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13~15일 중국 국빈 방문… 의제 조율 속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트럼프 행정부 집권 2기 들어 본격적인 미중 관계의 틀을 새로 짜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방중이 향후 양국 관계의 새틀을 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대변인 발표 형식으로 이번 방중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10일(미국 시간) 미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간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가 중국을 방문하는 이튿날인 14일 환영 행사에 이어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이날 함께 베이징 명소인 톈탄(天壇)공원을 둘러본 뒤 국빈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시 주석과의 티타임과 업무 오찬을 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14~15일 이틀간 최소 6개 행사에서 대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정상 회담 주요 의제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미중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논의와 항공우주·농업·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추가 협정 등이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집권 2기 첫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이뤄진 바 있지만, 당시 만남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라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무역전쟁의 휴전을 연장하는 성격이었다.
집권 1기 때인 2017년 11월 이후 약 8년 반 만에 이뤄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이번 미중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까지의 양국 관계 토대를 만드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국제관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의회 권력의 향배를 결정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농민들의 관심사인 대두 등 농산물의 대중국 수출 확대와 보잉 항공기 수출 등과 같은 무역 성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보 면에서는 중국의 빠른 핵무력 확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사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거론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미중 간 치열한 전장의 하나인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은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과 대이란 무기 수출 가능성, 대러시아 이중용도 품목 수출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미국 정부 당국자는 예고했다.
중동 전쟁 국면에 중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산 원유의 대부분을 구입하는 중국을 상대로 미국이 진행 중인 이란 자금줄 압박에 협조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 정상 간 상당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미군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통해 이란산 원유 수출로를 막아 둔 상황에서 시 주석에게 미국을 대체 수입처로 삼을 것을 제안할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이 중시하는 대만 문제와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두 정상이 어떤 논의를 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양국 정상이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톈탄공원 등 야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베이징 내 경비도 한층 삼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도착 후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할 방탄차와 통신·경호 장비 등은 지난 1일 미 공군 수송기를 통해 이미 베이징에 도착한 상태다.
2026-05-11 [18:12]
-
대만 외교장관 "대미 관계 발전 자신"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대만과 미국 관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리 부장은 이날 입법원(국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곧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공개 성명뿐 아니라 비공개 소통 채널을 통해서도 미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만과 미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미국 정부도 대만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린 부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미중 간 대만 문제가 집중 논의될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핵심 현안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중동 전쟁 중재 역할 등을 지렛대로 활용해 미국에 대만 무기 판매 반대와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린 부장은 이밖에 미국이 대만 국방예산 축소에 실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는 “입법원 여야가 협력해 이를 보완하기를 바란다”며 “국방예산은 대만의 안보 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정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약 400억 달러(약 58조 5000억 원) 규모의 특별 국방예산안을 편성했으나 여소야대 구조인 입법원은 정부 요구액의 약 3분의 2(약 36조 5000억 원)만 승인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소모적인 지연 끝에 (대만) 특별 국방예산안이 통과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나머지 방어 역량에 대한 예산 집행이 더 늦어지는 것은 중국 공산당에 대한 양보와 다름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2026-05-11 [18:12]
-
합병 위협에 캐나다군, 30년 만에 최대 모병
캐나다가 미국으로부터 부쩍 거세진 외교적 압박을 받는 가운데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신규 병력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 자극한 민족주의 정서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조된 안보 불안, 대규모 국방비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군의 작년 신규 입대자는 7천명을 넘어섰다. 이는 30년 만의 최대 규모다.
지난 2월 기준 캐나다군 지원 자격 확인을 위한 필수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 수는 4만 116명으로, 전년 동기(2만 1700명) 대비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서류 미제출자를 포함한 전체 지원자 수는 약 10만 명에 달한다.
BBC는 “캐나다군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고, 신병 수는 30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만성적인 병력 부족 현상을 해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병력 확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하며 캐나다 내 민족주의 정서가 이례적으로 강해진 시점과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캐나다인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보 불안이 고조된 측면도 있다.
샬럿 뒤발-랑투안 캐나다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세상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고, 자기 나라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느낄 때 사람들이 군에 입대하는 현상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최근 대규모 국방비 확대에도 나섰다.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3월 캐나다가 1980년대 후반 이후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비 목표인 ‘GDP 대비 2%’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또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최대 5%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나토 공약에도 동참했다
캐나다는 오랫동안 ‘안보 무임승차국’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기자들에게 “캐나다는 미국이 공짜로 보호해주는데 왜 돈을 내야 하느냐고 말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캐나다군 전력이 여전히 주요 동맹국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지적한다. 공공정책 싱크탱크 맥도널드-로리에연구소의 리처드 시무카 선임연구원은 현재 캐나다군이 동시에 투입할 수 있는 병력은 수천 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2026-05-11 [18:12]
-
트럼프 "방금 이란 '대표들'의 답변 읽었다…마음에 들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받았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답변을 건넸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6일 양국이 1쪽짜리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를 내놓았지만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이란 전쟁은 또 한차례의 고비에 봉착한 양상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SNS 게시글에서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휴전을 유지할지 여부와, 이란과의 협상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2026-05-11 [05:56]
-
[속보] 베선트 美재무장관 "13일 한국 방문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방중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하는 역사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는 일련의 회담을 위해 일본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이어 "화요일(12일)에는 도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및 기타 정부·민간 부문 대표들과 만나 미일 경제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수요일(13일)에는 서울에 들를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방한 목적이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베선트 장관의 게시글대로라면 미중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의 사전 회동이 베이징이 아닌 서울에서 열린다는 의미가 된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경제 안보는 국가 안보이다. 그리고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경제 의제를 증진하려 하는 동안 이번 일련의 회의가 생산적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10 [22:44]
-
[속보] "이란, 미국 종전안에 대한 답변 파키스탄에 전달"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에 대한 답변을 협상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RNA는 최근 미국의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이 이날 파키스탄에 건네졌다며 "제시된 계획에 따라 현 단계에서의 협상은 역내 전쟁의 종식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답변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 보도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2026-05-10 [21:39]
-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북한군 첫 참가… 동맹 관계 과시
북한군이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일인 러시아 전승절 군사 행진에 처음으로 참여하며 양국의 군사동맹 관계를 공개적으로 과시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종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북한군 부대의 퍼레이드 영상을 게시했다. 총을 들고 정복을 입은 북한군이 열을 맞춰 행진하는 가운데, 행렬 맨 앞에는 북한 인공기와 전승절 기념 메시지가 적힌 러시아 깃발을 든 기수가 섰다. 관람석에서는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 등이 박수로 이들을 맞이했다. 타스 통신은 “북한군이 러시아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P통신은 붉은광장을 행진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참전한 부대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두 통신사는 이번 행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견한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적인 예우라고 분석했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장도 타스 통신에 “이번 열병식 행진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동맹 관계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남부 지역으로, 2024년 8월 우크라이나군에 일부를 점령당했다. 북한은 파병을 통해 러시아의 쿠르스크 재탈환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러시아는 지난해 4월 26일 쿠르스크 영토 회복을 공식 선언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같은 해 말 쿠르스크 전투에 참전한 북한군 지휘부에 훈장을 수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전승절에도 북한은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군 대표단 5명을 파견했지만 부대가 직접 행진에 나서지는 않았다. 올해 처음으로 북한군 부대가 열병식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양국 군사협력이 한층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나토의 지원을 받는 공격적 세력에 맞서고 있다”며 “우리의 영웅들은 전방과 후방에서 승리하며 전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승절 리셉션에서는 “현재 형성되는 다극 체제는 유엔 헌장에 기반해야 하며, 각 민족의 문화·문명적 다양성과 자결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국제질서 재편 논리와 연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러시아에 주둔하며 전쟁에 참여하는 북한군은 약 9500명 수준이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10월부터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전승절 81주년 축전을 보내 양국 동맹을 재확인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10일 “러시아 초청에 따라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혼성종대가 모스크바 승리 열병식에 참가했다”고 전하며 이번 행사를 상세히 보도했다. 양국이 자국 매체를 통해 이번 열병식을 동시에 부각시킨 만큼 북러 군사밀착이 더욱 공고해질지 주목된다.
다만 이번 러시아 열병식은 이전에 비해 규모가 작게 열렸는데, 길어진 전쟁으로 민심이 악화하고 푸틴 대통령의 기세가 그만큼 꺾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통상 전승절에 군사력을 한껏 과시하는 퍼레이드를 벌여왔지만, 올해는 규모를 한층 축소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수도 전역의 보안도 대폭 강화해야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장소는 모스크바여야만 한다고 못 박았다. 모스크바 이외의 장소에서 만나려면 장기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2026-05-10 [18:10]
-
인니 자카르타서 도박 사이트 거점 적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상가 건물에서 마치 캄보디아 범죄단지처럼 불법 도박 사이트를 대규모로 운영한 외국인 범죄 조직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10일(현지 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경찰청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로 외국인 32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2개월 동안 자카르타 차이나타운에 있는 상가 건물에서 70개가 넘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외국인 중에는 베트남인이 2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중국인 57명, 미얀마인 13명, 라오스인 11명, 태국인 5명, 캄보디아인 3명 등이었다.
이들은 고객 서비스, 텔레마케팅, 재무 관리 등으로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폴은 온라인 도박 운영자들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단속이 강화되자 인도네시아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이민국이 ‘제2의 발리’로 불리는 리아우 제도주 바탐섬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온라인 사기 혐의로 외국인 210명을 체포했다. 연합뉴스
2026-05-10 [18:09]
-
대서양 동맹 균열에 커지는 '새 유럽 방위 동맹' 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대서양 동맹의 균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내부에서 새로운 유럽 방위 동맹 창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전 수장도 유럽의회 의원들도 빠르게 재편되는 국제 질서를 고려할 때 미국에 안보를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면서 유럽 방어를 스스로 책임질 새로운 연합체 창설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벨트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위험한 나토의 해체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유럽 방위 동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라스무센 전 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집단방위 조약인)나토 5조와 유럽 방위에 대한 미국의 헌신에 너무 많은 의구심을 제기했다”며 “유럽인들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유일하다. 우리는 자립해야 하고, 스스로 유럽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덴마크 총리 출신으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제12대 나토 사무총장을 지낸 그는 “유럽연합(EU)도 나토도 동맹 내 유럽 축을 강화하는 데 현재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며 유럽은 새로운 방위 계획과 새로운 군사 역량을 필요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럽 대륙의 방어를 독자적으로 조직할 준비와 능력을 갖춘 유럽 국가들의 모임인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을 공식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 연합체에는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지출하는 나토 회원국들만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나토 5조와 유사한 안보 보장을 약속하고, 개별 국가가 공동의 군사 작전을 막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새로운 기구를 만들더라도 나토 자체는 여전히 서방 동맹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토는 여전히 우리 방위의 초석으로 남을 것이라고 믿는다. 궁극적인 안보 보장은 미국의 ‘핵우산’”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무센 전 총장은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유럽의 새 방위 동맹의 회원국으로 통합시켜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빠르게 신무기와 탄약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에겐 러시아에 맞서는 ‘방파제’로서 우크라이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덴마크 총리 재임 시절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고, 나토 사무총장 재임 당시에도 동맹 내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옹호하는 등 대표적인 대서양 동맹 신봉자로 꼽히는 라스무센 전 총장은 인터뷰에서 ‘미국 없는 유럽 안보’를 구상해야 하는 현실을 어떻게 느끼냐는 질문에 “매우 고통스럽다”며 “어릴 때부터 미국을 존경해왔고, 미국을 자유세계의 당연한 지도자로 여겨왔다”는 심경도 밝혔다.
유럽의회 초당파 의원들의 연합체도 9일 ‘유럽의 날’을 맞아 ‘유럽 방위 연합’의 신속한 창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이들 의원들은 성명에서 “유럽 방위를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라고 규정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없이도 유럽 국가들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휘 체계, 신속대응군 등을 갖춘 새로운 조직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026-05-10 [18:09]
-
"활주로에 사람이" 미국 덴버공항서 여객기 이륙 중 보행자 충돌…승객 비상탈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 무단 침입한 보행자와 충돌했다. 이에 보행자는 사망하고,. 비행기 엔진에 불이 나 기내 승객들이 비상 탈출했다. 승객 12명이 다쳤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9분께 덴버공항 국제선 활주로에서 로스앤젤레스행 프런티어에어라인 항공기가 이륙하려던 중 누군가가 울타리를 넘어 무단으로 침입했다.
이 침입자는 공항 보안망을 뚫고 울타리를 넘어 활주로로 뛰어들었고 결국 이륙 중이던 항공기에 치였다고 미 교통 당국자는 밝혔다.
당시 침입자가 활주로로 뛰어들어 항공기와 충돌하기까지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기장은 곧장 이륙 절차를 중단했지만 항공기와 충돌한 보행자는 결국 숨졌고 12명이 부상했으며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어버스 A321 기종의 이 항공편은 승객 224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번 충돌로 비행기 엔진에서 불이 났으며, 탑승하고 있던 승객 224명은 기내를 덮친 연기 속에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했다.
덴버공항에 따르면 보행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항 직원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연방항공청(FAA)과 교통안전청(TSA)의 지원을 받아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0 [10:57]
-
트럼프 "아마도 오늘밤 이란 서한 받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으로부터 미국이 요구한 종전 조건과 관련한 답변을 곧 듣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으로부터 미국의 요구 조건에 대한 답변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의에 "나는 아마도 오늘밤 (이란의) 서한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부터 휴전 중이며,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물밑에서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큰 틀에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점진적 재개방 등을 종전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앞서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이 이날 중으로 종전 합의와 관련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며 "몇시간 내 이란이 진지한 제안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한국 벌크 화물선 HMM 나무호와 관련한 질의에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취재진의 질의는 '당신은 한국 선박이 이란에 의해 공격당했다고 말했는데 이란은 그것을 부인했다'는 것이었는데, '동문서답'식 답변을 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나무호가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을 빼내는 '해방 프로젝트'에 동참하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하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해협 경색 해소를 위한 한국의 기여를 압박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며, 정부 조사단이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예인된 이 선박에 승선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규명에 들어간 상태다.
2026-05-09 [10:22]
-
美국무 "이란 측 종전안 답변 기대…진지한 제안 내놓길 희망"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으로부터 종전 합의안과 관련한 답변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및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몇시간 내 이란이 진지한 제안을 내놓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안을 담은 1쪽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으며, 백악관이 이란 측의 답변이 48시간 이내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병력 배치와 관련해선 "이날 회담에서 이탈리아 주둔 미군 관련 구체적인 사안은 논의하지 않았다"며 "나토 병력 배치 문제는 궁극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독일처럼 미군 감축을 검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다. 이탈리아에는 작년 말 기준 1만2천600여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다.
루비오 장관은 전날 레오 14세 교황 알현 분위기를 묻는 말에 "교회는 중요한 글로벌 기관"이라며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중재 역할을 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노력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은 중동 사태로 중단된 상태다. 루비오 장관은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대만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만해협 전역에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5-08 [21:49]
-
美무역법원 "10% 글로벌관세 무효" 판결…트럼프 '대체관세' 1심 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법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동원한 '글로벌 10% 관세'도 무효에 해당한다고 1심 법원이 판단했다.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기반해 전 세계 모든 무역 상대국에 새로 부과한 10% 글로벌 관세가 법률에 위반돼 무효라며 2대 1로 원고 승소 판결했다. 3명의 판사로 구성된 재판부는 10% 글로벌 관세를 소송을 제기한 수입업체들에 적용할 수 없다고 영구적 금지 명령을 내리고, 원고 업체들에 이미 납부한 관세를 이자와 함께 환급하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명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국가별 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지난 2월 판결하자 무역법 122조에 따라 전세계 각국에 글로벌 관세 10%를 이른바 '플랜B'인 대체 관세 성격으로 부과한 바 있다.이에 향신료 수입업체 버랩 앤드 배럴, 장난감 수입체 베이직 펀 등 미 중소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기반해 부과한 10% 글로벌 관세가 위법하다며 지난 3월 연방국제통상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리건주 등 20여개 주(州)도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워싱턴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의 경우 원고 자격이 없다며 대부분 청구를 각하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10% 글로벌 관세 부과 근거로 사용한 무역법 122조는 대규모이고 심각한 국제수지(Balance of Payments)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최대 150일간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재판부 다수 판사는 국제수지와 무역적자(trade deficit)가 본질적으로 다른 개념인데도 트럼프 행정부가 10% 글로벌 관세 부과 명령을 내리면서 국제수지와 무역적자를 혼동해 무역법 122조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국제수지는 국내 거주자와 대외 간 상품 거래는 물론 서비스, 소득, 이전, 금융 등 모든 형태의 경제적 거래를 측정한 경제지표를 의미한다. 반면 무역 적자는 이 가운데 대체로 상품 거래에 한정된 개념이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무역법 122조에 기반한 10% 관세가 IEEPA 근거보다 더 명백하게 불법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를 통해 일단 최대 150일간 시간을 벌면서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을 활용해 관세 체계를 재편하려는 구상을 가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법원 결정은 재판부가 원고 측 신청을 받아들여 사실관계에 대한 심리를 생략(summary judgment)한 채로 내려졌다. 재판부는 10% 글로벌 관세 금지 명령을 원고 업체들을 넘어 보편적(universal)으로 적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은 거부했다.
한편 소수 의견을 낸 티머시 스탄세우 판사는 다수 의견의 법리 해석에 동의하지 않으며 법원이 직권으로 심리를 생략한 것도 절차상 잘못이 있다며 소송 당사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답변 기회를 제공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판결의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신문은 "무역법 122조에 따른 10% 관세는 7월 만료될 예정이었으며, 이 시점에 행정부는 다른 관세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또한 법원이 보편적 금지 명령을 거부했기 때문에 전국의 모든 수입업자가 이번 판결에 따라 즉각적인 구제를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5-08 [08:52]
-
트럼프, 호르무즈 교전에도 "이란과 휴전 계속 유지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 간에 이날 발생한 교전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및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 레이첼 스캇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이 미 구축함들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맞서 단행한 보복 공격은 "단지 가볍게 툭 친 것(love tap)"이라고 밝힌 뒤, '휴전이 끝났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휴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것은 유효하다"라고 답했다고 스캇 기자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장을 통해 소개했다.
대(對)이란 전쟁을 총괄 지휘해온 미 중부사령부는 앞서 이날 엑스에 올린 성명을 통해 "7일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던 가운데, 미군은 이란의 이유없는 공격을 저지하고 자위 차원 공격으로 반격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USS 트럭스턴호와 라파엘 페랄타호, 메이슨호 등 미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군이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소형 선박을 출동시켰다. 이에 중부사령부는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하고, 미사일·드론 발사기지와 지휘통제소, 정찰·감시·정보 기지 등 미군을 공격한 데 책임이 있는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2026-05-08 [07:51]
-
협상거론 하루만에 호르무즈 교전…미군 "자위 차원서 이란군 시설 타격"
미국의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일시 중단을 계기로 협상 국면이 거론된지 하루만에 미군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이면서 양국의 휴전이 다시 좌초 위기에 봉착한 양상이다.
연합뉴스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한 자위 차원에서 이란 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대(對)이란 전쟁을 총괄 지휘해온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7일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던 가운데, 미군은 이란의 이유없는 공격을 저지하고 자위 차원 공격으로 반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USS 트럭스턴호와 라파엘 페랄타호, 메이슨호 등 미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군이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소형 선박을 출동시켰다.
이에 중부사령부는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하고, 미사일·드론 발사기지와 지휘통제소, 정찰·감시·정보 기지 등 미군을 공격한 데 책임이 있는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부사령부는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군 자산이 타격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란군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미 방송인 폭스뉴스 기자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군이 이란의 게슘 항구와 반다르아바스, 미나브의 반다르카르간 해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란 언론들도 양측의 교전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보도들을 속속 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한 소식통은 반다르아바스에서 무인항공기 2기가 격추됐다고 메흐르에 전했다. 아울러 국영 IRIB 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으며,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적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고 후퇴했다"며 미군 함정이 미사일의 표적이었다고 언급했다.
2026-05-08 [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