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 데이터센터’ 5000평 추가 확보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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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성문 총 2만 평 부지 추진
국내 최대, 1차 2028년 준공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일대. 김경현 기자 view@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일대. 김경현 기자 view@

부산 지역 중견 건설사 (주)대성문이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데이터센터 부지 5000평에 대한 토지 계약을 완료하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1·2차 사업을 포함하면 에코델타시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가 구축될 전망이다.

대성문은 지난달 31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에코델타시티 내 데이터센터 2차 부지 5000평(전력용량 80MW)에 대한 토지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대성문은 1차 부지 1만 5000평(전력용량 180MW)을 포함해 총 2만 평 규모의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전력 용량은 260MW로 대폭 늘어났다.

대성문이 최대 주주로 참여한 ‘부산에코델타그린데이터센터 PFV’는 1단계 사업 수전 용량 100MW 설계를 완료한 상황이다. 올해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1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대성문이 추진하는 1차 데이터센터는 2028년 준공 예정이며, 글로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국내 첫 센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 3사는 국내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 랙당 120KW 이상, IT Load(데이터센터 안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 IT 본연의 기능 수행에 쓰이는 전력) 40MW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GB300 GPU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성문이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는 이 같은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8%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AI 시장이 열리는 2028년부터는 매년 25%가량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치도 나온다. 이에 에코델타시티의 데이터센터가 부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도 점차 커진다.

앞서 대성문은 지난해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사업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사내 사업단에 프로젝트 매니저(PM)와 건설 사업 관리(CM), 전산 시스템 관리(SI) 등 전문 인력 7명을 배치했다.

대성문 채창호 대표는 “에코델타시티가 단순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넘어 AI, 클라우드, 반도체가 결합된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전략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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