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5일 부산서 타운홀 미팅… 취임 후 첫 '부산행'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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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25일 부산에서 타운홀 미팅
폭우로 취소된 부산 시민 소통 행사 재개
해수부 이전, 북극항로 개척 등 중요성 강조 전망
'균형발전' 중심 해양수도 부산 완성 탄력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5일 부산을 찾는다. “신속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지시 등 연일 부산 민심을 정조준해 온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부산행’이다.

대통령실은 23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5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부산 시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기로 했다가 전국적인 폭우 피해를 고려해 이를 취소한 바 있다.

지역 시민과의 타운홀 미팅은 지난달 25일 광주, 지난 4일 대전에 이어 오는 25일 부산이 세 번째 행사다. 대통령실은 앞서 토론에 참여할 시민 200여 명을 모집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기폭제로 한 균형발전 의지를 거듭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타 지역 타운홀 미팅에서도 수도권 일극주의 해소와 지역 소멸 위기 등을 언급하며 해수부 부산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반발하는 시민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첫 단추로, 이 대통령에게도 상징성이 큰 정책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다시 한번 부산 시민을 상대로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 배경과 파급 효과 등을 재차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해수부 부산 이전과 연계 공약인 북극항로 개척과 HMM 본사 부산 이전 등 100대 기업 부산 유치 등에 대한 개략적인 로드맵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공약 실현을 통해 부산을 진정한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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