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선 공관위원장에 이정현 전 대표
장동혁 “지역주의 벽 허물어온 정치인”
이정현, “세대·시대·정치교체 소망” 혁신공천 의지
이정현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2일 6·3 지방선거에서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에 호남 출신의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임명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표를 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관리를 책임질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전 대표는 우리 당 당직자 출신이자 지역주의의 벽을 용기 있게 허물어 온 존경받는 정치인”이라며 “우리 당의 험지인 호남에서 수 차례나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통합과 도전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의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 전략을 앞장서 이끌었다”며 “특정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당 외연을 확장해 온 정치 궤적과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풍부한 정책 경험이 우리 당이 지향하는 공천의 지향점과 합치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오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무거운 책임을 맡았다”며 “이번 공천을 통해 세대 교체, 시대 교체, 정치 교체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은 후보를 정하는 일이 아니라 정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공천은 혁신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청탁과 전화 한 통으로 공천이 결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 공개된 경쟁 속에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고향은 전남 곡성이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19·20대 총선에 전남 순천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비서관과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내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됐다. 새누리당 시절 보수정당 최초의 호남 출신 당 대표를 지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이를 철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했으며 이후 김문수 대선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 장 대표 체제 출범 이후에는 국민의힘 ‘광주·전남 미래산업전략 특위’ 위원장을 맡아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