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 회원 가진 양산 자원봉사센터 다음 달 신청사로 이전
자원봉사센터→옛 여성복지센터로 이전
다음 달 10일 이전·개소한 뒤 본격 운영
자봉 10년 숙원 해결과 활성화 기대돼
최근 양산시 자원봉사센터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옛 여성복지센터 전경. 양산시 제공
10만 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경남 양산자원봉사센터가 다음 달 새 보금자리로 이전·개소한다. 이전에 나선 지 10년 만이다.
양산시는 최근 16억여 원을 들여 자원봉사센터 청사로 사용할 지상 4층 연면적 1343㎡ 규모의 옛 여성복지센터 청사에 대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양산시는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는 다음 달 10일 자원봉사센터를 이전·개소할 예정이다. 이전·개소하는 자원봉사센터에는 사무실과 강의실, 회의실, 북카페를 겸한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양산시는 1997년 준공한 양산시청 뒤편 지상 1층 연면적 251㎡ 규모의 조립식 건물에 자원봉사센터 등을 입주시켰다.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의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을 진행한다.
그러나 해마다 봉사단체와 회원 수가 급증하면서 자원봉사센터가 협소한 데다 노후화돼 독립 공간 확보 민원이 잇달았다. 현재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180여 개 단체에 10만여 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2017년 당시 여성복지센터를 추진 중인 종합복지허브타운으로 이전하고 그곳에 자원봉사센터를 이전하기로 계획했으나 불발됐다.
양산시 자원봉사센터가 입주해 있는 건물 전경. 김태권 기자
양산시는 2021년까지 자원봉사센터 이전 신축 부지를 찾다가 활용성이 떨어진 다방동 교통광장으로 신축·이전하기로 했다. 교통광장은 2018년 27억 원을 들여 조성됐으나 진·출입로가 불편해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었다.
양산시는 교통광장에 자원봉사센터 이전을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고, 원활한 진·출입을 위한 기존 도로를 도시계획도로로 지정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했지만 예산 증액과 사업 기간 연장 등으로 또다시 무산됐다.
이후 양산시는 2024년 자원봉사센터를 이전 예정인 여성복지센터 청사를 리모델링한 뒤 이전하기로 했고, 최근 공사에 착수했다. 결과적으로 2017년 당시 계획대로 되돌아간 것이어서 결국 10년 간의 시간만 허비하게 됐다.
양산시가 자원봉사센터 청사를 여성복지센터로 이전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자원봉사센터 신축에 따른 예산이 100억 원에 달하면서 행정절차도 다시 진행해야 해서다. 반면 여성복지센터를 자원봉사센터로 리모델링하면 16억여 원으로 충분해 최소 80억 원 이상의 사업비 절감은 물론 사업 기간도 단축되기 때문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여성복지센터가 최근 종합복지허브타운으로 옮겨가면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원봉사센터가 이전·개소하면 자원봉사자들의 숙원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