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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합창단, 첫 부산콘서트홀서 대작 ‘전쟁 레퀴엠’ 초연
부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잇따른다.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한 가족 뮤지컬부터 부산에서 초연되는 전쟁 반대의 대규모 반전 합창곡이 예정돼 있다.
26일 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부산시립합창단의 제200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는 부산시립합창단의 첫 부산콘서트홀 공연이다.
이번 200번째 정기연주회에선 벤저민 브리튼의 대작 ‘전쟁 레퀴엠’이 공연된다. 부산에서 전쟁 레퀴엠이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혼성합창과 소년소녀합창, 대규모 오케스트라, 3인의 독창자와 실내악이 결합되는 방대한 구성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은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강렬한 반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애초 해당 곡이 1962년 5월 30일 초연된 장소도 제2차 세계대전 폭격으로 파괴됐다가 재건된 영국 코벤트리 대성당이었다.
지휘는 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이기선이 맡는다. 또한 전국 시립예술단 가운데 1972년 최초로 설립된 부산시립합창단과 더불어 광주·대구시립합창단이 정교하고 섬세한 합창 울림을 더한다. 또한 부산시립교향악단,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소프라노 박미자, 테너 김세일, 바리톤 이광근이 함께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규모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를 통해 단순한 제200회 정기연주회 기념 공연을 넘어 오늘날 전쟁과 갈등이 지속되는 시대에 던지는 예술적 질문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티켓 가격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나 전화(051-607-6000)로 가능하다.
이어서 오는 30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전통 설화 ‘콩쥐 팥쥐’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 선보여진다.
아빠와 단둘이 살아가는 ‘하나’가 어느 날, 살아 움직이는 인형들과 함께 콩쥐와 팥쥐 이야기를 따라가는 모습을 이야기한다. 가족의 사랑과 위로, 성장의 의미를 섬세하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들 손에서 피어나는 다채로운 음악과 노래, 춤이 어우러져 무대 몰입을 강화할 계획이며,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까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3000원으로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나 전화(051-607-6000)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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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5월 28일(음 4월 12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친구에게 흠 잡힐 행동을 하지 말 것. 두고두고 기억될 수. 84년생 깔끔한 일의 마무리로 주위의 시선을 받을 듯. 72년생 폼 나는 일만 찾다가는 답답한 마음만 가득할 뿐. 60년생 기분에 휩쓸려 능력 밖의 일까지 하지 않도록. 48년생 이동수가 보이니 조심하여 움직여라. 36년생 자아 성찰, 자기를 돌아보는데 좋은 하루.
금전-△ 애정-X 건강-△
소
97년생 올바른 행동을 해도 내 뜻과 상관없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음을. 85년생 다양함과 유연함으로 능력을 배로 발휘할 듯. 73년생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욕심을 조절해야. 61년생 상승세로 전환되니 근심이 풀어질 듯. 49년생 보수적인 입장을 지키는 것도 필요. 37년생 분실 수가 있으니 물건을 잘 챙겨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열심히 움직인데 비하여 성과는 다소 저조. 86년생 시시비비, 정당성을 가릴 일이 동반. 74년생 원치 않은 선택이 걸림돌이 되더라도 받아들이는 것이. 62년생 대체로 명예 운, 부부 운이 좋은 편. 50년생 괜한 의심은 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도 좋을 듯. 38년생 먹을 복 가득하고 남에게서 도움받을 일도 따른다.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자유롭고 적극적인 활동이 빛을 발하는 날. 87년생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성급한 행동은 자제해야. 75년생 하나라도 남과 다르게 하려고 애쓰면 결과가 나타난다. 63년생 활발하게 활동하고 웃을 일이 생길 듯. 51년생 건강상의 불균형을 잘 체크할 것. 39년생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일상생활에 활력을 얻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능력을 인정받으니 일이 더 즐거워진다. 88년생 경쟁보다는 상부상조하는 협동이 필요한 때. 76년생 평소 가지 않던 곳을 갈 일이. 만족을 느끼기는 어려울 듯. 64년생 손해가 없으면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이. 52년생 주변의 일을 정리, 정돈하는 시기로 삼아야 할 듯. 40년생 한다고 한 일이 지출만 따를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잠시 동안의 즐거움을 위해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도록. 89년생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가 이어지는 양상. 77년생 일이 닥치고서야 성급히 처리하는 양상. 65년생 어차피 나갈 운이다. 아까워하지 마라. 53년생 현실적인 계획을 이루어 보는 하루가. 41년생 어려운 일이라도 쉽게 생각하면 해답이 있다.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갑작스런 인연으로 새로운 일을 하게 될 수도. 90년생 아쉬운 사람이 먼저 나서니 자의로 일을 만드는 형국. 78년생 눈을 떠야 별을 볼 수 있는 법. 투자를 해야만 성과가 있다. 66년생 대인 관계가 내 뜻대로 잘 이루어질 듯. 54년생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는 것이 길. 42년생 사적인 즐거움으로 시간가는 줄 모를 듯.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계획을 신속히 실천해야. 머뭇거리면 허사가 될 수도. 91년생 차별화만이 살 길. 평범한 것을 뒤집어 생각함이. 79년생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한 템포 느긋하게. 67년생 주위 분위기를 잘 주도하여라. 55년생 외부적 요인보다 내부적 요인에서 실마리를 풀어야. 43년생 소모적인 일로 신경을 쓸 수도.
금전-X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버릴 것은 버려야 더 좋은 것이 생긴다. 92년생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하기에는 다소 힘이 드는 날. 80년생 자신의 경력에 흠이 될 만한 부분이 있는지 되돌아봄이. 68년생 계획에 없던 일로 움직일 수도 있으니 여유있게 대비를. 56년생 손실 수가 있으니 안팎으로 단속을 잘하여라. 44년생 타인의 권유를 받아들여라.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정보에 어두우면 손해를 보게 된다. 93년생 조금만 더 겸손하면 덕이 절로 쌓인다. 81년생 세상 만물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69년생 결과가 구체화되기까지는 시간을 두고 이루어질 듯. 57년생 생각이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우칠 수 있으니 신중을. 45년생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에 위로를 얻을 듯.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94년생 활동적인 하루. 지출은 있어도 더 좋은 일이 생길 듯. 82년생 투자계획을 짜보아라. 계획 속에 즐거움이. 70년생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58년생 기존의 시행착오 속에서 성공의 인자를 가려본다. 46년생 주변 상황이 어렵게 진행될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새로운 사람과 만남을 가질 일이 생길 수도. 95년생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날. 83년생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는 끝까지 믿어 주어라. 71년생 하나의 일이 해결되면 다른 일이 또 생길 듯. 59년생 길운이다. 일이 원활히 성취될 듯. 47년생 자연스러운 몸의 균형을 찾아야 건강에 도움이.
금전-△ 애정-△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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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를 초대하는가” 초량 ‘녀성상’이 던진 질문
지난 25일 오후 4시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골목 안 ‘낭만시간연구소’에서 김경화 초대전 ‘초량: 녀성상’과 연계한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다. 주택을 개조한 작은 전시장 앞 골목에는 50~60명가량의 관객이 담벼락을 따라 빽빽이 앉았고,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모니터 중계를 통해 이야기를 들었다. 열악한 조건이었지만, 골목은 끝까지 자리를 지킨 청중들로 묘한 집중의 공간이 됐다. 경성대 글로컬문화학부 이수진 교수가 진행한 대화에서 김경화 작가는 자신의 작업이 어디서 출발해 왔는지, 왜 이번 전시에서 초량의 여성들을 불러내게 됐는지 차분히 설명했다.
김경화는 작업의 출발점을 ‘일상’이라고 말했다. 졸업 뒤 곧장 개인 작업에 들어가기보다 작업실을 꾸리고 지역에서 활동하며 예술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지점을 오래 탐색해 왔다는 것이다. 중앙동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에 자리 잡은 뒤에는 그 관심이 더 분명해졌다. 그는 “내가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내 눈에 보이는 일상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낼 것인가를 질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작업에 버려진 한복, 이불, 폐지, 자개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누군가의 삶을 통과한 물건들을 통해 노동과 시간, 기억의 흔적을 다시 불러내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 ‘초량: 녀성상’은 낭만시간연구소 개관 2주년을 기념한 초대전이다. 김경화는 2주년을 ‘생일’로 읽었고, 생일상은 초대받는 사람이 있어야 차려진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초량이라는 지역의 역사와 기억 속에서 여섯 명의 여성을 불러온 이유다. ‘변홍례 마리아’는 그중 한 명이다. 1931년 초량정에서 일본 철도 관사 일을 하다 의문의 죽음을 당한 그는 식민지 시대의 여성 하녀였다는 이유로 끝내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 작가는 그 억울함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피난 시절부터 초량을 살아온 ‘초량아지매’,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텍사스 거리의 이주 여성들, 구봉산과 당집의 할매, 그리고 오늘날을 상징하는 낭만시간연구소를 운영하는 두 여성 기획자(김민서, 여수현)를 상 위에 초대했다.
전시장에 놓인 ‘둥근 밥상’은 위계 없이 둘러앉을 수 있는 구조라는 것도 의미심장했다. 김경화는 이 형식이 초량이 품어온 피난과 이주의 기억, 서로 자리를 내어주며 살아온 공동체의 감각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 전시가 묻는 질문도 분명하다. 우리는 지금 누구를 초대하고, 누구를 여전히 배제하고 있는가.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자개 작업의 확장이다. 김경화는 오래된 자개농을 해체하고 재구성해 왔지만, 이번에는 자개 자체를 새로 구축하는 단계로 나아갔다. 2021년부터 매축지의 자개장 장인 작업실을 오가며 협업한 결과다. 그는 “그냥 농으로는 안 된다”는 장인의 말에 따라 아교부터 새로 시작해 판 자체를 다시 만들었다고 했다. 자개농에는 수많은 장인의 노동과 기술이 들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쉽게 버려지는 현실이 늘 안타까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시장 안쪽의 ‘그녀들’ 시리즈는 이런 문제의식을 더 선명하게 드러낸다. 작가는 자개장 제작을 남성 중심의 노동으로만 생각해 왔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여성들이 섬세한 공정에 참여해 왔다는 사실을 작업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자개장 속에서 주체적으로 노동하고 움직이는 여성의 이미지를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이번 시리즈로 이어졌다. 김경화에게 여성은 단지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초대받지 못했던 존재들을 상징한다. 그의 말처럼 ‘초량:녀성상’은 버려진 자개농과 잊힌 여성의 기억을 다시 식탁 위에 올려놓는 전시였다.
한편 전시장에는 구봉산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초량의 물길을 상징하는 물방울 설치 작업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31일까지 이어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전시장이 좁아서 네이버로 예약 후 관람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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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부산비엔날레, 규모 줄이고 밀도 높인다
2026부산비엔날레가 개막을 90여 일 앞두고 참여 작가와 전시 구성의 윤곽을 공개했다. 작가 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 전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서사 구조로 설계하는 실험적 시도가 예고되며, 형식과 경험 모두에서 변화를 꾀한 비엔날레가 될 전망이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오는 8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65일간 열리는 2026 부산비엔날레에 23개국 44팀(4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국 작가는 강서경, 김성은, 듀킴, 류성실, 민중가요 저장소, 박현성, 백현주, 이동근, 임민욱, 전소정, 조은지 등 11팀(명)이다. 현재 추가 협의 중인 5~7팀을 포함하더라도 전체 참여 규모는 최대 51팀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역대 최소 규모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축소는 단순한 규모 조정이 아니라 전시 방식의 전환과 맞물린다. 조직위는 작가 수를 줄이는 대신 전시장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서사 구조’로 작동하도록 구성해, 관람 동선과 공간 경험을 하나의 작품처럼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부산비엔날레의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으로, 에블린 사이먼스와 아말 칼라프가 공동 전시감독을 맡았다. 전시는 서로 다른 목소리와 리듬이 중첩되는 다성적 구조를 바탕으로, 합의와 조화보다는 차이와 긴장,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공명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두 감독은 “관람객이 속도를 늦추고 함께 머무르며 서로의 존재를 감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위로와 저항, 연대의 감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부산현대미술관(사하구), 스페이스 원지(영도구), 옛 부산남고(영도구) 등 세 곳에서 펼쳐진다. 조직위는 이 세 공간을 단순한 전시장 구분이 아닌 ‘세 개의 악장’으로 설정했다. 각 장소는 고유한 장소성과 리듬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전시 층위를 형성하며, 도시 전반에 하나의 집단적 울림을 만들어낸다.
1악장인 부산현대미술관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생태적 경계를 배경으로 돌봄과 재생, 새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실천을 조명한다. 2악장 스페이스 원지는 항만의 시간성과 바다의 저주파적 감각을 바탕으로 노동, 이동, 저항의 서사를 호출하며, 수중적 상상력을 확장한다. 3악장인 옛 부산남고는 올해 비워진 공간을 활용해 배움과 교육, 아직 형성되지 않은 미래를 사유하는 ‘리허설의 장’으로 전환된다.
참여 작가 구성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이번 비엔날레는 사운드, 음악, 퍼포먼스 등 ‘집합적 실천’(Collective Practice)을 중심에 둔 작가 비중을 크게 늘렸다. 전통적인 시각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라이브 퍼포먼스와 클럽 문화, 공동의 리듬과 신체 움직임을 통해 관람객이 전시에 직접 개입하고 체험하는 방식이 강조된다. 미술과 음악, 안무, DJ 문화, 사회적 실천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작업들이 전시장 안팎에서 유기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조직위는 향후 최종 참여 작가 명단 확정과 함께 퍼포먼스, 사운드 프로젝트, 아티스트 토크 등 세부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라이브 퍼포먼스와 음악 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동안 공간 내부와 외부를 넘나들며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부산비엔날레에는 울트라-레드, 에릭 보들레르, 티안주오 첸, 타이 샤니, 카말라 이브라힘 이스하그 등 다양한 국제 작가들이 참여해 다층적인 ‘합창’을 구성한다.
※다음은 2026 부산비엔날레 참여 작가(가나다 순)이다.
△강서경 △겔리 모라토 로레도 △김성은 △나타샤 톤테이 △듀킴 △라라 외겔 △랄라 루크 △루이스 호키 △류성실 △모 셋 △ 미라 만 △민중가요 저장소 △박현성 △백현주 △벤지 라 △브라힘 탈 △슈앙 리 △앨리슨 응우옌 △야잔 칼릴리 △얀찬호롤 에르데네바야르 △어슐러 K. 르 귄 △에릭 보들레르 △울트라-레드 △우미 이시하라 △은키시 △이동근 △임민욱 △자흐라 말카니 △전소정 △조슈아 세라핀 △조아르 송쿠야 △조은지 △조타 몽바사 △줄리안 아브라함 ‘토가르’ △줄리앙 크뤼제 △카말라 이브라힘 이스하그 △타낫 티라다콘 △타이 샤니 △티안주오 첸 △톰 할렛 △파티마 칼림 칸 △R.I.P. 제르메인 △5D(쌔미리, 마크 로우, 사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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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제작 다큐 영화 ‘나무의 노래’, 뉴욕 페스티벌 3관왕 쾌거
지역 방송사에서 제작한 영화가 해외 영화제에서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27일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에 따르면 KNN이 제작하고 최작 기획이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 영화 ‘나무의 노래’가 ‘2026 뉴욕 페스티벌 TV & 필름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필름 부문 장편 다큐멘터리 금상과 다큐멘터리 부문 자연·야생 금상, 다큐멘터리 부문 환경·생태 은상을 수상했다. 1957년 제정된 ‘뉴욕 페스티벌 TV & 필름 어워즈’는 매년 전 세계 언론과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권위 있는 국제 시상식이다.
이 작품은 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숲속에서 그 나무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 여성의 여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다. 나무를 단순한 자연의 배경이 아닌, 인간의 삶과 시간, 기억을 함께 품은 생명의 존재로 바라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시적인 영상 언어와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냈다.
환경 다큐멘터리의 거장 진재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작사가 김이나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작품에 따뜻한 울림을 더했다. 또한 영화 ‘기생충’의 영문 번역으로 잘 알려진 달시 파켓이 영문 번역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정식 개봉 전 진행된 국내 시사회에서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관객들은 “제대로 숨을 쉰 느낌”, “스크린이 아니라 영혼이 닦이는 시간” 등의 호평을 남겼다. 경고와 죄책감을 앞세우는 기존 환경 다큐멘터리와 달리, 자연을 향한 감사와 자발적 실천의 감각을 일깨운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영화는 나무와 대화하는 한 여인을 통해 우리가 자연과 연결되어 있음을 침묵으로 전하는 한편 기후위기로 비명을 지르는 나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지금 얼마나 자연과 분리된 삶을 살고 있는지 알려주고자 했다”며 “이 영화는 지금이라도 바쁜 일상 중 잠시 귀를 열고 자연의 소리를 들어 보라는 초대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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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박’에서 ‘밖’으로, 20년의 시간을 가로지르다
부산대 무용학과 박은화(부산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 명예교수와 그의 석사과정 제자였던 박재현(경희댄스시어터 대표)이 펼치는 ‘박&박’ 즉흥 공연이 20년 만에 다시 성사됐다. 경희댄스시어터가 28~29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백양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이는 ‘밖’으로, 두 사람은 공동 안무와 함께 솔로·듀오 등으로 무대에 오른다.
박재현 안무가는 “대학원 시절이니 벌써 20년 전이다. 지금 제 나이가 당시 박 교수님 연배라는 점도 흥미롭다”며 “이번 작업은 제게 자극이자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은화 명예교수는 “정년 이후에도 제자가 불러줘 감사하다”며 “작품에서는 서로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새로운 무용수를 만나는 것도 좋았고,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처음 즉흥 공연을 선보인 것은 2006년 부산대 예술대 무용 연습실이었다. 20년 만의 재회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박 대표는 “당시와 지금의 몸과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박&박’이 ‘밖’이 되었을 때 드러나는 몸의 충동과 인식, 그리고 경계를 넘어서는 존재를 탐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은 졸업 후 현대무용단 자유에서 활동한 뒤 엠 노트, 줄라이무용단을 거쳐 2016년 경희댄스시어터를 창단했다. 이번 작품은 70분, 4장 구성으로 박은화, 박광호, 방영미, 서정애, 이유정, 김현정, 이제형, 김건, 김근영, 박재현 등 10명의 무용수가 참여한다.
작품은 ‘밖’을 타자의 시선으로 설정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과 긴장을 넘어서는 몸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박 대표는 “이번 작업을 통해 제가 의외로 정적이고, 교수님은 동적인 성향이라는 점도 확인했다”며 “초반에는 서로 다른 방식에 무용수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합일점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배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무에 정답은 없지만, 믿을 수 있는 동료와 함께 질문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음악은 가야금 연주자 최경철과 출연 무용수 박광호가 맡아 국악과 현대무용의 결합을 시도했다. 전석 2만 원. 문의 010-4165-7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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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의 화려한 귀환, 두 가지 색깔로 부산 찾는다
광복 이전 한국 연극사상 최다 관객을 기록한 ‘홍도’가 두 가지 버전으로 부산을 찾는다. 음악창작극으로 변주를 시도한 ‘홍도’에 이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화류비련극 ‘홍도’가 연달아 무대에 오른다.
27일 아르떼 예술단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후 7시 부산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음악창작극 ‘홍도’가 공연된다. 1936년 임선규 작가가 쓴 희곡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원작으로 당시 동양극장에서 상연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빠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의 희생과 비극을 그린 이 신파극은 광복 이전까지 14차례나 재공연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대중에게는 ‘홍도야 울지마라’ 또는 ‘홍도’라는 제목으로 더욱 친숙하다.
이번 공연은 원작을 음악극으로 재해석한 무대다. 극단 이루마의 대표이자 대한민국 연극제 대통령상 수상 경력이 있는 이정유가 연출을 맡았다. 극의 해설과 분위기 조성을 담당하는 변사에는 배우 박찬영이 낙점됐으며, 주인공 홍도 역은 배우 이경진이 맡는다.
음악극답게 구성도 탄탄하다. 소프라노 강성진·이유빈, 바리톤 이태영, 테너 이태흠 등이 무대에 오르며, 목포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전희범의 지휘 아래 아르떼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공연 중에는 ‘홍도야 울지마라’, ‘사의 찬미’, ‘목포의 눈물’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이 연주되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음악창작극의 뒤를 이어 고선웅 연출의 화류비련극 ‘홍도’가 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된다. 원작을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이 작품은 초연 이후 예술의전당 예술대상과 동아연극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연극 최초로 UAE 국립극장에 공식 초청되는 등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두 명의 홍도를 만날 수 있다. 12일 공연에는 드라마 ‘검은 태양’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하선이, 13일 공연에는 초연 당시 애절한 순정 연기를 펼쳤던 배우 예지원이 출연한다. 또한 중견 배우 정보석이 광호 부친 역할을 맡고, 홍의준·견민성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을 맞춘다.
공연 시간은 12일(금) 오후 7시 30분, 13일(토) 오후 3시이며 러닝타임은 100분이다.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이다. 13일 기준으로 두 회차 모두 잔여 좌석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51-607-60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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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서 펼쳐지는 종합예술…28일 ‘부산예총 갈매랑축제’ 개막
부산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가 열린다.
27일 (사)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부산예총)에 따르면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잔디광장에서 ‘2026 부산예총 갈매랑축제 <하이커넥트(Hi-Connect)>’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성악 앙상블을 비롯해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참여형 종합예술축제다.
축제의 백미는 가수 강민수를 비롯해 3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하는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다.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 다솜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주말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31일에는 부산국제무용제 협력 공연과 생활공연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부산예총 홈페이지(www.artpusan.or.kr)나 전화(051-631-137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예총 관계자는 “이번 갈매랑축제는 예술과 시민이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장”이라며, “공연과 체험,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현장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