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고액 체납자 91명 출국금지 요청
울산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91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지방세를 3000만 원 이상 체납하고 체납 처분을 회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이들을 대상으로 단행됐다.울산시는 올해 초부터 강도 높은 징수 대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0월부터 외교부와 협조해 체납자의 여권 소지 여부와 출입국 사실, 생활 실태, 채권 확보 사항 등을 정밀 조사했다.울산시는 지난 11월 출국금지 예고를 통해 자진 납부를 독려했다. 이 과정에서 체납자 11명이 4900만 원을 납부했으나, 끝까지 세금을 내지 않은 91명은 결국 출국금지 명단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들은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해외로 나갈 수 없다.울산시는 출국금지 외에도 명단 공개, 관허 사업 제한, 신용정보 제공 등 행정 제재와 가택 수색, 재산 압류 등 강력한 체납 처분을 병행할 계획이다.울산시 관계자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모든 행정 수단을 동원해 체납액을 끝까지 추적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91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지방세를 3000만 원 이상 체납하고 체납 처분을 회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이들을 대상으로 단행됐다. 울산시는 올해 초부터 강도 높은 징수 대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0월부터 외교부와 협조해 체납자의 여권 소지 여부와 출입국 사실, 생활 실태, 채권 확보 사항 등을 정밀 조사했다. 울산시는 지난 11월 출국금지 예고를 통해 자진 납부를 독려했다. 이 과정에서 체납자 11명이 4900만 원을 납부했으나, 끝까지 세금을 내지 않은 91명은 결국 출국금지 명단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들은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해외로 나갈 수 없다. 울산시는 출국금지 외에도 명단 공개, 관허 사업 제한, 신용정보 제공 등 행정 제재와 가택 수색, 재산 압류 등 강력한 체납 처분을 병행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모든 행정 수단을 동원해 체납액을 끝까지 추적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지신호 어긴 차에 놀라 꽈당… 충돌 없어도 “뺑소니 맞다”
신호를 위반해 급정거한 차량에 놀라 넘어진 피해자를 두고 현장을 이탈한 운전자에게 뺑소니 혐의로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 조국인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오후 울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공유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B 씨를 칠 뻔했다. 당시 제한속도를 초과해 주행하던 그는 적색신호임에도 일시 정지 없이 우회전하려다 B 씨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하게 차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차량에 놀란 B 씨는 킥보드에서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져 얼굴에 상처가 났다. A 씨는 곧바로 운전석에서 내려 B 씨 얼굴을 물티슈로 닦아주고는 별다른 부상이 없다고 판단해 자리를 떠났다. 이후 B 씨는 병원에서 늑골 골절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았고, A 씨는 뺑소니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A 씨는 B 씨가 킥보드를 타고 빠른 속도로 노면이 불규칙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스스로 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 씨가 과속과 정지 신호를 지키지 않았고 B 씨를 뒤늦게 발견해 급정거한 점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 됐다고 본 것이다. 또한 재판부는 사고 직후 B 씨가 병원 치료나 이송이 필요 없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하지 않았는데도 A 씨가 자의적으로 판단해 현장을 이탈한 것은 도주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죄책이 가볍지 않음에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피해자에게도 사고 발생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점, 보험을 통해 피해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울산프로야구단 공식 명칭 ‘울산웨일즈’ 확정
울산프로야구단의 공식 명칭이 ‘울산웨일즈(Ulsan Whales)’로 최종 확정됐다. 울산시는 전 국민 명칭 공모와 온라인 선호도 조사, 심사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울산웨일즈를 구단 명칭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명칭 선정은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시작으로 단계별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명칭 공모에는 총 4678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울산시는 지난 19일 1차 심사위원회에서 지역성, 상징성, 독창성, 활용성 등 4개 기준에 따라 10개 후보를 추렸다. 이어 22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는 총 9176명이 참여해 1만 7916건의 투표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울산웨일즈가 4772건의 선택을 받아 참여자 대비 약 52%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울산타이탄즈(2208건), 울산오르카스(2142건), 울산오닉스(1640건), 울산돌핀스(155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시는 30일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고 선호도 조사 결과와 전문가 평가 점수를 합산해 울산웨일즈를 최종 명칭으로 결정했다. 울산웨일즈는 ‘고래도시’ 울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고 있으며 고래의 강인함과 역동성을 상징한다. 발음이 쉽고 활용도가 높아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정체성과 프로야구단의 이미지를 잘 구현한 명칭이 선정됐다”며 “울산프로야구단이 지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창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구단 로고와 유니폼 등 상징물 제작에 들어간다. 울산프로야구단 창단식은 내년 1월 말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외국인학교, 새해부터 ‘울산현대국제외국인학교’로 새출발
울산 유일의 외국인 학교인 현대외국인학교가 2026년 새해부터 ‘울산현대국제외국인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외국인학교는 2026년 1월 5일부터 새로운 학교명을 공식 사용한다고 29일 밝혔다. 학교 측은 이번 교명 변경을 통해 울산 지역을 대표하는 외국인학교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설립 기업의 명칭을 유지함으로써 40년 넘게 이어온 학교의 역사적 전통성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82년 개교한 이 학교는 HD현대중공업이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선주사 자녀들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개교 이래 현재까지 1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 내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해왔다. 현재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내에 위치한 학교는 초·중등 과정을 운영 중이다. ‘영국 국립 교육과정’과 ‘국제 초·중등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입학 자격은 부모 중 1명 이상이 외국인이거나, 해외 거주 기간이 총 3년 이상인 내국인 학생에게 주어진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교명 변경을 기점으로 더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국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아파트 화재, 쓰레기 더미에 ‘진화 난항’…저장강박 참전용사 숨져
지난 28일 울산 남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가 내부에 쌓인 생활 폐기물로 진화에 난항을 겪은 가운데, 숨진 거주자가 저장강박증을 앓던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로 확인됐다. 29일 울산소방본부와 남구청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56분 울산 남구 달동의 10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거주자 A(70대) 씨가 숨지고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다. 숨진 A 씨는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로, 매달 45만 원 상당의 보훈 수당을 받으며 20년 가까이 홀로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관문을 개방하자 성인 남성 키 높이만큼 쌓인 ‘쓰레기 산’이 가로막고 있었다고 한다. 집 내부에는 생활 폐기물과 고물, 폐가전 등이 입구부터 가득 차 있어 진입로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104명과 장비 30대를 투입했으나, 내부에 적치된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일일이 치우며 불을 꺼야 했던 탓에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불은 발생 약 7시간 45분 만인 29일 오전 2시 40분께야 완전히 꺼졌다. 구조대 진입 당시 A 씨는 거실에 쌓인 쓰레기 더미 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웃 주민과 관리사무소 측은 A 씨가 수년 전부터 집 안에 물건을 쌓아두는 저장강박 의심 증세를 보였다고 진술했다. 관리사무소 측이 몇 해 전 비용을 들여 쓰레기를 치우고 도배까지 새로 해줬으나, 이후 다시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했고 A 씨가 주변의 도움을 완강히 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지자체인 남구와 행정복지센터 역시 민원을 접수하고 A 씨를 설득하려 했으나, 현행법상 당사자가 거부할 경우 강제로 주거지에 개입하거나 폐기물을 수거할 법적 근거가 없어 관리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후 아파트의 설비 미비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불이 난 아파트는 1996년 사용승인을 받아 당시 소방시설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화재 초기 자동 소화 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불판 공장서 화재…20대 1명 중상
29일 낮 12시 47분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의 한 불판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20대 작업자 1명이 2도 화상을 입는 중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8명과 장비 25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며, 화재 발생 약 10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불순물 처리 공정 중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 도심 한복판서 노후 상수도관 파열…1000가구 한때 단수 불편
29일 울산 남구 도심 한복판에서 노후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해 10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이 사고로 출근길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인근 1000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4분 울산 남구 달동 예술회관 사거리에서 울산시청 방면 도로에 상수도 누수가 발생했다. 당국은 지하에 매설된 직경 300mm의 노후 상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솟구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직후 울산시청 방향 편도 3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긴급 통제되면서, 월요일 출근 시간대 해당 구간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또한 복구 작업을 위해 오전 9시부터 누수 지점 인근 약 1000가구에 단수 조치가 내려져 주민들과 상인들이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긴급 공사를 벌였으며, 당초 목표였던 정오를 조금 넘긴 시점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본부는 이날 오후 12시 37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남구 달동 예술회관 사거리에서 시청 방면 상수관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며 “복구 직후 가정으로 흐린 물이 유입될 수 있으니, 이 경우 수돗물을 충분히 흘려보낸 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과 수돗물 공급은 모두 정상화된 상태다.
울주군 청량읍에 ‘청년특화주택’ 100세대 들어선다…국비 108억 확보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도 하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공모’에 울주군 청량읍 상남 청년특화주택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울산시는 국비 108억 원을 확보해 국가산업단지 인근 청년 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한다. 사업 대상지는 울주군 청량읍 상남리 713-4번지 일원이다. 총사업비는 302억 원이며, 전체 예산의 36%에 해당하는 108억 원을 정부 지원금으로 조달해 사업을 추진한다. 건물은 지상 8층, 연면적 6500㎡ 규모로 건립된다. 4층부터 8층까지는 청년들이 거주할 전용면적 26㎡ 규모의 주택 100호가 배치된다. 저층부인 1~2층에는 주차장 100면을 조성해 입주민 편의를 돕는다. 특히 3층 전체 약 750㎡는 청년들을 위한 특화 시설로 꾸며진다. 이곳에는 체력단련실, 요가와 단체운동(GX)실, 필라테스실,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시는 해당 시설의 운영을 분야별 전문 청년 창업자에게 맡겨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일자리 창출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 부지는 ‘청량상남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에 포함돼 있다. 지난 2021년 도로가 개설되고도 소공원·주차장 조성과 주택 개량 등이 지연되면서 노후 불량 주택이 방치되는 등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울산시는 울주군과 협의해 노후 부지를 사들여 청년특화주택을 짓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고, 이번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미포국가산단 등 주요 산업단지 배후 지역의 주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낙후된 도심 환경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내년 하반기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변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오는 2027년 하반기까지 토지 보상과 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청년특화시설을 통해 주거와 창업, 일자리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울산형 공공주택 ‘유홈(U home)’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청년이 울산에서 일하며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정주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정산은 국립공원, 해수부는 부산에… 마침내 피어난 ‘그때’의 가치
좌도 우도 아니고, 오로지 ‘지역과 시민’입니다 [부산일보가 붙잡은 지역 어젠다]
피란수도서 해양수도로, 현대사 중심엔 언제나 부산 [부산일보가 기록한 부울경 80년사]
신문 물리적 한계 넘어 세계적 콘텐츠 그룹 도약 [80주년 맞은 부산일보 비전]
시사보도·휴먼·스포츠 3색 유튜브 채널서 입맛대로 즐긴다 [부산일보 TV방송국 개국]
빨라지는 해빙·치열해지는 경쟁… 남방항로 대안으로 급부상 [북극항로, 바다 중심 되다]
“인건비 바우처, 근무 공간 지원되면 부산 인재 원격근무 채용”
939일의 외침, ‘금정산 지킴이’ 1인 시위 내려놓다
D-5개월 부산시장 선거 '박형준·전재수' 양강 구도 [2025년 9~12월 여론조사 분석]
매 버는 쿠팡… 로저스 ‘안하무인’에 국민 분노만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