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참여 선사 공모 27일부터 시작...“9월 운항 목표”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해진공, 해운협회 주관
27일 공고 예정
보험 가입·화물 확보 숙제

북극해를 항해중인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KIOST 제공 북극해를 항해중인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KIOST 제공

오는 9월로 예정된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앞두고 참여 선사 모집을 위한 공모 절차가 본격화된다.

24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운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약 2주간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공모가 진행된다. 이번 공모의 절차와 심사는 한국해운협회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주관하며, 구체적인 심사 일정 등 세부 사항은 공고 시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시범운항 투입 선박은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유력하다. 북극항로 이용 시 수에즈 운하 경유 항로(약 2만㎞) 대비 운항 거리는 1만 3000㎞로 줄어들며, 운항 시간 역시 30일에서 20일로 약 10일가량 단축된다. 우리나라는 과거 5차례에 걸쳐 벌크선이 부산~러시아 야말반도 구간을 운항한 사례는 있으나, 컨테이너선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 컨테이너 정기 노선을 개설하며 저만치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해수부 주관의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북극항로 개척을 준비해 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간사를 맡고 있는 이 협의회에는 포스코·석유공사 등 화주사와 글로비스·팬오션 등 해운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 현대해상,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등 유관기관과 전문 보험사들도 포함돼 있다.

협의회는 지난달부터 선사 간담회 진행하며 의견을 수렴해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하게 참여 의사를 밝힌 선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선사가 결정되면 선원 승선, 보험, 화물 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북극항로 관련 수역 통과하기 위해선 러시아의 허가를 받는 절차도 필요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자세한 공모 절차는 공고 시점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라며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북극항로 시범 운항이 순조롭게 첫발을 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