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톡톡] 부산 지역 대학 학생부교과전형 준비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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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양운고 교사

부산 지역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과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매우 높다. 대부분 대학은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은 서류나 면접 요소도 함께 평가에 포함하고 있다.

부산대는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전형에 학업역량평가 20%를 도입했으며, 2026학년도에는 2024년 발표한 ‘학생부위주전형 인재상 및 권장과목’을 바탕으로 고교 교육과정 이수 노력과 모집단위별 학업 준비도를 평가 요소로 삼겠다고 예고했다. 동아대 의예과는 2025학년도부터 지역인재교과전형에서 서류 20%를 반영하고 있으며, 교과 이수 현황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국립부경대와 동서대의 고교생활우수자전형은 출결을 10% 반영한다. 고신대 의예과와 인제대 의예과는 2단계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신라대는 2026학년도부터 면접우수자전형과 지역인재전형에서 면접 비중을 40%로 확대한다.

교과 성적 반영 방식은 대학별로 반영 교과의 범위, 과목 수, 성적 산출 방식 등에서 차이가 크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해 부산대를 비롯한 다수 대학은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한국사 포함), 과학을 모두 반영한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인문사회와 예체능 계열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자연 계열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한다. 국립부경대는 공통과목 6개를 계열 구분 없이 반영하되, 일반선택과 진로선택과목은 계열별로 인문, 자연, 공통 계열로 구분하여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 A를 석차 등급 1~2등급으로 환산해 평가하므로, 대학별 전형 기준에 따라 환산 점수를 미리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 부산대, 국립부경대, 국립한국해양대와 의약학계열은 전 과목을 반영하고, 그 외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8∼12과목을 반영한다. 인제대 의예과와 약학과도 전년도에는 국어, 수학, 영어 전 과목과 과학 2과목만 반영했으나, 2026학년도부터는 과학 전 과목까지 포함해 반영 범위를 넓혔다. 부산 지역 대학 중 상당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의약학 계열 등 일부는 적용한다. 특히 경성대 약학과, 고신대 의예과, 동의대 한의예과, 부산대 자연 계열 일부 모집단위, 인제대 의예과와 약학과 등은 필수 응시 영역이 지정돼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각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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