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지지율 27.1% 동률…권성동 "金, 11시 의총 참석한다고 해"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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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하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김문수 후보가 오전 11시 의원총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검토 중이지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11일이 넘어가는 늦은 단일화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 당원의 열망에 어긋나며 당의 선거 역량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다시 한번 김문수 후보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당원의 뜻에 따라달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이날 오전 11시 당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매우 반갑고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경청과 소통을 위한 김문수 후보님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론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뉴시스가 여론조사 회사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어떤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각 후보 지지율은 모두 27.1%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응답 유보층’이 45.7%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40.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8%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후보 51.2%, 김 후보 36.6%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20.9%, 한 후보 14.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421명)에서는 한 후보 지지율이 44.7%, 김 후보 지지율은 34.4%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5.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표집 틀에 ARS(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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