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
양키스전 홈런 등 안타 4개 폭발
올 시즌 타율 0.422로 대폭 상승
이정후 마이애미전 2안타 1도루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안타 1도루의 기록으로 분전했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등 4타수 4안타 2타점, 볼넷 1개로 맹활약했다. 지난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서 3안타를 친 적은 있지만 4안타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올 시즌 45타수 18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66에서 0.422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다저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발가락 부상을 틈타 미국 진출 후 처음 선발 유격수로 나왔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또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쳤고, 6회 무사 1루에서 다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측 2루타를 터뜨려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양키스전에서 18-2로 크게 이겨 시즌 36승 22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열정적이고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정후는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 구장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5일 만의 멀티 히트. 그는 올 시즌 224타수 62안타를 쳐 시즌 타율 0.277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2구째 시속 156㎞ 빠른 공을 받아 쳐 우전 안타를 때렸다. 그는 1사 1, 3루 상황일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이틀 연속 도루도 기록했다. 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5회에는 중견수 플라이, 7회에는 우익수 플라이, 9회에는 1루 땅볼로 아웃 당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0-1로 져 32승 26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