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인구, 부산 추월했다…1995년 기장군 편입 이후 다시 역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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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 5181만명
65세 이상 고령인구 1000만 명 첫 돌파
경남인구 부산인구보다 7000명 더 많아

2024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518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미지투데이 2024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518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미지투데이

2024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518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경남인구는 326만 4000명으로, 부산인구(325만 7000명)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1995년 부산이 기장군을 편입한 이후 부산인구가 경남인구를 크게 앞섰다.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경남이 부산인구를 제친 것이다.

부산시민들이 김해와 양산 등 경남쪽 주거지로 계속 이사를 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은 29일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행정자료를 이용한 조사결과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0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1000명 늘었다. 그러나 내국인은 8만명 감소하고 외국인은 11만명 증가하면서 외국인 인구증가가 총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늘어난 것은 고용허가제 확대, 지역 유학생 유치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1만명이 늘어나 1012만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시도별로 인구를 보면 경기도가 139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934만명), 경남(326만 4000명), 부산(325만7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은 1년 전에 비해선 2만 2000명이 감소했고 경남은 7000명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2023년만 해도 부산인구가 경남보다 9000명이 더 많았으나 2024년에는 역전됐다.

부산 인구 감소 속에서도 인구가 늘어난 곳이 있는데 연제구의 경우 1년만에 9000명이 증가했다. 증가율이 4.7%로 전국 5위였다. 반면 금정구는 6000명이 줄어 16개 구군중 가장 많이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 총가구는 2299만 7000가구로 1.2% 늘어났다. 부산엔 147만 1000가구가 있는데 아파트에 87만 6000가구가 살고 단독주택은 29만 5000가구였다.

우리나라 주택 수는 1987만 3000호로 전년 대비 32만 6000호 늘어났다. 부산의 총주택은 135만호인데, 20년 이상된 주택은 59.1%에 이르고 30년 이상된 주택도 32.1%에 달했다. 부산주택 3분의 1은 30년 이상된 주택인 셈이다.

아울러 부산에는 미거주주택(빈집)이 12만 3000호가 있어 9.1%가 빈집으로 있었다. 1년 만에 빈집이 9000호가 더 늘어났다. 다만 빈집은 낡아서 아무도 살지 않는 곳도 있고 이사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빈집이 된 주택도 포함된다.

부산에는 반지하와 지하주택이 1603호가, 옥탑주택은 492호가 있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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