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원 격려” 사천시 팔포항에서 ‘치맥데이’ 열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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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올해도…규모 커져
외국인 선원 사기 진작 목적
선원 복지에 상권 활성화도

경남해상산업노동조합이 27일, 사천시 팔포항에서 ‘찾아가는 치맥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경남해상산업노동조합 제공 경남해상산업노동조합이 27일, 사천시 팔포항에서 ‘찾아가는 치맥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경남해상산업노동조합 제공

외국인 선원의 안정적 정착과 사기 진작,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치맥데이’ 행사가 경남 사천시에서 열렸다.

28일 경남해상산업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27일 사천시 팔포항에서 ‘찾아가는 치맥데이’ 행사가 열렸다. 경남해상산업노조와 (주)한챔, 삼우선박(주)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타국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외국인 선원들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5월 처음 열린 ‘찾아가는 치맥데이’는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역을 돌며 꾸준히 개최됐으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선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참석자가 크게 늘었다. 애초 예상했던 인원을 훌쩍 뛰어넘는 40여 명의 외국인 선원들이 참석하는 등 작년 대비 행사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치맥데이’는 이제 단순한 식사 자리를 넘어, 고된 조업 활동으로 지친 선원들이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소통하는 지역 대표 외국인 선원 복지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 선원은 “작년에도 즐거웠는데 올해는 더 많은 동료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지고 우리를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회사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선원들의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팔포항 인근 지역 치킨집을 행사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선원들에게는 추억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경남해상산업노조 관계자는 “외국인 선원들은 우리 지역 해양 산업의 핵심 인력”이라며 “회를 거듭할수록 선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이 행사가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황리에 마친 이번 행사는 외국인 선원들에게는 따뜻한 기억을 선사하고 지역사회에는 소통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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