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드림, ‘광주시 장애인 문화예술 정책포럼’서 장애예술 일자리 모델 제시
장애예술인 작품 시장 진입 전략과 지속 가능한 예술 일자리 방안 공유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전문기업 ㈜브이드림(대표 김민지)은 지난 16일 광주장애예술인지원협회(회장 전자광) 주관으로 열린 ‘광주광역시 장애인 문화예술 정책포럼’에 사례 발표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장애 예술인 작품의 시장 진입 전략: 브랜딩에서 제도까지’를 주제로, 장애 예술인의 창작활동이 경제적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 관계자와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애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브이드림은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Flipped)’의 개발 배경과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시스템은 장애인의 근무 환경 제약을 최소화하고, 맞춤형 일자리 매칭을 통해 수많은 장애 근로자에게 실제 근무 기회를 제공한 사례로 소개됐다.
브이드림은 이어 장애 예술인 창작소 ‘브이아트갤러리(V-Art Gallery)’의 운영 사례도 공유했다. 브이아트갤러리는 장애예술인의 회화·공예·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굿즈(상품) 제작과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브이드림은 이를 통해 장애 예술인들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브이드림이 제안하는 미래 방향성은 ‘기업의 법적 고용 의무 이행’과 ‘장애 예술품 시장 진입’을 결합한 통합 모델”이라며, “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면서 동시에 예술품 판매 플랫폼을 통한 지속 가능한 장애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장애인 고용은 단순한 사회공헌이 아니라, 기업의 ESG 경영과 직결되는 중요한 가치”라며 “브이드림은 고용과 문화, 기술을 연결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브이드림은 현재 특허받은 ‘플립(Flipped)’ 시스템을 기반으로, 장애인 구직자 DB와 AI 직무 매칭 기술을 결합한 맞춤형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 유형별 특성과 직무 적합도를 고려한 고용 연계가 가능하며, 근로자는 재택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한 직무 인재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어 ESG 경영 실천의 효율적인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광주장애예술인지원협회는 2019년 2월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지역 장애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협회는 전시회, 공모전, 미술교류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유망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있으며 현재 100여 명의 회원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책포럼을 통해 브이드림과 협회는 장애 예술인의 창작이 단순한 문화 활동을 넘어, 자립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양 기관은 예술과 고용을 결합한 협력 프로젝트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