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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외’ 부산진구 서부권 수영장 갖춘 센터 내달 열린다
부산 부산진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당감국민체육센터(사진·이하 당감센터)가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부산진구 서부권역 주민들의 공공체육시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당감센터는 오는 7월 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다음 달 중순 시범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감센터는 당감동 257-16번지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6137㎡ 규모로 지어졌다. 운동 시설로는 △수영장(25m 레인 6개)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단체 운동 공간 등을 갖췄다. 지하 3개 층은 주차장으로 마련됐고, 탈의실과 샤워실, 카페 등 부대시설도 조성됐다.
부산진구청은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도입하고자 수탁 운영자 (재)부산광역시 생활체육문화센터와 함께 지난달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당감센터는 △수영 △요가 △발레 △댄스 △헬스 △탁구 △아쿠아로빅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 접수 신청 방법은 다음 달 중 공지할 전망이다.
당감센터는 2019년 1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7년 반, 2021년 6월 착공 이후 5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애초 2024년 연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인근 주택과의 거리를 띄우기 위한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해 사업이 미뤄졌다. 주차 관리 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약 218억 원이며, 이 가운데 구비는 약 143억 원이 들었다.
당감센터가 개관하며 부산진구 서부권역 주민의 체육 인프라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서부권역인 당감동·부암동·개금동·가야동 등 10개 동에는 지난달 기준 17만 5200여 명이 살고 있다. 그러나 그간 수영장 등을 갖춘 공공 체육 시설은 하나도 없어 주민 불편이 이어졌다.
서부권역 주민들은 그동안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황령산레포츠공원 인근 전포1동 부산진구국민체육센터까지 이동해야 했다. 일부 주민들은 황령산 중턱까지 오르내리는 것도 만만치 않아 이용 불편을 호소했다.
당감센터가 문을 열면서 부산진구국민체육센터로 집중되던 운동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진구국민체육센터는 그동안 구내 유일한 실내 공공체육시설이었던 탓에, 일일 프로그램 등록 회원만 1600명이 넘을 정도로 접수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다. 다음 달 당감센터가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 기존 센터의 시설 혼잡도 역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숙원인 만큼 시범 운영을 통해 시설 안정성을 철저히 점검하고 정식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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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임란 첫 격전지 호국영령 제사
임진왜란 제434주년 충렬사제향이 25일 오전 부산 동래구 충렬사 본전과 의열각에서 봉행됐다. 충렬사제향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첫 격전지였던 부산을 방어하다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 공과 부산진첨사 정발 장군, 다대진첨사 윤흥신 장군 등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매년 5월 25일 봉행하는 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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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틀막’ 부르는 후보자 구애, 표심 얻으려다 민심 잃을라 ['선거 불편' 이제 그만]
“기호 ○번입니다! 여러분 한 번만 믿어주이소!”
지난 22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교차로 곳곳에 유세차량 3대가 각각 자리를 잡았다. 곧이어 각 정당 선거송과 후보 이름, 구호 등을 외치는 확성기 소리가 사거리 전체를 뒤덮었다. 출근길 시민들은 귀를 막거나 얼굴을 찌푸린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연산교차로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 모(42) 씨는 “이른 아침부터 음악과 고함 소리가 쏟아진다”며 “손님이 통화를 못 할 정도라 문을 닫고 싶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소음 수준은 상당했다. 이날 취재진이 스마트폰 소음측정기 앱으로 유세차량 3대가 몰린 교차로 인근을 측정한 결과 순간 최고 소음은 88데시벨(dB)까지 치솟았다. 특히 유세차 바로 옆에서는 선거 음악과 구호가 겹쳐 들리면서 장시간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귀가 먹먹했다.
취재진이 측정한 수치는 법정 상한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시민들은 일상 생활을 방해받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직장인 박 모(31) 씨는 “출근길마다 확성기 소리를 듣고 나면 하루 시작부터 피로하다”며 “정책은 안 들리고 소음만 남는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선거 후보자나 시·도지사 선거 후보자가 사용하는 자동차 부착 확성장치의 소음 상한을 정격출력 40kW(킬로와트) 이하, 음압 수준 150dB 이하로 제한한다.
문제는 해당 기준이 정작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난 2019년 12월 헌법재판소가 “선거 소음 제한 기준이 없는 것은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소음 상한선이 처음 도입됐다.
150dB은 일반적인 생활 소음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철도변 소음은 약 100dB, 자동차 경적은 약 110dB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이 제시하는 소음 기준에 따르면 130dB 이상은 사람이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분류된다.
소음 기준이 이렇다 보니 선거철만 되면 관련 부처에 접수되는 민원 신고 건수도 상당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21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범정부 민원시스템에 수집된 ‘선거 유세’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총 1만 9949건이 접수됐다.
현행법상 선거운동용 차량 확성장치와 휴대용 확성기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출근 준비를 하는 이른 아침이나 퇴근 후에도 소음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일부 후보들은 무소음 유세를 선언하기도 한다.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나온 더불어민주당 박병규 후보는 앰프와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는 ‘무소음·경청소통 선거운동’을 선언했다. 경기도의원 선거(양주시 제2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한섭 후보는 대형 유세차량 대신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누비는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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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굳건한 현역 프리미엄, 2·3위 합친 지지율보다 10.4%P 우세 [부산일보 여론조사]
다가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현직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가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큰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2위 정승윤 후보와 3위 최윤홍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도 김석준 후보의 단독 지지율이 더 높게 조사되면서, 이번 선거판에서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의 높은 벽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P), 무선ARS 조사 100%, 응답률 7.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번 부산광역시 교육감 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4%가 김석준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정승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7%, 최윤홍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3.3%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위해 보기 순서를 순환해서 적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인 김석준 후보는 2위 정승윤 후보와 23.7%P, 3위 최윤홍 후보와는 26.1%P의 격차를 벌리며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보수 성향 후보로 꼽히는 정승윤, 최윤홍 두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더라도 29.0%에 그쳐, 김석준 후보의 지지율(39.4%)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선거 종반 김석준 후보의 우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군다나 최근 정승윤 후보 측이 최윤홍 후보를 향해 “단일화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퍼트렸다”며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보수 진영 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보수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요원해진 상태다.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김 후보를 넘어서기 위한 보수 진영의 장벽은 갈수록 높아지는 형국이다.
이처럼 김석준 후보가 1위를 질주할 수 있는 핵심 배경으로는 중도층의 지지가 꼽힌다. 정치적 이념 성향별 투표 의향을 분석한 결과, 김석준 후보는 진보층에서 57.7%의 굳건한 지지를 얻어 최윤홍 후보(9.3%)와 정승윤 후보(7.8%)와 차이를 벌렸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정승윤 후보 27.0%, 김석준 후보 24.3%, 최윤홍 후보 18.0%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승패의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에서는 김석준 후보 지지율이 47.2%에 달해 최윤홍 후보(13.1%)와 정승윤 후보(12.7%)를 따돌렸다.
정당 지지도별 분석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감지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석준 후보가 66.0%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최윤홍 후보는 7.3%, 정승윤 후보는 4.0%에 그쳤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정승윤 후보 30.7%, 최윤홍 후보 19.4%, 김석준 후보 17.6%로 표심이 갈리며 보수 후보 간의 양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도 김석준 후보가 20.6%를 기록해 최윤홍 후보(10.3%)와 정승윤 후보(4.8%)에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교육감 선거에서 응답 유보층이 31.5%(없음 14.2%, 잘 모르겠다 17.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1.2%나 돼 선거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주)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3~24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북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 3사에서 제공 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응답률은 7.6%다. 북갑 보궐선거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응답률은 10.9%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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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센텀시티 개발 28년 만에 마침표… 세가사미 부지 잔금 내달 납부
부산 센텀 1지구 개발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다. 마지막 미개발지인 벡스코 앞 일명 ‘세가사미 부지’가 내달 잔금 납부를 완료하고 착공 채비에 들어간다.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표류하던 부지가 금융 조달과 시공 체계를 갖추면서 센텀 1지구 개발은 1998년 부산시가 국방부로부터 수영비행장을 인수한 지 28년 만에 마지막 퍼즐을 채우게 됐다.
25일 부산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 ‘하인즈’는 금융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1조 4000억 원 규모의 복합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완성했다.
하인즈 측은 “NH와 PF 최종 심사를 진행해 ‘조건부 가결’을 받아냈고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라며 “내달 부산시에 토지매매 잔금과 연체 금융비용 등을 포함한 1200억 원을 일시납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인즈 측은 앞서 1890억 원 규모의 토지매매 대금 중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50%를 이미 낸 상태다.
세가사미 부지는 센텀 1단계가 개발의 첫 삽을 뜬 이후 좌초를 거듭해 왔다.
2001년 현대백화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사업을 포기한 것이 불운의 시작이었다. 이후 2013년에는 일본 세가사미 그룹이 관광호텔을 조성하겠다고 나섰지만 4년 만에 수익성이 낮아 포기했다.
그 후로도 여러 차례 민간사업자가 개발 의사를 나타냈다가 무산됐다. 부산시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애증의 땅’인 셈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선도 산업이 아닌 기존의 숙박업이나 임대업으로는 수익성을 맞추기 힘들 것이라는 평이 우세했다.
그러다 부산시가 3년 전 하인즈와 1890억 원의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개발은 다시 물꼬를 틔웠다.
하인즈가 60층 규모의 초고층 오피스텔인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를 짓고, 여기에 한국퀀텀컴퓨팅이 양자컴퓨터를 도입해 신약 개발과 물류, 암호해독 등의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복합개발의 핵심이다.
내달 잔금 납부가 마무리되면 센텀 1지구의 마지막 개발사업은 본궤도에 오른다.
초고층 오피스텔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기로 했다. 내부 심의를 마친 대우건설은 오는 2031년까지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현재 착공계 제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어 이르면 8월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는 게 하인즈 측의 설명이다.
연면적만 5만 5000평 규모인 이 사업은 국내 최초의 ‘양자컴퓨팅 특화 초고층 복합개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도입할 양자컴퓨터는 현재 한국퀀텀컴퓨팅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명칭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한국퀀텀컴퓨팅 관계자는 “특정 국가나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고 객관적 기준에 따라 최적 장비를 도입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팅 시장이 2년 단위로 급변하는 만큼 현재 기술이 아니라 2031년 준공 시점에서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장기간 서류상에만 존재했던 프로젝트가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자 부산시에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복합개발사업이 단순한 부동산 개발을 넘어 부산의 산업 구조를 바꾸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센텀 1지구는 성숙 단계에 이르렀지만 유독 해당 부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미개발지로 남아 있었다”라며 “센텀시티 안에서 양자컴퓨팅 서비스가 개시되면 서울 중심의 금융과 기술 인프라 집중 구조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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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26일 많은 비…50~100mm 예상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25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3~6시부터 27일 낮 12~오후 6시까지 부산, 울산, 경상남도에 비가 내리겠다. 부산, 울산, 경상남도의 예상 강수량은 50~100mm이고, 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 시간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 울산, 경남 내륙 지역은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 사이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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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FC2008, K리그2 데뷔 후 ‘첫 승’
김해FC2008(이하 김해)이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를 상대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김해는 지난 23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전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6분에 터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김해는 개막 후 12경기 만에 K리그2 데뷔 첫 승을 거두게 됐다. 동시에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달성했다.
손현준 감독의 병가로 이번 경기는 최명성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강하게 맞붙었고 전남의 거센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김해 최필수 골키퍼가 전반 9분 윤영석의 강력한 슈팅을 쳐낸 데 이어 전반 14분과 20분 발디비아의 날카로운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위기에 대응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26분에 깨졌다. 페널티박스 정면을 돌파하던 표건희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흐르자, 베카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전남 수비수 유지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전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후반 90분 발디비아의 결정적인 슈팅을 최준영이 몸을 던지는 태클로 막아내는 등 수비진의 육탄 방어 끝에 1-0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원정에서 첫 승점 3점을 챙긴 김해는 오는 30일 김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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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분할납부 신청 기준 7월부터 ‘완화’
국민건강보험 보험료 분할납부 제도가 개선된다. 분할납부 신청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국민이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생활 변화를 이끌 ‘소소하지만 확실한 혁신 행정 과제’ 5건을 선정해 오는 6월과 7월에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부가 선정한 과제는 △국민건강보험 보험료 분할납부 제도 개선 △건강한 돌봄놀이터 대상 확대 △장애인 건강관리 의뢰·회송 연계 강화 △한약사 보수교육 면제 신청 간소화 △한약사 면허신고 알림서비스 등이다.
우선 복지부는 건강보험료 분할납부 제도를 개선한다. 현재는 연말정산 결과 추가로 낼 건보료가 ‘개인별 1개월분 보험료’를 초과하는 경우에만 분할납부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신청 기준을 ‘최저보험료 초과’로 완화한다. 최저보험료는 2026년 기준 2만 160원이다. 또 휴직 등으로 납부가 유예된 보험료의 분할납부 가능 횟수도 기존 최대 10회에서 12회로 늘린다.
건강한 돌봄놀이터 참여 대상도 확대한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아동기 비만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방과후 돌봄 또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 1·2학년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7월부터는 방과후 돌봄이나 아동복지시설 이용 초등 1~4학년까지로 대상이 확대된다.
또한 장애인 건강관리 의뢰·회송 체계의 경우 오는 6월부터 의뢰 가능 기관을 보건의료원 16곳과 건강생활지원센터 131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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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도형 부산 아시아드CC 대표이사 “LIV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골프 클럽으로 거듭날 것”
“세계 최고의 골프 스타들이 출전하는 리브(LIV) 골프 대회를 부산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에서 개최하는 것은 부산과 아시아드CC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김도형 부산 아시아드CC 대표이사는 오는 28~31일 나흘간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 2026’ 개최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LIV 골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골프 이벤트 중 하나인 만큼, 부산과 아시아드CC가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서 새로운 중심지로 부각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라며 “글로벌 중계를 통해 아시아드CC의 아름다운 코스와 부산의 매력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된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존 람(스페인)과 브라이슨 디샘보, 더스틴 존슨, 앤서니 김(미국) 등 LIV 골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와 안병훈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아시아드CC에서 열리는 LIV 골프는 국내에선 두 번째다. 지난해 인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처음 열렸다. LIV 골프 측이 국내 두 번째 대회 개최지로 부산 아시아드CC를 선택한 것을 두고 의외라는 시각이 많았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LIV 골프의 방향성과 부산의 이미지가 잘 맞았다고 평가한다. 그는 "LIV 골프는 기존 골프 대회와 달리 갤러리들이 음악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형 골프대회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수한 관광 인프라, 그리고 열정적인 스포츠 문화를 동시에 갖춘 부산이 이러한 LIV의 방향성과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시아드CC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시아드CC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조성된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비롯해 굵직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이번 LIV 골프 개최는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국제적 신뢰와 코스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코스 관리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대표는 코스 관리에 아시아드CC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그는 “페어웨이와 러프 밸런스, 벙커, 그린과 핀 위치 등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모든 관리 역량을 코스 품질 유지에 쏟아부었다”면서 “특히 랜딩존의 디봇을 최소화하도록 사전 관리를 강화해 골프룰을 결정하는 영국 R&A로부터 ‘퍼펙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 수많은 국내외 갤러리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람 환경과 안전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이번 LIV 골프 대회는 부산과 아시아드CC뿐 아니라 김 대표 개인적인 면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김 대표는 “아시아드CC 경영을 맡은 이후 LPGA를 비롯해 국내 최고 권위의 KPGA, KLPGA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면서 “이번 LIV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아시아드CC는 ‘개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포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골프 팬들이 한국에서 꼭 한번 플레이 해보고 싶은 골프장으로 아시아드CC를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최고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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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제한 풀면 형사입건”… 경찰, 대형 화물차 집중 단속
경찰이 속도제한장치를 불법 해제한 대형 화물차와 과속 운행 차량에 대한 특별 집중단속에 나선다. 최근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관련 대형 사고와 사망자가 잇따르자 관계기관 합동으로 단속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경찰청은 26일부터 오는 7월 25일까지 두 달간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화물차 불법행위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3.5t 초과 화물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속도제한장치를 무단 해제한 차량과 과속 운행 차량이다.
경찰은 고속도로 무인단속 자료를 분석해 위반 의심 차량을 특정한 뒤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통해 장치 해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무단 해제가 적발되면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지방자치단체에는 차량 점검과 원상 복구를 요청할 방침이다.
고속도로순찰대는 화물차 통행량이 많은 주요 요금소 등에서 주 1~2회 이상 불법 구조변경(튜닝) 단속도 병행한다. 지정차로 위반과 적재물 추락 방지조치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드론과 캠코더, 탑재형 단속장비 등 기계식 장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은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진됐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화물차 관련 고속도로 사망자는 2023년 71명에서 △2024년 89명 △2025년 93명으로 늘었다. 올해도 지난 19일 기준 43명이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33명)보다 30.3% 증가했다.
최근 대형 화물차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25t 카고차량이 고장으로 정차 중이던 8t 화물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졌다. 지난 19일에는 같은 고속도로에서 25t 트레일러가 급정거한 승용차를 추돌해 차량에 불이 나면서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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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원 넘게 들였는데 개통 못하는 졸음쉼터…왜?
4억 원 넘게 투입돼 조성된 경남 진주시 국도변 한 졸음쉼터가 완공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개통하지 못하고 있다. 공중화장실 설계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를 고려하는 필수 절차를 빼먹고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인데, 관할 기관은 기껏 최신식 화장실을 다 지어놓고 간이화장실 도입을 검토하는 처지다.
25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토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께 경남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 285-1 일원 국도대체 우회도로에 ‘정촌 졸음쉼터’가 설치됐다.
정촌 졸음쉼터는 진주 국도대체 우회도로 화개지구 정비 공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우회도로가 2016년 완공되자 국토교통부가 관련 용역을 진행했고 설치 필요성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해 6월께 착공했다.
‘정촌 졸음쉼터’는 3700㎡ 규모에 39대 규모 주차장과 최신식 화장실 등을 갖췄다. 주차장은 대형 8대·소형 30대·장애인용 1대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CCTV·추락 방지용 철제 담장 등도 설치됐다. 예산은 부지 비용을 제외하고 4억 3000만 원 정도가 투입됐다.
하지만 정촌 졸음쉼터는 조성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입구는 바리케이드로 가로막혔고 화장실도 닫힌 상태다. 남은 공사 자재들도 치우지 않고 곳곳에 쌓여 있다.
한 지역민은 “매일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는데 공사가 끝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개통하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입구가 막혀 있으니 갈 수가 없다. 왜 만들어 놨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정촌 졸음쉼터가 이처럼 개점휴업 상태인 건 설계 과정에서 필수 절차인 BF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BF(Barrier Free) 인증은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이동이 불편한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시공을 평가하는 제도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10조 2항’에 보면 공공기관이 신축·증축하는 공중이용시설은 장애인 등이 대상 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인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설계 단계에서 예비인증을, 완공 단계에서 본 인증을 각각 받아야 하는데 정촌 졸음쉼터는 의무 인증 대상임에도 해당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관리사무소는 진주시에 건축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BF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건물을 다 지은 11월에야 BF 예비인증을 밟기 시작했다. 설계 단계에서 받아야 할 인증을, 건물이 다 지어진 상태에서 받게 된 셈이다. 황당한 건 해당 졸음쉼터 구축 1년여 전인 2024년 10월에 맞은편 도로에 졸음쉼터를 설치했고 현재 운영 중이라는 사실이다. 관련 절차를 이미 진행해 본 상황에서 어이없는 인증 누락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인증 통과도 쉽지 않다. 예비인증의 경우 몇 차례 보완을 거친 뒤 지난달 말께 겨우 통과했으며, 이달 초 본인증 절차에 들어갔다. 예비인증 과정에서 설계도 수정이 이뤄졌다면, 향후 추가 예산을 투입해 화장실을 뜯어고쳐야 할 가능성이 있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좀 디테일한 부분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문턱이라든지 세부적인 부분으로 알고 있다. 두어 차례 보완을 거쳤고 4월 말에 예비인증을 통과했고 현재 본인증 절차에 들어갔다. 일단 졸음쉼터 개통을 위해 간이 화장실 설치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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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삼성전자 DX 노조, 26일 법원에 찬반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
삼성전자 비반도체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3대 노조가 법원에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에 나섰다.
25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은 “26일 오전 9시께 수원지법에 찬반투표 절차 중지 등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스마트폰·가전·TV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3대 노조로 DX 부문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동투쟁본부에서 탈퇴했다.
이번에 합의한 노사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DX 부문 직원들은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2600여 명에 불과했던 동행노조 가입자 수는 최근 1만 3000여 명까지 늘었으며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는 잠정합의안을 반대하며 부결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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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지난해 1396억원 범죄 수익 환수…274명 국내 송환”
최근 3년 새 정부가 환수한 범죄 수익이 연평균 1200억여 원이 넘고, 해외 도피 범죄자 송환 규모도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지난해 범죄 수익 1396억 원을 환수하고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 274명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검찰이 집행한 범죄 수익 추징금은 모두 4958억 원이다. 연 평균 1200억여 원에 이르는 규모다.
지난달에는 독립몰수제를 도입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앞으로 피의자가 사망하거나 소재를 찾을 수 없어도, 불법 재산을 몰수·추징할 수 있다.
법무부는 “범죄의 지능화·국제화로 가상 자산과 차명 계좌, 해외 재산 등을 활용한 은닉 수법이 고도화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은닉·분산된 범죄 수익을 더 신속하게 환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공조가 강화되면서 해외 범죄인 송환 인원도 크게 늘었다. 2022년 70명이었던 해외 도피 범죄인의 국내 송환 인원은 지난해 274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캄보디아에서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스캠)를 벌인 ‘부부 사기단’과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 등 97명이 국내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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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처증 때문에 평생 가족 생계 책임진 아내 살해한 80대, 징역 12년
의처증 때문에 평생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온 아내를 설날에 살해한 8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형사1부(정영하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0)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설 당일인 지난 2월 17일 오전 11시께 전북 정읍시 자택에서 아내 B(68) 씨를 소주병으로 때리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직후 그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너의) 엄마를 죽였다"고 범행 사실을 털어놨고, 아들의 신고에 현장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다.
A 씨는 48년 넘게 가족의 생계를 헌신적으로 책임진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평소에도 술만 마시면 아무 근거도 없이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망상에 사로잡혔고 술을 마실 때면 주먹을 휘두르거나 폭언을 일삼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자녀들은 한순간에 어머니를 잃는 큰 슬픔을 겪었고 회복할 수 없는 충격과 고통을 받았으므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음주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80세의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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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통령과 함께” 야 “밀착형 공약 여기” 현수막 전략 눈길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사뭇 결이 다른 현수막 문구로 시선 몰이에 나섰다. 현수막 문구만으로도 여야 각 당의 선거 전략과 정책 방향성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지지율 고공 행진 중인 이재명 정부의 인기를 등에 업고 현수막에서도 ‘더불어 4년’을 강조한다. 이 대통령 임기 종료와 다음 지방선거 모두 2030년으로 겹치기 때문에 원활한 공약·정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운다.
25일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경남형 유니콘 기업 육성 지원 등 공약을 포함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경남 경제가 대기업의 수주 확대로 성장했지만, 경제성장이 중소기업 성장을 이끄는 경제구조를 갖추지는 못했다”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공약 발표와 함께 연일 ‘힘 있는 정부·여당’을 앞세워 유권자에 소구하고 있다. 이날 선거본부 신순정 대변인 이름으로 공개된 논평에서 김 후보 측은 “다음 경남지사 임기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경남의 미래는 중앙정부와 협력이 얼마나 긴밀하냐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가 2014년 지방선거 때 언급한 “당선된 지사는 박근혜 정부와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중앙정부와 조화를 이루고 경남도에 헌신할 후보여야 한다”는 발언을 재조명했다. 과거 박 후보 말대로 이번에 중앙정부와 조화를 이룰 적임자는 김 후보라고 주장한다.
김 후보 측은 현수막에서도 세부적인 정책·공약 홍보보다는 ‘대통령과 함께 할 4년’, ‘이재명 정부의 힘 있는 도지사’ 등 문구를 강조한다. 김 후보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 대부분 정부·여당 효과를 노린 현수막으로 승부하고 있다.
반대로 ‘당 색’을 지우기 급급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대신 밀착형 공약으로 유권자를 세분화해 공략하는, 이른바 ‘마이크로 타기팅’(Micro Targeting) 전략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40·50세대 복지포인트 지원’ 등 세대별 공약을 현수막으로 홍보하는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다.
40·50세대는 정치권이 청년이나 고령층 등 다른 세대 주목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관심 밖인 모양새다. 박 후보 측 현수막 전략은 이런 틈새를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박 후보는 언론 대담에서도 “40·50세대는 대한민국 복지 제도에서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였던 이들”이라며 공약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 현수막을 설치할 때도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지방의원 후보 순으로 일괄 배치하고, 각각 지역구 맞춤형 공약을 기재해 유권자 눈길을 끌고 있다. 대신 현수막 속 국민의힘 로고는 실눈 뜨고 봐야 할 정도로 작아 당 색을 지우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여야의 각기 다른 현수막 전략은 중도층 등 유권자 표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 김민재(27·창원시 마산합포구) 씨는 “정책 현수막에만 한정하면 국민의힘 후보들이 표적화를 잘한 것 같다”면서도 “모든 국민의힘 후보가 정책 현수막을 잘 활용하는 것도 아니라서, 결국 결과는 어떤 후보가 성의껏 정책을 준비했느냐가 더 중요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