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산 산복도로, 1937년 일제강점기 최초 도시계획 때부터 나왔다
1937년 일제에 의해 부산에 최초로 수립된 도시계획인 부산도시계획도면이 최근 복원됐다. 〈부산일보〉가 단독 입수한 평면도에는 북항 매립, 택지, 주요 교차로와 터널, 심지어는 현재의 산복도로와 유사한 도로 계획 흔적까지 확인돼 근대도시 부산의 초기 도시 구상이 나타난다.부산시는 최초 도시계획인 부산시가지계획 자료를 발굴해 그 중 도시계획도면인 ‘부산시가지계획평면도’를 지난달 복원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는 부산시 서고에 보관돼 있었으며 평면도는 A4 용지 절반 정도의 크기로 여러 번 접혀 있었다. 시는 평면도의 오염되거나 훼손된 부분을 최대한 복원하고 보존 처리를 거쳤다.평면도는 현재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있는 옛 부산시청(부산부청사)을 중심으로, 사하구 괴정에서부터 부산진구 서면 일대와 개금·양정동, 남구 감만·대연·문현동까지 나타난다. 동대신정 2곳, 범일정 2곳, 양정리, 감만리, 대연리 등 7곳에는 택지가 계획됐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류승훈 운영팀장은 “1936년 서면과 사하면 일대를 포함한 행정구역 확장과 맞물려 시가지를 전반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며 “증가하는 인구에 대비해 가로구획뿐만 아니라 양정리, 범일정을 비롯한 7개의 주택지 조성지구가 표시돼 있다”고 설명했다.서면교차로와 범내골교차로 등 주요 도로 계획도 나타난다. 부경근대사료연구소 김한근 소장은 “대로가 만나며 가운데 로터리를 둔 방사형 도로로 계획됐다”며 “원도심 일대는 주요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폭을 확장하는 계획이, 동구 북부와 남구, 부산진구는 장차 시가지 확장에 따른 도로 신설 계획이 보인다”고 분석했다.부산 북항 3·4부두와 감만부두, 부산공동어시장 위치의 매립 계획도 나타난다. 매립 예정지는 붉은색 점선으로 표시하도록 했는데, 1·2부두 옆으로 매립을 통해 부두를 설치하려 한 계획이 보이며, 감만·우암동과 남부민동 앞 바다에도 매립 예정선이 그어져 있다.부산터널을 설치하고 또 부산 곳곳에 전차 선로를 확대하려는 계획이 보이며,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 산복도로와 매우 유사한 도로 노선 계획도 표시됐다. 김 소장은 “부산터널 설치와 전차 노선 계획이 있고 이 외에도 충무동사거리에서 부산대학교병원까지 이르는 현 구덕로에 전차로 계획이 있다. 또 충무동사거리에서 남부민동 방파제까지, 가야역에서 전포동까지, 하마정교차로에서 개금까지, 문현교차로에서 서면까지, 대연동 일원 등 광범위한 선로 계획이 나타난다”며 “또 범일·수정동 경계부에서 시작해 대청공원(현 중앙공원)을 거쳐 대신동에 이르는 산복도로도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성남초등학교 앞에서부터 좌천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자성로와 범곡교차로에서 범내골까지 이어지는 충장대로는 경부선을 가로지르는데, 이곳에는 현재 설치되어있는 과선교 계획이 표시됐다. 부산 대표 도심하천인 동천이 현재 물길대로 계획된 흔적도 나타난다.복원된 자료는 부산의 도시 형성 초기를 보여주는 자료로 역사적 학술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류 팀장은 “부산을 일제의 대표적 식민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부산의 시가지 계획을 꿈꿨던 야욕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고 평가했다.부산시는 상하수도 등 부산의 기반 시설 초기 계획도 차차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시 성희엽 미래부시장은 “최초 계획 수립 당시 20만 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1955년 100만 명에 이르면서 당시 계획연도 인구(1965년 40만 명)의 배를 넘게 된다”며 “도시 형성의 역사를 발굴하고 정리한다면 시민들에게도 귀중한 도시의 역사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동 조립식판넬 주택서 불…50대 부부 사상
밤사이 경남 하동군 한 농촌 주택에서 불이나 50대 부부가 변을 당했다.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 30분께 하동군 금성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약 20평 규모의 조립식판넬 주택을 모두 태웠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중 주택 내부에서 50대 여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주택 밖에서는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고 자력으로 대피한 50대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 남녀는 부부 사이로 확인됐다. 10여 년 전 이 주택을 신축해 함께 지내 온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강풍에 담장 무너지고 간판 날아간 경남…부상자 3명
전국 곳곳에 강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경남에서도 담장이 무너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어진 강풍으로 인해 경남 전역에 접수된 피해 신고가 총 109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진주·밀양이 각각 15건, 양산 13건, 김해 10건, 거창 7건, 창녕·사천 각각 6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낮 12시 23분 밀양시 삼랑진읍 한 주유소에서 담장이 강풍에 무너져 주유소 관계자인 50대가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같은 날 낮 12시 27분에는 창원시 의창구 한 야산에서는 60대 등산객이 하산하던 중 강풍으로 부러진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아 열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오후 2시 7분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건물 간판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기도 했다. 이번 강풍으로 인한 부상자는 총 3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장으로 투입된 소방대원은 현재까지 373명에 장비는 120대로 파악된다. 도내 18개 시군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되고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 등 6개 지역만 아직 발효 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이나 순간풍속 20m/s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기상특보다. 경남도는 이번 강풍 특보에 따라 가로수·간판·가림막·타워크레인 등 낙하물과 전도 위험 시설물에 대한 고정·철거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어선·선박·수산증양식 시설에 대해서도 결박·인양 조치 등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주말 기간 강설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도민들께서는 행동 요령을 준수해 주시고 눈길·빙판길 교통안전과 농축산 시설 관리에도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동혁 “댓글 국적 표기하자”… 與 “혐중, 국익에 도움 안 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온라인 댓글에 국적을 표기하고 외국인의 지방선거 투표권을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장 대표의 주장에 여당은 "중요한 시점에 혐중(중국 혐오) 정서를 자극할 수 있는 방식의 정치적 공세는 국익과 외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은 댓글의 국적 표기에 64%가 찬성하고 있고 상호주의에 입각해 외국인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69%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댓글에 의해 여론이 왜곡되고 있고 외국인 투표권에 의해 국민 주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과거 7년 동안 국민의힘을 비난하는 글을 6만 5000개 이상 올린 X(옛 트위터)계정의 접속 위치가 '중국'으로 확인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투표권이 있는 외국인이 14만 명을 넘어섰다"며 "분명 국민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제라도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방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개선과 한한령 완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장 대표의 주장에 우려를 표했다. 또 댓글 운영 관련 정책은 민간기업인 포털과 플랫폼의 자율 규제 영역이라고 언급한 뒤 "정치권이 법과 제도를 통해 사기업의 서비스 구조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또 하나의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고 표현의 자유와 개인정보 보호 논란을 불러올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성추행 의혹' 장경태 경찰조사…"제출영상 단 3초짜리, 원본 영상 공개하라"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비공개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27일 고소장이 접수된 지 44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0일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장 의원을 조사했다. 경찰은 2024년 10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 보좌진과 가진 술자리에서 만취한 A 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의혹을 촉발한 당시 술자리 영상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했다. 장 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고 늦은밤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신속한 수사를 변호인 의견서로 요청했고, 가장 빠른 날짜로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소인이 제출한 영상은 단 3초짜리로, 언론에 보도된 다른 영상조차 제출하지 못했다"며 "이미 원본 영상에 대한 증거 보전을 법원에 신청했다. 자신 있으면 보도된 원본 영상을 공개하길 바란다"고 했다. 장 의원은 "무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짜깁기된 영상과 왜곡된 주장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모든 행위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A 씨를 무고 혐의로, 당시 A 씨 남자친구로 영상을 촬영한 B 씨를 무고·폭행·통신비밀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고발한 상태다.
부산역 폭파 협박 메일에 경찰·소방 출동 소동
부산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발송돼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46분께 경찰의 요청에 따라 부산역에 출동했다.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 메일함에 ‘부산역을 폭파하겠다’는 취지의 협박성 메일이 발송돼 경찰과 소방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다행히 실제 폭발물이 발견되거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강선우에 공천헌금 1억 전달 의혹' 김경 12일 귀국 직후 소환 전망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귀국 직후 경찰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르면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 시의원을 부를 방침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으로부터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는 통보를 받고 소환 일정을 조율해왔는데, 귀국 직후 피의자 조사를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게 1억 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제출한 자술서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이는 금품수수를 인지한 뒤 받은 돈을 김 시의원에게 돌려주도록 지시했다는 강 의원 해명과 일치한다. 다만 공천헌금을 중개한 것으로 여겨지는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은 이런 내용을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증거확보 필요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31일 '자녀를 보러 간다'며 미국으로 갔지만, 정작 자녀를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수사 회피를 위해 출국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김 시의원이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두 차례에 걸쳐 텔레그램에서 탈퇴하고 재가입하면서 통화 기록이나 대화 내용이 사라져 증거가 인멸됐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필요한 조치는 모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의성 대형 산불 주불 진화… 강한 눈발 덕분
10일 경북 의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으나 저녁 무렵 몰아친 강한 눈발 덕분에 불길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확산 위기를 넘기고 주불이 잡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이날 오후 3시 15분께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해발 150m 야산 정상에서 발생했으며 오후 6시 30분께 인명피해 없이 주불 진화를 마쳤다. 산림당국은 오후 3시 41분께 소방 대응 2단계를, 오후 4시 30분께는 산불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지상에서는 산불 진화·지휘차 등 차량 52대와 의성군 직원, 산불 진화대, 소방 당국, 경찰 등이 투입돼 민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 의성군은 불길이 안동 방향으로 확산하자 의성읍 오로리·팔성리·비봉리 주민에게 의성체육관으로 선제 대피를 명령했다가 이후 각 마을회관으로 대피 장소를 조정했다. 긴박하던 상황은 오후 5시 45분께 들어 눈보라가 몰아치며 급변했다. 산불 현장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화세가 급격히 약해졌고, 불길은 빠르게 힘을 잃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를 기준으로 주불진화 완료를 선포했다. 주불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인력 913명을 투입해 잔불정리와 뒷불감시체제로 전환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대피한 주민은 순차적으로 안전하게 귀가할 예정"이라며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소방, ‘7분 내 현장 도착률 전국 2위’ 등 성과 공개
부산 소방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화재 발생 시 7분 이내 현장 도착률 전국 2위를 기록했으며 노후 공동주택 199곳의 화재 안전을 개선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 소방은 한 해 동안 재난 대응과 예방, 구급 서비스 전반에서 거둔 성과를 발표했다. 먼저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이 성과를 보였다. 화재 시 7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86.7%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시민의 생활공간을 지키는 화재 예방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노후 공동주택 2593단지를 직접 찾아 전수조사와 안전컨설팅을 실시하고 이 중 199건의 개선을 이끌어냈다. 화재안전 취약자를 위한 민·관 협력 지원단 운영체계를 마련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BMC)와의 협약을 통해 공공임대 아파트 소방시설 보강을 추진하기도 했다. 주택용 소방시설 1만 5000가구 보급, 전기 안전용품 2만 가구 지원으로 생활 속 안전을 강화했다. 또 전국 최초로 ‘위험물 정보지도’를 자체 개발하고 운영해 예방 실효성을 높였다. 119구급 서비스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방향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응급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병원을 분산해 이송하는 분산 이송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됐다. 상급 종합병원 이송 인원이 4280명 줄어 응급실 과밀화가 35.9% 완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노후 장비 교체와 심리 회복 프로그램, 법률·복지 지원을 통해 현장 소방공무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이는 각종 전국 평가와 경진대회에서의 수상 성과로도 이어졌다. 부산 소방 관계자는 “여전히 시민들의 생활공간에선 노후 공동주택 화재와 대형 공사장 화재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며 “예산과 제도적 한계로 스프링클러 등 주요 소방시설 보강에 어려움이 있는 건 현실이지만 민·관 협력 기반의 주거 안전 관리체계를 더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초속 24m 강풍 분 부산, 간판 떨어지고 통신장비 이탈
부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고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 가 넘는 바람이 불편서 간판이 떨어지고 통신장비가 이탈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풍과 관련된 신고 28건이 접수됐다. 오전 10시 21분께 중구에서는 간판이 인도로 추락했다. 오전 11시 52분께 수영구 광안동에서는 빌라 벽 외장재가 이탈했다. 오후에도 강풍 피해는 이어졌다. 낮 12시 20분께는 서구 암남동에서 전봇대 통신장비가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3시 15분께 기장군 장안읍에서는 샌드위치 패널이 바닥에 떨어졌다. 소방 당국은 자연재난 대응대책 추진단을 일부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다. 부산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11일 오후 9시에서 밤 12시 사이 해제될 예정이다.
[포토뉴스] ‘낙동아트센터’ 개관 공연
서부산권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의 개관 공연이 10일 오후 강서구 명지동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예술분야 주요 인사,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개관 공연은 시민들과 예술인들의 축하 메시지영상을 시작으로 1부 창작교향곡, 2부 말러 8번 교향곡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개관 공연은 지역 작곡가의 낙동강의 역사와 생명을 주제로 한 창작 교향곡 ‘낙동강 팡파레’가 초연되고, 비수도권 최초로 연주되는 말러 교향곡 8번은 지역 연주자들로 구성된 ‘낙동아트센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NAFO)’와 부산·김해·창원 등 낙동강 유역의 예술가들 3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3월 5일까지 진행되는 개관페스티벌에는 자체 제작 오페라 ‘아이다’와 독일 ‘쾰른(WDR)방송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 등 총 20개 작품, 27회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지역예술인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지역 예술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낙동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콘서트홀’(987석)과 다목적 공연장인 ‘앙상블극장’(292석)으로 조성됐다. 개관전부터 클래식 협연, 오페라, 합창, 실내악, 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시험 공연이 연이어 매진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방부, “북한 침투 무인기, 우리 군 보유 안 해… 민간 무인기 가능성 조사"
한국이 무인기를 또다시 침투시켰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우리 군의 작전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며 민간 무인기일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10일 '무인기 관련 북 총참모부 성명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발표하고, "1차 조사 결과,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은 "민간 영역에서 무인기를 운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 유관기관과 협조해 철저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는 북한을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으며,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와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도 이날 오후 김남중 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통일부는 "유관기관과 함께 남북 간 긴장완화와 신뢰 조성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성주서 20분 간격으로 25t 트럭 연이어 사고…운전자 2명 사망
경북 성주에서도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에 따른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2명의 운전자가 숨졌다.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35분께 초전면 월곡리 도로에서 25톤 트럭이 하천으로 추락하면서 50대 운전자 A 씨가 사망했다. 이어 20분 뒤 인근 도로에서 또 다른 25톤 트럭이 미끄러져 옹벽과 부딪히면서 50대 운전자 B 씨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발생한 결빙인 블랙아이스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장소가 내리막이면서 응달진 곳”이라며 “전날 내린 비가 얼어붙어 결빙이 발생하면서 사고가 연속으로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현대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업그레이드
아시아 최대 현대음악제로 발돋움한 통영국제음악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다. 10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통영국제음악제’가 2026년 기관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 8억 4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7년 연속 선정되며 4개 분야(연극·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32개 선정 단체 가운데 최고액인 4억 8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한민국공연예술제는 한국문화예술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초공연예술 행사를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영국제음악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단위로 두 차례 장르 대표 축제로 선정돼 총 34억 5000만 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최근 활동 실적을 비롯해 △상근 행정 인력, 조직위원회 구성을 통한 시스템 지속가능성 △예산의 체계적인 집행을 통한 사업 실행 가능성 △대중과 소통과 확산을 위한 홍보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또 과거 지원 대상 단체라도 사업 취지와 적합성 그리고 실적을 재검토해 최종 선정과 지원 금액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했던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던 통영국제음악제는 2025년 사업 평가에서 ‘우수’ 등급까지 받았다. 덕분에 올해 국비 3억 6000만 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선정기관의 1차 년도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연속 지원 여부와 예산 규모 결정을 위한 절차로 진행됐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를 중심으로 현대음악과 젊은 음악가를 위한 포럼, 전공생 대상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했다. 올해도 젊은 음악가를 위한 ‘Discovering Tomorrow’ 포럼, TIMF아카데미와 연계한 ‘The Sound of Now’ 현대음악 포럼 등을 통해 동시대 음악 담론을 더욱 깊이 있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 출신 천재 음악가 윤이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예술제다. 1999년 ‘윤이상 음악의 밤’과 2000년과 2001년에 열린 ‘통영현대음악제’를 모태로 2002년부터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걸쳐 열리고 있다.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에서 ‘아시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라고 소개할 만큼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현대음악제로 성장했다. 국제연합(UN) 산하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는 2015년 통영국제음악제 무대인 통영을 음악 창의 도시로 지정하며 그 가치를 공인했다. 최근에 고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세계 정상급 연주자·단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해가 거듭될수록 국내외 음악계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깊이를 마주하다'(FACE the DEPTH)를 주제로 열린다. 현대음악 작곡가 조지 벤저민 경이 상주 작곡가로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카운터테너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가 상주 연주자로 참여한다.
썰렁하던 통영 섬마을에 아이들 웃음소리 다시 피어난 비결은?
“아이와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삶, 욕지가 함께 응원합니다.” 매서운 한파에 바닷물까지 얼어붙은 9일 오전 11시 통영 욕지도 마을도서관. 상기된 표정의 주민과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단상 벽면에는 ‘2025 자녀 동반 전입가족 환영식’ 현수막이 붙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욕지도에 새 둥지를 튼 가족들을 환영하려 욕지학교살리기추진위원회와 욕지총동문회가 준비한 두번째 이벤트다. 전입 가족과 섬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시청각실을 가득 채웠다.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해만 7가구 23명이 자녀와 함께 욕지도에 정착했다. 이 중 6가구 21명(유치원생 3명, 초등학생 4명, 중학생 1명)이 서울, 부산, 울산, 대구, 안동 등 관외 전입자다. 1가구는 통영 시내에서 욕지로 터전을 옮겼다. 다음 달에는 경기도 양주에서 초등생 자녀 2명을 둔 일가족이 욕지에서 인생 2막을 연다. 이들 모두 추진위가 기획하고 통영시가 지원한 ‘욕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수혜자다. 추진위는 욕지초등 졸업생과 주민들이 동네 학교를 살리려 2024년 9월 결성된 순수 민간단체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 30분가량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외딴섬이다. 과거 ‘어업 전진기지’로 명성을 떨칠 땐 주민 수가 2만 명을 넘었다. 이를 토대로 1924년 원량공립보통학교가 개교했다. 현 욕지초등의 전신이다. 이후 100년 동안 75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어 1946년엔 욕지공민학교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욕지중학교가 문 열었다. 하지만 여느 섬이 그렇듯 열악한 정주 환경과 접근성 탓에 인구 유출이 가속하면서 주민 수는 1300명 대로 급감했다. 전교생이 15명인 욕지초·중학교 역시 폐교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에 추진위는 지난해 초 유튜브에 ‘작은 학교에서 시작되는 큰 꿈, 욕지초등학교, 욕지중학교로 오세요’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자녀와 함께 이주 시 제공되는 주거와 일자리 혜택 그리고 장학금, 공부방, 골프, 스노클링 등 사교육 걱정 없이 작은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 작은 희망을 품고 올린 영상이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빗발쳤고, 추진위는 3학년 학생 1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학교 인근 빈집을 전학생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로 꾸몄다. 리모델링 비용은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했다. 전학생 아버지 일자리는 욕지수협에서 책임지기로 했다. 기대 이상의 호응에 통영시도 빈집 정비 예산 8000만 원을 편성하며 거들고 나섰다. 덕분에 욕지초등 학생 수는 지난해 초 5명에서 지난해 말 10명으로, 유치원생 수는 같은 기간 1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욕지중학교 학생은 7명에서 8명이 됐다. 욕지총동문회는 이날 환영식에서 전입 가족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선물했다. 욕지해상풍력대책위원회는 전입 학생은 물론, 유치원생, 초·중학교 재학생 모두에게 장학금 20만 원씩을 전달했다. 욕지주민자치위원회와 전입 가족이 정착한 마을 주민들은 따로 장학금을 맡겼다.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하는 뷔나에너지는 학교 살리기 후원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욕지학교살리기 김종대 위원장은 “아이들과 함께 욕지도에 정착하기까지 큰 결심이 필요했을 텐데 감사드린다”며 “전입 주민들이 섬과 마을에 잘 안착하도록 물심양면 돕겠다”고 약속했다. 통영시는 올해도 1억 4300만 원을 들여 ‘욕지도 자녀동반 전입세대 주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입 세대가 새단장한 집에서 3년간 무상으로 머물며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직업·특기를 살린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돕는 게 핵심이다. 이후 한산도, 사량도 등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섬 지역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 의성서 산불, 대응 2단계 발령…주민 대피령
10일 오후 3시 15분께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150m 높이 야산 정상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시 41분께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8대, 산불진화차량 49대 등 진화 장비 52대와 인력 315명(의성군 직원 200명, 진화대 55명, 소방당국 50명, 경찰 10명)을 동원해 산불을 진화 중이다. 산불이 풍속의 6.4㎧의 서북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군은 의성읍 오로리·팔성리·비봉리 주민에게 의성체육관으로 대피를 명령했다. 의성군에는 이날 오전부터 강풍주의보가 발령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산불 원인을 조사 중이며, 가용가능한 진화 자원을 투입하고 산불로부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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