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10대 공약 발표…“부울경 GTX 통해 지역 균형발전”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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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 날 10대 공약 발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 1호 공약
국토 균형 발전으로 GTX 확대 내세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권성동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 등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권성동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 등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 첫 날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GTX 전국 확대’를 핵심 지역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12일 오전 발표한 10대 공약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하며, 취임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유경제혁신 기본법을 제정해 신기술·신산업 분야에 대한 규제 철폐와 기업투자 인센티브 확대, 미래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GTX 전국 5대 광역권 확대를 내세웠다. 특히 김 후보는 부울경 GTX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교통망 확장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강조했다.

부울경 GTX는 ‘가덕신공항-부산(하단)-북항-부전-오시리아’, ‘마산-창원-사상-부전-울산’, ‘울산(공업탑)-정관-김해공항-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김 후보는 국제공항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부울경 GTX가 완성되면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또 부울경 GTX가 경남 지역의 산업, 물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후보는 부울경 GTX 외에도 대구경북 GTX, 대전세종충청 GTX, 광주전남 GTX 등 다른 지역의 교통망 확대를 언급하며, 초광역권 메가시티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교통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AI·에너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두 번째 공약도 발표했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AI 인재 20만 명 양성, AI 유니콘 기업 지원, AI 산업 인프라 확충,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3·3·3 청년주택 공급, AI 청년 스타트업 빌리지 등 청년 주택 공급과 청년 창업 지원도 주요 공약으로 올렸다. 3·3·3 청년주택 공급은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고 청년 주택을 매년 10만 호씩 공급하는 방안이다.

이 밖에도 김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공약으로 소상공인 응급 지원 3대 패키지,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상가임대차보호대상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AI·빅데이터 기반 재난 예측 시스템과 기후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강조하며, 재난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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