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짚어 본 세계 문학 흐름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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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문인협회 ‘글로벌문학섹션’ 성료

부산광역시문인협회가 주최한 ‘글로벌문학섹션’이 이틀간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부산시문인협회 제공 부산광역시문인협회가 주최한 ‘글로벌문학섹션’이 이틀간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부산시문인협회 제공

부산광역시문인협회가 주최한 ‘2025 부산글로벌문학섹션’이 성공리에 끝났다.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 한국을 비롯한 10개국 문인·학자·유학생이 참여해 세계 문학의 흐름을 짚어 봤다. 기존에 부산시문인협회가 13차례 진행한 부산국제문학제의 전통을 이어 받아 올해부터는 ‘부산글로벌문학섹션’으로 변신했다.

개막식 행사는 첫날에는 송명희 문학평론가, 김정화 수필가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으며, 소설가 김홍신의 ‘인생과 문학에 대한 종교적·철학적 해석’을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동아대학교 박주형 교수의 사회로 ‘외국 유학생이 본 자국 문학과 한국 문학의 비교’란 주제로 4개국(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베트남) 유학생들이 참여한 토론회도 관심을 받았다.

20일에는 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학교에서 초청된 페르난도 N. 지알시타 사회인류학 교수가 ‘건축과 문학, 두 영역에서 민족 정체성의 봉합과 해체’란 주제로 강의했다. ‘글로벌 문학을 한강 작품에서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국제학술대회의 사회는 구모룡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문선영 동아대학교 교수, 송호림 국립부경대학교 교수, 영국 출신의 다니엘 제임스 경성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세계 문학적 시각에서 한국 현대문학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세계 유명시 낭독과 해설은 이용철 시인의 해설 아래 한국을 포함한 6개국에서 온 13명의 낭독자가 참가했다.

부산광역시문인협회 박혜숙 이사장은 “2025 부산글로벌문학섹션이 세계 문학과 한국 문학이 서로 소통하는 국제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문학인이 함께 성장하는 문학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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