날로그 사진 작업으로 구성한 임형석의 ‘아표페니아’(서로 연관성이 없는 대상 사이에서 의미 있는 연결을 인식하는 심리적 경향) 전시. 작가에게 사진은 완성된 결과물이기보다 그날의 감정과 시간을 조용히 담아두는 흔적이다. 이번 전시는 크고 분명한 메시지 대신, 잠시 머물 수 있는 작고 느린 미학을 제안한다. ▶3월 1일(일)~7일(토)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 제2전시실(낙동대로 82-7).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2026년 성원아트갤러리 기획 초대전 ‘The Age of POP’ [성원아트갤러리] 팝아트 전시에 주목해 온 성원아트갤러리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여는 ‘The Age of POP’ 기획전.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이야기’를 품은 이미지에 주목한다. 전통적 풍경이나 재현 중심의 작업을 넘어, 작가들은 각자의 서사를 담아낸 캐릭터와 상징을 통해 동시대 감성과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다. 참여 작가는 구준효, 김유미, 김필순, 곽지은, 김재현, 박세연, 최보경, 문성원, 하혜영이다. ▶3월 1일(일)~28일(토) 부산 동래구 성원아트갤러리(아시아드대로 250, 1층). 관람 시간은 오후 1~6시(매주 일·월요일 휴관. 전시 마지막 날은 오후 4시까지. ◆Into the story: 동화는 사라지지 않았다 [솔트갤러리] 디자인스튜디오 레임을 운영하며 현대미술 작가로 활동 중인 로렌 킴의 전시. 솔트갤러리 관계자는 “어른이 되며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두었던 감각과 상상력을 다시 꺼내는 전시”라며 “로렌킴 작가의 동화적 이미지에는 어린이의 순수함뿐 아니라, 어른이 된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감정들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이번 전시가 세대를 구분하는 건 아니다.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지켜주는 시간이 되고,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마음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월 1일(일)~31일(화) 부산 금정구 솔트갤러리(금샘로 538, 지하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 휴무일 없음. ◆김충진전-부산항, 기억에서 감성으로 [아스티갤러리] ‘부산항 작가’로 불리는 부산의 원로 화가 김충진 개인전. 강렬한 부산항 풍경과 그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삶을 사는 부산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작품뿐 아니라 디지털-아날로그 하이브리드 기법을 차용해 만든 작품들까지 다양한 작품 변천사를 보여준다. ▶3월 1일(일)~5월 11일(월) 부산 동구 아스티갤러리(중앙대로 214번길 7-8, 아스티호텔 3층). 연중무휴. ◆아리안 갤러리 초대 ‘남수정 개인전’ [아리안 갤러리] 부산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남수정 작가가 ‘찰라(나)의 초록’이라는 제목으로 여는 개인전. 평명 회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독자적인 화풍을 통해 도시의 어느 동네에서나 마주칠 법한 담벼락 언저리의 풀꽃 등을 통해 생명의 숭고함을 담아낸다. 작가는 “이 기록들이 외롭고 허허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한 조각 온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영원히 반복되는 생명의 흐름에서 우리가 마주한 이 ‘찰나의 초록’이 관람객의 마음에 따스한 위로로 머물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3월 3일(화)~27일(금) 부산 해운대구 아리안 갤러리(달맞이길 117번 가길 175, 스페이스 달 3층 304호).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7시(일·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북청화첩 초대 ‘색이 주는 위로 Yellow’ [북청화첩] 청사포에 있는 작은 갤러리 북청화첩이 신춘 봄 기획으로 여는 전시. 우포늪의 사진작가로 유명한 정봉채 작가를 비롯해, 이윤성(사진), 박지만(회화), 권지현(회화), 박정우(도예) 등 다섯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컬러 노랑이 주는 환하고 밝은 희망의 메시지로 봄을 전한다. ▶3월 3일(화)~29일(일) 부산 해운대구 북청화첩(청사포로 58번길 94).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메이븐 개인전: 맘마미아(MAMMA MIA) [케이브아트갤러리] ‘메이븐’이란 이름으로 활동 중인 서양화가 정준원의 전시. 미술 전공자는 아니지만, 독학으로 익힌 작업으로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3월 3일(화)~30일(월) 부산 남구 케이브이아트갤러리(KVART, 용소로 7,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일요일 쉼). ◆‘숨, 바람, 소리’ 3인 기획전 [스페이스 다(SPACE-DA, 空間-多)] 무지개 언덕(홍치, 홍티) 위에 들어선 ‘스페이스 다(SPACE-DA, 空間-多)’가 장소성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여는 공개 기획전. ‘숨, 바람, 소리’를 제목으로, 김경화, 정만영, 안재국 세 작가를 초대했다. 공간을 운영하는 박태홍 작가는 “이번 3인 기획전은 서부산 지역과 예술, 감각과 기억을 연결하는 스페이스 다의 출발점이 되고자 한다”면서 “낙동강 하구라는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사라져가는 생명, 이동과 노동의 기억, 인간과 자연의 연결 구조를 시각·청각·공간적 경험으로 풀어낸다”고 설명했다. 전시 오프닝은 3월 3일 오후 5시에 열린다. ▶3월 3일(화)~4월 3일(금) 부산 사하구 스페이스 다(다산로 12-4,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요일 휴관). ◆‘추상의 시선: The Gaze of Abstraction’ 문지원, 양현모, 이상엽 [소울아트스페이스] 문지원, 이상엽, 양현모 세 신진 작가를 통해 펼쳐 보이는 ‘추상의 시선’ 기획전. 이들에게 추상은 현실의 심층을 탐구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문지원이 생사의 순리를 관통하는 근원적 형태를 응시한다면, 양현모는 회화적 행위가 도달하는 고요한 에너지를 포착하고, 이상엽은 디지털 시스템 속에서 부유하는 사유의 흔적을 고정한다. 소울아트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세 작가의 서로 다른 접근을 통해 동시대 추상 회화가 어떻게 세계를 바라보고 해석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3월 5일(목)~4월 2일(목)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 제1, 2전시실(해운대해변로 30). ◆아직_be for the meaning [일산수지] 부산과 중국, 러시아에서 활동해 온 12명의 작가가 가동을 멈춘 옛 공장에서 여는 그룹전. 전시를 기획한 홍지혜 씨는 “서로 다른 지역적 배경을 지닌 이들의 작업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교차하며, 로컬한 장소성을 국제적 감각으로 확장한다. ‘있다’와 ‘없다’의 경계를 유보하며 관람객에게 질문이 지속되는 상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부산 참여 작가는 김동찬, 송현정, 신새날, 유규영, 윤창호, 장보민, 홍순환, 홍지혜이고, 중국 작가는 리우양, 심초, 지피핑이고, 러시아는 빅토리아이다. ▶3월 6일(금)~21일(토) 부산 사상구 일산수지(감전천로 58). 관람 시간은 오후 1시~6시 30분(월요일 휴관). ◆흩어진 조각들: Scattered Fragments [오브제후드 갤러리] 두 명의 작가, 이진형과 양희성의 2인전. 오브제후드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무엇을 보았는가보다, 보고 지나간 뒤 무엇이 남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고 전제한 뒤 “이미지와 풍경은 늘 우리 앞에 있지만, 그것을 온전히 붙잡는 일은 불가능하다. 시선은 머뭇거리고, 기억은 겹치며, 의미는 종종 흩어진다. 두 작가의 회화는 바로 그 지점, 사라짐 이후 흩어져 남은 감각과 기억의 조각들을 화면 위에 머무르게 한다”고 소개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3월 14일 오후 5시. ▶3월 6일(금)~29일(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브제후드 갤러리(기장해안로 268-32).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휴관일 없음, 점심시간 오후 1~2시). ◆Toward the Light [리앤배 수영 전시관] 대만 출신의 조각가 팀 리(Tim Lee)를 초청해서 여는 기획전. 석재와 목재라는 물질적 토대 위에 ‘빛’이라는 비물질적 요소를 투영해 인간 삶의 실존적 궤적을 추적한다. 전시 제목이 시사하듯, 작가는 스스로 빛을 향해 이행하는 능동적 행위를 통해 비로소 자아의 현주소와 목적지를 인식하게 된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가시화한다. 1993년생인 팀 리는 대만 대엽대학(Dayeh University) 예술대학에서 수학한 뒤 다섯 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3월 6일(금)~4월 11일(토) 부산 수영구 리앤배 수영 전시관(좌수영로 127).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점심시간은 오후 1~2시)이며, 일요일과 월요일 휴무. ◆해빙기(解氷期): 유연한 파편들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이하 머지)가 지난 한 해의 예술적 발자취를 집대성한 <2025 MERGE? 연간지> 발간을 기념해 여는 대규모 네트워크 기획전. 이번 전시는 2025년 머지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독일, 브라질 등 국경을 초월한 국내외 50여 명 이상의 작가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머지 성백 대표는 “전시장은 단순한 작품 감상의 공간을 넘어, 50여 명의 다국적 아티스트들이 서로 교류하고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는 예술적 네트워크의 장이 될 전망”이라고 밝다. 오프닝 및 출판 기념회는 3월 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3월 7일(토)~20일(금)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부산대학로 50번길 49). [경남 양산] ◆박성열 초대전: 잠들지 않는 형상들, 존재는 어떻게 기념되는가 [스페이스 나무 갤러리 오로라]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하는 박성열 초대전. 작가는 캔버스 위로 거대한 얼굴과 동물, 그리고 기념비적 구조물들을 그려낸다. 영웅의 동상, 사자나 말, 신화 속의 인물들 그리고 거대한 바위나 고인돌 등이 딱딱하게 굳은 채로 나타난다. 작가는 이들을 과거의 기록이 아닌 계속 호흡하고 움직이는 존재로 인식한다. 작가는 “거대한 얼굴과 마주하는 순간, 혹은 정면으로 다가오는 동물의 시선을 받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무엇이 기억으로 남는가. 무엇이 기념될 가치가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형상으로 남게 될 것인가”라고 작가 노트에 썼다. ▶2월 25일(수)~3월 23일(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스페이스 나무 갤러리 오로라(충렬로 1733).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매주 화요일 휴무). 관람료 5000원(전시와 정원 관람), 1만 원(7000원 상당의 음료 포함, 전시와 정원 관람). <2> 계속 전시 중입니다 ◆카린 갤러리 2026년 첫 기획전 ‘ART IN LOVE’ [카린 갤러리] 2013년 개관 이후 카린 갤러리와 함께해 온 26명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기획전. 갤러리가 오랜 시간 동안 주목하고 응원해 온 작가들과의 관계를 되짚는 전시다. 참여 작가는 갑빠오, 강목, 김도플, 김옥정, 감재유, 김지선, 김한나, 만욱, 박세빈, 박주호, 수지, 서안나, 안소현, 오영준, 안영주, 이소윤, 이슬로, 이지우, 윤병운, 이주희, 제제, 조현수, 정인혜, 최은희, 콰야, 풀림 등 총 26명이다. ▶3월 8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카린 갤러리(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지하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윈터 컬렉션(WINTER COLLECTION) [OKNP 부산] 국내외 주요 작가들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컬렉션 전시로 김창열, 이배, 이왈종, 이응노, 우국원, 정창섭, 데이비드 걸스타인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3월 12일(목)까지 부산 해운대구 OKNP 부산(해운대해변로 292, 그랜드조선 4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염지애 개인전 ‘Meeting Room’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염지애 작가의 부산 첫 개인전.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작업 24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공간의 물리적 폐쇄성과 심리적 개방성 사이의 긴장을 사유하게 한다. 통상적으로 벽과 문으로 구획된 실내는 타인의 시선을 차단하는 사적인 영역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작가의 ‘Meeting Room’은 닫혀 있음으로써 오히려 외부를 가장 예민하게 감지하는, 역설적인 감각의 장소로 기능한다. 염지애(1987년생)는 성신여대학 동양화과를 졸업(2011)하고, 서울과 남원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3월 14일(토)까지 부산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대청로 138번길 3). 운영 시간은 수·목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금·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공휴일과 일~화요일 휴관). ◆이음展 [레오앤 갤러리] 개관 1년을 넘긴 레오앤 갤러리가 그동안의 초대전과 기획전을 통해 만난 작가들의 작품과 갤러리 소장품을 한자리에 모은다. 전시 작품은 드로잉 기법의 회화부터 조각, 브론즈, 판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송혜수, 문신, 김창렬, 이왈종, 강선보, 이태호, 권영술, 조현서 등의 작가 이름이 보인다. ▶3월 22일(일)까지 부산 강서구 레오앤 갤러리(체육공원로 6번길 50,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휴관일 월요일). 토요일은 오후 1시·일요일은 오후 2시 오픈. ◆2025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 _나의 집이 나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이 2023년 ‘자연과 인간’, 2024년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주제로 이어 온 연례전 ‘2025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 세 번째 회차인 올해 전시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주거 위기, 고령화, 돌봄의 재편 등 도시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건축·도시적 상상력으로 다시 살핀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팀은 △에이디에이치디 △리슨투더시티 △강해성·문소정·한경태 △유림도시건축 △포자몽 △서울퀴어콜렉티브 △주현제바우쿤스트 △랩.WWW △공감각 △더 파일룸이다. ▶3월 22일(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4·5전시실.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무료. ◆고은사진미술관 + KT&G 상상마당 올해의 작가전 [고은사진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과 KT&G 상상마당이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신진 작가를 발굴·지원하는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의 최종 사진가’로 선정된 성의석과 ‘올해의 사진가’로 선정된 김영경, 지원김의 작업을 소개한다. 지원김의 ‘Grand. Grand. Pa’는 가족의 이야기를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과 포개어 풀어낸다. 김영경의 ‘흐르는 땅’은 라이다를 예술적 매개로 전유한 레조그래피(‘laser’와 ‘-graphy’의 합성어로 작가가 2020년 고안한 용어)를 통해 삶과 이미지의 이동성을 중첩하여 탐구한다. 성의석의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사진가이자 한 개인이 느낀 불안과 무력감에 이미지 실험으로 호응한다. ▶3월 27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 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관람. 매주 월요일 휴관. ◆뱅크시 사진전 ‘Who is Banksy’ by Martinbull [부산시민회관 전시실]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Banksy)가 누구인가를 알아보는 사진전. 실물 크기로 재현한 복제 벽화(레플리카)를 함께 배치한다. “저작권은 있지만, 제대로 행사하기는 매우 어려운” 뱅크시 작품을 영국 브리스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큐레이터, 사진가인 마틴 불(Martin Bull)의 시선을 통해 뱅크시의 작품과 그가 남긴 흔적을 재조명한다. 뱅크시가 싫어하는 ‘상업적 목적’의 전시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3월 29일(일)까지 부산 동구 부산시민회관 전시실. 필름컷스튜디오· ㈜늘픔이엔티가 주최·주관하는 대관 전시.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티켓 가격 성인 1만 8000원, 청소년 1만 4000원, 어린이 9000원. ◆가까이, 우리와 함께: 장애·비장애 작가 7인전 [BISCO갤러리] 부산문화재단과 부산시설공단이 남포지하상가 BISCO갤러리에서 여는 장애·비장애 작가 7인전.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장애·비장애 통합 레지던시 ‘창작공간 두구’의 2026년 입주 작가 7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참여 작가는 김남석, 단(이승은), 신수항, 신현채, 유시안, 이혜영, 전미이며, 회화와 디지털 프린트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시설공단은 2025년 9월 남포지하도상가에 BISCO갤러리를 오픈했다. ▶3월 31일(화)까지 부산 중구 남포지하상가 BISCO갤러리(구덕로 지하 44 남포지하도상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연중무휴. ◆예비 작가 지원 전시 2026 ‘ARTISTART’ [KT&G 상상마당 부산] 올해로 6회를 맞는 ARTISTART-아티스타트 전시. 이 전시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KT&G 상상마당 부산 이 여는 대표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 울산, 대구,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제주 지역 14개 예술대학 16개 학과 예비 작가 36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4월 10일(금)까지 부산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 부산 4·5층 갤러리.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무료. ◆TV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展 [덕스(DUEX) 부산] 일본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마파(MAPPA)가 제작한 TV애니메이션 기반의 전시. 전시는 애니메이션 1화부터 12화까지의 대표 장면을 재현해 구성한다. ▶5월 31일(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덕스(DUEX) 부산(중앙대로 666번길 50, 더샵센트럴스타 지하 1층). 관람 연령 8세(초등학생) 이상. 3월 3일~5월 31일 평일(월·목·금요일) 오후 1~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주말과 공휴일은 낮 12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관람료 성인 2만 2000원, 청소년·어린이 1만 8000원. ◆랄프 깁슨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의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을 재조명한다. 사진가 고유의 시선과 세계관이 집약된 1970년대 초기 대표작 젤라틴 실버 프린트 120여 점을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인다. ▶8월 30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 3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다시, 낭만의 시대 [뮤지엄 원]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에서 발생한 예술사조 ‘낭만주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오늘날 우리 삶 속 ‘낭만’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4개국 19명의(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사진·설치·영상·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11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뮤지엄 원(센텀서로 20).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입장료 성인 1인 기준 1만 8000원, 청소년(14~19세) 1만 5000원, 어린이(36개월~13세) 1만 3000원. [경남 창원] ◆김산·이채 2인전 ‘자연의 바람, 바람의 자연’ [블루브릭 갤러리] ‘바람’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블루브릭 갤러리의 다섯 번째 전시. 자연의 언어인 ‘바람(Wind)’과 인간의 언어인 ‘바람(Wish)’을 연결시키는 두 작가 김산과 이채의 작품 세계를 넘나들며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989년생인 두 작가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주제로 작품을 펼쳐낸다. 각각 구상회화와 추상회화로 주제를 표현해내는 방식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3월 20일(토)까지 경남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의창구 중동북로 23). 운영 시간은 오후 1~7시. 월·화요일 휴관. [경남 김해] ◆노무현재단 초청 기획전 ‘새봄, 수지비(水地比) [노무현재단 봉하마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노무현재단이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맞이하며 여는 한국화가 이동원 초대전. ‘수지비’는 주역의 64괘 중 8번째 괘로 ‘땅 위로 물’이 흐르는 형상이다. 울퉁불퉁한 땅 위로 물이 스며들어 만물을 적시고, 고른 토대를 만들어내듯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연대와 화합, 협력을 강조한다. 한편 매화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정 먼저 꽃을 피워내 고난 속에서 꿋꿋한 군자의 덕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매화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미술연구센터 연구원을 역임한 이동원은 홍익대에서 동양화과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탐매> <다시 봄> 등의 저서를 냈다. ▶3월 30일(월)까지 경남 김해시 진영읍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봉하로 134).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휴관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경남 거제] ◆호남 거장 4인전: 오지호 임직순 배동신 손상기 [해조음미술관&갤러리 예술섬] 경남 거제 해조음 미술관과 갤러리 예술섬의 2번째 공동 기획. 이번 전시는 호남 근현대를 대표했던 원로화가 4인을 ‘빛의 오지호, 색채의 임직순, 선의 배동신, 사랑의 손상기’라는 키워드로 구성했다. ▶6월 7일(일)까지 경남 거제 해조음미술관&갤러리 예술섬. 1월 10일~3월 29일 해조음 미술관(거제시 하청면, 월~목요일 휴관, 금~일요일만 운영), 4월 2일~6월 7일 갤러리 예술섬(거제시 일운면, 월·화요일 휴관). 관람 시간은 두 곳 모두 오전 11시~오후 6시. [경북 경주] ◆오아르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잠시 더 행복하다’ [경북 경주 오아르미술관] 2025년 4월 문을 연 경북 경주 오아르미술관이 여는 소장품전.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이우환, 하종현을 비롯해 영국 작가 줄리언 오피,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 등 유럽과 아시아 동시대 작가 29명의 회화·영상 작품 49점을 만날 수 있다. ▶3월 16일(월)까지 경북 경주시 오아르미술관 제1, 2전시실(금성로 260-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화요일 휴관). 유료 입장.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Turner: In Light and Shade’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M.W.Turner, 1775~1851)의 한국 최초 전시. 터너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영국 맨체스터대 휘트워스 미술관 협력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터너의 풍경 판화 연작을 집중 조명하며 판화와 회화 총 86점을 선보인다. 휘트워스 미술관은 또 터너 수채화 컬렉션도 일부 전시한다. 유화는 이번 전시에 극히 일부이다. ▶5월 25일(월)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2전시실(보문로 484-7).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입장료(2개 전시 통합권) 성인 1만 8000원, 학생 1만 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
힐링주는 ‘시울림’ 세계
부산 시인들이 모여 시를 낭독하는 행사, 227번째 시울림의 시낭독 콘서트가 4일 오후 6시 부산시 부산진구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열린다. 시울림은 2002년 고 이해웅 시인이 창립한 이후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난 부산의 시인 단체로 올해 김종미 시인이 회장을 맡으며 다양한 변화와 기획을 준비 중이다. 김 회장의 첫 행사인 시낭독 콘서트는 24년 시울림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대표 행사이다. 이번 227회 시울림 행사에는 18명의 시인이 무대에 오르며, 전문 성우 혹은 전문 낭독자가 아닌 시인이 직접 시를 읽으며 남다른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일반적으로 시인단체는 시를 기반으로 무크지를 만들거나 책을 내고 있는데, 시울림은 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낭독, 시인과의 만남 등 행사를 여는 단체이다. 전국에서 이런 형태의 시인 단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단체이기도 하다. 227회 시울림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시가 주는 힐링과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독자들은 단순히 자리에 앉아 시를 듣는 역할을 넘어 미리 낭독할 시가 적힌 인쇄물을 받은 후 시인과 함께 시를 읽으며 적극적으로 시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올해 시울림의 행사를 다양화하고 확대해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를 좀 더 많이 만들 계획이다. 먼저 상하반기 각 1명씩 중앙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시인을 초대해 독자들과 시인이 시세계를 듣고 질의응답하는 토크쇼를 열 예정이며, 부산 경남에서 주로 활동하는 시인 중 신간을 낸 시인을 상하반기에 2명씩 선정해 간담회도 예정돼있다. 시울림 회원을 비롯해 부산·경남 시인과 시민들이 교류하는 기회도 기존 행사보다 확대한다. 시를 낭독하고 서로 질문하며 자신의 시세계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인들이 서로의 시를 바꿔 낭독하는 시간도 있다. 내부적으로는 매월 시울림 회원간의 시쓰기, 시읽기 합평하는 시간을 가져 시인으로써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도 있다. 또 매월 ‘영감’이라는 이름으로 회원과 시민이 같이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를 읽어내는 행사도 올해 처음 시도하게 된다. 김 회장은 “전국적으로 시인과 독자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이 거의 없다. 이런 점에서 시울림의 역할을 굉장히 중요하다. 시의 매력을 전하고 시민에게 시가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센텀종합병원 ‘전문성 강화’ 신규 의료진 6명 영입
센텀종합병원은 진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소화기내과·신경과·가정의학과·직업환경의학과에 신규 의료진 6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소화기내과에 합류한 박철우 과장은 조기 위암과 대장암, 위·대장 선종의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 분야를 담당한다. 김연우 과장은 시술내시경(EMR·ESD)과 소화기 질환(식도, 위, 대장, 간, 췌장, 담낭, 담도)을 전문으로 하며, 김성진 과장은 소화기 질환 전반과 위·대장 내시경을 전담할 예정이다. 신경과 배효진 과장은 뇌경색, 두통, 어지럼증, 운동 장애와 말초신경 장애 등을 진료한다. 가정의학과 황은주 과장은 성인병, 비만, 대사증후군 관리 를 담당한다. 직업환경의학과 정새미 과장은 직업병 진단과 근로자 건강검진, 직무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근로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 미래 향해… 인제대 부산백병원 ‘비전 2031’ 선포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비전 2031 선포식’을 갖고 향후 5개년을 위한 미션과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부산백병원은 최근 병원 1층 로비에서 비전 2031 선포식(사진)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선포식에서는 부산백병원 직종별 대표 구성원 5인이 함께 참석해 행동 약속을 선언했고, 마지막에는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부산백병원은 새로운 미션을 통해 ‘인술로써 세상을 구하고, 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라는 인술제세와 인덕제세의 창립 이념을 계승하고 병원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 부산백병원은 비전 2031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 △전문성 △안전 △협력 △책무와 공공성 △정직·성실 △혁신 △연민 △청지기 정신 등 8개 항목을 제시했다. 부산백병원 양재욱 원장은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걸어갈지 약속하는 뜻깊은 자리로 그 출발점은 바로 연민이며, 이는 단순한 동정이 아닌 환자의 질병을 넘어 삶과 가족, 고통과 희망을 함께 바라보는 사람 중심 의료”라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 ‘2026 세계 최고 병원’ 부울경 1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부울경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부울경 지역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국내 25위로 평가받아 지난해 순위에서 한 단계 올라서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관 스타티스타와 함께 전 세계 주요 병원의 경쟁력을 평가한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병원의 진료 성과와 환자 중심 의료 수준에 대한 반영 비중을 확대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특히 환자의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운영에서 2026년 성과 리본 5개 중 4개 이상을 획득하며, 환자 중심 진료 체계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에서 PROMs 성과 리본 4개 이상을 받은 국내 병원은 8곳에 불과하다. 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원장은 “앞으로도 부울경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 경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형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진료지침 최종판 나왔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3개월이 지났는데 피로, 두근거림, 기침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달 코로나19 후유증 국내외 연구와 최신 정보 등을 담은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진료지침’ 최종판을 배포했다. 여기에는 국내 만성 코로나19증후군 관리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국립감염병연구소가 3년여에 걸쳐 진행한 조사연구 사업의 결과가 반영됐다. 2024년 발표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임상진료 지침 권고안’에 따르면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은 코로나19 진단 후 3개월 이상, 다른 대체 진단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징후가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에 발표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진료지침 최종판에서는 한국형 만성 코로나19증후군 분류 체계를 제안했다. 코로나 미감염군과 구분되는 다음 9개 신체 증상에 각각 가중치 점수를 부여했다. △피로(9점) △후각·미각 소실(5점) △두근거림(5점) △집중력 저하(3점) △피부 발진(3점) △근력 저하(2점) △흉통(2점) △생리주기 변화(2점) △기침(1점) 중 본인이 해당하는 증상의 점수 총합이 13점 이상인 경우 ‘만성 코로나19증후군’으로 정의할 수 있다. 진료지침 최종판에는 호흡곤란, 가슴 통증, 기침, 피로, 관절통·근육통, 두통, 인지장애, 불안·우울, 수면장애, 삼킴장애, 후각·미각 장애, 운동 후 불쾌감·증상 악화, 자세 기립성 빈맥증후군 등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의 13종 증상별 진단과 치료 방법에 대한 세부 권고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진료지침 초판에서는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사용이 권고’됐으나, 이번 최종판에서는 ‘감염 초기 만성 코로나19증후군 발생과 그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 권고’와 ‘만성 코로나19증후군이 이미 발생한 환자의 경우 사용 권고하지 않음’으로 구체화다. 의료 현장에서 환자별 상황에 맞는 진료 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될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진료지침 최종판은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과 대한감염학회 공식 전문 학술지에 게시됐다.
[톡! 한방] 오래된 구안와사에도 회복의 문 열린다
오래된 안면마비 후유증을 겪는 환자 중 거울을 잘 보지 않게 됐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달라진 모습에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져 대인 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구안와사 후유증을 줄이려면 발병 직후 ‘3·3·3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 번째 3은 안면마비 발병 후 3일, 즉 72시간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신경 손상이 급격히 진행돼 후유증이 남기 쉽다. 두 번째 3은 발병 후 3주이다. 이때까지 마비된 근육이 미세하게라도 움직이는 첫 신호가 보여야 예후가 좋다. 3주 넘게 변화가 없다면 치료가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 3은 발병 후 3개월이다. 3개월이 지나도록 마비와 비대칭이 남으면 영구적 후유증 단계로 진행할 위험이 커진다. 연구에 따르면 아무 치료도 받지 않았을 때 구안와사의 자연 회복률은 약 69% 수준이다. 스테로이드를 초기에 사용하면 완치율이 77%로 높아진다. 스테로이드에 한방 치료를 더하면 완치율이 83% 이상으로 올라가고 겉으로 티가 나지 않을 정도의 회복 가능성도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치료 기간도 단독 치료의 경우 102일에서 양·한방 협진 시 42일로 약 2.4배 단축된다. 구안와사 초기에 봉독 약침과 태반 약침 등을 활용해 안면신경의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촉진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발생한 구안와사에는 혀 밑 정맥을 사혈하는 ‘금진옥액’ 요법을 시술해 얼굴과 머리에 쏠린 열을 제거한다. 초기 치료 시기를 놓쳤거나 마비가 심했던 환자는 발병 후 6개월이 지나면 안면 비대칭과 입을 움직일 눈이 실룩거리는 연합운동 같은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남은 구안와사 후유증은 평생 간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잠들어 있는 신경을 깨우고 굳은 근육과 유착을 풀어주면 표정은 다시 변할 수 있다. 후유증 관리에는 도선과 매선침을 활용한다. 칼날처럼 생긴 특수 침 ‘도침’은 유착된 근막을 섬세하게 풀어 연합운동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 아래에 녹는 실을 삽입하는 ‘매선침’은 처진 안면근을 끌어올리고 지속적 자극으로 약해진 신경과 근육을 깨우는 데 활용한다. 여기에 얼굴과 경추의 정렬을 바로잡는 안면추나요법을 병행해 턱·목·어깨까지 틀어진 구조를 함께 교정한다. 갑작스러운 안면마비나 오래된 구안와사 후유증에 대한 고민으로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의료기관의 문을 먼저 두드리자. 현재 상태와 회복 가능성을 정확히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개인에게 맞는 치료 전략을 찾는 것에서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는 회복의 첫걸음이 시작된다. 나성훈 버드나무한의원 대표원장
“충치 라미네이트 아직도 치아 삭제하나요”
충치나 미백치료를 위해 치아를 꼭 삭제해야 하나. 그동안 치아가 부러지고 깨져서 보철치료를 받아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남아 있는 치아를 갈아내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크라운을 씌우기 위해, 라미네이트 세라믹 판을 붙이기 위해 멀쩡한 자연치아를 깎아낸다. 환자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크라운을 씌울 때는 원래 치아 부피의 40~50%, 라미네이트는 10% 정도를 삭제한다. 자연치아를 갈아내는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치아를 삭제할 때의 날카로운 기계음은 치과 공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힐 정도다. 환자 불편은 물론이고 자연치아를 손상시킴으로써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자연치아를 갈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 ‘바이오 클리어’ 시스템이다. 매트릭스로 불리는 투명한 틀을 문제의 치아에 덮어씌우고 빈 공간에 레진을 주입하는 치료가 바이오 클리어다. 치아와 매트릭스 사이 공간에 유동성이 뛰어난 레진이 채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충치나 보철 치료가 이루어지는 원리다. 미리 만들어진 투명 틀에다 레진이라는 재료를 넣어 붕어빵을 찍는 것처럼 쉽게 최종 보철물이 완성된다. ■라미네이트, 충치, 블랙 트라이앵글 치아 사이가 벌어져 틈이 생기거나, 어딘가에 부딪혀 깨어지면 미관상 무척 거슬린다. 특히 앞니에 문제가 생기면 더 그렇다. 이런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라는 치아 성형 치료를 권유 받을 때가 많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앞면에 얇은 세라믹을 부착해 치아의 모양, 변색, 배열을 개선하는 심미 치료다. 그런데 치아에 얇은 도자기 판을 입히는 과정에서 치아 삭제가 불가피하다. 정상 치아의 과도한 삭제로 인한 치아 시림 현상과 접착 부위의 탈락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충치는 치과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질환이다. 충치가 있으면 대개 레진 치료를 하게 된다. 까맣게 보이는 충치 부분을 제거하고 그 빈 공간에 레진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대개 치료가 진행된다. 바이오 클리어는 매트릭스라는 미리 제작된 틀을 사용해서 깎지 않고 채우는 방식으로 간결하게 시술이 이루어진다. 치아 사이에 매트릭스를 끼워 레진을 몰딩 방식으로 짜 넣기 때문에 치아와 레진 사이의 경계가 매끄럽게 마감된다. 보철 치료 과정에서도 많은 치아 삭제가 일어난다. 왕관 모양의 인공 크라운을 씌우기 위해 기존 치아의 절반가량을 절삭한 후 보철 치료가 완료된다. 하지만 바이오 클리어는 치아가 깨어지거나 파절되었을 때 치아 삭제 없이 남아 있는 치아 위를 레진으로 감싸주면 간단히 해결된다. 잇몸 사이에 생기는 검은 삼각형을 블랙 트라이앵글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잇몸이 내려가거나 치아 배열이 벌어지면서 구멍이 생긴다. 특히 앞니 쪽의 블랙 트라이앵글은 보기에도 좋지 않고 음식물이 끼어서 불편을 준다. 기존에는 잇몸 사이 구멍을 메우기 위해 기존 치아를 깎아 라미네이트나 크라운을 씌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바이오 클리어 시스템을 적용하면 빈 공간을 레진으로만 채워서 간단하게 치료가 완료된다. 레진치과 조영지 원장은 “바이오 클리어는 치아 손상을 최대한 줄여주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다. 투명한 매트릭스를 이용해 레진이 자연치아 형태를 따라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불필요한 형태의 왜곡을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깎지 않고 채운다, 총 5단계로 시술 바이오 클리어는 기존의 충치 레진 치료나 라미네이트 시술과는 차별화된 접근법을 시도하는 최신 심미 치료다. 치아 삭제 과정 없이 5단계를 거쳐 시술된다. 첫 단계에서는 충치 등을 제거하고 표면을 깨끗하게 초기화한다. 바이오 필름으로 치아 표면의 보이지 않는 오염물을 특수 장비로 완전히 제거한다. 그런 다음 치아 구조에 맞게 전용 매트릭스를 잇몸 아래까지 깊게 안착시킨다. 이 때 특수 웨지로 틈을 차단하는 밀봉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 단계가 결과의 안정성을 좌우한다. 다음은 레진을 매트릭스 사이에 넣어주는 인젝션 몰딩 단계다. 가열된 고밀도 레진을 넣어 치아 내부를 하나의 구조로 만들어준다. 이어서 광중합 과정을 통해 치아 구조를 단단하게 고정시켜 주고 마지막으로 광택 연마 작업을 거쳐 자연 치아와 구분되지 않는 정도로 자연스러운 곡선과 광택을 구현시켜 준다. ■원데이 치료도 가능 바이오 클리어는 치아 삭제 없이 진행돼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다는 점이 특징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시술 시간이 30분~1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당일에 모든 치료가 끝나는 원데이 치료도 가능하다. 또 기존의 깎는 방식이 아니라 채우는 방식이라 환자가 편하다. 매트릭스 틀을 사용하면서 치아 삭제에 따르는 고통이 사라졌다. 시술하는 치과의사 입장에서도 조금만 숙련하면 쉬운 시술법이다. 충치 치료 때도 단순히 때우는 방식이 아니라 치아 전체를 감싸듯 정밀하게 레진을 주입한다. 그렇기 때문에 틈새가 없고 씹는 힘이 강해진다. 그만큼 접착력이 강하다는 의미이고 치아의 안정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조영지 원장은 “바이오 클리어는 치아 삭제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잇몸이 줄어들어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설루션이다. 라미네이트나 크라운 치료와 비교해 비용 부담도 적다”라고 말했다. 특히 벌어진 틈새 치아나 어금니 충치 치료에서 장점이 뚜렷하다. 기존의 레진 치료가 재료를 층층이 쌓아 올렸다면, 바이오 클리어는 따뜻한 레진을 형틀에 주입해 통째로 응고시키는 ‘사출 성형’ 방식이다. 빈틈없이 매끄러운 일체형 구조로 제작돼 기존 치료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음식물 끼임 현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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