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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에서 만나는 논개 뮤지컬" ‘의기 논개’ 역대급 흥행
경남 진주시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실경 역사뮤지컬 ‘의기 논개’가 올해 대폭 늘어난 공연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동안 총 10회에 걸쳐 진주성 의암 일원에서 개최된 뮤지컬 ‘의기 논개’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공연은 54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진주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로서 높은 관심과 인기를 증명했다.
‘의기 논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진주시와 문체부가 후원하고 (사)극단현장이 주최·주관한다.
실경형 야외 공연으로 실제 남강과 진주성, 의암을 배경으로 역사성과 예술성이 결합한 ‘장소 특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의기 논개’는 지난 2002년 진주논개제 부대행사인 ‘논개 투신 재현극’으로 초연된 이후 20여 년간 논개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공연돼 왔다. 2014년에는 ‘논개 순국 재현극’으로 제목을 바꿨으며, 2023년에는 ‘실경 역사뮤지컬 의기 논개’ 독립 브랜딩과 함께 유료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올해는 지역 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예전에는 진주시 지원을 받아 진주논개제 기간 연간 2~3회 정도 공연했지만, 올해는 여기에 국비를 더해 공연 횟수를 10회로 늘렸다. 또한 남해안 별신굿에 등장하는 ‘용선’을 활용하는 등 볼거리를 추가했으며, 수어통역사나 휠체어 좌석 등 편의성도 확보했다.
올해 공연은 악천후에 일부 주말 공연이 평일로 연기됐음에도 평균 예매율 91%를 달성했다. 특히 3회차 공연 이후 일반석은 대부분 조기 매진되는 등 전 회차 매진에 가까운 예매율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올해 공연에는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관람객 5400여 명 가운데 65%는 진주 시민으로 나타났다. 17%는 진주시를 제외한 경남권 주민이 차지했으며 8%는 부산·대구 등 광역시권에서, 남은 5%는 수도권에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를 넘어 전국적인 관심과 인지도를 입증했으며, 공연 관람을 목적으로 진주를 찾은 외지 관람객의 관광과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공연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가 ‘만족’ 이상이라고 응답했으며, 네이버 관람 평점도 5점 만점에 4.9점으로 높게 나왔다.
이밖에 관람객 방문 경로 조사에서는 SNS 홍보가 1순위, 지인 추천 2순위로 나타나 온라인 홍보와 입소문 모두에서 효과를 거뒀다. 진주시 문화관광 공식 인스타그램 릴스 누적 조회 수도 130만 뷰를 기록했다.
또한 2회 이상 N차 관람객이 전체 관람객 중 11.5%로 분석돼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의기논개’는 진주의 역사성과 예술성이 결합한 대표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는 진주의 다양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람객이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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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고 난 운전자 충격…남해고속도로 사망사고 발생
경남 남해고속도로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3시 30분께 진주시 지수면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지수졸음쉼터 인근에서 40대 A 씨가 몰던 차량이 30대 B 씨를 들이받았다.
당시 B 씨가 몰던 차량은 4차선 고속도로에서 갓길 가드레일을 충격한 뒤 맞은편 중앙분리대를 재차 충격해 정차한 상태였다.
B 씨는 사고 후 차에서 내려 이동하는 도중 뒤따라오던 A 씨 차량에 부딪혔다. B 씨는 사고 후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당사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2025-06-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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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준비한 감동의 무대 ‘오션하모니’ 첫 발
경남 거제에 사업장을 둔 한화오션이 지역 문화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첫 무대가 특별한 경험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31일 옥포동 오션플라자 뒤편 야외수변공원장에서 시민과 관광객 1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지역 상생형 버스킹 축제 ‘오션하모니’ 첫 번째 공연을 열었다.
‘오션하모니’는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을 통해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객 유입도 유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다.
이날 명품 보컬 케이윌과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나비가 무대에 올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포토월, 포토 키오스크, 랜덤 뽑기, 디지털 타투 등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도 마련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딸이 큰 인형을 뽑고 너무 좋아했다. 어린이날 같은 기분”이라며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도 들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해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션하모니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매월 테마별 공연을 통해 시민과 감동을 나누고, 지역 문화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션하모니는 ‘한화오션과 지역이 상생, 화합하는 무대’다.
1월까지 매월 넷째 또는 다섯째 주 토요일에 총 7회에 걸쳐 진행한다.
포크송, 재즈, 어쿠스틱 밴드 등 계절과 테마에 어울리는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2025-06-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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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단독주택 화재…1명 심정지
경남 진주시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11시 25분께 진주시 신안동 한 단독주택 1층에서 불이 난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선착대 도착 당시 불은 1층에서 2층으로 확대되는 상황이었으며, 소방대는 곧바로 진화 작업과 함께 인명 검색에 들어갔다. 불은 물탱크 등 장비 28대와 인력 55명이 동원된 가운데 발생 25분 만인 오후 11시 50분께 완전히 꺼졌다.
인명 검색에 나선 소방대는 1층 좌측 다용도실에서 심정지 상태에 있던 50대 A 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또한 대피 중 발바닥 부상을 입은 70대 B 씨도 구조했다.
이밖에 이 불로 건물 1층 10㎡ 안팎과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00만 원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건물 전체에 다량의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어 원인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5-05-3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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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수입하던 풀사료 ‘알팔파’, 고성군에 일괄 생산 시스템 첫 구축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풀사료 ‘알팔파’의 국내 자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경남 고성군에서 국내산 신품종 알팔파 시범 재배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는 건조·가공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30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남도는 최근 고성군 마암면 알팔파 실증 시험지에 수확 후 건조·가공이 가능한 열풍건조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현재 이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시범 재배에 들어간 곳은 전국적으로 경북 경주와 경남 고성 등 2곳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대표 풀사료 ‘알팔파’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함량이 높고 사료가치가 우수해 ‘풀사료의 여왕(Queen of forages)’이라고 불린다. 주로 건초(마른풀)로 이용하는데, 국내 젖소와 한우 사육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풀사료이기도 하다.
경남에서는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국내산 알팔파 품종인 ‘알파원’과 ‘알파킹’을 실증 시험 재배해 왔다. 올해는 같은 기관에서 개발한 ‘열풍건조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장마기 등 건초 생산이 어려운 자연조건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국산 알팔파 건초 생산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했다.
지난 4월 진행한 1차 수확에서는 1ha당 약 7t의 알팔파가 수확됐다. 알팔파는 세계 대표 품종으로 알려진 ‘버널’ 품종과 비교해 조단백질 함량이 높고 소화율도 우수하다. 특히 연간 최대 4번 수확이 가능하고 4~5년간 지속 재배할 수 있어, 수입산에 비해 경제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알팔파 수입 가격은 kg당 650원에 달했지만, 경남 지역 알팔파 생산비는 kg당 450원 안팎으로 나왔다.
한우농가를 운영하면서 알팔파를 시범 재배하는 최두소 씨는 “한우 고급육을 생산하려면 육성기 알팔파 급이 필요하다”며 “35년간 한우를 키우면서 풀사료 중 알팔파만 수입해 왔는데, 이제는 국산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진정한 한우 농가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안정적인 알팔파 재배 확대를 위해 답리작 재배 기술 개발과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찬식 경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알팔파 일괄 생산 시스템 시범 구축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알팔파 공급 체계의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알팔파 재배 기술과 생산 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농가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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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후보가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공약해야” [새 대통령에 바란다]
국내 우주항공 분야 기업들은 10년간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2010년대 초만 해도 우주항공 관련 제조업 분야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등 국내 대표 방산업체들이 대량으로 부품을 발주했고, 제조업체들도 이에 맞춰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2010년대 하반기부터 서서히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최저임금 급상승의 여파로 인건비가 크게 늘고 국제 원자잿값이 많이 뛰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면서 세계적으로 항공기 생산이 급감해 일감이 확 줄었다.
특히, 경남 사천시가 받은 타격이 컸다. 사천시 우주항공산업 점유율은 2022년 기준 전국 50% 수준이다. 우주항공산업 침체는 지역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
2023년 코로나 엔데믹이 선언됐지만 우주항공 관련 제조업은 아직 당시의 충격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제조 원가를 줄이고 제품의 질을 높이려면 자동화와 첨단화가 필수다. 그러나 기업 대다수가 수년간 이어진 적자 탓에 설비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태형 미래항공(주) 대표는 정부 차원의 펀드 조성과 저금리 융자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우주항공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지만 코로나19를 겪은 중소기업들로서는 장비 현대화가 당장은 어렵다”면서 “우주항공 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라 세계 시장에서 수주를 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도 새 정부의 과제다. 지난해 5월 27일 우주항공청이 사천시에 개청했다. 우주항공 분야 정책 수립, 연구기술 개발, 산업화 등을 전담하는 한국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출범이다. 전문가들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이른바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접어드는 전환점이자 사천시가 국내 우주항공 수도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남서부권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이란 기대와 달리 눈에 띄는 변화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신축 청사 부지가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로 확정되는 등 소기의 성과는 거뒀지만, 핵심인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태부 경남항공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모든 대선 후보가 공약을 내걸고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황 이사장은 “우주항공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가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대통령이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5-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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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모내기조차 그림이 된다…남해 다랑이논 ‘눈길’
경남 남해군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명승 경관 중 하나인 남면 다랭이마을 다랑이논에서 모내기가 한창이다. 다랑이논은 농사를 짓기 힘든 환경이지만 전통 농업 유산을 지켜내기 위한 주민과 보존회 노력 덕분에 영농 활동과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유지하고 있다.
2025-05-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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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서울에 특산물 팔아보니... 기대감 껑충"
경남 진주시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이 서울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별기획전이 열린 건데 예상보다 높은 호응에 향후 수도권 판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청 광장에서 열린 ‘진주의 날’ 농특산물 특별기획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진주시와 서초구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이틀간 2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진주의 대표 농특산물인 파프리카, 고추, 딸기, 마를 비롯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등 180여 개 품목이 소개된 이번 기획전에서는 총 1억 2800만 원어치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행사 이후에는 재구매와 추가 주문이 이어지면서 2차 판매로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판매에 참여한 한 농가는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며칠 뒤 직접 전화로 추가 주문을 해왔다. 품질과 신뢰가 통한 결과라 생각하니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 기간 카틀레야(난) 전시, 친환경 농산물 시식,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주관 쌀 소비 촉진 행사인 진주산 쌀 700개 선착순 증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밖에 진주 실크 제품과 진주시 마스코트 ‘하모’ 굿즈도 전시돼 진주 특산품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진주시는 이번 특별기획전이 향후 수도권 판로 확대로 이어지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행사는 단기적인 매출을 넘어 진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생산자들이 직접 판로를 개척하고 소비자와 교감한 경험이 앞으로의 마케팅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를 넓히고,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5-29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