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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장 선거 전·현직 재대결 성사… 변수는 무소속?
6·3 경남 통영시장 선거에 전현직 시장 간 재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 수성이냐, 더불어민주당 탈환이냐’가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가운데, 최대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완주 여부가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천영기(64) 통영시장을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통영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고 5일 밝혔다. 천 시장은 제6대 통영시의원, 제10대 경남도의원을 거쳐 2022년 통영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현직이던 민주당 강석주 전 시장을 상대로 2.8%포인트(P), 1679표 차 신승을 거뒀다. 굵직한 흔적을 여럿 남긴 지난 4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천 시장은 이달 중순께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선 강석주(62) 전 시장이 징검다리 재선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 출신 3선 도의원이던 강 전 시장은 2018년 당적을 옮겨 당선됐다. 지난달 경남 18개 시군 중 가장 먼저 통영시장 후보를 확정했던 민주당 경남도당은 조재욱 공관위원장과 김경수 도지사 후보가 직접 통영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강 후보에 힘을 실었다. 첫 여성시장에 도전했던 배윤주 통영시의원 막판 경선을 포기하고 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덕분에 일찌감치 ‘원팀’을 꾸린 민주당은 2018년 승리 재현을 위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 승부에 무소속이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영은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시장 선거에선 정당보다 인물론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곤 했기 때문이다.
2002년 선거에서 무소속 김동진 후보가 당선됐고, 이듬해 치러진 재선거에서도 무소속 진의장 후보가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 강부근 후보를 꺾었다. 2010년에도 무소속 신분으로 재출마한 김동진 후보가 한나라당 안휘준 후보를 눌렀다.
특히 통영 최초 진보정당 단체장이 탄생했던 2018년은 무소속이 판세를 뒤집었다. 당시 민주당 강석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강석우, 무소속 박순옥·서맹종·진의장·박청정 후보가 본선을 치렀다. 애초 강석우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 승부에서 이변이 연출됐다. 강석주 후보가 39.49%로 38.19%에 그친 강석우 후보를 제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불거진 ‘촛불 민심’과 거셌던 ‘문풍’만큼이나 한나라당 소속으로 재선 시장까지 지냈던 무소속 진의장 후보의 존재감이 컸다. 1, 2위 후보 표차가 단 1.3%P에 불과했던 상황에 보수 진영 기반이 탄탄했던 진 후보가 무려 17.26%를 가져갔다.
이번에도 국민의힘 통영지역 당협부위원장 출신인 심현철(60) 전 SEK(주) 대표이사와 보수정당 후보로 여러 차례 출마했던 박청정(83) 세계해양연구센터 대표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 중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강근식(66) 전 도의원이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 모두 진의장 전 시장의 무게감에는 못 미치지만 한 표가 아쉬운 살얼음판 승부에선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게 정치권 판단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직 프리미엄과 지역 정서를 감안할 때 현직이 유리한 건 맞지만, 정부와 여당에 대한 호감도나 무소속 변수, 공천 잡음으로 어수선한 국민의힘 당내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도 예측불허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고 짚었다.
2026-04-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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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축소 우려’ 남해 경찰수련원, 정부 지침 개정에 정상화 기대감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 규모 축소 우려를 샀던 경남 남해군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의 총사업비 관리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애초 계획했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3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남해 경찰수련원’ 건립 사업이 지난달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예산 확보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남해군은 설계 과정에서 사업 규모를 키워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남해 경찰수련원 건립은 2022년 시작돼 이듬해 9월 15일 남해군과 경찰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가시화됐다. 전·현직 경찰공무원과 가족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조성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건립 용지는 남해스포츠파크 바다 구장 2만 1743㎡로, 지하 1층·지상 4층·총 146실의 전국 최대 규모 경찰수련원으로 구상됐다.
남해군은 수련원이 본격 운영되면 연간 23만여 명의 방문객 유입과 289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54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침체한 남해스포츠파크를 회생시키는 부가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사업은 예산 확보라는 암초를 만나 흔들렸다. 경찰청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사업비는 총 488억 원으로 책정됐으나, 국회에서 확보한 예산은 214억 원 정도에 그쳤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탄핵 정국 등이 겹치며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은 것이다.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지침상 500억 원 미만 사업이라도 총사업비가 20% 이상 증가하면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야 했다. 사업 무산 위험을 우려한 남해군은 우선 확보된 예산 범위 안에서 사업을 추진하며 단계적 증액을 꾀했으나, 이 과정에서 사업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반전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관리 지침’ 개정에서 시작됐다. 500억 원 미만 사업의 경우 타당성 재조사 대신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를 통해 사업 존폐 위기 없이 규모 조정을 중심으로 한 유연한 협의가 가능해졌다. 지역 소멸 대응과 건설비 폭등 등을 고려한 대규모 증액이 이뤄질 경우 애초 구상했던 규모로의 신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국회와 중앙 부처 등을 방문해 총사업비 증액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경찰청과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남해군은 기본설계 과정에서 객실 규모 확대와 함께 사업비 조정 협의를 병행해 사업 규모를 애초 계획에 가깝게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기본설계 착수를 기점으로 행정적 걸림돌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내실 있는 사업 규모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남해 경찰수련원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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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앞바다 실종 부산 예인선 선원 결국 주검으로
속보=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실종된 부산 선적 예인선 선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 40분께 통영시 비진도 동방 1.5해리(약 3km) 해상에서 실종된 기관장 B(70)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78t 급 예인선 기관장인 B 씨는 앞서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거제 옥포항에서 승선해 삼천포항으로 항해하던 중 실종됐다.
당시 근무 교대를 위해 동료 선원이 선내를 확인했으나 보이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항적을 따라 수색하던 해경은 신고 8시간여 만에 바다에 떠 있던 A 씨를 찾아냈다.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던 A 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선장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야간 항해 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면서 "선내 이동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거 당부했다.
2026-04-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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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함안서 축사 화재 잇따라…돼지 100마리 폐사·1명 화상
경남 합천과 함안의 축사에서 불이 나 가축 100마리가 폐사하고 70대 주인이 화상을 입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오전 1시 17분 합천군 초계면 돼지 농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돼지 100마리가 폐사했다. 재난상황실 직원이 CCTV로 연기를 포착해 조기 신고하면서 대형 화재를 면했으나, 소방서 추산 565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특히 이 불로 165㎡ 규모의 돈사 1개 동이 전소됐으며, 안에 있던 어미 돼지 10마리와 새끼 돼지 90마리가 폐사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10여 분만인 오전 2시 26분 완전히 꺼졌다.
앞서 전날인 2일 오후 2시 49분 함안군 함안면 소 축사에서도 건조기 스파크로 시작된 불이 나 주인 B(70대) 씨가 팔에 화상을 입었다. 이 불로 축사와 인근 주택 일부가 타면서 770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두 현장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6-04-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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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앞바다서 부산선적 예인선 선원 실종
한밤중 경남 통영시 앞바다를 지나던 소형 예인선에서 70대 선원이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금) 오전 2시 37분 부산선적 78t급 예인선 A호로부터 기관장 B(70) 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는 선장 등 4명이 탄 상태로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거제 옥포항을 출항해 삼천포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근무 교대를 위해 B 씨를 찾았지만 발견되지 않자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항공기 1대, 경비함정 8척, 관공선 2척, 해양재난구조대 1척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섰다.
현재까지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통영해경은 가용자원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2026-04-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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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새마을은 처음이지?” 통영 Y-SMU 새식구 맞이
경남 통영을 연고로 활동하는 새마을 대학생 봉사단이 새 식구를 맞았다.
통영시새마을회 산하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새마을동아리 Y-SMU는 지난 1일 제15기 신입회원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말 통영캠퍼스에서 진행한 회원 모집에서 확보한 새 식구만 70명. 이 자리에서 모임을 이끌 새 임원진도 구성했다.
김준수 회장을 중심으로 장채연·박선아 부회장, 김수정 총무 그리고 활동부장에 이상민, 이가현이 선임됐다.
설명회는 임원진 인준서 수여와 1~14기 활동 사항 보고, 2026년 봉사활동계획 수립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농촌일손돕기, 줍깅데이, 연탄 나눔, 생명교실 등 따뜻한 나눔에 집중하기로 했다.
첫 활동으로 회원 20명이 학교 기숙사 앞에서 재학생과 시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푸른통영·녹색지구를 위한 생명교실’을 열었다.
생명교실은 기후 위기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실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이다.
우선 ‘지구를 살리는 생활 속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해요’를 주제로 제시된 15가지의 실천수칙 중 내가 할 수 있는 2가지를 선택하며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이어 커피 찌꺼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화분에 먼지를 먹는 식물로 알려진 이오난사를 심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김준수 회장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더 넓고 따뜻한 시야를 가진 사회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04-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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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앞바다 ‘FDA 인증 청정해역’ 타이틀 유지하나
경남 남해안이 ‘청정해역’ 타이틀 방어에 무난히 성공할 전망이다. 최근 해역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실사단이 긍정적 평가 결과를 내놨다. 노심초사하던 지역 수산업계도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FDA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 실사단은 2일 통영 굴수협에서 해양수산부, 경남도, 지자체, 생산 업계 관계자 등이 배석한 가운데 올해 현장실사를 마무리하는 현장 강평회를 열었다. FDA 소속 패류위생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남해안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통영과 거제, 고성 사이에 자리 잡은 1, 2호 지정해역과 수출 공장을 중심으로 육·해상 오염원과 패류 수확·관리 체계 등 대미 수출용 패류 위생관리 전반을 꼼꼼히 훑은 실사단은 일단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사단은 “민관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하수처리시설 확충과 해역 내 위생관리 강화 노력 등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런 노력이 통영 수산물의 경쟁력과 수출 기반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사는 1972년 체결된 ‘한미 패류위생협정’과 2015년 갱신된 ‘대미 수출냉동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정기점검이다. 애초 매년 실시하다 1994년부터 2~3년 주기로 간소화됐다.
FDA는 자국 패류위생계획을 준수하는 바다에서 생산된 제품에만 수입을 허가한다. 현재 경남과 전남 앞바다 7곳이 FDA 지정해역으로 등록돼 있다. 한산~거제만에 걸친 450ha가 1호 해역이다. 이어 제2호 자란만~사량도, 제3호 미륵도, 제4호 가막만, 제5호 나로도, 제6호 남해~창선, 제7호 남해~강진만 해역이 차례로 지정해역이 됐다. 전체 3만 4435ha 중 75%인 2만 5849ha가 경남권이다. 이 곳에 굴, 피조개, 진주담치 등 총 708건 4505ha 양식장이 있다.
경남은 이를 근거로 ‘깨끗한 바다, 청정해역’을 자부해 왔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고 신중하게 시판을 승인하는 FDA로부터 인정받은 데 대한 자신감이다. 실제 미국을 비롯한 일본, EU 등 주요 국가들이 FDA 위생기준에 준해 수산물 수입을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급부도 상당하다. 점검에서 합격점을 못 받으면 사실상 해외 수출길이 막힌다. 2002년과 2012년 점검 당시, 일부 시료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FDA는 모든 한국산 조개류 반입을 중단시켰다.
동시에 다른 국가들도 같은 조처를 했다. 선적을 앞뒀던 물량은 창고에 쌓여갔고, 이미 수출된 물량조차 리콜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수 시장 불신도 남해안 수산물 전반에 번졌다.
지난해 경남권 지정해역에서 생산된 조개류는 2만 7781t. 굴이 1만 5925t으로 가장 많다. 이 중 대미수출은 3003t에 불과하다. 수요만 놓고 보면 전체 생산량의 10% 남짓에 불과한데도 해양수산부까지 나서 만반의 태세를 갖추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해수부는 올해 초 경남도,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중앙 합동점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도 통영·거제·고성 3개 시군과 수산안전기술원, 통영·사천해경, 수협 등과 현장 점검반을 꾸렸다. 점검반은 실사 완료 때까지 일일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시설물 유지관리와 어업인·이용자 교육, 해안변 정화활동도 병행했다.
실사단은 오는 4일 해수부 청사에서 최종 강평회를 진행한 뒤 귀국한다. 이후 현장 점검에 따른 조치 사항 등을 토대로 대미 수출 지속 여부를 판정해 통보한다.
2026-04-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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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고성군수 재선 출사표…국힘 경선 4파전
“지난 4년이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그 신뢰에 보답하는 시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상근(72) 경남 고성군수가 재선 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이 군수는 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성의 더 큰 도약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한번 군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성군수 국민의힘 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2, 3대 고성군의원을 지낸 이 군수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이듬해 재선거에 연거푸 무소속으로 군수에 도전했지만 석패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경선에서 패배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5 대 1의 경쟁률을 뚫어냈다.
이후 당시 현직이던 더불어민주당 백두현 군수와 맞대결에서 4272표, 14.47%포인트 차로 완승하며 꿈을 이뤘다.
이 군수는 “지난 4년은 단순한 임기가 아니라, 군민과 함께 숨 쉬고, 웃고, 고민했던 소중한 책임의 시간이었다”며 “다시 한번, 군민 곁에서 그 책임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수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이 없다”며 “임기 동안 쌓아온 국정·도정 네트워크와 행정 경험을 오직 고성의 미래를 위해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깨끗한 군수, 청렴한 군수로 더 높이 도약하는 고성을 만들겠다. 믿고 맡겨주신 4년에 이어 앞으로의 4년은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 도시 고성'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 가세로 국민의힘 경선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실 고성군은 보수 진영에 ‘성지’, 진보 진영엔 ‘동토’나 다름없는 지역이다.
지방자치 출범 이후 줄곧 보수 진영이 집권하다 3선의 이학렬 전 군수가 연임 제한으로 물러난 이후 민선 6기에서만 두 번의 군수 선거와 1년 넘는 직무대행 체재를 거쳤다.
당시 당선된 군수들이 취임 1년여 만에 연거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한 탓이다.
그러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백두현 전 군수가 당선되면 처음으로 민주당 단체장이 탄생했지만, 직전 8기 때 이 군수가 보수의 아성을 되찾았다.
정부와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상황에도 밑바닥 정서는 여전히 보수색이 짙은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국민의힘 예선이 치열하다. 현재 이 군수를 비롯해 최상림(64) 전 군의회 부의장, 하학열(67) 전 군수, 허동원(56) 경남도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공천 신청자 면접을 거쳐 경선 후보자와 경선 일정 등을 결정한다.
4년 만에 지방권력 재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은 백수명(59) 전 도의원을 대표 선수로 낙점했다.
백 전 도의원 국민의힘 소속으로 2021년 재보궐선거 때 도의회에 입성,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탈당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단수 공천까지 받았다.
이 과정에 먼저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옥철 전 도의원이 “원칙과 책임이 무너지는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탈당하는 등 일부 잡음이 일기도 했다.
2026-04-02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