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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부산미협, 부산블록체인사업협회와 MOU 체결
(사)부산미술협회(이사장 최장락)와 (사)부산블록체인사업협회(이사장 김태경)는 지난 18일 부산예술회관에서 블록체인과 연계된 미술산업에 필요한 사업 분야에 상호 교류와 협력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미술협회와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는 미술 콘텐츠 인프라 구축, 예술 작품 거래, 저작권 보호, 디지털아트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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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영산대·대한민국명장회 봉사활동
영산대 조리예술학부(교수 서정희)는 25일 (사)대한민국명장회(회장 서완석)의 지원으로 경북 영덕농협농산물산지 유통센터에서 산불 피해 주민 및 소방관 등 1000명에게 자장면을 제공하는 행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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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4월 28일 월요일(음 4월 1일)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4월1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친구와 선의로 경쟁하면 득이 되는 모양. 84년생 대박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편해질 듯. 72년생 정성을 다하여 노력하면 뜻하던 상황이 이루어질 듯. 60년생 지나친 긴장감은 좋을 것 없으니 여유를 가지고. 48년생 타협을 잘하면 일의 성과도 클 듯. 36년생 요행을 바랬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수도.
금전-X 애정-◎ 건강-○
소
97년생 생활 속에서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신경 써야. 85년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 반전이 있을 수 있다. 73년생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이니 아쉬워 말아야. 61년생 낯선 자는 경계하는 것이. 49년생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짜증내지 말 것. 37년생 평소 인심을 베푼 덕을 보게 된다.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하나라도 제대로 될지는 애매. 86년생 금전 지출은 있지만 친구와 우정이 우선. 74년생 큰돈에 대한 미련이 여전히 남아 있는 모양. 62년생 일상의 피곤함과 스트레스에는 편안한 잠이 최고. 50년생 너무 권위적이면 역효과가 날 수도. 38년생 사소한 시비가 있을 수도. 마음을 여유롭게 하라.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여러 사람 만나러 다니느라 열심인 모양. 87년생 진행 중인 일에 희망이 보인다. 75년생 자신의 이름을 내세울 일이 생길 수도. 63년생 만족할 상황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흡한 대로 추진할 것. 51년생 지출이 생겨도 결과는 만족스러운 편. 39년생 계획이 더디게 진행되거나 방향이 바뀔 수 있음을 미리 생각해야.
금전-△ 애정-◎ 건강-X
용
00년생 분수에 어긋나면 도리어 손해 보게 된다. 88년생 소비성 지출은 자제하고 꼭 필요한 곳만 써야. 76년생 형제나 친지간에 재물을 나눌 일이 있을 수도. 64년생 지금 주변에 잘해 두어야 뒷날에 덕 볼 일이. 52년생 야외로 산책을 하며 건강을 챙겨 보는 것도. 40년생 체질이나 질병에 따른 식이 조절을 잘할 것.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윗사람에게 예의범절을 착실히 지킬 것. 89년생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이 가능할 수도. 77년생 얼음 위를 걷듯이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때. 65년생 서로의 이해관계로 인하여 복잡한 일의 양상이. 53년생 포기라는 것이 주는 마음의 평화를 누려보는 것도 좋다. 41년생 건강 주의. 힘든 노동은 삼가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목표 달성을 위하여 장거리로 움직여 보는 운. 90년생 낙담하지 마라. 반전의 기회가 온다. 78년생 신호등에 걸린 차처럼 답답. 언젠가는 바뀌니 기다림이 상책. 66년생 줄 수 있을 때가 행복한 것이니 많이 베풀고 덕을 쌓아라. 54년생 작은 것은 먼저 양보하고 도와줄 필요가. 42년생 눈에 보이는 것을 우선으로 믿을 것.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지루하고 재미없는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 91년생 하는 일의 절반은 직접 발품을 팔아서 얻는 모양. 79년생 겉모양은 화려하나 실속은 절반 정도. 67년생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격. 일의 마무리에 신경 쓰면서. 55년생 고집을 한풀 꺾으면 친화력은 훨씬 좋아질 듯. 43년생 일상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날.
금전-X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성실하게 노력하고 만족하는 것이 최선. 92년생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 겸손한 자세를. 80년생 자신감을 회복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하라. 68년생 주변 정리를 하고 새단장하면 기분도 좋아질 듯. 56년생 대화를 통하여 상대방과의 심적 교류를 가지는 것이. 44년생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듯.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취미활동, 개인적인 관심사에 집중하여 본다. 93년생 일의 처음과 끝이 다를 수 있으니 최종 결정은 다음 기회로. 81년생 질질 끌지 말고 과감히 결정을 내리는 것이. 69년생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57년생 하나씩 일구어 가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45년생 욕심이 앞서지 않았는지 다시 살필 때.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질 것. 94년생 자신을 낮추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을 듯. 82년생 불행인 줄 알았던 일이 행복으로 전환되기도. 70년생 섣부른 결단을 피해야.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닐 수도. 58년생 남의 말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면 고생할 수 있다. 46년생 구관이 명관이니 옛것을 그리워 하기도.
금전-○ 애정-X 건강-△
돼지
95년생 꿈을 달성하기 위한 각오를 새로이 다져 본다. 83년생 일의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둘 것. 하는 일의 결과도 좋은 편. 71년생 지출이 낭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59년생 실리보다는 명분을 우선하여 처신하는 모양. 47년생 의외로 쉽고 수월하게 일이 해결될 수도. 35년생 더디더라도 해야 할 일을 처리할 수 있을 듯.
금전-△ 애정-○ 건강-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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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 지원책, 좀 더 세밀하고 지속 가능하게 ”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 콘퍼런스홀에서 부산영화인연대 주최 ‘2025 부산영화정책포럼’이 개최됐다.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대행사(라운드테이블) 중 하나로 열린 포럼에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영화인들은 물론이고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에서도 자리를 함께하는 등 100명 육박하는 인원이 참석했다.
동의대 김이석 교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칸따삐아필름 이남영 대표와 박배일 오지필름 대표가 각각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현장에서 실감하는 영화 지원책에 대해 설명한 뒤 각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부산영화영상제작협의회를 대표한 조다빈 청춘필름 대표와 성송이 전 시네소파 대표는 지역 제작사와 배급사가 겪는 고충과 지원의 아쉬움을 전달하고 건강한 지역 영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킹과 소통 강화를 희망했다.
발제자들은 지역 영화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보다 세밀하고 유연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남영 대표는 “영화 제작 지원에 선정돼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부산에서)건강하고 오랫동안 영화를 만드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며 “개별 제작비 지원을 넘어서는 지속 가능한 정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럼을 경청한 부산영상위 양종근 사무처장은 “간담회를 갖고 현장 목소리를 듣고는 있지만 다양한 요구를 취합해 하나의 정책으로 만드는 게 쉽지는 않다”라며 지원기관이 느끼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양 사무처장은 이어 “포럼을 통해 통일된 의견을 제시해 주면,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서로 만족하는 방향으로 의견 접근이 가능하리라 본다”며 포럼 활성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부산영상위는 영화인연대의 활동을 지원하는 의미에서 포럼 개최 시 시설 사용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부산영화인연대는 이날 포럼을 기점으로 정기 포럼을 갖기로 했다. 부산영화인연대 서대정(부산대 영화연구소장) 대표는 “포럼 활성화를 통해 현장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지원책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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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중견 미디어 아티스트 이광기의 전작을 만난다
‘쓰레기는 되지 말자’. 2019년 바다미술제(부산) 당시 폐쇄된 다대 쓰레기소각장 외벽 측면 상단에 LED 전광판 형태로 설치되지만 “이게 무슨 예술이냐” “우리를 쓰레기 취급하냐”면서 ‘철거’된다. 이후 2023년 한강조각프로젝트(서울)에도 다시 등장하지만 같은 길을 걷고 만다. 장소가 가진 특정성을 활용해 다중적인 해석이 가능한 네온사인 텍스트 작업을 선보여 온 이광기 작가 작품이었지만, 일부 시민과 관(官)은 이를 수용하지 못했다. 이번엔 바다 전망을 가진 갤러리에 이 텍스트가 다시 등장하면서 오히려 포토 스폿이 되고 있어 화제다. 관람객들은 ‘쓰.레.기’라는 문구 앞에 서서 보란 듯이 사진을 찍었다. 예술과 검열이라는 논란을 넘어서는 예술의 유희처럼 보인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오케이앤피(부산)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루프랩 부산’(Loop Lab Busan) 기간에 맞춰 부산에서 활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광기 작가를 초대해 지난 22일부터 ‘세상은 생각보다 허술하게 돌아간다’는 전시를 열고 있다. 어느덧 50대 중반을 바라보는 중견 작가 이광기의 작품 세계를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전시 제목은 작가가 2009년 제9회 송은미술대상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명이기도 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난다. “선풍기를 돌리는 전력은 110볼트 변압기에서 시작해서 220볼트 승압 트랜스, 다시 110볼트, 그리고 220볼트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는데, 결국은 바람개비 하나를 돌리기 위해서라는 게 정말 웃기죠. 저는 이걸 사회구조로 본 겁니다. 먹이사슬이라고나 할까요. 하청에, 하청되는…. 중간 과정이 필요 없지 않으냐고 하지만 워낙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중간에 어느 하나를 뺄 수가 없어요.” 이 작가의 설명이 블랙코미디처럼 들리지만 현실이라는 게 아이러니하다.
‘쓰레기는 되지 말자’ 외에도 네온사인과 전광판을 이용한 시리즈도 대거 전시된다. 영도 깡깡이 예술마을에서 기획, 설치한 ‘그때 왜 그랬어요’(2019) 라이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나는 엄마에게 속았어요(2011) △내가 니를 어찌 키웠는데(2011) △니 새끼 니나 이쁘지(2014) △시발놈 착한 척하기는(2014) △판사보다 교활한 범죄자(2016) 등도 환하게 불을 밝혔다.
작가는 동아대 조소과를 졸업한 후 영상, 설치 등 미디어아트 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녹록지 않은 부산의 미디어아트 환경에서 이 작가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2008년 당시에는 영향력이 상당했던 공모전인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으면서부터다. 이때의 작품 ‘인식_버릇없는 쇳덩이들’과 앞서 제작된 ‘인식_한국도로공사의 답변’(2005)도 상영된다. 또한 싱글채널 비디오 ‘TIME’(2008), 빔 8대를 동원한 ‘세상은 생각보다 어이없이 돌아간다’(히터, 2016), 구형 브라운관 TV 9대를 설치한 ‘아날로그의 가변성은 차라리 인간적이다’(2022),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관람자의 모습을 실시간 촬영하는 신작 ‘카메라 작동 중’(2025)까지 두루 소개한다.
오케이앤피는 “화려한 미디어아트 작품에 비해 다소 초라해 보이는 외형을 가진 이 작품들은 미디어아트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면서 “화려한 이미지에 편승할 게 아니라 작가는 그것을 비판적으로 사유하고 질문을 던짐으로써 미디어아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기반의 미디어 아티스트가 세계로 나아가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5월 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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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발레리나의 ‘치열’한 하루에 ‘감동’한 관객들
-4월 25일 오후 5시 백양문화예술회관 2025 발레시즌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디어 발레리나’ 초연
발레리나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어떤 일상을 보내고, 어떤 연습 과정을 거칠까. 공연장에 들어서자 무대에선 발레 바(Barre)를 잡고 각자 몸을 푸는 모습이 한창이다. 객석에 불이 꺼지고 김주원 예술감독의 해설과 함께 발레리나의 하루가 시작됐다. 플리에, 탄듀…그랑 바뜨망으로 이어지는 발레 ‘클래스’를 보여준다. 바워크(Barre Work)가 끝나자 무용수들은 토슈즈를 무대 위에서 갈아신은 뒤 센터워크(Center Work)를 이어 갔다.
그 사이 인터뷰도 진행했다. 무릎에 물이 차서 더 이상 뛰어서는 안 된다는 심민지 발레리나는 “통증은 있지만, 무대에서 춤추고 싶은데 안 돼 속상하다”고 울먹였다. 누군가는 가슴뼈에 금이 갔고, 허벅지 안쪽이 찢어졌다.
류슬아 발레리나는 루틴을 소개했다. “아침에 1시간 정도 웜업, 1시간 반 정도 클래스를 진행한 뒤 5~6시간은 리허설을 한다. 퇴근 후엔 나의 가장 약한 부분 훈련과 체력 증진을 위한 유산소 운동, 자기 전엔 근육 이완을 시켜준다. 1년 365일 계속되는 과정이다.”
‘리허설’로 넘어갔다. 발레리나가 되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공연을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지젤(곽지오), ‘파키타’ 보석(이소연), 다이애나 바리에이션(배수현), ‘돈키호테’ 키트리 바리에이션(김민주)을 보여준다. 김 감독은 손가락 각도부터 시선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지적 사항을 쏟아냈다.
대미는 ‘공연’이 장식한다. ‘파키타’ 데벨로페(장유빈), ‘파키타’ 큐피드(류슬아),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오로라 솔로(김시온), ‘라 바야데르’ 중 감자티(김보경), ‘라 실피드’(김동현 곽지오)를 선보였다. 배수현, 김민주, 김시온은 부산예고 재학생이다. 김보경(17)은 올 2월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 발레리나 중에는 최고 성적인 8위에 입상했으며, 오는 8월 미국 보스턴발레단 주니어 컴퍼니 입단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발레리나는 고교 1학년부터 전 세계 발레단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프로페셔널하게 뛰어도 되는 나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로 치면 발레단은 아직 돌이 안 된 갓난아이인데 열정만큼은 남부럽지 않았다. 오히려 그 진솔함과 간절함이 객석과 무대를 따뜻하게 연결했다. 김 감독의 바람처럼, 무대에 서면 설수록 발전하고 성장해서 어제가 그립지 않은, 오늘을 춤추는 발레리나가 되길 응원했다. 내달 10~11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 오를 ‘샤이닝 웨이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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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는 봄, 복어 먹고 손발 저리면 바로 병원가세요
봄철을 맞아 복어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복어 요리를 먹을 때 반드시 관련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가 조리한 복어인지 확인하고 섭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25일 식약처에 따르면 복어의 알과 내장 등에는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이 함유돼 있다. 테트로도톡신은 보통의 조리 가열로는 파괴되지 않으며, 산란기인 봄철에 특히 많이 생성된다. 무색, 무취, 무미로 감지하기도 어렵다. 테트로도톡신에 중독되면 신경마비 증상을 비롯해 복통, 구토, 운동불능, 호흡곤란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일반인은 식용 복어 구분이 어려운데다 복어 손질 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혈액, 안구, 아가미 등과 내장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복어 조리 자격이 있는 전문가가 취급해야 한다. 하지만 조리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복어를 조리해 섭취한 후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가깝게는 지난 19일 전남 여수 연도에서 60대 관광객 3명이 복어 중독 증상을 보여 이송된 바 있다.
소비자는 복어를 조리한 음식을 먹고 20분~3시간 내 입술이나 혀끝, 손끝이 저리고 두통,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복어 조리 자격을 가진 자가 전처리한 후 유통하는 복어는 복어 조리 자격이 없는 일반인도 조리할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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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읽기] ‘아우디’ ‘볼보’도 라틴어였어?
이메일을 쓸 때 ‘Re:’는 영어 ‘답장’(reply)의 줄임말이 아니다. 알고 보면 라틴어 ‘~에 관하여’(in re)에서 유래했다. 영어로 ‘역사’를 뜻하는 ‘history’가 ‘his story’, 시대의 권력자인 ‘그’의 이야기에서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견해다. 탐구, 기술, 역사, 이야기를 뜻하는 라틴어 ‘historia’가 ‘history’의 어원이다.
아우디나 볼보 같은 브랜드명도 ‘들어라’(Audi)와 ‘나는 굴린다’(Volvo) 같은 라틴어에서 왔다. 바이러스는 라틴어의 ‘독’(virus), 백신은 ‘암소’(vaccinus)가 그 어원이다. 백신과 암소가 무슨 상관이냐고? 세계 최초의 백신이 소의 질병인 천연두에 걸리게 하는 것이었단 걸 상기해 보자. 위약을 가리키는 ‘플라세보’(placebo)는 라틴어로 ‘내가 기쁘게 할 것이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세상은 라틴어로 가득하다’고 외친다.
라틴어는 이탈리아반도 중서부의 한 도시에서 생겨난 언어다. 이것이 고대 로마의 세력 확장에 따라 통용되는 지역이 넓어지면서 오늘날의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루마니아어 등의 기원이 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잉글랜드에 살던 문인들이 라틴어 단어를 영어에 차용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알파벳도 라틴어를 표기하기 위해 고대 로마에서 만든 문자, 라틴 문자다. 라틴 문자가 사용되기 시작한 지 250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이를 사용한다. 의식하지 못한 사이 라틴어에서 유래된 수많은 단어에 둘러싸인 우리. 저자는 라틴어와 고대 로마의 막대한 영향력을 강조한다. 라티나 사마 지음/이현욱 옮김/서해문집/248쪽/1만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