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로맨스스캠’ 총책 부부 구속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120억 원대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부부가 23일 국내로 송환된 데 이어 조사를 받기 위해 울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120억 원대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부부가 23일 국내로 송환된 데 이어 조사를 받기 위해 울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한국인을 상대로 120억 원대 ‘로맨스스캠(혼인 빙자 사기)’ 범행을 벌인 한국인 총책 부부가 구속됐다.

울산지법은 25일 범죄단체 조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강 모 씨와 안 모 씨 부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강 씨 부부는 딥페이크로 가상 인물을 만들고 채팅 앱을 통해 이성에게 접근해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104명이 총 120억 원을 뜯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부는 지난해 2월 초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풀려나 현지 기관과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석방 이후에는 도주를 위해 성형수술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캄보디아에서 인천공항으로 압송된 이들 부부를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로맨스스캠 조직 총책을 맡게 된 경위와 범죄수익금 은닉 여부,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석방됐던 배경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구속 후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어 이르면 이달 말 범죄단체 조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으로 이들 부부를 송치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