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명 부산 남구청장 출정식에 당협 선출직 총출동…박수영 의중 실렸나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김광명(남4) 의원이 12일 부산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김광명(남4) 의원이 12일 부산 남구청장 국민의힘 후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김 의원 출마 기자회견에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협 인사들이 김 시의원 출마 회견에 총출동하면서 ‘박심’(박 의원 의중)이 김 의원에 실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남구청장 공천 경쟁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오은택 남구청장과 김 의원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원과 시의원을 모두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남구 주요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질없는 부산항선 트램 사업 추진 △용호동 금융자사고 설립을 통한 교육 중심지 조성 △문현동 고동골 체육·행정 복합청사 완성 △UN기념공원 일원 평화·문화 벨트 조성 △부산외대 공영개발을 통한 청년 일자리 기반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남구의 미래는 협력과 실행에 달려 있다. 부산시와 국회, 구청과 공직 조직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조율하고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 출마 회견에 국민의힘 남구 당협 인사들인 현역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함께 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지역 정치권에선 박심이 김 시의원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구 출신 김광명 시의원이 남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며 “남구의 모든 시의원, 구의원님들이 함께 뜻을 모아 줬다. 원팀이면 이긴다”고 글을 작성했다.
앞서 오 구청장은 지난 10일 현직 부산 기초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최근 당협위원장인 박 의원과 불화설이 불거졌는데, 양측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오 구청장이 정면 대결을 선택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오 구청장은 “ 재선 출마 의사는 이미 박 의원에게 전달했고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