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나와 가족을 위한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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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혈액 수급이 비상이라고 한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가 헌혈에 큰 악영향을 주고, 헌혈을 주로 하던 10대 청소년들의 관심도 줄었기 때문이다. 대신 수혈을 기다리는 혈액 수요는 많아져 혈액 부족 사태가 심각해졌다.

2000년대 헌혈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해마다 2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인구 감소, 헌혈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그동안 헌혈자의 70%를 차지했던 10∼20대의 헌혈 참여가 크게 줄어 들었다. 또한 예비군 훈련 때 많은 이들이 동참해 크게 도움이 되었는데 최근에는 예비군 훈련 자체도 감소했다. 대한적십자 혈액원은 한때 헌혈자를 늘리기 위해 각종 경품까지 내걸고 중장년층 헌혈 독려에 나선 적도 있었다.

지금도 1분에 3.4명, 1시간에 203명, 하루에 4881명이 애타게 수혈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피는 뽑아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시 생성되므로 생명에 아무런 지장이 없고, 정기적인 헌혈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동기를 준다. 이웃을 위한 숭고한 인도주의 정신과 인류애까지는 아니라도, 언젠가는 나와 가족을 위해서 필요한 헌혈에 관심을 가져보자. 박옥희·부산 북구 화명신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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