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한국영화인협회 공로상 수상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변에서 펼쳐진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 조금세)가 지난 7일 한국영화인협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영화축제가 지역의 문화 예술 진흥과 부산 영화 도시의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가 ‘지역 기반의 대표 로컬영화제’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공로상은 조금세 조직위원장과 정지영 운영위원장 등 유공자에게 전달됐다.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은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예술, 그리고 시민 참여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축제로, 한국 영화 문화의 다양성과 로컬리티 확산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3회 영화축제는 ‘부산, 바다, 노을’을 주제로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다대포 단편영화 공모전’을 신설해 지역 영화 창작자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으며, 고 김영애 배우를 추모하는 특별 상영전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공연, 토크콘서트, 야외시네마 등이 함께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3일간 7만 5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대포 해변을 찾으며 영화와 바다, 노을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시민 축제로 자리 잡았다.
조금세 조직위원장은 “이번 공로상 수상은 다대포 선셋 영화 축제가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부산의 문화 정체성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상징적 축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자연과 감성을 담은 영화제를 통해 로컬 콘텐츠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다대포 선셋 영화 축제는 2023년 첫 개최 이후 매년 규모와 완성도를 높이며 성장해왔다.
해변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상영은 물론,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 무대와 청년 영화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다운 영화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공로상 수상을 계기로 다대포 선셋 영화 축제는 앞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브랜드이자, 시민이 주체가 되는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