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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후폭풍, 노사·노정 전방위 확산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후폭풍, 노사·노정 전방위 확산

경남 진주시 CU 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노조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화물연대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총력 투쟁을 선포했다.‘CU 투쟁 승리 및 열사 정신 계승 화물연대 투쟁본부’는 21일 오후 5시께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전국 노조원 10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앞서 20일 비노조원이 몰고 나가는 차에 깔려 숨진 노조원 A 씨를 추모하는 한편, BGF리테일과 경찰을 사고의 원인으로 규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한 화물연대 위원장은 “노조원 A 씨 사망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면서 “명백히 자본과 공권력이 노동자를 짓밟은 참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투쟁을 죽음으로 몰고 간 BGF와 경찰을 규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노조원은 “이 사고는 경남경찰청장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A 씨 한이 풀릴 때까지 계속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들은 결의대회 후 물류센터 진입을 시도하는 등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물리적 마찰 예방을 위해 기동대 26개 중대 등 인력 1500여 명을 투입했다.애초 화물연대본부는 BGF리테일을 상대로 ‘휴무 시 대차 비용 가중 관행 철폐’, ‘운송료 현실화 등 배송 기사 처우개선 관련 직접 교섭’ 등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집회를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다 20일 오전 출차하던 2.5t 화물차에 노조원 A 씨가 깔려 숨지는 사고 발생 후 단체명을 ‘CU 투쟁 승리 및 열사 정신 계승 화물연대 투쟁본부’로 변경하고 ‘전 조합원 집결 비상지침’을 내렸다.21일 오전에는 경남경찰청 정문 앞에서 책임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사고는 BGF 자본과 공권력의 살인 행위”라며 “대화를 거부하고 노조 탄압을 자행한 BGF와 경찰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사고 당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일부 화물연대 조합원은 청사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또 이날 오전 11시 진주물류센터 앞에는 숨진 노조원 A 씨에 대한 분향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노조원들은 조용한 걸음으로 제단 앞에 국화꽃을 가지런히 놓고 A 씨를 추모했다. A 씨 빈소는 사천시 일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BGF리테일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족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며 “BGF로지스 대표가 현장에 내려가 사태 수습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에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남경찰청은 사망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20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5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하며 조합원을 치고 간 경위와 사고 이후 차량을 후진한 이유 등에 대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번 집회와 관련해 난동을 부린 조합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경찰청 본청 감사관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전반적인 진상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글·사진=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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