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장관 "대미 관계 발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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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앞두고 자신감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대만과 미국 관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리 부장은 이날 입법원(국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곧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공개 성명뿐 아니라 비공개 소통 채널을 통해서도 미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만과 미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미국 정부도 대만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린 부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미중 간 대만 문제가 집중 논의될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핵심 현안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중동 전쟁 중재 역할 등을 지렛대로 활용해 미국에 대만 무기 판매 반대와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린 부장은 이밖에 미국이 대만 국방예산 축소에 실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는 “입법원 여야가 협력해 이를 보완하기를 바란다”며 “국방예산은 대만의 안보 정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정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약 400억 달러(약 58조 5000억 원) 규모의 특별 국방예산안을 편성했으나 여소야대 구조인 입법원은 정부 요구액의 약 3분의 2(약 36조 5000억 원)만 승인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소모적인 지연 끝에 (대만) 특별 국방예산안이 통과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나머지 방어 역량에 대한 예산 집행이 더 늦어지는 것은 중국 공산당에 대한 양보와 다름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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