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수영강~해운대 ‘부산해상관광택시’ 내년에 뜬다
수영만 권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요트탈래' 선정
친환경 선박 12인승 6척 우선 도입, 하반기 운항
부산해상관광택시가 내년부터 운항할 수영만 권역. 부산시 제공
내년부터 광안리~수영강~해운대를 오가는 ‘부산해상관광택시’가 운항에 나선다.
바다 위에서 광안대교 야경과 해운대 마천루를 조망할 수 있는 ‘바닷길 이동수단’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수영만 권역 해상관광택시 운항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요트탈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과 해안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고, 육상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수영만 일대 해상관광택시 운항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요트탈래는 12인승 친환경 선박 6척을 우선 도입해, 광안리, 수영강, 해운대 세 곳의 승선장을 순환하는 왕복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탑승객은 해운대 마천루와 광안대교 야경, 수영강 도심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연내 최종 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선박 건조와 승선장 조성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시험 운항, 하반기 본 운항을 추진한다.
‘부산해상관광택시’는 해운대·광안리 일대의 관광객 이동 수요 일부를 해상으로 전환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승선장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부산시티투어버스’와의 연계를 통해 해상·육상 통합관광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해상관광택시는 부산의 해양관광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부산시티투어버스와의 연계를 통해 해상·육상 통합관광 시장과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핵심적인 견인차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