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중 부산 심장질환 사망률 1위, 암 3위, 당뇨병 2위
통계청 2024년 사망원인 통계 발표
전국 3대 사망원인 암·심장질환·폐렴
부산 뇌혈관 질환 사망률도 두 번째
17개 시도 중 부산에서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에 의한 사망률은 경남이 가장 높았고 부산도 세 번째로 높았다. 당뇨병에 의한 사망은 울산이 가장 높았는데 부산도 두 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부산이 주요 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다른 시도보다 크게 높아 부산시 차원에서 좀 더 세밀한 시민들의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작년 전국 사망자 수는 35만 8569명으로, 전년보다 6058명 늘었다. 3대 사망원인은 암과 심장질환, 폐렴으로 전체 사망의 42.6%에 달했다.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률은 인구10만 명당 29.1명으로, 전년보다 1.8명 늘어났다.
지역 간 연령구조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전국 평균 294.56명이었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표준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말한다.
시도별로는 전남이(333.7명)이 가장 높았고 부산(318.7명)도 전국 평균보다 꽤 높았다.
구체적으로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부산이 85.9명으로 경남(88.8명) 강원(86.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세부적으로 위암과 대장암, 간암, 폐암 등 사망률에서 부산은 대체로 다 높았다.
또 부산은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전국 평균 정도였으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5.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25.2명)과도 차이가 크게 났다.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22.4명으로 충북(22.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부산의 운수사고(교통사고) 사망률은 3.4명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았다. 그러나 고의적 자해에 의한 사망률은 25.6명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높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