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예술' 담은 국악창작실내악 공모한다
국립부산국악원, 오는 12월까지 공모전 진행
5곡 선정해 작품당 300만 원, 실연 무대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은 영남의 예술 문화를 주제로 한 국악창작실내악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2025~2026년 국악창작실내악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영남 지역의 예술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창작 실내악 작품을 만들어내고, 국악 창작 작곡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실내악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살려 연주 가능한 실연 레퍼토리를 확보하고, 국립부산국악원의 공연 콘텐츠로 활용 가능한 수준 높은 창작곡을 발굴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당선된 5작품에는 작품당 300만 원의 사례비가 지급되며,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의 실연 무대 제공,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이 제공 될 예정이다.
공모 주제는 ‘영남의 예술 문화’로, 영남 지역의 장단, 선율, 문학, 설화 등 다양한 문화적 소재를 자유롭게 활용한 창작 실내악 작품을 접수받는다. 국악 기반의 기악곡뿐 아니라 정가, 판소리, 민요 등 성악 요소가 포함된 실내악곡도 가능하다. 연주 편성은 총 10인 내외이며, 작품 연주 시간은 7~10분 이내로 제한된다.
응모 자격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으며, 대한민국 국적자 또는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지역 예술 생태계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지역 기반 작곡가 우대 조건을 적용한다. 부산·울산·대구, 경상남·북도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소재 대학의 졸업자 및 재학·휴학·수료 중인 작곡가의 경우 관련 증빙 서류 제출 시 전체 선정 인원의 20% 이내에서 우선 선정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12월 12~19일까지 이메일(jhjjj@korea.kr)을 통해 할 수 있다. 작품 심사는 2026년 1월 16일, 결과 발표는 같은 달 23일 예정돼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