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이재명 선대위 부산 선대위원장 합류…3년만 깜짝 복귀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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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통합 선대위’ 30일 오후 2시 출범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부산 선대위원장·통합선대위원장
정계 은퇴 후 3년만 복귀…“예상 밖 발탁” 평
비명 김부겸·김경수도 총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운동용 파란색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운동용 파란색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자 부산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2022년 정계 은퇴 후 3년 만의 정치 무대 복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30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선대위에 포함된 주요 PK 지역 인사는 총괄선대위원장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공동선대위원장과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에 김영춘 전 장관, ‘꿈사니즘 위원회’의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전재수 의원, 후보 직속 조직인 AI강국위원회 위원장에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으로 구성됐다.

그 외 총괄선대위원장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전면에 내세웠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총리 등이 대거 포진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상임인 김민석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기 전 국민의힘 의원, 우상호 전 의원, 추미애 의원, 조정식 의원, 박지원 의원, 정동영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나선다.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홍성국 최고위원도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 핵심에 당 내부는 물론 진보와 중도, 보수까지도 아우르며 안팎으로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춘 전 장관의 ‘깜짝’ 합류를 두고 의외의 발탁이라는 평이 나온다. 김 전 장관은 3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고, 서울에서 지역구 재선 의원을 지낸 뒤 고향인 부산 부산진갑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20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2022년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으로는 부산 유일 민주당 현역 의원인 전재수 의원이 주로 거론돼왔다. 선대위 명단 발표 전 최근까지 전 의원 측도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 인선을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져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전 의원이 포함된 꿈사니즘 위원회는 선대위 산하 위원회로, 이 후보의 역점 사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이 가운데 전 의원은 북극항로개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 후보가 PK 지역 대표 공약으로 내놓은 부울경 북극항로 개척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당이 선거 체제로 전환되면서 선대위가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로 대체해 열리게 된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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