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최동원 동상 ‘새 옷’
24일 오후 4시 착색 복원 제막식
최동원후원회 모금으로 사업 성사
최동원이 12년 만에 옷 단장을 새로 했다.
(사)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대선주조 대표이사)는 24일 오후 4시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무쇠팔 최동원 동상 착색 복원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최동원의 모친 김정자 씨, 최동원후원회 김수인 회장을 비롯해 최동원유소년야구단 선수와 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직야구장 앞 최동원 동상은 2013년 9월 14일 설치됐다. 12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비바람 탓에 동상은 많이 탈색됐다. 곳곳에 흰곰팡이가 피기도 했다. 롯데 경기를 보러 간 일부 팬이 이를 보고 보수 의견을 내기도 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최동원후원회 김수인 회장이 발 벗고 나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곳곳에서 후원이 밀려든 덕분에 지난 21일부터 착색 복원 공사를 할 수 있었다.
김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라 모금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그래도 많은 팬이 동참해 최동원이 새옷을 갈아입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