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축제·산책에 야간 레이스까지… 북항이 '달린다'
자갈치~친수공원 3.2km 연결
안내판·바다누리길 정비 속도
30일 '2026 야반도주'도 개최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이 다채로운 불빛으로 물들어 멋진 야경을 자랑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산책과 여가활동은 물론 최근 달리기 명소로 뜨고 있는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일대에 시민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고, 각종 참여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20일 부산항만공사는 북항 재개발구역과 친수공원에 방문객 이동 편의를 높이고, 주변 공간의 정보 전달을 통해 공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이달 중 안내판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설치 구간은 연안유람선부두에서 시작해 부산항만공사 인근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부산항 1부두 창고, 북항마리나, 북항 친수공원 내 별빛수로, 부산항 북항크루즈터미널까지 이어지는 약 3.0km 구간이다. 이곳에 기둥형과 부착형 등 총 10개의 안내판이 설치되며, 주요 목적지까지의 방향과 도달 거리 등의 정보가 표기된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부산 중구청이 유라리광장부터 부산항 1부두까지 1.2km 구간을 바다 산책로로 조성하는 ‘바다누리길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원도심부터 북항 친수공원까지 산책로(약 3.2km)가 이어지면 연계성 향상과 이용 활성화에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주말과 평일 특히 야간에 산책과 달리기를 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원도심과 북항재개발 구역을 아우르는 친수형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바다를 즐기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북항 친수공원 내 별빛수로에 봄철 기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활발하게 자라고 있는 수초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부유물 수거와 수초 정리 등 정화활동을 해왔으나, 최근 번식 속도가 빨라지고 부유물 유입이 반복되자 지난 18일부터 5일간 특수장비를 투입해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별빛수로 양 끝단에는 경관 저해와 관련한 민원을 고려해 차단막도 설치한다.
북항 친수공원은 최근 다양한 축제와 걷기·달리기 행사도 진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끈다. 친수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오는 22일 제21회 세계시민축제를 시작으로, 30일 10km 단일 코스 야간 레이스를 펼치는 ‘2026 야반도주 IN 부산’, 다음달 13일 선원의 날 기념 걷기 축제 등이 예정돼 있다. 이어 19~21일에는 부산항축제가 열리고, 4~21일에는 지역 브랜드 F&B 및 라이프스타일 마켓이 운영되는 ‘포트빌리지 부산 2026’, 한여름인 7월 31일부터 8월 9일에는 패들보트와 수상자전거 등 해양레포츠 체험이 가능한 ‘SUP 페스타’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설공단이 지난 15일에 이어 오는 22일 진행하는 ‘퇴근길 러닝교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측은 “다양한 축제와 시민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북항 친수공원을 시민들의 건강과 일상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문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