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대조기 선박 턱걸이 사고 주의보 발령
18일 오후 9시 20분께 통영시 정량동 동호상가 앞 해상에 정박한 통영 선적 연안선망어선 뱃머리가 안벽 구조물에 걸리면서 침수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이맘땐 선박 턱걸이 조심하세요.”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대조기를 맞아 계류 선박 턱걸이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조기는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에 조류 흐름이 빨라져 조수간만의 차가 크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선박 선체 일부가 부두에 얹혀 기울어지는 턱걸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실제 18일 통영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 20분께 통영시 정량동 동호상가 앞 해상에 정박한 통영 선적 연안선망어선 A(2.42t)호 뱃머리가 안벽 구조물에 걸리면서 침수됐다.
해경 구조대 도착 당시 이미 선내로 다량의 바닷물이 유입돼 절반 이상이 잠긴 상태로 침몰 직전이었다.
구조대와 경비세력을 투입한 해경은 연안구조정으로 안벽에 걸린 선체를 이탈시킨 뒤 배수펌프 3대를 동원해 바닷물을 빼냈다.
신속한 조처로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인명피해도 없었다.
통영구조대 고영환 팀장은 “대조기 기간에는 반드시 조석표를 확인하고 간주나 만조시 안벽 구조물에 걸리지 않도록 홋줄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