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에 사람이" 미국 덴버공항서 여객기 이륙 중 보행자 충돌…승객 비상탈출
보행자 사망, 승객 12명 부상
미국 덴버 국제공항에서 이륙 중 보행자와 사고가 발생한 프론티어 항공기. AP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 무단 침입한 보행자와 충돌했다. 이에 보행자는 사망하고,. 비행기 엔진에 불이 나 기내 승객들이 비상 탈출했다. 승객 12명이 다쳤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9분께 덴버공항 국제선 활주로에서 로스앤젤레스행 프런티어에어라인 항공기가 이륙하려던 중 누군가가 울타리를 넘어 무단으로 침입했다.
이 침입자는 공항 보안망을 뚫고 울타리를 넘어 활주로로 뛰어들었고 결국 이륙 중이던 항공기에 치였다고 미 교통 당국자는 밝혔다.
당시 침입자가 활주로로 뛰어들어 항공기와 충돌하기까지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기장은 곧장 이륙 절차를 중단했지만 항공기와 충돌한 보행자는 결국 숨졌고 12명이 부상했으며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어버스 A321 기종의 이 항공편은 승객 224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번 충돌로 비행기 엔진에서 불이 났으며, 탑승하고 있던 승객 224명은 기내를 덮친 연기 속에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했다.
덴버공항에 따르면 보행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항 직원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연방항공청(FAA)과 교통안전청(TSA)의 지원을 받아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