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명란 한 스푼 더한 ‘네오미식’
‘생각하는 묵고재비’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묵고재비’라는 단어를 알고 있다면 바로 눈치챌 것 같고, 이 단어를 들은 적이 없다면 답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경상도에선 ‘묵고재비’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가 꽤 있었다. 그때는 이 단어가 살짝 놀리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하는 묵고재비’라는 말에는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상지건축의 인문학 아카데미와 부산 기업 덕화명란이 함께 ‘생각하는 묵고재비’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생각하는 묵고재비’의 시작은 덕화명란이다. 덕화명란은 음식과 세상의 관계를 고민하며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묵고재비’라 명명하고, 이러한 관점을 ‘네오미식’이라는 개념으로 제안했다. 부산에서 11년째 인문학 아카데미를 활발하게 진행 중인 상지건축이 함께 하며 ‘덕화 미식 아카데미-네오미식’이라는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이다.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을 넘어, 식재료의 환경적 배경과 생산자, 역사와 문화까지 함께 고려하며 음식을 선택하는 태도를 살펴보게 된다. 최근 ‘흑백요리사’ ‘냉장고를 부탁해’ 등 미디어를 통해 셰프와 미식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맛 중심의 소비문화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네오미식은 음식이 우리 사회와 어떤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소비되는지 살펴보고, 보다 지속가능한 미식 문화를 제안하고자 한다.아카데미는 작가, 셰프,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가 참여해 음식과 사회를 연결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첫 강의는 팟캐스트 ‘여둘톡’으로 알려진 작가 김하나와 황선우가 참여하는 오프닝 토크 ‘생각하는 묵고재비’로 시작된다. 두 작가는 맛있는 것을 먹는 즐거움을 넘어 ‘생각하며 먹는 삶’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이후 정다정 기획자(농부시장 마르쉐)와 백가영 대표(식문화 플랫폼 벗밭)가 도시에서 생산과 식탁을 연결하는 실험을 소개하는 ‘도시의 리틀포레스트’, 와타나베 메구미 대표(일본 슬로푸드 협회)가 세계적인 슬로푸드·슬로피쉬 운동의 흐름을 설명하는 강연이 이어진다. 또한 김태윤 셰프, 장민영 대표(지속가능미식연구소 아워플래닛)는 책 <제3의 식탁>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식의 방향을 다시 살펴볼 예정이다.이 밖에도 권두현 교수(연세대학교 비교사회문화연구소)와 권명아 교수(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젠더어펙트연구소)가 철학과 사회 이론을 통해 음식과 생태의 관계를 탐구하고, 신샛별 문학평론가는 작가 박완서의 작품을 통해 ‘먹는 인간’의 의미를 읽어낸다.마지막 회차는 영화와 식탁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참가자들은 영화 ‘바베트의 만찬’을 함께 관람한 후 김현수 대표(부산 독립영화관 모퉁이극장), 장종수 대표(덕화명란), 이규진 셰프(레스토랑 램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영화 속에서 음식이 예술과 신앙, 환대의 언어가 되는 순간과 영화에 등장하는 음식에 관한 대화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박민영 대표(케이터링 소반봄)가 네오미식의 관점으로 준비한 식탁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은 함께 미식을 즐긴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나눈 생각을 모아 온라인 앤솔로지(여러 글을 모아 엮은 작품집) 형태로 기록할 예정이다.덕화명란 장종수 대표는 “생각하며 먹는 사람, 즉 ‘생각하는 묵고재비’가 더 많아질수록 사회 역시 조금 더 평화롭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아카데미가 음식과 삶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행사는 5월부터 12월까지 월 1~2회 토요일 진행되며, 대부분의 강의는 부산 중구 상지건축 대강의실에서 열린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진행된다. 5월 2일 첫 행사가 열리며 현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덕화명란 SNS와 상지인문학아카데미 홈페이지(www.archsangji.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51-260-8863, 051-240-1526.
"약이나 수술보다 습관을 바꿔 예방 치료하자"
약이나 수술에 의존하기 보다는 생활습관을 개선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자는 개념이 ‘생활습관의학’이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만성질환은 물론 심장병 뇌경색 등의 급성질환도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최명섭 과장은 “예방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질병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강수명이 중요한 시대다. 그런 상황에서 생활습관의학은 누구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이다”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그동안 하버드의대 생활의학연구소와 생활습관의학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학술교류를 해 왔으며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라이프 스타일 의학 교육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 과장과 노화와 면역, 염증관리, 그리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인가, 관리 가능한 영역인가. “노화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과정이다. 다만 최근 의학에서는 노화 자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속도와 양상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영역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대수명과 건강수명과의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노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면역력이 장수의 핵심 요소로 언급되는데, ‘건강한 면역 상태’란 무엇인가. “면역은 단순히 감염을 막는 기능을 넘어, 우리 몸의 항상성과 노화 과정 전반에 관여하는 중요한 생체 방어 시스템이다. 건강한 면역 상태란 무조건 면역 반응이 높은 상태가 아니라, 외부 병원체에는 적절히 대응하면서도 불필요한 염증이나 과도한 면역 반응은 억제되는 균형 잡힌 상태를 의미한다.” -면역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각각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면역 상태는 하나의 검사로 단정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여러 지표를 참고해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최근에 자주 활용되는 검사로 NK세포(자연살해세포) 활성도 검사, 비타민 D, 아연 등의 영양 상태 평가가 있다. NK세포는 우리 몸에서 바이러스 감염이나 비정상 세포를 감시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로, 활성도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면역 상태를 참고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D와 아연은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결핍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면역과 관련해 영양소의 역할은. “영양소는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지만, 특정 영양소 하나로 면역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다양한 식품을 통한 균형 잡힌 식사가 가장 우선이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나. “임상에서 면역을 높이기 위해 보조적으로 활용되는 처방들이 있는데 싸이모신 알파와 이뮤코텔 주사 등이다. 싸이모신 알파는 흉선에서 유래한 펩타이드로, 면역 반응 조절에 관여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뮤코텔 주사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일부 적응증에서 보조적으로 활용되는 면역요법 주사다. 고용량 비타민C 요법과 글루타치온 복용도 도움이 된다.” -만성 염증이 노화를 앞당기는 이유는. “우리 몸에서 미세한 염증 상태가 지속되면 세포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면역 체계의 균형이 깨지면 이른바 ‘면역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그 결과 심혈관질환, 당뇨, 암과 같은 다양한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화 과정에서는 뚜렷한 증상 없이 이러한 염증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한 질환 치료를 넘어 염증과 면역 상태를 함께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일상에서 만성 염증을 줄이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규칙적인 수면, 꾸준한 신체활동, 그리고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다.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포함해 아연, 비타민 D, 프로바이오틱스, 베타글루칸 등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만성 저등급 염증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LDL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과 같은 주요 위험인자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수 관점에서 정기검진과 함께 추가로 시행해 볼 수 있는 평가는 어떤 것들이 있나. “정기검진은 주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하지만, 장수 관점에서는 개인의 연령,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반영한 맞춤형 추가 평가가 중요하다. 특히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도 피로감이나 컨디션 저하를 느끼거나, 치매·파킨슨병·뇌졸중·당뇨병과 같은 노인성 질환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염증, 대사, 혈관 상태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예방적 관리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가 가능하나. “가능하다. 생활의학의 핵심도 결국 식사, 운동, 수면, 금연 같은 행동 변화가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실제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근본적인 위험은 남는다.” -최근 미라셀 스마트엠셀 시스템을 새로 도입했다고 하는데. “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세포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자가 유래 성분을 활용한 다양한 접근이 연구되고 있고, 일부 의료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인 ‘미라셀 스마트엠셀’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항노화, 면역력 강화, 간기능 개선, 피로 회복 등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위한 보조적 방법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환자 본인의 말초혈액에서 세포 성분을 분리·농축한 후 배양 과정없이 정맥으로 주입하는 방식이다. 적용 대상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젊어지는 이야기] 피부라는 장기
피부는 단순히 신체를 싸고 있는 포장이 아니라 몸 전체의 여러 기관들과 복잡한 생물학적 상호작용을 하는 대단히 중요한 기관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면적이 가장 넓다)인 피부는 노화의 관점에서 볼 때 전신 노화의 진행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이면서 때로 노화를 가속시키기도 하고, 느리게도 하는 주체로 작용한다. 인체가 외부와 맞닿아 있는 장기가 피부이므로, 피부는 신체 내부의 노화 진행 상태를 시각적, 조직학적으로 가장 먼저 보여주게 된다. 나이가 들면 체내 대사 저하와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 몸은 최종당화산물(AGEs)이라고 하는 물질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 물질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교차 결합을 일으킨다. 이는 피부 탄력 저하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전신적인 당화와 심혈관계 노화 상태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인체 내부 상태를 알 수 있는 일종의 신호등)이다. 최근 연구들은 피부가 단순히 노화의 결과를 겪는 것을 넘어서, 전신의 노화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SASP(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 라고 하는 현상은 자외선에 의한 손상 등으로 피부에 축적된 노화된 세포(senescent cells)들이 염증성 사이토카인들과 단백질분해효소 등 피부를 손상시키는 물질들을 계속 분비한다는 뜻이다. 피부 면적이 워낙 넓기 때문에 진피층과 표피층에서 발생한 만성적인 미세 염증과 SASP 물질들은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흘러가게 된다. 즉, 피부가 신체내 다른 장기들의 노화를 가속시키는 염증반응의 주요 발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피부는 그 자체가 거대한 내분비기관이기도 하고 면역기관이기도 하다. 피부가 얇아지고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에서 비타민D 합성이 감소하는데, 비타민D 결핍은 골다공증, 면역력 저하, 심혈관 질환 등 노화관련 질병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피부에는 랑게르한스 세포라는 면역세포가 있는데 이 세포의 숫자와 기능이 감퇴되면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노인에서 피부암 발생이 많아지고 외부 항원에 대한 적절한 방어와 복구가 되지 않는 것도 결국 줄어든 랑게르한스 세포 때문이다. 피부 가장 바깥 각질층 지방성분 구성이 변하고 수분 손실이 증가하면 장벽 역할이 떨어져 외부 유해 물질들이 쉽게 침투하여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 피부는 우리 인체 내부를 반영하는 ‘거울’이면서 만성 염증을 만들어 내는 발원지가 될 수도 있고, 인체를 보호하는 ‘최전선 장벽’이기도 한 매우 특이하고 중요한 핵심 장기다. 진피층을 보강하고 피부를 복원하는 치료들은 단순한 미용적 개선을 넘어 피부에서 시작될 수 있는 만성 염증을 줄이고, 피부의 기능적 젊음을 회복시켜 전신의 항노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크림을 잘 바르고 보습을 열심히 하는 작은 습관들이 피부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항노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드라멘터리 ‘사라진미’, 한국민영방송대상 대상 수상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혼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의 가치를 조명한 프로그램이 한국민영방송대상을 수상했다.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은 자사 드라멘터리 ‘사라진미- 겨울, 다시 봄’이 ‘2026 한국민영방송대상’에서 작품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라진미- 겨울, 다시 봄’은 지난해 11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해 12월 28일 14부작 여정을 마치고 종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방식을 결합한 드라멘터리로 전윤재 PD가 연출하고 한지원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라디오 프로그램 막내 작가 설(김민지 분)과 ‘유령 셰프’ 우수(고재현 분)가 미스터리한 맛의 기록을 따라 부산 기장과 경남 거제·남해 등지를 오가며 사라진 식재료의 비밀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특히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식재료의 가치를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으며, 심사 과정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 심사위원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혼합한 팩추얼 드라마 형식을 통해 사라져가는 식재료를 의미 있게 담아냈다”며 “지역성과 독창성, 대중성까지 고루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전윤재 PD는 “‘거제 씸벙게’, ‘기장 까시리’, ‘떡청각’처럼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급격히 줄어든 바다 생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사라져가는 지역의 맛과 기억을 너무 무겁지 않게 풀기 위해 우수와 설의 러브스토리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수상작인 ‘사라진미- 겨울, 다시 봄’은 15일 오후 5시 10분 SBS를 통해 전국에 재방송될 예정이다.
좋은삼선병원 “인공관절 수술환자와 함께 봄 나들이”
무릎인공관절 수술 환자와 의료진이 같이 걸으며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은성의료재단 좋은삼선병원은 정형외과 은일수 관절센터장이 환자들과 함께 ‘인공관절 수술환자 봄나들이’ 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좋은삼선병원의 무릎인공관절 수술 환자와 함께하는 나들이 행사는 올해가 두 번째이다. 지난 11일 좋은삼선병원 수술 환자와 의사·간호사·재활치료팀·영상팀 등 40명은 해운대 미포해변열차를 타고 송정역에 내려서 송정해변과 죽도공원을 걷는 힐링 나들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봄나들이에서 은 센터장 등 의료진은 회복 중이거나 일상으로 복귀한 환자들과 같이 걸으며 회복 상태, 재활 과정의 어려움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힐링 나들이를 마친 후 상품 퀴즈대회 등도 함께 즐겼다. 은 센터장은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이후 꾸준한 재활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라며 “환자분들과 직접 소통하며 회복 상태를 확인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4월 14일(음 2월 27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개인 발전에 힘써야. 84년생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하루. 72년생 가족이나 주변으로부터 인정받는 하루가 될 듯. 60년생 불필요한 경쟁은 삼가는 것이 좋을 듯. 48년생 자신도 모르게 불리한 일이 생기게 될 수도. 36년생 바깥 외출 시 물건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자신만의 매력을 찾는데 힘써야. 85년생 창의적인 자세로 일을 추진해야. 73년생 개성보다는 전체를 화합하는 마음을 가져야. 61년생 하겠다는 마음보다 주변의 상황을 기다리는 것이 유리할 듯. 49년생 기대 수준을 낮추면 내가 편해진다. 37년생 세상살이의 모범답안을 간구해 아랫사람에게 전수해 주어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성급한 행동으로 손해 보지 않도록 하라. 86년생 단순해 보일지 모르는 일에 답이 숨어있을 수도. 74년생 그동안 쌓은 공든 탑이 결실을 이룬다. 62년생 묵었던 문제나 고민이 잘 해결될 듯. 50년생 권위가 서고 품위를 유지하게 된다. 38년생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함이 건강을 지키는 법이니.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모처럼 스트레스를 풀 기회가 오니 재충전해야. 87년생 편안한 마음으로 일에 몰두해야. 75년생 근거 없는 주장에 쉽게 판단이 흐려질 수 있으니 주의. 63년생 성급하게 끝내지 말고 차근차근 일을 추진해야. 51년생 대화를 많이 하고 봉사를 많이 함이 좋을 듯. 39년생 가족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보여야 할 때.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듯. 88년생 시선이 집중되고 자랑할 일도 생긴다. 76년생 실질적인 일을 추진하기에는 부족하니 계획에 재검토를. 64년생 성공적이라고 자만하지 말고 빈틈이 있는지 재확인을. 52년생 대인 관계가 좋아지고 뜻이 잘 통하게 된다. 40년생 평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마음을 열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필요하니. 89년생 윗사람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 77년생 작은 기쁨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복이 문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65년생 귀인의 도움으로 일이 잘 성사될 듯. 53년생 솜씨는 서툴러도 결과는 만족할 만할 듯. 41년생 남의 말만 들어서는 안 된다.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전문지식을 쌓거나 내공을 키우는 시간으로 삼을 것. 90년생 활동성의 변화로 의식주의 발전이 올 듯. 78년생 완벽하게 준비한 후에 일을 진행할 것. 66년생 노력해도 잘 풀리지 않을 수 있으니 한걸음 쉬어 가길. 54년생 주위의 조언이나 도움이 힘이 되는 날. 42년생 집안의 중심에 쓸모없는 물건을 두지 말 것.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91년생 위기가 곧 기회, 실패 속에서 성공을 찾을 수도. 79년생 큰 노력 없이도 실속 있는 하루가 될 듯. 67년생 필요이상으로 힘들이지 마라. 내일을 생각해야. 55년생 지나친 형식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유동성을 갖는 것이. 43년생 자식이나 주변으로부터 받을 복 넘치는 하루.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친구의 도움으로 당면과제가 해결될 듯. 92년생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80년생 만약의 경우에도 자신이 선택한 일을 끝까지 책임져야. 68년생 안정된 모습이 주위의 부러움을 살수도. 56년생 구관이 명관이니 기존의 것을 아껴라. 44년생 힘든 일은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렸다가 해결할 것.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니 시련을 극복하면 내실은 튼튼. 93년생 남을 비판하지 말고 자신부터 문제가 있는지 살펴야. 81년생 존중과 배려는 당신의 이미지를 상승시킬 듯. 69년생 사소한 시비로 피곤한 하루. 57년생 세월이 변하고 환경이 바뀌어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듯. 45년생 물심양면으로 기분 좋은 하루.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마음이 들뜨기 쉬우니 안정감을 찾는 것이 우선. 94년생 잘 나갈 때 항상 어려움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82년생 만성피로에 하루가 힘겹게 지나갈 수도. 70년생 쓸데없는 지출이 예상되니 자제를 하는 것이. 58년생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듯. 46년생 건강에 적신호가 올 수 있으니 주의 .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모든 고민의 실마리는 스스로의 마음속에 있는 것. 95년생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정직과 신뢰가 우선이 되어야. 83년생 이미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71년생 생각지 못한 사교모임에 응할 일이. 59년생 벌려놓은 일에 마무리가 안 되어 힘들 수도. 47년생 정리할 일은 빨리 하고 몸과 마음을 가벼이 하라. 금전-○ 애정-○ 건강-△
그린피스와 부산 출판사가 뭉쳤다
부산의 출판사 ‘곳간’의 대표이자 문학평론가인 김대성. 2년 전 김 대표는 다큐 영화를 찍는 감독이자 오랜 친구에게서 연락받는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제작한 다큐 촬영이 모두 끝났다는 소식이었다. 순간 그린피스가 영상과 공연을 통해 환경 메시지를 자주 전했지만 왜 문학과는 협업하지 않느냐는 의문이 들었다. 그 길로 김 대표는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를 찾아가 그린피스의 환경 메시지를 색다르게 전달할 수 있는 소설집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한다. 지역의 작은 출판사의 제안, 그것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영역이기에 그린피스에선 한편으론 어떻게 해야 할지 가늠할 수 없었고, 한편으론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직접 행동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주요 활동 방식으로 삼아 온 그린피스가 한국 문학과의 협업으로 기존 방식과 다른 결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소설이라는 틀을 통해 문제의식을 확장하는 시도이다. 이벤트적인 협업이 아니라 한국 문학과 어깨동무하며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피스 한국 사무소를 넘어 국제 본부까지 여러 번 논의를 한 끝에 부산 작은 출판사의 시도는 전진할 수 있었다. 김멜라, 김보영, 김숨, 박솔뫼, 정영선 등 중요 문학상을 휩쓸며 한국 소설계 중심에 서 있는 다섯 명의 작가를 먼저 선정했다. 소설집의 기획 의도로 “희박해지는 환경과 사라지는 생명체, 소수 민족과 언어, 삶터에서 흔적을 찾기 어려운 장소, 어느 사이에 사라진 감정과 마음, 더 이상 품지 않는 꿈과 희망을 다섯 소설가의 고유한 목소리를 통해 부르고 기록하는 작업”이라고 직접 기록했다. 기획자로서 김 대표는 작가들에겐 작품이 다다를 곳을 미리 정해두지 않았고, 소설에 대한 일체의 간섭도 하지 않았다. 그린피스 역시 작가를 존중해 그 어떤 제약을 두지 않았다. 덕분에 <한 사람에게>라는 앤솔로지 소설집이 탄생했다. 5명의 작가는 신기할 만큼 완전히 다른 색깔과 형식으로 단편 소설을 완성했다. 책 제목인 <한 사람에게>는 사라져가는 세계의 끝에서 다섯 명의 작가가 당신이라는 ‘한 사람’에게 편지를 띄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멜라의 ‘물 먹은 편지’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이가 강물에 휩쓸려 내려가며 남긴 마음을 글로 옮겨 썼다. 몸이 물결에 깎여나가며 점점 희미해져 가는 동안 그이가 남기는 유언이자 고백 같은 글들은 강렬하고 신비하다. 김보영이 쓴 ‘축제’는 상반신은 포유류, 하반신은 어류인 인어들이 번식을 위해 성지 아우라지로 향하는 험난한 순례를 다루고 있다. 한 종족이 멸종위기에 처한 상황 앞까지 우리를 이끌지만 그럼에도 뚜렷하게 남는 건 신성한 생명의 축제, 삶이 꽃처럼 피어나고 물처럼 어우러지는 순간, 낯선 이와 친근한 이가 하나 되는 기적을 보여준다. 김숨의 ‘이곳은 정류장이 아닙니다’는 한국 사회의 경계에 머무는 이주 노동자와 난민의 삶을 여러 버스 정류장을 배경으로 그려낸 시적 산문이다. 파편화되고 조각난 한국어로 표현된 그들의 이야기는 한국 사회에서 온전하게 편입되지 못하는 현실을 비춘다. 박솔뫼의 ‘까마귀에게’는 기후 변화로 커피가 귀해진 근미래 배경 속에서 고립된 생활을 이어가는 인물이 편지와 산책이라는 느린 행위를 통해 서로에게 닿으려는 과정을 세심하게 그리고 있다. 정영선은 ‘매축지 마을 수국 화분’은 일제강점기 때 매축되어 한국전쟁, 산업화 시대에 많은 이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 마을이 지도에서 지워지는 장소의 풍경을 기록하며 애도한다. 텅 비어가는 마을에 버려진 식물을 주유소 화단으로 옮겨 심으며 기억을 붙잡으려는 인물의 애씀은 사라질 생명과 기억을 구출하고 보존하는 행위지만 현실에서는 절도라는 범법 행위로 비난받는다. 부산 작가로서 부산의 익숙한 지명과 풍경이 등장해 부산 시민에겐 좀 더 강력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김 대표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 “문학이라는 가장 느리고도 내밀한 직접 행동을 통해, 사라지는 것을 생명의 터로 다시 불러들이는 손짓이 되길 바란다. 문학이 건네는 느리고도 오랜 연대가 허물어져 가는 행성 위에서 우리가 서로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질긴 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화 분야 추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65억 원 확보
위기의 국내 영화계를 되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10일 확정됐다. 해당 추경에서는 영화의 소비 증진과 영화산업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 665억 9000만 원이 포함됐다. 영화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 예산안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 사업에 가장 많은 예산(271억 원)이 추가됐다. 국민의 문화비 지원이 취지로 1매당 6000원의 할인이 지원되는 영화 티켓을 450만 장 배포할 예정이다. 영화 산업 생태계를 직접 지원하는 3개 사업에 대해서는 모두 384억 9000만 원이 배정됐다. 그중 대부분 예산인 260억 원이 중예산영화 제작 지원 사업에 투입됐다. 이 덕분에 순제작비 기준 20억~100억 원 미만 규모의 영화 18편에 대해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순제작비 100억~150억 원 미만 구간을 신설해 영화 2편에 대해 지원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독립예술영화 제작과 한국영화 첨단제작 분야 사업에 대해 예산이 증액되거나 새로 편성됐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영화산업 생태계 회복과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를 위해 확정된 예산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왕사남' 이젠 역대 흥행 1위 노린다…1600만 대 돌파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극한직업’마저 제치면서 역대 관객 수 2위에 올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흥행 1위 영화인 ‘명량’ 자리를 넘을지 이목이 쏠린다. 13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67일째인 지난 11일 1628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극한직업’(2019·1626만여 명)의 관객 수를 넘어섰다. 지난 12일 1633만 명을 기록하는 등 영화는 개봉 두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설 연휴 기간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며 관객을 모았고 개봉 31일 차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기세를 이어가 ‘파묘’(2024·1191만여 명), ‘왕의 남자’(2005·1230만여 명), ‘서울의 봄’(2023·1312만여 명), ‘국제시장’(2014·1425만여 명) 등의 기록을 차례로 넘은 뒤 지난 5일에는 1600만 명 관객을 기록했다. 1600만명 이상 본 국내 개봉작은 ‘왕과 사는 남자’와 ‘극한직업’, ‘명량’(2014·1761만여 명) 세 작품에 불과하다. ‘왕과 사는 남자’는 1위 ‘명량’과의 차이를 100만명 대로 좁혔다. 다만 최근 관객 수 추이를 볼 때 1위 기록을 갈아치울지는 미지수다. 금요일 관객 수를 보면 지난달 27일 9만 8000여 명에서 이달 3일 5만 2000여 명, 전날 3만 8000여 명으로 줄었다. 일일 박스오피스도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살목지’(11만 1000여명), ‘프로젝트 헤일메리’(5만 6000여명)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매출액으로는 이미 국내 개봉작 중 1위에 올라 계속 기록을 쓰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매출액은 1569억여 원에 달한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단종이 유배지에서 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인생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유해진·박지훈 등 배우들의 호연, 감동과 웃음이 섞인 이야기로 전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며 인기를 끌었다. ‘왕과 사는 남자’가 침체기를 겪던 극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영화계에선 ‘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의 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아끼고 또 아끼고 ‘워플레이션’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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