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하면 취업 보장” 통합교육 외친 국립해양대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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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Go-K’ 전략

지난 2월 26일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해양대 제공 지난 2월 26일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해양대 제공

두 국립 해양대가 대학 통합을 전제로 ‘입학과 동시에 취업’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통합 교육 모델을 내세웠다. 부산과 목포를 중심으로 초광역 해양 거점 대학 체계를 구축, 글로벌 해양 인재를 육성하고 이를 지역에 정주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공동으로 신청하며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Go-K(Great Ocean Korea)’ 전략을 발표했다. 두 대학은 △전주기 해양 인재 양성 △융합 중심의 학문 구조 개편 △지역과 함께하는 고부가가치 전환 캠퍼스 운영 △글로벌 해양 인재 양성 △민간 협력을 통한 정책 지속 가능성 확보 등 5가지 공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전주기 교육체계’이다. 수·해양 특성화고부터 해양 관련 전공과 실무 현장까지 일관된 교육 경로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고등학교 입학 단계부터 대학 진학과 취업까지 연계되는 시스템이 핵심이다.

또한 양 대학은 기존의 계열 중심 단과대학 체제에서 벗어나 융합 중심의 유연한 교육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다전공과 무전공 제도를 시행하고, 해기사 교육과정도 외부에 개방한다. 부산 캠퍼스는 AI 기반 해양 모빌리티와 디지털 산업, 목포 캠퍼스는 해양 안전과 선박 전동화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각 지역의 산업 수요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유학생 유치와 글로벌 해양 인재 양성도 강화된다. 외국인 전담 단과대학 신설, 비자 패스트트랙,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이 포함된 국제화 전략을 통해 교육 수출에도 나선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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