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경찰서 '노쇼 범죄‘ 예방 나섰다
이달 거제서만 6건·5000만 원 피해
관공서 등 사칭…예약 후 연락 끊어
포스터·미니카드 배포…홍보영상도
최근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달에만 노쇼 사기가 6건 발생한 경남 거제시에서는 경찰서가 예방 홍보 활동에 나섰다.
29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거제 지역에서만 총 6건의 ‘노쇼 사기’가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총 5000만 원에 달한다.
사기범들은 주로 관공서나 선거캠프 등을 사칭해 단체 예약을 진행한 뒤, 예약 당일 연락을 끊고 나타나지 않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한 관공서를 사칭해 “다른 업체 물품을 대리구매 해주면 한꺼번에 계산하겠다”며 특정 업체 물품을 구매토록 하는 물품 대리구매 사기 수법도 잇따랐다.
이에 거제경찰서는 업주들의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범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CPO(범죄예방진단팀), 지구대 등 경찰관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실제 피해 사례들이 적힌 전단과 예방 TIP 미니카드를 자체 제작·배포했다.
또 업주들을 상대로 예약자 신원 확인과 예약금 선입금 등 사전 대응 요령과 신고 절차를 안내했다.
이어 지자체와 협업해 경찰청에서 제작한 ‘노쇼 사기’ 예방 홍보 영상을 대형 전광판에 송출한다.
이밖에 지역 내 소상공인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일 2회 범죄예방 문자를 전송하고 있으며, 지역시장 상인회를 통해 ‘노쇼 사기’ 예방 음성 안내 방송을 진행 중이다. 거제경찰서는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해 ‘노쇼 사기’ 근절을 위해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김상호 거제경찰서장은 “자영업자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는 범죄인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업을 통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