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과천 포니랜드에서 탄소흡수식물 케나프 수확…바이오차로 활용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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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흡수능력 5~10배 우수한 식물
포니랜드 유휴부지에 식재, 323톤 탄소 흡수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과천 포니랜드에 심은 케나프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과천 포니랜드에 심은 케나프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는 11월 6일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경마장)에서 탄소중립 캠페인 ‘심어서 감탄해’의 케나프 수확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마사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하나로, 임직원 및 말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봉사활동으로 기획됐다. 지난 6월 식재행사부터 이번 수확행사까지 임직원들이 직접 탄소흡수식물 케나프를 재배했다.

행사에는 정기환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과 말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농림활동 경험이 있는 임직원을 중심으로 수확 및 운반 작업을 분담해 진행했다.

케나프는 일반 식물보다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5~10배 우수한 1년생 초본식물이다.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 유휴부지 3300㎡에 식재된 케나프는 약 23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마사회는 작년부터 유휴부지를 활용한 케나프 식재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는 케나프 미로정원을 조성해 고객 힐링공간으로도 활용했다.

수확된 케나프는 향후 바이오차(Biochar)로 제작·활용될 예정이다. 바이오차는 식물성 바이오매스를 고온 무산소 상태에서 탄화시켜 만든 고체 탄소물질로, 토양 내 탄소를 장기간 고정해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토양 수분 보유력 및 비옥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정기환 회장은 “이번 케나프 수확행사는 ESG의 환경분야와 사회공헌 그리고 조직 내 양방향소통을 함께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임직원이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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