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대세는 K팝…블랙핑크 가장 화제성 높아
한류 콘텐츠 중 K팝이 전 세계에서 여전히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25일 발표한 '2025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북미·유럽·중남미의 한류 콘텐츠 관련 보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K팝이었다. 아시아 31.8%, 북미 32.3%, 유럽 24.5%, 중남미 38.1%를 기록했다.K팝 가운데 블랙핑크가 14.2% 점유율로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은 7.3%, 뉴진스는 3.0%를 기록했다. 블랙핑크는 로제 9.0%, 제니 5.0%, 리사 5.0%, 지수 2.6% 등 멤버별 솔로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대륙별 한류 관련 외신 보도는 아시아, 유럽, 북미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507건 중 아시아가 1982건(44.0%), 유럽 939건(20.8%), 북미 760건(16.9%)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433건), 아르헨티나(324건), 베트남(289건)이 뒤를 이었다. 미국 내에서는 K팝이 33.8%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K영화가 21.8%, K드라마가 12.7%, K푸드가 11.6%를 기록했다.개별 콘텐츠로는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가장 파급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제곡 '골든'은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하는 등 영화·음악 분야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저승사자와 도깨비 등 전통문화 소재와 김밥·라면 등 한식이 자연스럽게 결합한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도 국가별 정서에 맞춘 제목 현지화 전략과 보편적 가족애 서사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넷플릭스 방영 이후 제주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역 콘텐츠의 세계화 사례로 평가받았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 이후 93개국 1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였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평론가 지표는 다소 하락했지만, 꾸준히 높은 대중적 관심을 유지했다.K푸드의 유행도 두드러졌다. 김치, 소주, 라면, 비빔밥 등 대중적·전통적 한식 요리 용어와 함께 셰프, '오징어 게임'이 새롭게 연관 핵심어로 부상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 요리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 내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된 한식이 재조명된 효과로 분석됐다.이번 조사는 문체부와 문화정보원이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보도된 전 세계 30개국 외신 기사와 SNS 등 한류 관련 자료 약 150만건을 수집·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류 콘텐츠 중 K팝이 전 세계에서 여전히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25일 발표한 '2025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북미·유럽·중남미의 한류 콘텐츠 관련 보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K팝이었다. 아시아 31.8%, 북미 32.3%, 유럽 24.5%, 중남미 38.1%를 기록했다. K팝 가운데 블랙핑크가 14.2% 점유율로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은 7.3%, 뉴진스는 3.0%를 기록했다. 블랙핑크는 로제 9.0%, 제니 5.0%, 리사 5.0%, 지수 2.6% 등 멤버별 솔로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대륙별 한류 관련 외신 보도는 아시아, 유럽, 북미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507건 중 아시아가 1982건(44.0%), 유럽 939건(20.8%), 북미 760건(16.9%)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433건), 아르헨티나(324건), 베트남(289건)이 뒤를 이었다. 미국 내에서는 K팝이 33.8%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K영화가 21.8%, K드라마가 12.7%, K푸드가 11.6%를 기록했다. 개별 콘텐츠로는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가장 파급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제곡 '골든'은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하는 등 영화·음악 분야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저승사자와 도깨비 등 전통문화 소재와 김밥·라면 등 한식이 자연스럽게 결합한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도 국가별 정서에 맞춘 제목 현지화 전략과 보편적 가족애 서사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넷플릭스 방영 이후 제주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역 콘텐츠의 세계화 사례로 평가받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공개 이후 93개국 1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였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평론가 지표는 다소 하락했지만, 꾸준히 높은 대중적 관심을 유지했다. K푸드의 유행도 두드러졌다. 김치, 소주, 라면, 비빔밥 등 대중적·전통적 한식 요리 용어와 함께 셰프, '오징어 게임'이 새롭게 연관 핵심어로 부상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 요리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 내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된 한식이 재조명된 효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와 문화정보원이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보도된 전 세계 30개국 외신 기사와 SNS 등 한류 관련 자료 약 150만건을 수집·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도청으로 깨친 인간과 사랑’…2월 부일시네마 ‘타인의 삶’
영화를 사랑하는 <부산일보> 독자를 극장으로 초대하는 ‘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부일시네마’(이하 부일시네마) 올해 두 번째 상영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4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신창동 ‘모퉁이극장’에 모인 관객 70여 명은 영국 BBC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에 오른 ‘타인의 삶’(2007)을 관람했다. ‘타인의 삶’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기 5년 전인 1984년을 배경으로 한다. 동독의 국가보위부 비밀경찰 비즐러(울리히 뮤흐) 대위는 당대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세바스티안 코치)과 그의 연인인 스타 배우 크리스타(마르티나 게덱)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베테랑 비밀요원인 비즐러는 고문과 강압수사를 서슴지 않는 냉혈한이다. 사회주의 독재정권의 하수인답게 자유나 인권 따윈 안중에 없는 그는 드라이만을 철저히 도청하고 감시한다. 그러나 비즐러는 드라이만에 대한 어떠한 혐의점도 찾지 못하고, 오히려 자유와 예술의 가치를 깨달아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 영화는 ‘타인의 삶’을 관찰하다가 가치관이 서서히 변하는 비즐러의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인간성의 회복, 사랑, 정의 등 인본주의적 가치를 역설하는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독일 현대사를 다룰 때 빠지지 않는 ‘악의 평범성’에 대한 메시지도 담겼다. 서스펜스적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국가보위부와 비즐러,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의 대립 구도를 뒤섞어 긴장감을 부여하며 첩보물 특유의 장르적 재미를 잡았다. ‘타인의 삶’은 영화계에서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2007년 제7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BBC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에서 32위를 차지했다. 영화엔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주인공 비즐러 역을 연기한 울리히 뮈에는 인간 내면의 갈등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그려내 여러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지만, 이듬해인 2007년 위암으로 사망했다. 이날 영화 상영 뒤에 관객끼리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인 ‘커뮤니티 시네마’가 진행됐다. 대구 최초 독립영화전용관인 ‘오오극장’ 설립에 참여한 권현준 커뮤니티시네마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섰다. 권 이사장은 “이 영화를 세 번째 본다”며 “비즐러라는 캐릭터가 극을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데, 그가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들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고 평했다. 관객들도 대체로 인간성이라는 메시지와 비즐러의 변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한 관객은 “내가 비즐러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며 봤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영화였다”고 감상을 밝혔다. 또 다른 관객도 영화가 성찰의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관객은 “언제부턴가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데, 그렇게 하다간 극 초반의 비즐러, 혹은 아이히만(나치 정권 유대인 학살 총책임자)이 될 수 있지 않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선악을 구분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새김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관객도 있었다. 이 관객은 “갑작스레 친구가 티켓을 구해준 덕에 상당히 좋은 영화를 보게 됐다”면서 “개인의 신념과 원칙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제 인생에 깊게 투영해봤다. 마지막 장면이 울림을 줬고, 다음에 다시 보고 싶은 영화”라고 말했다. 한국의 근현대사와 ‘내란’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한 관객은 일제강점기와 분단에 이어 얼마 전 내란까지 겪은 한국의 역사가 독일의 현대사와 닮았다면서 “영화에서처럼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국민이 많은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렇게 눈물 나게 만드는 영화인 줄 몰랐다. 집에 가서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다” “상당히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 “간만에 본 수작” 등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소감을 모두 들은 권 이사장은 영화가 결국 도덕적 기준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주요 장치로 등장하는 ‘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소나타’라는 곡은 독일어로 직역하면 ‘선한 사람을 위한 소나타’다. 극 중 대사에도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이 직접적으로 등장한다. 권 이사장은 “결국 선과 악을 구분하는 기준은 인간 내면의 양심이다. 그것을 발현하게 하는 예술의 힘이 크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제일 무섭게 그려지는 것이 검열이다. 그로 인해 예술가들이 자기검열을 한다”면서 “두려움 없이 창작하자”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발언을 인용했다. 최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2025)로 6관왕을 차지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수상 소감 중 “진정한 자유는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 우리 모두 두려움 없이 뭔가를 만들어내자”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권 이사장은 이 발언을 관객에게 소개하면서 “우리 모두가 양심에 따라서 자유롭게 무언가를 창작하고 향유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커뮤니티 시네마가 마무리된 뒤 인상적인 소감을 남긴 관객 5명에겐 랜덤 포스터가 경품으로 지급됐다. BNK부산은행이 후원하는 부일시네마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부산닷컴(busan.com) 문화 이벤트 공간인 ‘해피존플러스’(hzplus.busan.com)에서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를 추첨해 입장권(1인 2장)을 준다. 내달 상영작은 청룡영화상이 주목한 독립영화 ‘너와 나’(2023)이다.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2026년 신규단원 모집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수석지휘자 천경필)이 2026년 신규단원 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단원 모집은 부산 지역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합창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진행된다. 응시 자격은 올 3월 학기를 기준으로 부산시에 거주 중이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사이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노래에 소질이 있고 합창단 활동에 적극적이며 성실히 임할 수 있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내달 4일(수)부터 17일(화) 오후 5시까지다. 실기 및 면접 전형은 같은 달 21일(토) 오후 1시부터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같은 달 24일로 예정됐다. 합창단의 정기 연습은 주 3회 진행되며, 연습 요일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이다. 공연이 편성될 경우, 연주 단원으로 선정된 인원은 해당 공연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이번 모집 절차는 실기 전형과 면접 전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기 전형에서는 자유곡, 발성테스트, 애국가 1~4절 암창 및 음감 테스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접 전형은 자기소개 및 특기 소개로 진행된다.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1973년 창단 이후 2023년 창단 5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했다. 현재 제6대 수석지휘자 천경필의 지휘 아래 약 50여 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 연주회 및 특별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중국, 일본, 홍콩, 독일, 스웨덴, 아르헨티나, 에스토니아 등 여러 나라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찬사를 받아왔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051-607-3131)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립극단 시즌 개막 공연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부산시립극단이 새해 첫 작품으로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시립극단 단원과 함께 극단이 운영하는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 소속 청소년 배우 20명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작가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녀 도로시가 갑자기 들이닥친 토네이도에 휩쓸려 마법의 대륙 오즈에 떨어진 후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모험 이야기가 줄거리다. 이번 뮤지컬은 지역 극단 드렁큰씨어터의 윤준기 대표가 객원 연출을 맡는다. 윤 연출은 “지혜와 사랑, 용기를 찾아 떠난 인물들이 결국 자신 안에 이미 그것들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무지개 너머 오즈의 세계에서 어린이들이 지혜와 사랑, 용기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강현민(도담뮤직 공동대표)은 “원작 소설이 지닌 순수성과 본질에 집중했다”며 “ 캐릭터와 배우 간 균형을 고려, 청소년 배우들이 쉽게 공감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안무감독은 안댄스시어터 안희경 대표가 맡았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오는 28일(오후 3시, 7시)과 3월 1일(오후 1시, 5시) 4차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균일 1만 원이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051-607-6000.
영화의전당 극장에서 즐기는 거리극의 향연
부산 영화의전당(부산시네마센터·BCC)이 새봄을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거리극 공연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겨울 공연 축제를 마련했다. ‘BCC 이월상품 공연대방출’이라는 이름의 이번 축제에서는 아크로바틱, 서커스, 마술, 마당놀이 등 흥겨운 거리극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공연 시즌을 앞둔 겨울 끝자락, 단돈 1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거리극 공연을 실내에서 만끽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축제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사흘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해외 초청작 2편과 국내 초청작 2편, 공모 선정작 3편 등 모두 7편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해외 초청작은 중국과 일본 공연팀이 선정됐다. ‘장해륜잡기단’은 중국 전통 서커스를 기반으로 한 2인 아크로바틱 기예를 선보인다.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리는 거리공연 축제 ‘다이도게월드컵’ 챔피언에 오르는 등 국제적인 명성이 높다. 이번 영화의전당 공연에서는 의자 위 물구나무서기와 항아리 묘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팀으로는 마술과 팬터마임, 저글링, 댄스를 결합한 코믹 퍼포먼스로 무대를 수놓을 ‘엔터테이너 히츠’(Entertainer Hi2)가 등장한다. 일반 관객을 무대 위 주인공으로 모시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명성이 높다. 해외 초청작 2편은 일본의 ‘다이도게월드컵 인 시즈오카’와 협력을 통해 마련된다. 특별 초청작으로는 ‘옹알스 하이라이트 쇼’와 ‘나도 말 잔 합시다!’가 관객과 만난다. ‘옹알스 하이라이트 쇼’는 옹알스의 대표적 넌버벌 코미디 공연의 주요 장면을 압축해 선보이는 무대다.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아시안 아츠 어워드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한 옹알스는 26개국 55개 도시 순회공연을 펼친 우리나라 대표 퍼포먼스 그룹이다. ‘나도 말 잔 합시다!’는 광주의 대표 극단인 연극문화공동체 DIC가 선보이는 마당놀이극이다. 이번 공연은 각설이 부녀와 놀부가 펼치는 해학과 풍자자 어우러진 전통연희를 통해 흥과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모 선정작 3편은 9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무대에 오르는 작품들이다. 매직큐의 ‘나마스테쇼’는 공중부양과 불쇼 등 인도 전통 콘셉트의 코믹 마술과 가족 참여형 서커스를 펼쳐 보인다. 공간서커스살롱의 ‘합!?’은 플라스틱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서커스로, 유쾌한 에너지와 즉흥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조직 성찬파의 ‘시르릉삐쭉할라뿡’은 전래동화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마당극 형식의 2인극이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거리극의 장점을 살려 무대를 둘러싼 3면의 임시 객석에서 관람할 수 있다”며 “세계적 명성의 작품을 눈앞에서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1시·5시, 3월 1일 오후 1시 등 4회 진행된다. 7편의 개별 공연은 모두 30분 내외로, 매 회차 3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시간은 중간휴식 포함 110분이다. 입장료는 ‘이월방출’ 콘셉트에 맞게 회차별 1만 원이다. 구체 일정과 회차별 공연팀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1-780-6060.
남포지하상가에서 만나는 ‘함께’의 예술
소소하지만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한 문화 행사가 있어 주목된다. 부산시설공단이 지난해 9월 문을 연 부산 중구 남포지하상가(구덕로 지하 44) BISCO갤러리에서 여는 장애·비장애 작가 7인전이 그렇다.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장애·비장애 통합 레지던시 ‘창작공간 두구’의 2026년 입주 작가 7인은 지난 13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가까이, 우리와 함께: 장애·비장애 작가 7인전’을 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남석, 단(이승은), 신수항, 신현채, 유시안, 이혜영, 전미이며, 회화와 디지털 프린트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작공간 두구 김미지 담당은 “이번 전시는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강조하기보다 같은 공간에 나란히 놓인 작품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담담하게 보여준다”면서 “서로 다른 배경과 감각, 작업 방식을 지닌 작가들 작품은 하나의 예술로서 관람객과 마주하며 자연스러운 공존의 장면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즉, 이번 전시는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함께 창작하고 함께 누리는 ‘포용 예술’의 가치를 보여준다. 부산문화재단은 특히 이번 전시가 공공기관 간 협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동과 소비의 공간으로 머물던 남포지하상가가 잇단 전시를 통해 예술을 만나는 시민 생활문화 공간으로 차츰 영역을 넓히고 있어서다.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점자 리플릿 비치 등 관람 접근성도 높였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연중무휴. 전시 문의 051-508-9994.
민희진 "뉴진스 5인 위해 풋옵션 256억 포기…하이브도 분쟁 멈추자" 제안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하이브 측에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 승소로 받을 256억원을 포기하는 대신 모든 민·형사상 법정 분쟁을 멈추자고 전격 제안했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256억원을 내려놓는 대신 (하이브도)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민·형사 소송과 분쟁을 멈추라"며 "이 제안에는 저 개인, 뉴진스 멤버, 외주 파트너사, 어도어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고소·고발의 종료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제안의 배경으로 "모든 이유 가운데 가장 절실한 것은 뉴진스 멤버들 때문"이라며 "누군가는 무대에, 누군가는 법정에 서야 하는 것이 괴롭다. 그렇게 되면 그 누구도 이 상황을 행복하게 바라보지 못할 것이다. 갈가리 찢어진 마음으로는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원 상당(민 대표가 이날 언급한 금액은 256억원)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법원은 전날인 24일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낸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항소심 판결 선고 전까지 풋옵션 대금 지급의 강제집행은 정지된 상태다. 민 대표가 이날 뉴진스를 언급한 것은 어도어가 다니엘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그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민 대표는 "저와 하이브가 있어야 할 곳은 법정이 아니라 창작의 무대"라며 "제게는 뉴진스를 론칭하며 가졌던 창작의 비전이 있었다. 그것을 끝내지 못해 아쉽지만, 뉴진스가 돌아오면 잘해주겠다는 하이브의 약속은 현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섯' 모두 모여 자유롭게 꿈을 펼칠 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아티스트가 다시 빛날 길을 열어주는 게 어른이 해야 할 길이다. 제게 256억원은 K팝의 건강한 생태계와 아티스트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가치보다 크지 않다"고 했다. '다섯'을 언급함으로써 뉴진스 5인의 완전체를 하이브와 어도어 측에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 대표는 풋옵션 1심 승소에 대해 "참으로 긴 터널이었다"며 "법원은 경영권 찬탈과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등의 자극적 프레임이 허상임을 밝혔고, 창작 윤리에 따라 제가 제기한 문제의식이 마땅히 해야 할 경영적 판단임을 인정해줬다"고 자평했다. 또 그는 향후 활동에 대해 "저는 이제 어도어 전 대표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케이 레코즈의 대표로 새로운 길을 걷겠다"며 "새로운 K팝 아티스트 육성과 비전 제시에 제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 오늘 이후로 더 이상 소모적인 기자회견은 없기를 바란다. 저는 기자회견장도, 법정도 아닌 창작의 무대에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 제가 제일 잘하는 크리에이티브(창작)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 비수도권 첫 심장이식 200례
양산부산대병원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심장이식 200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2월 100례 달성 이후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4년 6월 첫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진료 역량을 축적해 왔다. 장기이식 진료의 안전성과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장기이식센터,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약제부, 영양팀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생후 3개월 영아부터 76세 고령 환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이식을 시행해 온 병원의 수술 성과는 객관적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병원의 심장이식 환자 3년 생존율은 79.53%, 5년 생존율은 78.45%로, 2024년 보고된 전국 심장이식자 평균 생존율(3년 76.99%, 5년 73.36%)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는 수도권에 집중됐던 심장이식 수술이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양산부산대병원 주민호(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장기이식센터장은 “축적된 임상 경험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 안전과 장기 생존율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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