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공단,‘기후해법, 바다숲 국제포럼’ 개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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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블룸홀에서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수산자원공단 주관, 현대자동차(주) 후원으로 ‘기후해법, 바다숲 국제포럼’이 열렸다. 수산자원공단 제공 20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블룸홀에서 해양수산부 주최, 한국수산자원공단 주관, 현대자동차(주) 후원으로 ‘기후해법, 바다숲 국제포럼’이 열렸다. 수산자원공단 제공

한국수산자원공단은 20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블룸홀에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수산자원공단 주관, 현대자동차(주) 후원으로 정부, 국회, 지자체, 공단 및 해양수산 유관기관 등 약 150여 명의 전문가를 초빙해 ‘기후해법, 바다숲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달 3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3차 총회에서 해조류의 신규 탄소흡수원 산입 개정 합의 후 열리는 첫 번째 국제포럼이다. 세계적인 탄소흡수원 연구 전문가 퀸즈랜드대학(호주) 캐서린 러브락(Catherine Lovelock) 교수의 ‘탄소중립과 신규 탄소흡수원(해조류)의 역할’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해조류 탄소흡수력 측정 방법론 개발 성과, 바다숲 탄소거래권 제도 도입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총 6개의 발표로 구성되었다.

또한 신규 탄소흡수원 확대 전략 논의 및 바다숲 탄소거래사업 도입을 통한 국제 탄소배출권 대응 전략 수립과 정책 제언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해조류를 중심으로 한 블루카본은 바다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회복, 탄소흡수를 동시에 이루는 가장 실질적인 자연기반 해법”이라며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바다숲의 연구성과와 탄소흡수원 확대 방안이 폭넓게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대독한 기념사에서 “우리 기업들이 국제사회의 탄소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바다숲 탄소거래시장 진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바다숲을 조성·관리하는 우리 해양수산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수산자원공단은 이번 국제포럼에서 도출된 결과를 종합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바다숲(해조류)의 신규 탄소흡수원 산입에 따른 국제 표준 탄소 흡수력 측정법 정립에 대응하고자 글로벌 탄소흡수원 분야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탄소흡수원을 활용한 탄소거래사업 도입 지원 및 사업 확대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김종덕 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바다숲 사업을 통해 수산자원을 확대해 생태계 건강성 회복 및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탄소흡수원 확보를 통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더욱 더 기여하겠다”며 “향후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배출권 시장을 선도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단의 역할 확장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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