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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 6월 BTS 콘서트 맞춰 객실 전면 오픈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는 오는 6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콘서트’ 기간의 숙박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전 객실을 예약 오픈한다고 밝혔다.
예약 가능 시간은 오는 4월 10일 00시부터 아르피나 공식 홈페이지 및 온라인 예약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6월 13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아르피나는 콘서트 기간 동안 기존 숙박요금을 그대로 유지해 이용객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다양한 객실 유형을 갖춰 콘서트 관람객과 방문 관광객 모두가 쾌적하게 숙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르피나는 해운대 인근에 위치하여 주요 관광지 및 공연장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객실 전면 오픈을 통해 콘서트 기간 부산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과 여행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숙박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콘서트 기간 부산을 찾는 많은 이용객이 착한 요금으로 편리하게 숙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객실을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이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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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창립 37주년’ 글로벌 기술금융 선도기관 도약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1989년 4월 1일 설립 이후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위기 속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며 정책금융기관의 한 축으로 성장해 왔으며, 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았다고 1일 밝혔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그간 기보는 연구개발‧사업화 지원을 위한 R&D 금융을 비롯해 녹색금융, M&A 보증 등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제도를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왔다”며 “새로운 도전과 부단한 노력으로 기보의 발전을 이끌어 온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의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금융 선도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혁신 지원 강화 △글로벌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공정성·청렴성을 바탕으로 한 국민 신뢰 확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보는 별도의 창립기념식 행사 대신 김종호 이사장이 참여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임직원 간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지역 독립서점 후원과 도서 전시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교감하며 상생의 의미를 되새긴다.
한편, 기보는 올해 5조 4000억 원의 신규보증을 포함해 총 30조 10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해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하는 기술선도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판매대금 조기 회수를 위한 중소기업팩토링 1000억 원을 공급하고, 창업기업과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연계투자 5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생산적 금융도 강화한다.
아울러 기술탈취 예방과 피해구제를 위한 기술보호제도와 손해액 산정평가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 및 기업승계형 M&A를 촉진해 벤처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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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양산 천성산서 ‘세대 통합형’ ESG 플로깅 전개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사회공헌센터가 지난달 29일 양산시 천성산 일원에서 열린 ‘제4회 천성산생태숲길 유라시아걷기축제’에 참여해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ESG 플로깅(Plogging)’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영산대 사회공헌센터가 주관한 이번 활동은 지역 대표 축제인 천성산 걷기축제와 연계해 환경보호 문화를 확산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항공관광학과 신입생들과 노인복지상담학과 성인학습자들이 함께 동참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체 의식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천성산 3코스를 함께 걸으며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산림 정화 활동을 펼쳤다. 대학 생활을 갓 시작한 신입생들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보람을 느꼈으며 노인복지상담학과의 성인학습자들은 풍부한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환경 보호 활동에 활력을 더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는 세계적인 걷기 활동가 안젤라 맥스웰(Angela Maxwell)이 참여해 영산대 구성원들과 함께 걸으며 지속가능한 걷기 문화의 가치를 공유해 행사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
영산대 사회공헌센터 박지현 센터장은 “이번 플로깅은 신입생들에게는 대학에서의 첫 사회공헌 경험을, 성인학습자들에게는 지역과 소통하는 실천적 학습의 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사회공헌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여 영산대만의 차별화된 ESG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산대학교 사회공헌센터는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역 연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실천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 모델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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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희원 박사 '스토킹' 무혐의 처분…맞고소 여성은 기소유예
검찰이 여성 연구원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박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박지나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정 박사의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사건을 '혐의없음' 처분으로 종결했다.
정 박사는 연구소에서 위촉연구원으로 일했던 여성 A 씨가 '변호사와 얘기하라'는 취지를 전달했는데도 그에게 여러 차례 연락하고 A 씨의 아버지와 통화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정 박사가 A씨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경위, 시기와 횟수, 내용 등을 종합했을 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킬 정도의 스토킹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 박사와 A 씨의 아버지가 의사와 환자 관계였던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의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선 과거 스토킹 전력이 없고 정 대표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일종의 불기소 처분으로, 피의사실은 인정되지만 검사가 범행 경위와 결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결정이다.
앞서 정 박사는 6개월에 걸쳐 스토킹을 당했다며 A 씨를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A 씨도 정 박사를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다만 양쪽 모두 이후에 고소를 취소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일부 혐의에 대해선 경찰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정 박사와 A 씨의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등 혐의를 검찰에 송치하고, 정 박사의 강제추행 혐의나 A 씨의 공갈미수 혐의 등 일부는 불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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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미용예술대학원, K-뷰티 글로벌 교육 표준 제시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미용예술대학원이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해양공원 솔라타워에서 개최된 ‘2026 ABIL(Asia Beauty International League) 글로컬 뷰티 컨퍼런스 학술대회’에 참가해 K-뷰티 교육의 글로벌 확장성과 최첨단 학술 역량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BIL이 주최·주관하고 (사)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가 후원한 대규모 국제 뷰티 컨퍼런스로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뷰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는 1부 글로컬 미용대회, 2부 컨퍼런스 학술대회, 3부 디너 파티로 구성됐으며 영산대학교는 유학생 맞춤형 교육 시스템과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최신 연구를 발표하며 학계와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미용예술학과 학과장이자 미용예술대학원 책임교수인 김정원 교수는 ‘K-뷰티 교육의 글로벌 확장과 유학생을 위한 교육 시스템 구축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급증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니즈를 정밀하게 분석한 영산대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소개하며 단순 기술 전수를 넘어 글로벌 뷰티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체계적인 지원 프로세스를 공유했다.
특히 김 교수는 실제 교육 성과로 외국인 유학생이 학위 취득 후 국내 산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실질적인 사례들을 언급해 발표의 신뢰도를 높였다.
현재 영산대에는 중국 현직 피부과 의사가 K-뷰티의 이론과 실무를 배우기 위해 입학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20개국 1800여 명의 유학생이 수학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 진행된 학술 발표 세션에서는 미용예술대학원 박사과정생이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정선영 씨가 ‘생성형 AI 모델 기반 프랙탈 구성요소 적용 네일 작품 연구’를 선보였다. 정 씨는 전통적인 미용 예술 영역에 생성형 AI라는 미래 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복잡한 프랙탈 구조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연구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영산대 미용예술대학원의 혁신적인 학술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산대 미용예술학과 김정원 교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의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컨퍼런스는 영산대학교가 선도해온 글로벌 K-뷰티 교육 모델의 우수성을 국제 무대에 증명한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생성형 AI 등 미래 기술을 교육 과정에 적극 도입하고 글로벌 인재들이 지역 사회와 산업계에 기여할 수 있는 고도화된 교육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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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벚꽃축제’ 개최…소통과 참여형 봄 축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와 총학생회(총학생회장 최연우)가 봄기운이 캠퍼스를 물들이는 벚꽃 개화 시기를 맞아 학내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하고 공동체의 온기를 나눌 수 있는 ‘2026학년도 부산대학교 벚꽃축제’행사를 처음으로 마련했다.
축제는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간 캠퍼스 내 경암체육관 앞 벚꽃길 일대에서 개최됐다.
처음 개최된 이번 벚꽃축제 행사는 부산대 총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대학본부(학생과) 등이 함께 개최했다. 단과대학별 체험 부스 운영을 비롯해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 사진 촬영 프로그램, 그리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 부스까지 다채로운 참여형 콘텐츠가 캠퍼스 봄날의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해마다 봄철이면 교내 캠퍼스 벚꽃길을 따라 오가며 자연스럽게 모이는 유동 인구를 축제 행사로 공식화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업무와 학문 탐구에서 잠시 벗어나 봄을 즐기고 서로 소통·교류하는 열린 캠퍼스 축제 형태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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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가정 밖 청소년 자립 길잡이 '자필서' 개정‧발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한정원)은 청소년복지시설 입소‧이용 청소년의 자립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안내서 ‘자필서’를 개정‧발간했다고 밝혔다.
‘자필서’는 ‘자립이 필요할 때 읽어보는 서책’의 줄임말로, 가정 밖 청소년이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쉽고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된 안내서이다.
이번 개정판은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 준비에 필요한 최신 정책과 지원 내용을 반영하여 안내서를 현행화했다.
안내서에는 주거·금융·교육·취업·문화·건강 등 7개 영역의 자립 지원 서비스를 체계화하고, LH 공공임대주택, 시설퇴소 청소년 자립지원수당, 국가장학금, 청년도전지원사업 등 청소년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제도를 담았다.
이를 통해 청소년복지시설 입소·이용 청소년이 자립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하고, 적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정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이번 개정 ‘자필서’는 최신 정책과 지원 정보를 반영하여 가정 밖 청소년이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완한 안내서”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정책 환경과 청소년의 수요를 반영하여 현장에서 활용도 높은 지원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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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고열전도·안정성 동시 구현 ‘차세대 방열 소재’ 개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응용화학공학부 김채빈 교수 연구팀은 상변화(Phase Change) 기능과 고열전도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 고성능 방열 복합소재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소재는 서로 섞이지 않는 두 유기 상변화 물질의 계면(界面)을 활용해 열전도 필러를 선택적으로 배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성과는 기존 상변화 방열 소재가 갖는 낮은 열전도도와 누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것으로, 차세대 전자기기와 전기차 등 고발열 시스템의 열 관리 기술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기기의 소형화와 고출력화가 가속되면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앙처리장치(CPU), 전력반도체,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고발열 부품에서는 순간적인 열을 빠르게 전달하면서도 급격한 온도 상승을 완화할 수 있는 차세대 방열 소재가 요구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상변화 물질(PCM, Phase Change Material)은 열을 흡수해 온도 상승을 줄일 수 있어 방열 소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열전도도가 낮아 발생한 열을 빠르게 외부로 전달하기 어렵고 녹는 과정에서 누액이 생길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고자 열을 잘 전달하는 재료(필러)를 섞기도 하지만, 열전도 경로를 형성하는 공정이 복잡해지고 비용 부담이 커져 실제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섞이지 않는 두 유기 상변화 물질의 비상용성 계면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열전도 필러를 계면에 선택적으로 배열하는 새로운 방열 소재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
이전에도 해외 연구에서 상변화 물질에 열전도 필러를 도입해 연속적인 열전도 경로를 형성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단순한 혼합 과정을 통해 높은 열전도도와 구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는 드물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파라핀 왁스(PW)와 고분자인 PEG(폴리에틸렌글리콜)의 비상용성 계면을 활용해, 육방정계 질화붕소(h-BN) 입자가 두 물질의 경계면에 선택적으로 위치하도록 설계한 새로운 방열 복합소재를 구현했다. 별도의 계면활성제나 캡슐화 공정 없이도, 열전도 필러가 연속적인 네트워크 구조를 형성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기존 상변화 방열 소재 연구에서는 열을 흡수하는 기능은 확보할 수 있었지만, 열전도도가 낮아 효과적인 열 방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열전도 필러를 첨가하는 방식이 활용됐으나, 필러가 무작위로 분산되면서 연속적인 열전도 경로를 형성하기 어렵고, 상변화 과정에서 누액이나 구조 붕괴가 발생하는 문제가 뒤따랐다. 일부 연구에서는 정렬 공정이나 캡슐화 기술을 도입했지만, 이 경우 공정 복잡성과 비용 부담으로 실제 적용에는 제약이 컸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서로 섞이지 않는 파라핀 왁스와 PEG의 비상용성 특성을 적극 활용해, 열전도 필러인 h-BN이 두 상변화 물질의 계면에 선택적으로 집적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필러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네트워크 구조를 형성하면서도, 상변화 과정에서도 구조 안정성과 누액 억제 특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은 현미경 관찰과 열전도 모델 분석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됐으며, 비상용성 계면에 형성된 h-BN 네트워크가 연속적인 열전도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열전도 성능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렇게 설계된 방열 복합소재를 실제 방열 인터페이스 환경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해당 소재는 20 W/m·K 이상의 높은 열전도도와 함께 상변화 과정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며, 반복적인 가열·냉각 이후에도 접착력과 구조 안정성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W/m·K: 열전도도 단위. 두께 1m인 재료에서 양쪽의 온도 차가 1K(=1℃ 차이) 날 때 1초에 몇 W(와트, 열이 이동하는 양/속도) 만큼의 열이 지나가는지를 나타냄. 값이 클수록 열이 잘 전달됨을 의미.
특히 이러한 특성은 기존 상변화 방열 소재에서 동시에 구현하기 어려웠던 성능으로, 고출력 전자기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열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김채빈 부산대 교수는 “이번 성과는 복잡한 공정 없이도 높은 열전도도와 구조 안정성을 확보해 실제 전자기기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세대 전자기기와 전기차 등 고발열 시스템의 열 관리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응용화학공학부 김채빈 교수가 교신저자, 이동훈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수행했다.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에너지 및 친환경 재료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스몰(Small)’ 3월 3일자에 게재됐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논문 제목: Immiscible Binary Organic Phase-Change Composites with Segregated h-BN Networks for Advanced Thermal Management (고급 열 관리를 위한 분리형 h-BN 네트워크를 갖춘 비상용성 이원 유기 상변화 복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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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캐리어 시신 여성, 사위 폭행으로 숨진 듯"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피해자인 50대 여성 A 씨의 사인이 사위의 폭행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A 씨 시신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 씨의 20대 딸 B 씨와 사위 C 씨는 경찰에 이러한 내용을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31일 오전 10시 30분께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 캐리어가 떠다닌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캐리어에서 A 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B 씨와 C 씨 부부가 주거지에서 캐리어를 끌고 나와 신천 상류에서 시신을 유기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들 부부는 전날 경찰서에서 조사 중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B 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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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냄새' 신고에 문 열어보니… 김포 주택서 부패한 50대 시신 발견
경기도 김포의 한 주택에서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께 김포시의 한 상가 빌라 5층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주택 출입문을 개방한 소방대원들은 집 안에서 숨진 50대 A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침대에 누워있었으며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부패 정도를 토대로 A 씨가 사망한 뒤 상당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집 안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시신에서 외상도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바탕으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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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0대 여성 캐리어 시신' 유기범은 딸과 사위…긴급체포
대구 도심 하천인 신천에서 발견된 캐리어 속 50대 여성 시신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숨진 여성의 딸과 사위가 시신 유기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3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구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께 시체유기 혐의로 숨진 여성 A(50대) 씨의 딸 B(20대) 씨와 사위 C(20대) 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B 씨와 C 씨 부부는 지난 18일 중구 주거지에서 A 씨 시신을 캐리어에 담은 뒤 도보로 이동해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 캐리어가 떠다닌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A 씨 시신이 들어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A 씨 시신 발견 당시 외관은 다소 변형된 상태였고 신분증 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시신에서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해 숨진 여성이 대구에 거주했던 5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A 씨 행적 조사와 주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B 씨와 C 씨가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착수 8시간 30분 만에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피의자들은 체포 직후 이뤄진 조사에서 A 씨 시신 유기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B 씨와 C 씨 등 2명에게는 시체유기 혐의만 적용된 상황이며 이들이 A 씨를 직접 살해했는지,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공범이 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특히 A 씨 사망과 관련해 시신에서 흉기 등을 이용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까닭에 숨진 여성이 독극물 등에 의해 살해된 뒤 유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추가 공범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이튿날인 4월 1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긴급체포한 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조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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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황석희 성범죄 의혹에 과거 TV 출연분 온라인서 비공개
유명 영화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성범죄 전력이 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그가 출연한 방송 회차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내려갔다.
3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황석희가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143회는 OTT 티빙에서 비공개 처리됐다. 황 씨의 인터뷰를 요약해놓은 하이라이트 영상 등도 현재 볼 수 없는 상태다. 그가 출연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35회도 웨이브, MBC 다시보기 등에서 찾아볼 수 없다. 이 밖에 황 씨가 펴낸 에세이 '번역: 황석희'와 '오역하는 말들'도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전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황 씨가 과거 성추행 등의 혐의로 두 차례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 씨는 2005년 강원도 춘천 길거리에서 여성 4명을 상대로 뒤에서 껴안는 등 추행하거나 폭행한 혐의(강제추행치상 등)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2014년엔 자신의 번역 강좌를 수강하는 여성이 만취한 상태에서 성범죄(준유사강간, 불법촬영 등)를 저질렀으나, 법원은 황 씨가 반성하는 점, 아내의 선처 호소, 가족의 생계 등을 참작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디스패치는 법원의 사법정보공개포털에서 황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황 씨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석희는 영화 '데드풀'(2016)로 이름을 알린 국내 스타 번역가로, '데드풀' 시리즈와 '베놈' 시리즈, '스파이더맨', '보헤미안 랩소디' 등 히트작들을 포함해 10여 년 동안 300편이 넘는 작품을 번역했다. 영화와 공연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한 그는 현재 상영 중인 외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번역했다. 오는 7월 개봉할 예정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도 그가 번역에 참여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배급사 소니 픽쳐스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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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백 추가 혜택 지역별 쏠림… 지역화폐 특수 '희비'
부산 지자체별로 지역화폐 인센티브 혜택이 크게 벌어지면서 소비 진작 효과에서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예산을 들여 추가 적립금을 주는 지역에는 소비자가 몰리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 소상공인들은 고객을 빼앗긴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31일 부산 지역 16개 구·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동백전(부산 지역화폐)이나 자체 발행 지역화폐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한 지자체는 4곳이다. 중구청은 지난 2월부터 지역 내에서 동백전을 쓰면 자체 예산으로 결제액의 3%를 적립금으로 추가 지급하고 있다. 기장군에서도 오는 5월 같은 정책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 지역 소비자들은 기존 동백전 기본 인센티브(8~10%)에 추가 적립금을 더하면 최대 13%를 돌려받을 수 있다.
자체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자체들도 지난달부터 인센티브 지급률을 확대했다. 동구청은 e바구페이의 인센티브 지급률을 기존 충전액의 5%에서 12%로 대폭 늘렸다. 남구청의 오륙도페이도 기존 5%이던 인센티브 지급률을 10%로 상향했다. 이들 지역화폐는 동백전과 달리 지역화폐를 충전하는 즉시 적립금이 지급된다. 동백전 결제로 발생한 추가 캐시백과 e바구페이, 오륙도페이 등 자체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역화폐 혜택 확대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는 수치로 나타난다.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구 내 동백전 결제액은 약 53억 원으로, 적립금 최대 지급률이 7%였던 지난해 1월(약 33억 원)에 비해 약 60% 늘었다. 동구와 남구에서도 지난달 지역화폐 결제액은 인센티브 지급률이 5%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약 13.4%, 약 6.5%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화폐 캐시백 확대 여부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희비는 엇갈린다. 중구에서는 소비 진작 효과가 체감된다. 중구 부평깡통시장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한 모(64) 씨는 “추가 캐시백 지급 이후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가량 늘었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찾는 사람이 늘도록 정책이 쭉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영도구처럼 지역화폐 추가 혜택이 없는 지역에서는 불만이다. 영도구소상공인연합회 김상겸 회장은 “영도구 내에서 다른 구와 물건을 같은 값으로 팔면 소비자들은 지역화폐 추가 혜택이 큰 인근 중구나 동구로 갈 수밖에 없다”며 “지역별 지역화폐 혜택 격차 탓에 영도구 소상공인들의 가격 경쟁력만 떨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군에서 추가 캐시백 도입을 검토하기도 하지만, 예산이 가장 큰 난관이다. 부산진구청은 지난 1월 동백전 추가 적립금 지급을 검토했지만 결국 백지화했다. 추가 지급률(1~3%)에 따라 24억~71억 원에 달하는 구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부산 지역에서 동백전 결제액이 가장 많다. 자체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국비 지원을 일부 받을 수 있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게 이들 지자체들의 판단이다.
올해 동구청과 남구청이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에 배정한 예산은 국비와 구비를 합산해 각각 약 17억 7000만 원, 약 33억 12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구 예산은 각각 약 7억 2000만 원, 약 17억 5000만 원이다.
지역화폐의 위상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비 지원이 의무화됐고, 31일 발표된 ‘고유가 피해 지원금’ 등 정책 자금도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역화폐 지원 확대 기조 속에서 지역화폐 추가 인센티브 등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를 지역별로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인제대학교 송지현 글로벌기후경제학과 교수는 “현행 방식으로는 지자체간 ‘손님 빼앗기식’ 경쟁 구도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자체 단위가 아니라 취약한 상권과 업종별로 세밀하게 인센티브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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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화 예측 왜 이리 빗나가나 했더니…
“여좌천은 만개했는데, 경화역은 아직?” 성황리에 개최된 우리나라 봄철 꽃놀이 대표 축제 ‘진해군항제’의 벚꽃 개화율을 확인하는 관측 나무가 10년 넘도록 한 지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진해 지역 내에서도 벚나무마다 꽃 피는 정도에 큰 차이를 보이면서 관측목 자체를 분산·확대해 관리할 필요가 있단 지적이 나온다.
31일 부산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진해구 벚꽃은 지난달 24일 개화를 시작으로 30일 만개했다. 개화는 벚나무 전체의 꽃이 20%를 폈을 때, 만개는 80% 이상을 의미한다. 창원 전 지역의 벚꽃 개화율을 확인하는 관측목은 진해구 여좌동 여좌천 로망스다리 옆 벚나무 3그루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다만 벚나무 36만 그루가 심겨 있는 진해에는 로망스다리만큼 유명한 관광지인 경화역도 있다. 로망스다리만큼 관광객이 몰리는 곳으로 기차와 철도, 벚꽃이 어우러지며 ‘인생샷’을 남기는 장소로 일찍이 입소문을 탔다.
로망스다리와 경화역은 3km 이내 지척에 있으며 관광객 대부분은 으레 두 곳의 벚꽃을 둘러보며 꽃놀이를 즐긴다. 문제는 로망스다리와 경화역의 개화율이 큰 차이를 보여 관광객들의 혼선이 빚어진다는 점이다. 벚꽃 만개 직전이던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육안상 로망스다리 개화율이 70~80%에 달했던 반면 경화역은 30~40% 수준이었다.
같은 날 진해에서 만난 김정애(69) 씨는 “곧 만개한다는 소식에 손자와 함께 서둘러 경화역을 방문했다가 생각보다 벚꽃이 덜 펴 아쉬움이 있었는데, 로망스다리는 벚꽃이 활짝 펴 다행”이라고 말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공공기관의 개화율을 확인해 꽃놀이 목적지를 설정하기보단 SNS를 통해 실시간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실정이다.
공신력 강화 차원에서라도 관측목을 분산·확대하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노거수를 찾는 사람들’ 대표 활동가이자 조경 전문가인 박정기 씨는 “벚꽃은 국소적인 장소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다르고 날씨에도 민감한 생활권 수목”이라면서 “우리나라 기상 관측 수준도 높아져 지역별 개화 시기를 특정하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벚꽃 관측목을 한 곳에만 두는 건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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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100, 사상 61… 침수 막는 차수판 설치율 ‘지역 격차’
집중 호우 발생 시 침수 피해를 막는 차수판 지원 사업의 지자체별 편차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1억 원이 넘는 예산이 지원되는 지역이 있는 반면 예산이 적은 곳은 3000만 원 수준으로 신청 대비 설치 비율이 60% 수준에 그치기도 했다.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사업마저도 재정 여건에 따라 격차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31일 부산 지역 16개 구·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차수판 설치 지원 사업 진행 결과 전체 1606건 신청 중 1446곳에 차수판이 설치돼 설치율 약 90%를 기록했다. 차수판 설치 지원 사업은 부산에서 2010년부터 시행됐지만, 2022년 태풍 힌남노 상륙 이후 침수 방지 필요성이 부각되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차수판 설치를 신청한 시민 대부분은 개인 주택 거주자였다.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은 최근 건설 단계부터 비교적 지대가 높은 곳에 들어서거나, 단지 차원에서 별도 침수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 차수판 지원 신청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전체 설치율은 높지만 지역별 격차가 컸다. 수영구(322건)와 금정구(98건), 동구(42건), 부산진구(53건)는 설치율이 100%로 나타났다. 해운대구 역시 100%(65건)를 기록했다. 해운대구는 2022년에 차수판 신청 대기 중이던 22곳까지 2023년에 모두 설치하기도 했다.
기장군과 강서구는 각각 98.1%(103건), 96.2%(127건)로 뒤를 이었다. 영도구는 81.2%(69건)였고, 연제구(71.4%·95건), 북구(70.8%·34건) 순이었다. 반면 사상구는 61.6%(53건)로 16개 지자체 중 설치율이 가장 낮았다.
차수판 설치율은 각 기초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났다. 부산 16개 구·군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강서구, 기장군, 해운대구는 설치율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 3개 구·군의 재정자립도는 20%가 넘는다. 이들 지자체에서 지난 3년간 투입 예산은 2억 2000만~3억 3000만 원에 달했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10%를 밑도는 북구(9.9%)와 영도구(9.6%)는 3년 동안 각각 8200만 원, 1억 원을 집행하는 데 그쳤다.
차수판 설치율이 낮은 지역은 지자체 예산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설치 비용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개당 100만~200만 원 수준이다. 공동 주택용 6~7m 길이 차수판 설치에는 최대 1000만 원이 든다. 부산시가 설치 비용의 30%를 지원하지만 재정 여건이 부족한 구청들은 차수판 설치 예산을 늘리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정확한 신청 건수를 예측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각 구청은 예상되는 신청 건수에 따라 지원 사업 예산을 결정하는데, 집중 호우가 발생하면 설치 수요가 급증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북구청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2024년 집중 호우 당시 침수 피해 접수가 103건에 달했다”며 “해마다 신청 건수가 확보한 예산을 초과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예산이 적은 구청들은 차수판 설치보다 집중 호우 발생 전 침수 사전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영도구청 도시안전과 관계자는 “장마철이나 태풍 상륙 전에 하수관로 준설 작업을 통해 배수 불량을 방지할 계획”이라며 “방재 시설 가동 상태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