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 해양대상 김영치 남성해운 회장 선정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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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해양산업 성장 기여
22일 롯데호텔 부산서 시상식

남성해운 김영치(사진) 회장이 2025년 제16회 대한민국 해양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해양산업협회(KAMI)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해양대상은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한 차례 수여된다.

김 회장은 지난 60여 년간 탁월한 리더십으로 남성해운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성해운은 1953년 부산에서 설립된 국내 최초 민간 외항 선사다. 컨테이너 해상운송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남성해운은 자사 선박 19척과 용선 2척을 활용해 일본과 중국 노선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인도 항로에서 정기선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일본,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12개국 50여 개 기항지에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회장은 대표이사와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해운 상황에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화물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신사업 개발을 통한 회사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고,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제고, 내부 운영 혁신을 이뤘다. 유관 기업과 전략적 협업에 나섬으로써 회사 체질도 꾸준히 변화시켰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남성해운은 지난해 매출 6851억 원을 기록했고, 임직원 470여 명을 보유한 국내 대표 근해 선사로 성장했다. 2023년 무역의날에 2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1942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경남고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통령상 표창(1983년), 대한조선학회 우암상(2023년), 해운물류경영대상(2025년)을 수상했으며, 한국근해수송협의회 회장도 역임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6시 롯데호텔 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다. 제19회 세계해양포럼(WOF) 공식 만찬과 ‘대한민국 해양인의 밤’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앞서 이날 오후 3시에는 제19회 WOF 개막식과 기조 세션이 열린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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