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 팬텀 100주년 기념 ‘팬텀 골드핑거’ 공개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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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영화 ‘골드핑거’ 오마주 모델
24캐럿 금장 디테일과 영화적 요소 반영


롤스로이스 팬텀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팬텀 골드핑거’.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롤스로이스 팬텀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팬텀 골드핑거’.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24일 브랜드의 가장 상징적인 모델인 팬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단 한 대뿐인 비스포크 모델 ‘팬텀 골드핑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팬텀 골드핑거는 팬텀 익스텐디드 모델을 기반으로 1964년 영화 ‘007 골드핑거’를 오마주해 제작된 차량으로, 영화 개봉 60주년을 맞은 지난해 처음 공개된 바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대중에 실물로 처음 선보였다.

행사 현장인 코모 호수 인근 그랜드 호텔의 상징적인 공간 모자이크 잔디밭에 전시된 팬텀 골드핑거는 영화의 상징인 금을 활용한 18캐럿·24캐럿 금장 디테일과 함께, 등장인물과 장소, 테마를 반영한 섬세한 요소들이 더해져 하나의 영화적 서사를 품은 작품으로 완성됐다.

또한 팬텀 골드핑거는 총 12편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등장한 롤스로이스 가운데 하나이자 영화 속 악당 오릭 골드핑거가 소유했던 1937년형 팬텀 III 세단카 드 빌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로, 오리지널 차량 역시 행사장에 함께 전시됐다.

이번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는 팬텀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이 팬텀의 디자인 변천사를 주제로 제작한 아트워크 8점도 함께 공개됐다. 각 작품은 세대 별 팬텀을 해당 시기의 예술 양식으로 재해석해 표현한 것으로, 지난 100년 동안 팬텀이 거쳐온 세계와 팬텀이 그 시대에 남긴 영향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 팬텀 100주년 기념 행사 개막 퍼레이드에 등장한 ‘팬텀 V’.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롤스로이스 팬텀 100주년 기념 행사 개막 퍼레이드에 등장한 ‘팬텀 V’.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행사 첫 날인 24일 열린 퍼레이드에는 완벽하게 보존된 ‘팬텀 V’도 등장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팬텀 V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문화 인사들이 애용한 모델로, 팬텀이 지닌 권위와 리더십의 상징성을 다시 한 번 부각했다.

올해 팬텀 골드핑거 공개와 팬텀 100주년 기념 행사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의 예술성과 팬텀이 지닌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이번 발표는 팬텀의 위대한 유산은 물론, 다음 세기에도 전 세계에 영감을 전할 차량으로서의 변함없는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는 롤스로이스가 팬텀 100주년을 기념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무대이며, 이 특별한 장소에서 팬텀 골드핑거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이 차량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역량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자 고객이 사랑하는 영화에 바치는 진심 어린 헌사”라며, “극중 등장했던 1937년형 오리지널 모델이 팬텀 골드핑거의 영감이 된 만큼 해당 차량이 행사장에 함께 전시된 것 또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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