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후보 만난 부산 중소기업인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중기 부울본부 정책과제 전달식
HMM·해양 기관 부산 이전 촉구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2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후보와 부산 중소기업 현장간담 및 정책과제 전달식’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제공
중소기업중앙회가 부산 중소기업계의 현안을 담은 정책 과제를 부산시장 후보에게 전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가덕신공항, 해양산업 재편, 조선기자재 산업 고도화 등 부산의 핵심 성장축을 중심으로 한 전략 과제가 제시되면서 향후 정책 반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2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후보와 부산 중소기업 현장간담 및 정책과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형준 후보를 비롯해 중소기업협·단체 대표와 협동조합 이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형준 후보는 예비후보자 등록 후 경제단체 중 가장 먼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았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 유치와 인재 확보, 산업 혁신, 인프라 개선 등을 중심으로 한 정책과제를 전달했다. 정책과제집에는 기업·인재 유입 촉진 8건, 산업·기업 혁신역량 제고 15건, 기업 연계 인프라 개선 12건, 부산지역 특화과제 8건 등 총 40여 건의 과제가 담겼다.
특히 부산 지역 특화과제로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건설 분리발주 적극 활용 △HMM·해양 관련 기관 부산 이전 △조선해양기자재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기업들은 가덕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통해 물류비 절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는 분리발주를 적극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대형 공사에 따른 경제효과가 지역으로 확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공항 구축을 통해 국제 화물 운송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해양 산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해운기업 HMM과 해양 관련 기관의 부산 이전 필요성이 강조됐다. 부산이 세계 7위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만 도시임에도 핵심 해운기업과 정책 기능이 수도권에 집중돼 산업 연계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HMM 본사 이전과 함께 해양수산 관련 기관을 집적화해 해양산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해양기자재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부산은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 절반 이상이 밀집한 산업 거점이지만, 중소업체들은 기술 전환과 인력 부족, 자금 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친환경·스마트 선박 연구개발(R&D)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다음 달 중 전재수 후보와도 간담회를 열고 정책 과제를 전달할 예정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