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철 민주당 고성군수 예비후보 전격 탈당…왜?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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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탈당 백수명 도의원 민주행 반발
“기회주의 정치·밀실 야합, 동의 못해”


고성군수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이옥철 전 도의원은 19일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칙과 책임이 무너지는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캠프 제공 고성군수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이옥철 전 도의원은 19일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칙과 책임이 무너지는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캠프 제공

6·3 경남 고성군수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이옥철 전 경남도의원(부산닷컴 2월 12일 보도)이 전격 탈당했다.

이 전 도의원은 19일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칙과 책임이 무너지는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통합은 원칙과 책임 위에서 이루어질 때만 의미가 있다”고 전제하며 “‘윤어게인’을 외치고 탄핵 반대 활동을 했던 정치 세력까지 아무런 성찰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면죄부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재선 도의원을 지내다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백수명 도의원이 최근 민주당행을 타진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실제 백 도의원은 고성군수 민주당 후보로 나서려 지난 11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백 도의원은 2018년 한때 민주당 당적을 가진 적이 있어 사실상 복당에 해당한다.

이미 경남도당 당원자격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고, 20일 최고위원회 의결만 앞두고 있다.

경남도당은 이 전 도의원이 홀로 공천을 신청한 고성군수 후보 추가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 전 도의원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특정 세력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낸 야합의 결과”라며 “정치적 신의와 도리를 저버리는 독선과 배신의 정치”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체성보다 경쟁력이 우선이라는 말로 모든 과정을 정당화하려는 태도는 자신들의 결정을 원칙인 것처럼 포장하는 오만”이라며 “이는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려는 당원들에 대한 모독이자 당원주권정당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본인조차 어떠한 설명이나 논의도 받지 못했다”며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공정해야 할 지역 정치를 망치는 야합에 동의할 수 없어 많은 고민 끝에 더 이상 당과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험지에서 당 가치를 지켜온 당원들 헌신과 자존심을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 탈당은 당이 다시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결단”이라며 “고성의 정치가 원칙과 상식, 신의가 살아있는 정치 문화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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