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지도 평범하지도 않다… 폭력·차별 속 이웃의 ‘진짜 얼굴’
4년 만에 나온 임성용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우리의 다정한 이웃들>.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한 권을 다 읽었다. 소설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다.“책장이 잘 넘어간다는 말이 제겐 큰 칭찬입니다. 독자에게 술술 잘 읽히고 싶었어요. 학교에서 8년 정도 기간제 국어 교사를 한 적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수업하는 동안 흥미를 잃지 않고 따라오게 할지가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네요.”8편의 단편이 실린 이번 소설집은 다른 소설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그만의 매력이 있다. 책 제목에선 ‘다정한 이웃들’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소설에 등장하는 이들은 다정하지도, 평범하지도 않다.표제작 ‘우리의 다정한 이웃들’ 속 기석은 1980년대 군부 독재 시절 자행된 고문과 폭력 때문에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그는 동네 담벼락의 모든 틈을 시멘트로 메우는 기행을 일삼는다. 그 틈에서 자신을 감시하고 영혼을 갉아먹는 ‘거미’(고문 기술자)가 기어 나올 것이라는 공포 때문이다.첫 번째 소설은 두 번째 소설 ‘두더지’와도 연결된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의 아들인 권 주사는 기석의 기행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기석은 어느 날 권 주사에게 할아버지가 빨치산이었고, 빨갱이 물을 빼기 위해 아버지가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결국 거미라고 불리는 고문 기술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역사적 사건뿐 아니라 우리 일상 깊숙이 침투한 폭력과 차별도 소설의 주요 소재이다. 학교 폭력으로 세상을 등진 학생,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며 결국 무속적 믿음에 매달리는 부모,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이주민과 약자에게 보낸 혐오의 시선 등이 그렇다. 그는 우리 곁의 가장 아픈 곳을 어루만지며, 진정한 다정함이 무엇인지 묻는다.임 작가는 “첫 소설집이 나온 이후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많았다”며 “소설이 자라는 자리는 언제나 인간이 만들어낸 토양이니, 그 토양을 잘 살필 수 있는 질문을 하자 싶어 ‘니는 어데서 왔노’ ‘지금은 어디에 있노’의 질문이 서사의 골자를 만드는 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에는 대화체가 많이 나온다”며 “지역어가 가진 사고의 방식이나 농담의 결, 호흡도 실존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적극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소설 곳곳에 나오는 부산어의 말맛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소설 속 등장인물에 관해선 ‘왜 굳이 이런 사람들을 소설 전면에 내세우냐’는 질문도 여러 번 받았다고 한다. 임 작가는 스스로를 “나는 그런 영역에 관심이 가는 사람”이라며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시구처럼 “산등성이보다 골짜기에, 가운데보다 구석 자리에 관심이 가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작가 본인이 그늘 속에 살아봤고, 차별적 시선을 경험한 적도 있다. 시골에서 살던 그는 중3 때 혼자 부산에서 자취하며 힘들게 학교에 다녔다. 얼른 돈을 벌겠다는 목적으로 공고에 입학했다. 3학년 2학기 때 공장에 취업해 종일 컨베이어벨트 앞에서 일했지만, 손에 쥔 건 60만 원의 월급이었다. 내 인생이 이렇게 가는 건 아니다 싶어 공부를 시작해 대학교 국문학과에 진학했다.학비를 벌기 위해 이삿짐 운반, 택배, 벽화 그리기, 건설현장 노동까지 쉬지 않고 일했고, 졸업 후에도 인테리어와 기간제 교사 등 일하는 삶은 이어졌다. 글쓰기에 전념할 수는 없었지만, 펜을 놓을 수도 없었다. 201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지만, 여전히 일을 하며 글쓰기를 하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기자와 만난 날도 반나절은 공사 보조 일을 하다가 왔다 말할 정도였다.그가 요즘 관심이 있는 건 생뚱맞게도 ‘김치통 도량형 통일’이다. 임 작가는 “집마다 김치냉장고가 있는데, 제조사마다 김치통 크기가 다르지 않냐”며 “김치 나눔을 하다 보면 뒤섞이기 십상이고, 김치냉장고 내부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래서 그는 ‘김치통 크기를 통일하면 어떨까’ ‘전체주의적 도량형 통일이 낳게 될 부작용은 뭐가 있을까’ 등을 생각한다고 한다.일상에서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캐내는 임 작가의 다음 소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현재 그는 한국전쟁 전후 부산에 모여든 여러 군상의 모습을 장편 소설로 쓰고 있는데, 절반 정도 완성된 상태라고 밝혔다.
화제의 뮤지컬, 부산 온다
화제의 뮤지컬들이 올해 부산에 상륙한다. 미국 토니상 6관왕을 거머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오는 2월 1일부터 8일까지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일 테노레’ 등을 만든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합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2016년 300석 규모의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해 2024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뮤지컬계 권위 있는 시상식인 미국 토니상에서 6관왕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전미도, 최수진, 김재범, 고훈정, 전성우, 박지연, 박진주, 이시안 등이 출연한다. 박정민과 박강현이 나선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오는 3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시민을 만난다. 세계적인 문학상 ‘부커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소설 ‘파이 이야기’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2019년 영국에서 초연해 영국 올리비에상 5관왕과 미국 토니상 3관왕을 받았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동물 캐릭터를 본떠 정교하게 제작한 ‘퍼펫’(인형)과 이를 조종하는 배우 ‘퍼펫티어’의 연기를 볼 수 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1월 21일 수요일(음력 12월 3일)
2026년 1월 21일 수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력12월3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도전 정신도 좋지만 금전 실속도 생각해야. 84년생 새로운 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구상해 보는 것이. 72년생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통해 발전을 꾀해 보기도. 60년생 실속 있는 금전 수익이 이루어질 수도. 48년생 이것저것에 무리한 욕심을 내지 마라. 36년생 성급한 판단은 오히려 일을 수습하기 곤란하게 만들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인생이란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자신의 몫. 85년생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희망이 보이니. 73년생 공 없는 일이 많으니 봉사하는 마음으로. 61년생 계획성 없이 움직이면 시간을 허비하게 될 수도. 49년생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37년생 기분이 가라앉을 수도.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나 결과는 애매. 86년생 나의 재물이 아니니 넘보지 마라. 74년생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대처함이 후회가 없을 듯. 62년생 대인 관계에서 자기중심적 사고를 버려야. 50년생 자신의 외부보다도 내면의 충실을 꾀함이. 38년생 주변의 모든 것이 짐으로 느껴질 수도.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자기 몫을 챙기지 않으면 빼앗기기 쉬우니. 87년생 눈치껏 처신하는 요령도 부려야 사랑받으니. 75년생 하고자 하는 일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듯. 63년생 적극적인 추진은 예상외의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으니. 51년생 여유 있는 하루. 사색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39년생 덕을 쌓고 존경을 받는다.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정성을 다하면 행운을 불러들인다. 88년생 윗사람과의 의견대립에 주의함이 좋을 듯. 76년생 배우자와 의논해서 해결하는 것이 정도일 듯. 64년생 바쁜 움직임도 무의미해질 수 있으니. 52년생 좋은 소식이 오는 날. 의식주에 풍요로움도 함께. 40년생 너무 인색하면 있는 복도 나가니 베푸는 미덕을.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아직 뜻을 펼치기는 좋지 않으니 때를 기다려야 할 듯. 89년생 정직함을 바탕으로 매사를 처리해야. 77년생 너무 강하게 나가면 충돌하기 쉬울 듯. 65년생 남의 일에 수고를 많이 하게 되니. 53년생 금전이 묶일 수 있으니 금전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41년생 모든 것이 잘 해결되니 당황할 필요는 없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바른 행동과 마음이 좋은 동반자를 불러오니. 90년생 친한 친구 사이라도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78년생 곪은 것이 터지게 되니 오히려 다행. 66년생 아직은 힘을 과시해야 할 때. 자신감을 가져라. 54년생 쉬운 일도 어렵게 풀어가는 양상. 42년생 평안하고 안정적인 하루가 될 듯.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의욕이 가득하지만 공치는 일이 많을 수도. 91년생 겉만 보고 승부 걸었다간 헛고생만. 79년생 주위 환경이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좋을 듯. 67년생 숨겨진 비밀을 잘 활용하면 이익이 클 듯. 55년생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43년생 적당한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도 인생의 일부분.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경거망동하기 쉬우니 정중한 자세를 잊지 마라. 92년생 일의 과정에 방해가 따르니 지지부진한 모양. 80년생 주변의 부러움을 살 일이 생길 수도. 68년생 가족관계에서 자신을 희생해야 평안할 듯. 56년생 실물수 있으니 눈뜨고 코 베어가지 않게 주의할 것. 44년생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니 가까운 곳을 잘 살피길.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상대방과 비교하여 우월한 조건에 있다하여 우쭐하지 말 것. 93년생 낙천적으로 생각하여 꿈을 꾸어 보는 것도. 81년생 늦게 일이 풀리니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는 것이. 69년생 힘들다고 생각한 일이 주변 도움으로 해결을. 57년생 주변이 어수선해서 불편한 하루. 45년생 귀인의 도움이 있으니 어둠 가운데 빛이.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익숙한 것만 찾지 말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는 것이. 94년생 남다른 아이디어와 재치를 뽐낼 일이. 82년생 분배와 조정의 일을 내가 도맡아 해야 할 듯. 70년생 작은 규모의 금전 융통은 어렵지 않으니 부탁을 해 보아도. 58년생 배우자의 도움이 따르는 날. 46년생 심기가 편치 않으니 기분 전환을 위해 애써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자신감이 생기고 일이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드니. 83년생 일은 많은데 돈이 모이지가 않으니. 실속을 챙길 때. 71년생 책임감을 다해야 후회가 없을 듯. 59년생 자랑꺼리일수록 떠들지 말고 말을 아끼는 것이 좋으니. 47년생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아야. 35년생 무리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부산의 소리'로 차이콥스키의 음악 세계 듣는다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를 통해 부산 클래식 음악의 저력을 느낄 수 귀중한 무대가 마련됐다.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일보>는 내달 27일 2026년 상반기 기획공연 시리즈 ‘사운드 오브 부산(Sound of Busan) : 올 댓 차이콥스키’의 첫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두 기관은 지난해 상반기엔 기획공연 시리즈 ‘사운드 오브 부산 : 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네 차례에 걸쳐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우수 연주 단체와 함께 지역 클래식 음악의 저력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돼 열정과 서정, 인간 내면의 고뇌와 환희가 공존하는 차이콥스키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첫 무대는 창단 34주년을 맞은 부산의 민간 오케스트라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오충근)가 맡는다. 독일음악협회가 선정한 ‘미래의 거장’ 10인에 이름을 올린 지중배가 지휘봉을 잡아 단단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해석으로 차이콥스키 음악의 본질에 접근한다. 공연의 서막을 여는 곡은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다. 화려한 무도회를 배경으로 한 이 곡은 기품 있는 리듬과 우아한 선율, 장대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어우러지며 오페라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생동감 있는 무대를 펼쳐 보인다. 이어 연주되는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35는 차이콥스키의 낭만적 정서가 가장 아름답게 담긴 걸작으로 손꼽힌다. 세계 유수 국제 콩쿠르에서 눈부신 수상 경력을 보유한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협연자로 나서, 작품의 서정성과 기교를 섬세하면서도 입체적인 해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차이콥스키의 내면적 고뇌와 운명에 대한 성찰이 담긴 교향곡 제4번 F단조 작품36이다. 이 작품은 어둠 속에서도 서정미를 잃지 않고 다시 환희로 나아가는 음악적 여정을 통해, 차이콥스키가 남긴 가장 인간적인 교향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중배 지휘자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정제된 음악적 균형과 열정적인 표현력으로 감정의 절정과 음악적 울림이 맞닿는 순간을 그려낼 계획이다. 지휘자 지중배는 서울예술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서울대를 거쳐 독일 만하임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독일 울름시립극장 및 울름시립교향악단, 트리어시립극장 및 트리어시립교향악단에서 수석지휘자 및 음악총부감독으로 활동했다. 2012년 독일음악협회와 라이프치히오페라극장이 공동 주최한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바로크와 원전연주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아우르며, 독일 만하임국립음대 지휘과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등 교육자로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은 탁월한 해석력과 생동감 넘치는 음색, 섬세하고 입체적인 해석으로 세계 청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 및 박성용영재특별상 수상을 비롯해, 2016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바이올린콩쿠르 1위, 2014 중국국제바이올린콩쿠르 1위, 2014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국제현악콩쿠르 1위 등 세계 유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의 저명한 바이올린 제작자 사무엘 지그문토비치가 제작한 악기로 연주하고 있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93년 창단 이후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기획공연을 통해 부산 클래식 음악의 중심 역할을 해온 부산 최장수 민간 오케스트라다. 오페라 전곡 연주와 국제 음악제, 대형 문화행사 음악을 맡아오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부산문화회관의 올 상반기 기획공연 시리즈 ‘사운드 오브 부산 : 올 댓 차이콥스키’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9일 부산 네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교향곡 제5번·첼로 협주곡) △8월 21일 부산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교향곡 제6번·피아노 협주곡) 공연으로 이어진다. 다음 달 2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공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할 수 있다.
접질렸다고 방치는 ‘금물’… 2~3일 뒤에도 안 나으면 병원으로
발목은 스포츠 활동이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부상을 당하는 관절 중 하나다. 갑작스럽게 멈추거나 방향을 틀 때, 바닥이 고르지 못하거나 무언가에 걸려 발을 헛딛을 경우 발목을 접질린다. 보통 발목 바깥쪽 인대에 부상을 입는데, 전거비인대와 종비인대가 주로 손상된다. 인대 손상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흔히 ‘늘어났다’로 표현되는 가장 경미한 손상이며, 2단계는 부분 파열로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지면서 관절의 불안정성이 나타난다. 3단계는 인대가 완전 파열돼 관절 불안정성이 뚜렷한 상태다. 건강만세365병원 정대원 원장과 함께 발목 관절 손상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을 알아봤다. ■연령대별 주된 원인과 특징 발목 관절을 다치는 원인은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청소년은 급격한 방향 전환 운동이 주를 이루는 축구·농구 등 체육활동 중에 다치는 경우가 많다. 준비운동이 부족하거나 장소나 장비의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붓고 통증이 느껴지며, 보행 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복적으로 부상을 입을 경우 만성 불안정성의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요하는 연령대기도 하다. 20~30대는 등산이나 러닝 등 활동이 많은 연령대로, 불안정한 신발이나 과사용 등이 원인이 된다. 접질림이 반복될 경우 운동 시 통증, 특정 상황에서 불안정성이 증가될 수 있다. 40~50대의 경우엔 퇴행성 변화와 체중 증가, 운동 후 회복 저하 등이 원인이 된다. 단순 염좌보다는 아킬레스건염과 초기 관절염이 동반되면서 인대 손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관절 강직과 운동 후 통증, 부종이 오래가는 특징을 보인다. 노년층은 관절 운동 범위가 줄고 균형감각이 저하되면서 계단에서 헛디디거나 낙상이 많다. 정 원장은 “골다공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쉽게 골절이 되며 관절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심한 통증과 보행이 불가능하며 외관상 하지가 휘어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법과 치료 후 관리 발목을 접질렸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정’이다. 부목 고정이나 보호대를 활용해 발목의 움직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가볍게 접질린 것 같아도 최소 2주 정도는 보호대 등을 활용해 2차 손상을 대비해야 하는 것이 좋다. 발목 부상을 입었을 경우 병원 가기 전에는 ‘RICE 원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부상 후 24시간 이내 적용이 권장되는 RICE는 스포츠 손상 초기대응에 효과적인 방법의 약어로, Rest(휴식)·Ice(냉찜질)·Compression(압박)·Elevation(거상,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들어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압박을 과도하게 하면 조직이 손상될 우려가 있어 붕대를 감더라도 지나치게 꽉 감지 않도록 해야 하며, 붕대 감은 주변의 혈액순환을 확인해야 한다. 정 원장은 “다치고 나서 2~3일 지나도 통증이나 부종이 호전되지 않을 때나 체중을 실어서 보행이 안 될 경우, 발목이 휘청거리거나 불안할 때, 외관상으로 반대쪽에 비교해 휘어보일 경우에는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목을 접질린 당시 ‘뚝’하는 느낌이 들고 발목 바깥쪽부터 안쪽까지 통증이 있다면 인대가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MRI 등 정밀 검사가 요구된다. 보존 치료가 잘 되지 않거나 접질림이 반복되면 수술이 고려된다. 손상된 인대를 봉합하고 주변 조직으로 보강하는 인대재건술이 일반적이며, 인공 인대가 추가되기도 한다. 수술 후 재활과정은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4주 고정하고, 수술 후 6주부터 부분 체중부하를 시작한다.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는 평균 반 년 정도 소요된다. 재활 훈련 초기에는 발목 펌핑, 스트레칭, 가동범위 운동이 주를 이루며, 중기에는 밴드 저항 운동과 발목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한다. 후기에는 한 발 서기, 밸런스 보드, 점프·착지 훈련 등을 시행하며 근력증진과 균형감각을 발달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예방하려면 어떻게 발목 부상을 입지 않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정 원장은 “운동할 때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발목 스트레칭을 습관처럼 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불편한 신발을 장시간 신지 않도록 한다. 실내 슬리퍼는 쿠션 있는 제품이 좋으며, 하루 5~10분 발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습관 개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골고루 제때 잘 먹는 것이 중요하며, 과도한 염분이나, 술, 당분 많은 가공식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 건강,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 콜라겐은 연골 보조, 오메가3는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단, 지병과 관련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엔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우선이다. 정 원장은 “발목 손상은 초기에 치료를 발 받는다면 큰 후유증 없이 잘 회복될 수 있는 관절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해 반복적으로 손상을 입으면 악화된다”며 “가볍다고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해외여행하려면 장소·건강 상태 따라 이것 필수!
설 연휴를 즈음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낯선 여행지에서 아프지 않고 안전하게 휴가를 즐기려면 상비약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필수다. 부산대병원 배성진 약제부장은 부산대병원의 〈생명사랑〉 신년호를 통해 “즐겁고 안전한 여행의 첫걸음은 ‘나의 약 가방’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많이 챙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 상태와 여행지 환경에 맞게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19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발열과 통증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등)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뎅기열이나 황열 등 출혈성 질환 위험 지역에서는 아스피린 사용을 금하고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해야 한다. 배탈이나 설사 등 소화기계 증상에 대비하기 위해선 소화제와 지사제, 경구수액제(ORS)가 필요하다. 특히 ORS는 낯선 음식이나 물갈이로 인한 탈수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종합감기약과 기침약, 콧물약도 챙겨야 하는데, 일부 성분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증상 대비에 필수인 항히스타민제는 결막염이나 비염, 두드러기 증상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졸음이 올 수 있다. 항생제연고와 소독약, 밴드를 준비해 상처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평소 복용하는 약물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우선 ‘나의 약’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영문으로 된 처방 내역서와 진단서를 준비하되 약품명과 용량, 복용 방법, 환자 정보가 명시돼 있어야 한다. 인슐린이나 자가면역치료제 등 주사제는 의사 소견서도 함께 지참해야 한다. 배 부장은 “수면제나 마약성 진통제, ADHD 치료제 등은 일부 국가에서 반입 제한이 있어 출국 전 반드시 대사관이나 보건당국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용 시간도 중요하다. 시차가 큰 지역으로 여행할 경우 복용 시간을 임의로 조정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치의와 복용 시간을 상의해야 한다. 포장과 휴대 방법을 정확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약은 반드시 개별 포장 상태로 유지하고, 원래 포장 그대로 기내 수하물에 넣어야 한다. 항공기 반입 금지 품목이기 때문에 처방전을 함께 준비해 공항 검색 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여행지에 따라 준비해야 할 상비약도 있다. 열대 지역을 방문할 때는 지역에 따라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예방약이 필요할 수 있다. 고산지대를 여행한다면 고산병 예방을 위한 약물을 준비해야 한다. 질병 매개 위험 지역에서는 DEET 성분의 모기 기피제가 필수다. 배 부장은 “출국 전에는 질병관리청과 해외감염병 사이트 등을 통해 해외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영문 처방 내역서와 진단서를 준비해야 한다”며 “여행일 수에 여유분 2~3일분을 더 챙기고, 냉장이 필요한 약은 보냉 가방을 활용해 약품 변질을 막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톡! 한방] 50세 전후 여성들이 겪는 통증, 주 원인은 ‘갱년기’
온몸이 몸살이 난 것처럼 아프다, 뼈마디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 잘 때 종아리에 쥐가 나서 깨곤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굳어 있다가 움직이면 좀 나아진다, 우연히 부딪쳐서 다쳤는데 그 이후 그 부위 관절 통증이 심해졌다, 이유 모를 두통이 심해져서 잘 낫지 않는다, 원래 조금 불편했던 목이나 허리 통증이 더 심해졌다…. 50세 전후 여성들이 겪는 이들 통증의 진짜 원인은 ‘갱년기’이다. 한방에서 갱년기는 간과 신이 허해지는 시기이다. 간과 신은 여자 몸에 물을 대준다. 몸의 음혈이 부족해지는 것이 기전인데 이 음혈이란 윤기있게 해주는 물질을 의미한다. 음혈이 부족해지면서 피부와 생식기가 건조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관절 윤활 물질이 부족해지고 뼈와 연골이 약해지며 근력이 부족해진다. 그러면 허열이 뜨면서 염증반응도 더 생기게 된다. 위로 열이 뭉치고 순환이 안 되면서 목과 어깨가 심하게 굳어 아플 수 있고 무릎 발 등이 냉하고 약해져서 더 아플 수 있다. 또한 갱년기 정서상 불안정으로 통증 예민도가 심해질 수 있다. 갱년기 복부 비만으로 인해서 척추 밸런스가 안 좋아지면서 허리와 골반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무릎이나 발 하체가 몸무게 하중을 받아서 더 통증이 심해진다. 이처럼 갱년기 통증은 단순히 외부적인 원인으로 인한 게 아니라 내부적 문제이므로 음혈을 보강하고 상열하한을 개선하며 간신을 보하는 갱년기 약이 효과가 좋다. 각각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인삼양영탕, 이진탕합사물탕가미, 소요산, 가미소요산, 보음사화탕 등 간신을 보하는 약 중 선택해서 처방하고 녹용을 함께 넣어서 달이면 더 효과적이다. 녹용은 갱년기 통증에 좋은 대표적인 약재로, 갱년기 음혈을 보하는데 콜라겐, 글루코사민 등 뼈와 관절에 좋은 물질들이 자연적으로 많이 들어가 있어서 갱년기 통증에 좋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근골 약한 갱년기 여성이라면 더 효과를 볼 수 있다. 자하거(태반)도 기본적인 갱년기 통증약에 함께 넣으면 효과가 좋으며 소양인이라면 더 좋다. 공진단 또한 당귀 산수유 녹용 모두 음혈을 보하고 간신에 좋은 약이며 사향이 스트레스와 정서불안에 좋으므로 병용해서 쓰면 좋다. 가장 효과적인 약침은 주로 태반약침이다. 태반성분은 본래 인대를 강화시켜주는 작용이 있는데 약해진 관절 혈자리에 직접 놓게 되면 효과가 좋다. 그 외 호두약침, 영지약침, 연어성분약침 등을 써서 치료하면 약해진 관절 보강에 도움이 된다. 생활 속에선 아픈 부위를 따뜻하게 해서 순환을 돕는 것이 좋으므로 가벼운 탕 목욕,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필요하다. 식단은 뼈를 튼튼하게 하면서 소화가 잘 되는 식단이 좋으며 염증을 유발하고 복부비만을 조장하는 당분이 높은 식단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박세정 더블유한의원 원장
부산백병원 ‘이중 풍선 소장 내시경’ 도입
부산백병원은 소장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한번에 가능한 ‘이중 풍선 소장 내시경’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크롬병 등의 치료를 위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 했던 부울경 환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풍선 소장 내시경은 내시경과 보조관에 각각 풍선을 장착해 소장을 단계적으로 당기며 깊숙이 진입하는 방식으로, 소장 병변의 조직검사, 소장 궤양 및 출혈 내시경적 지혈, 소장 협착 풍선 확장술, 캡슐내시경을 비롯한 소장 이물질 제거 등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부산백병원 이홍섭 (사진)소화기내과 교수는 “소장은 오랫동안 ‘진단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지만, 이중 풍선 소장 내시경 등의 도입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캡슐 내시경으로 병변 위치를 먼저 파악한 뒤 소장 내시경으로 정밀 치료를 시행하는 단계적 접근 전략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 마이크라 무선 심박동기 시술 100례
고신대병원은 마이크라 무선 심박동기 시술 100례를 달성(사진)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이크라는 기존 심박동기와 달리 가슴을 절개하거나 리드를 삽입하지 않고,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 내부에 직접 삽입하는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다. 절개 부위와 리드가 없어 감염 위험이 낮으며,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시술을 주도하고 있는 임성일 심장내과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서 세계적인 심장 분야 석학들과 함께 연구를 수행한 부정맥 치료 전문가로, 최신 치료 트렌드와 수술 기법을 임상 현장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병원은 이번 100례 달성을 두고 “시술의 안전성과 안정적인 치료 성과를 지속적으로 쌓아온 결실”이라고 평했으며 “최신 의료기술을 적극 도입해 부정맥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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