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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불편 이제 그만] 천안시장 지지 당부, 왜 부산시민에 보내죠?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강 모(28) 씨는 지난달부터 전국 곳곳에서 밤낮 없이 휴대전화에 울리는 ‘선거운동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평소에도 거래처와의 잦은 연락으로 휴대전화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데, 선거운동 문자까지 날아들면서 불필요한 알림을 확인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6·3 지방선거 기간 내내 시민들은 시도때도 없이 오는 선거운동 문자 때문에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다. 불분명한 전화번호 수집으로 거주 지역과 무관한 문자까지 오는 상황이 선거 때마다 반복되면서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거 문자 폭탄은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은 물론 살고 있지도 않은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들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실제 부산 시민이 경남·울산은 물론 부산과는 거리가 먼 충청, 강원, 인천 지역 후보자의 선거운동 문자를 받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선거운동용 전화번호 명부가 여러 경로를 거쳐 취합되는 관행을 꼽는다. 예컨대 과거 정당 가입, 지인 추천, 후보자 개인 인맥 등 다양한 경로로 확보된 전화번호가 선거 때마다 다시 활용될 수 있다. 당원 가입 당시 등록된 주소지 때문에 문자가 발송되거나, 후보자가 우연히 확보한 연락처를 정당·캠프 명부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정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가 현재 거주지와 무관한 지역 후보자의 문자를 받는 일이 생긴다.
문제는 이를 걸러낼 장치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시민들이 선거운동 문자를 받지 않으려면 직접 자신이 가입한 통신사에 선거 운동 문자 수신 거부를 요청하거나 선거관리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신고해야 한다. 피해자가 직접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구조인 셈이다. 하지만 일상이 바쁜 시민들이 문자를 일일이 차단해달라고 요청하거나 관계 기관에 신고하기는 쉽지 않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출마자들을 실제로 제재한 사례도 많지 않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3월 앞선 총선·지방선거 등에서 유권자의 개인정보 수집 출처 고지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은 후보자 등에게 내린 시정명령은 24건에 그쳤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 문자 문제 관련 경고 조치를 내린 사례도 지난 27일까지 3건에 불과하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자동 문자 전송을 통한 대량 발송은 총 8회까지만 가능하다. 다만 1회 발송 때 수신자 수에 대한 별도 상한은 없다. 대규모 명단을 확보한 후보자는 한 번에 수천 명, 수만 명에게도 문자를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후보자 개인이 직접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하는 경우도 별도 횟수 제한도 없다.
전문가들은 후보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의 유권자에게만 선거 운동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부산대 진시원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는 "선거 문자 민원 현황과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선관위, 개인정보보호위 등 관계 부처들이 능동적으로 나서 후보들의 무분별한 문자 전송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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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아파트서 60대 상대 흉기난동 50대 남성 현행범 체포
경남 밀양에서 6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밀양경찰서는 28일 오후 4시50분께 "누군가 흉기 난동을 부린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5시께 밀양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주변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60대 남성 B 씨의 얼굴 등 신체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를 받는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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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재구성] 세입자엔 전세·주인엔 월세 이중 계약서로 보증금 ‘꿀꺽’
건물주로부터 건물 임대차 관리를 위탁받아 건물주와 세입자 사이에서 이중계약을 진행해 보증금을 가로챈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까지 운영하며 서류를 위조하는 등 무자격 중개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5단독 김현석 부장판사는 사기, 공인중개사법 위반,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와 함께 무자격 중개업무를 함께 한 중개보조원 여성 50대 B 씨에게는 벌금 200만 원이 선고됐다.
A 씨는 부산 동래구에서 건물 청소·관리업체를 운영하며 다수의 건물주로부터 임대차 관리를 위탁받았다.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었지만, 다른 공인중개사의 명의를 빌려 공인중개사 사무소도 운영했다.
A 씨는 임대인인 건물주와 임차인이 서로 소통하기 껄끄러운 점을 파고 들었다. 건물주와 세입자는 서로 직접 소통하지 않고 A 씨를 통해서만 연락했다. A 씨는 이 구조를 이용해 건물주와 세입자에게 다른 말을 전달하며 자기 잇속을 챙겼다.
세입자가 전세금 5000만 원을 건물주 계좌로 입금하면, A 씨는 건물주에게 “원래 계약은 보증금 1000만 원 월세인데 세입자가 착오로 돈을 더 보냈다”며 차액 40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건물주는 자신이 알고 있던 계약 내용과 달랐기 때문에 착오 입금으로 믿고 차액을 A 씨 계좌로 돌려보냈다. A 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2015년 1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약 8년동안 건물주와 세입자 등 5명에게서 1억 3400만 원을 가로챘다. A 씨는 이 같은 내용이 적힌 임대차 계약서를 위조해 건물주와 세입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범행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A 씨가 실제 공인중개사무소처럼 운영하며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했기 때문이다. A 씨는 다수의 건물을 동시에 관리한 탓에 한 곳에서 문제가 생겨도 다른 임대차 자금으로 자금을 충당하며 범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A 씨의 대담한 범행은 한 건물주가 A 씨의 수상한 돈거래 낌새를 알아차리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면서 전말이 드러났다.
김 부장판사는 “범행 수법이 교묘하고 범행 기간도 길며 피해자의 수와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며 “피해자들이 입은 경제적 피해가 크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대체로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이미 확정된 사기죄 등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사기죄 등으로 이미 징역 6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9월 형이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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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고용노동부,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재개 조건부 승인
교량 철거 작업 중 상판이 무너져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사고 이틀 만인 28일 오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이날 작업중지해제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시가 제출한 철거계획서를 조건부 승인했다. 노동부는 근로자 안전 조치를 동반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서울시는 이날 곧바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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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항공물류 거점 용역 착수
가덕신공항을 인천국제공항에 맞설 물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연구 용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산시는 28일 시장 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가덕도신공항 항공물류 거점 구축 실행계획 수립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신공항 개항 이후 여객과 물류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항공물류 체계와 복합물류 기반 구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부산일보 5월 19일 자 2면 보도)된다. 지난 3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신공항 건설 설계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신항과 연계한 해상-항공 복합물류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공과 복합물류 업체의 관점에서 실행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가덕신공항과 부산항을 연계한 항공·복합 물류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만큼 부산시는 신공항추진본부를 비롯해 해운항만과, 트라이포트 기획과 등 관련 부서와 산학 전문가 등 15명을 참여시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용역에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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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급 골프 스타들, 부산 LIV 총출동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두고 최정상급 골프 스타들이 자웅을 겨루는 LIV 골프가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LIV 골프 코리아 2026’이 28일 나흘 간의 일정으로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티오프했다. 이날 오후 1시 티오프에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데이피드 푸이그(스페인), 안병훈이 챔피언조로 출격했다. LIV 골프는 대회 흥행, 경쟁력을 갖춘 주요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회마다 달리 챔피언조를 꾸려 1번 홀 첫 티샷을 진행한다. 올 시즌 개인 순위 1위인 존 람(스페인), 2위 루카스 허버트(호주), 4위 토마스 디트리(벨기에)도 함께 라운딩을 시작했다.
부산 대회는 지난해 인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LIV 골프 한국 대회다. 대회장인 아시아드CC는 LIV 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32번째 코스로 남게 됐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올 시즌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네 번째 이벤트다.
이번 대회에서는 팀전과 개인전이 동시에 열린다. 개인전 상금 2000만 달러(약 300억 원), 단체전 상금 1000만 달러(150억 원)를 놓고 경쟁한다.
개인전에서는 존 람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LIV 골프 대회에 7차례 나서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이달 중순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 대회에서 우승한 디섐보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데 람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디섐보는 “부산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라며 “최근 샷감이 좋은 만큼 최고의 갤러리 앞에서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팀 대결에서는 미국 팀의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앤서니 김과 더스틴 존슨이 속한 미국 팀 4에이시스GC는 최근 5개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골퍼들의 활약도 관심사다. 한국을 대표하는 팀 코리안GC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안병훈(35)과 김민규(25) 송영한(35)에 KPGA 랭킹 1위인 문도엽(35)이 합류했다.
송영한은 대회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고국 무대이자 핫한 도시인 부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었는데, 부산 팬들의 핫한 응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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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상권엔 힘·취약 계층엔 온기 '일석이조' [골목시장, 다시 장날]
“시장에 사람이 많이 오니 숨통이 트이고 장사할 맛이 납니다.”
28일 오전 11시 부산 동구 수정동 수정전통시장은 모처럼 북적이며 활기가 돌았다. 공무원들과 금융기관 직원들이 시장 골목을 오가며 과일과 생선, 떡을 잇달아 구매하자 상인들은 반가운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BNK부산은행 노동조합과 해양수산부 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수정전통시장을 방문해 ‘골목동행 상생금융 캠페인’을 진행했다. 골목동행 상생금융 캠페인은 부산은행이 지난해 3월부터 진행 중인 사회공헌사업이다.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까지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노조 부산은행지부 김대성 위원장과 국가공무원노조 해양수산부지부 윤병철 위원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조유진 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전통시장 소비를 늘려 골목상권에 힘을 보태고, 구매 물품은 지역 아동들에게 전달하며 취약 계층에게도 온기를 전했다.
물품 구매 예산 약 600만 원이 시장에 투입됐다. 참가자들은 수정전통시장 내 우정상회, 덕이생선, 성신떡집, 의령상회 등을 차례로 방문해 망고와 산딸기, 오징어와 고등어, 떡과 간식류 등을 구매했다.
이날 산 물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동구 지역 어린이 식당과 아동 지원시설 등에 전달된다. 무료로 라면을 제공하는 지역 나눔 공간 ‘끼리라면’에도 구매 물품이 지원된다. ‘끼리라면’은 누구나 들러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과 어르신 등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부산은행과 해수부 직원들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식재료와 간식 위주로 장을 봤다. 시장 상인들도 “아이들이 먹을 거라는데, 좋은 걸 챙겨줘야 한다”며 물건을 더 얹어주거나 가격을 깎아주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은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은 윗골목 상권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사람이 많이 오가는 도시철도역 인근 상권에 비해 손님들이 잘 오지 않는 점포를 주로 방문해 물품을 구매했다.
수정전통시장 백형진 상인회장은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이 시장과 상생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려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시장 상인들에게도 큰 활력과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해수부가 동구로 이전하면서 수정전통시장 일대 유동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해수부 노조가 캠페인에 동참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해수부 윤병철 노조위원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 취지에 발맞춰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역할에도 노조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부산 시민의 환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할 수 있도록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김대성 노조위원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아이들에게 따뜻함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어려운 이웃과 온기를 나누는 상생금융 실천에 노사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골목시장, 다시 장날' 프로젝트는 BNK 부산은행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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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홍 후보 “위기 극복할 35년 경험” [부산교육감 후보 인터뷰]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출신 최윤홍 후보는 6·3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며 현재 부산 교육을 교권 추락과 기초학력 저하가 맞물린 총체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최 후보는 “35년간 교육부 등에서 쌓은 정책 전문성과 부교육감으로서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추락한 부산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중학교 졸업 후 부산을 떠나는 인재 유출 현상과, 안전사고 우려로 초등학교 3개교 중 1개교가 점심시간 운동장 사용을 제한하는 등 열악해진 학교 환경을 ‘뼈아픈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초·중등 교육에 특화된 자신의 정책적 식견과 행정 경험이 이 위기를 극복할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 김석준 교육감 체제의 문제점으로는 ‘학교 현장의 혼란과 추락한 교사 사기’를 꼽았다. 최 후보는 “교사들이 학교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체험학습마저 꺼리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당선 직후 최우선 과제로 강력한 교권 회복을 약속한다”며 “자동차 사고가 나면 보험사 직원이 즉시 출동하듯, 교육청 콜센터 전담 변호사가 즉각 매칭되어 법적·행정적 모든 과정을 대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교사들을 온전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기초학력 저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체 학교 기초학력 전담 교사 배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 후보는 “기존 담임교사 한 명에게만 지워졌던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고, AI 진단 시스템 도입과 교육청 예산 전면 재조정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동·서부산 및 지역 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부교육감 시절 호평을 받았던 ‘인성 영수 캠프’를 부산 지역 대학 기숙사와 우수 인력을 연계해 1만 명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부산형 인터넷 강의 부활, 낙후 지역 교육 시설 개선 및 우수 교사 배치 우대 등 맞춤형 타깃 지원에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권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는 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집행유예 선고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35년 공직 생활 중 단 한 번의 법률 위반도 없었으며, 재판부 판단은 존중하나 소명되지 않은 부분을 향후 적극적으로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는 “교육은 존중”이라며 “교육청이 우리 아이들의 하루를 책임지고 돌보겠다. 시민과 교육가족 모두가 힘을 모아 부산 교육의 진정한 행복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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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후보 “기초학력 등 격차 해소” [부산교육감 후보 인터뷰]
6월 3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의 정승윤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핵심 슬로건은 “기초는 단단하게, AI는 누구나, 미래는 세계로”다. 그는 기초학력 저하와 교육격차 등 부산교육이 당면한 본질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진짜 출마 이유라고 역설했다.
특히 초등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발생하는 수학 등 주요 과목의 학습 결손 문제를 공교육이 조기에 발견하고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기초학력 격차는 학생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 공교육의 책임이다. 사교육 여부에 따라 아이들의 학력 회복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후보는 ‘전 학생 기초학력 전면 진단’과 ‘AI 튜토리얼 맞춤 처방 시스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단순히 시험을 치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학생이 막히는 단계를 세분화하여 진단한 뒤 학교 안에서 즉각적인 맞춤형 보충학습과 모니터링이 끊기지 않도록 구조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교육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대해서도 확고한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밝혔다. AI 교육연구정보원을 확대·개편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통합 AI 기반 학습 플랫폼을 통해 서부산권이나 원도심 등 교육 취약 지역에 AI 학습 기반을 우선 확충함으로써 디지털 격차를 최소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딥페이크나 표절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AI 윤리교육’과 교사들을 위한 실질적인 AI 활용 연수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권익위 정상화 TF의 수사 의뢰에 반발해 삭발식까지 감행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한 정 후보는 “정치적 논란 속에 방치된 부산교육을 바로 세우고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익위 관련 사안은 공직자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문제일 뿐”이라며 “필요한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성실하고 당당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후보는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성으로 ‘공정과 청렴의 행정 경험’과 ‘미래교육 비전’을 꼽았다. 정 후보는 김석준 현 교육감 체제를 정치 편향적 교육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특정 진영의 논리를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키우는 탈정치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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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후보 “검증된 리더십·AI 혁신” [부산교육감 후보 인터뷰]
6·3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현직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는 ‘검증된 리더십’과 ‘공교육 AI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9년간 부산 교육 현장을 누빈 경험은 단순한 이력이 아닌,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굳건한 안정성을 지탱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그리는 미래 교육의 핵심 로드맵은 ‘인간 중심의 AI(AX) 교육’이다. 그는 “구글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용 아이디를 제공하고, 공교육 현장에서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특화 AI를 개발해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전 교실 블렌디드 수업 환경 구축과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을 선제적으로 마친 부산은 이제 AI 교육현장 도입을 넘어 본격적인 ‘활용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질문하는 힘’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을 체계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윤리과 인문학 교육을 병행해 AI가 지닐 수 없는 ‘인간다움’을 함께 기르겠다”고 말했다.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교권 보호에도 의지를 보였다. 소규모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하는 ‘미래학교’ 모델을 공모하고, 폐교된 영도 봉삼초 터에 해양AI교육센터를 설립하는 등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아울러 교사들이 온전히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내 ‘학교 민원대응팀’을 신설해 악성 민원을 차단한다.
상대 후보들의 ‘사법 리스크’ 프레임 공세에 대해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부당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특별채용이었음에도 표적 감사와 강압 조사가 자행됐으며, 항소심에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선에 따른 ‘피로감’과 세대교체론 지적에 대해서도 “교육은 결코 시행착오를 겪어선 안 된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지난 1년간 일방통행식 전시행정으로 헝클어진 부산 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교실 수업 혁신과 무상급식 완성 등 현장에서 실제 정책으로 증명해 낸 ‘실력’을 강조했다. 방향을 알고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리더십이야말로 위기 시대에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저는 단순히 해본 사람이 아니라, 기반을 세우고 위기를 극복하며 성과를 ‘해낸’ 사람”이라며 “실력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부산교육의 더 나은 내일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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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나라’ 고성,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육성 요람 된다
경남 고성군이 대한민국을 빛낼 스포츠 영웅 육성 요람으로 발돋움한다.
고성군은 28일 고성읍 스포츠타운에서 ‘스포츠빌리지 준공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이상근 군수와 최을석 군의회 의장, 전제동 고성교육장, 도·군의원, 체육회 관계자, 유소년 선수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스포츠빌리지는 낯선 타지 생활과 부족한 훈련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리며 꿈을 향해 달리는 유소년 체육선수를 위한 보금자리다.
인구소멸대응 공모사업를 토대로 인구소멸대응기금 60억 원을 들여 2022년 10월 착공, 4년 만에 완성됐다.
연면적 858㎡ 규모로 단독주택형 숙소 4개 동과 다가구주택형 3개 동을 갖춰 한 번에 62명이 체류할 수 있다.
내부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공간 구성과 기능적 배치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 대상은 스포츠클럽 지정 지도자와 소속 선수 그리고 고성군 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체육지도자와 관계자 등으로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고성군은 6월 중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7월 운영위원회를 열어 입주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8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시설과 운영 시스템 전반을 점검한 뒤 9월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고성군은 스포츠빌리지를 단순한 숙소 기능을 넘어 유소년 스포츠 육성과 전지훈련 활성화 그리고 전국 각지의 우수한 선수들이 모여 교류하고 성장하는 복합 체육지원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준공식도 고성군 체육의 미래를 축하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지나온 땀방울을 돌아보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격려와 희망을 담은 기념사와 축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편지, 감사패 전달,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과 현장 투어가 이어졌다.
특히 기념식수는 유소년 선수들이 직접 고성군 관계자와 손잡고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선수들이 직접 흙을 얹고 물을 준 기념 단풍나무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성장할 아이들의 꿈과 열정을 상징하며 함께 자라나게 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따뜻한 둥지이자 유소년 스포츠 육성과 전지훈련 활성화로 지역 체육 경쟁력을 높일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스포츠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최적의 체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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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자금 의혹’에 합천군수 선거 네거티브 격화
69·3 경남 합천군수 선거가 국민의힘 류순철 후보의 ‘불법 선거자금 의혹’을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으로 격화하고 있다.
류 후보는 28일 합천군 합천읍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역에 퍼지고 있는 불법 선거자금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무소속 김윤철 후보를 향해 정치공장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류 후보는 “근거 없는 녹취와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책과 비전 경쟁은 외면한 채 흑색선전과 의혹 부풀리기에만 몰두하는 전형적인 공작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김윤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류 후보 주변 인사를 겨냥해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류 후보 핵심 관계자의 친구가 아들 특혜 등을 명목으로 3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내용이다.
특히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고자 자금 거래 과정에서 허위 명목까지 사용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이 같은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선대위는 “확보한 통화 녹취록에 유권자들에게 1인 당 10만 원씩 금품을 전달하려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의혹이 개인 간 금전 거래가 아니라 선거 과정과 맞물린 문제일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류 후보 사퇴와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반면 류 후보는 “정말 불법 선거자금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법기관에 정식 고발하면 되는데 법적 책임은 피한 채 의혹만 확산시키고 있다”며 “이는 선거 막판 표심을 흔들기 위한 정치 공세이자 물타기 시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혹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부분 있다면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이며 당선 이후라도 군수직에서 즉각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또 김 후보 측에 “수사 결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허위 사실로 선거판을 흐린 김윤철 후보 역시 즉각 사퇴하라”고 맞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후보 측이 문제 삼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선거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어떠한 금품수수와도 전혀 관련이 없으며 단돈 1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두 후보는 28일 합천읍 황후시장 앞에서 합천 마지막 오일장 표심잡기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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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LG전자 흉기난동' 협력사 직원 구속영장 신청…살인미수 혐의
LG전자 사무실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흉기난동을 벌인 협력사 직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협력사 직원 A(60) 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LG전자 협력업체 직원인 A씨는 전날 오전 11시께 LG전자 마곡 업무단지인 사이언스파크 2층에서 캠핑용 칼을 휘둘러 LG전자 직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인 5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각각 옆구리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11시 18분께 '남성 두 명이 칼에 찔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당시 A 씨는 자수하기 위해 경찰과 통화하면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경찰서로 이동 중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으나, 피해자 2명 중 중상인 1명에 대해서는 살인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협력업체 소속이지만 해당 사무실로 출근해온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에 피해자가 말을 막 했으며 하대하고 무시했다.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아 분노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피해자들은 평소 A 씨가 업무를 버거워해 협력사 대표를 통해 업무 교체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반박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측은 A 씨의 주장과 관련해 실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신중히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현재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자세한 사실관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을 거쳐 법원으로 청구된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오는 29일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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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무더위 날리는 ‘전통 놀이’
28일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학교 박물관 새벽뜰에서 ‘더위야 물렀거라, 수릿날과 단오부채’ 행사가 열렸다. 부산대 박물관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부산·양산·밀양 캠퍼스와 금정구 소재 14개 지역아동센터를 순회하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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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완벽한 무연고’로 쓰러진 우석 씨
“계세요, 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지난 4월 30일 오후 2시 40분. 굳게 닫힌 현관문 앞에서 동 행정복지센터 ‘찾아가는 복지팀’ 직원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평소 구청 자활사업에 참여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우석(가명) 씨가 며칠째 무단결근을 하고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는 자활팀의 확인 요청 때문이었습니다.
목이 터져라 이름을 부르고 문을 두드렸지만 집 안에서는 짙은 적막만 흘렀습니다. 휴대전화 신호음은 길게 이어졌지만 끝내 응답은 없었습니다. 직감적으로 불길한 기운을 느낀 직원들은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10분 뒤 소방 구급대원과 경찰이 도착해 강제로 출입문을 개방했을 때, 우석 씨는 홀로 쓰러져 생사의 갈림길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가 누운 침대 시트는 소변으로 흠뻑 젖어있었고, 거친 숨을 몰아쉬는 우석 씨는 구급대원의 질문에 그저 “예, 예.”라는 힘없는 두 글자만 뱉어낼 뿐이었습니다.
병원에서 피검사와 CT, MRI 등 숨 가쁜 정밀 검사가 이어지는 동안,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오후 8시가 넘도록 우석 씨의 보호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부모도, 자식도, 형제조차 없는 완벽한 ‘무연고’ 상태였습니다. 집주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연락이 닿은 이모마저 깊은 병환으로 누워 있어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청천벽력 같은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병명은 ‘뇌출혈’. 상태가 위중해 우석 씨는 즉각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다음 날 새벽, 병원으로부터 입원 생활에 필요한 필수 물품을 구비해 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간신히 의식을 찾은 우석 씨의 동의를 구해 그의 체크카드로 8만 6800원어치의 물품을 결제하려던 순간, 단말기에는 ‘잔액 부족’이라는 뼈아픈 메시지가 떴습니다. 결국 동 직원이 사비로 결제를 대신해야 할 만큼 그의 경제적 상황은 벼랑 끝에 몰려 있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병원 원무과에서는 병원비 결제 능력과 신원 보증을 서줄 가족을 묻는 연락이 빗발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규정상 당연한 절차였지만, 세상에 홀로 남겨진 무일푼의 우석 씨에게는 너무도 가혹하고 무서운 독촉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현재는 동 행정복지센터가 임시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며 곁을 지키고 있지만, 당장 입원 물품 하나 살 돈이 없는 우석 씨가 짊어져야 할 시련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뇌출혈 수술과 시술의 갈림길에서 어떤 마비 후유증이 남을지, 고가의 재활 프로그램은 어떻게 감당할지, 퇴원 후 생계는 어떻게 이어갈지 모든 것이 막막한 미지수입니다. 절망의 늪에 빠진 그가 다시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올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영도구 봉래2동행정복지센터 김서인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http://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5월 15일 자 ‘보미 씨’
지난 15일 ‘병실 안에 멈춘 서른넷 보미 씨의 봄’ 사연에 81명이 306만 550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보태주셨습니다. 모금된 후원금은 수술비와 수술 후 항암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빚을 내어 치료를 이어오던 보미 씨에게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무너져가던 한 사람의 삶을 다시 일으키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보미 씨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만 같았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잘 마쳐서 반드시 자립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전해왔습니다. 보미 씨에게 따뜻한 내일을 선물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